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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장관 과방위 업무보고.."미래기술과 디지털 혁신 이루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업이다. 우주경제 시대에 대비한 국가 우주개발 역량 강화, 국민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등 범정부적 현안도 반드시 함께 이뤄야 한다. 과기정통부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29일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과기정통부는 국가 연구개발 총괄부처이자 디지털 혁신의 주무부처로서 72개 법률과 47개 공공기관을 소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외교·안보 차원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이차전지, 5G 등의 기술은 상대 우위가 있지만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 등은 미국 등 선진국 보다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디지털 경제시대의 도래로 정부와 기업 모두 디지털 역량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탁월한 인재 한 사람 키우는데 국가가 나서야 하고, 지역 간, 세대 간 혁신역량,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 주요 정책으로는 ▲국가 연구개발체계 혁신 ▲우주, 탄소중립, 첨단 에너지 분야 미래기술 혁신 ▲인재 양성 ▲디지털 역량 강화 ▲5G 전국망 구축,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이종호 장관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체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기술별로 명확한 국가 임무목표를 도출하고 기술개발, 핵심인력 확보, 국제협력을 총망라한 전략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도 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난 6월 누리호 발사도 이어 언급하며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경제시대 개막을 촉진하고,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과 디지털 혁신 추진,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 등 인력난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의 기초교육과 기업의 응용교육이 결합된 유연한 학사제도를 만들고, 재능사다리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강화와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토대로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5G 전국망 구축과 플랫폼 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 경제의 기반인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며 “5G 요금제 다양화로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 국가와 지자체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 인터넷망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SK이노베이션, 2Q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2조 첫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2분기 석유사업 부문을 앞세우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SK이노베이션은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89% 늘었고, 영업이익은 318.91% 증가했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3조6438억원, 영업이익 6801억원 증가한 수치다.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정유회사인 SK에너지를 비롯해 SK지오센트릭(舊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온, SK어스온 등 8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이번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 공급차질과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회복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개선됐고,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No.2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수출현황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를 봤다.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다만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소폭 증가한 3266억원의 손실을 시현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역대급 실적으로 쌓은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조원을 그린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소재 부문에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8조원 가까이 투자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기 투자된 금액을 포함해 20조원을 배터리·소재에 투자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재활용(BMR) 사업도 본격 추진해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수소, 소형원자로(SMR),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에너지 투자도 가시화하고 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ㆍ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 경기 침체 빠졌나…예상밖 두 분기 역성장에 논쟁 격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는 침체 국면에 진입했을까. 미국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면서 침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통상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은 기술적인 침체로 여겨진다. 공식 침체 여부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 전례상 그렇다. 다만 미국은 경기를 판단할 때 노동시장을 유심히 살펴본다는 점에서, 둔화 국면임은 분명하지만 침체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관측이 더 많은 분위기다. 