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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올인원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선봬
  • 세라젬, 올인원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세라젬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사진=세라젬)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 기술이 탑재돼 하나의 기기로 탄력, 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케어 프로그램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유선 방식으로 고출력을 구현하면서 샷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이 제품은 세라젬이 가진 헬스케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각질 케어와 성분 흡수에 특화된 토닝샷 △피부 탄력을 위한 퍼밍샷 △페이스 라인을 정리해주는 실키샷 △피부 진정과 수분 손실 방지를 돕는 카밍샷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각 기능별로 개별 핸드피스를 도입하고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헤드부는 괄사형, 돌출형 등 기능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아크포레이션(Arc-Poration) 기술을 활용한 토닝샷은 순간 전압을 통해 피부에 미세한 홀과 흡수 통로를 일시적으로 형성하며 각질을 케어하고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도록 돕는다.퍼밍샷은 고주파, 실키샷은 미세한 전류를 통해 각각 탄력과 피부결 정돈을 촉진한다. 카밍샷은 물방울 리프팅 시술에 적용되는 듀얼 초음파 기술로 3MHz와 10MHz 두 가지 파장의 진동 에너지가 표피와 진피층을 고루 자극해 콜라겐 활성화와 수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또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퍼스널, 프로페셔널 모드를 포함해 나만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각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상 기반의 매뉴얼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전국 130여개 웰카페 등 오프라인 매장과 셀루닉 공식몰을 통해 체험·구매할 수 있다. 세라젬은 론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셀루닉 공식몰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셀루닉 X 오셀라스 스파’ 화장품 7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세라젬 관계자는 “일상 공간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멀티 케어가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4가지의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등 편의성도 대폭 강화된 만큼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뇌졸중, 발병 후 6개월 이내 치료반응 높아
  • [건강 칼럼]뇌졸중, 발병 후 6개월 이내 치료반응 높아
  •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문상관 교수] 뇌졸중의 약 80% 이상은 뇌경색이다. 뇌출혈은 대개 고혈압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약 복용을 잘 하지 않아 뇌출혈이 발생하였으나 요즘은 약물복용 등으로 혈압관리가 되면서 뇌출혈의 빈도는 전체 뇌졸중의 20%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 혈관이 터지는 빈도는 줄었으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혈관 노화가 진행되어 발생하는 뇌경색의 빈도는 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문상관 교수뇌경색 발생 시 언제라도 병원에만 가면 무조건 혈관을 뚫을 수 있을까? 시간적 제한이 존재한다. 뇌경색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관재개통 치료를 빨리 시행해야 한다. 혈관재개통 치료를 위해 막힌 혈전을 녹여주는 혈전용해 치료는 뇌경색 발생후 4.5시간 이내에 시행하고, 혈관내 혈전을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치료가 가능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야 가능하다. 그 이후에는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빨리 도착하지 못해 혈관재개통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뇌경색 발생 후 병원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관재개통 치료를 시행하지 못할 때는 뇌경색 후유증상에 대한 회복과 합병증 관리 및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치료한다. 뇌졸중의 후유증상이 생기는 것은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세포로 혈액 순환이 되지 못해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리는 치료방법은 없다. 혈관재개통 치료에 시간적 제한이 있는 것도 뇌세포가 죽어버린 다음에는 막인 혈관을 뚫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후유증상이 회복되는 것은 죽은 뇌세포 주위의 살아있는 뇌세포에서 신경이 새로이 연결되어 재구성되기 때문인데,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재활치료를 통해 후유증상이 회복되는 것도 뇌의 가소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뇌의 가소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뇌졸중 후유증 치료의 핵심이다. 재활치료와 함께 침, 뜸, 한약 등 한방치료는 뇌의 가소성을 촉진해 뇌졸중 후유증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특히 침치료는 뇌졸중 후 손상된 뇌조직 주변부에 혈류를 증가시켜 뇌의 가소성이 좋아지므로 후유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우황청심원, 거풍청혈단 등 한약들도 뇌경색 병소 부위 주변의 뇌혈류를 개선시켜 후유증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뇌졸중 후유증에 대해 재활치료와 더불어 한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된다. 뇌졸중 후유증이 회복되는 중요한 기전인 뇌의 가소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뇌졸중 발병 시점부터 6개월까지다. 그러므로 후유증 회복은 초기 6개월이 중요한데, 특히 처음 3개월에 후유증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고 다음 3개월에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게 된다. 6개월 이후에도 회복이 되기는 하지만 처음 6개월보다는 상당히 느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비교적 치료에 반응이 좋은 처음 6개월에 한방치료를 포함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 6개월 이후에는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추가적인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뇌졸중 후 피로는 40~70%의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뇌졸중 후 피로’는 심한 탈진감에 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없다고 느끼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인해 재활치료는 물론, 가벼운 일상생활조차 힘에 겨워할 수 있다. 뇌졸중 후 피로는 쉬면 회복되는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경고신호 없이 나타나며 휴식해도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뇌졸중의 심한 정도와 서로 연관성은 없고, 경미한 환자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발병초기부터 후유증기에 이르기까지 육체적 에너지 소모가 많아 유발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고 다른 요인으로는 당뇨병, 심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뇌졸중후 피로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는데 흔히 보약으로 알려진 한약들이 뇌졸중 이후에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뇌졸중후 피로가 개선된 환자들은 더 적극적으로 재활치료에 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다시 일상 활동이나 직업으로 복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젊은 혈관은 혈관 내벽이 깨끗하고 직경이 커서 혈액 흐름이 원활하고,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올라가도 말랑말랑하게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어 높은 압력에 잘 견딜 수 있다. 