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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위주 금리 상승… 10년물 금리, 3.3bp 오른 4.224%
  • 장기물 위주 금리 상승… 10년물 금리, 3.3bp 오른 4.224%[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최근 장기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고채 10년물은 5거래일 만에 4.2%대를 웃돌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오른 3.93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9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4.09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3bp 오른 4.22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2bp 오른 4.184%, 30년물은 2.4bp 오른 4.165%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2.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694계약, 은행 180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와 투신은 5355계약, 110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06.1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88계약, 금융투자 61계약 순매도를, 투신 142계약, 은행 847계약 순매수했다.미국이 확전 방지 행보에 나섰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선물 가격 움직임을 보면 여전히 시장이 불확실성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이번 중동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짚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14%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23.10.17 I 유준하 기자
조달청 퇴직자 70% 유관기관 재취업…"이게 이권카르텔"
  • [단독]조달청 퇴직자 70% 유관기관 재취업…"이게 이권카르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달청 퇴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관예우’ 형식으로 재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퇴직자들의 상당 수가 업무 연관성이 높은 관련 유관기관 등으로 재취업해 조달청이 발주한 계약을 따내는 ‘짬짬이 거래 관행’이 의심된다는 점이다. 공공조달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재취업 심사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관세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윤상 조달청장이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조달청 퇴직자 재취업 가능 승인의 비율은 77.3%로 집계됐다.조달청 퇴직자 중 재취업 심사를 받은 직원 중 지방청장을 역임한 2명은 모두 대형 로펌에 재취업 승인을 받았고, 또한 4급에 준하는 고위 공무원 역시 아마존 및 쿠팡과 같은 대기업 재취업 승인을 받았다.A 전 청장은 재직 당시 국가기간산업에 필수적인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B사와 61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후 이 회사 지속가능경영위원장으로 재취업했다.국방조달지원과와 국방물자혁신과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인사는 방산업체인 C사로 재취업하기도 했다. 조달청 퇴직자가 관련 유관기관으로 재취업, 위탁 업무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상당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정부조달마스협회,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대전대 산학협력단 전자조달지원센터 등 조달청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관이나 업체와 조달청이 위탁 거래를 체결한 것이 드러났다.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조달청과의 계약금액은 총 247억7700만원이다. 또 정부조달마스협회와의 계약금액은 총 27억8530만원,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와의 계약금액은 총 2억9344만원이었다.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조달청 퇴직자 재취업 유관협회는 조달청 업무위탁에서 빼겠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발표 이후에도 계약은 여전히 체결됐다.조달청은 지난해 12월 28일 대전대 산학협력단과 ‘조달정보시스템 통합위탁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명목으로 65억6444만원을 체결했다. 이 같은 조달청과 관련 기업의 거래 관행을 두고 전관예우 폐지를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가 말뿐인 ‘이권 카르텔 근절’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 의원은 “조달청의 재취업 심사제도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조달청 퇴직공무원 재취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통해 공공조달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조달청 측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했으며, 해당 기업들과의 계약관계는 경쟁 입찰로 추진돼 전관 예우 소자는 없다”며 “앞으로 공정 투명한 조달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2023.10.17 I 이상원 기자
하림그룹 팬오션, 1600억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전 실탄 마련
  • 하림그룹 팬오션, 1600억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전 실탄 마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HMM(011200)(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이 계열사인 팬오션(028670)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180640) 지분 매각에 나섰다. 1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전을 앞두고 실탄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팬오션 벌크선.(사진=팬오션)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 전량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팬오션은 지난해 5월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같은해 12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333만8090주를 1259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5.8%로 늘렸다. 한진칼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확보”라고 밝힌 팬오션은 368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팬오션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동원, 하림, LX그룹은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초에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후보군 3곳 모두 자체 여력만으로는 HMM을 인수하기 어려워 자금 동원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였고,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NH투자증권 등 증권사 2곳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확보했다. HMM의 매각가격이 최소 5조원에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림그룹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자금 규모는 최소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하림지주(003380)는 상반기 기준 1조4700억원 수준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팬오션이 연말까지 벌어들일 영업현금흐름으로 1조원을 마련하고, 선박매각 등 자산 유동화로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더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다만 팬오션(028670)에 대한 대규모 설비투자, 하림산업의 식품사업 확장 지원,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등 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부담할 자금 소요가 많은 실정이다.