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롯데건설, 4개 품목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 롯데건설, 4개 품목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아파트에 적용하는 4개 상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신반포 르엘’의 수경시설인 ‘웨이브폰드 (사진=롯데건설)굿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됐으며, 국내 모든 상품의 디자인과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우수디자인 ‘GD마크’를 부여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조경과 외관 및 문주디자인, 주방 인테리어 등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반포 르엘’ 단지의 외관과 문주디자인, 조경까지 2개의 상품이 굿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먼저, 외관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르엘’이 적용된 만큼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층수 변화를 고려한 옥상 구조물과 커튼월룩이 적용된 입면 디자인으로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주동 상부에 차별화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했다. 단지의 상징인 문주 디자인 역시 조경과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신반포 르엘’에 적용된 조경 상품인 ‘웨이브폰드’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곡선이 아름다운 연못과 꽃나무들로 꾸민 수경시설이다.이번에 선정된 롯데건설의 또 다른 조경 상품인 ‘카페아트리움’은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 적용됐으며, 수경시설과 연계해 단지 중앙에 배치한 수상 컨셉 티하우스(Tea house·차를 마실 수 있는 단지내 휴게공간)다. 수경시설에는 석가산과 폭포를 설치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고,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 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들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주방 조망 특화 상품은 시선 방해가 없는 고성능 프리미엄 창호와 히든 키친을 적용한 인테리어 상품이다. 주방 벽면과 가구가 일체화된 듯한 히든 키친 구성으로 주방 전면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주방 창호와 연계해 조망과 채광, 개방감을 연출해 조망 특화 평면 설계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기능은 물론 디자인적으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주거 상품을 제공해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오희나 기자
연준 매파 "금리 최소 2회 이상 올릴 가능성 40%"
  • 연준 매파 "금리 최소 2회 이상 올릴 가능성 40%"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또 강경 발언을 했다.카시카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의미하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할 확률은 40%”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CNBC 등은 전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카시카리 총재는 향후 경제 전망을 두 개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하는 시나리오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긴축적인가”라고 자문한 뒤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가능성을 40%로 제시하면서 “금리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더 밀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연준 금리 5.20~5.50%에서 최소 두 번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금리를 잠재적으로 한 차례 인상한 후 상당 기간 이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합리적인 기간 내에 복귀 시키는 경로를 제시하면서, 그 가능성은 60%로 봤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시나리오다.그는 그러면서 “다행히 어떤 시나리오가 우세해질지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의 이날 발언은 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강경 발언과 함께 주목 받는 기류다. 다이먼 회장은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준이 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09.27 I 김정남 기자
“채권자들도 불확실성에 고민”…헝다그룹 청산 위기 맞나
  • “채권자들도 불확실성에 고민”…헝다그룹 청산 위기 맞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구조조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청산 압박이 커지고 있다. 헝다그룹은 최근 신규 채권 발행이 금지되고 주요 채권자 회의가 취소되는 등 부채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홍콩의 헝다그룹(에버그란데) 센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은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의 주요 역외 채권자 그룹은 헝다가 다음달까지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회사를 청산하라는 법원 청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채권자 그룹은 헝다 역외 채권 상당 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헝다는 현재 317억달러(약 42조9000억원) 규모의 역외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채권단에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지난 3월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중국 내 주요 사업부에 대한 조사로 인해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구조조정 내용에는 보유 부채 중 일부를 10~12년만기의 새로운 채권으로 교환하는 옵션이 들어가 있는데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되면 해당 옵션이 소용없어지기 때문이다.소식통들은 로이터에 “헝다 채권자 그룹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는 회사의 주말 발표에 놀랐다”며 “더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회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헝다가 구조조정을 찬성했지만 지난 주말 발표로 결국 희망이 줄었다고 덧붙였다.헝다 계열사인 팡처바오는 투자자인 탑샤인글로벌이 지난해 6월 홍콩에서 청산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청산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7월에서 10월 30일로 연기됐는데 이는 헝다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채권자 투표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채권단 회의는 다음달 중순 예정됐지만 최근 헝다에 대한 소식들이 나오면서 회의가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로이터는 “부채가 많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혼란이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은행 시스템으로 파급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KB·신한·NH證, 토큰증권 시장 선도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 KB·신한·NH證, 토큰증권 시장 선도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 각 사 최고경영자(CEO) 및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3사는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동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략적 사업모델 발굴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 구축 및 분산원장 검증과 토큰증권 정책 공동 대응 및 업계 표준 정립,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 시너지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3사는 비용 효율화뿐 아니라 발행사·투자자 규모의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게 되면 구축과 운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벗어나 토큰증권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토큰증권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다. 