반면에 노화된 혈관은 마치 오래된 쇠파이프 내부에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듯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과 피떡이 플라그를 형성하여 직경이 좁아지고, 말랑말랑하던 혈관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딱딱해지는데, 이런 상태를 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혈관노화가 더 빨리 발생한다. 혈맥어혈검사, 말초혈액순환 검사 등으로 혈관노화상태를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여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 중에는 동맥경화의 진행 및 혈관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약들이 있다. 특히 거풍청혈단은 연구결과 경동맥의 탄력도를 개선하여 혈관노화를 억제하고 뇌혈관의 미세혈류를 개선하는 작용이 있어 임상에서 혈관노화를 동반한 뇌혈관질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2024.06.17 I 이순용 기자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U는 우리은행의 캐릭터인 ‘위비프렌즈’를 활용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캐릭터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CU와 우리은행이 협업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 (사진=BGF리테일)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는 ‘우리 곁에 행운을 가져다 주는 친구’를 표방하는 아이돌 그룹 콘셉트로 위비, 쿠(CU), 봄봄 등 여섯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CU는 위비프렌즈를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에 접목해 상품 주목도를 높이고 기존에 편의점에서 찾기 어려웠던 디지털 콘텐츠인 NFT를 증정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CU가 선보이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커피번, 치즈번, 말차번 총 3종이다. 촉촉한 버터 크림빵 위에 바삭한 비스킷을 덮어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위비프렌즈로 디자인한 패키징과 함께 캐릭터 6종의 띠부띠부씰이 랜덤 동봉돼 있다. 위비프렌즈 NFT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상품 패키지의 QR코드를 통해 우리WON 앱 내 이벤트페이지에 접속한 뒤 띠부띠부씰 뒷면의 리딤코드(난수번호)를 입력하면 된다.CU는 NFT를 발급받고 CU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들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위비프렌즈 NFT 6종 전체 수집 시 스탠바이미(10명) △쿠 NFT 1종 및 기타 캐릭터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400명)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2000명) △NFT 1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4000명)을 추첨 증정한다.쿠 NFT를 획득한 고객들에게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NFT 하단의 할인 바코드를 이용하면 된다.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금융업계를 비롯한 이종 산업들과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게임 마니아 고객들을 겨냥해 T1과 협업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K팝 팬들을 위해서는 YG 플러스와 손잡고 아이돌 앨범 출시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디지털 콘텐츠가 대중화된 것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마그네슘 부족? 수년간 준비한 치트키"①
  •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마그네슘 부족? 수년간 준비한 치트키"[인터뷰]①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연기를 준비한지 꽤 오래 됐어요.”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김영수를 연기하며 눈밑 떨림을 표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형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내가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한다면 어떻게 표현을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유튜브 같은 걸 찾아보니 목표물 하나를 잡은 사람들이 팔을 긁거나 얼굴을 씰룩거린다는 특징이 있더라”며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것은 마그네슘이 부족해야지 가능한데 연습을 하면 될까? 궁금했고 계속 연습을 해봤다. 그런데 되더라”고 말했다.허형규는 눈밑 떨림에 대해 “이건 제 치트키였다. 이걸 여러 번 할 수도 없고, 제 연기 인생에서 한번 쓸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선재 업고 튀어’ 미팅을 하면서 이번이 그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을 했고 준비한 눈밑 떨림을 보여 드렸다. 그랬더니 다들 신기해하시면서 ‘계속 가능한가’, ‘강도 조절을 할 수 있나’, ‘언제든지 해달라고 하면 할 수 있나’라 물어보시기에 다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마음에 드셨는지 환영한다고, 같이 해보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지난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허형규는 자신의 치트키인 ‘눈밑 떨림’ 연기에 대해 “이번에 안썼으면 어떡할 뻔 했나”라며 “역할이 아무리 좋아도 작품이 잘 안되면 연기가 묻힐 수도 있는데 작품이 너무 잘됐다. 역할도 돋보였다. 시청자분들은 ‘마그네슘좌’라고도 하더라. 이번에 쓰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도 그렇고 PD님도 그렇고 CP님도 그렇고 제작사 대표님도 그렇고 다들 예쁘다 하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행복했다”고 웃었다.허형규는 이번 작품에서 솔이와 선재를 집요하게 쫓는 연쇄살인마 김영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솔이와 선재를 쫓을 때마다 일그러진 표정을 지어 긴장감과 두려움을 선사했다. 허형규는 등장과 동시에 정체가 탄로 나기도 했다. 방송 초반 허형규가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허형규의 눈만 보고 그를 알아챘고, 임솔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이라고 예상했다.허형규는 “정말 신기했다”며 “네티즌 수사대가 어마어마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기사가 잠깐 지나갈 수 있는 건데, 저걸 수상하다고 생각을 해서 파헤칠 정도면 그만큼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 싶었다”며 “그런 걸 보면서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솔선재를 집요하게 쫓으며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 악 중의 악 김영수. 허형규는 “극악의 악을 해보고 싶었다. 보통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 그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그런데 미팅 제안이 와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 김영수를 만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이런 작품에 이런 캐릭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나? 얼떨떨하고 그래서 그런지 신기루처럼 사라질까 겁이 좀 나서 아직 보내줄 준비가 안됐다. 최대한 안 보내고 품 안에 가지고 있으려고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바르지 않는다"...바닥 그 자체가 바로 페인트
