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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2070년 75세 이상 인구 30.7%…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7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70년에는 3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소득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65~74세의 노인 가운데 약 60%가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를 차지했다. 75세 이상만 보면 7.7%로 65~74세(10.7%)보다 작았다. 2037년을 기점으로 이 비중은 뒤바뀌리라 예상된다. 75세 이상 인구는 16.0%로 65~74세(15.9%)를 웃돌기 시작해 2070년에는 30.7%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약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3명이 75세 이상 노인이 된다는 의미다. 이는 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치로, △일본 25.6% △스페인 24.8% △이탈리아 24.1%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기준 65세와 75세의 기대여명은 각각 21.6년, 13.4년이었다. 10년 전보다 각각 2.2년, 1.6년 늘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65~74세는 32.8%, 75세 이상은 18.9%였다. 10년 전보다 각각 9.9%포인트, 5.2%포인트 줄었다.2021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토대로 중위소득 50% 이하에 속한 인구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은 76세 이상에서 51.4%로 나타났다. 66세~75세는 30.5%로 더 낮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9%포인트,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평균 생활비와 비교해 실제 소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75세 이상 가구는 63.8%였다. 65~74세 가구 중에서는 59.3%가 소득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지난해 기준 향후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와 75~79세 고령자는 각각 59.6%, 39.4%였다. 10년 전보다 각각 11.9%포인트, 11.8%포인트 증가했다.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65~74세(53.9%)와 75~79세(50.5%)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1순위였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고, 희망 일자리 형태는 ‘시간제 근로’ 비율이 최고였다.2021년 공적연금 수급률은 65~74세가 62.3%, 75세 이상은 45.1%였다. 이는 8년 전보다 각각 9.8%p, 27%p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65~75세는 66.8%, 75세 이상 고령자는 42.7%로 10년 전보다 각각 19.6%포인트, 13.8%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준비 방법은 ‘공적연금’이 가장 많았다.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 (자료=통계청 제공)
- 두산에너빌리티, 고효율 수소터빈 기술개발·실증 나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한 국내 12개 산·학·연이 모여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국기계연구원 송동근 연구부장, 한국남동발전 이상규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한국동서발전 김문 사장, 한국전력공사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한국전력기술 김일배 부사장. 뒷줄 왼쪽부터 유니콘시스템 김광민 사장, 울산테크노파크 이한우 에너지기술지원단장, 인하대학교 김동섭 교수, 인천대학교 이민철 교수, 발맥스기술 박동열 대표, 성산기업 서상규 부사장이 과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관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터빈 기술을 개발해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 복합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기존 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에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고효율의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7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H급 수소터빈은 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을 말한다. 또한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전소 대비 최대 21.4%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상용화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소터빈 팀코리아가 퍼스트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 40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 해수부, 모든 수산물 최대 50% 할인…명절 제외 최대 규모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광어와 우럭 등 양식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수산물을 최대 반값까지 할인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멍게와 장어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오는 25일까지 11일 동안 이같은 ‘대한민국 수산대전-6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산대전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해수부가 1인당 1만원 내에서 20% 할인을 지원하고,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하면 소비자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 구매할 수 있다.기존에는 고등어, 명태, 갈치, 조기, 멸치 등 대중성어종을 중심으로 했으나, 이번에는 양식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14개 마트, 1700여 개 점포와 2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가공품의 경우 국내산 수산물 원재료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해수부는 할인율 등이 제대로 적용되어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전후로 가격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할인 적용품목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투입 예산도 명절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라며 “무더워지는 계절에 양식수산물 등 우리 수산물을 드시고 힘도 내시면서, 전국의 모든 수산 종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을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펄어비스, 내달 1일 ‘검은사막 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자사 대표 게임 ‘검은사막’ 속 모험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 ‘검은사막 페스타’를 다음달 1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검은사막 페스타’는 매년 여름에 열린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확장한 체험형 행사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검은사막 주요 지역들 중 세렌디아, 칼페온, 발렌시아, 발레노스, 아침의 나라 등 각 지역 특색에 맞춘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모험가들은 발레노스 지역의 ‘농작물을 옮겨라’, ‘도전! 동(V) 검은별’, 아침의 나라 지역의 ‘손각시! 서방님을 찾아라’ 등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MC 허준이 사회를 보는 이번 행사는 ‘아침의 나라’를 배경으로 ‘구름곶 여행’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국악인 송소희 특별공연과 마술 연극이 혼합된 ‘조선 마술사’, 펄어비스 오디오실의 아침의 나라 OST 공연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검은사막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하이델 연회’도 열린다. 한편, ‘검은사막 페스타’ 티켓은 16일 20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총 300명의 모험가에게 선착순 판매하며,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경기도 안양시 ‘좋은집 보육원’ 지원에 사용된다.