또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 대량 확보 및 상품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KB증권은 작년부터 빠르게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을 개발 및 검증했다. 토큰증권 협력체인 ‘ST 오너스’ 구성 등 토큰증권 사업에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또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전제되어야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KB증권은 이번 컨소시엄에서 자사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증권사 토큰증권 인프라 표준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신한투자증권은 연초 PoC(개념검증)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유통까지 프로세스를 테스트했다. 작년말 증권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아 블록체인과 증권사 계좌시스템 연동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토큰증권 사업 관련 핵심역량을 쌓고 있다. 또한 금융사·기술사·발행사 생태계인 ‘STO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증권사 컨소시엄과 연계하여 다양한 토큰증권 발행 실증 사례를 만들어 향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연초 조각투자사업자, 기초자산평가업체 등이 포함된 토큰증권 협의체 ‘STO비전그룹’을 구성해 건전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토큰증권 핵심 사업모델인 ‘투자계약증권 All-in-One서비스’ 출시를 통해 발행사들의 증권 발행과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사에서 보유한 사업영역 노하우가 공동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측은 “세 증권사의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어 한국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보겸 기자
삼양사, 폐어망으로 ‘전기차용 친환경 배터리팩’ 개발 나서
  • 삼양사, 폐어망으로 ‘전기차용 친환경 배터리팩’ 개발 나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전기차용 친환경·경량 부품 개발에 나섰다.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145990)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화이바와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삼양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컴파운드(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제품) 소재를 한국화이바에 공급하고 한국화이바는 이를 활용해 전기차용 경량 배터리팩 케이스를 개발하게 된다.배터리팩 케이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을 감싸며 외부 충격에 취약한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부품으로 알려졌다. 차체의 무게는 줄이면서 열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소재가 필수적이다.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물성이 떨어지는 재생 플라스틱의 단점을 컴파운딩 기술력으로 극복하고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차체 경량화에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이준희 삼양사 AM BU장은 “국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연간 4만톤(t) 규모로 심각한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이번 한국화이바와의 협력으로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은 “이번 양사 간 협력으로 친환경 재활용 중간재의 전기차 적용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삼양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서 한국화이바와 ‘전기차용 친환경 경량 배터리팩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준희 삼양사 AM BU장(왼쪽)과 한주희 한국화이바 연구소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삼양사)
2023.09.27 I 김은경 기자
쏟아지는 개발 호재…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분양 성과 기대
  • 쏟아지는 개발 호재…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분양 성과 기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여러 개발 호재를 등에 업으며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해 있다. 단지 규모는 대지면적 1,770.80㎡, 지하 5층, 지상 18층으로 이뤄져 있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6실, 3~7층은 메디컬 95실, 8~18층은 오피스 209실이 자리하고 있다.과천지식정보타운은 인덕원역 인근인 경기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약 135만㎡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대규모 주거시설 및 지식기반 산업단지, 도시 기반시설 등이 구축되는 가운데 지식산업용지 IT, 전기, 전자, 신소재, 의약, 건설 등 미래 산업 핵심 업종인 기업들이 유치될 예정이다.인덕원역 인근의 의왕테크노파크 개발도 조명받고 있다. 15만8000여㎡ 규모의 의왕시 첫 번째 대규모 산업단지로 물류시설, 산업시설, 복합용지, 공원 등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판교, 동탄 등 국내 주요 테크노밸리와 동일하게 첨단 비즈니스 인프라 및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하나의 거대한 산업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인덕원역 부지 개발도 이슈다. 경기 안양시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 15만973여㎡를 압축도시로 개발하는 컴팩트 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컴팩트 시티는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도시 팽창을 줄이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더불어 안양시는 환승 주차장, 환승 정류장 등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함께 청년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미래 도시 경쟁력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덕원 주변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게다가 인덕원역 2번 출구 기준 70m, 3번 출구 기준 80m 거리의 역세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향후에는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GTX-C노선(2028년 예정)까지 총 4개 노선을 확보한 쿼드러플 역세권 프리미엄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게다가 차량을 이용할 경우 과천대로를 통해 강남 서초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안양판교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판교까지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다.두터운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안양벤처밸리 등 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양대, 연성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주요 교육·연구기관이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평촌스마트스퀘어의 경우 LG유플러스, 의료영상기기전문기업, 디스플레이장비 기업 등이 다수 입주한 상태로 직장 인구의 거주 수요가 두텁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공실 걱정 없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 출퇴근 수요도 확보할 수 있어 오피스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대로변 프리미엄 복합타워인 만큼 특별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채권 대차잔고, 한달 만에 130조원 돌파… 박스권 등락 전망
