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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성장률 1.7→2.1% 상향…"긴축은 지속될 것"
  • 세계은행, 올 성장률 1.7→2.1% 상향…"긴축은 지속될 것"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은행(WB)이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한 2.1%로 소폭 상향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긴축 통화 정책 등의 여파로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이날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예상했다. 이는 WB가 예측한 올해 성장률 1.7%보다 0.4%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내년에는 2.4%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했지만, 보고서 대부분은 경기 둔화 우려 목소리가 컸다. WB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은행 부문의 압박이 확산해 통화정책이 더욱 긴축적으로 될 경우 글로벌 성장은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WB는 “단기적으로 약한 성장 전망과 고조된 위험은 대유행과 러시아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이라는 중첩된 상황으로 인해 악화해 온 잠재적 성장의 장기적인 둔화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선진국 경제 성장률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지난해 2.6%였던 성장률이 올해 0.7% 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지역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3.5%에서 올해 0.4%로 하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 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뒤 2024년에 0.8%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06.07 I 김상윤 기자
"실적개선에 AI바람 타고…3분기, 8만전자가 온다"
  • "실적개선에 AI바람 타고…3분기, 8만전자가 온다"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6일 이데일리가 10대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 가나다순)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3분기까지 코스피 전망과 추천 업종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센터장 모두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국 반도체의 기둥인 삼성전자(005930)가 우상향을 하며 3분기(7~9월) 8만원을 터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7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지난 5일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감산’을 선언한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3분기 판매량 개선, 가격 상승률 둔화 등을 보이며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3분기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하며 연말까지 반도체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시작된 투자심리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가시화와 AI 등 반도체 산업 관련 긍정적인 모멘텀까지 유입돼 업종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까지 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대 수혜를 받았고,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이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군다나 3분기에는 일본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반도체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은 합병을 추진중이다. 이 합병이 이뤄지며 삼성전자가 시장 1위를 내줄 수는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업황이 반등하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더 크다.다만 거시경제 전반을 둘러싼 변동성은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분기에만 삼성전자를 5조5590억원 사들였고 그 결과, 주가 역시 12.03% 상승했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의 높은 근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하반기 외국인 수급은 다소 약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6.07 I 김인경 기자
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
  • 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기자수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을 2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세계 10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비스 산업 발전 TF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은 세계 6위지만, 서비스 수출액은 15위(지난해 1302억달러) 수준으로 위상이 낮다. 이에 5년 내 수출 규모를 1,5배 늘리고, 글로벌 순위를 5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내수 위주였던 서비스 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은 옳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서비스산업의 근본적인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12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발법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1년 12월 정부안 형태로 처음 발의됐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내세웠던 숙원 정책이었지만, “의료 민영화를 위한 법”이라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논의가 무산됐다. 윤석열정부는 의원 시절 이 법안을 발의했던 추 부총리를 앞세워 서발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임기 2년 차인 지금까지도 좀처럼 진척이 없다. 최근 발표되는 수출 지표에서 제조업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난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부진한 탓에 제조업 생산 능력지수는 올해 4월 사상 처음으로 7개월째 하락했고, 무역수지는 지난달로 연속 적자 기록을 15개월까지 늘렸다.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립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대중 수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산업의 수출 확대는 사실상 우리나라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지다. 정부의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으려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속력을 지닌 명문화된 근거가 필요하다. 정부의 육성 의지에 국회가 화답해야 할 때다.
2023.06.07 I 이지은 기자
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
  • 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결정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사회적 대화 전면 중단과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다만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소통 창구라는 점에서 탈퇴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노동절인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2023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6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 탈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당시 수차례 위원회 탈퇴와 합류를 반복했으나, 2018년 경사노위 체제가 시작된 뒤로는 한 번도 논의 테이블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중앙집행위원회는 지역본부 의장과 상임위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노총 내부적으로는 이미 사회적 대화 전면 중단에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연행한 것은 위법적 요소가 다분할 뿐 아니라 사회적 대화 상대로써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다”면서 “이번 만큼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사회적대화 중단 선언만 할지, 완전히 경사노위를 탈퇴할지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한국노총마저 경사노위를 탈퇴한다면 노정 관계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탈퇴하면 경사노위 활동 자체가 정당성을 잃고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경사노위가 노사 관계가 극단을 치닫거나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현안을 해결해 왔다는 점에서 경사노위 탈퇴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전면 탈퇴를 해야 된다는 입장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회의에서 어떤 의견들이 나오는지에 따라서 구체적인 조치가 정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한국노총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과 김문수 위원장의 ‘반(反)노동’ 발언 등으로 경사노위 탈퇴를 경고한 적은 있지만, 이를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경사노위 주최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경찰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망루 농성을 벌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체포·구속하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험악해졌다. 