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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연남으로 이동
  • 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연남으로 이동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대가 찾은 ‘핫플레이스’가 명동 일대에서 홍대 상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8일 20대가 주말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이 어디인지 지난 5년간(2019년~2023년)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최근 소비 트렌드 분석에선 지난 2019년만 해도 명동, 충무로, 남산 등이 위치한 중구가 1위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홍대, 합정, 상수 상권을 중심으로 20대의 소비가 이뤄지면서 마포구가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쏠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영등포구와 성동구는 2019년 대비 2023년 20대의 소비 비중 증가 폭이 마포구 다음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 현대 서울이 입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성동구는 맛집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한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한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40대의 이용 비중이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평균 나이대가 40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녀를 위해 소비한 데이터가 영향을 미쳤으리라 예상했다.10대와 20대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과 관련, 1020세대는 각각 32.5%와 2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2024.05.28 I 정병묵 기자
최상목 "지출효율화 협업에 인센티브…세수추계 제도 개선할 것"
  • 최상목 "지출효율화 협업에 인센티브…세수추계 제도 개선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건전재정’ 원칙을 강조하며 “부처를 넘어 협업하면서 지출 효율화가 잘 되는 경우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수 여건과 관련해서는 법인세 상황에 방점을 찍고, 현재 추계 오차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 부총리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첫 정례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2024~2028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5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재량지출 증가율을 ‘제로’로 묶어두는 기조로 신규사업 재원은 부처별 지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재량 지출을 늘릴 여력이 없다는 판단 아래 총지출 증가분을 사실상 의무지출 증가분으로만 채우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총지출의 증가분은 대부분 교부세나 교부금, 복지 분야의 법정지출 같은 의무지출로 하게 된다”며 “주요 과제를 위해 증액하려면 각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데 국무의원 간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비용만큼 채운다는 원칙 하에 부처 스스로 저성과 사업 등을 감액해달라고 부탁했고, 예산 요구 받을 때도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연계시킬 예정”이라며 “주요 분야에서 부처를 넘어 협업하면 지출효율화가 될 수 있고 잘 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기재부가 중기계획상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로 제시한 4.2%를 맞출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2년 연속으로 20조원대 규모로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세 번째이니 더 힘들지 않겠나”면서 “중기계획상 내년 지출증가율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정부의 5년간 총지출 증가율이 8.7%인데 지금 정부는 4% 수준”이라며 “여러 재정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겠으나, 필요한 데 재정을 쓰고 민생을 지원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까지 두 가지 노력을 같이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수 상황과 관련해서는 법인세 추이를 주목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 결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법인세 쇼크가 현실화하면서 올해도 ‘세수 펑크’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경기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이 3월 법인세에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5조 6000억원 급감했고, 1~4월 국세수입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냈던 지난해보다도 2조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총리는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는 예상대로 되고 있는데 법인세 세수가 생각보다 덜 걷히고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면서 “예측대로 못가는 법인세를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서 올해 전체적인 세수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올해는 세수추계 모형도 방식도 바꿔서 많은 것들이 개선됐으나 지난해같이 큰 차이가 아니더라도 또 (추계가) 안 맞으면 보완해야 한다”며 “업계나 개별 기업과 인터뷰도 해봐야 하고 중간예납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100억대 아파트 층간소음` 고무망치 협박 40대 男, 항소 기각
  • `100억대 아파트 층간소음` 고무망치 협박 40대 男, 항소 기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0억원대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40대 남성과 검찰의 쌍방 항소가 기각됐다.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항소부는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44)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에서 특수재물손괴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몰수형을 선고받았다”면서 “피고인과 검사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형 부당 이유를 보면 1심 이후에 양형 변동 사유가 없고, 1심 양형이 합리적인 판단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9일 열린 재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범행에 사용된 고무망치는 몰수됐다. 이씨는 1년 가까이 윗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윗집을 찾아가 고무망치로 현관문을 내려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윗집 부부가 말렸지만 이씨는 “당신 아이들의 발을 잘라버리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해자 가족들이 피고인의 층간 소음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이런 사정으로 정당화되지 않으며, 범행 장소에 어린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현관문을 여러 차례 내리쳐 망가뜨리는 등 협박하는 것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모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주거지를 옮긴 점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 반성하고 있는 점과 수리비 7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분쟁 방지를 위해 주거지를 이전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28 I 황병서 기자
