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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 JBL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 자회사인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데어 투 리슨(Dare To Listen)’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오는 1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팝업 스토어는 JBL의 사운드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 특성을 알리고,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는 문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JBL은 방문객들이 JBL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파티 스피커, 헤드폰,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설문을 통해 방문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JBL 오디오 제품을 추천하는 JBL 유형 테스트도 준비했다.또 JBL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미국 아티스트 도자 캣 라이브룸도 꾸렸다. 이 공간에는 도자 캣이 64회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 부문 수상 전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JBL의 블루투스 스피커 JBL 클립4가 전시되며,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이밖에도 JBL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JBL 팝업스토어 친구 태그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JBL 로고가 디자인된 슈즈백, 티셔츠 등 JBL의 굿즈와 JBL의 오디오 제품, 영화관람권, 커피 상품권, 햄버거세트 교환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JBL 팝업스토어. (사진=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 엡손 홈프로젝터 신제품 공개…"더 선명한 화질로 점유율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해상도만 높다고 화질이 좋은 게 아닙니다. BCD(밝기, 색 대비, 디테일)도 함께 고려해야 좋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김대연 한국엡손 VP 비즈니스팀 상무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홈프로젝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엡손 고유의 기술인 3LCD 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의 BCD 표현력을 끌어올렸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김대연 한국엡손 VP 비즈니스팀 상무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엡손이 이날 소개한 3가지 신제품은 △EH-LS12000B △EH-LS800W △CO-FH02 등이다. 세 제품 모두 엡손의 3LCD 기술이 적용됐다. 3LCD는 프로젝터 램프 광원이 투과되는 액정표시장치(LCD)가 3개라는 뜻이다. 광원램프에서 나온 빛을 3개의 LCD를 사용해 빨강과 초록, 파랑 등 3원색으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고 스크린에 투영하는 방식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모두 3LCD 기술을 도입한 프로젝터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3LCD 기술을 최초 개발한 건 엡손이다. 이날 엡손이 공개한 신제품 중 최고가 제품은 EH-LS12000B다. 600만원 중반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K 레이저 홈프로젝터로, 밝기는 2700lm(루멘)이다. lm은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기호이며, 1루멘은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를 의미한다. 이 신제품은 프레임 보간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 경기처럼 움직임이 빠른 장면에서도 화면이 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 없이 매끄러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300인치 크기의 화면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최대 2만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프로젝터 전원을 켠 뒤 가동에 필요한 시간도 8초 정도로 짧은 편이다.이어서 소개된 EH-LS800W 제품은 초단초점 홈프로젝터다. 벽면이나 스크린 등 영상을 비추는 공간과 프로젝터간 거리가 단 9.8cm 정도만 돼도 100인치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엡손 관계자는 “이미지 구현에 필요한 간격이 같은 급의 초단초점 프로젝터보다 굉장히 짧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주위 밝기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빛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스스로 화면을 더 밝게 재생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신제품에는 야마하 스피커도 내장됐다. 