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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8건

올해 새로 선정된 ‘열린관광지’ 20개소는 어디?
  • 올해 새로 선정된 ‘열린관광지’ 20개소는 어디?
  • 2023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경남 사천의 사천바다케이블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모두가 균등하게 누릴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열린관광지’ 공모에서 2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 사업에서 신규 대상지로 9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의 이동 불편함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전 국민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에는 17개 지자체(41개 관광지점)가 지원했다. 이후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심사,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총 9개 지자체 20개 관광지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향후 운영계획 및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2023년도 열린관광지 선정 결과(가나다순)충남 공주의 무열왕릉과 왕릉원, 대전의 대청호 명상정원과 대청호 자연생태관, 경남 사천의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초양도, 삼천포대교공원, 경기도 시흥의 오이도 해양단지와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전남 영광의 불갑사 관광지와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강원도 영월의 장릉과 청령포, 전북 임실의 사선대 관광지와 오수의견 관광지, 전남 함평의 함평엑스포공원과 돌머리해수욕장, 함평자연생태공원,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와 송호해수욕장 등이다.선정된 지자체는 앞으로 장애인 당사자를 포함한 BF(Barrier Free)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거쳐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각 관광지별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 및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체험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체험 콘텐츠는 장애인(지체, 시각, 청각, 발달 장애 등)·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가족 등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제약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말한다.아울러 조성이 완료된 후에는 열린 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는 나눔여행, 무장애 관광지로서의 홍보 지원, 무장애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지원된다.박인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모든 국민의 균등한 관광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물리적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관광활동을 위한 정보·서비스·콘텐츠 등 무장애 관광을 위한 제반 사항을 함께 개선해나갈 것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문체부,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9 I 강경록 기자
 하늘과 바다, 그리고 섬을 잇다…삼천포 愛 빠지다
  • [여행] 하늘과 바다, 그리고 섬을 잇다…삼천포 愛 빠지다
  • 삼천포대교공원에 있는 사천 조형물사천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맘때는 굳이 특별한 장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어딜 가더라도 푸른 하늘 그림 같은 풍경이 깔려 있어서다. 깊은 가을 풍경으로 들어가 있노라면, 몸은 저절로 휴식을 얻고 마음의 양식은 가득 채워진다. 남쪽 끝, 경남 사천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자연의 얼굴’이 여행객을 반겨준다. 사천대교 앞 거북선 마을부터 남일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대표적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속삭이듯 가까이 다가와 여행객을 위로한다. 여기에 한국의 금문교라 불리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옹기종기 떠 있는 그림 같은 섬,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실안낙조가 이어지는 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낭만에 빠져든다.◇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창선삼천포대교’사천의 최대 랜드마크는 창선삼천포대교(436m)다. 삼천포항 어디서든 잘 보여서다. 사천시 대방동에서 모개섬을 지나 초양도, 늑도를 거쳐 남해군 창선도까지 연결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다리다. 섬에서 섬으로 연결될 때마다 다리는 이름을 바꿔 단항교,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가 된다. 이 5개의 다리 모두를 일컬어 창선·삼천포대교라 한다.사천바다케이블카 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실안낙조 풍경다리 위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다리를 배경으로 노을 풍경을 담기 위해 삼천포항 주변을 바삐 오가는 여행객을 이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주말에는 다리 조명으로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3번 국도 실안교차로에서 삼천포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다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나오는 전망대와 정자로 가면 된다.