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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로부터 홀로서기'…에스알 콜센터 민간업체로 변경
  • '코레일로부터 홀로서기'…에스알 콜센터 민간업체로 변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RT(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에스알(SR) 고객센터(콜센터)의 기존 운영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응답률이 절반을 넘는 수준(56%)으로 나타났다. 결국 에스알은 고객센터 운영사를 최근 민간업체로 변경했는데 응답률이 80%로 상승함에도 인건비는 40%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에스알이 2019년부터 이어진 기존 계약을 깨고 민간업체와 손을 잡은 가장 큰 배경에는 ‘코레일로부터 홀로서기’가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 받은 ‘에스알 고객센터 운영사 변경’ 자료에 따르면 에스알은 올 6월 고객센터 운영사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에서 민간업체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TCK)로 변경했다. 계약기간은 올 6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총 금액은 14억 1000만원이다.앞서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지난 1월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단전 사고 때 콜센터 운영시간을 연장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에도 위탁사의 거부로 고객 안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계약해지를 시사했다. 실제 에스알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입콜’(걸려온 민원전화) 3만 7000건 중 응답률은 56%에 불과했다. 반면 TCK로 변경 후인 올 8월에는 인입콜 3만 5000건 중 응답률은 80%까지 올라갔다. 상담원 1인이 하루 동안 받는 전화 건수(CPD)도 기존 80건에서 100건으로 25% 늘었다. 1년 용역비용도 코레일네트웍스 시절(13억 5000만원)보다 37.5% 낮은 8억 4400만원으로 줄었다. 운영인력 정원 또한 20명으로 기존(28명)보다 8명 줄었다.지난 2019년부터 별 탈 없이 이어져 온 코레일네트웍스와의 위탁 계약에 문제가 생긴 건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이 확산하자 당시 에스알 여객운송 또한 급감했고 자연스레 고객센터 운영도 느슨해졌다. 문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에 고객센터 운영이 코로나19 이전인 85%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통복터널 사고가 방아쇠가 돼 운영업체까지 바뀐 것이다. 이 대표의 경고성 발언이 있고 나서 실제 계약해지 의향은 코레일네트웍스가 먼저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코레일 고객센터보다 낮은 급여에 서로 감정까지 상해 벌어진 일이라는 분석이다.강대식 의원은 “과거보다 콜센터에 전화하는 고객의 불편을 많이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 에스알은 운영사로서 독립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9.26 I 박경훈 기자
강북 번동에 2200가구 '하늘채 타운' 들어선다
  • 강북 번동에 2200가구 '하늘채 타운' 들어선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에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2200가구 대규모 하늘채 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10개 정비사업체 각각이 시공사로 코오롱글로벌 하나를 선정함으로써 사업 속도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강북구 번동 일대.(사진=뉴스1)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번동10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낸 시공자 재입찰 사업은 참여업체 부족으로 유찰됐다.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 조합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체결하는 수의 계약을 진행하고자 조합원 총회에 안건을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번동 일대는 모아타운으로 선정돼 10개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설립돼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번동 1~9구역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9개 구역 예상 가구수는 모두 1959가구다. 10구역은 24가구 규모로 진행한다. 코오롱글로벌이 앞서 9개 구역 시공을 따내면서 10구역 입찰에 다른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이 10구역 시공자로까지 선정되면 번동 일대에는 약 2200가구 규모의 ‘하늘채 타운’이 들어서게 된다.소규모로 제각각 이뤄지는 정비사업이지만 시공사를 하나로 선정한 것은 조합과 건설사 모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조합으로서는 소규모 사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로써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타운’ 형식으로 브랜드가 통일되는 것도 이점으로 보고 있다. 준공 이후 단지 관리와 외부 평가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건설사로서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에 뛰어들 유인이 발생한다. 번동 모아타운은 10개 조합을 개별로 보면 100~200가구 규모에 불과해 중견 건설사가 뛰어들기에는 작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10개 조합이 뭉친 결과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묶이면서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었다.앞서 진행한 다른 지역의 모아타운도 비슷했다. DL건설도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3곳을 묶어 약 73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번동 모아타운의 여러 조합이 우리의 특화 설계안과 시공 품질을 좋게 본 결과로 이해한다”며 “번동이 하늘채 타운으로서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6 I 전재욱 기자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 제약사업부(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매각을 두고,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함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의 산업의 뿌리를 내렸던 자부심과 생계를 지켜 달라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에 이어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회사의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의 핵심 역할을 한 모회사 SK디스커버리(006120) 최창원 부회장과 임직원에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서다. (사진=SK케미칼)이상열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장은 이를 통해 “제약사업부는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결과물”이라며 “(최 부회장과 경영진에게) 제약사업부의 매각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SK케미칼은 자사 제약사업부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6000억원 규모 매각설’ 관련 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설이 공식화된 다음달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각 반대 주장과 전원 고용승계 보장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실현이 되지 않으면 파업·태업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상태다. 