밝기는 4000lm이며, 재생하려는 콘텐츠에 맞게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도 도입됐다. 가격은 약 400만원이다.CO-FH02는 80만원선으로 이번 신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3000lm 밝기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에도 스피커가 탑재됐다. 아울러 전기 플러그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플러그를 갑자기 뽑더라도 제품 손상이 없도록 설계됐다.엡손은 이번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엡손은 전세계 홈프로젝터 시장에서 지난 21년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기준 54%의 점유율을 차지해 엡손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엡손 관계자는 “홈 시네마족을 겨냥해 출시한 이번 신제품 3종은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과 3LCD 기술력으로 만든 압도적 투사 품질, 풍성한 색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 수준과 적정한 이미지 구현의 품질을 고민할 것”이라며 “홈프로젝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한국엡손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엡손)
- 두나무, 아름다운재단 등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업체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자립준비청년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브라더스키퍼·사회연대은행·아름다운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나무, 브라더스키퍼,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을 퇴소, 공식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 해 평균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만 홀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제·주거적인 어려움을 겪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협약식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두나무)사회 정착 초기에는 두나무와 아름다운재단이 협력해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 등 3종 통합 케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 이후 취업 준비 시기에는 두나무·브라더스키퍼의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두나무와 사회연대은행이 협력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 다양한 꿈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후원할 방침이다.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사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며 “경제활동 경험이 없고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부모와 주위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실제 자립을 위해 필수적인 일자리 경험과 선배 멘토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은 “두나무의 나눔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발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리사회 곳곳에 ‘열여덟 어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 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공공 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TSMC보다 앞서…삼성, 2027년 1.4나노 시대 연다-오은영이 묻습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尹정부 첫 국감, 시작부터 파행-혁신 미룬 채 택시요금만 올린 정부-[사설]위기의식 없는 게 진짜 위기…원로들 고언 빈 말 아니다-[사설]8% 임박한 대출금리, 빚투·영끌족 안전망 보완해야△종합-[핫피플] ‘포쉬마크’ 품는 네이버…이해진 GIO·최수연 대표 첫 합작품-상장폐지 까다롭게…개미 피해 줄인다-노벨물리학상에 양자정보과학 개척한 3인△고금리 시대 그늘-자고 나면 오르는 금리에 줄어드는 DSR 한도…내집 마련 여전히 어렵다-“이자 비싼 신용대출부터 갚자”…은행창구 상환행렬-2030 영끌 몰렸던 노·도·강 집값 가장 많이 빠졌다△2022 국정감사-외교선 ‘尹 순방 논란’ 놓고 설전…국방선 ‘감사원 文조사’ 놓고 대치-IRA 늑장대응 비판에…이창양 장관 “美 법개정 위해 노력”-與 “증인 날치기 채택” vs 野 “증인 해외로 도피”…종일 ‘김건희 논문’ 공방-추경호 “경제위기 비상한 각오로 대응” 외환위기 가능성에는 “과도하다” 일축△공공 클라우드 개방 논란-①토종 클라우드 성장 브레이크 ②데이터 주권·안보 위협-‘종량제 계약·사후 보안인증제’ 도입부터 해야-美·中·日 모두 정부 데이터 관리는 ‘자국 기업’ 우선△종합-北, 괌 타격 능력 과시 日 머리 위 IRBM 발사-밤 10시 택시 부르면…기본료 1만1720원에서 시작-삼성, 3나노 수율 안정화…생산능력 3배로 키운다-KDI “법인세 인하는 부자감세 아냐”△정치-여야 대치속 ‘정부조직개편안’ 카드 꺼내…尹대통령, 