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 결단 늦어지면 어떻게 진전될지 예측 못해”… 대통령 탈당 촉구

당적 정리 후 거국내각 구성해야, 비서실 인선은 직언 인사로
새누리당 지도부도 사퇴해야, 검찰은 공정수사로 명예회복 해야
  • 등록 2016-11-01 오전 10:59:25

    수정 2016-11-01 오전 10:59:2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책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조치와 결단이 늦어지고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어떻게 진전 되려는지 누구도 예측 못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최순실게이트! 한 주역은 프라다 신발 한짝을 남겼지만 몇 년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긴급 체포는 구속의 신호탄이다. 그러나 두 주역이 남긴 국정농간과 국기문란은 프라다 신발 한 짝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5가지를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공정수사로 실추된 검찰의 명예도 회복하고 그 진실을 숨김없이 밝히며 최순실 사단은 엄한 처벌로 재발 방지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진실을 밝히고 감동적인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한다. 스스로 수사받고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검찰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거국중립내각을 하루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비서실장 최순실 관련 5인방 해임은 만시지탄이나 잘 하셨다. 후임 비서실 인선은 직언하는 인사로 채워야 한다. 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시켜야 한다. 거국중립내각은 잔여임기 16개월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먼저 당적을 정리하셔야 한다. 당적 보유한 내각은 새누리당 내각이지 거국 내각이 아니다”며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3당 대표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총리 선임을 협의, 합의하셔 임명하셔야 청문회 본회의 인준이 순조롭다. 지금처럼 야권인사를 언론플레이 하면 진정성도 없고 청문회 인준표결 예측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도부 사퇴에 힘을 실었다. 박 위원장은 “타당 말씀을 드리긴 송구하지만 집권여당이다. 지도부 책임은 책임정치이다. 비박 친박 가리지 않고 사퇴를 요구한다. 외면하지 마십시오. 내일 탈당하시더라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어제 국회의장 주관 3당 원내대표회담에서 정진석 대표의 언행은 이해는 하지만 옳지 못했다. 집권여당은 인내하며 갈등을 풀어 가야지 갈등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물론 야당에서 개헌 특검 거국내각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야당이 함께 한 사실도 없고 합의도 안 되었다. 또한 이 제안에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동의도 없었다.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하야 탄핵을 유도하는 발언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 모두 발언을 통해 특검 거국내각 등 야당이 제안했던 것을 다 수용했는데, 왜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하느냐며 회동 1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 위원장은 “저희 야당도 국민들로부터 탄핵 하야 촛불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저와 국민의당은 헌정중단을 원치 않으며 민생경제를 염려한다. 야당도 믿으시고 마음의 문을 여시길 학수고대 한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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