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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1위 역전, 증시 전반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
  • “엔비디아 시총 1위 역전, 증시 전반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애플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은 주식시장 전반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주도 산업 및 그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현재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3파전은 전 세계 산업을 AI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장중 애플을 밀어내고 시총 1위에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오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시총 1위 기업의 변동은 해당 종목은 물론 증시 전반에도 긍정적이었다”며 “1990년 이후 구간에서 시총 1위 기업이 역전되었을 때, S&P500은 향후 6개월간 평균 4.3% 올랐고,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1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버블 붕괴 시기를 제외하면 6개월,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5.7%, 15.7%로 높아진다”고 전했다. 그는 “1위에 새로 등극한 종목의 경우 6개월, 12개월 이후 평균 수익률은 각각 17.5%, 25.5%를 기록해 시장을 아웃퍼폼했고, 테크 버블 붕괴 발 약세장을 제외한다면 해당 수치는 각각 18.1%, 31.4%로 높아진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AI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하고, 주가 상승세가 이미 상당 부분 전개된 상황에서 아웃퍼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총 1위에 새롭게 등극하고 주도력을 1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한 종목들은 1위 등극 시점부터 꾸준히 지수를 아웃퍼폼했고, 1위 등극 후 12~15개월 차에 시장대비 초과 성과가 정점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총 1위에 새로 등극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향후 1년간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 일각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에 대한 쏠림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들의 이익 기여도 역시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배경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위 종목들은 시총뿐만 아니라 이익 비중도 역사적 고점 수준에 위치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AP)
2024.11.05 I 원다연 기자
“독보적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HEM파마,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독보적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HEM파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가 오늘(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이사. (사진=HEM파마)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EM파마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HEM파마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이다. 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개발했다. PMAS는 인간의 분변을 채취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차이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PMA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랩’을 선보였다. 마이랩 서비스는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준다. 추천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유익 대사체가 증가해 비타민, 오메가3 등과 관련한 반응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균치료제(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플랫폼을 통해 개발을 완료한 신약 후보물질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이 있다. HEM파마는 지난달 14~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400원~1만9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달 24~25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6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HEM파마는 공모금액은 약 160억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60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1.05 I 김응태 기자
“묻지마 청약 시대 끝났다”…‘알짜 IPO’ 골라야
  • “묻지마 청약 시대 끝났다”…‘알짜 IPO’ 골라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단기 차익만을 노린 ‘묻지마 청약’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락하며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이달에만 20개 이상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종목 중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다시 편출하는 KRX 포스트 IPO 지수는 한 달 새 7.43% 하락했다. 이는 IPO를 통해 한국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주가가 증시 대비 하락률이 컸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한 것과 비교해 낙폭이 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0월 이후 상장한 10종목(스팩 제외) 중 거래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종가를 형성한 것은 5곳에 불과했다. 종가 수익률은 9.4%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26.3% 수준에 불과하다. 한때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이 이어지며 300% 수익률을 안기던 종목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상장한 종목 중 8곳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고평가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이달 들어서는 더 부진하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에이럭스(475580)는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했으나 상장일에만 주가가 38.25% 폭락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첫날 가격제한폭이 60%에서 300%로 확대된 후 최대 낙폭이다.IPO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릴레이 상장은 이어진다.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더본코리아를 포함해 토모큐브, 에어레인 등 12개 종목이 상장 일정을 확정했으며 예정 종목까지 더할 경우 20개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수의 종목이 단기간에 IPO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머스와 닷밀을 포함해 스팩을 제외하고 이번 주에만 7개 종목이 이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다음 주에는 4종목이 이미 일정을 확정한 만큼 촘촘하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투자자금이 제한적인 만큼 예비상장 기업들이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케이뱅크가 여의치 않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IPO 삼수에 들어간 게 대표적이다. 다음 조 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종목은 서울보증보험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에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며 종목별로 수익률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종목별 수익률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보유 시에도 손실 폭이 더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 분석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중첩·얽힘'으로 한계돌파…'퀀텀 시대'는 예정된 미래