드라이벌크(Dry Bulk)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웨트벌크(Wet Bulk)로 선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팬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LNG벙커링선 장기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21억달러(약 2조84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팬오션이 벌어들인 돈 1조원 가량을 오롯이 HMM 인수전에 쏟아붓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나려는 하림산업에도 올해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수혈했다. 하림산업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식품 제조공장 하림푸드콤플렉스 옆에 2만4061m²(7290평) 규모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또 ‘더미식’ 신제품도 라면에 이어 자장면, 즉석밥, 냉동 국물요리, 만두 등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 하림지주가 관련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게다가 하림그룹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투자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총 사업비만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개발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하림지주의 1분기말 기준 총차입금이 6조6893억원에 달하고 차입금 의존도도 50%를 넘긴 만큼 추가적인 차입은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
2023.10.17 I 이후섭 기자
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바이오 투자 무게추 신약서 헬스케어로...상장사 2Q 수익률 '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 2분기 바이오 투자 심리가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 분야인 비상장사 투자에서는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가 신약 개발 회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바이오 이코노미 브리프 ‘2023년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주가 수익률은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7월 기준)에 11.6% 하락했다. KOSPI 및 KOSDAQ 대비 상대 수익률은 각각 25.1%, 2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 투자처는 신약 개발 회사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37개 기업이 총 3224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7개사 중 헬스케어 기업은 15개사로 전체 투자 금액에서 41%를 차지하는 1212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신약개발 13개사가 40%를 차지하는 1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헬스케어 업체 수가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커머스 및 위탁생산 5개사가 13%로 437억원을, 진단 및 기타 4개사가 9%를 차지하며 29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위)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상대수익률(좌) 및 종목별 수익률(우)/ (아래) 분기별 M&A 거래 가치 및 건수 (그래픽 자료=한국바이오협회(Quantwise, 유진투자증권 등))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신규 투자보단 기업의 가치를 현실화시키거나 보다 전략적인 투자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바이오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총 27건의 M&A가 성사됐으며, 규모는 약 3조 2000억원에 달한다.올 상반기에는 총 6건의 M&A 계약이 체결됐다. 대표적으로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플랫폼 기업 에빅스젠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4월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에빅스젠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300억원을 투자해 다중표적 항체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 주주가 됐다. 디지털 통합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팟은 의약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려택배의 지분 100%를 33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M&A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M&A 규모는 800억달러(약 108조232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이자가 시젠(Seagen)을 인수하기 위해 430억달러(약 58조1750억원)를 투자한 것이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거래로 꼽히고 있다.분기별 바이오제약 IPO 추이 (자료=한국바이오협회)이는 제약사들이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활용하는 볼트온(Bolt on) 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협회 측 분석이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연관 업종의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자금조달이 필요한 비상장 기업들은 잇달아 상장 추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등 총 5개 회사다. 이 중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에 나선다.올 상반기 심사를 승인받은 기업은 △큐라티스 △에스바이오메딕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프로테옴텍 등 4개 사다.최소영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정책분석팀 대리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면이 있었으나 IPO 기업이 증가하게 된다면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바이오 투자 생태계 전반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SM, 엑소 찬열·세훈 신생 기획사 전속계약설 부인
  • SM, 엑소 찬열·세훈 신생 기획사 전속계약설 부인
  • 세훈(왼쪽)과 찬열(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엑소 멤버 찬열과 세훈이 개인 활동을 위해 신생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SM은 관련 보도가 나온 17일 “찬열과 세훈의 소속사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덧붙여 “지난해 말 체결한 SM과 엑소 멤버들의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SM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다만 SM은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 계약 하에서 멤버가 원할 경우엔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은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찬열과 세훈이 IHQ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연예 제작자 정훈탁이 설립하는 신생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룹 활동은 기존처럼 SM에서 진행하되 개인 활동은 해당 기획사에서 펼친다는 내용이다.한편 엑소의 또 다른 멤버들 중 첸, 백현, 시우민이 지난 6월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분쟁에 나서 파장이 인 바 있다. 이후 양측은 갈등을 봉합하며 분쟁을 끝냈고 엑소는 지난 7월 새 정규앨범 활동을 펼쳤다. 해당 분쟁 건과 별개로 백현은 지난 8월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개인 활동을 위한 법인 설립 계획을 언급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3.10.17 I 김현식 기자
UAW 한 달째 교섭 공회전…포드 “파업 끝내자…경제 손실 커”
