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현대·쌍용차 질주 '파업몸살' 르노삼성차 후진

팰리세이드·렉스턴 스포츠 칸 인기
현대차 6.4%↑…쌍용차 7.2%↑
신차없는 르노삼성차, 8.0% 뚝
  • 등록 2019-03-04 오후 5:09:29

    수정 2019-03-04 오후 8:17:3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효과와 파업 영향으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팰리세이드와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를 본 현대차와 쌍용차는 웃고, 신형 쏘울 신차 효과가 미반영된 기아차와 뚜렷한 신차가 없었던 한국GM은 울었다.

특히 완성차 5개사 중 꼴찌에 머문 르노삼성차는 신차도 없었지만, 임단협 갈등으로 인한 노조의 잇따른 부분파업 탓에 내수시장 월간 판매는 3년 만에 처음으로 5000대를 밑돌았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0만4307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6.4% 늘어난 5만3406대를 판매했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탄탄한 세단 라인업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등 최근 강화한 SUV 라인업이 균형을 이루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 5680대, 아반떼 4973대 등 세단에서 총 1만9327대가 팔렸다. SU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 코나 1955대 등 총 1만7457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가 960대 판매되는 등 총 41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7.2% 늘어난 7579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자동차 판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내수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 1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여 선방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34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 1744대, 렉스턴 스포츠 칸 1669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도 2960대 판매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 대비 10.2% 감소한 3만3222대를 판매했다. K시리즈 등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주춤했다.

지난 1월 말 신형 쏘울을 출시했지만, 판매는 1월 319대, 2월 608대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부스터 EV 판매 등으로 이달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GM도 전년 대비 10.8% 줄어든 5177대 판매에 그쳤다. 스파크를 2401대 판매하며 가장 많이 팔았지만, 말리부 등 다른 볼륨 모델의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49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시장 월간 판매량이 5000대 이하로 밑돈 것은 2016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임단협으로 인한 부분파업과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해 누적 파업은 총 42차례 160시간에 달하며 손실금액은 1700억원에 육박한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은 46만792대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기아차(2.5%), 쌍용차(12.0%)는 호조를 보였지만, 현대차(-0.9%), 한국GM(-10.9%), 르노삼성차(-36.1%)는 주춤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쌍용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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