  • 채권 대차잔고, 한달 만에 130조원 돌파… 박스권 등락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박스권 움직임이 전망된다. 간밤 미국채가 보합권 마감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할 예정이다. 강세 재료가 부재한 데다 4거래일간의 휴장이 이어지는 만큼 관망세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4.544%를, 2년물은 0.7bp 내린 5.12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는 지난 26일 0.33% 소폭 상승하며 117.72를 기록했다. 전날 기준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10을 상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키웠지만 미국채 금리를 하락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세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한 데다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렇다 보니 미국 내 금리 동결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5.6%로 전일 81.5% 대비 상승,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0%에서 14.4%로 줄었다. 또한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0.9%에서 63.8%로 늘었다.이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강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4거래일간의 휴장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 노출을 확대시켜 리스크를 키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날 국고채 10년물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이날은 숨 고르기를 보이며 소폭 하락할 공산도 있다. 최근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이 이어지면서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5거래일 연속 확대, 전날 기준 16.3bp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18.4bp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채권 공매도 지표인 채권 대차잔고도 6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130조867억원을 기록,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30조원 대를 넘어섰다. 단기자금시장 우려는 전날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추가 유동성 공급으로 완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5조원 규모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를 결정,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다. 전일 콜금리는 3.620%로 25일(3.630%)보다는 내려왔다.
2023.09.27 I 유준하 기자
'美정부 셧다운 D-5' 상원, 임시예산 합의했지만 하원 통과는 가시밭길
  • '美정부 셧다운 D-5' 상원, 임시예산 합의했지만 하원 통과는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위기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미 상원이 초당적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상 분위기가 하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앞 공사 구역에 위험 경고 문구가 쓰여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공화 양당의 상원 원내지도부는 이날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 오는 11월 17일까지 6주에 걸쳐 연방정부가 쓸 수 있는 단기 예산안으로 재난 대응 예산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각각 60억달러(약 8조원) 포함됐다.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시작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 의회는 아직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방·교통·보건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된다. 상원에서 급한 대로 임시 예산안을 만든 이유다.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다고 해도 하원 역시 이에 동조할지 불투명하다. 애초 하원 내 공화당 강경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며 예산안 처리를 막아서면서 셧다운 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자리에서 몰아내겠다고까지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미 하원에선 222석 대 211석으로 공화당이 간발의 차로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강경파 일부만 반란표를 던져도 매카시 의장이나 공화당 주류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면서도 강경한 이민 제한 조치 법안을 함께 처리해 당내 강경파를 달래려 한다. 이렇게 된다면 이번엔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다.셧다운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발목을 잡을 우려가 크다. 미 의회조사국(CRS)는 전날 ‘셧다운 영향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한 주 길어질 때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15%포인트씩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같은 날 “셧다운은 같은 최고 등급의 다른 정부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2023.09.27 I 박종화 기자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
  •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이날 1350원 이상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저에서 반등해 ‘고금리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1센트(0.8%) 올라 배럴당 90.39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보다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유가는 반등했다.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했고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서 1350원 부근까지 오른 만큼 역외 롱(매수) 심리가 커지며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도 크다. 장기 연휴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나올 수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증시 악재 겹겹이 쌓인 추석연휴…관전 포인트 셋"
  • "증시 악재 겹겹이 쌓인 추석연휴…관전 포인트 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추석 연휴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 부동산 위기 등 악재들이 맞물렸다. 이번 연휴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과 함께 △경제지표도 관전 포인트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AFP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9월 FOMC의 후폭풍 지속,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 재점화 등 악재들이 겹치며 국내 투자자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연휴를 맞이하게 된 상황”이라며 “황금 연휴에도 금융시장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으로 보는 게 타당하지만, 고금리의 시대가 더욱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채 10년물은 FOMC 이후 상승세 지속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이 가운데 9월29일 한국시각 새벽 5시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에서 교육자 대상으로 타운 홀 미팅을 주재하며 연설 예정이며 다시 한번 파월의 입에 시장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FOMC 기자회견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추가적으로 매파적으로 인식되는 발언이 없다면 시장의 과도한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완화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 여부도 주목할 필요. 10월 1일 미국 회계연도는 FY24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하원 공화당은 10월 31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continuing resolution)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를 두고도 여전히 이견이 지속되어 협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임시 예산안 