재계 AI 전문임원 1년새 2배 증가...LG그룹 1위
  • 재계 AI 전문임원 1년새 2배 증가...LG그룹 1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인공지능(AI) 전문 임원의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LG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들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0대 그룹들의 AI 전문 임원 수는 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명)에 비해 98명 증가했다. 1년새 두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AI 전문 임원은 30대 그룹 전체 임원 1만1343명 중 1.6%를 차지했다. AI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LG그룹(5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했고, 현재 LG AI연구원(15명), LG전자(19명), LG CNS 등 기타 계열사(20명) 등에 AI 임원들이 있다.SK그룹의 경우 53명으로 파악됐다. 1년새 무려 39명이 늘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했고, 그 덕에 24명의 임원들이 AI 쪽으로 새로 배치 받았다. 그외에 KT(28명), 삼성(19명), 현대차(6명), 네이버(4명) 등에서 AI 전문 임원들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학교는 카이스트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14명), 고려대(7명), 포항공대(6명), 연세대(6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5.28 I 김정남 기자
엔화·유로화 강세에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50원대로 하락
  • 엔화·유로화 강세에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5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로 내려갔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산과 더불어 달러화 약세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8원)보다 2.35원 내린 1361.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8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60.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9.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반등해 136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휴장이었지만, 유럽 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회복 분위기가 강해졌다. 이에 위험통화인 원화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39분 기준 104.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내려온 것이다.엔화와 유로화 강세로 인해 달러가 하락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6엔 후반대, 달러·유로 달러는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8 I 이정윤 기자
①“백신 상용화 성공한 국내 유일 바이오텍”
  • [유바이오로직스 대해부]①“백신 상용화 성공한 국내 유일 바이오텍”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백신 공공 조달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다.(제공=유바이오로직스, 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10년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유바이오팜을 흡수, 현재의 백신 개발 및 위탁연구개발(CRMO)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해 10일 기준 시총 471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유바이로직스를 창업한 백영옥 대표는 고려대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거치면서 22년 이상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백 대표는 “국내 백신 전문 바이오텍 중 수백 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을 상용화한 것은 유바이오로직스뿐이다”며 “바이오텍 기준으로 보면 감염을 예방할 백신 파이프라인과 개발 플랫폼을 가지고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체에 쓸 백신을 상용화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나 GC녹십자(006280), 일양약품(007570) 정도다. 모두 대기업의 자회사이거나 수십 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전통 제약사다.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약 693억 6500만원과 영업이익 약 7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주력 상품은 ‘유비콜’(바이알·경구용)과 ‘유비콜 플러스’(플라스틱·경구용), ‘유비콜S’(플라스틱·경구용) 등 3종의 콜레라 백신 제품군이다.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의 94%(약 653억8500만원)가 유비콜 제품군을 통해 발생했다. CRMO 사업 관련 매출은 약 29억4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를 넘어 신규 감염 예방 백신 4종의 임상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3~5년 내 상용화에 접어들 제품은 2종이다. 여기에는 △장티푸스 예방 백신 ‘EuTCV’(글로벌 3상 중) △수막구균 예방 백신 ‘EuMCV5’(올 하반기 글로벌 2/3상 개시 예정) 등이 포함된다. 해당 백신은 차례대로 2026년과 2028년 공공조달 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다당류-단백질 접합부터 유전자 재조합 등 다양한 백신 개발 기술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빌게이츠 재단 등과 협력하에 현재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유바이오로직스의최대주주는 바이오노트(377740)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으며, 병원체의 기능성 항원 분석 및 생산 세포주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2024.05.28 I 김진호 기자
"57계단 쑥"… 뉴진스 '하우 스위트', 글로벌 인기 폭발
  • "57계단 쑥"… 뉴진스 '하우 스위트', 글로벌 인기 폭발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 글로벌 인기를 입증케 했다.지난 27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26일자)에 따르면 뉴진스 더블 싱글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에서 전날 대비 57계단 상승한 81위에 올랐다. ‘하우 스위트’는 이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곡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뉴진스는 멜론, 벅스,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음반 역시 발매 첫날에만 81만장 이상 팔려 네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 청신호를 켰다. 뮤직비디오 인기도 뜨겁다.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이틀 연속(5월 24일, 5월 25일자) 1위에 올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뉴진스는 지난 25일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총 7개의 대학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 중이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뉴진스는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하우 스위트’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IPX는 뉴진스 IP 공식 파트너사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서 열린다.