- "실수요자 잡아라" 주거만족도 높이는 '특화 설계' 경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실수요자 및 주거 트렌드에 맞춘 특화 설계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한 가구 내에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하는 세대 분리형 타입, 개방감 및 활용도가 높은 옥외공간형 및 오픈형 발코니 타입, 넓고 독립적인 형태로 거주가 가능한 펜트하우스 타입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단지는 평균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 5월 서울 은평구 일원에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드레스룸, 팬트리, 복층 다락 등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78.9대 1을 기록했으며 정당 계약 기간 동안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특화 설계가 적용된 신규 단지도 나온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테라스 특화 타입 및 펜트하우스 등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남동·남서) 단지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타입에 양면 개방, 3면 개방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DL이앤씨가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이며 이번 1회차 분양은 전용면적 59~74㎡ 350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분양 중이다. 특히 74㎡A·B타입은 중·소형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2개 이상의 팬트리를 구성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구성하며, 84㎡B타입은 최대 3개의 팬트리를 구성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 설계가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 주거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됐다”라며 “최근 실내 공간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고, 각 건설사들이 특화 설계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차별화된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 경기도, 100명 이하 스몰미팅에 최대 300만원 지원
- 경기도 유니크베뉴(이색 회의명소) 중 한 곳인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가 지역에서 열리는 참가자 100명 이하 ‘스몰미팅’(중소형 회의)에 1인당 3만원씩 최대 300만원 행사 개최비를 지원한다. 중소 규모 행사에 적합한 유니크 베뉴(이색 회의명소) 등 시설 활용을 늘리고 특정 도시에 집중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수요를 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지원대상은 학회와 협회·단체, 기업이 주최하는 학술대회, 연수, 강좌, 세미나, 워크숍, 회의 등으로 하루 동안 최소 2시간 이상 열리는 행사다. 참가자가 10명 이상 100명 이하 규모 또는 10명 미만이라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소규모 행사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단체 소유의 자체 시설에서 열리는 행사, 종교나 정치 관련 행사, 신제품 발표회, 회원 모집 등 영업을 목적으로 한 이벤트성 행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경기도 스몰미팅 지원을 받으려면 행사장은 고양 킨텍스, 수원컨벤션센터를 제외한 57개 지정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지정 시설은 광명동굴, 에버랜드, 현대크루즈 등 유니크 베뉴 17곳과 곤지암리조트, 롤링힐스호텔, 포천베어스타운 등 경기 마이스 얼라이언스 소속 시설 40곳이다. 지원금은 행사장 대관 외에 각종 장비 임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행사개최 최소 7일 전까지 경기관광공사 스몰미팅 헬프데스크로 하면된다. 지원기간은 올 11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원대상 스몰미팅은 공고상에 명시한 유형 이외에도 행사 중요도와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01년생 몰려온다' 코리안투어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 최승빈이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01년생이 몰려온다.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0대 돌풍이 거세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최승빈(22)이 1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으로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만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최승빈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2001년생 동갑내기 박준홍(13언더파 271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최승빈의 우승으로 올해 코리안투어 9개 대회에선 9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그중 7명이 20대이고 2명은 2001년생이다. 4월 유럽 DP월드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해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순수 코리안투어 대회 중에선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33)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20대가 우승했다.세대교체의 신호탄은 개막전부터 불었다. 지난 4월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1999년생 고군택이 우승했고, 이어진 골프존 오픈에선 2001년생 조우영(22)이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아직 프로로 데뷔하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로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다.4월 마지막 주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유럽에서 활동하는 파블로 라라 자발이 우승해 잠시 20대 돌풍이 잠잠했으나 이어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다시 20대의 강세가 이어졌다. 정찬민(24)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어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선 임성재(25)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후 열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김동민(25),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이재경(24)에 이어 KPGA선수권대회에서 22세의 최승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01년생 신예들의 활약에 20대 초중반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코리안투어 우승자의 평균 나이는 대폭 낮아졌다. 2022년 우승자 평균 나이 29.58세에서 올해 25.8세(코리아 챔피언십 제외)로 어려졌다.20대 돌풍에서도 2001년생의 활약이 눈부신 이유는 동반 성장이다. 