조차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10월부터 미국 연방 정부는 셧다운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김 연구원은 “최근 무디스의 평가의 연장선에서 바라본다면 연방정부 셧다운 불확실성은 결국 미국 경기에 대한 향후 우려를 더욱 더 자극할 소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즉, 금융시장 측면에서의 함의점을 보면 그 동안 증시를 괴롭혀왔던 미국채 금리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연휴 기간 동안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미국 연방 예산안 협상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ISM제조업지수,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클리브랜드 연은 나우캐스팅 기준 PCE 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 3.3%에서 8월에 3.5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 반응에서 확인 했듯이 PCE 물가보다는 오히려 근원 PCE물가 둔화세(7월 4.2%에서 8월 3.95%) 지속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의 경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 계절적으로 9월은 수출 금액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이미 9월 1~20일 잠정 수출 실적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9월 1~20일까지 수출 금액은 일평균 기준 23.2억달러로 8월의 19.2억달러에서 급반등 했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금액은 3.83억달러로 7월(2.78억달러), 8월(3.26억달러)를 뒤이어 2개월 연속 반등 중이다.김 연구원은 “PCE물가만 예상 범위 수준에서 나올 경우 시장에 특별한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10월 1일 수출 발표를 통해 원화 강세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은정 기자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여의도직영점 입구 및 '플레이페이' 관련 이미지. 문구야놀자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어린이 소비 시장은 45조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어른들은 어린이를 여전히 주체적 소비가 가능한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문구야놀자’는 어린이가 스스로 건강한 소비 생활을 하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데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문구야놀자’는 무인문구 시스템 기반의 어린이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며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타 무인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로 키오스크,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립 3년여 만에 전국 약 260여 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해외 직영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문구야놀자는 지난달 어린이 특화 선불카드 ‘플레이페이’를 출시했다. 문구야놀자 매장은 물론 대중교통이나 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매장에서 카드를 구입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 등의 별도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황 대표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타깃화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기도 빨라지고 그만큼 온라인 등에서 카드 이용이 익숙한데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거의 없다”며 “구매 잠재력이 큰 아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소비하며 경제 관념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했다.플레이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 1만 회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앱 가입자 비중은 8~15세가 59.3%다. 황 대표가 구상한 초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구야놀자는 플레이페이가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월 초 앱 내 어린이 커뮤니티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 (사진 촬영=이혜라 기자)“현재 어린이들에 특화한 커뮤니티가 전무합니다. 기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무분별한 정보가 노출되면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플레이페이에서 소비도 하고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어린이들의 소비를 긴 호흡에서 공략하고 싶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황 대표는 금융사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페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어린이 소비 데이터베이스(DB)는 우리에게 큰 자산”이라며 “우리가 자체 보유한 DB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사 등과 협업해 주식, 펀드 모의투자 등 금융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문구야놀자를 단순 문구 프랜차이즈가 아닌 ‘옴니채널 버티컬 커머스’(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프라인 매장 등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플레이페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어린이의 건강한 소비를 돕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2023.09.27 I 이혜라 기자
"코스피, 10월 이후 반·차 수출주 유효…3분기 실적 주목"
  • "코스피, 10월 이후 반·차 수출주 유효…3분기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오는 10월 중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고 있는 데이터와 실적시즌 이익 개선 전망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27일 코스피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200일선(2495선)을 하회한 점을 짚었다. 코스피는 지난 26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79에 마감했다.10월에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 높은 수준의 체감금리, 미국의 초과저축 고갈 구간 돌입,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이 맞물리고 있다. 이에 연준의 9월 FOMC 낙관적인 미국 경제 전망이 현실화되기 어려워, 추후 FOMC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은 단순 금리인상을 통해 명목 금리를 높이기 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중요도는 10월에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외국인은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셀코리아’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순매도의 대부분이 2차전지 업종이 포함된 철강(-5.4 조원)이나 화학(-2.2조원)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코스피 방향성을 같이하는 반도체 등 IT(+2.1조원), 자동차 등 운수장비(+1.5조원) 업종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과거 셀코리아 시기에는 한국 수출, 미국 지표, 이익 등 한국 증시 방향성과 직결된 수치들이 동반 냉각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수출도 올해 1월(-16.4%YoY)로 바닥을 다져가고 있으며(8월 -8.3%),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던 12개월 이익 전망도 9월 말 기준으로 모처럼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이에 따라10월 이후로는 반도체 등 IT,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위주의 접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가 조정을 통해 9월 FOMC 여진을 소화해가고 있으며, 인플레, 고용 등 주요 데이터 부진(Bad news is good news)을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실적시즌 이후 낮아진 실적 기대치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대치를 재차 