바이든 행정부도 공식 침체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사진=AFP 제공)◇미, 두 분기 역성장에 침체 논쟁 격화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9%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0.3%)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번 발표는 속보치다.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미국이 2분기 예상 밖 역성장을 한 것은 재고 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 감소는 2분기 성장률에서 무려 2%포인트를 끌어내렸다. 또 개인소비지출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 지출은 4.1%로 큰 폭 늘었지만, 비내구재(-5.5%)와 내구재(-2.6%) 등은 부진했다. CNBC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공급망 대란 등의 여파”라고 전했다. 주목할 것은 현재 경기가 침체 상태인지 여부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기술적인 침체로 여겨진다. NBER이 2개 분기 이상 역성장을 했던 때에는 대부분 공식적으로 침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2분기 GDP에 주목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NBER은 경기순환 결정위원회를 열어 고용, 생산, 소득, 지출 등을 분석해 침체 여부를 공식 판단한다.학계와 시장은 아직 침체는 시기상조라는 기류가 많다. 무엇보다 노동시장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4개월 연속 3.6%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완전 고용이다. 한 정책당국 관계자는 “미국은 침체 여부를 가늠할 때 GDP와 함께 노동시장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최저 수준인 실업률 등을 근거로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 등 잘 돌아가는 경제 분야가 많다”며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주 수치는 25만 6000건으로 나타났는데, 20만건대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 아니다.뉴욕타임스(NYT)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소득, 지출, 고용 등으로 판단할 때 아직 공식적인 침체의 정의를 만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출처=미국 경제분석국)◇“둔화·침체 구분보다 하강 사실 주목”그러나 침체까지 가지 않았을 뿐 둔화 국면에 있다는데 이견은 거의 없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침체는 아니지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디티야 바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침체에 들어서지는 않았다고 본다”면서도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기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슬로다운(slowdown·둔화), 리세션(recession·침체), 스태그플레이션 등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며 “용어에 따른 구분보다 현재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실적 시즌에 쏟아지는 기업들의 우려가 심상치 않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마트, 코카콜라, 맥도널드 등 주요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비가 크게 둔화하고 있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기업들은 미래 불확실성 탓에 고용와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우려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실물경제를 좌우하는 많은 대기업들은 이미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이날도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미국 정책당국은 이에 동조하는 편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는 광범위하게 경제가 약화하는 것인데,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면서도 “뚜렷한 경제 둔화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길은 분명히 좁아졌고 더 좁아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상황이 이렇자 연준의 긴축 정책은 더 감안할 게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복잡다단해졌다는 의미다. 마냥 물가만 잡으려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 더이상 이견이 없는 침체가 빠르게 올 수 있는 탓이다.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와서먼 설립자는 “연준은 우리가 (긴축에 있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있고, GDP 수치는 연준이 75bp(bp=0.01%포인트) 혹은 100bp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 [바레인에서 온 편지]개방적인 중동국가 '바레인'
- [정해관 주바레인 대사]중동은 이슬람, 석유, 엄격한 생활양식 등으로 우리에게 인식되곤 하나, 속도, 선진화, 개방을 추구하는 중동국가가 있다. 바로 바레인이다.바레인은 약 5천 년 전부터 인더스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간의 교역로에서 다양한 사람과 종교와 문물이 만나는 장소였다. 그래서 개방성과 수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서기 600년대에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이런 오랜 전통이 반영되어 바레인은 걸프 지역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문물을 도입하는 데 앞서 왔다. 최초를 기록한 사례가 많다. 1919년에 걸프 지역 최초로 공립교육을 시작하고 근대식 경찰제도와 지방행정을 시행했다. 1932년 유전개발도 걸프 지역 최초였다. 걸프 에어(Gulf Air)를 통한 항공 운항 및 역외 금융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도 바레인이 선도한 분야이다. 최근에는 석유 경제 탈피를 위한 경제 다변화 전략 2030 최초 시행, F1 그랑프리 대회 최초 유치 등이 있다.코로나 시대에 바레인의 속도 감각이 더욱 발휘된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17일에 피해 대응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30% 규모의 경제지원책을 시행한다. 민간부문 근로자 급여 보상, 전기수도비용 지원, 지방세 및 토지임대료 면제 등이다. 이 지원책은 3개월 단위로 각 부문별로 필요에 따라 연장되었다. 전 국민 백신 정책도 조기에 추진되었다. 