한국노총의 반발에 당정 안팎에선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노사정 대화 참여를 위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탈퇴하지 않더라도, 노동계와 사회적대화가 공식적으로 중단되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탈퇴 여부와 관계없이 또 다른 노사정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는 참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수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논의기구다. 최저임금은 매년 최임위 심의로 결정된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저임금 심의는) 2500만명 노동자를 위한 사항”이라며 “책무 이행은 하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07 I 김은비 기자
  • [사설]2차 은퇴 임박한 베이비부머...여성인력 활용도 높여야
  •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시장 이탈이 임박하면서 노동공급 부족과 취업자 증가 폭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향후 5년(2023~27년)간 전체 취업자수 증가 폭이 연평균 7만~1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 폭이 5분의 1~2 수준으로 격감하는 고용 빙하기가 올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태어난 인구수는 850만명으로 매년 100만명 가까이 태어났다. 지난해(24만 9000명)의 4배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현재 700만명 정도가 생존해 있고 현재 나이는 60~68세다. 이들은 10년 전 무렵 정년을 맞거나 명예퇴직 등의 형태로 1차 은퇴를 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 비율이 이후에도 재취업을 통해 노동시장에 남았다. 국제노동기구(ILO)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노인 경제활동참가율은 36.8%로 미국(19%) 일본(25.5%)을 크게 앞질렀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잔류한 결과였다. 이 세대가 2차 은퇴를 앞두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고령자 노동시장의 현황’에 따르면 고령 취업자의 은퇴 연령은 평균 72.3세(2018년 기준)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조사에서도 고령자의 희망 은퇴연령은 71~72세다.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가 앞으로 3~4년 이후부터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2차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부머의 노동시장 이탈은 노동력 고갈을 초래해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의 퇴장이 만든 노동시장 공백을 메꿀 수 있는 대안은 여성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15~64세 기준) 경제활동참가율은 59.9%(2021년)로 일본(73.3%)보다 월등히 낮다. 그만큼 노동공급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
2023.06.07 I 양승득 기자
 2023년 6월 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6월 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6월 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이러다가 폭발하겠다…불안감으로 괜스레 긴장이 되는 날입니다. 불분명한 이유로 짜증을 부리는가 하면 가까운 사람에게 심통을 부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연애운은 조금 하락한 상태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성을 만나고 크게 기분이 살아나지를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괜스레 상대방에게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자잘한 것들이라도 생각 없이 사게 되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 물고기자리 : 힘이 펄펄~~신체적으로 활력이 넘칠 뿐만 아니라 갖가지 행운으로 즐거움이 넘쳐나는 날입니다. 당장 실행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큰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사랑에 약간의 위기를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이러한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경쟁률이 높네요. 겸손한 태도와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보세요.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행운이 많이 따르는 시기여서 돈과 관련하여 무엇을 하든 손해보지 않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하루이니 벼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구매를 시도해 보세요. △ 양자리 : 머리가 빠릿빠릿!!!두뇌 회전이 유난히 잘 되는 날입니다. 지성 리듬이 최고조에 이르러 있으니 머리를 쓰는 일이라면 무엇을 해도 좋겠네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당신의 재치가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약간의 권태로움이 두 사람 사이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이벤트라도 마련하여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세요. 싱글인 분은 과거의 연인이 괜스레 떠오르는 날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도 머리가 잘 돌아가게 되니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고요.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다만 지갑이나 물건을 분실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 황소자리 : 아, 후련하다…대체로 행복감을 맛보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있다면 갑작스레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몇 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처럼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날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이런저런 참견을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의 말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연애를 지속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고, 투자한 부분이 있다면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작은 행운들도 많이 따라주니 경품 응모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쌍둥이자리 : 만남은 즐거워!!!친구들 혹은 가족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날입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면 더욱 행운이 따르겠네요. 그간 소원했던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먼저 연락을 취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질 수 있고, 그 사람과는 영화 같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나쁘지 않아, 상대방의 행동을 통하여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이지만 유흥을 즐길 때는 적당히 해줘야 합니다. 기분에 취해서 함부로 지갑을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자신이 쓸 수 있는 돈만큼만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 게자리 : 진로 변경은 지금…진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면 추진해볼만한 날입니다. 업무의 변화나 이직 등의 기운도 느껴지네요. 