  • "바르지 않는다"...바닥 그 자체가 바로 페인트[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바닥에 칠하는 페인트’하면 어떤 페인트가 떠오를까? 일반적으로 바닥에 칠해진 안내표지 같은 컬러 페인트가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런데, 바닥 자체가 페인트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조금 둘러보면 바닥용 페인트, 즉 바닥재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주차장 바닥 페인트 (사진=삼화페인트)화학경제연구원이 발행한 ‘페인트 시장 분석 및 전망(2028)’ 보고서에 따르면 바닥재 수요 현황은 2023년 기준 50,960kL, 5개년 평균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 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바닥재는 건축용 페인트 중에서 내·외부 페인트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강한 내구성과 기능성만 강조되었던 바닥재에 비해 최근에는 디자인과 미적 요소를 더한 바닥재가 출시되고 있다. 바닥재용 페인트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입힐 수 있고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닥재는 주로 건축물 지하 주차장이나 공장, 상가에 주로 사용되는데, 소재에 따라 크게 에폭시 바닥재, 우레탄 바닥재 등이 있다. 공장 바닥 페인트 (사진=삼화페인트)에폭시 바닥재는 에폭시 수지를 사용해 제조한 페인트로, 도막 경도와 강도가 뛰어나고 우수한 내마모성을 가진다. 또, 에폭시 페인트는 상대적으로 접착력이 우수하고 분진 발생을 최소화,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차량 이동이 많고, 무거운 무게를 버텨야 하는 장소인 지하 주차장이나 공장 바닥에 주로 사용된다.우레탄 바닥재는 쉽게 농구장 코트를 생각하면 된다. 에폭시 바닥재와 다르게 탄성을 지니고 있어 계절 변화도 잘 견디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진동이 있는 바닥면에도 접착력과 방수성이 우수하다. 우레탄 바닥재는 실내외 주차장, 사무실 바닥, 스포츠 시설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페인트 업계의 바닥재 트렌드는 친환경과 독특함, 고기능성이다. 과거와는 달리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바닥재도 바이오 소재 기반의 제품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바로, 옥수수, 콩, 카사바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바닥재, 용제(기름)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무용제형 바닥재, 수용성 바닥재 등이 있다. 이러한 친환경 바닥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폼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최소화했다.부식효과 내는 바닥재 (사진=삼화페인트)독특한 바닥재도 인기다. MZ세대가 국내 소비 시장을 주도하면서 MZ세대 맞춤형 소비 트렌드가 부상했다. 바로, MZ세대는 SNS로 자신을 뽐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하고 개성 있는 배경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카페, 식당 등에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시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삼화페인트는 부식 효과를 내는 신규 바닥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금속의 부식 효과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색채 구성으로 개성 있는 공간 속 화려함을 강조한다. 특히, 시공환경과 작업자의 감각에 따라 각기 다른 무늬가 완성되기 때문에 나만의 인테리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대리석 느낌의 바닥재, 형광색 바닥재 등이 있다.점점 뜨거워지는 온도를 낮추는 고기능 바닥재도 인기다. 삼화페인트의 바닥·도로용 차열 페인트인 ‘바이로드 쿨’은 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안료가 적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콘크리트 등의 온도 상승을 막고 여름철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6.15 I 노희준 기자
'문어 선생님'을 양식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 '문어 선생님'을 양식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가는 문어는 대표적인 고급 수산물로 꼽힌다. 문어 역시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추세를 피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은 문어 등 두족류 양식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지능을 가진 문어를 밀집해 양식하는 것에 학대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어족 자원이자 생명인 문어와 공존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화 후 93일이 지난 어린 대문어 (사진=국립수산과학원)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문어를 포함해 오징어와 낙지 등을 포괄하는 두족류 양식기술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첫 협의회를 열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물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어업인들까지 함께 모여 기관별 두족류 양식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문어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고, 알을 낳은 어미 문어는 먹이도 먹지 않으며 이를 돌보다가 알이 부화하면 죽는 등의 생태 특징으로 인해 양식이 불가능해 거의 전량을 통발 어업과 낚시 등으로 잡아왔다. 대문어와 참문어 등 동해안을 위주로 서식하는 문어들은 비싸게 거래돼 지역 어업인들에게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어획량은 줄어들고 있어 어업인 소득 보전 등을 위해서는 양식에 대한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씨가 마르고 있다’는 동해안 살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문어의 어획량 역시 한때 연간 1만t(톤)을 넘겼지만, 한때 6000t수준으로 반토막 가까이 났던 바 있다.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문어류의 생산량은 8283t에 그쳤다. 직전 해(7748t)대비 7% 늘어났지만, 여전히 풍부한 수준은 아닌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문어를 두고 어업인들과 취미 낚시인들 사이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어 생산량 감소를 막기 위해 양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대문어와 참문어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먹이와 사육환경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해왔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인공종자 생산과 양성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0년 99일에 그쳤던 대문어 유생 사육기간은 지난해 123일까지 사육기간이 늘어나 점점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문어 양식은 시급한 과제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문어 양식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유는 문어의 높은 지능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에 등장하는 문어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거나 해초, 조개껍데기 등 자연물을 이용해 숨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문어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물론 기쁨이나 쾌락 등의 감정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문어를 밀집해서 사육하는 양식장 환경이 문어에 대한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은 랍스터, 게와 같은 갑각류와 함께 문어를 산 채로 삶는 것을 금지했고, 미국 워싱턴주는 문어 양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문어를 포함, 일부 두족류들에 대해서는 양식 대신 인공 산란장을 만들어주거나인공 종자를 바다에 방류하는 등 다양한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수과원은 연구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5 I 권효중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