여기에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회장은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직원들의 노력이 허무하게 연기처럼 사라질까 두렵다”며 “앞에서는 감언이설로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뒤에서는 비밀리에 매각을 진행한 최 부회장 외 경영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고(故)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의지로 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 맏형 역할을 했던 SK케미칼의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최 선대회장은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이어받은 게 SK케미칼이다. 그간 많은 성과도 거뒀다.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엠빅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천연물신약으로 꼽히는 ‘조인스정’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등의 개발이 증거다. 이 지회장은 “지난날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투자 명목하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설명회에 온 경영진은 추후 사업이 안정되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간이 지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상장으로 인해 회사 유동자금을 확보했지만, 사업 투자라는 명목하에 구성원들의 요청은 무시됐다”며 “설명회 때 얘기했던 업계 최고의 대우는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SK케미칼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은 사실상 사라진다. 친환경 소재 사업 ‘그린케미칼’ 기업이 되는 셈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8292억원이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이며, 나머지는 그린케미칼이 담당했다. 반면에 관련 직원은 그린케미칼 부문이 오히려 적다. SK케미칼의 그린케미칼과 제약사업부 부문 인력(2023년 반기 보고서 기준)은 각각 589명과 696명이다. 이번에 제약사업부 매각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향후 매각이 진행되면 인력구조 조정도 불가피할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와 계열사에 나눈 상황이라 SK케미칼 직원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이 지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혼부부, 양육할 아이가 있는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부모를 모시는 부양자 등 생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직원들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무거운 책임감을 모르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9.26 I 유진희 기자
“유가만 고공행진?”…우라늄, 2011년 이후 최고가 급등
  • “유가만 고공행진?”…우라늄, 2011년 이후 최고가 급등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국제유가뿐 아니라 국제 우라늄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간주됨에 따라 연료인 우라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은 불안정해진 영향이다.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2020년 초까지 파운드당 20달러(약 2만 6986원) 수준이었던 우라늄 현물가격은 지난 주 파운드당 65달러(약 8만 770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2011년(파운드당 약 72달러·약 9만 7106원)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 화물선 발티스키 202호의 우라늄 실린더가 지난 3월 20일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항구에서 하역되고 있다.(사진=AFP)우라늄 가격은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원전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영국의 투자은행 리베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60개의 신규 원자로가 건설 중이며, 향후 10년간 전 세계 원전 용량이 15%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러시아산 우라늄 공급 감소 이슈가 불거졌고 우라늄 가격도 천정부지 치솟았다. 러시아는 전 세계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공급한다. 러시아에 원료를 의존하던 우크라이나는 전쟁 직후 캐나다와 이례적으로 긴 12년 계약을 서둘러 체결했고, 같은 이유로 패닉에 빠졌던 핀란드와 동유럽 전력회사들은 미국 기업과 신규 거래를 트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 개별 국가별 이슈도 글로벌 우라늄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우라늄 공급의 4%를 담당하는 니제르에서는 지난 7월 쿠데타가 발생해했다.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오라노는 핵심 화학 물질 부족을 이유로 우라늄 광석 가공 공정을 중단했다. 물류 문제로 카자흐스탄의 국영 우라늄 기업인 카자톰프롬은 예상보다 적은 양의 우라늄을 선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업계에서 우라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형 상장 펀드 두 곳(스트롯피지컬우라늄트러스트·옐로케이크)이 최근 2년 간 우라늄 2만 2000t(톤)을 매입했는데, 이는 연간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에선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100달러(약 13만 4930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세계 1·2위 우라늄 공급업체가 2027년까지 판매할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글로벌 1위 우라늄 채굴기업인 캐나다의 카메코는 지난해 말 시가레이크 광산과 키레이크 공장에서의 조업 차질을 이유로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9% 낮췄다.다만 주요 원전들이 재고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완전 고갈까지는 4년의 시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로에 삽입된 연료 블록의 수명은 1~3년 정도 더 남아 있고 약 1년 정도 추가 연장해 쓸 수 있다.