현재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더욱 행운이 따르는 법이니 이러한 변화를 귀찮아하면 안 됩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당신이 많이 바쁜 때여서 자주 만나다 보면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연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날이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이래저래 바빠서 돈을 쓸 시간이 없으니 지갑 안의 돈은 안전한 편입니다. 지출은 나중에 계획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사자자리 : 낯선 세계로의 여행…주변에 여러가지 변동 상황이 발생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질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싫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싫증이 불러일으킨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도 있겠고요. 싱글인 분은 나쁘지 않은 연애운으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색다른 사람을 소개받을 수도 있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함부로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 처녀자리 : 지인들에게 관심을…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날입니다. 혹시 자신을 너무 혹사시켰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번 하루는 템포를 조절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세요. 직접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보내기에 적당합니다.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난관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난관을 넘어서면 두 사람의 관계는 오히려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세요.돈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의 재물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냉정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끊어야 할 것은 끊어줘야 합니다. △ 천칭자리 : 가볍고 단순한 마음으로…주변에 유난히 따지기 좋아하고 투덜대기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는 날입니다. 아예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겠네요.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억지로 미팅이나 소개팅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오늘 당신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됩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는 오히려 기분 나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안정적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적당하게 분배가 되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적당히 베풀면서 살아도 좋겠으며, 이렇게 쌓인 인심은 다른 생활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전갈자리 : 진실의 힘…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난하게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대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사랑에 많은 변화가 따르는 때입니다. 좋았다 나빴다 기분이 변덕스러워지는 때이기도 하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다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에게는 연인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연인이 없었다면 기대를 해볼만 합니다.재물운이 조금씩 나아지는 때입니다. 경제적으로 시달리던 일이 있다면 그 해결의 기미가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니 씀씀이가 헤퍼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사수자리 : 뜬구름을 조심하자…현실과는 동떨어진 공상에 자꾸 빠져들게 되는 날입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세요.싱글인 분에게는 불꽃 같은 사랑이 펼쳐지게 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계획된 만남보다는 우연한 만남에서 더욱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 돈은 그만큼 빠르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돈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염소자리 : 소신대로 행동하자…귀가 얇아서는 일이 풀리지 않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행동해야 그만큼 행운도 따르게 될 것입니다.과거에 미련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는 커플이라면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을 절대 비교하려고 하지 마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물고기 자리와는 오늘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돈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도 누군가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도 모두 좋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범위 안에서 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023.06.07 I 황수민 기자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1% 전망 "성장 급격히 둔화"
  •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1% 전망 "성장 급격히 둔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과 재정적 위기로 인한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수정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다만 직전 전망치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WB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3.1%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월 WB가 전망한 올해 경제 성장률 1.7%보다는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WB는 “전 세계 성장은 급격히 둔화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EMDE)의 재정 스트레스 위험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EMDE 성장률은 작년 4.1%에서 올해 2.9%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빈곤을 줄이고 번영을 확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용을 통한 것”이라며 “성장 둔화는 일자리 창출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그는 “성장 예측이 숙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흐름을 바꿀 기회가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WB는 “대부분의 EMDE 국가는 지금까지 선진국의 최근 은행 부문 압박으로 인한 피해가 제한적이었지만 지금 그들은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며 “점점 더 제한적인 글로벌 신용 상황으로 인해 EMDE 4개국 중 한 곳은 사실상 국제 채권 시장에 대한 접근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압박은 특히 낮은 신용도 같은 근본적인 취약성을 지닌 신흥 개도국의 경우 특히 심각하다”고 덧붙였다.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WB는 2024년에도 이들 국가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후 2024년에 0.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주로 지난 1년 반 동안에 걸친 금리 급등 여파 때문으로 WB는 분석했다.유로 지역의 경우 작년 3.5%에서 올해 0.4%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WB는 긴축 통화정책과 에너지 가격 인상의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6 I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댐을 폭파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많은) 파괴를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이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이전에 헤르손 지역의 점령군과 러시아의 선전가들 사이에서 격렬하게 논의된 바 있다”며 “이는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외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할 때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 테러 문제를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외무부는 마지막으로 유럽연합(EU)에 재난 대응 시스템인 ‘시민 보호 메커니즘’을 가동해 달라고 요청했다.EU 시민 보호 메커니즘은 EU 회원국과 9개 참여국이 재난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유럽과 그 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해당 국가의 대응 능력을 압도할 경우 해당 국가는 이 메커니즘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외무부는 “우리는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 산업과 핵 부문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광범위한 제재 부과를 긴급히 고려할 것을 주요 7개국(G7)과 EU에 호소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을 러시아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국제적 이슈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에 있다.