  • '중첩·얽힘'으로 한계돌파…'퀀텀 시대'는 예정된 미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다음 패러다임을 주도할 미래 핵심기술로 ‘양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인공지능(AI)·반도체, 합성생물학과 함께 양자기술을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습니다.그동안 물리학과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를 중심으로 연구돼 왔던 양자과학기술은 최근 컴퓨터·재료·전기 등 활용에 중점을 둔 학문과도 결합되면서 우리 실생활에 조금씩 쓰이기 시작했고, 활용 영역도 넓혀가고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슈퍼컴도 못 따라잡는 양자컴퓨터양자기술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기술로 달성할 수 없는 한계점을 돌파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양자역학은 원자나 아원자 입자처럼 현존하는 가장 작은 규모의 물질과 에너지의 행동을 기술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특히 양자정보과학은 반도체와 신소재처럼 정밀 계측이 필요하거나 데이터를 기존에 불가능했던 속도로 처리하는 양자 컴퓨팅부터 양자센싱, 양자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상용화가 임박했다고 평가받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양자컴퓨팅입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른 데이터 연산 속도가 특징입니다. 기존 컴퓨터들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처리장치로 사용합니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QPU라고 불리는 양자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최소연산단위도 큐비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합니다. 큐비트는 1 또는 0의 이진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는 비트(bit)와는 달리 1과 0이 동시에 중첩됩니다. 통상 양자 프로세서에 1큐비트가 추가될 때마다 수행 가능한 최대 연산 성능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알려졌습니다.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도 수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분자 및 물질을 설계하기 위한 모델링 작업이나 더 정확한 금융 상품 개발, 사기 탐지를 위한 기술이 대표적입니다.◇우월성 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양자컴퓨터 개발은 크게 ‘양자 우월성’과 ‘양자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자 우월성이라는 개념은 약 13년 전 존 프레스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교수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을 뜻합니다.구글이 2019년에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아’. 절대온도(-273도)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전도율이 높은 순금으로 제작된다. (사진=구글)또 하나의 방향성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언급한 ‘양자 실용성’이라는 개념입니다.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고전 컴퓨터보다 빠른 속도로 수학 문제나 난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산업과 과학, 금융 등 실생활에서 실제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이는 양자 우월성이 실제 양자컴퓨터 성능과 비례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과 같습니다. 단순히 큐비트 숫자를 늘리는 ‘갯수 경쟁’에 매몰돼 알고리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 품질 해결을 등한시하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큐비트 경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양자컴퓨터 개발은 양자 우위를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달성하려는 니스크(NISQ, Noisy Intermediate Scale Quantum)파와 양자오류보정(QEC) 기술을 활용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결함허용 양자컴퓨팅(FTQC)파로 나눠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 갈래로 구분된 듯 보이지만 산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양자우위와 양자실용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양자컴퓨터 발전에 통신·보안도 뜬다양자컴퓨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통신과 보안 분야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주고받을 데이터 안정성은 물론 기존 암호화 체계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주목해야 할 보안 키워드로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가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개키 암호체계를 발전시키는 개념입니다. 즉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개발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식인 셈입니다.반면 양자키분배는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양자의 물리학적 성질을 이용해 해킹이나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개념입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통신 과정에 개입해 데이터 탈취를 시도하면 정보가 즉각 변화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양자내성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사진=국가정보원)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양자내성암호(PQC)를 도입하거나 이와 관련된 체계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고성능 양자 컴퓨터 출현 이후 무력화될 가능성이 큰 현 암호체계를 오는 2035년까지 PQC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서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자통신의 핵심 기술인 QKD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민간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해 센서를 만드는 양자센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자센서도 중첩과 얽힘 등의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합니다. 양자 센서는 여러 상태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계의 중첩 특성을 이용해 측정의 민감도를 높입니다. 또 ‘양자 얽힘’ 상태를 활용해 상관 측정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시장조사기관 SDKI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센서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연간 평균 성장률(CAGR) 21.9%를 기록하며 약 19억3060만달러(한화 약 2조653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보고서는 “양자 기술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양자센서가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료와 적용방법, 통합 기술 등의 개선으로 감도와 정확도, 적용성 등 성능이 향상될 것이다. 이에 따라 양자센서는 헬스 케어, 항공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4.11.05 I 김가은 기자