  • '계곡살인' 이은해 판결문도 5초만에…구글 AI가 요약한다[잇:써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범 이은해(33)가 지난달 다시 언론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에 대해 진행했던 형사사건에서는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피해자 유족이 그와 동시에 진행했던 혼인 무효 소송 결과가 나왔던 것. 당시 가정법원에서는 이은해가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해 혼인 무효 확인소송에서 유족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때 법조계를 취재했던 기자는 ‘당시 사건이 정확히 뭐였더라?’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구글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마침 구글이 최근 출시한 노트북LM이 손 안에 있었다. 노트북LM은 문서를 입력하면 구글의 범용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 프로가 이를 분석·요약하고, 문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답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능은 지난해 출시 후 미국에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한국 등 200개 국가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노트북LM을 열어 이은해의 판결문을 검색했다. 판결문이 100페이지에 달했다. 사실 이 정도는 약과다. 법원 판결문이 수백페이지, 또는 수천페이지에 달할 때도 있음을 잘 알기에 ‘이 정도면 무난하군’이라고 생각했다. 판결문을 입력하자 노트북LM은 ‘요약’과 함께 ‘추천 질문’을 제시한다. 요약은 판결문은 해당 문서 파일의 요지를 간단히 보여줬다. “피고인 이은해와 내연남의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 혐의에 대한 판결문입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한 뒤, 피해자 명의로 고액의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노려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결문에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했던 정황, 복어 독, 낚시터 익사 시도 등 살인 미수 정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증언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 최종적으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추가적으로 나온 추천 질문은 판결문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질문을 나열한다. 우선 제시된 추천 질문 세 가지는 △‘피해자와 피고인 A의 관계는 무엇이었으며, 그 관계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피고인 A는 피해자로부터 얻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피해자는 피고인 A에게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했는가?’였다. 추천 질문을 누르면 노트북LM은 판결문 속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간단히 정리해준다.추천 질문 외에 추가적으로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요약해달라’고 입력했다. 5초도 채 되지 않아 660자 분량으로 사건을 요약했다. 추가로 ‘살인 혐의가 인정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자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유죄 판단의 근거도 상당히 정확하게 요약해줬다.구글 노트북LM이 이은해 1심 판결문을 분석한 후 ‘살인 혐의’ 근거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번에는 영어로 된 판결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올 지 궁금했던 것이다.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판례를 뒤집고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은 미 연방대법원의 2022년 6월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기구(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사건의 판결문을 선택했다.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사건(Roe v. Wade)’의 판결을 뒤집은 해당 판결문은 213페이지 분량 속에 어려운 법률 용어가 다수 섞여 있어 비법률가 입장에선 독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미국 연방대법원의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 기구’ 판결문 핵심 요지를 설명한 구글 노트북LM의 답변.노트북LM은 이번에도 요약을 먼저 제시했다. 영어 문서를 입력했는데 한국어로 나온 결과가 꽤 괜찮았다. “판결문에서 다수 의견은 낙태 권리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1973년 Roe 판결 이전까지는 낙태가 미국법에서 지지받지 못했던 점을 강조합니다”며 판결 취지를 정확히 보여준다.추천 질문으로는 ‘낙태 권리에 대한 역사적,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로 대 케이시 판례에서 제시된 과도한 부담 기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헌법상의 권리를 판단할 때 법원이 오랫동안 던져온 질문은 무엇인가?’ 등 판결문의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계속 제시했다. 노트북LM의 특징이라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답변 하나하나마다 근거가 되는 문서 속 출처를 표기한다는 것이다. ‘와, 내가 대학생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과제가 정말 껌 씹는 것 만큼 쉬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제 교수님들은 어떤 걸 과제로 내주시나’하는 생각도 뒤따랐다. 대학을 졸업한 지가 너무 오래돼 요즘 트렌드를 잘 알수 없다. 이미 한층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등장했을지도 모르겠다.미국에서는 작가나 학생들이 이미 유용하게 노트북LM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다. 차기 작품 준비를 위해 스터디를 하고 있는 그는 마리 퀴리 부인의 일기 분석에 노트북LM을 활용하고 있단다. 머잖아 유명 인물들의 전기를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는 일도 가능할 듯 싶다.마지막으로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라인야후와 관련한 일본어 문서를 업로드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올해 5월 8일자 결산설명회의 질의응답 내용이 담긴 일본어 PDF 파일이다.업로드 후 ‘문서 요지를 설명해 달라’라고 입력하자 ‘라인야후는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150억엔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답변 이후 ‘추천 질문’엔 ‘라인야후의 2024년도 매출 전망’ 등 문서에 담긴 내용을 더 파악할 수 있는 답변이 제시됐다. 구글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한편 조만간 ‘AI가 나와 함께 기사를 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바이라인 옆에는 어떤 AI의 명칭이 달리게 될지 궁금해졌다. 챗GPT일까, 제미나이일까, 라마일까. 기왕이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되길 바란다.