충족시킬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봐야하는 근거”라며 “연초 이후 개인 수급 효과를 본 테마주들의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는 보유자들로 하여금 조기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전략을 실행할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대형주 비중 확대가 유리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은정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美 정부 ‘셧다운’ 위기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美 정부 ‘셧다운’ 위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7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내달부터 미국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3.17%, MSCI 신흥 지수 ETF는 1.4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11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73% 하락, 코스피는 0.7%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 돼 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8.00포인트(1.14%) 하락한 3만3618.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1포인트(1.47%) 내린 4273.5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7.71포인트(1.57%) 떨어진 1만3063.61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국채금리는 장 중 한때 4.56%를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금리는 계속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1.0%,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0%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2.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3.2%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5%),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SK하이닉스(000660)(-1.71%) 등이 하락하고 삼성SDI(006400)(0.19%)만 올랐다.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1.35포인트(1.35%) 내린 827.82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2.6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 엘앤에프(066970)(-2.68%) 등이 하락하고 에코프로(086520)(0.91%), 포스코DX(022100)(4.40%)는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8609억원, 7조7083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위축 우려 속 달러 강세가 확대되자 NDF 달러/원 환율이 1350원을 상회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미국 셧다운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외국인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 증시의 낙폭이 확대된 요인은 아마존에 대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미 증시의 낙폭 확대가 한국 증시에 모두 반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는 마이크론(-0.93%)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2%에서 3.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서 연구원은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며 “이는 추석 연휴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이 주 초반 부진을 뒤로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 강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셧다운 여부가 결정되기에 불안 심리도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반등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3.09.27 I 최훈길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국가안보 희생 70년, 기회발전특구로 보상해야"
  • 백영현 포천시장 "국가안보 희생 70년, 기회발전특구로 보상해야"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70년의 세월을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보상해야 한다”백영현 포천시장이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27일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백 시장이 이같은 주장에는 단연 ‘기회발전특구’가 핵심이다.백영현 시장.(사진=포천시 제공)백 시장은 “포천시는 군부대가 밀집한 타 도시와는 달리 군이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사격장이 모여 있다는 특수성으로 지금도 포천시민은 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포천시는 최근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5·6군단)이 주둔했으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과 국내 최대규모 미군 영평사격장, 다락대사격장 등 주요 사격장 면적만 50.5㎢ 달한다.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군항공작전기지도 소재하고 있다.백 시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수많은 고통을 주고 있는 군사시설이 한편으로는 포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포천시는 이를 계기로 ‘국방혁신4.0’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 방산 수출 증가율 1위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것 역시 포천시가 숨은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요충지인 포천시가 ‘국방혁신4.0’의 드론 및 UAM의 선도적인 메카로 도약할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데다 소형 군용드론의 실 운용 부대가 밀집해 있는 경기북부의 지리적 장점과 군용드론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이 소재한 점 등은 백 시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백 시장은 “국방부는 포천시에 군용드론의 인증·표준화 센터를 건립해 첨단 드론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포천이 전국에 산재한 드론 교육훈련시설의 앵커역할을 하도록 첨단 민·관·군 드론종합교육센터를 조성해 드론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포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첨단 드론 방위산업이야말로 전국 최초의 민·군 상생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백영현 시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고 포천시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눈부신 미래를 위한 성공 투자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포천이 반드시 대한민국의 신성장 엔진이 되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9.27 I 정재훈 기자
‘벼랑끝 자영업자’ 앞으로가 더 문제...구조조정에는 의견 엇갈려