2024.05.28 I 윤기백 기자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교육업체 휴넷에 재직 중인 40대 워킹맘 최동영 팀장은 주 4일제 실시 이후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가능해졌다”며 “육아 고민이 많은데 4일은 직장에, 3일은 육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휴넷은 2022년 7월부터 임금과 복리후생 등의 기존 처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전한(32시간, 365일) 주 4일근무제(주 4일제)를 도입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국내에도 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매월 1회 주 4일제가 가능토록 한 데 이어 포스코도 지난 1월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다. 3월에는 리조트업계 최초로 대명소노그룹이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한일시멘트도 주 4일제를 도입했다.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차츰 늘려가면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당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라밸 찬성” vs “임금삭감 때문에 싫어”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점차 늘고 있지만 근로자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사람인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4일제에 대한 생각’ 관련 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휴식보장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실현’을 꼽았다. 하지만 주 4일제 도입을 반대하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삭감 우려’였다.제조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 김훈상(43) 씨는 “주 4일제를 통해 더 많이 쉴 수 있는 것에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임금이 줄어드는 주 4일제라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소위 ‘시간만 있고 돈은 없는 경우’인데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사측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주 4일제를 지난해 1월부터 시범적용 중인 세브란스병원(병동 간호사 50명 대상)의 주 4일제 시행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행복도 1.8점 향상, △직장생활 만족도 14.8점 향상, △이직 의향도 7.4% 감소 △의료서비스 개선 인식 10.9점 증가 등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확산 여부는 미지수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현상 유지는 가능하지만 추가 대상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결국은 돈 문제다. 인건비 외에도 복지비용, 보험료 등을 감안하면 28~30%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노사는 참여 병동 간호사 50명을 대상으로 임금을 10% 삭감하고 대체인력 1.5명을 투입 중이다. 그는 “병원 이익률이 5% 수준인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하면 인건비 감당이 안 된다”며 “임금 삭감과 사측 지원만으로는 추가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인건비 또는 수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동시장 2중구조 심화 우려도현재와 같은 노동시장 환경에서 섣불리 주 4일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노동시장 2중 구조(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윤동렬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상공인과 5인 미만 사업장이 많은 상황에서 주 4일제를 제도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과 공공기업 외의 다른 사업장도 주 4일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주 5일제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데 약 10년이 걸린 전례를 감안 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순차적으로 늘리면서 성공 방법과 성공 노하우를 어떻게 자사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환경 조성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주 4일제 복지 아냐…생산성 향상 꾀해야”주 4일제 실시를 워라밸이나 직원 복지의 관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주 4일제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도구로 봐야 한다”며 “지식서비스 업종은 근로시간보다 몰입도가 생산성을 좌우하지만 제조업은 시간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100% 월급을 받고 80%의 근무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이대훈 코아드 대표도 “주 4일제 적용 이후 추가채용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효율성을 높이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든 회의를 없앴다. 소통은 메신저 대화방으로 대체했다. 또 스마트팩토리(지능형생산공장)를 도입하고 문서를 간소화하고 결재라인을 축소했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유연근무제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I 노희준 기자
오승록 "재건축 추진·일자리 창출없인 노원구 미래없다"
  • 오승록 "재건축 추진·일자리 창출없인 노원구 미래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아파트가 오래되니 주거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주변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갔다. 재건축·재개발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노원구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재건축·재개발로 주거 환경 개선…사업성 확보 관건오승록(54) 서울 노원구청장은 민선 8기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취임 이후 약 2년간 재건축·재개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노원구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약 10만명 줄며 50만명 밑으로 내려갔고 4·10총선에선 선거구가 갑·을·병 3곳에서 갑·을 2곳으로 조정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의 열악한 주거 환경 탓에 젊은 층이 경기 남양주시 등 주변 신도시로 이탈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원구의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5월 현재 기준)는 61개 단지, 총 7만 7236가구로 전체 아파트 중 60%에 달하고 있다.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서울 25개구 중 재건축 이슈가 가장 크고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일 정도로 단지도 많다”며 “아파트가 오래되니 주거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웠지만 초선(민선 7기)때부터 그 기준을 낮추는 일을 했다”며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16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큰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재건축·재개발 추진의 향후 과제로는 사업성 확보를 꼽았다.