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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총선 끝나고 바로 추경안 제출”(상보)
  • 文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총선 끝나고 바로 추경안 제출”(상보)
  •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신속한 집행을 위해 오늘 예타 면제를 의결하고,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 처리하여 국민들께 힘을 드리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직은 위기의 끝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끝 너머를 내다보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노력과 함께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며 창의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세계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았던 위기의 나라에서 한국형 방역 모델이 세계적 표준이 되고, 한국산 방역 물품이 전세계로 수출되는 기회의 나라로 바뀌었다”라며 “확산이 시작될 때만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우리 국민의 역량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0.04.14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코로나19, 세계 질서 재편..위기 아닌 기회로”(상보)
  • 文대통령 “코로나19, 세계 질서 재편..위기 아닌 기회로”(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코로나19는 세계질서를 재편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구조와 삶의 방식 등 사회 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분명 두려운 변화”라면서도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역사에서 승자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의 몫이었다”면서 “정부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가지겠다. 정책 수단에서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바이러스는 이미 초국경적인 문제이며 국경의 장벽을 쌓고 이동을 금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라며 “다른 나라가 안전하지 못하면 우리도 안전하지 못하며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지 않고는 이겨낼 수 없는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계속되는 전 지구적 도전에서 각자도생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연대와 공조, 개방만이 승리의 길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0.04.14 I 김영환 기자
강경화 "세월호참사 집단 트라우마로...현 정부는 다르다"
  • 강경화 "세월호참사 집단 트라우마로...현 정부는 다르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과거를 성찰해 정부가 신속·투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국제방송인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안정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처는 우리 정부의 철학일 뿐 아니라 최근 경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강 장관은 “2014년 304명이 숨진 페리선 사고 당시 정부의 매우 미숙한 대응이 있었고, 이 일은 한국인 전체에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또 “이듬해 메르스 사태 때도 초기 정부 대응이 불투명하고 (심각성을) 무시하는 듯해 비판을 받았다”면서 “현 정부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강 장관은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철저하게 대비해서 사람들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며 국민의 이동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확진자 동선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이동을 제한해야 하지만 한국 정부의 철학은 언제나 국민의 이동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었다”면서 “개방을 유지하는 것은 큰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해내고 있다. 사람들은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강제 봉쇄는 우리의 개방의 원칙에 반한다”고도 했다.
2020.04.14 I 박한나 기자
美서 39년 전 태동한 EUV..韓 22년째 도전 지속
  • 美서 39년 전 태동한 EUV..韓 22년째 도전 지속
  • 삼성전자가 올 2월부터 본격 가동한 EUV 전용 ‘V1 라인’. (사진=삼성전자)[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은 지금으로부터 39년 전인 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스탠퍼드대에서 장(長)파장 엑스(X)선을 반사 원리를 이용해 이미징한 연구결과에서 출발했다. 이듬해인 1982년엔 일본 NTT의 기노시타 박사가 이를 이용한 축소투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EUV의 응용가능성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공식적인 차세대 노광기술로서 미국 국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경쟁과 협력이 이뤄졌다.우리나라에선 22년 전인 1998년 한양대에서 이뤄진 소규모 개인연구사업을 통한 EUV 관련 광학소재 연구가 시초다. 이어 2002년부터 시작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단’을 발족, 2011년까지 약 9년간 컨소시엄 형태로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도 EUV 노광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한양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005930), 동진쎄미켐(005290), IMT 등의 기업과 포항가속기연구소, 성균관대, 부산대, 서울대 등이 참여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포항가속기 연구소에 EUV 연구개발 전용 빔 라인과 여러 실험 설비들을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EUV 노광기술의 양산 적용을 이루는데 초석이 됐다.하지만 EUV 노광기술이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함께 양산적용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EUV는 단파장 특성으로 인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보다 훨씬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 소자의 생산을 가능토록 했지만 모든 물질에 흡수돼 소멸하는 특성으로 인해 기존 기술의 연장이 아닌 전혀 다른 원리를 이용한 노광, 검사장비와 새로운 소재, 부품의 개발이 필요했다. EUV를 통한 반도체 양산에 필수 장비인 노광기(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기계)도 1980년대에 개발이 시작됐다. 네덜란드 회사인 필립스의 조인트 벤처로 1980년대 초에 31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ASML이란 회사는 노광기 분야의 절대 강자였던 일본의 니콘과 캐논보다 노광기 사업화가 늦었다. 그러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며 ASML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이 2000년대 ‘알곤 플로라이드’ 및 ‘알곤 플로라이드 이머전’ 장비부터 효과를 보면서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해, 결국 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1세대 EUV 양산장비는 한 대당 약 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약 3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 세계 수요에는 부족하다.
