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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서 39년 전 태동한 EUV..韓 22년째 도전 지속
- 삼성전자가 올 2월부터 본격 가동한 EUV 전용 ‘V1 라인’. (사진=삼성전자)[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은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장(長)파장 엑스(X)선을 반사 원리를 이용해 이미징한 연구결과에서 출발했다. 이듬해인 1982년엔 일본 NTT의 기노시타 박사가 이를 이용한 축소투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EUV의 응용가능성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공식적인 차세대 노광기술로서 미국 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경쟁과 협력이 이뤄졌다.우리나라에선 22년 전인 1998년 한양대에서 이뤄진 소규모 개인연구사업을 통한 EUV 관련 광학소재 연구가 시초다. 이어 2002년부터 시작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단’을 발족, 2011년까지 약 9년간 컨소시엄 형태로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도 EUV 노광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한양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005930), 동진쎄미켐(005290), IMT 등의 기업과 포항가속기연구소, 성균관대, 부산대, 서울대 등이 참여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포항가속기 연구소에 EUV 연구개발 전용 빔 라인과 여러 실험 설비들을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EUV 노광기술의 양산 적용을 이루는데 초석이 됐다.하지만 EUV 노광기술이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함께 양산적용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EUV는 단파장 특성으로 인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보다 훨씬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 소자의 생산을 가능토록 했지만 모든 물질에 흡수돼 소멸하는 특성으로 인해 기존 기술의 연장이 아닌 전혀 다른 원리를 이용한 노광, 검사장비와 새로운 소재, 부품의 개발이 필요했다. EUV를 통한 반도체 양산에 필수 장비인 노광기(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기계)도 1980년대에 개발이 시작됐다. 네덜란드 회사인 필립스의 조인트 벤처로 1980년대 초에 31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ASML이란 회사는 노광기 분야의 절대 강자였던 일본의 니콘과 캐논보다 노광기 사업화가 늦었다. 그러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며 ASML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이 2000년대 ‘알곤 플로라이드’ 및 ‘알곤 플로라이드 이머전’ 장비부터 효과를 보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해, 결국 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1세대 EUV 양산장비는 한 대당 약 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약 3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 세계 수요에는 부족하다.
- [전문]文대통령 “5차 비상경제회의는 고용이 의제..정책적 역량 집중”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다룰 안건으로 ‘고용’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일자리 지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면서 “가장 주안점 두어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5차 비상경제회의는 오는 15일 제21대 총선 일정으로 인해 다음주에 개최된다.문 대통령은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부터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책을 검토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라며 “경사노위를 비롯한 정부 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좁히고 있는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모두의 노력이 함께 모인 결과,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방역 성과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으며 국가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의 원칙과 선진적인 방역 기법은 국제표준이 되고 있고, 진단키트 등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방역 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선거도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입니다.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 시스템과 일상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그런 면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지금까지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내부의 적은 방심입니다. 자칫 소홀히 했다가는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지치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승리의 고지를 밟을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습니다.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의 수레바퀴를 온전히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들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하여 다른 나라들보다 한발 앞서 코로나19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다지며 안정 국면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 문제입니다. 이미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줄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고통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합니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입니다.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용 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닙니다. 일자리를 잃을 경우 지출해야 할 복지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비용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생산적 투자입니다.다음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주에 회의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정부부터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책을 검토하여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경사노위를 비롯한 정부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한편으로 우리 정부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고용 안전망이 대폭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고용보험의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일자리를 잃었거나 잃게 될 분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공사업을 앞당기거나 한시적으로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모두가 어렵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나누며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위기일수록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방역이든 경제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논의하되, 분열이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국민은 위기에 강합니다. 