국면전환 시동-文정부 5년간 서민 아파트 대폭 사라져 서울 성북·관악 등 6억 이하 80%p↓-‘영남·70대 이상’ 집토끼 이탈 조짐…이번주 與 내홍 분수령-금융권 횡령액 5년간 1900억원 달해…‘도덕적 해이’ 심각△경제-감사원, 정부출연연구기관 22곳 ‘무더기 감사’-양질 일자리 만들고 공정 실현할 것-감산 소식에 다시 오르는 유가…고물가에 기름붓나-재정준칙 없인 2060년 1인당 국가채무 1억 돌파△Global-스위스 투자은행 CS ‘제2의 리먼’ 우려 확산…연준 속도조절론 힘 받나-“美, 중국에 슈퍼컴 기술 수출 제한”-러, 핵 무력시위 임박했나…우크라 향하는 ‘수상한 군용열차’△미리보는 W페스타-코로나로 빼앗겼던 일상 회복…‘행복’으로 채우는 법 안내합니다-행복은 상태 아닌 순간…알아볼지, 흘려보낼지 ‘마음먹기’에 달려△산업-온·오프 연계로 판 키운다…현대글로비스, 美 중고차 시장 도전장-인플레감축법 우려 현실화하나 현대차·기아 전기차 美 판매 뚝-“삼성 덕분에 30명 할 일을 2명이…매출 10배 뛴 비결이죠”△ICT-올레tv서 ‘지니TV’로…KT “미디어포털 될 것”-“빅테크, 공정한 네트워크 투자기여 필요”-5G 품질 놓고 질타…클라우드 보안 완화 지적도-“5년내 전세계 신차 10%에 자율주행 돕는 ‘비전AI’ 공급”△소비자생활-이마트·롯데마트, 코스트코에 ‘도전장’-팔도, 러시아 식품기업 인수 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낸다-네이처리퍼블릭, 지하철 매장 앞세워 내수 공략 강화-‘원조 상생경영’ 롯데홈쇼핑, 中企방송 1200회 돌파△증권-반짝이라도 반갑다…영국發 훈풍에 기운 차리 코스피-언제 멈출까, 신저가 행진…개미들 눈물의 네이버 물타기-은행 이어 증권사도? 예대금리차 공시하나△증권-뒷목 잡게 만든 공매도에 머리띠 두르는 개미들-‘증안펀드’ 이달 중순 재가동 “증시상황 따라 최대 10조 투입”-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홍보 논란-“유통 혁신 DNA로 홈퍼니싱 시장 가치기준 만들 것”△부동산-정부 “해외건설 강국” 외쳤지만…건설사 한숨 왜-동서울터미널 40층 복합공간 탈바꿈-연말로 미뤄진 용산공원 임시개방 야당·환경단체 ‘개장 저지법’ 추진-식물원카페에 AI셰프까지…아파트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건강-재파열땐 사망률 70% 육박…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조기 발견 중요-‘남자들의 고통’ 전립선 비대증, 심해지면 암 될까요-남녀 무릎형태 달라…인공관절수술 때 고려해야ㅐ△엔터테인먼트-세계관 없지만 우리 목소리로 행복 드릴게요-다시 뭉친 완전체 마마무 “제대로 일내러 돌아왔죠”-글로벌 팬 氣받은 AB6IX “색다른 컴백” 자신감△Book-하루키·우엘베크·루슈디…노벨문학상 누가 품나-글 쓰는 피아니스트의 인생 이야기-日사회 현안 분석과 이면을 들여다보다△오피니언-[목멱칼럼]고용 데이터 전면개방이 가져올 미래-[기고]청정 스마트 시티로 가는 첫걸음-[기자수첩]기업인 호통 국감, 이젠 사라져야-[e갤러리]김유정 ‘사이 섬’△피플-3년 뒤 한국은 초고령사회, 디지털 헬스케어가 해법-정은경 전 질병청장 ‘올해의 가정의상’ 수상-구광모 회장, 폴란드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지지” 요청-SK 이노, 협력사 직원 4400여명에 커피트럭 쏜다-단색화가 김태호 전 홍익대 미대 교수 별세…향년 74세△사회-‘배달’ 갔다, 다시 식당 안 돌아오는 알바생-검찰, 정경심 1개월 형집행정지 허가-농협 성남시지부·현대백·알파돔시티 검찰, 이재명 겨냥 동시다발 압수수색-[2022 국정감사]서울대 신입생 3명 중 2명 수도권…강남 3구 11.9%-[2022 국정감사]“물고기도 살 수 없는 죽은 물, 부산시민 마셨다”-[2022 국정감사]신임 법관 7명 중 1명 ‘김앤장’ 출신-서울시vs마포구·주민 ‘소각장 갈등’ 법적다툼 가나
- '스토킹' 치안 수요 늘었지만…인력 충원 '미흡'[국감2022]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스토킹 전담 경찰관 정원 인력 충원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토킹 전담 경찰관 10명 중 6명은 다른 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스토킹 전담 경찰관은 지난 9월 기준 총 279명으로 파악됐다. 18개 전국 시·도경찰청에 18명, 258개 경찰서에 261명을 배치했다.스토킹 전담 경찰관 10명 중 6명은 다른 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킹 전담 경찰관 279명 중 스토킹 사건만 전담하는 경찰은 107명(38.35%)에 불과하다. 나머지 172명(61.65%)은 학대 사건(APO)이나 서무 업무 등을 병행하고 있다.대부분 경찰서는 스토킹 전담 경찰관 1명이 여성청소년과에 배속돼 근무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수원중부·부천원미·광명경찰서 등 3개서에만 전담 경찰관이 2명씩 배치돼 있다. 올해 1~8월 기준 스토킹 전담 경찰관 1명이 담당한 사건 수를 보면 관악경찰서가 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송파·노원경찰서 각 59건, 경기남부 평택경찰서 50건, 강남경찰서 46건, 인천 미추홀경찰서 45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5.06건)이 가장 많았고, 인천(21.1건), 대전(17.5건), 경기남부(16.97건), 제주(16.67건), 경기북부(14.15건) 등이었다.