오 구청장은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가는데 1억~2억원이면 감당을 하겠지만 3억~5억원까지 가면 못한다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함께 분담금이 5억원이 아니라 1억~2억원을 낼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용적률 상향이나 분양 물량 확대 등 원주민 부담을 덜어야한다”고 강조했다.◇3대 개발 사업 ‘일자리 창출’…다양한 축제 ‘삶의 질’ 높여노원의 미래를 결정할 3대 사업으론 △광운대 역세권 개발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및 개발 등을 꼽았다. 이 중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를 용산에서 광운대 역세권으로 이전 추진을 결정한 상황이다.오 구청장은 “강남 등과 달리 베드타운인 노원구엔 대기업이 처음 들어온다”며 “현대산업개발 직원 2000명이 들어오고 다양한 상점 등 쇼핑거리와 호텔, 영화관 등이 입점하면 2028년 완공시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등 약 25만㎡ 부지엔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기업 및 연구소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창동차량기지는 2026년 2월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되고, 2027년 6월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봉면허시험장은 장암역 이전을 반대해온 의정부시와 이전지 변경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오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으로 새로 생기는 부지엔 서울시가 노원구의 제안대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바이오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큰 병원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은 서울이란 매력이 있고 GTX-C 노선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과 제약회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화이자나 얀센 등 해외 빅파마(대형제약사)의 지사 등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축제 개최도 오 구청장이 공을 들인 부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달 25~26일 열렸던 ‘제2회 노원 수제맥주축제’는 이틀간 약 8만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또 역시 올해 두번째로 이달 12일 개최됐던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도 4만 3000명이 몰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오 구청장은 “노원에 1세대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인 ‘바네하임’ 대표와 얘기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수제맥주축제를 열게 됐다”며 “지방 맥주까지 한자리에서 마실 수 있고 안주 등은 지역 내 재래시장 2곳에서 공급해 지역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은 임기 2년 간 오 구청장은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이나 청소년 실내 레포츠시설 ‘점프’, ‘수락산 자연휴양림’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시설을 구민들에게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오 구청장은 “당장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세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하겠다”며 “초선 때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가져가야 할 원칙이고 철학”이라고 말했다.◇오승록 노원구청장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수료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제8·9대 서울시의원 △민선 7·8기 노원구청장
2024.05.28 I 양희동 기자
건설株의 봄은 언제?…증권가선 “차별적 접근 필요”
  • 건설株의 봄은 언제?…증권가선 “차별적 접근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부진에 빠졌던 건설 종목의 주가 흐름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위기설’로 시작된 PF 관련 위기설이 달을 거듭하며 반복하는 데다 부동산 경기를 둘러싼 심리적 불안감도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부동산 PF와 관련이 없거나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 종목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이달 들어 2.89% 하락한 656.3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1.15% 상승하며 선방한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삼성E&A(028050)(-8.14%), 대우건설(047040)(-3.13%), 현대건설(000720)(-1.83%) 등 개별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건설 종목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로 불확실성이 꼽힌다. ‘n월 위기설’로 대표되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해외 수주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건설 종목에 투자할 요소를 찾지 못한 만큼 시장의 무관심이 심화했다는 평가다.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건설 종목의 반등을 이끌진 못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장부가치는 기업의 자산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고 부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건설 종목은 저평가 받고 있지만, 단기간에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이 되긴 쉽지 않으리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불확실성의 원인인 부동산 금융시장과 관련이 없거나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반박해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별 종목에 대해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다시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대다수 국내 주택 중심 건설사는 플랜트 인력 축소 등으로 경쟁력이 저하됐으나 삼성E&A 등은 공정·설계 자동화·효율화로 시간·원가 절감을 이뤄내 2020년 이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전반적인 건설 종목의 주가 반등이 이뤄지기 위해선 원가율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PF 부실 우려보다 더 오랜 기간 건설 종목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공사비 급등에 따른 원가율 훼손이라는 분석에서다. 원가율 개선은 PF 관련 불확실성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라는 설명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높은 원가율로 업종이 고통받고 있으나 지난해부터는 도급 증액의 횟수가 증가하고 상승률 역시 의미 있게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추가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2025년 초부터는 원가율 개선 기미가 나타나는 기업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윤 대통령이 언급한 폴리텍 어떤 곳?