2024.06.15 I 한광범 기자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
  • 다음주 물가 상황 점검…'천천히 서두름' 힌트 나올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운영상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 총재 발언에 통화정책기조 전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이 총재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 원칙 아래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1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표한다.한은은 지난달 23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6%로 제시하며 3개월 전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성장률이 올해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과 내년 성장률이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과 대비되는 전망이다.올해 물가 전망을 상·하반기로 나눠봤을 땐 수정이 있었다. 상반기 물가는 전년동기비 2.9%로 같았지만, 하반기는 2.4%로 종전(2.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성장 호조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기존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하겠지만, 연간으로 봤을 땐 지난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2.2%로 종전과 같았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4%, 2.1%로 종전 전망과 동일했다.이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순수출이 성장률 올라간 것의 많은 부분 설명하기에 물가에 주는 영향 적었다”며 “내수가 예상보다 높은 건 사실이지만, 물가 상승압력을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록, 두 달째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석 달째 하락하고 있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2%)에 수렴해 가는 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물가가 당분간 2%대 후반 수준을 형성하다가 하반기 중 2.5%를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1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반등이 거듭돼 목표 수준인 2%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밝혔다.◇주간 보도계획△17일(월)12:00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개최△18일(화)14:00 BOK이슈노트: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19일(수)10:00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14:00 2024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최14:00 BOK이슈노트: 지역경제 성장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20일(목)12:00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21일(금)6:00 2024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12:00 2024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024.06.15 I 하상렬 기자
“외식산업 강점은 빠른 트렌드 대응…소비자 경험 키워야”
  • “외식산업 강점은 빠른 트렌드 대응…소비자 경험 키워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외식산업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성장을 위해선 소비자 트렌드를 즉시 따라갈 수 있는 유연한 사업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식음료 구독 판매 모델, 인도의 타임(시간) 카페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국내 외식업계도 젊은 소비자층의 가격·경험적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진=유로모니터한승우(사진)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푸드서비스 트렌드 2024’ 컨퍼런스에서 “외식산업이 타 식품산업과 비교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차별성은 즉시성”이라며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만큼 식품업체들의 신메뉴 출시 방식 보다 현장 반응과 트렌드를 보며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산업 거래량은 81억건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88억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외식산업 매출액이 103조원을 기록하며 2019년(99조원)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외식 거래 건수보다 객단가 상승이 더 높다는 이야기다. 한 연구원은 “국내 외식산업 성장이 더딘 이유는 전반적인 외식 객단가가 상승했고 간편식 같은 저렴한 대체품류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외식산업 평균 거래량 증가율이 3.6%인데 포장 특화·길거리 품목은 11.1%를 기록했고 편의점만 해도 5.5%를 기록하는 등 가성비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최근 ‘애슐리 퀸즈’ 등 가성비 높은 뷔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의 이달 초(1~8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었다. 고객 수도 26% 증가했다. 2만~3만원대 가격에도 품질적인 가치를 충족한 메뉴를 경험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뷔페는 이제 더 이상 낮은 가격과 박리다매 방식이 아니라 메뉴, 서비스, 매장 환경 개선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경험적인 가치를 주고 있다”며 “뷔페형 매장은 매장 수, 매출액 등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한 연구원은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장 및 매장 취식 비중이 74%나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한 달에 30파운드 구독 모델을 도입한 ‘프레타망제’ 베이커리와 시간에 대한 비용을 받는 인도의 ‘GVQ’ 카페 등을 예시로 들었다.그는 “영국 프레타망제는 30파운드 구독 모델을 도입해 하루에 최대 5가지 음료 제공, 메뉴 1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 재방문은 물론 원래 매장의 주력 메뉴인 샌드위치 구매를 유도하는 식인데 국내 커피전문점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도 GVQ 카페도 시간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면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해 취식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생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사례”라고 덧붙였다.외식산업은 일반 식품산업과 달리 시장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만큼 트렌드를 즉시 따라가기도 수월하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즐길거리가 많아짐에 따라 외식업 뿐만 아니라 일상 소비재(FMCG) 산업의 트렌드도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분기나 1년 계획을 고민하다간 늦는다. 현장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곧 전략인만큼 적극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4 I 김정유 기자
“전기차 정책 취소”…‘트럼프 리스크’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
  • “전기차 정책 취소”…‘트럼프 리스크’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전기차 정책을 취소하겠다는 뜻이 전해지면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3.86% 하락한 3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006400)도 2.04%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4.55%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4.07%, 1.58% 떨어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정책이 11월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뀌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최근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며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모든 의무는 미친 짓”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비공개회의에서 (취임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말한 영향이 커 보인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주 시총이 크다 보니 지수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05% 하락한 862.19에 마감했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AI 효과’ 어도비, 실적 호조에 시간외서 1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정책(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대로 낮아졌다. 