“수억원 웃돈 붙어도 살래요” 조합원 입주·분양권 ‘활활’, 왜
  • “수억원 웃돈 붙어도 살래요” 조합원 입주·분양권 ‘활활’, 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원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이라도 신축 분양권이면 P(프리미엄)가 2억원 이상 붙었어요. 급매가 아니더라도 교통 호재가 있거나 좀 더 도심에 가까운 지역이면 P만 5억~6억원 생각하셔야 합니다.” (청량리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 문턱마저 높아지면서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 수 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건) 대비 67% 가량 증가했다. 입주권 거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350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33%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월 평균 20건에 미치지 못하던 서울 분양권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대단지 아파트 청약이 늘어난 데 더해 올 8월부터 인기 단지의 전매제한이 풀린 영향이 크다. 청약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일반분양가 역시 공사비 상승 등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탓에 수 억원의 웃돈을 주고도 인기 대단지의 아파트 분양권이나 조합원 입주권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단지별로 보면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난 8월 전매 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된 이후 이달까지 총 73건의 분양권 거래가 일어났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붙어있는 총 1063가구의 대단지라는 점과 한강 접근성도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청약 당시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대를 넘긴 가격에도 420가구 모집에 4만여 명이 몰려 98.4 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138㎡ 분양권(39층)은 지난달 31억 8853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 당시 최고가인 24억원대보다 12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입주권 중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올 1월부터 이달까지 총 115건의 입주권 거래가 일어났다. 전용 84㎡ 입주권의 경우 2022년 12월 분양 당시보다 10억원 이상 오른 24억원대에, 전용 134㎡는 33억 7200만여원에 손바뀜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반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귀하다 보니 입주권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면서 “전세 가격만 해도 지금 9억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입주권 매수로 보면 84㎡ 같은 경우 지금 24억~25억원대는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서울 아파트 전반적인 매매 거래가 주춤한 것과는 대비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중 추후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단지들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 내에서 아파트 청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96.8 대 1을 기록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최근 분양한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43㎡ 기준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가 11억원대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조합원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권, 입주권 거래가 늘어난 단지들은 분양 당시보다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해도 매수자 입장에서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면 사는 것”이라면서 “내후년까지 신축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라 이 같은 거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이윤화 기자
"中企 인력난 심각…정년 연장해 노동공급 늘려야"
  • "中企 인력난 심각…정년 연장해 노동공급 늘려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년 연장이 전체적인 노동공급을 늘려, 중소·중견 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한승상(40) 일자리연대 청년대표는 중소·중견 기업의 시선에서 정년 연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소프트웨어 컨설팅 중소기업 ‘트램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중소·중견 기업에서는 구직자 매칭이 정말 쉽지 않다”며 “아무리 대우를 잘해줘도, 대기업·공공기관 등 선호하는 일자리로 쏠림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주요 통계만 봐도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는 걸 알수 있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부족인원이 48만3000명으로 인력부족률은 3.0%였다. 반면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44만2000명에 달했다. 한 대표는 이같은 노동 공급 부족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 동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충분히 생산할 인력이 없으면 그만큼 규모를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외식업계를 예로 들었다. 한 대표는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코로나19 이후 불황을 겪던 외식업이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주방 인력을 못 구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허다하다. 생산성 자체가 결국 악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년 연장으로 우선 전체 노동의 공급량을 늘리면 풍선효과처럼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봤다.특히 업무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의 실무적인 부족함을 채우기에 적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트램스에서 시니어 인력의 자문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도 있다. 그는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해 경험이 많은 시니어 인력으로부터 1개월 간 멘토링을 받았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재무적인 운영에 있어서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중에는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에 정년연장에 따른 효과가 별로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사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기본적인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당장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중·장년층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기업의 임금부담을 고려해 탄력 근무 시스템 도입을 언급했다. 현재 대다수 기업에서 연공서열형 임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년 연장을 하게 되면 재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 대표는 “청년이랑 고령층 일자리의 가장 큰 특징이 청년은 풀타임을 원하는 반면 고령층은 탄력적인 근무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근무 형태를 다르게 하면 기업의 임금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시니어 창업 활성화도 제시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한 중장년 층은 청년에 비해 부존자원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지원을 해줘도 오히려 창업을 성공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며 “정년연장으로 늘어난 노동력을 전부 취업을 하기 보다는 창업시장에 나오게 하면 청년 일자리 경쟁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승상 트랜스 대표(일자리연대 청년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1.05 I 김은비 기자
