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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이종화·이윤석 후보 추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왼쪽부터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농협금융지수)이번에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사임으로 공석이 된 송인창, 이순호 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맡게 된다.이종화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IMF 이코노미스트와 세계은행 자문위원,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및 G20 셰르파, 그리고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와 글로벌 금융 분야의 최고 석학이자 전문가로 손꼽힌다.이윤석 후보자는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으로,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기재부 자체규제심의위원과 국제경제학회 이사, 수출입은행 경영평가위원을 역임하는 등 경제와 금융을 아우르는 지식과 경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농협금융지주는 “두 후보자는 모두 경제, 금융 분야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현재의 불안정한 대·내외적 금융환경 속에서 정확한 현상분석과 미래예측 등 전문적 조언으로 농협금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명의 후보자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농협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함유근, 남병호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 SVB사태 교훈…"챌린저뱅크·종지업 논의 연기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해외발(發) 은행 리스크(위험) 대두와 관련해 국내 ‘챌리저뱅크’(소규모 신생 특화은행)와 비은행에 독자적으로 지급 계좌 발급을 허용하는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도입 논의를 당분간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장은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SVB사태 &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급락), 금융발(發) 경제위기 다시오나’라는 주제로 연 민당정 간담회에서 개인의견을 전제로 이같은 SVB사태의 시사점과 교훈을 밝혔다. 서병호 연구실장은 “SVB사태를 보면서 챌린저 뱅크가 곤란한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데 하나의 사건만을 갖고 챌린저 뱅크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비를 피하는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를 먼저 하고 천천히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서병호 실장은 “SVB는 법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주법 은행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캘리포니아 지역의 스타트업(신생벤처)에 집중된 일종의 특화은행”이라며 “은행산업 구조개선 논의 과정에서 챌린저 뱅크 도입이나 지역에 특화된 지방은행 신설이 검토되는데,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지 못하면 특화영역에서 문제가 생길 때 경영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SVB는 고객 대부분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자금 조달의 88%가 이들로부터 거둬들인 거액의 기업예금이었다. 자산 측면에서도 총 자산의 57%를 유가증권, 특히 만기가 긴 10년 이상의 장기 채권에 대부분 투자했다. 이 때문에 금리 급등 시 기업공개(IPO) 어려움 등으로 투자를 못 받은 스타트업 예금이 급감한 반면 자산 보유가치는 급락해 예금이탈이 증가하자 유동성 문제에 봉착했다.그는 “과거 외환위기에도 대구지역 중소기업을 전담하던 대동은행, 기업금융에 특화됐던 장기신용은행, 근로자 서비스에 특화했던 평화은행, 지역색이 강했던 동남은행, 경기은행, 충청은행, 강원은행, 충복은행 등이 퇴출됐다”며 “특화은행의 리스크 관리 이슈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기존은행 자본확충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관련 논의를 당분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 실장은 종합지급결제업 도입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SVB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가 몇 년간 없고 유동성 규제비율도 적용하지 않고 등 허술하게 관리감독을 했다”며 “우리나라 은행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종합지급결제업과 같은 ‘유사 은행업’이 많아지면 감독당국이 미처 자세히 보지 못한다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SVB는 2022년 4월 CRO가 사임한 이후 CRO 없이 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미 감독당국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SVB는 또 2018년 유동성 규제와 악조건을 가정해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스트레스테스트 등의 대상은행이 총자산 500억달러(65조)에서 2500억달러(325조)로 상향되면서 유동성 규제(LCR 등)도 적용받지 않았다. LCR은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뭉칫돈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달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현금과 국공채 등 고유동성(현금화 하기 쉬운) 자산 비율을 말한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발생 2년 뒤 2010년 금융규제를 대폭 강화한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법을 개정해 규제를 완화했다.그는 “종지업과 같은 새도우 뱅킹(비은행)은 은행 수준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으면서 은행과 다름이 없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도입 시 거시건전성 리스크가 증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금융시장 불안 문제가 종료된 이후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금융당국은 현재 ‘고인물’ 과점 체제에서 손쉬운 이자장사로 배를 불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은행의 경쟁 강화를 위해 챌리저 은행이나 종합지급결제업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추경호 "고강도 긴축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긴장 늦추면 안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가 24일 “최근 고강도 긴축의 여파로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딧스위스(CS) 사태 등이 불거지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동향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IB 등 거시경·금융 전문가들과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히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은행부문 불안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영향 등 최근 대내외 거시경제·금융 여건에 대한 인식을 서로 공유하고 정책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추 부총리는 SVB 파산 사태 등에 대해서 “글로벌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실물경제 어려움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이번 사태가 글로벌 거시경제·금융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고강도 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 역시 주요국 통화긴축의 파급영향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고, 우리 경제·금융부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특히 최근 SVB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은 각국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따라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나, 그간의 고강도 긴축 여파가 앞으로 시차를 두고 어떤 부문에서 어떤 경로로 나타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얘기했다.또 저금리 기간 누적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될 수 있는 위험이 지속되면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나,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국내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불안과 맞물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긴축 영향이 계속해서 가시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세계·한국경제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한편,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주요국 경기·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섣부른 재정·통화정책 기조 전환보다는 대외 거시경제·금융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밖에도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 재정지출 소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금융불안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신속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제도 정비도 병행할 것을 언급했다.