한편 월가에서 가장 높은 S&P500 연말 목표치(5600)를 제시하고 있는 UBS의 조나단 골럽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당초 전망치보다 지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458.74, -0.3%, 14.8%*)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어도비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53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5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48달러로 예상치 4.39달러를 웃돌았다. 어도비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도 각각 214억~215억달러, 18~1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치 각각 214억6000만달러, 18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업계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낸 것. 회사 관계자는 “AI 접근성에 대한 차별화 전략과 혁신적 제품 등으로 고객이 확장되고 있고, 기존 고객에게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TSLA, 182.47, 2.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올랐다.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560억달러 규모)와 본사 이전 등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미승인시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던 만큼 승인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상하이 자동차 38.1%, 비야디 17.4%, 지리 20% 등)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관세율 인상은 사실상 중국 전기차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가격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 테슬라도 유럽에서 모델 3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버진 갤럭틱(SPCE, 0.73, -14.3%) 민간 우주 관광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주식 병합 소식 여파다. 이날 버진 갤럭틱 이사회는 20대 1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14일 장마감 후 병합되며 17일 거래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식 병합은 상장 폐지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 규정상 1달러 미만 주가가 6개월 지속되면 상장 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버진 갤럭틱 주식 20주가 1주로 병합되며, 주가는 20배로 높아진다. 기업 가치에는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착시 효과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4 I 유재희 기자
'밤낚시' 손석구 "1000원 스낵무비, 도전이 성과…새 엔터테인먼트 될 것"
  • '밤낚시' 손석구 "1000원 스낵무비, 도전이 성과…새 엔터테인먼트 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편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의 주인공 겸 제작자로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형식의 도전을 시도한 배우 손석구가 작품에 참여한 계기 및 소감을 전했다. 14일 CGV와 스태넘 측은 ‘밤낚시’에 출연 및 제작자로 참여한 배우 손석구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14일 오늘 CGV에서 개봉하는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영화도 숏폼 콘텐츠로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단 1000원에 극장에서 관람하는 ‘스낵 무비’의 최초의 시도를 보여준다. ◇아래는 손석구와의 일문일답. Q. 영화 ‘밤낚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제안이 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 포맷이든 상관없다고 자연스럽게 논의를 했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 제작, 연출 모두 다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를 하고 연출은 직접 섭외를 해 보고 싶었다. 하여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문병곤 감독을 현대자동차 측에 역으로 제안을 했다. 문병곤 감독과는 장편 영화 준비를 계획하고 있던 와중,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물이다 보니, 미리 우리가 손발을 한번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자동차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도 신선한 시도이고 단편으로 뭔가를 찍는 것도 새로운 방식이라 이런 시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쪽에서 좋게 생 각을 해 주셨다.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들이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과연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과연 계약해줄까 걱정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이들 역시 나만큼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집단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중이 200%였고 영화 시스템에 대비하자면 현대자동차가 기획과 투자를, 우리가 제작과 연출을 한 셈이다.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시도였다.Q. 영화 ‘밤낚시’는 손석구 배우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첫 제작 소감 부탁드린다.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다. 2024년 1월 ㈜스태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벌써 6월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은 어떻게 보면 배우 크레딧과 입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된 계기였다. 이번 작품에는 특별히 제작 스텝들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예를 들어서 편집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제작 업무를 할 때에 있어서 저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제작사 대표이거나 그냥 내가 출연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의 크레딧을 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경험을 다 하고 나서야만 그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 시간이라도 좀 맞춰 주시고 우리는 야간에 대부분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런 조금 제 편의를 봐주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제작과 창작에 대한 전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많이 배웠다.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것도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여러 가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지 또 이제 모두가 평화롭게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경험 한편 좀 인간적으로도 좀 성숙을 하게 된 것 같다.Q. 공간이나 설정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구상했나?영화의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이제 문병곤 감독의 아이디어다. 자동차 카메라로 찍었지만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로서의 기능을 고려해 촬영 기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병곤 감독과 함께 많이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로 경찰들이 어떤 범죄 현장이나 작전을 수행할 때 어떻게 보면 그 수행 과정을 바디캠을 통해서 기록을 해 놓은 영상에서 착안했다. 이 방식이라면 자동차 카메라의 존재 이유가 조금 영화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12분 59초의 영상인 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어디선가 발견된 잃어버린 또는 잊혀진 푸티지 같은 느낌의 콘셉트를 우리가 가져가고자 했고 물론 그 후에 많은 변형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카메라도 7개나 사용을 해야 되어서 편집이 들어간 바디캠 푸티지의 느낌으로 구현해 보고자 톤앤무드를 맞췄다. 그리고 단편 영화다 보니, 인서트나 클로징 개념이 없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였다.Q. 극장에서 1000원에 보는 스낵무비 신선하다. 