  • UAW 한 달째 교섭 공회전…포드 “파업 끝내자…경제 손실 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3곳에서 동시에 돌입한 파업이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포드가 파업이 계속되면 지역 사회는 물론 미국 경제까지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루즈공장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측에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포드 포드 회장은 100년 전 창업주 헨리 포드가 미시간주 디어본에 세운 루즈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UAW 동료에게 호소한다”며 “이 격렬한 협상을 끝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포드 회장은 “공장을 폐쇄하면 당장 수만명의 미국인이 피해를 입는다”며 “파업이 계속되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 사회를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UAW 노조원들의 파업 영향으로 포드에서는 2480명의 근로자가 무급휴가 중이다.그는 그러면서 파업이 오래갈수록 비노조 경쟁사들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드 회장은 “토요타, 혼다, 테슬라 등은 파업이 길어질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파업을 좋아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길 것이고 우리는 모두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노조가 파업으로 포드 루지공장도 폐쇄할 수 있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포드가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가 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지급하면 된다”고 말했다.UAW와 빅3 자동차 업체 간 교섭은 한 달째 공회전을 이어가고 있다. UAW는 4년간의 노사 임금협약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에서 일하는 3만43000명 이상의 노조원이 파업 중이다.빅3 업체 중 포드가 교섭 타결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포드는 4년간 임금을 23%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30%의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UAW 측은 임금 인상 폭 추가 확대, 2단계 임금 체계 폐지, 배터리 자회사 공장으로의 노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UAW는 교섭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포드의 최대 수익을 내는 켄터키공장에서 기습 파업을 결정했다. 포드의 켄터키 공장은 픽업트럭 F-시리즈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와 등을 생산한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글로벌 자동차 매출의 6분의 1인 연간 250억달러(약 3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공장에 있는 노조원은 8700명에 달한다.전문가들은 UAW가 포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머지 GM과 스텔란티스와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할리 샤이켄 버클리대학 노동학 교수는 “UAW가 포드를 표적으로 삼아 압력을 가하는 것은 포드가 가장 좋은 제안을 하고 있고 노조가 업체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여 GM과 스텔란티스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UAW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업계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앤더스 이코노믹그룹은 UAW 파업으로 인해 지난 12일까지 총 77억달러(약 10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많은 공급업체가 위험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023.10.17 I 이소현 기자
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단독]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한다. 네이버페이에서 하나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하나은행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25일부터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개의 플랫폼에서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 비교는 물론 가입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6월에는 8개 카드사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등 16개 사업자를 신규 지정했다.네이버페이의 입점 금융사는 현재 전북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으로, 이번에 하나은행까지 추가되면 5개 금융사를 갖추게 됐다. 기존 네이버페이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 검색 서비스에서 ‘Npay 간편가입’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핀테크사와 혁신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제휴사 확보 문제다.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제휴사 부족 문제로 여전히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가입 가능한 제휴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3곳이다. 내달에는 BNK저축은행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지만 시중은행 등 대형은행 제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굳이 경쟁사의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에서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중개 서비스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향후 핀테크사의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NHN페이코가 이달 중 온라인 중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고 있는 단계다. NHN페이코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사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과 상품 공급 제휴 계약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라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채널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핀테크들이 추가로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제휴사 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경찰 '수원 전세사기 의혹' 정모씨 일가 압수수색
  • 경찰 '수원 전세사기 의혹' 정모씨 일가 압수수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중심에 있는 임대사업자 정모씨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 씨 일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청 앞에서 전세사기ㆍ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가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통신·전자장비는 물론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 및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객관적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건을 지난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지난 16일 오전 8시까지 경찰에 들어온 고소장은 134건으로 늘었고,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190억 원 상당이다.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정씨 일가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발생한 데다가 연락마저 끊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우려해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씨 일가를 상대로 한 고소장 접수가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자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사업을 벌였고,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세대수는 671세대이다. 예상 피해액(전세 보증금)이 확인된 세대는 394세대이며, 액수는 475억 원 상당이다.경찰은 정씨 일가와 고소인들 사이에서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및 보조 직원 6명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다.