- 'BTS·블랙핑크' 효과에도…작년 지재권 무역수지 1년 만에 적자 전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한류 열풍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산업재산권 적자 규모가 컸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연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1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2010년 통계편제 이래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K-콘텐츠 수출 호조 등에 따라 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산업재산권이 그 흑자 폭을 넘어선 적자를 기록해 결과적으로 적자가 났다. 작년 상반기(3억1000만달러) 기록했던 흑자 흐름이 꺾인 것이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크게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으로 나눠진다.김화용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주요국 성장세 둔화와 IT 업종 불황 등으로 저작권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고, 산업재산권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재산권 수지는 작년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국내 대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감소하면서 18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그 폭이 가장 컸다. 2021년(-11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도 컸다. 상표 및 프렌차이즈권도 2021년(-11억3000만달러)보단 폭이 줄었지만, 6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반면 저작권의 경우 15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특히 음악, 드라마, 웹툰 등의 꾸준한 수출 증가로 문화예술저작권이 6억달러 흑자를 기록, 역대 최대 흑자폭을 보였다. 문화예술저작권은 2020년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1년(21억9000만달러) 대비 그 폭이 축소됐다. 컴퓨터프로그램이 18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보였다. 데이터베이스도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21년(32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축소됐다.자료=한국은행기관 형태별로 나눠보면 , 국내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3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4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축소된 수준이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데이터베이스 저작권 수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기업의 국내 현지 법인이 속해 있는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이 58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2021년(-43억9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키웠다. 컴퓨터프로그램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2021년(15억5000만달러)에 비해 그 폭이 축소됐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이 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1년(12억1000만달러) 대비 그 폭이 축소됐다.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는 12억6000만달러 흑자로 연간 기준 최대 기록을 보였는데, 상표권, 프렌차이즈권,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반면 서비스업은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4억8000만달러), 도매 및 소매업(-4억1000만달러), 정보통신업(-4억달러)을 중심으로 15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거래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해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국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 역대 최소 적자다. 전기전자·자동차 관련 산업재산권. 음악영상저작권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흑자국 1위는 1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베트남이다.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구너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10억3000만달러 흑자를 낸 중국이 흑자국 2위에 올랐다. 연간 기준 최소 흑자로, 게임회사의 컴퓨터·프로그램 수출 감소, 국내 대기업의 특허·실용신안권 수입 증가가 원인이 됐다.
-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온워드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온워드(Onward·앞으로 나아가는)!’를 경영 방침으로 삼아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현실적인 도전 과제들을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전술을 갖춰 목표를 달성하고자 적극적으로 나가겠습니다.”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날 백 대표는 지난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던 중 급작스러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식량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높은 물가상승률과 가파른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경제 침체 상황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9756억원, 영업이익액 1조1477억원이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위기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중요시하며 꾸준히 개선을 노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주요 합성고무제품 중 하나인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SBR) 6만톤(t) 증설을 완료했다. 금호폴리켐의 기능성 합성고무(EPDM) 제품도 지난해 2분기 1만t 증설을 끝냈다. 올해는 금호피앤비 에폭시 수지 제품 6만t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지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등 관련 규제가 강화하고, 이러한 규제가 보호주의 장벽으로 활용될 우려가 있어 기존 생산방식, 수출구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이러한 힘든 조건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며 더욱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내실 경영 강화 △미래 성장 동력 선제 기회 모색 △ESG 전략 구체화·추진 가속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사 미래성장동력 3대 영역을 전기차 솔루션, 친환경·바이오, 고부가 스페셜티 부문으로 설정했다”며 “저평가된 기업을 선제 발굴하고 철저하게 검증해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당 배당금도 보통주 기준 5400원, 우선주 기준 545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백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진 만큼 분기별로 컨퍼런스콜을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해당 컨퍼런스콜 녹음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 투자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IR팀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년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이번 주주총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지분 8.87%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 尹대통령 지지율 34%…한주 만에 반등[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3분이나 할애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서로 결집하면서 보수층 지지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3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에 37%를 찍은 후 3주 연속 하락해왔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60%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긍·부정의 격차도 24%포인트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좁혀졌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7%), 70대 이상(60%)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0%)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5%, 진보층 11%다.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 △노조 대응(8%) △결단/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여러 현안 중에서 대통령이 2023년 올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회복/활성화(35%), 부동산 문제 해결(11%), 국방/안보(10%),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9%), 물가 안정, 남북 관계(이상 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는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