  • 윤 대통령이 언급한 폴리텍 어떤 곳?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재정투입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폴리텍은 뿌리·기간산업에 필요한 직업훈련 교사 양성을 위해 1968년 설립된 ‘국립중앙직업훈련원’이 시초다. 이후 2006년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폴리텍이 출범됐다. 뿌리산업은 물론 첨단산업까지 아우른다.폴리텍 캠퍼스·교육원 위치도.(자료=폴리텍)특히 최근엔 첨단산업 인력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첨단산업 인재로 양성하는 직업교육인 ‘하이테크과정’ 수료생은 2021년 913명에서 2023년 1256명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2년제 학위과정’은 같은 기간 6594명에서 5599명으로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해 학위과정을 줄이고 신산업 분야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 결과다. 하이테크과정은 전문대 이상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1년 이하 교육을 진행하는데, 교육비를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하이테크 과정은 전국 39개 캠퍼스(고교 제외) 중 32곳에서 각 지역 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선정되자 포항캠퍼스가 이차전지융합과를 개설해 필요 인력을 배출하는 식이다. 충북 청주와 경기 성남은 반도체, 서울 강서와 경기 광명은 디지털, 경기 화성은 미래자동차에 특화된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하이테크과정’ 정원은 2021년 1095명에서 올해 203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중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여성재취업과정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들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료생은 2021년 2524명에서 2023년 3917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자립준비청년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일자리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에도 입학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텍의 취업률은 2022년 기준 80.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취업 후 일정기간(3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92.7%에 달한다.재직자도 매년 수만명이 폴리텍을 찾아 교육을 받는다. 폴리텍과 산학협력사업을 수행 중인 기업 재직자 7만7821명이 폴리텍에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직무능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 재직자도 지난해에만 4456명이 폴리텍을 찾았다. 폴리텍은 이들 근로자에게 각 사업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시행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노동분야 민생토론회에서 “기술 진보가 노동의 형태를 바꿔 가는데, 기본 교육을 단기간이라도 강화해야 한다”며 폴리텍에 대한 재정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열린 ‘202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폴리텍과 같은 직업교육을 통해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청년의 삶을 확실하게 바꿔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손흥민 뛰고 김민재 쉬고’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새 얼굴 7명’
  • ‘손흥민 뛰고 김민재 쉬고’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새 얼굴 7명’
  • 배준호(스토크).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54)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27일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유럽 시즌을 마친 주축 선수가 대부분 합류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엔 김진수(32·전북현대), 권경원(32·수원FC), 조현우(33·울산HD) 등이 선발됐다.다시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있다. 오랜 시간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정우영(35·알칼리즈)이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고 소속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힘을 보탠 박용우(31·알아인)도 지난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오세훈(마치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새 얼굴도 7명이나 포함됐다. 연령별 대표 출신인 배준호(21·스토크시티),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황재원(22·대구FC), 최준(25·FC서울)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 경험이 없는 황인재(30·포항스틸러스), 박승욱(27·김천상무), 하창래(30·나고야)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특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꼽힌 배준호에게 시선이 쏠린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에서만 37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계속해서 측면 수비 고민이 있는 대표팀에 황재원과 최준이 해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다만 최전방의 조규성(26·미트윌란)과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설영우(26·울산)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민재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다친 왼쪽 발목에 아직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 역시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기에 일찌감치 제외했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이 빠진 자리는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34·울산)와 오세훈, 김민재 공백은 조유민(28·샤르자), 권경원 등이 메운다.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는 건 어렵다”라면서도 “기존 주축 선수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가 상당수 합류했으나 기존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능력이 있다”라며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신구조화가 잘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현재 C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승점 10)은 내달 싱가포르(승점 1), 중국(승점 7)과 차례로 격돌한다. 먼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엔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지난 만남에선 한국이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첫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2024.05.28 I 허윤수 기자
“35세男, 5년째 침대에 있습니다” 고백…이유는?
  • “35세男, 5년째 침대에 있습니다” 고백…이유는?