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근처에서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대방진굴항삼천포대교 바로 아래에 있는 대방진굴항에서는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원래는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시대에 만든 항구다. 현재의 모습은 조선 후기에 다시 쌓은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지금도 이곳 주민들의 작은 배가 묶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록빛을 띤 물 위로 비치는 고목의 그림자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돌로 쌓은 항구 주변을 거닐며 삼천포항과 삼천포대교를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다. 이순신 동상까지 가는 길에는 벤치가 여럿 있어 잠시 그늘에 앉아 쉬어갈 수도 있다.삼천포 각산에서 초양도로 이어지는 사천바다케이블카◇바다와 섬, 그리고 산을 오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대교 바로 위로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다닌다. 2018년 4월 개통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바다와 섬, 그리고 산을 아우르는 케이블카다. 해상 케이블카와 산악 케이블카를 반반 섞어놓은 모양새다. 전체 길이는 2340m.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을 잇는 해상 구간이 816m,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을 잇는 산악 구간이 1614m다. 삼천포대교공원 앞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옥빛 바다를 건너 초양정류장까지 다녀온 케이블카는 대방정류장에 멈추지 않고 곧바로 전망대와 봉수대가 있는 각산(해발 408m) 정상에 오른다.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거쳐 대방정류장까지 돌아오는 데 25~30분 걸린다.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실안낙조 풍경사천바다케이블카는 빨간색 일반캐빈(30대)과 크리스탈캐빈(15대)이 운행한다. 크리스탈캐빈은 일반캐빈과 달리 바닥을 두께 27.5mm 강화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해상 구간을 지날 때는 아름다운 바다가, 산악 구간을 오를 때는 푸른 숲길이 발아래 그림처럼 펼쳐진다.사천바다케이블카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각산전망대에서 보는 창선·삼천포대교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지만, 전망대에서 마주한 장면은 감동이 다르다. 모개섬, 초양도, 늑도를 지나 남해군 창선도로 이어지는 5개 다리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물길과 어우러진 풍경은 사천이 자랑하는 8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솔섬, 학섬, 두응도, 박도 등도 아기자기하다.삼천포 각산에서 남해 초양도를 가로지르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각산 편백숲에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다각산정류장에서는 각산 정상까지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정상에는 각산전망대 외에도 각산정류장 3층과 산림초소 앞에 전망대가 있다. 산림초소 앞 전망대는 각산전망대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인데, 각산전망대만큼 시원한 전망은 아니지만 숲길이 워낙 예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책하듯 천천히 다녀오기 좋다.각산전망대 뒤로 보이는 큼직한 돌탑은 사천 각산봉수대(경남문화재자료 96호)다. 고려 시대에 설치해 1895년(조선 고종 32)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큼직한 원형 대에 연통을 얹은 지금의 봉수대는 2017년 발굴 조사를 통해 복원했다. 당시 함께 확인된 건물터에는 봉수군 가옥과 봉수대 창고가 자리했다.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각산에는 편백향 가득한 힐링공간인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도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올해 5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휴양림은 39.4ha 넓이 규모다. 울창한 숲과 계곡 사이에 자리잡은 숙박동(22실), 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15개소), 샤워 시설을 갖춘 야영센터 등이 있다. 또 계곡물 탁족장, 어린이 물놀이장, 숲 놀이터, 숲 탐방시설(1.2km)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설치했다.특히 숲속 탐방로는 수만 그루의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숲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대체로 높게 자란 편백 덕에 깊고 그윽하다. 목적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걷거나 사색하기 좋고 쉼을 가져봄 직하다. 하늘 위로 쭉쭉 뻗은 편백 숲 사이로 오솔길을 내, 편히 오가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숲에 들어서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과 코끝에 맺히는 은은한 향기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준다.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항균·살균 작용은 물론, 아토피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 중간에 잠시 멈춰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폐부 깊숙한 곳까지 상쾌함과 청량한 기운이 스며드는 기분이다. 마음속 묵은 때가 씻겨 내려가듯 개운하다.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
2021.10.15 I 강경록 기자
"남해는 한국의 피오르드"…3가지 아름다움 품은 힐링 마을
  • "남해는 한국의 피오르드"…3가지 아름다움 품은 힐링 마을