2020.04.14 I 양희동 기자
‘속초디오션자이’, 강남 대치동에서 만난다
  • ‘속초디오션자이’, 강남 대치동에서 만난다
  • 속초디오션자이 투시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건설은 다음달 강원도 속초 동명동에 분양 예정인 ‘속초디오션자이’ 홍보관을 속초에 이어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GS건설은 자이갤러리 1층에 속초디오션자이 상담 직원을 배치하고, 미디어 월을 설치했다. 이를 이용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울 제작물과 현장 소개 및 특화시설 등을 담은 영상을 제공한다. 속초디오션자이는 전용면적 84㎡ 448가구, 131㎡(최상층 펜트하우스) 6가구 등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최고 43층으로 높이만 135m다. 속초에서 40층이 넘는 주거시설은 속초디오션자이가 최초다. 단지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과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유리난간 이중창으로 설계됐단 점도 특징이다. 각 동 24층에는 속초 최초로 스카이 아너스클럽이 조성되며 이곳에 드시엘 라운지, 드메르 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들어선다. 주로 지하에 조성되던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등 커뮤니티 시설도 지상3층에 배치했다.GS건설 김범건 분양소장은 “현재 사업장 주변인 속초 썬라이즈호텔에서 분양홍보관을 마련해 운영 중이지만,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의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많아져 편의를 돕고자 서울에도 홍보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GS건설은 홍보관 이용객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도 마련해뒀다.
2020.04.13 I 김미영 기자
文대통령 “역대 최고 사전투표…방역부담 분산시킨 집단지성 존경”(상보)
  • 文대통령 “역대 최고 사전투표…방역부담 분산시킨 집단지성 존경”(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번 존경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선거도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라면서 이처럼 밝혔다.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여 만에 수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최근 4주간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동시에 수보회의는 열지 않아왔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비상경제회의를 한 주 건너뛰고 대신 수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일상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모두의 노력이 함께 모인 결과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명성·개방성·민주성의 원칙과 선진적인 방역 기법은 국제 표준이 되고 있고, 진단키트 등 메이드 인 코리아 방역 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무엇보다 큰 내부 적은 방심”이라며 경계했다. 이어 “힘들지만 지치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승리 고지 밟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들이 하고 있다.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해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코로나19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경제를 회복 시킬 수 있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 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04.13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5차 비상경제회의는 고용이 의제..정책적 역량 집중”
  • [전문]文대통령 “5차 비상경제회의는 고용이 의제..정책적 역량 집중”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다룰 안건으로 ‘고용’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라며 일자리 지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면서 “가장 주안점 두어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5차 비상경제회의는 오는 15일 제21대 총선 일정으로 인해 다음주에 개최된다.문 대통령은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부터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책을 검토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라며 “경사노위를 비롯한 정부 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좁히고 있는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모두의 노력이 함께 모인 결과,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방역 성과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으며 국가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의 원칙과 선진적인 방역 기법은 국제표준이 되고 있고, 진단키트 등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방역 물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선거도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입니다.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 시스템과 일상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그런 면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지금까지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내부의 적은 방심입니다. 자칫 소홀히 했다가는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지치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승리의 고지를 밟을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습니다.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의 수레바퀴를 온전히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들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 하여 다른 나라들보다 한발 앞서 코로나19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다지며 안정 국면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 문제입니다. 이미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줄고,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고통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합니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제 살리기의 시작도, 끝도 일자리입니다.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용 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닙니다. 일자리를 잃을 경우 지출해야 할 복지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비용을 줄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생산적 투자입니다.다음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주에 회의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정부부터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책을 검토하여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경사노위를 비롯한 정부위원회들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한편으로 우리 정부 들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고용 안전망이 대폭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고용보험의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일자리를 잃었거나 잃게 될 분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공사업을 앞당기거나 한시적으로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모두가 어렵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나누며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위기일수록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방역이든 경제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논의하되, 분열이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국민은 위기에 강합니다. 위기 앞에서 더욱 단합하는 DNA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4.13 I 김영환 기자