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헤르손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오전 2시 50분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 구조물을 내부에서 폭발시켰다”며 “전 세계가 카호우카 댐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 고위 외교관 안톤 코리네비치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했다며 제소한 것과 관련해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린 이 사건 심리에서 러시아를 테러국이라며 비난했다.코리네비치는 “러시아는 전장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바로 오늘 러시아가 주요 댐을 폭파했다”고 말했다.그는 “심각한 민간인 대피와 생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테러 국가이자 침략자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높이 30m, 길이 3.2㎞에 저수량은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고, 한국 충주호가 담은 물(27억5000t)의 6.7배 규모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어 IAEA는 원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세로 막 전환하던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가 침략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까지는 러시아가 선전 신화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경제와 민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구조를 파괴하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로 댐이 파괴됐다고 비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키이우 정권의 명령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 사건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카호우카 댐에 관한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06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이공계 처우 개선·의사수 확대 투트랙으로 ‘의대 쏠림’ 풀어야”-우크라 반격 하루 만에 파괴된 대형댐…러·우 “상대가 배후”-美증권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제소-[사설]혼란에 빠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보고만 있을 건가-[사설]2차 은퇴 임박한 베이비부머…여성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HOT이슈]EV6 완충 1분도 안걸려…테슬라 넘는다-눈·손·음성으로 ‘MR헤드셋’ 제어 팀쿡 “공간 컴퓨팅 시대 선보일 것”△10대 증권사 3분기 증시 전망-AI發 글로벌 IT 수요 확대 수혜…코스피 ‘서머랠리’ 기대감 커져-경기 부진 파도 넘는다…조선업 흑자 뱃고동-배터리주 충전의 시간…“단기 조정 있겠지만 성장성 충분”△종합-자본시장 겨누는 검찰…‘MG 출자비리 수사’, PEF 전체로 확대하나-“급전 필요해요”…아이폰 들고 전당포 찾는 2030-‘82년 역사’ 서울백병원 문닫는다-‘암호화폐=유가증권’ 판단…‘적극 규제’ 시사△종합-與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추진…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본다-뮤지컬 보고 야식으로 치킨 주문 허투루 쓴 교육재정 282억-‘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정치-혁신위원장 낙마로 코너몰린 이재명…비명계 “李, 하루빨리 사퇴해야”-尹대통령 “영웅들 기억·예우…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자리 지킨 대가 힘들었지만 보람 있어”-행안위원장 자리 꼭 움켜쥔 정청래…野 지도부는 고심△경제-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의류·신발값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늘어났는데…버는 돈은 되레 줄었다-한은 금 보유량 10년재 제자리…“매수 필요성 크지 않아”△금융-연체율 관리 나선 은행…부실채권 손실 처리·매각 ‘껑충’-설계사 수수료·수당 개선 보험 ‘가짜 계약’ 막는다-유동성 규제 앞두고 금리 올린 은행…예·적금 13조↑-5년간 5000만원 만드는 ‘청년도약게좌’…6%대 상품 나올까△글로벌-우크라, 바흐무트 탈환 총력전…러 방어선 취약해 속도전땐 승산-사우디의 ‘나홀로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美 대형은행, 자본금 20% 늘려야”-에르도안, 중앙은행 총재도 친시장파 기용할까-“누군가 다칠 수도”…美, 대만해협 긴장에 경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58세 모터사이클 배운 요리사…“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행복”-군인서 귀농전문가로…“좋아하는 일 찾아야 행복도 찾아”-“귀촌 전에 미리 이곳저곳 여행다녀보세요”△산업-EU 자체생산, 中기업 닥공투자…‘K배터리 텃밭’ 유럽시장 전운-대출 늘리고 지분매각…삼성家 짓누른 ‘상속세’-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올인”-“AI·고성능컴퓨팅 시대 메모리 성장장벽 넘을 것”△ICT-“오픈채팅 입장, 비번 대신 NFT 사용 추진 중”-초거대 민간 AI 지원 사업자 선정-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총괄, SKT AI 글로벌화 맡는다-“”제4이통 주주구성 쉽진 않지만…7월 말까지 완료 목표“△소비자생활-‘한한령’ 부활?…면세·뷰티업계 돌파구 마련 고심-GS25, 국방부와 손잡고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임기만료’ 중기부 산하 기관장들 후임없이 출근 중-CJ제일제당 “5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 15%↑…여름 성수기 더 늘 것”△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K방산 어벤저스, 부산 앞바다 총집결…‘스마트 해군’ 해법 쏟아낸다-통합전기식 추진 ‘차세대 한국형구축함’ 선봬-최정예 호위함 띄운다…“정통 수상함 명가 재건”-다목적수송기 기반 해상초계기 개념 첫 공개-자율주행으로 기뢰 잡아내는 무인수상정 ‘해검’-미래戰 핵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비전 제시-악천후서도 2시간 비행 수소드론 ‘수색 이상무’△증권-코스피 2600맛볼까 개미들이 돌아온다-중국發 공급과잉 끝난다…빛 밝히는 화학주-석달째 선장 못 찾는 KT, 끝 모를 뒷걸음질△증권-자사주 개선 속도…“코스피 부양” vs “경영권 위협”-알멕·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 증시 회복에 기지개켜는 IPO시장-AI 업고 잘나간 IT펀드…“하반기 옥석가리기 가능성”-해외채권 환율 감안해야…ISA·IRP 통한 투자 땐 절세 가능△부동산-서울 상가 거래량·가격 하락폭 둔화-공실률 줄고 임대료 오르고-대곡소사선 내달 1일 개통…주변 집값 잠잠, 왜-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Book-200번 계절에 담아낸 한국 문학·사회 담론 “늘미의 가치 믿는다”-문재인·박찬욱…독서가들의 ‘책’ 이야기-적보다 무섭다…무능하고 부지런한 ‘똥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교학점제에 맞춘 새 대입제도, 이르면 이달말 내놓을 것”-살생부 논란에…“글로컬대학은 지방대 생존·발전위한 선도 모델”△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中금융시장 진출법-[생생확대경]‘코리안 인베이전’ 이어가려면-[기자수첩]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피플-“여행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보상 확실히 할 것”-KAIST, 사족보행 국제 로봇 대회서 1등-최강진·최철호 대표, 자랑스러운 중기인 선정-플리토,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와 특화 데이터 구축 제휴△사회-임신중절법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약’ 유통…여성 안전은 뒷전에-“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 제로웨이스트의 시작”-檢 “의원 29명 출입기록 확보” 宋 “7일 검찰 자진 출두할 것”-우울증 앓다 극단적선택…대법 “사망보험금 지급해야”-서울시, 마트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추진
2023.06.06 I 박경훈 기자
'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