경찰청 내부에서는 스토킹범죄 대응방안 중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인력 정원화를 꼽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미비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작년 9월 스토킹처벌법 시행을 대비해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관서에 스토킹 담당 경찰관 64명을 시범으로 배치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인력 재배치를 통해 1급지 전 경찰관서에 정원 150명을 배정했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으로 스토킹 신규 업무 발생에 따른 정책 수요 증가와 현장 지원 인력 증가 필요에 따라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정원 22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행정안전부에서 미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청은 올해 하반기 긴급히 정원을 조정하는 절차인 수시직제(22명)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토킹 전담 인력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신당역 살인 사건 이후에 전국의 스토킹 사건을 전수조사에 나섰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보복·위험성, 피해자 보호조치 필요성 등을 면밀히 재확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추상도형 옆 구상문자, '마술'에 붙인 친절한 설명 [e갤러리]
- 경현수 ‘매직 램프’(Magic Lamp·2022), 캔버스에 아크릴, 130.3×162.2㎝(사진=이유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삐죽하고 뾰족한 도형의 밀집체. 그 사이를 세련되게 파고든 바늘 같은 선과 면이 보인다. 둥그런 유연체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딱 떨어지는 형체를 잡아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애써 구체적인 뭔가를 잡아내려는 노력이 부질없단 뜻이다. 다만 힌트는 얻을 수 있다. 작가 경현수의 작업이라면 최소한 ‘출발지’는 있으니까. 바로 지도 속 길과 공간을 기하학적 추상언어로 바꿔낸 일 말이다. 사실 말처럼 쉽진 않다. 이 과정에서 공들여 축출한 디지털정보를 아날로그 조형으로 다시 옮겨놓기도 했는데, ‘경부고속도로’(2016)란 작품이 그랬더랬다. 당시 작가는 “모호한 생각에 불확실한 아이디어를 쌓아 형상을 만들고, 이 형상에 질감을 입혀 떠돌던 생각을 캔버스에 드러나게 한다”고, 알듯 모를 듯한 설명을 했더랬다. 물론 그게 끝은 아니었다. 작가의 추상언어는 작가의 길을 따르며 오랜시간 다듬어지고 변화해왔던 거다. 그렇게 ‘매직 램프’(Magic Lamp·2022)에까지 왔다. 현재 지점을 일러주듯, 컴퓨터모니터에나 떠다니는 화살표 커서가 등장하고, 이 ‘모호한’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접 써놓기까지 했다. ‘구상’의 문자로 말이다.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7길 이유진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매직 램프’에서 볼 수 있다. 경현수 ‘조지 콘도’(Goerge Condo·2022), 캔버스에 아크릴, 130.3×162.2㎝(사진=이유진갤러리)경현수 ‘K군’(K-Gun·2021), 캔버스에 아크릴, 65.2×65.2㎝(사진=이유진갤러리)
- [단독]'집값 폭등' 文정부 5년, 서울서 '서민아파트' 사라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서울 내 ‘서민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매매값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중 10%이하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성북·관악·강북구 등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5년 새 80%포인트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동작·용산구에서 6억원으로 매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각 300채 안팎에 불과했다. ◇성동·동작·송파, 6억 이하 아파트 구내 1% 못미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강원 원주갑)이 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매매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시 매매값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017년 5월 67.4%에서 2022년 5월 8.8%로 5년 새 58.7%포인트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 10채 중 9채가 매매값 6억원을 웃도는 셈이다. 가구 수로 따지자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같은 기간 71만1238가구에서 12만3552가구로 급감했다. 부동산원은 5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거래가 등에 기반해 정기적으로 시세를 산출한다. 서울 내 시세가 제공되는 아파트는 현재 132만가구 정도로 2021년 1월 기준 공동주택 공시 대상의 83.8% 수준에 해당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매매가 6억원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 서민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7·10 대책에서 정부가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내 주택을 매매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 우대해 대출을 더 받고 소득 기준도 완화하되 주택 가격 기준을 6억원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기준 서울 내 25개구 가운데 성동구와 동작구, 송파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각각 0.4%, 0.6%, 0.9%로 1%를 밑돌았다. 