  • 사진=CNN[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외신이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 문제의 심각성을 보도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움츠러드는 삶: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 청년들을 집중 조명했다.CNN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2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24만4000명 규모다.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은둔 청년이 증가하는 이유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완벽주의적 걱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 교수는 CNN에 “이들은 일반적으로 비판에 민감하고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하는데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한다”라고 말했다.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CNN에 “과거에는 대가족이었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적다”며 핵가족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일본은 한국보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는 150만 명에 달한다.이는 일본의 생활비 상승, 임금 정체 등 광범위한 경제 문제가 반영된 문제로 여겨진다. 가토 다카히로 규슈대 부교수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라고 남자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특히 남성들이 사회적 고립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35세부터 5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는 한 일본 남성 A씨는 CNN에 “부모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후 외동아들로서 간병과 재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고 이후 침실에 틀어박히게 됐다”고 말했다.하루 종일 잠만 자던 그는 아내의 도움으로 조금씩 집안일을 하게 됐고, 게임과 유튜브 영상 시청, 식물 키우기 등으로 관심을 넓히면서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홍콩에는 최대 5만 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홍콩대 폴 웡 부교수는 이들 대부분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지만 10대 초반 청소년에게서도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아시아에서 처음 나타났지만,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인터넷 사용 증가와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은둔형 외톨이의 전 세계적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실내 활동을 주로 하면서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2024.05.27 I 권혜미 기자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종합)
  •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장기·고정금리’ 상품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당근책을 내놨다. 커버드본드 예대율(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잔액과 고객에게 빌려준 대출금 잔액의 비율)과 관련해 원화예수금 인정 한도를 현재 1%에서 추가로 1%를 더해 최대 2%를 높여주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겠다고 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의 당근책 제시에도 매력적인 인센티브가 아니라며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금공 통해 지급보증 발행 시 당근책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커버드본드란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담대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이다. 발행사의 신용에 더해 신용으로 갚지 못할 시 담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약속을 한 후 발행하는 채권이다. 만일 발행사가 파산한다면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가진다.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확대를 위해서는 커버드본드의 발행량이 늘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액은 연평균 1~2조원에 그치고 있고 만기 5년 초과 발행 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은 데다가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도 끊긴 상태다. 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대부분 은행은 커버드본드를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시 최후까지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이에 금융당국은 AAA(트리플A)등급의 은행이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에 대해 주금공이 지급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즉 발행사인 은행이 자체 신용도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도보다 높은 AAA급으로 발행할 수 있다. 동일 만기 은행채와 비교해 5~21bp(1bp=0.01%포인트)가량 발행금리가 낮아져 조달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소화 못한 장기 커버드본드 직접 매입주금공은 은행이 발행한 만기 10년 커버드본드 등을 사들인 뒤 자기 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재유동화프로그램을 3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금공이 직접 매입해 장기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커버드본드 잔액의 원화예수금 인정비율도 확대한다. 현재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 잔액에 대해 별도로 1%까지 원화예수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컨대 원화예수금 270조원인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 2조 7000억원까지 원화예수금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즉 2조 7000억원은 추가로 대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만기 10년 이상 커버드본드 잔액에 대해 별도로 1%를 추가 인정키로 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물 투자사에 대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현행 자본 규제상 위험가중치가 ‘0’이라는 점을 명확히해 커버드본드를 매입하더라도 위험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시큰둥한 금융권…더 과감한 베네핏 필요은행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커버드본드 자체 발행액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활성화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주담대 고정금리 목표비율 등을 고려해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의)중도상환수수료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선택할 지 미지수다”고 했다.보험사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커버드본드 매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번 정책이 커버드본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수요(보험사)와 공급(은행) 측면에서 당근책을 더 많이 제시해야 더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커버드본드 발행이 활발해지려면 국내·외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로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이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보험사, 연기금 등 커버드본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베네핏을 더 부여해야 한다”며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크레딧으로 특별한 차익을 얻을 수 없어서 추가적인 유인 혜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용 대출과 자동차 담보 대출 금리가 같으면 담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 신용 대출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이사는 “원화와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동시에 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은행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면서 롤모델 역할을 하면 발행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05.27 I 송주오 기자