  • 美 대선 불확실성보다 경제회복·호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는 지적과 달리 경제회복과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빅빙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지만 반대로 지수 수익률은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일반적으로 대선과정에서 후보간 경쟁이 팽팽하면 그해 초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대선 이후에도 다양한 변수들로 주식시장 수익률은 선거가 없는 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그러나 올해에는 경제 회복세와 기업들의 수익이 탄력을 받으며 지수는 어느덧 S&P500기준으로 사상최고치에 2%내로 바짝 다가섰다고 CNBC는 전했다.물론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 지수는 최근 다시 상승하며 지난달 30일 이후 변동성지수인 VIX지수는 다시 20위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5거래일 동안 VIX지수는 18% 넘게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가 3%에 육박할 정도로 여전히 강세인 데다 지수 역시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는 것이 월가 전문가들의 입장이다.나스닥의 필 매킨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식시장 수익률이 S&P500기준 20%의 연간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연평균 수익률 9%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특히 선거가 있는 해 평균 3% 수익률보다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이 올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그는 ”선거변수보다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라며 ”경제 상황이 좋으면 백악관에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누가 있는게 시장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3분기 실적의 3분의 2가 진행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호실적도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현재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성장률은 8.4%로, 지난 10월 초 당시 전망치 6.0%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이들 중 77.1%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치 67%를 웃도는 성적을 보인 것이다.
2024.11.05 I 이주영 기자
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은행, FX플랫폼 개편
  • 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은행, FX플랫폼 개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커지는 ‘글로벌 원화 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거래 데이터를 집약한 알고리즘을 통해 외환거래(FX) 운용수익을 확대하고, 서울·런던·뉴욕을 잇는 삼각편대를 만들어 선진금융시장의 원화 투자수요를 흡수한다. 2015년 합병한 옛 외환은행의 역량을 살려 외환 경쟁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2일 딜링룸 조직을 개편했다. 확대 개편된 FX플랫폼사업부에는 기존의 외환·파생·증권 운용인력이 배치돼 FX거래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기획한다. 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환전 수요가 큰 수출입기업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설종문 하나은행 FX플랫폼사업부장은 “대면을 중심으로 했던 외환시장 거래가 비대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큰 흐름 속에 하나은행은 변화와 혁신으로 선제 대응했다”면서 하나은행 FX부문 변화를 설명했다. 통상 국내은행의 딜링룸은 3개 오피스를 통하는 구조로 돼 있다. 실제 거래를 하는 프론트 오피스, 적정 가격선 등 종합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미들 오피스, 자금결제를 집행하는 백 오피스다. 설 부장은 “글로벌시장은 JP모건과 같은 싱글플랫폼은 물론이고 블룸버그, 로이터 등 멀티플랫폼을 통해 대고객 및 은행간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자체 플랫폼인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지난 2020년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플랫폼을 통해 외환거래 제약에서 벗어나 싼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후에는 홍콩, 싱가포르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으로 넘어가 거래를 하던 불편함이 해소된 것이다. 가환전 없이 24시간 실시간 환율로 거래가 가능해 수출입기업이나 투자자들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3300여개사가 트레이딩 플랫폼에 가입할 정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3억달러에 달한다. 설 부장은 “올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런던 타임까지 늘어나면서 이미 전자거래를 도입한 하나은행에 기업 및 고객사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트레이딩 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사람의 경험을 보완하는 것이다. 당장 1~2분 후 외환을 얼마나 어떤 가격에 매도할지 흐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시장 데이터와 전문직원의 운용 전략, 매매 성향, 하우스 뷰까지 녹여 외환거래 수익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세계국채지수편입(WGBI) 편입 등으로 유입될 원화투자에 대해서도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런던에 8명을 파견해 한국시장 투자 수요가 있는 국제투자자를 찾고 있다. 통상 글로벌 IB가 해왔던 일인데, 선진시장 문을 먼저 두드리는 전략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울외환시장에 등록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들이 원화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하나은행이 수탁은행으로서 가진 강점을 내세우며 RFI 수탁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설 부장은 “국가경제가 더 커지고, 글로벌화가 될수록 외환거래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에 매력적인 투자자산이 많은데 그 수단이 원화”라며 “원화의 매력을 느껴서 한국 자본시장에 들어올 때 하나은행이 그 길목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실제 하나은행은 행원연수를 할 때 FX 기본연수를 실시하고, 딜링룸 직원들의 경우 수준별 딜링스쿨 과정도 운영 중이다.
2024.11.04 I 김나경 기자
에어프레미아 재무체력 심각한데...유증 두고 대주주 갈등 심화