  • '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중 수교 이후 20년 가까이 한국의 수출 시장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대(對)미국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액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올 1분기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경제성장 기간 한국이 중국에 반도체 등 중간재를 팔아 경제성장 효과를 함께 누리던 성장 모델이 수명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오전 부산항 일대가 안개로 말미암아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497억달러로, 전년동기(684억달러) 대비 27.3% 감소했다. 월별 대중국 수출액은 올 1월 92억달러로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100억달러선이 깨진 뒤, 100억달러 안팎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대중국 수출 마이너스 행진은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최근 1년 중 지난해 9월 6억달러의 ‘반짝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였다. 수출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5.3% △2022년 22.8% △올 1∼3월 19.5% 등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올 1분기 주요 품목별 대중국 수출 실적을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44.6% 급감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 -20.6% △석유화학 -26.2% △철강 -23.9% △자동차 부품 -34.0% △디스플레이 -52.8% △이차전지 -38.7% 등 대부분 큰 폭 하락했다.대중국 수출이 흔들리는 사이 주목할 것은 대미국 수출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1분기 미국을 상대로 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이 한국의 1위 무역흑자국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올랐던 베트남(57억달러)이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홍콩(41억달러), 인도(28억달러), 튀르키예(21억달러)이 3~5위를 차지했다. 대미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30.5%) △석유화학(24.7%) △철강(26.6%) △자동차부품(16.2%) △이차전지(50.0%) △플라스틱제품(15.9%) 등 총 7개에서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최근 1년간 매달 9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며 전체 무역수지 적자 흐름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대중국 수출액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 4월 대미국 수출액은 91억8400만달러로, 중국(95억1700만달러)과 불과 3억3000만달러 차이를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같은 수출 시장 내 변화는 중국 경기둔화, 제로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이 컸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과거와 다른 중국 경제의 성장 과정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 제조 2025’ 추진 후 반도체 등 중간재 자급률을 높이면서 한-중간 교역이 상호보완에서 경쟁관계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산업 고도화를 지속해 자급률을 높여가면서 수입 수요가 기조적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중간재 수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 인도, 호주 등의 비중은 확대하고 있다. 올 1분기 대중국 중간재 수출은 29.6% 감소해 전체 중간재 수출 감소 흐름을 주도했지만, 대미국 중간재 수출 비중은 13.6%를 기록해 2021년(11.9%)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대비 인도(2.9%→3.7%), 호주(1.3%→2.7%) 등 비중도 늘었다.
2023.06.06 I 윤종성 기자
재계 잇따른 전략회의..하반기 경기침체 대비 나선다
  • 재계 잇따른 전략회의..하반기 경기침체 대비 나선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잇달아 경영전략 회의에 나선다. 공급망 불안과 미중 무역갈등 등 경영 불확실성이 좀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급이 참석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는 자리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략회의는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오는 20~22일 열릴 계획이다. DX부문의 이번 회의는 가전사업 전략 강화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하반기 새로 내놓을 갤럭시Z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3월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맨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경계현 사장이 관리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이달 20일 전략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위축과 재고 조정 등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어, 앞으로 초격차 전략을 어떻게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도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에 나선다.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연례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의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는 이미 지난달 8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계열사별 상반기 전략보고 회의를 열었다. LG는 매년 상반기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전략보고회의를 열고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를 한다. 하반기에는 다음해 사업계획을 꾸리는 사업보고회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전략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7월 한국에서 글로벌 법인장 회의를 열어 권역별 전략과 글로벌 전체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2023.06.06 I 김성진 기자
자사주 5대 개선안 검토…“코스피 3000” Vs “기업 흔들기”
  • 자사주 5대 개선안 검토…“코스피 3000” Vs “기업 흔들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자기주식(자사주) 제도개선안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강제소각하는 의무화 조치 등을 검토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주 친화적 제도개선 취지여서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재계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 사라지고 재산권 침해·위헌 소지도 있다며 반발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금융위 “4분기까지 제도개선안 확정”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자사주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담은 검토안을 제시한 뒤 의견수렴을 거쳐 올 하반기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서 제시된 5대 개선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4분기까지는 제도개선안을 확정·발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5일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주최 한국거래소·금융연구원)에서 5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는 △자기주식 강제소각 또는 한도 설정 △자기주식 처분 시 신주발행 규정 준용 △합병·분할 시 자기주식 권리 정지 △시가총액 계산 시 자기주식 제외 △자기주식 관련 공시 강화다.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자사주 강제소각’ 여부다. 