이제 막 프로가 된 신예이거나 프로 데뷔를 앞둔 예비스타로 또래들의 활약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KPGA선수권을 제패한 최승빈은 “오늘 우승 경쟁을 펼친 박준홍을 비롯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과 먼저 프로가 된 김민규 등 모두 어렸을 때부터 같이 운동했던 친구”라며 “다들 잘 성장했고 서로 자극이 되고 있다. 다 같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자신만의 특기가 분명하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승빈은 177cm의 크지 않은 체구에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321야드를 치는 장타자다. 현재 코리안투어에선 정찬민(324야드), 최영준(322야드)에 이어 3위다. 드라이버샷을 멀리 때리는 장타는 정상급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이다.이제 막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었으나 그의 꿈은 미국 PGA 투어에 맞춰져 있다. 아직은 먼 얘기일 수 있겠으나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최승빈은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우고 유튜브로 스윙을 익히며 독학파다. 정식 코치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평가다.그는 “전에는 컷 통과가 목표였다가 컷 통과를 하고 나서 목표를 더 올려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우승으로 목표를 잡았더니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아마추어로 프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우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멘탈이 좋다. 그는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게 한다”며 “이런 멘탈이 우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국내 남자 골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됐고 20대 초중반 선수들의 활약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김주형을 지도했고 최승빈과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함께 했던 이시우 스윙코치는 “남자 골프가 벌써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라며 “최승빈을 비롯해 정찬민, 김민규, 이재경, 배용준, 박준홍 등은 물론 아직 프로가 되지 않은 조우영과 장유빈 같은 선수가 계속해서 투어에 올라오면 세대교체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20대 선수들은 대부분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나갈 준비를 해온 선수들이라서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다”며 “지금까지는 기회가 많지 않아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으나 점점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대어' 쏟아진다…하반기 서울 청약시장 '주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하반기 서초·강남에서 청약 대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은 광명과 이문휘경뉴타운 물량도 나온다. 특히 서초·강남·송파는 마지막 남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데다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시장에서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 가구 수는 23만8779가구다. 서울에서는 1만6477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고 경기도에서는 2만137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먼저 내달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광명4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11개동, 총 195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명시에서는 하반기 분양이 줄줄이 예정됐다. 광명 뉴타운에서는 오는 10월 광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과 ‘철산 주공 10·11단지’ 재건축이 예정됐다.올해 서울에서는 강남·서초구에서 청약 대어들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서초구에서 ‘신반포22차’(16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어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308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서초구 ‘신반포메이플자이’(3307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와 잠실진주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청담르엘’(1261가구) 등은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분양에 나선다.이들 단지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나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약제도 변경으로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를 적용하고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을 적용한다.비강남권에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가 대기 중이다. 특히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서울 및 수도권이 청약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다”며 “최근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은 지역이나 입지,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 위주로 분양물량이 풀리고 있는 점도 청약심리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여 수석연구원은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가 있는 경기 구도심 광명, 성남, 수원 등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 국군의날 행진 비용 '업체 부담', 나쁘게만 볼 일인가[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건군 75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 규모를 키워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일이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해 9월 26일 오전 기념식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하고,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 시가행진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국군의 날 기념식 때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한 시가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지난 2018년 70주년 기념식은 상대적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부활하는 셈이다. 