2023.09.26 I 김영은 기자
경기소방 특사경 수사 노하우 한 자리에 '우수 수사사례 발표대회'
  • 경기소방 특사경 수사 노하우 한 자리에 '우수 수사사례 발표대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 특별사법경찰 우수 수사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9월 25~26일 이틀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소방관계법 위반으로 수사해 검찰로 송치한 사건 중 우수 수사사례 및 수사기법 공유를 통해 도내 소방관서 특별사법경찰관의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25~26일 이틀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열린 ‘2023년 특별사법경찰 우수 수사사례 발표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최우수상은 본부에서는 안산소방서 왕이호 소방교가, 북부본부에서는 북부본부 정현철 소방위가 각각 차지했다. 왕이호 소방교는 소방시설업 무등록 상태로 광고를 통한 영업행위를 하다 소방시설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한 후 소방시설 시공을 한 업체를 적발한 수사사례를 발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정현철 소방위는 유심이 등록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여러대 사용해 119에 무차별적으로 전화해 신고업무를 방해한 자를 적발한 수사사례로 북부본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본부 2·3위에 부천소방서 김대형 소방장과 이천소방서 윤은철 소방교가, 북부본부 2·3위에는 일산소방서 차혜민 소방교와 양주소방서 최병근 소방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검찰과 변호사 등 수사와 법률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발표심사까지 각 점수를 합산해 평가했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저해하는 소방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기소방 특별사법경찰은 올 상반기 229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그 외 소방관계법령 위반사항 1537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2023.09.26 I 황영민 기자
제주맥주, 달래해장 인수 철회…"매도인, 진술·보증 의무 위반"
  • 제주맥주, 달래해장 인수 철회…"매도인, 진술·보증 의무 위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주맥주(276730)가 달래에프앤비 인수 결정을 철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제주맥주 이사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달래에프앤비 인수 철회를 만장 일치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달래에프앤비는 해장국 프랜차이즈 달래해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다.제주맥주는 이사회의사록을 통해 “매도인의 진술과 보증 의무 위반 등에 따른 계약 해제”라고 인수 철회 사유를 명시했다. 제주맥주 측은 계액해지 통지서를 통해 “달래에프앤비에 재무제표 적정성, 중대한 부정적 영향의 부존재 등 관련 진술과 보증 위반, 통상적인 사업 과정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고, 영업권 및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현재 사업 조직, 인력과 고객 및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의무 위반에 관해 5일 이내 시정을 요청했으나 매도인들은 요청 기한 내 치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래에프앤비가 합리적인 대안, 협의 등을 하지 않고 매수인들에게 계약 불이행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달래에프앤비에 귀책 사유가 있는 만큼 발생 이자를 포함 계약금을 반환하고 손해와 별도로 10억원을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맥주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달래에프앤비 주식 193만주를 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26 I 양지윤 기자
국고채 10년물 금리, 4.054%로 연중 최고치 경신
  • 국고채 10년물 금리, 4.054%로 연중 최고치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커지는 베어스티프닝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이 4.054%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는 16.3bp(1bp=0.01%포인트)로 지난 8월22일(18.4bp) 이래 가장 커졌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88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3.89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7bp 오른 3.95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2bp 오른 4.05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1bp 오른 3.959%, 30년물은 4.4bp 오른 3.910%로 마감했다. 4.054%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은 장 중 4.083%까지 올랐지만 이내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마감 금리 기준 지난해 11월 4.070%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장기물 위주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는 5거래일 연속 확대되면서 16.3bp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18.4bp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3.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070계약, 투신 526계약, 금융투자 36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846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9틱 내린 107.5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314계약, 투신 89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 2958계약, 은행 675계약 순매수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채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덩달아 안정화된 모양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569%까지 뛰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4.520% 수준으로 상승폭을 좁히며 전날 종가 대비 하락 반전했다. 전날 종가는 4.531%였다.당분간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국고채 시장에선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지금 특별히 방향을 바꿀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리 상하방을 놓고 보면 상방이 더 열려있는 만큼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조치를 이어나갔다. 5조원 규모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를 결정,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를 시행했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이틀째 보합권을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 CP 91일물도 전거래일과 같은 4.04%에 마감했다.