공공환경시설의 악취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진단 사례집 발간
  • 공공환경시설의 악취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진단 사례집 발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공공환경시설의 체계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공공환경시설 악취기술진단 사례집’을 발간하고 14일부터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환경공단은 2014년부터 5년간 전국 공공환경시설 총 715곳을 대상으로 악취기술진단을 수행했다. 공공환경시설에는 공공하수, 공공폐수, 분뇨·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악취물질이 발생한다.이번 사례집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환경시설별, 공정별 악취발생 현황, 개선 방안 등의 정보를 담았다. 사례집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공환경시설별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의 공정별 악취농도 합계가 가장 높았으며, 복합악취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음식물류 처리공정의 건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악취는 황화수소 및 아민류와 같은 두 종류 이상의 냄새 유발 물질이 혼합돼 발생하는 악취로 공공환경시설 악취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주요 악취개선 사례로 기존 개방형 공정의 밀폐식 구조 변경, 악취를 가두어 정화할 수 있는 악취포집설비 설치 등을 수록했다. 환경공단은 악취개선 사례 공유를 통해 공공환경시설 담당자의 악취관리 역량 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사례집이 민간 업체의 악취기술진단 전문기관 등록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환경공단은 설명했다. 사례집은 오는 14일부터 공공환경시설 운영자, 지자체 담당자, 악취 관련 학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그동안 악취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공환경시설의 선진화된 운영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악취저감 대책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0.04.13 I 최정훈 기자
과기부, 공공서비스 혁신에 207억원 투입…온라인 사업설명회
  • 과기부, 공공서비스 혁신에 207억원 투입…온라인 사업설명회
  • 올해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일정(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공공분야 지능정보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14개 과제를 선정해 207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과제의 수행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16일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서 접수된 85개의 과제 중 최종 선정된 14개 과제에 관한 사업내용과 범위, 조달발주 공고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존 설명회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설명회로 개최하며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유망 ICT기술을 공공부문에 선도 적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ICT신기술 시장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시범적으로 구축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는 이후 관련 제도 개선, 주관기관의 본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기관 내·타기관·전국으로 확산돼 왔다.올해 선정된 14개 과제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민간주도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한 민간클라우드 도입, 공공데이터·서비스 개방, 민간서비스·플랫폼 활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우선 `머신러닝·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반의 사회서비스 바우처 부정수급 탐지시스템`(사회보장정보원)을 구축해 바우처 부정수급 사례를 신속하게 자동 적발함으로써, 복지재정 누수를 원천 차단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공조달 건설 일자리지킴이`(조달청) 사업은 건설현장 출입관리시스템·하도급지킴이·통합원가시스템을 연계한 건설근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 경력관리, 구인·구직정보 제공 등 건설일자리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예정이다.또 법무부의 `AI기반 강력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전자감독 서비스`는 AI 자동관제 및 보호관찰관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감독 대상자별 맞춤형 지도·감독을 통한 강력범죄 사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신러닝 기반 간편 주소관리 서비스`(한국우편사업진흥원)는 이사, 이직 등 각종 주소변경을 머신러닝으로 탐지해 최신 주소로 자동 변경하는 시스템이다.이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한국에너지공단) △AI-Matching 성인학습자 교육과정 추천시스템 구축(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지능형 계량기 유통관리 시스템 구축(국가기술표준원)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대국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과제들이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온라인 사업설명회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4.13 I 이후섭 기자
통일부 “北, 코로나로 어려움 직면…남북 인도적 협력 필요”
  • 통일부 “北, 코로나로 어려움 직면…남북 인도적 협력 필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지난 12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논의한 것을 두고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많은 다른 나라들과 같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여 대변인은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국경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초국경적 협력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은 개방, 연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평양 시민들 모습(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이러한 원칙의 기반 하에 정부는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남북방역을 추진할 경우에도 이러한 입장에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최고인민회의가 10일로 예정됐다가 이틀 연기돼 12일 열린 것에 대해선 “북측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도 “내부의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해 조정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과거 최고인민회의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이 매번 참석한 것은 아니다”면서 불참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김 위원장이 대의원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열린 11번의 최고인민회의 중 7번만 참석했다. 최고인민회의에는 상당수 대의원들이 참석한다.지난해 2월 하노이회담 결렬 뒤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에 대해선 “복귀 의미에 대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이틀 앞으로 다가 온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관련한 북한 동향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여 대변인은 “태양절과 관련해 북한 매체에서 치적을 보도하는 등의 내용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거나 하는 식의 준비 동향에 대해서는 아직 보도가 없다”면서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2020.04.13 I 김미경 기자
KT, 국내 첫 ‘공공 분야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로..의의는?