  • 이데일리는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가고,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 만들기’ 연속 보도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가서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을 발굴·소개하고, 농어촌 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정책을 모색하는 취지입니다. 기획연재 첫 번째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남해군 어촌마을을 소개합니다. [남해(경상남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2km. 세종에서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항까지 거리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최단 거리로 가도 자동차로 3시간 남짓 걸린다.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는 장거리다. 누가 남해의 최남단 국가어항 미조항까지 올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지난 24일 경남 남해군 미조항에 따사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그런데 2시간 남짓 달려 사천시까지 오자 풍경이 확 바뀌었다. 사천시 삼천포 대교를 건너 초양도, 창선도를 지나 남해군 삼동면에 오니 그림 같은 화폭이 나왔다. ‘독일마을’이 있는 삼동면 물건리부터 미조항까지 15km 안팎 되는 해안도로다. 구불구불한 도로가 이어지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남해바다가 숨바꼭질을 하듯이 다른 모습으로 숨었다 보였다를 반복했다. ◇“가슴으로 밀려오는 아름다운 바닷가”“동해 바다는 탁 트인 풍경이지만 변화없는 바닷가를 계속 보는 느낌입니다. 서해 바다는 석양이 아름답지만 쓸쓸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남해 바다는 달라요. 수많은 섬을 지나가면서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이 가슴으로 밀려옵니다. 해안도로 오시면서 이미 느끼셨지요?”남해 미조항 모습.미조항에서 평생을 살아온 송호경(70)씨는 지난 24일 기자와 만나 남해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특히 그는 미조항은 남해의 3가지 아름다움을 품은 ‘3미(美)의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망산으로 손을 이끌었다. 망산에 오르자 푸른 바다와 해송,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송 씨는 “어머니가 양팔로 미조항을 품어주는 부채꼴 지형”이라며 “망산에서 바다를 보면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어머니의 자애로움을 느끼곤 한다”고 전했다.실제로 망산 주변에는 미조항을 비롯해 힐링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이 곳곳에 있다. 미조항부터 설리마을·송정해수욕장·상주은모래비치까지 남해의 절경과 어촌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남미조항에서 보이는 조도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해안을 잘라 놓은 것처럼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미조항 인근 ‘용화수’가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조도(오른쪽 섬)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남해 멸치쌈밥. (사진=한국관광공사)두 번째는 미각(味覺)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다. 미조항은 섬진강 끝 줄기의 천혜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광양만과 근접해 있다. 미조항은 1971년에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아침 7시에는 남미조항의 수협 위판장에서 활어 거래가 이뤄진다. 송 씨는 “일제시대에는 ‘미조 앞바다를 회유한 생선이 제일 맛있다’고 할 정도였다”며 “지금도 깨끗한 섬진강과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좋은 영양염류가 많은 남해의 회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 귀띔했다. 멸치잡이가 한창인 매년 5월에는 굵은 소금을 뿌려 통째로 숯불에 구워먹는 웃장멸치구이,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시금치생멸치국을 제철 음식으로 맛볼 수 있다.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치유의 공간”세 번째는 미륵(彌勒)보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 미조항이다. ‘미륵(彌勒)이 도왔다’는 뜻의 미조(彌助)항은 마을 사람들에게 ‘미륵 부처가 깨달음을 얻어 성불한 고장’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조항 인근에는 마을 사람들이 미륵불이 성불한 ‘용화수’라고 불리는 소나무가 있었다. 미조항 인근 가파른 절벽에 하늘 위로 가지를 뻗어 있는 수령 800년 가량된 소나무다. 절벽 아래에 있는 ‘용화수’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마을 사람들은 출어할 때나 근심이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 미조항이 환하게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최영 장군의 사당 무민사도 마을 사람들이 출어할 때 찾는 곳이다. 특히 과거에는 태풍으로 어선이 전복되거나 미조항 마을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재난이 많았다. 제대로 된 방파제도 없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자연재해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것이다. 미조항이 환하게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최영 장군의 사당 무민사 모습. (사진=최훈길 기자)미조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고 해양수산부 등 정부 지원이 잇따르면서 지금은 이 같은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2015년에는 해수부의 ‘국가어항 레저관광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미조항을 ‘아름다운 어항’으로 육성 중이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면서, 휴식·치유를 위해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시도다. 송 씨는 “바다는 어업인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생계의 터전이면서, 모든 것을 품어주는 힐링을 위한 공간”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민사에 있는 오래된 조각상. 