2023.09.26 I 유준하 기자
GH, 무주택 청년에 주변 시세 최대 30% 수준 주택 임대
  • GH, 무주택 청년에 주변 시세 최대 30% 수준 주택 임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중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에게 제공한다.수원시 권선구 GH 사옥 전경.(사진=GH)26일 GH는 이 같은 내용의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총 59호로 경기도 내 8개시(고양·김포·부천·수원·안산·용인·평택·화성)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이며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고, 자격 요건 3순위 기준으로 본인의 소득이 월 402만4661원 이하이고 자산이 2억9900만 원 이하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고 임대기간은 최초 2년이나, 재계약 요건 충족 시에는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입주신청 기간은 10월 16일~10월 29일(최우선순위), 10월 16일~10월 19일(1순위), 10월 30일~11월 2일(2·3순위)이며 신청은 우편등기 접수로 진행된다.세부 입주자격 및 신청방법 등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분양(임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GH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 외에도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ㆍ국민ㆍ영구ㆍ장기전세 등 ‘건설형 임대주택’ 공급과 ‘임차형 임대주택’ 지원 그리고 주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택개보수’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3.09.26 I 황영민 기자
치킨·피자 본사 마진 '쏠쏠'...가맹점 1곳당 3000만원
  • 치킨·피자 본사 마진 '쏠쏠'...가맹점 1곳당 3000만원
  •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치킨·피자·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연간 취득하는 평균 마진이 3000만 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당 평균 차액가맹금은 2047만원입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가맹본사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품목의 유통 마진으로, 가맹점 한 곳이 늘 때마다 가맹본부가 가져가는 평균 순 이득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치킨 가맹점의 차액가맹금(3110만원)이 가장 많았고 제과제빵(2977만원), 피자(2957만원) 등도 30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매출액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치킨 가맹점의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중은 2020년 8.7%에서 2021년 10.3%로 올랐고, 제과제빵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은 같은 기간 4.6%에서 6.4%, 피자 가맹점의 차액가맹금 비중도 7.4%에서 8.4%로 각각 상승했습니다.이는 브랜드별 가맹점 수 기준으로 차액가맹금을 가중 평균한 결과입니다.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필수품목의 과도한 지정, 단가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가맹 필수품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토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09.26 I 문다애 기자
알엔투테크놀로지, 중동 방산 업체와 사업 본격화
  • 알엔투테크놀로지, 중동 방산 업체와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방산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가 중동 지역 방산 업체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중동 지역 방산 업체에 ‘방위산업용 다층 세라믹 인쇄회로기판(MCP)’ 제조 시설을 소개하고 생산 일정, 납품 수량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MCP 제품은 근거리 대공 방어용 정밀 유도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MCP 제품에 대한 검증은 2021년 초기 검토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양산 검증을 위한 물량 납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1~2차 양산 검증을 거처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2026년 50억~250억원, 2027년 250억~500억원의 매출이 나올 전망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방위산업 관련 사업은 초기 검토부터 최종 확정까지 수년이 소요되지만 사업의 최종 확정 이후에는 5~10년에 걸쳐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며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한 중동 방산업체가 생산 현장을 방문하고 확인 과정을 거쳐 방위사업 협업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 산업용 세라믹 부품과 세라믹 인쇄회로기관에 대한 개발·제조 전문 업체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최훈길 기자
KIB플러그에너지, DL이앤씨와 73.5억 규모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
  • KIB플러그에너지, DL이앤씨와 73.5억 규모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는 DL이앤씨(DL E&C)와 73억5000만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9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12월 27일까지다.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178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기자재 수주도 완료했다. 최근 매출액 5% 이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시는 올해 4건이며, 총 435억원에 달한다.회사 측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성 높은 에너지 사업까지 신규 진출함으로써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7월 수소 밸류체인 등 고부가 미래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회사는 8월 전기·수소버스 전문기업 범한자동차를 인수했다. 범한자동차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지난 19일에는 우석이엔씨와 수소에너지·폐플라스틱 관련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KIB플러그에너지와 우석이엔씨는 한국전력기술(KOPCO E&C), 고등기술연구원(IAE)과 함께 합성가스·생산기술 표준화 설계를 완성해 수소 등 합성가스를 생산한다.회사 측은 “다양한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신규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정현 기자