2020년 11월과 12월에 시노팜과 화이자 백신을 긴급 승인한 후, 2020년 12월 13일부터 바레인 국민 및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무료 백신접종을 개시하여 2021년 상반기까지 목표치 대비 85%(전 국민 71%)의 접종률을 기록한다. 2021년 상반기 중에 코로나 치료제인 소트로비맙과 Regn-Cov2도 긴급 승인하여 사용하게 된다.코로나 팬더믹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1년 12월에는 경제회복계획을 발표한다. 내용은 인프라 부문 300억 불 투자, 금융·물류·IT 등 6대 산업 활성화, 규제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다.바레인의 속도 감각은 우리나라와의 관계 발전에도 적용될 태세이다. 바레인은 한국이 미국, 일본, 유럽에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선진국가가 된 것을 경이롭게 본다. 이전에는 건설 및 에너지 분야의 파트너 정도로 보았으나, 이제는 문화, 보건, 교육, 코로나 대응 등 많은 면에서 배워야 할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어느 분야이든 기꺼이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우리나라와 걸프 지역연합(GCC) 간의 FTA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걸프 지역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레인은 1970-80년대 우리나라의 중동 건설 붐 시기에 중동진출의 허브 역할을 했으며, 걸프 지역 최초의 대한항공 직항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개설되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바레인이 걸프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석유생산이 적고, 인구 150만의 작은 시장이라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전되지는 못하였다. 이제 걸프 지역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개방적이고 속도 지향적인 바레인의 장점을 재발견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장점을 기초로 바레인을 걸프 지역, 나아가서는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시켜가는 시험 무대 혹은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면 우리나라와 바레인이 공유하는 속도감 있는 발전과 협력이 현실화하리라 기대해 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만 퍼주다…인구대책 골든타임 놓쳤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7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돈만 퍼주다…인구대책 골든타임 놓쳤다-美 2.5% > 韓 2.25%-반도체로 버틴 삼성전자 “멀리 보고 투자 계속”-불법 공매도 수익·은닉재산 박탈한다-[사설] 수상한 외환거래…내부 통제·감시 입으로만 했나-[사설] 한미 기준금리 역전, 과도한 불안보다 차분한 대응을△줌인&-OTT ‘쩐의 전쟁’ 격화에 자금난…시장 재편 본격화-현장애로 해소 속도 내는 尹정부 규제 개선 ‘1.6조 투자 창출’ 기대-스타벅스 ‘굿즈 발암물질’ 인정…한국 진출 이후 최대 위기△부동산 세제개편 파장-종부세 완화로 쌓였던 급매 줄겠지만…꽁꽁 언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보유세 줄어드는 집주인, 임차인에 ‘세 전가’ 줄 듯-금리 인상 부담 커져…“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지속”△한미 기준금리 역전-연준, 금리 속도조절 고민…물가·경기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자본유출 가능성 낮다지만…中 경기 둔화·우크라 사태 등 곳곳 악재-긴축공포 누그러져 코스피 일단 상승…증권가 “당분간 주의” 당부-美 금리 3.12% 인상 시 韓 3.65%까지 오를 수도△인구절벽 본격화-한 명이라도 더 낳으라고 380조 풀었는데…엉뚱한 사교육비로 새나가-6명 중 1명 노인…정년연장·계속고용 논의 급하다-생산성 제고 ‘키’ 쥔 외국인…고부가 첨단산업 유입 관건△종합-유연한 재고관리, 고용량·고부가 제품 중심 공급…수익성 확보 집중-韓-인니, 수도 이전·니켈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합의-대법 “사내하청 직고용” 포스코 쇼크에 재계 비상-개인 공매도 담보비율 120%로 인하…금투업 규정 개정△정치-이재명·박용진·강훈식 ‘당권 3파전’…‘어대명’맞설 단일화 급물살-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한 尹대통령 “강력한 해양안보 구축”-폴란드 하늘 수놓은 태극 문양 블랙이글스, 방산수출 축하비행-김진표 “尹대통령 만나 개헌 포함 모든 현안 논의할 것”△경제-실질임금 감소에 구인난까지…中企 임금인상 압력 커지나-5·7급 공무원 응시, 내후년부터 18세도 가능해진다-“금리 인상에 주택 매매·전세가격 하방압력 커질 것”-추석 전 물가 더 오를라 머리 맞댄 정부·유통사△금융-경기침체 우려에…고개드는 ‘금리 천장론’-3대 지방금융지주 순익 1조 훌쩍-청문회같았던 정무위 데뷔전…금융당국 수장 ‘진땀’-덩치 커진 인터넷은행…자산 5년새 10배 급증△Global-디지털 광고시장 불황에 메타 분기 매출 첫 감소…3분기가 더 암울-美 상원 ‘반도체 지원법’ 통과…中 경제에 365조원 투입-시진핑 “인민 위해 봉사” 3연임 야심 드러내-펠로시, 亞순방 일정서 대만 제외하나-日사도광산 ‘자료 불충분’ 내년 세계유산 등록 불발△산업-조코위 대통령 따로 만난 정의선 회장…“첨단 미래 분야로 협력 확장”-태양광 흑자…한화솔루션 분기 최대 실적-LG전자, 美사운드하운드와 ‘車 AI 음성인식’ 공동 개발-SK온, 유럽 배터리 공장 투자자금 ‘2.6조’ 조달 성공-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합심 바이오연료 ‘3HP’ 세계 첫 생산 도전△소비자생활-식물성 캔햄으로 승부…신세계푸드 “대안육으로 시장 선도”-‘동원샘물’ 페트병 경량화 年 1200t 플라스틱 절감-中시장 고전 아모레·LG생건 2분기 실적 악화-靑 개방에…서촌·북촌 음식점 매출 1년새 50% 쑥△이수연의 아트버스-흥겨운 색채 과감한 변주 이토록 경쾌한 걸작-앙리 마티스 ‘리드미컬한 야수의 색’△증권-7부능선 넘었다지만 불안 여전…‘車·IT·2차전지’로 방어-외인구단이 돌아왔다 삼성전자 순매수 1위-코로나 재확산에…여행·항공株 다시 거리두기△증권-레드오션된 ETF 시장…이색 파생상품 ‘두둥실’-공무원연금, 대체투자풀 넓힌다-대출상환 연장 거절당한 메쉬코리아 “투자 좀 해주세요”-펀드 환매·교체 고민 그만…알아서 척척 ‘메리츠펀드마스터랩’△부동산-‘재개발 대어’ 한남2구역, 대우·롯데·삼성 3파전 될까-국토부, ‘자본잠식 은폐 의혹’ 이스타항공 수사 의뢰-맥못추는 서울 아파트값 2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LH, ‘동탄2·수원 호매실 지구’ 교통대책 마련 추진△프로야구 40주년-경제가치 1.4조원 韓최대 스포츠리그 발돋움…구단 자생력 확보는 숙제-로봇 심판·빅데이터·NFT 등 신기술에서 길을 찾자-원년 최고 연봉은 2400만원 2022년 최고 연봉은 81억원-야구장을 행복한 기억으로 신규 팬 유입 사활 걸어야△여행-천년의 지혜가 담긴 팔만대장경, 그 경이로움 속으로-빨갛고 노랗고 파란 파프리카…피자·버거·키토파샐로 변신△지속가능경영 힘쏟는 기업-디자인·공간·온도 다 갖춘 에어컨-사회공헌으로 글로벌 상생 앞장-스마트 세이프티 구현 위해 디지털 전환·열린 혁신 가속-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의무화 ESG 경영 