누군가 무민사에 있는 조각상을 훔쳤다가 뉘우치고 되돌려 놓았다고 한다. (사진=최훈길 기자)한 어린이가 지난 24일 북미조항에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2021.09.27 I 최훈길 기자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동·남해안 관광거점 조성사업 4건 추진…681억 규모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이다.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올해 착수하는 주요 신규 사업은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4곳이다.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은 전남 고흥 ~ 경남 거제 간 575㎞ 구간중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고흥, 여수, 통영)에 총 118억원을 투입한다. 전망시설 및 주민협력사업과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한다.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은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한다. 1973년 준공이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은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광주에서 112㎞, 부산에서 138㎞)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총 193억원을 투입해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이들 사업은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 사업만 2024년 준공하며 나머지는 2023년 준공한다.이성훈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2 I 김나리 기자
바다 섬 산의 트라이앵글 경남 사천 여행
  • 바다 섬 산의 트라이앵글 경남 사천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푸른 바다 위를 유영하듯 하늘을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 점점이 떠 있는 섬, 붉게 내려앉은 그림 같은 낙조. 바야흐로 sns 시대. 잘 찍은 사진 한 장에 반해 집 문턱을 나서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렘과 기대감에 맘이 한껏 부푼다.경상남도 사천은 남도 바다를 접하고, 섬을 접하는 곳이다. 사천은 한려수도의 중심 기항지이며, 서부경남의 관문항구라는 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아마도 물리적인 거리의 개념이 가깝게 다가오지 않아서일 것이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우리 속담에 언급되는 삼천포시가 1995년 사천군에 편입 후 통합이 되었으니 사천시는 규모면에서 결코 작지 않은 도시이며, 이곳이 지닌 풍경 또한 근방의 다른 도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사천은 남해도를 들어갈 수 있는 두 곳 중 한 곳이며, 이곳 삼천포대교를 건너면 남해도이며, 사천의 여행은 이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시작된다.자동차가 삼천포대교를 건넌다면 사람들은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이제는 각 지역마다 관광 포맷처럼 기본으로 생기는 해상케이블카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기존의 해상 케이블카와는 다르다. 일반적인 바다 케이블카가 직선의 코스로 운행하는 반면 길이 2.43km로 국내 최장구간의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섬, 바다, 산을 잇는 트라이앵글 코스로 운행한다. 케이블카 이동시 최고 높이가 아파트 30층 높이와 맞먹을 만큼 높이 올라 내려다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일대의 풍경이 뛰어나다.무진동으로 덜컹거림이 없어 쾌적하며, 육각형의 케이블카 한쪽은 투명한 벽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바다 위를 오가면서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대방 정류장을 출발해 초양정류장, 각산 정류장, 대방 정류장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각산 정류장에서는 잠깐 내려 탑승 확인을 다시 받게 된다. 이때 케이블카 옥상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보아도 좋지만 데크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각산 정상과 만나는데 이곳에서의 풍경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운이 좋다면 이곳 전망대에서 분홍 상괭이를 볼 수도 있다.실안해안도로는 바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번잡스럽지 않게 드라이브가 가능한데 봄이면 벚꽃로드로, 여름에는 푸르른 그늘이,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요즘 sns에서 인증샷으로 올라오는 ‘천국의 계단’을 만난다. 실안 해변을 마주하는 사천 카페 커피홀은 오션뷰 카페로 천국의 계단이 설치된 이후 이곳 사천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 되었다.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은 이제 이곳의 일상 풍경이 될 정도이다.사천 신축 풀빌라 ‘나인뷰풀빌라’는 커피홀 옆에 위치한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대리석 바닥은 깔끔함을 나타내며 전 객실 오션뷰,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변의 일몰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의 제비뽑기와 같다. 개별 테라스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며, 객실 사이는 높은 벽으로 마감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된다. 펜션 야외에는 인피니티 풀이 마련되어 있어 넓은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은 숙박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펜션 전용 요트와 선착장이 있어 낭만적인 요트 이벤트를 할 수 있으며, 맛 좋은 빵과 향 좋은 커피가 제공되는 조식서비스는 여행지에서의 아침을 여유롭게 만든다.