다시 도지는 中부동산 우려…‘대목’ 국경절 연휴에 주목
  • 다시 도지는 中부동산 우려…‘대목’ 국경절 연휴에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부동산 위기설이 다시 번지고 있다.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최근 중국 정부의 대출 완화 등으로 수요가 다소 회복됐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재시간) 중국 개발업자들이 이번 황금연휴 동안 주택 판매가 회복할지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에 대한 정책 지원이 시장 침체를 막을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테스트 기간이라고 보도했다.중국 난징시에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지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있다. (사진=AFP)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반등을 통한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일부 하향 조정하고 지급준비율(RRR)을 낮춰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계약금(서우푸) 비중을 완화하며 진입 문턱도 낮췄다.부동산 시장 살리기 조치에 현지 심리도 다소 개선됐다.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 베이커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1~17일 4대 일선도시(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의 주택 거래량은 전주대비 50% 증가했다. 주택 시장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KMI 지수는 일선도시가 65로 기준(50)을 크게 웃돌았다.하지만 대형 업체들의 디폴트 위험은 여전하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지난달 300억원 가량의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가 채권단 대상으로 채권 연장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헝다그룹은 전현직 임직원들의 구금과 신규 채권 발행 금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가 폭락하는 등 투자심리도 다시 얼어붙는 모습이다.이에 가을 성수기의 핵심인 황금연휴 기간 부동산 시장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동산 자문업체인 징지앤 컨설팅 창업자인 장 홍웨이는 블룸버그에 “올해 부동산 판매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대부분 개발업자들은 연말이 오기 전 두달 안에 거래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일부 건설업체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개발업체는 심천 지역 아파트 구매자에게 성 내 다른 곳 부동산을 추가 구매할 경우 최저 20%의 계약금을 내도록 인센티를 제공하고 있다.지자체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후이성 중부의 한 시에서는 주택 구입자들에게 1인당 최대 137달러(약 18만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 중이다. 일부 지역은 비거주자의 부동산 구입 금지 규정을 완화하기도 했다.이달 25일부터는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기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입 당시 전국 최저 금리만큼 낮에 인하될 예정”이라며 “이는 현재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인 4.2%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정부의 부양책과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가을철에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베이징 소재 투자회사인 샹송(Chanson&Co)의 션멍 이사는 SCMP에 “여전히 중국 70개 대도시와 중형도시 대부분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낮은 소비자 신뢰도와 미래 소득 기대”라며 “주택 구입에 드는 총비용이 낮아지더라도 수요가 충분히 증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직 풀리지 못한 규제도 있다. 중국 일선도시들이 부동산 구매 요건을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는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과 각 가구의 소유 주택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목했다. 대도시 뿐 아니라 판매가 부진한 중소도시들의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차이나인덱스홀딩스의 천원징 이사는 “대부분의 2선도시와 소규모 도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중국 대부분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9.26 I 이명철 기자
"韓은 최대 시장…말본골프, 패션·기능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
