“살려줘 제발” 지하차도 희생자의 마지막 메시지

  • 등록 2023-07-19 오후 2:57:27

    수정 2023-07-19 오후 2:57:27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가 지인에 “살려달라”고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희생자는 친구들과 졸업 여행을 가려다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으로, 사고 당시 747 버스를 타고 있었다.

(사진=채널A)
지난 18일 JTBC, 채널A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당시 747 버스를 타고 있던 희생자 안모씨(24)가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도했다.

안씨는 친구와 함께 오송역에서 만나 여수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만 침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 7명 중 2명이 오송 지하차도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또 다른 친구에게 “난리 났다. 오송역 도착 전 지하차도인데 물이 많아서 1차로로 간다”며 “다시 돌아가고 있다. 살려줘. 제발 살려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안씨의 연락이 끊겼고, 다음날인 16일 안씨는 버스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버스 기사인 이모씨(58)는 사고 당시 창문을 깨고 승객 대피를 돕다가 숨졌다. 이씨의 시신도 버스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경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궁평제2지하차도에 물이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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