  • KT, 국내 첫 ‘공공 분야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로..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국내 첫 ‘공공 분야 양자 암호 통신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간 SK텔레콤이 자사 망이나 유럽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적은 있지만, 공공 분야 양자암호통신망 사업자는 아니었다.KT가 이번에 담당하게 되는 것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코렌·KOREN)’의 양자암호통신망 구축과 운영이다.코렌은 원래 KT가 구축·운영 사업자였고 해당 과제가 사업과제가 아닌 연구개발(R&D)과제였다 해도, KT가 해당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생태계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입찰 과제에 SK텔레콤은 참여하지 않아 코렌 양자암호통신망을 KT가 수주했다고 해서 양사 기술력 우위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KT, 양자암호통신 ITU 개방 계층구조 표준으로 설치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와 같은 각종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KT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국제 표준을 완성한 기술력 덕분이라고 이번 성과를 평했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주도적으로 ITU에 제안해 정식 표준으로 2019년 10월 채택됐기 때문이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공공기관 및 지자체 연구원 연구개발, 시험검증하는 망이 양자 암호 통신 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ICT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한국정보화진흥원과 KT는 이번 일로 국내 ICT 업계와 산업계가 개발한 양자 암호 기술이 ITU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국내에 생김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설명했다.KT 융합기술원장 홍경표 전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표준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실제 공공분야 구축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를 얻었다”라며 “다가올 미래의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국내 산업계에 보급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양자암호통신이란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superposition)’과 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irreversibility)’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20.04.13 I 김현아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안드로이드 상품 TV앱 개편…편의성 증대
  • KT스카이라이프, 안드로이드 상품 TV앱 개편…편의성 증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안드로이드 개방형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상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스카이라이프는 안드로이드 상품의 TV 앱 편성을 개편하고 고객별 성향에 맞는 TV앱 추천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였다. 이는 최근 TV앱을 통한 OTT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이번 TV앱 편성은 TV스크린에서 즐길만한 화질, 음질을 제공하고 현재의 한정된 방송채널에서는 시청할 수 없는 다양하고 특화된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선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TV앱 메뉴 내 추천 앱을 리모컨으로 바로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스카이라이프는 이번 개편에서 ‘아프리카TV’와 ‘네이버 브이라이브’,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Viet Channels’을 추천 앱으로 편성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브방송과 연령,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고객층을 고려해 추천 앱을 선정했으며, 향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국내에 있는 236만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해외방송채널의 TV앱을 선별해 제공할 예정이다.TV앱 추천 서비스와 함께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이용 절차 안내도 강화한다. 스카이라이프 가이드 채널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구글 계정 로그인 방법 등 TV앱 이용 안내와 이달의 앱 소개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향후 스카이라이프는 TV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 △동영상 △게임 △교육 앱을 제휴 및 자체 개발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TV 앱의 해당 앱 마다 인기 콘텐츠를 미리 보고 원하는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TV앱 콘텐츠 포털을 구현하는 등 이용자 UI를 개선할 예정이다.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의 안드로이드 개방형 플랫폼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앱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확장성이 최대의 강점”이라며 “향후 고객들이 원하는 앱 기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켜 변화하는 개방형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13 I 한광범 기자
여야 농정공약 보니…“농촌 포용성장” Vs “연금·소득 지급”
  • 여야 농정공약 보니…“농촌 포용성장” Vs “연금·소득 지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21대 총선을 사흘 남겨두고 농업분야에서도 정당간 정책 경쟁이 치열하다. 여당은 의료·복지서비스와 정주기반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둔 반면 야당측에서는 연금제나 기본소득 같은 직접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농민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소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12일 국회와 농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농정공약에서 포용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우선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익직불제(논·밭 작물 관계 없이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의 조기 구축과 지속 확대를 약속했다. 