  • "韓은 최대 시장…말본골프, 패션·기능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골프는 결국 퍼포먼스(성과)가 매우 중요한 운동입니다. 말본골프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의 패션에 더해 아마추어든 프로든 퍼포먼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하이라이트 브랜즈가 전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브랜드 최초 골프화 ‘코스’를 출시했다. 정형화된 골프웨어를 탈피해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의 상징이 된 말본골프는 패션을 넘어 기능성을 두루 갖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왼쪽) 말본골프 창립자와 에리카말본. (사진=백주아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 말본골프 창립자는 “예의는 갖추되 멋진 스타일의 골퍼 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골프화 코스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말본골프는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 부부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LA 페어펙스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획일화한 골프웨어의 틀을 깨고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골프화 ‘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는 일상과 필드에서 두루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스파이크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 굳이 갈아 신지 않고 ‘도어 투 필드’가 가능하다. 테니스화와 드레스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는 패션과 스포츠 경계를 넘나드는 말본골프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스티븐 말본은 “기존 질서를 파괴하기 보다는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자 했고 그렇게 나온 게 코스”라며 “골프 규칙을 존중하되 결코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차려입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드는 원칙 아래 개성 있는 디자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말본골프 코스 골프화.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코스 골프화는 기능성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격자 구조의 논슬립 아웃솔은 접지력을 향상시켜 스윙 시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골프화 아웃솔 높낮이가 발끝에서 뒤꿈치 부분까지 동일하게 설계돼 있어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쿠션 미드솔은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해 오랜 라운딩에도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넘어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프로 골프 선수들과의 스폰서십 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티븐 말본은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즐거운(fun)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기본 후원 철학”이라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잘 체화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말본골프는 지난 2021년 한국 시장 론칭 이후 골프웨어 매출 상위권에 지속 안착하면서 업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총 6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말본골프 플래그십 매장 ‘말본 64451’을 열었다. 에리카 말본은 “전 세계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더 큰 시장으로 말본골프가 개척한 국가 중 선두 국가로 인식되고 있고 한국 소비자의 니즈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며 “혁신가로서의 우리다움(authentic)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D에서 만난 스티븐 말본(왼쪽) 말본골프 창립자와 에리카 말본 창립자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말본골프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나이키, 아디다스 뿐만 아니라 글로 갱 등 힙합 뮤지션 등 골프웨어 브랜드로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왔다. 한국에서 진행한 뉴발란스골프 골프화는 오픈런이 있을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에리카 말본은 “글로벌 명품 브랜 드 태그호이어, 지미추 등과 협업이 예정되어있다. 한국 시장에서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브랜드를 찾아 협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6 I 백주아 기자
한국거래소, Cboe 공동 옵션 매도 전략지수 2종 발표
  • 한국거래소, Cboe 공동 옵션 매도 전략지수 2종 발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내달 4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공동으로 개발한 옵션매도 전략지수 2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4월 국내 ETP 시장의 투자전략 고도화를 위해 Cboe와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횡보장세 전망을 반영한 옵션 전략지수를 개발했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 또는 CD금리에 투자하면서 매월 코스피 200 콜옵션 또는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지수다. 커버드콜과 같은 기존의 옵션 전략지수와 비교하면 Cboe의 고도화된 방법론을 통해 최적의 옵션 행사가격을 설정하며 롤오버기간을 1일에서 5일로 연장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지수의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 등 시장대표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특히 2012~2016년 기간의 횡보구간에서 초과수익이 누적되면서 장기성과 격차가 확대됐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이번 지수는 글로벌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파생전략지수로 관련 ETP 시장 발전 및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해외 지수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지수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3.09.2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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