“남해 해안선 따라 여름 여행 떠나자”
  • “남해 해안선 따라 여름 여행 떠나자”
  •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흥~거제까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해안경관도로와 주변관광지, 섬,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 축제를 7일 소개했다. 전남 순천~여수 구간은 순천만습지~여자만~가사리 습지까지 내려오는 순천·여수 여자만 갯가길이 아름답다. 이곳은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습지공간으로 평소에도 청소년들이 갯벌체험을 많이 온다. 더불어 여름에는 와온해변과 갯가마을 노을이 아름다워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복개도로 걸어갈 수 있다. 여수~광양은 여수시 묘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묘도대교~이순신대교를 건너 광양으로 간다.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컨테이너 부두를 볼 수 있다. 국가산업의 기반시설인 도로망과 함께 경제발전 일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경남 하동~남해 구간은 노량해협을 끼고 하동과 남해를 연결하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남해대교는 1973년 개통되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역사와 전통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하동의 섬진강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나 화개장터로 가도 좋다.남해~사천 구간의 창선·삼천포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며 이곳은 사천바다 케이블카가 2018년에 왕복 4.86km으로 개장되어 시원한 바다풍경을 느낄 수 있다.사천을 지나 고성으로 들어오는 고성 자란마루길은 온통 공룡으로 가득차 있다. 공룡박물관, 상족암군립공원에 대형 공룡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의 이목을 끈다. 한편 지역축제는 △순천만국가정원 물빛축제(7월19일~8월25일) △삼천포 전어축제(7월24~28일) △섬진강 재첩문화축제(7월26~28일) △거제 바다로세계로(8월1~4일) △고성 촌스런 축제(8월3~4일) △거문도·백도은빛바다체험행사(8월2~4일) △남해 상주써머페스티벌(8월2~4일) △통영 한산대첩축제(8월10~14일)가 열린다.
2019.07.07 I 정병묵 기자
"멋진 바다 보려면 여기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선정
  • "멋진 바다 보려면 여기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선정
  •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현황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까지 남해안 10개 시·군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우수한 바다 및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을 선정·발표했다. 이번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선정은 작년 7월 발표한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과 함께 남해안 해안경관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여행객들의 남해안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은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575km 중 총 253.7km가 포함됐고, 10개 시·군에 걸쳐 있다. 노선별로 관광목적지로서의 매력과 강점을 부각시키고 상징할 수 있는 브랜드 명칭을 부여함으로써 각 노선에 대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남해안 도로경관 15선은 경관이 좋은 남해안을 드라이브하면서 오션뷰 전망대, 주변볼거리, 지역특산품, 축제 등 10개 시·군의 관광상품을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해안경관 명소에 예술적 감성이 더해진 전망 공간(건축가, 설치미술가 등 참여) 조성, 국가해안관광도로 지정 및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개발·발표한 남해안 통합관광브랜드(‘남파랑’)를 활용해 남해안 관광에 대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흥 거금해안경관길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남해안 경관도로 15선에 대한 국토부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①(고흥)태양가득 태평양 품고 달리는 길, ‘거금해안경관길’(23km)고흥의 어업과 해상교통의 중심지인 녹동항에서 출발해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담긴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에서 금산해안경관도로를 따르면 고흥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된다. ②(고흥)팔영산 아래 꽃처럼 핀 섬을 찾아서, ‘남열해맞이길’(18km)팔영산의 등줄기를 타고 내려온 우미산(449m)이 우뚝하고 바다에는 첨도, 비사도, 옥태도, 적금도, 낭도 등 올망졸망한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시종일관 다도해를 끼고 달리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③(순천~여수)여자만 보물창고가 열린다, 여자만 갯가길(23km)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여자만을 