의료나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지방 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에 시설·장비 보강을 지원하고 특수건강검진 도입과 어린이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을 다니는 행복버스나 100원 택시, 효도 택시 등 다양한 교통모델을 늘리고 농촌 공간계획을 제도화해 체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농업인 소득 안정과 재해 대응을 위해 재해보험을 확대하고 농업용 기자재에 부가가치세 영세율(부가세를 내지 않는 것)을 적용키로 했다.미래통합당의 농정공약은 대외 개방 압력 등으로 위기를 겪는 농촌의 재정 안정을 우선 순위에 뒀다. 현재 국가 예산대비 3% 안팎인 농정 예산을 확대하고 농축임수산 가구에게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는 농어업인 연금제를 추진할 방침이다.정의당도 도농간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멸 위기를 맞은 농가를 위해 농어민 기본수당 지원법을 제정해 모든 농어민에게 매월 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시장과 가격 차이가 나는 농산물에 대한 직불제를 확대하고 국가 예산대비 농업예산 5% 확보도 제시했다.농촌 활성화를 위한 청년농업인 지원이나 매년 골칫거리인 채소가격 수급안정은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민주당은 청년들의 초기 농촌 정착을 위한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을 40세 미만에서 45세 미만으로 늘리고 지원금도 매달 150만원으로 최대 70만원 인상을 제안했다.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으로는 가격 급등락이 심한 무·배추 등의 계약 생산물량 및 정부 지원 확대와 품목별 의무자조금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통합당은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 연령 기준 상향은 45세 미만으로 민주당과 같지만 지원금 확대가 아닌 지급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릴 것을 제시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 방안으로는 농업축산통계국 신설과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농산물 조정 생산량 확대를 내놨다.한편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별도 공약을 제시하며 이슈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민주당은 초·중·고 동물보호·복지 교육을 추진하고 맹견 소유자 의무 보험가입, 공동주택 사육 허가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료항목을 표준화하고 중성화 수술비 지원 등 방안도 마련했다.통합당도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와 함께 소득 공제 같은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기초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구를 만들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정책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04.13 I 이명철 기자
'먼저 감산하면 손해'…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원유시장
  • '먼저 감산하면 손해'…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원유시장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모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9년 10월 1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협의가 ‘죄수의 딜레마’에 갇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산유국이 모두 감산에 합의하면 모두 이득을 보지만 한 나라라도 빠져나가면 해당 국가가 감산에 따른 이익을 독식할 수 있어서다. 산유국들이 각자 저마다의 손실을 감수하고 감산에 나서는 게 추락하는 유가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멕시코가 감산 할당량이 과도하다고 반발하면서 최종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정부가 민간기업의 감산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감산 목표치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감산합의 소식에도 국제유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다. ◇“멕시코도 예외없다”는 사우디 주요20개국(G20) 에너지장관 10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을 시급히 강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추가 감산 목표치도 제시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 회의에서 두드라진 것은 사우디와 멕시코의 불협화음이었다. 9일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회의에서 하루 40만배럴을 감산하라는 요구에 멕시코가 하루 10만배럴 이상은 어렵다며 거부했고 화상회의에서 퇴장했다. 22개국이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멕시코의 반발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미국이 25만배럴을 대신 감산하겠다며 중재에 나섰지만, OPEC의 수장인 사우디는 ‘예외’가 발생하면 합의의 구속력이 깨진다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미국의 대리 감산여부와 관계없이 감산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는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감산량이 어떻게 분배할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 “OPEC+ 23개국 중 22개국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OPEC+ 장관들의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는 걸 의미한다”며 “우리는 감산 합의가 문서로 공식화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美, 산유국 납득시킬 실적 보여야 사우디와 러시아를 다시 협상테이블에 끌어다 앉힌 미국의 입장도 애매하다. 앞서 OPEC+회의에서 총 하루 감산량을 1000만배럴로 정한 러시아와 사우디는 양국외에 미국·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도 최소 500만배럴을 감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정부가 민간 기업의 산유량을 제한할 수는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담합을 금지하기 때문에 정부가 공시적으로 이를 약속할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실제 G20 회의에서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장관은 감산 목표치를 제시하는 대신 2020년 말까지 원유생산량이 하루 2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디까지나 수요 감소에 따른 민간기업의 자발적인 생산 축소에 따른 전망치다. 미국은 국가전략비축시설을 개방해 민간기업이 생산한 원유를 저장함으로서 시장의 유통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의 국가전략비축시설 7억 1350만배럴 중 약 90%가 이미 채워진 상태다. 과잉 공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애초에 지난 3월 말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합의가 무산된 데는 감산 협의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 압박하려는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영향이 컸다. 