이 단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내가 직접 제작과 함께 홍보마케팅 회의에 참여를 하면서 팀원들과 끝까지 고민하고 요구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이제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스낵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하나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단편 영화와 다르게 1000원만 내고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숏폼 콘텐츠 영화이기 때문에 스낵무비와 절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을 하고 상업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단편 영화가 상업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훨씬 더 문학적이고 작가적인 주장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이고 대중을 위한 상업 영화로서의 기능을 하는 숏폼 영화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간은 짧지만 장편 상업 영화와 같은 양의, 어떻게 보면 재미를 갖고 갈 수 있게 제작된 영화가 제일 큰 차이점이 아닐까? 다양한 시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그걸 기획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나중에는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해서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어찌 됐든 소기의 성과는 저는 이미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관객 여러분들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는 스낵무비가 나왔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하여 숏폼영화가 극장 상영을 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이룬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Q. 또 하나의 주인공인 자동차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물을 잡아주고 배경을 찍고 사물을 찍으려면 앵글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하지만 제약이 클수록 그 안에서 더 큰 자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굉장히 크고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야 되기 때문에 참신하고 신선한 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촬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참신한 소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없었으면 바디캠 콘셉트의,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잡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기존에 있었던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걸 긍정적 한계라고 표현을 한다. 카 메라 자동차에 시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한계점과 제약이기에 처음에 제안을 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한번 풀어보자 했던 것을 흔쾌히 받아준 점이 아티스트와 기업간의 올바른 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Q. 친구이자 파트너인 문병곤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문병곤 감독과 영화 촬영 전부터 밀접한 관계로 의견이 오갔는데, 영화적 독해 중에서도 어떤 캐릭터인 점이 가장 재미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에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치 정체 불명의 외국에서 온 전쟁 베테랑 전사 같기도 하고 웨스턴 카우보이 같기도 하고, 미스테리나 서스펜스적인 측면을 일부러 전반부에 넣었다. 후반부 액션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도 정체가 처음에는 모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었다. 하여 의상이나 대사에도 절제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대사를 최소화함이 좋을 것 같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이 요원이 싸우는 매개체도 동물이나 인간이 아닌 외계 생명체로 지정했다. 이런 지점들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발전하면서 캐릭터 디벨롭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무 엇보다 시간과 공을 가장 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에 없었던 액션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었다. 특히 낚싯대로 하는 액션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낚싯대 끝에는 무언가 있는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계점으로 설정했다. 하여 액션 동선이 1:1로 맞서는 대결 액션이 아니라 위로도 날아가고 부딪히기도 하고 뭘 뚫고 지나가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동차를 중간에 두고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다 한 것 같다. 액션을 짜는 것도 주안점을 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는 역시 CG였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완성도를 위해서 CG가 무척 중요했는데, 제작에 참여한 마켄프로덕션 대표님이 독일과 인연이 있어 독일 CG팀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하게 사운드 믹싱은 영국에서, 그리고 CG는 독일에서 진행했다. 특히 CG는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측면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Q. 파격적인 설정의 또 하나가 사실 1인극으로 거의 이끌며 연극적인 매력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준비 했는지 궁금하다.외국에서 처음으로 연기와 공연 생활을 시작을 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에 도전했던 공연 네다섯 개가 모두 다 1인극이었다. 그래서 <밤낚시>의 포맷이 낯설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는 보통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 게 대부분의 영화니까 웬만한 건 다 1인극 형식이라고 본다.&#65279;Q. 선댄스 영화제 쉐프댄스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분위기를 알려 달라. 선댄스 영화제 특성상 그걸 즐기는 분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관계자분들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영화를 보고 많은 피드백을 줬다. 영화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고 그들 역시 이 작품 같은 포맷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중 뜻 깊은 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출연한 성강 배우가 영화가 금세 끝나고, 자동차를 활용해서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멋지다라고 전하셨다. 세계적인 카체이싱 액션의 대가인 성강 배우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감명 받았고 아직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Q. 숏폼 영화 콘텐츠의 극장 개봉 = 스낵무비가 영화계의 끼치는 영향이나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2시간 전후의 상업 장편 영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극장도 이제 변화를 해야 되는 과도기인 점은 분명하다. 저는 그에 맞게 2시간짜리 전통적인 포맷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이 갖는 극장에 대한 이미지가 다변화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2의, 3의 스낵무비가 나오고 저나 문병곤 감독 같은 아티스트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과의 또 다른 형태의 협업으로 어떤 또 다른 포맷에 콘텐츠가 극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이 극장을 가는 행위가 재미있다라고 느껴지게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는 건 당연한데 배우로서 좀 더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형태의 스낵무비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Q. 오늘 극장 개봉에 앞두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연인과 데이트를 하건, 친구랑 놀러 나가건, 극장에 가서 10여 분이라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경험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10분짜리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과 달리 앞뒤로 하게 되는 경험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작은 사이즈의 팝콘을 들고 가서 스낵무비를 보고 친구와 다른 약속을 또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스낵무비라는 콘텐츠를 즐기게 될 하루의 경험을 좀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물론 당연하지만 스낵무비라는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음 한다. 스낵무비 ‘밤낚시’를 보는 하루가 즐겁고 신선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2024.06.14 I 김보영 기자