2023.10.17 I 황영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10월 한정 60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10월 한정 60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전기차 라인인 EQS의 세단 및 SUV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한정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라인 10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은 선수율 30%, 계약기간 60개월의 조건 하에 EQS 세단 및 SUV 차량 모델들을 무이자 할부 금융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월 납입금으로 운행할 수 있다. 프로모션 대상 모델은 △EQS 450 4MATIC △EQS 450+ △Mercedes-AMG EQS 53 4MATIC+ △EQS 450 4MATIC SUV △EQS 580 4MATIC SUV 이다.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프리츠 카바움(Fritz Karbaum) 대표이사는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가 증가하는 10월을 맞이해, 최근 패밀리카로 수요가 많은 자사 EQS 라인 차량의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분들께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를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으로 부담 없이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전시장에 문의할 수 있다.
2023.10.17 I 박민 기자
리튬값 연중 최저 수준…고민 커지는 양극재 업체들
  • 리튬값 연중 최저 수준…고민 커지는 양극재 업체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주원료인 리튬과 니켈 등 메탈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양극재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원료 가격을 끌어내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탈 가격이 단기간 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탄산리튬 가격 추이.(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가격은 이달 16일 톤(t)당 2만3886달러로 약 두 달 전인 8월 17일 3만5522달러 대비 33% 급락했다. 올해 6월 28일(4만6986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수산화리튬의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 역시 연초 kg당 475위안에서 이달 16일 162.5위안으로 66%가량 하락했다.연초 t당 3만달러대를 기록하던 니켈 가격은 16일 기준 t당 1만856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니켈 가격이 1만8000달러대로 떨어진 건 2021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같이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력으로 한다.메탈 가격 하락은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통상 제품 판매 가격이 고정된 제조업계에서는 원료 가격 하락을 수익성에 플러스 요인으로 본다. 값싼 원료로 만든 제품을 팔면 이문이 더 많이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극재 업체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해 구조에 차이가 있다. 원재료 가격과 마진율을 연동하는 구조다. 따라서 지금처럼 리튬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광물 가격이 올랐을 때 비싸게 구입한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086520)가 올해 3분기 리튬 등 주요 원료 가격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유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9045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8.9% 감소했다. 에코프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22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이달 실적발표를 앞둔 포스코퓨처엠(003670)과 LG화학(051910) 등도 양극재 사업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양극재 회사들은 ‘소재-셀-완성차’로 이어지는 제품 공급 구조 탓에 앞단에서 원료 가격 변동 영향분을 가장 크게 받는다. 소재사들이 광물 가격 변동 영향을 어느 정도 흡수하고 나면, 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가 그에 따른 후속 영향을 받는 구조다.업계에서는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과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다변화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향후 메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지 않다고 전망한다.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양극재 수급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메탈 가격이 단기간 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이 더딘 데다, 중국의 밀어내기 등 전체적으로 공급 물량이 너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극재 업체들의 3분기 실적 악화는 일시적인 요인이며 향후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업체들의 수주 잔고는 조(兆) 단위로 이미 수년 치 일감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메탈 가격이 하향 안정화할 경우 원료 구매 가격 역시 하락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10.17 I 김은경 기자
쿠팡, 가전제품 무상수리서비스…“연내 1000개 상품까지”
  • 쿠팡, 가전제품 무상수리서비스…“연내 1000개 상품까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쿠팡은 보증기간 내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인 ‘쿠팡 무상A/S(애프터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한 전국 고객들은 쿠팡 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중소기업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가전제품에 대한 A/S 접수 및 방문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의 무상A/S 적용 대상은 제품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은 TV, 노트북, 냉장고/냉동고, 세탁기/건조기, 주방가전, 청소기 등 약 400개 상품이다. 무상A/S 정식 론칭 이전에 구매한 상품이어도 제품 설명에 쿠팡 무상A/S 딱지가 붙은 상품은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무상A/S 혜택은 로켓배송 상품에만 적용된다. 