양국은 자국 감산하는 만큼 미국 기업들이 증산을 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오바마 정부 당시 국무성에서 에너지외교를 담당한 데이빗 골드윈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향후 수개월간 미국이 다른 산유국들을 납득시킬 만한 충분한 실적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합의는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분 수요 위축 감당 못 해…구조조정 불가피깔끔하지 않은 산유국들의 협상은 석유시장에 불확실성을 남겼다. 미완이긴 하지만 그나마 합의한 감산 규모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감축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해 미국 석유업체들이 하루 300만배럴씩 수출하던 수요가 모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원유 수요가 최소 하루 250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 1000만배럴 감산만으로는 유가 하락을 멈추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9일(현지시간) OPEC+ 회의 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3% 내린 배럴당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에서 석유업체들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얼마나 질서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인가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은행들이 셰일기업들의 자산을 압류하려는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체사피크 에너지 코퍼레이션, 덴버리 리소시스, 캘런 페트롤리움 등 대형 미국 셰일업체들은 은행의 부채 상황 요구에 대비해 고문을 고용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활동하는 석유 서비스회사 랫쇼 드릴링의 사장 트랜트 랫쇼는 “몇몇 회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살아남은 기업들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13 I 정다슬 기자
현대百 미아점, 출입구에 '오픈형' 레스토랑·카페 선보인다
  • 현대百 미아점, 출입구에 '오픈형' 레스토랑·카페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오픈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은 미아점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 매장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3일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오픈한다. 유동 인구가 많아 ‘명당 자리’로 불리는 백화점 출입구 인근에 식음료(F&B) 매장이 들어서는 건 이례적이다. 원래 이 자리는 잡화와 여성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프리미엄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는 217㎡(약 65평) 규모로 들어선다. 매장에는 총 21개 테이블(좌석 60개)이 마련되며, 브런치·파스타·스테이크·피자 등을 판매한다. ‘인얼스 커피’는 지난 2010년 부산 송정에 문을 연 이후, 고급스러운 향미의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로 입소문 난 유명 카페다. 매장 규모는 173㎡(약 52평)이다.두 매장은 매장 외벽을 허물고 커튼처럼 접거나 칠 수 있는 ‘폴딩도어(접이식 문)’를 설치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들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고객들 편의를 위해 백화점보다 1시간 더 영업한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미아점 매장 곳곳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11월 선보인 9층 전문식당가다.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는 이른바 ‘오픈 다이닝’ 형태로 매장 구성을 바꿨다. 지난 7일 한식당 ‘서리재’가 오픈하면서 다이닝 매장은 총 11개가 됐다.리빙 부문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7층 리빙관을 리뉴얼해 삼성전자의 대표 가전제품들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초대형 체험 매장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347㎡(105평) 규모로 선보였고, 오는 15일에는 232㎡(70평) 규모의 ‘LG 프리미엄 스토어’도 문을 열 예정이다. 패션·잡화 브랜드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1층에 띠어리·산드로·DKNY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선보였고 올 3월에는 2층 여성복 매장에 브릭스·랑카스터 핸드백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타럭스 셀렉샵’과 에이지리스(Ageless) 편집숍 ‘코너스’도 오픈했다.현재는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 공사가 한창이다. 국내외 유명 F&B와 다양한 지역 맛집을 입점시킬 예정으로, 오는 7월에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이처럼 매장 변신에 적극 나선 건 미아점 반경 3km 내에 재개발 아파트 입주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잠재 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만 아파트 단지 6곳에 총 73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내년 1월까지 약 4000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렇게 되면 미아점 주변에 3년새 1만 1300여 세대가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아점의 매장 차별화 전략은 온라인 쇼핑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과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새로운 매장 실험과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미아점을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2 I 함지현 기자
  •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대출업체 지분 70%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B국민은행은 10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 Microfinance Deposit-taking Institution)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6억300만달러)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26일 이사회에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를 결의한 후 추진했던 지분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국민은행은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 조건 이행을 했다. 동시에 KB금융그룹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해 사전인수통합(PMI) 작업을 진행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2018년 기준 캄보디아 시장 점유율은 41.4%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29.4%, 당기순이익 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MDI 중에서도 선두로 꼽힌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 기관 중에는 대출 시장 점유율 3위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9일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현지법인 인가는 미얀마 내 지점을 10곳까지 설립 가능하다. 소매금융 포함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에 이어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인수 작업까지 마무리하게 되면서 KB국민은행은 신남방 국가에서 글로벌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거점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04.12 I 김유성 기자