그동안 소각 없이 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거나 매물로 나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유통·발행 주식이 줄어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한국투자증권(이나예 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3년에 걸쳐 보유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면 코스피가 362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같은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할 때”라며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며, 배당 성향을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기관 참석자들이 지난 1월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주주 권익 보호-경영권 방어’ 균형점 고심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자사주 강제소각이 시행되면 효과적인 경영권 방어 수단을 잃는다는 입장이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자사주 강제소각이 되면 경영권 방어 어려움, 기업 재산권 침해 및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리포트에서 “자사주 소각이 강제될 경우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사주 강제소각이 시행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준혁 교수는 “강제소각이 결정되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시장에 많이 팔 것”이라며 “매도 물량에 따라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전체 기업(797개사) 중 자사주를 보유한 624개사의 자사주 총액은 52조2638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자사주 강제소각보다는 ‘제3의 방식’을 검토하고,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추가 수단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처럼 자사주 매입 즉시 시총에서 제외하고 처분 시 신주발행 규율을 똑같이 적용하는 원칙을 세우되, 우리 기업의 현실적 상황을 함께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은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 필), 차등의결권도 함께 적극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양한 정책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한 뒤 결론을 낼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일반투자자의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며 “자사주가 사실상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활용돼 온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만큼, 주주 보호와 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균형 있게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6 I 최훈길 기자
'월가 황제' JP모건 회장 방한, 금융지주 회장·한은 총재 만나
  • '월가 황제' JP모건 회장 방한, 금융지주 회장·한은 총재 만나
  • (사진=AFP)[이데일리 노희준 하상렬 기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사진) 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주요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지난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5년 만이다. 앞서 그는 최근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각각 1박 2일씩 짧게 방문하고서 전날 서울에 도착했다.다이먼 회장은 입국 직후 서울 시내로 이동해 당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모 호텔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지주 회장, 진승호 KIC 사장 등을 만나 투자 기회 등을 협의했다. 다만 회담 시간이 짧아 심도 깊은 논의보다는 형식적인 수준의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이와 관련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다이먼 회장 방한에 맞춰 짧게 이뤄진 만남으로 회담 시간 동안 거시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다른 주요 금융·증권사 대표들은 일정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들과 면담에 이어 오후 한국은행을 찾아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만났다. 다이먼 회장은 이 총재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했다. 출국길 한 매체와 만난 그는 한국 출장 소감에 대해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3.06.06 I 노희준 기자
與 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댄다…'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추진
  • 與 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댄다…'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김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중점을 둔 노동개혁 핵심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명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선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균등한 처우’를 규정한 제6조에 차별 금지 기준으로 고용 형태가 추가됐다. 제6조의2엔 ‘사용자는 동일한 사업 내 고용 형태가 서로 다른 근로자들 간의 동일가치 노동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항목을 신설했다. 고용 형태나 계약 관계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김형동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동시장 약자 보호를 개정안에 담았다”며 “당과 별도 논의는 없었지만 상임위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고 노동개혁특위가 논의하려던 여러 주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초 신년사에서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노사 법치주의와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기본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역대 경제사회노동위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같은 일을 하면서 월급이 차이 난다면 이는 현대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힘을 실었다. 이번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동일가치 노동을 어떻게 규정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직무수행에서 요구되는 기술, 노력, 책임, 작업조건 등으로 하고 사용자가 그 기준을 정함에 있어 근로자 대표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구체화하진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이 아님을 전제하면서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직무급제가 아닌 호봉제가 대부분이고,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판단기준이나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클 수 있어 많은 혼선이 예상될 수 있다”며 “고용 형태에 따른 책임 금지, 별도회사 설립시 차별 금지, 파견근로자에 대한 책임 등 검토해야 할 쟁점이 많아보인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선 직무·성과급제 도입과 연동돼 상위 임금을 깎아 전체 임금을 하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지난 5일 논평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핵심인 비정규직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동일가치노동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상당히 모호한 상황에서 이를 사용자가 정하게 하고 근로자대표의 의견은 청취의 대상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기업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거나 임금이 하향 평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노동시장에서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라며 동일가치 노동 기준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3.06.06 I 경계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황한식씨 별세, 황대곤(창원시청 인사과 주무관)씨 부친상 = 6일, 창원상복공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55-712-0900▲이순익씨 별세, 송인호(SBS 보도본부 네트워크팀장)·김학배(멕시코 선교사)씨 장모상, 김미정(석천초등학교 교사)·미향·주영씨 모친상, 김익배씨 부인상 = 6일,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460-3444▲이해온씨 별세, 강희수·강명희·강진희·강상희·강희교·강희종(아시아경제 부장)씨 모친상, 이수신(대진어패럴 대표)·고성빈(강화 연미정 대표)·유수선·맹상호(한화오션 책임)씨 장모상, 양정임(한국전력 과장)씨 시모상 = 5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5호실(6일부터 34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충남 아산 송악 선영. 02-3010-2000▲윤정구씨 별세, 윤일용·윤설하·윤지씨 부친상, 송승윤(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기자)씨·이준하씨 장인상 =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장지 부평승화원. 032-580-6662▲최병윤씨 별세, 박정숙씨 남편상, 최선미·최아영·최민석(IBK기업은행 근무)씨 부친상, 조영민·김대환씨 장인상, 김수정(대한경제 산업부 기자)씨 시부상 = 5일 오전 5시33분, 안동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54-840-0008▲강태완씨 별세, 강동문·경문(하나은행 연희동 지점장)·경숙씨 부친상, 류은영·송은주씨 시부상, 김재열씨 장인상 = 5일, 남해전문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장지 화계공동묘지. 055-863-1024