  • ‘벼랑끝 자영업자’ 앞으로가 더 문제...구조조정에는 의견 엇갈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 공제금 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고금리 고물가 경기둔화 등 경제여건 악화 속에서 자영업자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선 자영업자 소득이 코로나19 이전 소득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소득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1분기 92.2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 이전에 100만원을 벌었다면 현재는 92만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린 지난해 2분기 이후 소득이 반등하긴 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부담 탓에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소득 회복 안되니 고용 줄여 버티기소득이 늘지 않자 자영업자는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고용을 줄이고 ‘나홀로 자영업’을 하면서 빚을 통해 버티는 형국이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수는 지난 6월 438만7000명으로 같은달 기준으로는 2008년(457만400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자영업자들은 경영난에 빠지면 인건비를 먼저 줄인다. 그래도 감당이 안되면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일반적”이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영업자 폐업의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용원을 줄이는 이유 중 하나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꼽는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전년 대비 5% 올랐고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이다.나홀로 버티는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짐은 대출이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말 1033조7000억원에 달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684조9000억원)보다 51%나 급증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대출과 달리 눈덩이처럼 계속 증가하는 점도 우려스럽다. 2019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지난 1분기까지 7.6%~15.9%로 나타난다. 반면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전년대비 0.4%, 0.1% 각각 줄어들었다.소득이 더디게 개선되는 자영업자의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자영업자 빚의 부실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5%포인트 상승해 기업대출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대기업 연체율이 0.02%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조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저축은행 대출연체율 1년새 3.5배↑2금융권에서 자영업자가 빌리는 대출의 부실 위험은 더 심각하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6.35%로 지난해 6월말 1.78%에서 1년 만에 3.5배 급등했다.문제는 앞으로다. 향후에도 소상공인의 경제여건은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큰 부담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현재 고금리 상황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기준 금리는 5.31%로 지난 1월과 동일하다. 이는 2013년 4월(5.32%)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수준이다.포화 상태의 영세한 자영업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두고는 목소리가 엇갈린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로도 자영업자 수가 너무 많아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필요하다”며 “지원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5.1%로 OECD 평균 15.3%보다 9.8%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구조조정을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이견도 있다.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비용적 부담이 줄지 않으면 어려움은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며 “과도한 인건비 상승과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구조조정은 이후에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단기적으로 폐업 자영업자의 전직, 전업을 위한 생계비 지원과 대출회수금 유예 등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소비 활성화를 통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단독]“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복합위기 속에 경영난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면서 소상공인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불리는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규모가 역대 최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단독 입수한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7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금액 역시 8948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에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11만건을 넘고, 지급금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노란우산공제의 폐업공제금 지급은 건수는 2021년(9만5463건), 지급금액은 2022년(9682억원)이 각각 최대였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의 퇴직금과 같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금액(월 5만~100만원)을 납입하다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일시불로 그간의 원금에 이자(연 3.3%)를 더해 지급받는 제도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를 생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상공인에게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계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폐업 이후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도 문제다. 수입이 당장 끊길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직원 퇴직금도 줘야 한다. 사업자 대출은 대개 자영업자의 사업 유지를 전제로 한다.박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속에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의 연쇄 부실을 막으려면 코로나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조치 등이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성실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한 적극적인 보증 공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 문제는 경기 부진 문제와 산업구조적 변화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경기 부진 문제에서는 적절한 수준에서의 추경까지 고려하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 산업구조적으로는 자영업자들이 다른 업종이나 다른 근무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2023년 9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9월 2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9월 2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혼돈의 연속!!하나의 일을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다른 일이 당신 앞에 닥치게 되는 날입니다. 한순간도 방심을 할 수가 없으니 조금 피곤할 수도 있겠네요. 계속되는 혼돈 앞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유일하게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연인과 일을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당신이 재물을 쫓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 앞에 당도한 재물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재물을 쫓는 순간 달아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건강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Δ 물고기자리 : 가벼운 행동은 금물!!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얻기 위해서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합니다. 보다 쉽게 가기 위하여 요령을 피우다 보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딱 노력한 만큼 그 대가가 돌아오게 되는 날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이제 그 결실을 맛볼 시간입니다. 커플인 경우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가볍게 대하지 마세요. 