  • [마켓인]에어프레미아 재무체력 심각한데...유증 두고 대주주 갈등 심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유상증자를 두고 최대주주 AP홀딩스와 2대주주 JC파트너스 간 의견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두 번의 유상증자 시도가 AP홀딩스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자본확충이 절실한 에어프레미아의 재무상황만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사진=에어프레미아)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AP홀딩스의 반대로 인해 전날 돌연 철회됐다. 에어프레미아의 유상증자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이 또한 이사회에서 취소시켜 성사가 어려워진 바 있다. ◇경영권 분쟁 대비 ‘실탄’ 준비 차원?업계에서는 AP홀딩스의 유상증자 반대 이유가 예고된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JC파트너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22%의 절반을 471억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살 수 있는 콜옵션까지 확보하면서 사실상 2대주주에 올라섰다. 여기에 AP홀딩스의 지분(46%)을 묶어 매입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 권한까지 포함되면서, 이전부터 항공업 진출에 의지가 강했던 대명소노그룹이 1대주주 자리를 꿰차려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대명소노그룹이 내년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AP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면, AP홀딩스 입장에서도 이에 대비한 실탄을 준비해야 한다. AP홀딩스가 JC파트너스와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최소 1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앞서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결정되면 최대주주 AP홀딩스는 지분율에 따라 약 230억원을 출자해야 하기에 자금력 전쟁을 앞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에어프레미아의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져 최대주주 입장에선 경영권을 방어하기 비교적 수월할 것이란 해석이다. ◇3년째 자본잠식…유동성 확보 필요한데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무 체력이 극도로 약해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연결기준 에어프레미아의 부채비율은 2256%로, 전년(686%)에 비해 악화했으며, 부채비율과 함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차입금의존도도 71.3%에 달한다. 지난 2021년부터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높인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82.1%로, △2021년(75.4%) △2022년(66.9%)을 기록하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분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모두 바닥나고, 결국 납입자본금까지 사용하기 시작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간 갈등을 떠나 에어프레미아에 유상증자가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며 “회사의 자본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게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어프레미아는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유상증자 관련 내용은 안건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04 I 송재민 기자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4702억원…매출은 분기 최대(종합)
  •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4702억원…매출은 분기 최대(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4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1년 한국타이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분기별 매출은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거둔 영업이익 4924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28.4% 늘었다.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이어졌으나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한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90억원이다. 지난해 낸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3279억원) 경신까지 389억원가량만 남겨 두게 됐다.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앞세워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 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주요 생산기지들은 지역 출하량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안정화 등 요인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국공장 등은 타 생산기지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04 I 박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조대어로 기대받던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최근 데뷔 신고식을 치른 새내기주들이 공모가 사수에 실패하는 등 공모주 시장이 침체 국면인 가운데 상장 이후 증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시작된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확정하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1조8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772.8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며 상장일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를 경우 조단위 몸값도 가능해진다. 879만2850주를 보유한 백 대표의 경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한다면 조 단위 주식 부자로 등극할 수도 있다.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반기 최대어로 분류되던 케이뱅크가 불리한 시장 환경을 이유로 IPO를 철회한데다 최근 상장한 클로봇(466100) 탑런토탈솔루션(336680) 에이럭스(475580) 등은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 에이럭스의 경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정하며 흥행을 자신했으나 상장일에 38.25%의 하락률을 보였다. 규정상 상장 종목은 공모가 대비 40%까지 하락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참패한 것도 리스크다.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 60만주주 증 21만2266주만 청약되고 나머지 물량은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의 몫으로 배정됐다. 직원들에 우선 배정된 물량이 소화되지 못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거나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었던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더본코리아의 직원은 713명이다. 이에따른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842주로 2861만원 수준인데 이는 7월까지 지급된 더본코리아 1인 평균 급여액을 연간으로 계산한 4300만원과 비교해 다소 부담스럽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역시 20%가 되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나 우리사주 청약 참패 등 리스크가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치이엠파마와 토모큐브, 에어레인 등 다수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만큼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도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으며 중장기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해외 점포 확장 및 국내 지역 개발 통한 시너지, 소스 제조 및 유통 등 성장 방향성이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나 관련 매출이 가시화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전문]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독을 통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77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단 방침을 밝혔다.