EBS 사장 만난 곽준빈 "'곽기사2', 장수 프로그램 목표"
  • EBS 사장 만난 곽준빈 "'곽기사2', 장수 프로그램 목표" [종합]
  • (사진=EBS·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EBS와 ENA의 간판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만든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자신합니다.”14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EBS·ENA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기자간담회에서 곽준빈(곽튜브)이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곽기사2’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 곽준빈이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평범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이날 곽준빈은 시즌2 소감에 대해 “시즌1 때만 해도 방송을 처음 했을 때여서 시즌2를 한다는 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여러 방송을 해보니까 시즌2까지 왔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훨씬 더 열심히 재밌게 찍었다.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사진=EBS·ENA)곽준빈은 “제 꿈이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해보는 거였는데 아예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론칭돼서 기뻤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반응을 훨씬 더 지켜봤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EBS 사장님도 만났었는데 시즌2 가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유튜브를 하는 입장에서 (재미있는 영상이) 잘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덧붙였다.송준섭 PD는 시즌2의 차별점에 대해 “남들이 잘 안 하려고 하는 것들, 특이한 나라에 가려고 생각했다”며 “가장 달라진 것은 시즌1 때는 매끄럽게 만들고 싶어서 거절 당하는 장면 같은 것들을 다 뺐는데 이번에는 여과없이 모든 여행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사진=EBS·ENA)최근 ‘전현무계획’을 통해 먹방 프로그램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곽준빈은 “‘전현무계획’을 하면서 입맛이 많이 고급화됐다. 맛있고 맛없는 걸 알게 돼서 음식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다. 현무 형한테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PD 또한 “(시즌2에서) 맛 표현이 늘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여행, 먹방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 중인 곽준빈에게 ‘곽기사2’는 어떤 의미일까. 곽준빈은 “장수 프로그램이 되는 게 목표다. 이번 시즌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잘되면 쭉쭉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곽준빈은 “사랑 받기를 바랄 뿐이다. 힘줘서 찍었다. 재밌게 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송 PD는 “저희 프로그램 특징이 감동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정말 감동적인 마지막 손님이 타셨다. 얼마나 진솔한 대화와 우정을 나누는지 보시면 현지인 친구가 생기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곽준빈은 시즌3도 언급했다. 곽준빈은 “시즌3에 대한 옵션은 출연료?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즌2에서 제작진과 저의 합이 완벽하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포맷 그대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곽기사2’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2024.06.14 I 최희재 기자
경기도 공공기관, '살 찌는 지방→살 빼는 지방' 전환 물질 개발
  • 경기도 공공기관, '살 찌는 지방→살 빼는 지방' 전환 물질 개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살이 찌는 지방’을 ‘살이 빠지는 지방’으로 전환하는 항비만 치료 후보물질이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개발됐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천연물소재팀이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1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항비만치료물질 ‘GBSA-65’를 통해 대사를 개선할 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 권위 학술지 ‘유립의약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6월호에도 게재됐다.지방세포 리모델링은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백색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여 일명 ‘살 빼는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경과원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해 비만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섭취한 비만 쥐 모델을 이용해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저분자 후보물질인 GBSA-65를 개발했다. GBSA-65를 비만 쥐에 투여한 결과, 체중 증가를 약 13.6% 억제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또한 이 약물은 반감기·생체이용률·용해도·막투과도·대사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여 천연물 유래 후보물질로서 부작용이나 독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식욕억제 약물들이 항비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장기 복용 시 중추신경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경과원이 개발한 GBSA-65는 천연물 유래 물질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항비만제와 달리 식욕 억제나 음식 흡수를 막는 방식이 아닌, 지방세포 자체를 리모델링해 비만을 초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감소, 간의 지방 감소에도 효과를 보여,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과원은 전망했다. 구진모 경과원 천연물소재팀 박사는 2016년 과기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응용오믹스’ 사업을 통해 박계원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지방세포 리모델링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의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를 고도화했으며, 항비만치료 후보물질을 지난해 바이오스타트업인 (주)라플레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정부의 R&D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새롭게 개발한 GBSA-65가 차세대 항비만 혁신신약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기술이전 받은 바이오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은 경기도가 바이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사업을 수행한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는 최근 4년간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특허 50건을 출원하고 51건을 등록하는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현재 원천기술 13건을 도내 바이오기업에 이전해 신약 및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2024.06.14 I 황영민 기자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특징주]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장 초반 이마트(139480)가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했다. 이마트는 5만 8100원까지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마트는 5만 83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해 2월 8만원대까지 갔던 이미트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만원대마저 깨지며 5만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악재가 소멸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주가 상승을 위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부채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으로,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다. 진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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