김호중 영향?…음주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한’ 커플, 구속 영장
  • 김호중 영향?…음주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한’ 커플, 구속 영장
  • 사진=충북경찰청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20대 커플에게 경찰이 이례적으로 두 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27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보험사기 미수·범인도피 혐의로 남자친구 A(20대)씨와 음주운전·재물손괴·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여자친구 B(2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 45분께 진천군 덕산읍의 한 교차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시속 70㎞로 우회전하다 맞은편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당시 상가와 거리엔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개 상가가 크게 파손돼 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술을 마신 뒤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실제 운전자는 동승자인 여자친구 B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이 차량의 동선을 따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차량을 몰다 도중에 멈춰 세우고 B씨와 자리를 바꾼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사고 당시 B씨에 대한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렌터카를 빌리기 직전 술을 마신 음식점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 역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평소 운전 연습을 해보고 싶다고 한 게 생각나 운전해보라고 했다”면서 “사고 보상비를 받으려고 렌터카 보험을 든 제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동종 전과는 없지만 상가 주인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최근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가 구속되는 등 음주 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도주하는 사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05.27 I 권혜미 기자
칠성사이다, 게토레이, 펩시도 오른다…롯데칠성 가격 인상
  • 칠성사이다, 게토레이, 펩시도 오른다…롯데칠성 가격 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칠성사이다’ 등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칠성(005300)음료가 다음달부터 음료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 (사진=롯데칠성)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롯데 주스류’, ‘핫식스’, ‘게토레이’ 등 6개 음료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다만 물가 안정을 고려해 생활 필수품인 ‘아이시스’ 등 생수 일부 품목은 출고가를 평균 10.3% 인하한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약 4.6% 인상한다. 국제시세가 급등한 수입 과일농축액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주스제품의 경우, 델몬트주스가 약 7.7%, 롯데 주스류가 약 8.1%, 에너지 음료인 핫식스 제품이 8.3% 오른다. 펩시콜라는 약 6.9%, ‘게토레이’가 약 7.3% 인상된다.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사적 비용 절감 경영 활동(ZBB : Zero Based Budget)을 펼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유가 리스크 증가와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해 원가부담이 지속 악화되어 더 이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24.05.27 I 한전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금주(향년 92세)씨 별세, 최영남(태전그룹 태전약품판매 부사장)씨 모친상 = 25일 오후 10시, 전주 효자장례타운 201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 장지 전주 승화원. 063-228-4441▲최호순(향년 84세)씨 별세, 정출도(전 동아일보 여론조사부장)씨 부인상, 정소영(전 전자신문 기자)씨 모친상, 박창덕(박창덕법무사사무소 대표)씨 빙모상, 김혜선(트리니엘성동본원 부원장)씨 시모상, 정한나(현대모비스 사원)씨 조모상 = 26일 오후 1시27분, 고려대구로병원 장례식장 B101호실, 발인 28일, 장지 안성추모공원. 070-4710-1822▲김명규(전 울산시 정무부시장) 씨 별세 = 26일, 울산영락원 203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양산하늘공원. 052-272-1111▲임정이(향년 66세)씨 별세. 조인형(정승건설 대표이사)씨 아내상, 조정린(TV조선 기자)·조승한씨 모친상, 권우상(법무법인 유한 서울센트런 변호사)씨 빙모상 = 26일 오후 9시 9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장지 동두천시 예례원. 1566-7707▲김수생씨 별세, 현재민(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 모친상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의례회관, 발인 29일 오전, 장지 위미리 가족묘지. 064-764-0187▲ 황윤모씨 별세, 황준구(NH농협캐피탈 총괄 부사장)씨 부친상, 박정임(경기일보 미디어본부장)씨 시부상 = 27일, 수원요양병원장례식장 1호(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229), 발인 29일, 장지 수원연화장. 031-640-9797▲심우섭씨 별세,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씨 부친상 = 27일 오전 6시 35분, 부산 시민장례식장 304호, 발인 29일 오전 6시. 051-636-4444▲김순임(향년 86세)씨 별세, 구본용(한국고용정보원 홍보팀장)씨 모친상 = 27일 오전 10시,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02-6986-4440 ▲이종태 씨 별세, 이승윤(특허청 서기관)·승근(청도군청 재무과)·정윤(선린대 교수)씨 부친상, 강현재(대구금성연마 대표)씨 빙부상, 이본(제일기획 프로)씨 조부상 = 27일 오전 10시, 대구 영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29일 오전 5시 30분, 053-620-4670
2024.05.27 I 이영민 기자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안양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를 상용화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8월 14일 이후 일반 버스처럼 유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야로’는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 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km 구간의 야간 노선으로 시간당 1회씩 운행된다.8월 이후 민간 운수사 위탁주간 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비산체육공원까지 운행되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야간 노선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4호선 인덕원에서 출발해 안양역에서 회차 후 법원검찰청과 평촌역을 경유하여 돌아온다. 안양시청 윤정호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은 “유동 인구가 많지만 적자로 인해 야간 운행을 기피하는 상황을 고려해 노선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주야로’를 앞으로 민간 운수사에 위탁해 운영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달리는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운전자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외부에 설치된 장비 모습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내부 모습‘주야로’ 대중교통 버스 노선‘레벨3’급 자율주행차는 안양시뿐만 아니라 제주도, 세종시,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책임져야 한다.