국민·기업·산업은행, '포스트 베트남' 미얀마 진출(종합)
  • 국민·기업·산업은행, '포스트 베트남' 미얀마 진출(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에 진출한다. 지난 2016년 신한은행에 이어 미얀마 금융시장에 활동하는 국내은행은 4곳으로 늘어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전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부여했다. 산업은행은 경제수도 양곤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 3차 개방에서 7개 외국계 은행에 예비인가를 부여했는데 그 중 3곳이 한국계 은행이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 2014년 1차로 9개 외국계 은행을 인가한 데 이어 2016년 2차로 4개 외국계 은행의 진출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이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2차 개방 때 인가를 받아 현재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법인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고 최대 10개의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외국계 은행 현지법인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등 현재은행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소비시장과 신흥경제권인 ‘아세안’을 연결하는 차세대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힌다. 연평균 성장률이 7%대로 잠재력이 높지만 금융시장 인프라는 아직 취약한 편이다.허인(오른쪽 다섯번째)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9월 4일 미얀마 경제 수도 양곤에서 김동만(왼쪽 여섯번째)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도 모모 수찌(왼쪽 일곱번째) 양곤주 노동부 장관 등 미얀마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국민은행)국민은행은 소액대출금융기관(MFI) 사업을 통해 주택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해왔다. 2017년 3월 KB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설립해 현재까지 17개 영업점을 개설했다. 국민은행은 미얀마 건설부의 주요 정책과제인 서민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자금 지원 및 전기 관련 대출 상품 등을 지원해왔다.국민은행은 이번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미얀마 경제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와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 미얀마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이후 6년 만에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한 윤종원 행장의 첫 해외진출 성과이기도 하다.미얀마에는 현재 약 3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여기에 양곤 인근에 약 30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이 조성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추가 진출이 예상된다.기업은행은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신규 진출 기업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을 타진한 국내 은행 중 후발주자에 속해 예비인가 획득이 불투명했지만 첫번째 시도만에 받아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선진 은행과 대등하게 영업하는 업무역량과 높은 국제신인도에서 경쟁 은행을 앞선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산업은행이 축적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미얀마에 전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추진해온 점이 미얀마 경제부처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은행 측은 강조했다.산업은행은 양곤지점 진출로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협력 등 개발금융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0 I 이승현 기자
구로콜센터 확진자 산업재해 인정…국내 첫 코로나19 산재
  • 구로콜센터 확진자 산업재해 인정…국내 첫 코로나19 산재
  •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지난달 23일 전면 재개방됐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근로복지공단은 근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A씨의 산재 신청을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거쳐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내 첫 산재 인정 사례다.판정위원회는 A씨가 밀집된 공간에서 콜센터 상담 업무를 하면서 업무 특성상 반복적으로 비말 등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업무와 확진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A씨는 코로나19 치료로 일하지 못한 기간에 평균 임금의 70% 수준의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휴업급여액이 최저임금보다 적으면 최저임금액 기준으로 지급한다.근로복지공단은 보건의료·집단수용시설 종사자가 업무수행 중에 감염자와의 접촉이 확인되고 이 때문에 확진받은 경우, 보건의료 종사자가 아닌 노동자가 업무특성상 감염원 노출을 피할 수 없는 점이 인정되고 생활공간이나 지역사회에서 감염자와 접촉이 없는 경우에 코로나19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다.일반적으로 코로나19 등의 감염성 질병은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해야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의 정보를 이용해 발병경로를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생략해 신속하게 산재 승인을 결정했다.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관련 산재 신청은 총 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산재 인정을 받으면서 3건에 대한 결정이 남게 됐다.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산재신청을 포함해 업무상 재해를 입은 산재 노동자가 적기에 적절한 재해 보상을 받도록 신청을 돕고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0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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