드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종일관 여자만의 풍요로운 생태를 감상할 수 있고 전 구간이 노을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④(여수)통제영 역사와 로맨틱한 낭만이 가득한 길, ‘여수밤바다로’(19km)여수 앞바다에 알록달록한 불빛이 비추면 ‘여수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라는 노래가사처럼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전라좌수영 본영이 400여년 자리했던 여수의 역사와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⑤(여수~광양)여수와 광양을 잇는 두개의 징검다리, 이순신로(6.6km)진안 데이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약 212km의 긴 여행 끝에 몸을 부리는 곳이 광양만이다. 광양만은 광양시 남부와 여수반도 사이에 자리하는데 이를 연결한 것이 묘도대교와 이순신대교다. 이 다리 덕분에 두 지역간 거리가 좁아져 경제효과도 크지만 다리외형도 아름다워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⑥(하동~남해)노량해협따라 이순신 장군 만나는 길, 이순신 호국로(5.5km) 하동 금남면사무소에서 남해대교를 거쳐 남해 관음포까지 이어지는 짧지만 강렬한 길이다. 옛부터 많은 유배객이 건넜던 바다고 임진왜란 최후 전투인 노량해전 현장이다. 남해대교를 건너면 오래된 왕벗나무들이 반기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⑦(남해)쪽빛바다가 품은 첩첩 다랑논, 남면해안도로(30km) 평산항, 사촌해변, 가천다랭이마을, 앵강만 등 남해의 속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됐다.⑧(남해)금산 아래 한려해상 품은 비단길, 물미해안도로(35.2km)상동면 물건리와 미조면을 잇는 도로로, 남해의 가장 동쪽 해안을 따르면서 수려한 한려해상을 품고 달린다. 여기에는 비단처럼 아름다운 금산 남쪽의 두모마을,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해변 등이 포함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된다. ⑨(남해~사천)징검다리 밟고 창선도와 삼천포를 잇다, 동대만 해안도로(14km)창선도의 동대만 해안을 따라 창선·삼천포 대교를 건너 사천시로 이어지는 길로, 창선도의 투박한 매력과 교량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창선·삼천포대교의 매력을 만끽하는 코스다. ⑩(고성)공룡이 성큼성큼 거닐었던 자란마루길(9.7km) 고성군은 14개 읍면 중 10개 면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을 정도로 공룡의 흔적이 가득하다.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해식동굴 그리고 점점이 뿌려놓은 섬들은 고성 드라이브 길의 매력이다. ⑪(고성)알싸한 굴 향기를 맡으며 달리는 고성만 해지개길(11.7km)고성만은 복주머니 형태를 띠고 있고 높은 산줄기가 바람을 막고 있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청정한 바다에 파도마저 없으니 굴 양식에 최고다. 그래서 해지개길은 바다위에 떠 있는 하얀 부표를 감상하고 알싸한 굴향기를 맡으며 달리게 된다. ⑫(통영)노을에 물든 어부의 바다, 평인노을길(10.9km) 명정동 해안을 들머리로 삼고 북신만 해안길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드라이브 코스다. 시원스럽게 내달리는 도로도 좋지만 자전거길과 도보길까지 나란히 조성돼 있어 통영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도 한다. 해안길 내내 벗나무 가로수가 도열해 4월이면 벚꽃터널로 황홀경을 연출한다. ⑬(통영)시간도 머물다가는 바다 명풍길, 미륵도 달아길(9.8km)섬과 항구 그리고 쪽빛 바다를 친구삼아 달리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산양항부터 달아공원까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한다. 작은 어촌은 원색의 기와집들이 담을 맞대고 살고, 중화마을부터는 동백 가로수가 도열하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멋진 길이다. ⑭(거제)구름위의 산책, 홍포~여차해안도로(20km) 거제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특히 홍포마을에서 여차몽돌해변까지 3.5km 구간은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 병대도, 가왕도, 매물도 등 6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춤을 추듯 바다에 떠 있다. 그림같은 바다를 바라보면 행복감이 밀려온다. 홍포전망대에서 병대도전망대까지 굽이길인 데다 비포장 구간이 있어 이 길을 달리다 보면 차가 덜컹거린다.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이 길의 매력이겠다. ⑮(거제)바람불어 놓은 길, 학동~와현해안도로(17.3km) 동백숲과 해송숲, 검푸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절경을 일궈내고 있다. 이 해안길에는 보석같은 해변이 숨어 있는데 함목, 학동, 망치, 구조라, 와현 등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제의 대표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다.여수 여수밤바다로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고성 고성만 해지개길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거제 홍포~여차해안도로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2019.01.03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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