와우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서비스 적용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A/S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 가전업체들도 판매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품질이 좋아도 A/S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쿠팡 무상 A/S를 통해 수리 편의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매출을 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가전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인 벨(BELLE) 냉장고, 중견기업 아남전자 TV 등을 구매 시 앞으로 쿠팡에서 무상A/S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리 신청은 쿠팡 앱 ‘마이쿠팡’ 항목 내의 ‘A/S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전제품 A/S는 접수 시 희망 날짜를 선택하면 쿠팡과 계약된 수리업체 기사가 고객에게 연락해, 정해진 날짜에 방문하여 수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노트북 제품에 대한 무상 A/S는 서울 지역에만 적용되며, 국내 최초로 당일 무상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 2시 이전 요청 시 퀵서비스 기사가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제품을 픽업하고, 수리를 마친 뒤 집으로 제품을 당일 배송하는 방식이다. 수리는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하며 부품 교체 시 100% 정품을 사용한다. 다만 노트북은 현재 HP 제품만 신청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무상A/S 정식 론칭을 계기로 고객의 편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제조사·수리업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상A/S 대상 제품을 연말까지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쿠팡)
2023.10.17 I 김미영 기자
HLB, 코스피로 간다...이전상장 안건 이사회 결의
  • HLB, 코스피로 간다...이전상장 안건 이사회 결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스닥 대표 바이오 기업인 HLB(028300)가 코스피 이전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HLB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HLB가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주주간담회에서 HLB의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공매도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나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오히려 크게 하락해 주주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 왔다.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으로,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HLB는 17일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에 대한 간암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상업화 전문조직을 갖추고 이미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성공적으로 취득하며 상업화 역량을 입증한 엘레바가 리보세라닙은 물론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게 된다.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모두에서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된 만큼, FDA 허가시 간암에 대한 2개의 신약을 동시에 허가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하게 됐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글로벌 3상 결과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고,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도 게재되는 등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10.17 I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배지에 이어 레진에서도 글로벌 수준 품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아미코젠은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따라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된다면 본격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미코젠의 레진 (사진=아미코젠)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단백질과 항체를 정제하는 필수 소재다. 세포배양 배지와 함께 바이오의약 핵심 부품소재로 꼽힌다.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생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이온교환 계열 레진의 경우 국내 대형제약사들을 포함해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8개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경쟁사 대비 34% 높은 항체 정제율과 18% 높은 유속 내구성이 확인돼 레진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의약품 생산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여수 레진 공장 완공 후 내년부터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단 관련 의료기기 세 개 업체와도 레진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중견기업 및 벤처기업들도 수입산 레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화순 생물의약센터, 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레진들은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되어 관련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프로틴A, 프로틴G 레진 역시 각각 경쟁사 대비 81%, 110% 높은 항체 정제 능력이 확인됐다. 항체 정제율과 내구성은 높을수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에 핵심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아미코젠은 대형 제약사 S사를 포함해 중견·중소 12개 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레진들의 테스트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대학 연구실, 바이오 벤처기업 수십곳들과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 연구용 레진을 공급 중이다.