뿌리내리기 박차-기업시민현장 선포3년 미래경영 모범 자리매김-지분투자·동반 해외 출장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앞장-디지털 기술 홍보관 운영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나서△오피니언-수소버스·화물차 지원 이대로는 안된다-개방적인 중동국가 바레인-‘수상한 외환거래’ 은행만 탓할 일 아냐△피플-“블랙홀 존재 확신도…과학적 호기심에서 시작”-“팬데믹 겪으면서 더욱 사실적인 재난영화돼”-“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네이버 방문한 美국무차관 ”한국과 파트너라 자랑스럽다“-프롭테크 업계 만난 원희룡 ”고품질 공공데이터 개방 노력“-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만장일치로 고 송해 선정△사회-아파도 못 쉬는 ‘자율방역’…백경란 ”송구하다“-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 임명 제청-전체 경찰회의 이틀 앞두고 무기한 연기-吳, 싱가포르·베트남에 ‘동행·매력市 서울’ 알린다-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가게 문닫고 왔는데“…모바일 운전면허증 오류에 분통-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2심도 징역 1년
- 韓-인니, 경제안보 협력 강화 맞손…첨단산업 전략적 연대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력(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에 공감했다. 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인니 분담금 미납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상회담 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니 투자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촉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녹색 산업분야의 투자 촉진, 기술개발 및 이전 등 우리 기업들의 인니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는 친환경 투자 과정에서 인허가 취득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동남아 지역 투자 중 인니는 246억달러(32조169억원)로 베트남(439억달러, 57조1358억원), 싱가포르(372억달러, 48조4158억원)에 이른 3위 국가다.340억달러(44조2510억원) 규모의 인니 행정수도 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약속했다. 양국은 인니 신수도 이전사업의 협력 강화를 위한 ‘수도이전·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은 도시개발 및 도시계획·디자인, 도로·교량·수자원·댐 등 공공사업 및 주택개발 관련 협력, 시범사업 추진 등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토대로 향후 인도네시아 신수도의 인프라, 주택건설, 스마트시티,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이날 오전 포스코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 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600억원)를 투자해 2014년 가동을 시작한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인니의 신수도 건설에 참여키로 했다.다만 양국의 현안인 KF-21 분담금 미납 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 정상은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수준에 그쳤다.현재 인니 정부는 5년째 KF-21 개발 관련 분담금을 5년째 연체 중으로 총 8000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은 총 부담금액 1조6000억원의 14.2%인 2272억원에 불과하다. 인니는 지난해 전체 분담금의 30%를 현물로 납부하겠다고 요구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 尹 “한-인니, 전략적 동반자…對 아세안 외교 발판 마련”[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이사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선도국이자,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했다”고 말했다. 우선 새 정부의 대(對)아세안 외교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저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공급망과 경제안보 협력 더욱 증진키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인 니켈과 같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나라인 만큼 공급망 안정화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과 방위산업 협력도 양국 관계에 있어 또 다른 핵심 축이라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협력키로 했다. 다음은 한-인도네시아 공동발표문 전문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공식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한-인도네시아 관계는 1973년 수교 이래경제, 통상, 문화, 인적교류, 외교안보 분야에서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선도국이자,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합니다.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합니다.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우선 새 정부의 對아세안 외교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핵심 파트너입니다.우리의 인도-태평양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저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습니다.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우리의 인도-태평양전략과 아세안의 관점을 조화시켜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두 번째로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하여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하였습니다.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입니다.이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입니다.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하여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또한, 최근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틀 내에서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력(CEPA)과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가양국의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한 것이라는 데에도인식을 같이했습니다.