이외에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2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는 등 예산안의 주요 내용들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사진=연합뉴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첫 예산 심사를 맞아,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국가신인도를 지켰고,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징벌적 과세를 완화하여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작년 2023년에는 327억 달러를 기록해서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눈부신 성과도 이어졌습니다.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2026년 우리의 1인당 GDP가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열었습니다.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한국형 3축체계를 구축하여,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라는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생산인구가 감소하고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당면한「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여,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제시한 바 있습니다.정부 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되어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하여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만전을 기할 것입니다.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하여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 원으로,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 (GDP 대비 △2.9%)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하여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 원이 늘어납니다.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 5천 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양육비 국가 先지급제’를 도입하여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1천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 명 늘어난 150만 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 원을 신설하여,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 2천호 공급하여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 원의 배달비를 지원하여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천억 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 원 발행하여,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 7천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하여,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 3천억 원을 제공하고,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여,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재정을 집중투자하여,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정부는금년 8천억 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내년 2조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 원을 포함하여, 총 30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개최됩니다.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큰 성과로 이어지도록,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 7천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적극적으로 지원해서,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하여,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여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또한, 최근 청소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국제공조를 강화해서,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더욱 강화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하여,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4 I 김미영 기자
  • “中企간 경쟁제도, 매출 성장률 뚜렷”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를 통해 납품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매출액 성장률이 다른 중소기업보다 높습니다.”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 비전룸에서 ‘제3차 中企공공조달 정책연구회’를 개최하고 제도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제도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김은하 중소기업협동조합연구소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꾸준히 진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의 역할”이라며 매출액 성장률이 높은 특성을 들면서 “제도의 지원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연구회는 기존 예산절감 및 관리중심으로 추진돼온 공공조달 정책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의 아젠다를 발굴하고 전문가 논의를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학계, 연구계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발족했다.김민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운영현황 및 제도개선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달정책을 시행 중이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근본적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제도로써 중소 기업들이 혁신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의 규제로써의 접근에 대한 부적절성’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조달의 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시장지향적 목표, 규제적 목표, 사회경제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있고 정책목적 및 편익이 참여제한으로 인한 비용보다 더 크므로 규제로써 인식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다른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간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 도모가 궁극적인 목적으로써 중소제조기반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고 공공조달 진출의 마중물 역할의 더욱 충실히 하기 위해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은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들에게 최소한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과 관련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며 “우리나라 중소제조기반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제도의 취지와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겨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4 I 김영환 기자
효성重, 올해 유럽 수주 실적 1조원 돌파