위기 앞에서 더욱 단합하는 DNA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공공환경시설의 악취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진단 사례집 발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공공환경시설의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공공환경시설 악취기술진단 사례집’을 발간하고 14일부터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환경공단은 2014년부터 5년간 전국 공공환경시설 총 715곳을 대상으로 악취기술진단을 수행했다. 공공환경시설에는 공공하수, 공공폐수, 분뇨·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악취물질이 발생한다.이번 사례집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환경시설별, 공정별 악취발생 현황, 개선 방안 등의 정보를 담았다. 사례집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공환경시설별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의 공정별 악취농도 합계가 가장 높았으며, 복합악취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음식물류 처리공정의 건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악취는 황화수소 및 아민류와 같은 두 종류 이상의 냄새 유발 물질이 혼합돼 발생하는 악취로 공공환경시설 악취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주요 악취개선 사례로 기존 개방형 공정의 밀폐식 구조 변경, 악취를 가두어 정화할 수 있는 악취포집설비 설치 등을 수록했다. 환경공단은 악취개선 사례 공유를 통해 공공환경시설 담당자의 악취관리 역량 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사례집이 민간 업체의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 등록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경공단은 설명했다. 사례집은 오는 14일부터 공공환경시설 운영자, 지자체 담당자, 악취 관련 학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그동안 악취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공환경시설의 선진화된 운영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악취저감 대책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과기부, 공공서비스 혁신에 207억원 투입…온라인 사업설명회
- 올해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일정(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공공분야 지능정보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14개 과제를 선정해 207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과제의 수행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16일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서 접수된 85개의 과제 중 최종 선정된 14개 과제에 관한 사업내용과 범위, 조달발주 공고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존 설명회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설명회로 개최하며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유망 ICT기술을 공공부문에 선도 적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ICT신기술 시장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시범적으로 구축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는 이후 관련 제도 개선, 주관기관의 본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기관 내·타기관·전국으로 확산돼 왔다.올해 선정된 14개 과제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민간주도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한 민간클라우드 도입, 공공데이터·서비스 개방, 민간서비스·플랫폼 활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우선 `머신러닝·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반의 사회서비스 바우처 부정수급 탐지시스템`(사회보장정보원)을 구축해 바우처 부정수급 사례를 신속하게 자동 적발함으로써, 복지재정 누수를 원천 차단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공조달 건설 일자리지킴이`(조달청) 사업은 건설현장 출입관리시스템·하도급지킴이·통합원가시스템을 연계한 건설근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 경력관리, 구인·구직정보 제공 등 건설일자리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예정이다.또 법무부의 `AI기반 강력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전자감독 서비스`는 AI 자동관제 및 보호관찰관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감독 대상자별 맞춤형 지도·감독을 통한 강력범죄 사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신러닝 기반 간편 주소관리 서비스`(한국우편사업진흥원)는 이사, 이직 등 각종 주소변경을 머신러닝으로 탐지해 최신 주소로 자동 변경하는 시스템이다.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한국에너지공단) △AI-Matching 성인학습자 교육과정 추천시스템 구축(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지능형 계량기 유통관리 시스템 구축(국가기술표준원)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대국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과제들이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온라인 사업설명회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KT, 국내 첫 ‘공공 분야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로..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국내 첫 ‘공공 분야 양자 암호 통신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간 SK텔레콤이 자사 망이나 유럽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적은 있지만, 공공 분야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는 아니었다.KT가 이번에 담당하게 되는 것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코렌·KOREN)’의 양자암호통신망 구축과 운영이다.코렌은 원래 KT가 구축·운영 사업자였고 해당 과제가 사업과제가 아닌 연구개발(R&D)과제였다 해도, KT가 해당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생태계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입찰 과제에 SK텔레콤은 참여하지 않아 코렌 양자암호통신망을 KT가 수주했다고 해서 양사 기술력 우위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KT, 양자암호통신 ITU 개방 계층구조 표준으로 설치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KT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국제 표준을 완성한 기술력 덕분이라고 이번 성과를 평했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2019년 10월 채택됐기 때문이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공공기관 및 지자체 연구원 연구개발, 시험검증하는 망이 양자 암호 통신 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ICT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한국정보화진흥원과 KT는 이번 일로 국내 ICT 업계와 산업계가 개발한 양자 암호 기술이 ITU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국내에 생김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설명했다.KT 융합기술원장 홍경표 전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표준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실제 공공분야 구축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를 얻었다”라며 “다가올 미래의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국내 산업계에 보급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양자암호통신이란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superposition)’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irreversibility)’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