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조코위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계신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관해서도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우리의 세종시 건설 경험은 인도네시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수도이전 협력 MOU를 개정했습니다.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새로운 수도의인프라, 전자 행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적극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국방·방산 협력은 양국관계의 또 다른 핵심축입니다.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이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함께 축하했습니다.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우리 방위산업의 세계적 기술력과 생산력을 토대로여타 방산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마지막으로 주요 국제적 현안 관련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습니다.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중 유일한 G20 회원국이자 올해 의장국입니다.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G20 의장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올해 11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고대하며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국제 식량, 에너지 위기 해소를 위해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서도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오늘 조코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내년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앞으로 조코위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소통하고자 합니다.감사합니다.
- '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 공식 발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환경·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의·과학적 근거와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의학, 독성학, 언론 등을 대표하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함께 ‘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회장: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 보호위원회 위원장)’를 공식 발족했다.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이하 국건연)는 비과학적 건강 정보와 위해 인식에서 야기되는 생활용품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케모포비아)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경제·감정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인식 하에 회장인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 단국대학교 약학대학 김규봉 교수,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무열 교수,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이보형 이사 등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국건연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건강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용품 내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해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마련하고, 국민의 인식 개선과 생활환경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대응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국건연은 공식 발족 이전인 2021년 8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참여를 시작으로, 이후 ‘환경 및 생활용품 안전성 전문가 세미나 시리즈’,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한국과학기자협회가 발표한 ‘환경 및 생활용품 안전성 보도준칙’ 제정 준비를 함께했으며 지난 5월 24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국건연 창립멤버이자 이사인 김규봉 단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한국독성학회 위해정보소통위원장)는 “케모포비아로 인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논의가 상실되면서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제도적, 산업적 혁신의 성과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화학물질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과 비과학적 건강정보 및 위해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적확한 의·과학 및 건강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건연 이사인 이무열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화학물질 안전성과 관련한 세미나 개최, 의·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전문가 의견 제공, 정책 제안, 국민 인식조사 등을 수행할 것”이라는 구체적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의 향후 활동 및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스타 왜 짝퉁 틱톡으로?"