최근 국방부가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군의 운용 무기체계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무기들까지 동원하기 위해 민간 방위산업체에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소형무장헬기(LAH), 중고도무인항공기(MUAV) 등의 비행 시범과 군단급 무인기-Ⅱ,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무인수상정, 다목적 무인전술차량 등의 지상 사열 동원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전시된 국산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들 무기체계 동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업체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항공기 유류비, 조종사·정비사 및 안전통제 요원 인건비, 발사대 등 이송 차량 운송비, 장비 보험료 등에 수 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이른바 국방부의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를 꼭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방위산업은 정부가 발주한 무기체계를 방산업체가 수주해 납품하는 구조다. 국민 세금으로 무기를 만들기 때문에 업체 소유가 아닌 국가 소유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군사비밀을 수반한다. 따라서 방위산업체들은 타 산업 분야와는 다르게 홍보나 마케팅에 제약을 받는다. 기업 활동의 기본인 회사 홍보 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게 이 업(業)의 특성이다. 그러나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선 홍보나 마케팅이 필수다. 그래야 우수 인력들이 들어오고 수요자인 군에게 자사 기술력을 각인시킬 수 있다. 방산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요즘에는 더욱 이같은 활동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가 ‘판’을 깔아줘야 가능한 것이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나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전시장을 찾지 않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면 더욱 좋다는게 실제 방산업계 의견이다. 마케팅 효과가 커 비용도 큰 부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군 당국 구상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 계기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군의 미래 전력을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방산 선진국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우리 기술력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 고취도 기대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자랑할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이뤄지는데 업체들이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
-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8년만에 화력격멸훈련 주관한 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6년 만에 대통령 주관으로 재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힘에 의한 평화’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해 압도적인 국방력을 과시하며 윤 대통령의 강력한 안보 철학을 구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함께 참관한 국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리 힘으로 국가 안보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개최된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실시되는 훈련이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주관했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훈련을 부활시킨 것이다. 훈련의 명칭은 변화를 줬다. 역대 정부에서는 ‘통합화력 격멸훈련’이란 명칭으로 9차례 진행됐지만, 올해는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대응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명칭을 바꿨다.윤 대통령은 이날 훈련을 주관한 뒤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있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확고한 안보 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승지훈련장의 설립 배경을 언급하며 한미동맹 강화의 상징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승진훈련장은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가 발전시킨 곳”이라며 “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감회를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 기념 메시지에서도 ‘힘에 의한 평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서해에서 꽃게잡이 어선 통제를 빌미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무력도발을 감행했다”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가 포사격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韓美 최첨단 전략 총출동…북한 도발 완벽 대응이날 훈련은 역대 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최첨단 전력이 총동원돼 화력을 뽐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K9자주포, 미측의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 대와 71개 부대 2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해,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이날 훈련은 5군단장(육군중장 김성민)의 보고로 시작되었으며, 1부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에 이어, 2부 반격작전 순으로 진행했다.1부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전면적인 공격에 대응해 △연합 공중전력과 K-9, 천무 등을 통한 대화력전 실사격 △정찰드론으로 전장상황을 파악 후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의 실사격을 통해 GOP 일대 북한의 공격을 격퇴했다.2부 반격작전에서는 북한의 군사위협을 완전히 격멸하기 위해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으로 식별한 핵심표적에 대해 공중·포병전력으로 정밀타격해 반격여건을 조성했다. 이후 △지상공격부대의 기동 및 사격, 장애물지대 극복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통합사격으로 적 부대·진지 초토화 △입체고속기동부대에 의한 목표지역 확보 순으로 진행됐으며, 압도적인 힘으로 승리한 한미 장병들의 개선 행진을 끝으로 연합·합동 격멸훈련을 종료했다.한편, 이날 훈련에는 국민참관단 300명, 한미 군 주요직위자,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지난 5월 위촉된 김관진·김승주·김판규·이승섭·하태정·이건완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들과 방산업체 관계자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