가끔은 진지하게 상대를 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경제적으로는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다만 직장인이라면 직장 내에서 상대의 허물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간 쌓아온 당신의 노력이 잘못된 말 한 마디로 허물어져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Δ 양자리 : 새로운 계절의 시작!!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마련입니다. 이제 그동안의 침체되고 어려웠던 일은 봄에 눈 녹듯 스르르 풀어지게 될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갑작스러운 로맨스가 찾아오게 되는 날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상대를 찾기 보다는 아예 새롭게 만나는 사람 중에 상대를 찾아야 합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 대한 관리를 게을리해선 안 되는 날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골머리를 앓고 있던 돈 문제가 있었다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여기저기 손을 벌리기 보다는 한 사람에게 맡겨 놓는 것이 좋겠네요. 당신에게 찾아오는 귀인이 있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입니다. Δ 황소자리 : 융통성을 보여줘…깔끔하고 주도면밀하게 일을 하겠지만 이러한 완벽주의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까탈스럽게 굴어서 대인 관계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하세요.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됩니다. 혹시 이별의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이제는 훌훌 털어버려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는데 과거의 사람으로 인하여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새로운 사업 문제나 직장의 이동 문제로 인해 복잡한 심경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부와 명성을 쌓게 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스트레스 탈출이 필요해…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 수 있는 날입니다. 마음이 격해지니 주변의 사람들도 당신을 슬금슬금 피할 것입니다. 되도록 유쾌한 마음을 먹도록 노력해야 하며, 일상 속에서 유머를 구사해서 부드럽게 만들어보도록 하세요.오늘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당신은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이성을 만나보도록 하세요. 당신의 힘겨움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살펴주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짜증을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많은 돈이 나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아니라면 너무 쉽게 지갑을 열어 보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게자리 : 좌르륵 펼쳐지는 로맨스!!오늘 당신 앞에는 아마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의 날이라고 할 수 있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일이 해결되니 터널을 빠져 나와 이제는 밝은 빛만이 가득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 주변에 경쟁자들이 많겠지만 결국 승자는 당신이 될 것입니다. 좌르륵 로맨스가 펼쳐지게 되니 이제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온 것입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형국입니다. 어느 정도의 지출이 있어도 금세 지갑이 다시 채워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베푸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베풀면 나중에 덕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발전 가능성 가득한 미래!!주변 사람들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혼자 하기 보다는 지도력을 발휘하면 더욱 좋습니다. 추진력도 좋아서 무엇을 하든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면 얼른 정리를 하도록 하세요. 들킬 위험성이 큽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걸릴만한 위험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승진의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회가 들어와 있는 하루이니 이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Δ 처녀자리 : 샘솟는 아이디어!!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갑작스레 장애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당신의 샘솟는 아이디어로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눈앞의 장애물에 너무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진 매력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발산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이벤트를 하면 좋습니다.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면 그만큼 당신도 행복할 것입니다.재물운에서도 행운이 따르는 날이 될 것입니다. 횡재의 수가 있으니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품 응모와 같은 것에서 행운이 따르니 많이 응모해보도록 하세요. Δ 천칭자리 : 침착하고 얌전하게…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럽다고 하더라도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서면 손해를 보게 되는 날입니다. 사소한 것에서 주의를 하도록 하세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다칠 수 있습니다. 물과 불을 경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게 된다면 매너를 잘 지키도록 하세요. 사소한 것에서 당신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를 다시 보게 되는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재물과 명예가 함께 들어올 수 있는 날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격이니 아주 좋은 재물운이라고 보여지네요. 사람들이 당신을 원하게 될 것이며, 당신은 그것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재물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Δ 전갈자리 : 눈앞의 가파른 산!!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이처럼 어느 한 쪽이 부족하게 되니 눈앞에 가파른 산이 있는 것처럼 힘겨운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연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셔야 할 때입니다. 주변의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상대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을 정말 사랑한다면 끝까지 상대를 믿어주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큰 돈이 나가는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현금은 되도록 적게 가지고 다니도록 하십시오. Δ 사수자리 : 이해와 용서의 마음!!다른 사람을 향하여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갖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당신에게 이로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이 아주 좋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으로부터 무한한 믿음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는 되도록 온화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친절에 감화를 받은 사람들이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횡재수도 있어서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기운이 당신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Δ 염소자리 : 꼼꼼하게 챙겨야 해…어딘가에 묻혀 있던 일들이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날입니다. 잊고 있었던 아픔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물건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것들을 잊거나 잃게 될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주변을 챙겨야 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분 사이에 존재하던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연애의 국면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이 평상시에 이상형이라고 여기던 사람을 실물로 대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창고가 재물로 쌓여가게 될 것이며,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돌려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을 화를 부르게 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베풀면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3.09.27 I 손동희 기자