  • 효성重, 올해 유럽 수주 실적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이 올해 유럽에서만 수주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혼시 4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효성중공업은 연초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월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초고압변압기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 차단기를 잇따라 수주 성공하는 등의 실적을 달성해왔다.유럽 전력시장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고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포진해 각축을 벌이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품질 신뢰를 확보하면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kV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유럽 전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산업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으로, 연 평균 8.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 약 57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별 맞춤 대응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경영의 성과”라며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효성중공업은 유럽뿐 아니라 북미,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의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지속하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
2024.11.04 I 김성진 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 53%, 11월 4만 가구 온다
  •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 53%, 11월 4만 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예정대로 분양을 한 단지는 실제 계획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직방이 9월 마지막주에 조사한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 8055가구였는데 지난달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 191가구로 공급실적률 53%(일반분양 1만 5621가구, 공급실적률 55%)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10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18.3대 1을 나타냈다. 10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권역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는 부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 268.6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3BL이 3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외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단지 4.85대 1, 대전르에브스위첸2단지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군과 교통 등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원도심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10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10월에 이어 11월에도 많은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49개 단지, 총 3만 9240가구(일반분양 2만 513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1만 9881가구와 비교해 97% 증가한 물량이다.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 904가구, 지방 1만8336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38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331가구 △인천 2751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6256 가구 △대전 2946 가구 △전북 2425 가구 △울산 2153 가구 △부산 1570 가구 △대구 1093 가구 △충북 1021 가구 △전남 475 가구 △강원 397 가구 순이다.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1856가구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가 1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중랑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99가구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가 11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택시, 의왕시 등에서 11월 분양 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퍼스니티 2737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 991가구,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가구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하대역푸르지오에듀포레 1500가구,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 672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990가구, 대전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3단지 1639가구, 부산 서구 암남동 e편한세상송도더퍼스트비치 1302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 2226가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행정타운두산위브트레지움 1051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 1126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11월 계획돼 있다.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단지의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청약 수요에서 가격 상승여력과 입지가 단지 선정의 큰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은 공급부족 등의 불안감에 수요가 지속되며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고 투자수요 등의 유입도 상대적으로 제한된 분위기로 대단지, 입지적 장점 등 장점이 뚜렷한 일부 단지가 아닌 경우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11.04 I 김아름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 일반 공모 돌입
  • [오늘 청약]엔터테크 기업 노머스, 일반 공모 돌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머스는 이날과 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3만 200원이며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아티스트 해외 공연 총괄 △팬클럽 등 팬 플랫폼 △아티스트 IP 기반 굿즈 기획·제조·유통 등 커머스(MD) △콘서트 등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나뉜다.구체적으로 노머스는 굿즈 판매 플랫폼 ‘프롬 스토어(fromm store)’과 아티스트와 팬덤 채팅 플랫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머스는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해 현재 차은우, 김혜윤 등 325개의 아티스트 IP를 확보했다.노머스가 지향하는 ‘엔터테크’의 핵심은 데이터다. 콘텐츠, 커머스, 공연·전시, 플랫폼까지 노머스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부가가치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한다.이러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노머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5%, 플랫폼 매출이 20% 수준이다.앞서 노머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7200~3만 200원의 상단인 3만 2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34억원 수준이다.수요예측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수량 중 약 92.3%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상장 이후 국내·외 아티스트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11.0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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