안양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다른 지역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두 가지 주요 차별점을 언급했다. 첫째, 안양시의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시험 운행이 아닌 운송 대체 수단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둘째,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자율주행차 관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최 단장은 “주야로는 시험 운행이 아니라, 8월 이후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어 일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 자체 센서에 의존하지만, 주야로는 안양시의 ITS를 활용한다. 매일 ITS에서 생성된 13종의 데이터, 총 56테라바이트(TB)를 관제 플랫폼에 올려 AI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 및 판단을 해서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차량센서에만 의지하던 자율주행차 운행의 인지·판단·제어 영역에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는 셀룰러 이동통신망(LTE, 5G 등)을 통해 차량이 다른 차량, 교통 인프라, 보행자, 네트워크 등과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 통신 기술이다.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KT의 디지털 도로와 C-V2X이번 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달리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주야로’ 버스에는 차량의 전후좌우에 각각 설치된 라이다(LiDAR) 4대, 5대의 카메라, 1대의 레이더가 장착돼 다양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여기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보행자 케어 서비스 등 도로 위 상황을 기업 전용 5G망으로 ‘주야로’에 전달한다. 이 정보는 AI 기반 교통 예측 시스템인 ‘로드마스터’와 자율주행차량 운영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판단돼 돌발 상황 시 즉각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자전거를 탄 사람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KT는 대보정보통신, 네이버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양시에 ITS를 구축했다. ‘모빌리티메이커스’는 LTE나 5G로 자율주행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협력 주행, 위치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KT는 안양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자율주행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에 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돼 있고, 차량의 비상 정보를 관제실에 전달할 수 있는 비상벨도 있다. KT 자율주행 향후 계획초정밀특위와 5G: 다양한 감지와 신속한 대응최강림 단장은 KT가 자율주행의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T는 RTK 초정밀 측위 기술에서 독보적입니다. 대부분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보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여기에 KT 기준국 20곳의 정보를 더해 전국 커버리지 99%를 달성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KT ‘로드마스터’를 통해 AI 기반 신호를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제어 정보를 브로드캐스팅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제어에서는 정확한 정보 전송이 중요한데, 도로 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를 차량의 자체 판단과 결합해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 이 과정에서 5G 네트워크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이 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IVI를 활용해 승객에게 자율주행 정보를 안내하고, 돌발 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KT 자율주행 소개 영상KT 모빌리티사업단 사업분야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이 27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안양시 자율주행대중교통버스 ‘주야로’와 여기에 적용된 KT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ITS 기회…레벨4 2030년 이후최강림 단장은 “KT는 지금까지 14개 지자체에서 총 1만 340km의 도로를 디지털도로로 전환했으며, 자율협력주행 풀 패키지 내재화로 누적 2만 2671km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어 “KT는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구 감소에 따른 교통 시책 변화를 이끌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도 연구와 실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올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작년 말 V2X 표준이 정해졌고, 올해는 C-ITS 자율주행 사업 기회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 중인 제안과 입찰도 몇 건 있다”면서 “KT는 100% 안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은 5개 부처가 2027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사회적 수용도나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2030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레벨4 자율주행은 AI 시스템이 도로 위 상황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회피한다.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친구에게 소변을 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청소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군(17) 등 2명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군 등은 2022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친구인 피해자를 때리거나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피해 학생에게 폭행을 일삼으며 노래를 강요하거나 담뱃불로 위협하기도 했다.A군은 피해 학생의 나체를 촬영하고, 팔다리를 묶은 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폭행하기도 했다.특히 A군은 함께 기소된 B군의 지시를 받아 피해 학생에게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정액을 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범행 내용을 보면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취급을 한 것인가, 장난감에 불과한 것으로 본 것이 아닌가”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배웠느냐”며 질책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앞서 한차례 피해자로부터 선처를 받았음에도 가해 행위를 계속했다. 특히 B 군은 수사 중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법정에서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의심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꾸짖었다.다만 피해자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일부 폭행과 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이사를 가면서 더 이상 피해자와 접촉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범행에 단순 가담한 C군에 대해서는 “개전의 정이 높아 형벌보다는 보호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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