자동차 부동액 먹여 母 살해한 30대 딸…오늘 대법 선고
  • 자동차 부동액 먹여 母 살해한 30대 딸…오늘 대법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여성에 대한 상고심이 오늘 열린다.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혐의가 있는 A씨(38·여)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존속살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A씨는 지난해 9월23일 인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넣은 음료수를 어머니 B씨(60대)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씨는 사망 5일 뒤 혼자 살던 빌라에서 숨진 채 아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검찰은 A씨가 송치된 후 보강수사를 벌여 존속살해미수 혐의 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A씨는 어머니에게 자동차 부동액이 든 음료수를 2차례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가 있다. 1월과 6월에는 A씨가 범행 후 겁을 먹고 119에 신고해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마지막 범행 때는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한 뒤 휴대전화로 남동생의 문자메시지에 직접 답하며 한동안 범행을 숨긴 것으로도 드러났다.A씨는 대출 빚이 늘어나며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채권추심업체로부터 상환 독촉을 받자 어머니의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제출한 증거가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데 부족한 점이 없다”며 “존속살해 범행은 일반적인 살인보다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 다른 가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법정에서 깊이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1심 선고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한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친딸에 의해 갑자기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살해 이후 피해자의 돈으로 피해자 행세를 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2023.09.27 I 박정수 기자
용돈을 줄래도, 여행을 갈래도…‘추석 앞’ 곤궁한 우리네 지갑
  • 용돈을 줄래도, 여행을 갈래도…‘추석 앞’ 곤궁한 우리네 지갑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제주도가 고향인 홍모(35)씨는 올 추석에 고향 집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아내, 3살배기 아들과 함께 갈 제주도의 왕복 표 가격이 6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결국 홍씨는 가족들과 지난 주말인 16일 제주 고향 집을 찾아 미리 추석을 쇘다. 홍씨는 “이번에 집에 갈 때 들었던 비용이 3인 가족 기준으로 왕복 30만원이었다”면서 “추석 전날 가려던 비용과 비교해 보면 반값이라 부담이 덜했다”고 말했다.추석을 맞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 한 마리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살인적인 고유가·물가에…바뀐 추석 준비 풍경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연휴 관련 민심을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44.1%는 ‘즐겁지 않다’고 밝혔다. 그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을 꼽은 비율은 54.7%에 달했다. 리터 당 1800원을 오르내리는 고유가와 살인적인 물가가 추석을 앞둔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주어졌지만, 경제적 부담에 마음놓고 즐기질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달라진 풍경은 귀성길부터 시작된다. 대구가 고향이 김모(36)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추석 때 ‘유로 카풀’에 동참할 동향 사람을 모았다. 한 푼이라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김씨는 “예전 같으면 커피 값 정도 받고 가는 길이라 말동무도 할 겸 같이 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엔 기름값이 너무 비싸 나를 포함해 왕복 기름값을 ‘n분의 1’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카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소 자가용으로 고향을 찾던 김모(35)씨는 이번엔 기차를 택했다. 양가 부모에게 용돈으로 30만원씩 드리기로 했는데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기로 한 것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역귀성 하는 경우라 상대적으로 기차표를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양가 부모 모두 서울에 있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출금도 갚고 해야 해서 가계 허리띠를 줄이고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올라가니까 기름값을 생각해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예 연초부터 명절 지출을 빼두는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있다. 이모(28)씨는 “부모님께 각 30만원씩 드리고, 할아버지 용돈과 선물, 친척분들까지 신경 쓰다보면 100만원 쓰는 것은 기본”이라며 “부담이 없진 않는데, 매번 명절마다 용돈을 드려왔기 때문에 아예 연초부터 명절 지출을 따로 설정해서 관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24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최장 엿새 추석에도…여행 포기하기도 역대급 긴 연휴다 보니 여행에 눈을 돌리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모(28)씨는 “임시공휴일(10월 2일)이 지정된 후 바로 독일과 프랑스 쪽으로 해외 여행을 가려고 생각했다”면서도 “예약을 하지 않아 부랴부랴 비행기 표 가격을 찾아보니 평소보다 100만원 정도 뛴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유럽 항공편이 거의 250~300만원 수준인데 비수기 100만원 초중반 하던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덧붙였다.해외여행을 피해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도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모(33)씨는 이번 추석 기간 가족 4명이서 전남 여수로 2박 3일간의 여행을 가기로 했다. 한씨는 숙소를 잡고 렌트카를 빌리는데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호텔은 발품을 팔아 인터넷을 뒤지고 뒤진 끝에 2일에 48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렌트카는 2일에 24만원이고 여기에 기름을 채우는 것은 별도이니 부담이 안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동생이 이번에 취업에 성공해서 기쁜 마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려 했는데 마냥 기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추석 용품을 사기 위해 일주일간 장을 보러 다니는 때도 있다. 주부 권모(43)씨는 마트와 재래시장을 오가며 추석 준비를 하고 있다. 권씨는 “마트는 각 요일과 시간대마다 세일 상품이 다르기도 하고, 마트는 마감 시간에 따라서 대폭 할인되는 상품도 있다”며 “과일은 시기가 늦어질수록 저렴하기 때문에 추석 전날에 재래시장에 가서 살 예정”이라고 했다.이 때문에 연휴 기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부모님이 사는 고향에 지난주에 다녀왔다”면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유가 크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만나면 비용이 들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부분도 무시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2023.09.27 I 황병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