…불황보다 무서운 메타의 정체성 위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거느리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공룡` 메타(META)가 다가오는 불황 앞에 흔들리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이 줄어드는 수모를 겪었지만, 앞날이 더 막막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긴축 경영을 예고했지만, 그나마 메타를 먹여 살렸던 `소년 가장` 인스타그램의 변화에 미국 내 유명 셀럽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는 등 메타를 둘러싼 우려는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2분기(4~6월)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288억2200만달러,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36% 급감한 66억8700마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4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1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이미 수 차례나 하향 조정된 시장 전망치보다도 좋지 않은 숫자였다. 월가에서는 메타의 2분기 매출을 289억4000만달러, EPS를 2.59달러로 각각 전망했었다.일단 메타의 SNS를 열심히 쓰는 사용자가 줄었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19억7000만명으로, 시장 전망치(19억6000만명)보다 약간 많았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9억3000만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1000만명 적었다. 이렇다 보니 광고 실적도 줄었다. 2분기 메타의 광고 매출은 281억52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5% 줄었다. 인플레이션에 광고를 올리는 기업이 줄었고,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탓에 사용자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져 수익도 줄었다. 특히 업계에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의 경쟁 심화가 매출 성장세를 꺾어놨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3분기 전망도 훨씬 더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을 260억~285억달러로 점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03억6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렇게 되면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메타는 “광범위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2분기 내내 경험한 광고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잘 나가는 인스타그램에서 드러나고 있다. 시장분석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7년 17%에 못 미쳤던 메타의 전 세계 디지털 광고시장 수익 점유율이 작년에는 22%까지 높아졌다. 페이스북 점유율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인스타그램이 7%포인트나 점유율을 높인 덕이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총 광고 수익 중 30% 이상을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이 쓰러져 가는 집안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과의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개별 사진 게시물 중심이던 인스타그램이 지난주 틱톡을 모방해 만든 숏폼 영상인 릴스(Reels) 중심으로 플랫폼 디자인을 바꿨다. 그러나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인스타그램의 틱톡 따라하기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전날엔 무려 6억87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킴 카다시안과 그의 이복동생인 카일리 제너가 “틱톡을 따라하지 말고,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 답게 만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한꺼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건 맞고, 아직까지는 멋져 보이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사진에서 영상 중심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재차 설득했다. 그러나 카일리 제너는 앞선 2018년에도 트위터에 메신저 앱 스냅챗을 거론하며 “더이상 스냅챗을 안 쓰는 사람 또 있나요? 나만 안 쓰는 건가, 윽 이건 좀 슬프네”라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이 올라온 날 스냅챗 주가는 6% 추락했고 그 해 사용자가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매출 성장률은 반토막 났다. 비단 이 같은 셀럽들의 문제 제기가 아니더라도 투자자들도 인스타그램의 정체성 위기를 메타의 위기로 받아 들이고 있다.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인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메타의 사용자수 감소는 단순한 광고 매출 악화를 넘어 투자자들에게 ‘메타가 틱톡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했던 제이븐 나하페티안도 “메타가 틱톡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제품을 향상시키면서도 기존 사용자를 화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2012년에 주식시장에 상장(IPO)한 메타는 작년 말까지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늘었지만, 올 들어서만 그 절반 가까이가 날아가고 말았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초강력 긴축 경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침체에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직원 수도 줄이겠다”며 “지금은 더 큰 강도의 긴축을 요구하는 때이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긴축 경영이 얼마나 성공할 지 미지수다. 지난달 “이번 경기 침체는 역사상 최악의 불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그였지만, 2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1 가까이 늘었고 설비투자도 40% 이상 늘어나는 등 선제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상현실분야를 키우기 위해 만든 리얼리티랩스는 2분기에 4억5200만달러에 불과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3분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손실도 57억달러나 됐다. 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모델별로 VR 헤드셋 가격을 25~30%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가격 인상이 판매 부진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