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웨덴 Bio-Works사와는 이미 레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간 20억~30억원 규모 이상의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중국 Quacell사, 인도 3-4개 업체 등과 현지 고객사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중국 및 인도 시장 진입도 협의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몇몇 업체와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당사 레진을 사용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고객사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미 글로벌 수준 이상의 품질은 확보했고 더욱 더 뛰어난 성능의 레진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국산화를 앞당겨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레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공급망 이슈 이후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수요가 커져 아미코젠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여수에 연간 4만ℓ 제품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10.17 I 나은경 기자
SNT, 소구경 화기·자동포·궤도차량 변속기 등 'K-방산' 기술력 선봬
  • SNT, 소구경 화기·자동포·궤도차량 변속기 등 'K-방산' 기술력 선봬[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NT그룹 방산업체인 SNT모티브(064960)와 SNT다이내믹스(003570)가 17~22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양산 중인 화기들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제품을 전시했다.우선 SNT모티브는 최근 제식명칭이 ‘K13’으로 된 기관단총(STC16)과 STSM21 기관단총, 신형 해머리스(Hammerless) 타입 STP9 권총 등을 전시했다. 또 K15 및 K15 PARA(수출용) 기관총, K16 기관총, STSR23 반자동 저격총 등 소구경 화기류를 선보였다. 특히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Ⅱ형’ 사업에 선정된 K13 기관단총은 정확도와 내구성 등이 향상된 제품이다. 지난 4월 전투력 적합 판정에 이어,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12월부터 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SNT모티브는 차기 소총사업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에서 SNT모티브 특수개발영업담당 손주현 이사가 부스를 찾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K13 기관단총(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NT)SNT다이내믹스도 120㎜ 박격포 체계를 비롯해 튀르키예 수출에 성공한 K2 전차용 1500마력 파워팩, 20㎜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K6 중기관총, K9자주포 등 1000마력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전시했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120㎜ 박격포체계를 소형전술차량(LTV)과 다목적전술차량(MPV), 차륜형장갑차(WAV)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SNT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권총,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라인업으로 구성된 총기류와 중기관총, 자동식 포체계 및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 기동화력 분야 핵심 방산품들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다양한 군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과 가질 예정”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수출 실적 향상을 통해 K-방산을 선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SNT 방산계열사의 서울 ADEX 2023 전시관 모습 (사진=SNT)
2023.10.17 I 김관용 기자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SVOLT가 미국 스탤란티스에 이어 독일 BMW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미국 진출길이 막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SVOLT는 독일 BMW와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BMW는 18조원에 달하는 160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SVOLT가 BMW 유럽지역의 90GWh 물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중국 시장용 70GWh는 CATL과 이브에너지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의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의 자회사이자 배터리셀 제조사인 SVOLT는 최근 유럽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SVOLT는 독일 자를란트주 호이스바일러의 1공장에 이어 브란덴부르크주 라우흐하머에 2공장(32GWh)을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자를란트주 위버헤른에는 25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이밖에도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진출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업체인 CATL의 경우 지난해 12월 첫번째 해외 공장인 독일 튀링겐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체결된 BMW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해당 공장에는 연간 8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후 14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이어 헝가리에 73억4000만유로(10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을 목표로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짓는다. 이는 유럽내 단일 배터리 공장 기준 최대 규모다.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Tech) 또한 지난해 6월 20GWh 규모의 독일 괴팅겐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IRA 등으로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자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CATL의 경우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와 북미 합작사 설립에 나섰지만 결국 무산됐다. 