특히 성동·동작·용산구 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각각 243가구, 326가구, 363가구에 그쳤다.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축소한 자치구는 성북구였다. 성북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2017년 5월 96.9%에 달했지만 2022년 5월 5.2%로 91.7%포인트 내려갔다. 관악구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 역시 같은 기간 98.4%에서 11.3%로, 강북구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도 98.8%에서 15.8%로 각각 5년 전에 비해 8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12억 초과 아파트 급증…서초·강남 90% 웃돌아이와 달리 양도소득세를 내는 기준인 12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월 현재 전체 43.3%로 크게 높아졌다. 12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93.8%)와 강남구(93.1%)였고 용산구(86.6%)와 송파구(84.1%)도 80%를 웃돌았다. 더욱이 2017년 5월만 해도 12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0%인 자치구가 14개에 달했지만 2018년 11개→2019년 9개→2020년 7개 등으로 점차 줄었고 2021년부터 25개구 모두 12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게 됐다. 성동구 내 12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 상승률이 5년 새 72.7%포인트로 가장 컸고 △광진구 70.4%포인트 △송파구 68.2%포인트 △용산구 64.8%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대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테크의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 자료를 보면 4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월 18.9%로 2017년 5월 57.3%에 비해 38.4%포인트 축소했다. 전셋값 5억원 이하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그 비중은 5년 새 42.0%포인트 내려간 33.2%에 그쳤다. 이에 비해 전셋값 6억~9억원 아파트는 2017년 5월 11.3%에서 2022년 5월 32.9%로, 12억원 초과 아파트는 같은 기간 2.3%에서 14.1%로 각각 21.6%포인트, 11.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서민이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며 “서민 주택 마련을 위한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정하 의원실)
- BTS·GD도 입주민 자처한 그 아파트, 전세가 ‘80억’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올해 전국에서 전세보증금(실거래가 신고기준)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원한남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지민,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가수 장윤정 등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다.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빅뱅 멤버 지드래곤, RM(사진=이데일리, 샤넬, 뉴시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김포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전세보증금 상위 20위 아파트·빌라 현황’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 244.34㎡가 전세금 80억원으로 집계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2위 역시 나인원한남 전용 206.89㎡가 뒤를 이었다. 전세금은 75억원에 달한다.3위는 전세금 75억원의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1㎡였다.4위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2차 전용 219.43㎡로 70억원을 기록했다.5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전세금 62억원에 달했다.6위에서 20위 사이 아파트 전세가는 48억원에서 60억 사이로 △브르넨 청담 △한남더힐 △반포자이 △트리마제 △마크힐스이스트윙 △상지리츠빌카일룸 △타워팰리스1차 등의 아파트가 포진했다.지역별로는 강남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용산·서초(5곳), 성동(2곳)이 이었다.강남이 아파트 전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립다세대의 경우 용산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연립다세대 전세가 상위 20위 중 9곳이 용산에 위치했다. 강남·서초 각각 4곳, 경기 성남 2곳과 종로 1곳으로 집계됐다,고급 연립주택인 라테라스한남 전용 244.23㎡는 전세금이 52억 50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경기 성남은 서울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위 안에 들었다. 분당구 운중동 소재 산운마을2단지(월든힐스) 전용 231.27㎡이 22억5000만원, 산운마을7단지(휴먼시아연립) 전용 208.04㎡가 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