2023.06.06 I 박정수 기자
尹대통령,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 방문한 이유는
  • 尹대통령,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 방문한 이유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일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눈길을 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 참배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묘역을 찾은 유족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은 1981년 6월 조성된 묘역으로,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유족들은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화답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베트남 파병 장병들이 묻힌 묘역을 찾았다. 특히 이곳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의 묘소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박 장관의 모친 등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이어 고 박용재 육군대위의 묘소도 찾아 참배했다. 박용재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은 없지만, 당시 같은 소대원들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 대위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말했다.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에서 윤 대통령은 고 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상현 상병은 과거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일정에 없던 묘역들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 유공자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다”며 “안보, 경제 위기와 맞물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으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동생인 고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했다. 김봉학 일병은 1951년 9월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가족들은 “큰형님이 어두운 곳에 계속 계셨는데,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왔으니 두 형제가 손 꼭 잡고 깊은 잠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축하해 주시니 두 분이 좋은 곳으로 가실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06.06 I 권오석 기자
사우디의 독단적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
  • 사우디의 독단적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감축을 전격 결정했지만, 기대만큼 유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오히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상당한 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4일(현지시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축 선언을 한 사우디 에너지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 (사진=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8% 오른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0.57% 오른 배럴당 72.15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의 추가 감산 결정에 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할 우려가 컸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OPEC+가 하루 200만 배럴의 대규모 감산 계획을 내놨을 당시보다도 약 18% 낮다. 사우디의 나홀로 행보가 오히려 산유국 협의체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점이 주목받은 영향이다. 사우디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정례 장관급 회의가 끝난 이후 독자적으로 하루 100만배럴 원유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부터 50만 배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이후 추가적으로 대폭의 감산에 나선 셈이다.사우디의 단독 발표는 OPEC+정례회의서 추가 감산안 논의가 무산된 이후 나왔다. 이번 회의서 주요 산유국들이 100만배럴 추가 감산분을 할당하는 안건이 논의됐지만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하는 러시아,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다른 산유국들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OPEC+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말까지로 연장하는 결정만 내렸고, 불만이 가득 찬 사우디는 독자적 감산을 결정한 것이다.이번 감산 결정으로 7월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900만배럴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OPEC+내 이견이 나온 상황에서 사우디가 점유율을 잃으면서도 유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실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야심작 ‘네옴시티’(Neom City)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가가 충분히 반등하지 못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줄어들고, 전체 수익이 줄면서 오히려 기대한 만큼 이익을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러시아가 변수다. 러시아는 생산할당량을 속이면서 값싼 원유를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투자중단으로 아직 충분한 생산량이 나오지 않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란 등 소규모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WSJ는 “이번 사우디의 단독 감산 결정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러시아 등에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뺏길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유가 상승이 충분치 않을 경우 생산량 감소로 인한 손실이 더 커지는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나 현재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반등하지 않을 경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유가가 급격하게 다시 오를 확률은 제한적이다. 컨설팅회사인 에너지에스펙트의 리차드 브론즈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원유시장은 OPEC+와 사우디의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됐다”면서 “현재는 대부분 거시경제전망 등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좌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6.06 I 김상윤 기자
"유럽 시장 선점하라"…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 각축전 '활활'
  • "유럽 시장 선점하라"…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 각축전 '활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신규 자동차의 판매 중단을 선언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예상돼서다. 게다가 유럽에선 역내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만큼 유럽 배터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ACC) 기가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생산라인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유럽 내 배터리 사장 성장에 자체 제조 역량도 ‘쑥쑥’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이탈리아·미국·프랑스의 스텔란티스, 프랑스의 토탈에너지가 합작한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AC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드칼레에 프랑스 최초이자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기가와트시(GWh)로 2030년까지 4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ACC는 그동안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얀 뱅상 ACC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공장엔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아시아와 경쟁에서 유럽의 산업 주권을 지키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ACC는 프랑스 공장에 이어 2025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2026년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배터리 공장을 구축·가동해 2030년까지 1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총 70억유로(9조8800억원)가 투입되는데 이 중 12억유로(1조6900억원)는 EU를 포함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부와 각국의 지방 정부의 지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유럽 기업들은 배터리 공장 구축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달 독일 정부 보조금 지원 약속에 따라 독일 북부 지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2030년까지 유럽에 총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6곳을 짓겠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유럽 기업들이 배터리 공장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2030년 EU가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게다가 독일·헝가리·폴란드 등 주요 EU 회원국들은 배터리 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 여건도 우호적이다. 