중국 배터리업체가 유럽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4.9%에서 지난해 34% 늘었다. 2년새 2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은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11.1% 증가한 54.7GWh로, 점유율 27.7%를 기록했다. 1위 LG에너지솔루션(28.5%)과는 0.8%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EU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도 최근 전기차 생산 전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발표했다. 사실상 유럽 생산 전기차에만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완성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들은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반보조금 조사 실효성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밀접관 연관성을 맺고 있는 독일의 경우 보복 조치를 우려하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벌써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비중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3.10.17 I 하지나 기자
‘전세사기’ 악몽은 현재진행형
  • ‘전세사기’ 악몽은 현재진행형[기자수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내년 11월이 전세계약 만기인데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 같아 불안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재계약을 했는데 전세 사기가 너무 많아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세 보증보험을 들어달라고 했는데 정 씨가 직접 나와서 ‘괜찮다. 내가 건물 한두 개 있는 것도 아니다’며 계약을 연장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부터 연락이 두절됐어요.”수원 전세 사기 의혹 피해자인 이 모 씨는 올해 9월 자신이 사는 빌라에 대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뒤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씨는 현재 거주 중인 전셋집을 구하면서 전세 사기에 휘말리지 않으려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결국 자신도 피해자로 전락한 게 한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는 약 1억9000만원에 전셋집 계약을 맺었고 이 중 1억원을 은행 대출을 받았다.이처럼 임차인 대부분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전세 대출을 받은 상태여서 정 씨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고스란히 빚더미에 올라앉을 처지에 놓였다. 이번 ‘수원 전세사기 의혹’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전세사기 고소인은 134명, 피해액은 190억여원으로 파악된다.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전세피해지원센터에는 400건 이상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도가 파악한 피해주택만 최소 정씨 일가 20여채와 관련 법인 20여채에 달한다. 피해자 10명 중 7명은 20~30대다.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빌라왕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딱 1년 전이다. 이어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 구에서 전세 사기가 터졌다. 정부는 대책을 다섯 차례나 발표했다. 전세 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전세 사기 악몽은 현재진행형이다. 경제적 약자인 청년과 서민의 주거가 흔들리고 있다. 국회는 특별법을 하루빨리 개정해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 법으로 모든 전세 피해자를 구제할 순 없지만 젊은 임차인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 게 사회적 책무가 아닌가. “돈이 없는데 어쩌라는 것이냐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나라가 잘못한 것이다”며 적반하장을 보인 정 씨의 행태를 두고만 볼 것인가. 이들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엄하게 묻는 것도 속히 필요하다.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집중 집회’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17 I 전재욱 기자
해외건설협회, '2023년 국제감축사업 기초 및 심화과정' 개최
  • 해외건설협회, '2023년 국제감축사업 기초 및 심화과정'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해외건설협회가 ‘2023년 국제감축사업 기초 및 심화과정’ 교육을 오는 23일, 31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국제감축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얻기 위하여 행하는 기술지원, 투자 및 구매 등을 의미한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많이 개최되고 있는 국제감축사업 세미나의 발표주제가 주로 관련 배경지식이 충분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교육은 국제감축사업을 처음 접하거나 기초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사업자들의 ‘국제감축사업 이해도 제고 및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기획했다. 1일차 기초과정에서는 국제감축사업 관련 기본개념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전반적인 진행절차를 CDM 사업 중심으로 개발 단계부터 등록, 모니터링(검증), 실적 발행까지 차근히 짚어준다. 2일차 심화과정에서는 기초과정에서의 사전 지식을 토대로 국제감축사업 추진 시 필요한 ITMOs(국제적으로 이전 가능한 감축실적) 구매계약(MOPA) 체결방법, 감축실적이 발급된 사업분석을 통한 해외사업과 국제감축사업 연계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건물, 교통(해운·항만 제외), 건설 등 국토교통분야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2024년 국토교통부의 본격적인 사업지원에 앞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제도와 기반 구축을 추진 중이다.협회 관계자는 “해외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기관(업체)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섭외하여 진행되는 교육인만큼 국제감축사업의 추진 주체인 해외사업자들이 단시간 내 주요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신청은 10월 19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접수이며, 관련 발표자료는 교육종료 후 협회 홈페이지 국제감축사업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23.10.17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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