오는 2030년까지 계획된 유럽연합(EU) 주요국의 배터리 셀 생산 신규 프로젝트 계획 (표=한국무역협회)◇한·중 배터리 기업 경쟁도 이어져…“국내 기업 지원 필요”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유럽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배터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86GWh에서 2025년까지 100GWh로 확대한다. 또 미국 포드·튀르키예 코치와 합작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SK온도 헝가리에서 각각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증설도 잇따른다. 현재 독일에서 14GWh 규모 공장을 가동 중인 중국 CATL은 2028년까지 독일·헝가리에 공장을 더욱 구축해 총 200GWh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며, SVOLT와 CALB는 각각 독일과 포르투갈에 56GWh, 45GWh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는 BYD 역시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이 막히자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 메트카토르 중국학연구소에선 중국 배터리 기업이 지난 5년간 유럽에 17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동안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장악했던 유럽 배터리 시장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 2020년 17%였던 중국의 EU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22년 34%로 대폭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의 EU 시장 점유율은 68%에서 64%로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EU 시장의 확보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국내 배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본격화하는 앞으로의 1~2년이 미래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재원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배터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망 강화 대책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6.06 I 박순엽 기자
대출에 지분매각까지…삼성家, 상속세 마련에 4조 대출
  • 대출에 지분매각까지…삼성家, 상속세 마련에 4조 대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최근 2조원 이상의 대출을 받았다.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세 모녀는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약 2조107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이 1조4000억원을 받았고 이부진 사장은 517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1900억원을 조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달 기준 총 4조781억원에 달한다.세 모녀가 이처럼 대출을 받은 건 총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망 이후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홍 전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납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유족들은 현재까지 상속세 중 약 6조원 이상을 납부했다. 앞으로 3년간 추가로 납부해야 할 금액은 6조원 넘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받은 주식 담보 대출의 금리는 5%대인데 이는 2년 전 2%대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세 모녀가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만 연간 2000억원 이상인데 연부연납 가산금까지 고려하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내는 이자 규모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세 모녀는 대출뿐 아니라 일부 계열사 주식도 매각하며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나섰다. 홍 전 관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지분 약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약 150만주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 300만주 전량과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했다. 당초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 그룹 지배구조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으나 상속세 납부를 지배구조 약화 리스크도 감내한 것이다.아울러 홍 전 관장 등은 지분을 매각시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고 ‘고가 매각’ 및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제3자에게 신탁해 투명하게 처리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시가 대비 2.4% 할인해 매각했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도 삼성SDS 지분을 각각 1.8% 할인한 가격에 팔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원천 차단한 모범적인 준법 거래”라고 평가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일가가 지배력 유지를 위해 무리한 방식을 동원해 재원을 만드는 대신, 모범적인 방법으로 ‘납세 의무’를 준수해 상속세 납부에 있어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삼성)일각에선 세 모녀의 주식자산이 3년 전보다 높게 뛰었다며 상속세 부담이 적어졌다는 견해도 내놨으나, 실제 1주당 가격을 놓고 보면 오히려 하락했다. 글로벌 IT산업의 정체와 금융시장 및 국제 정세 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돼 계열사 주가가 떨어진 탓이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0년 12월30일 8만1000원이었으나 올해 6월5일에는 7만1700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7만91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삼성물산은 13만8000원에서 11만2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SDS도 17만8500원에서 12만6100원으로 낮아졌다. 세 모녀의 주식자산이 늘어난 건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은 영향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전자 2억5000만주 △삼성생명 4200만주 △삼성물산 543만주 △삼성SDS 9700주 등 약 20조원에 달하는 계열사 주식을 홍 전 관장과 자녀들에게 남겼다. 상속세 납부 부담이 이처럼 커지는데도 세 모녀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보물·미술품을 팔아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에 환원했다. 유족들은 한국 문화 발전을 위해 국보 ‘인왕제색도’ 등이 포함된 미술품 총 2만3000여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하고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감염병과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 사업에 1조원을 기부했다. 재계에서는 사회환원 규모가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의 약 6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미술계에서는 당시 기증된 작품 가치만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2023.06.0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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