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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북송금 공모" 檢 기소에 4개 재판 받게된 野대표(종합)
  • "불법 대북송금 공모" 檢 기소에 4개 재판 받게된 野대표(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받게 될 재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 당무 수행에도 부담이 커졌다. 이 대표는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2일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당시 경기도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대납 직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자신을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 경제를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 측도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한 직접 증거가 현재까지 아무 것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검찰 입장에서 정적을 핍박하고 제거하려는 목적에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2022년 10월 특가법위반(뇌물)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해 3월 불법 대북송금과 관련된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후 1년 8개월간의 재판 끝에 수원지법은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경기도와 쌍방울(102280)이 결탁한 불법 대북송금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심 판결문을 분석해온 수원지검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특가법위반(뇌물) 등 혐의로, 쌍방울그룹 실사주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혐의 사건 등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 추가 기소로 총 4개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제1야당 당대표가 4개 사건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일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성주원 기자
'세모녀 전세사기단' 모친 징역 15년…사기죄 법정 최고형
  • '세모녀 전세사기단' 모친 징역 15년…사기죄 법정 최고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대행업체와 짜고 ‘갭투자’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전세 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 사기단’의 주범에게 사기죄 관련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2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김 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두 딸에게도 각각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범행에 가담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 4명도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재판부는 “전세 사기 범행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피해자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주택임대차 거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현행법상 사기죄 가중 처단형의 최고형이 징역 15년형이기에 입법상 한계에 따라 그와 같이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세입자 85명에게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10년 이하인데,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지른 피고인의 경우 ‘경합법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1까지 형을 더할 수 있다.이날 재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범행에 대해 검찰이 추가 기소한 사건이다.김씨 등은 2017년 4월~2020년 1월 서울시 일대에서 수백 채의 빌라를 전세를 끼고 매입한 후 세입자 136명으로부터 298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챙긴 협의를 받는다.김씨는 중저가형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체와 공모해 건축주에게 지급할 입금가에 리베이트를 더해 분양가를 정한 뒤 임차인을 모집해 분양가와 같은 금액으로 임대차보증금을 정해 계약을 맺었다.김씨는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중 자신과 분양대행업자의 리베이트로 수억원을 챙긴 후 건축주에게는 분양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이어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2024.06.12 I 백주아 기자
"이재명, 이화영과 공모해 대북송금" 檢, 제3자뇌물혐의 기소
  • "이재명, 이화영과 공모해 대북송금" 檢, 제3자뇌물혐의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등 혐의로 기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지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공모해, 북한 측이 요구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이 대북제재로 불가능함에도 그 이행을 약속하고, 2018년 11월 북한 측이 스마트팜 지원 이행을 독촉하자, 쌍방울그룹 실사주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하며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5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지검은 또 대납 직후인 2019년 5월 북한 측에 경기도지사 방북 초청을 요청했다가 북한 측으로부터 방북 의전비용을 추가로 요구받자 다시 쌍방울그룹 실사주로 하여금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2022년 10월 특가법위반(뇌물) 혐의로 기소하고 지난해 3월 불법 대북송금과 관련된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후 1년 8개월간의 공판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9년6개월의 1심 판결이 선고됐다. 검찰은 이를 통해 경기도와 쌍방울(102280)이 결탁한 불법 대북송금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심 판결문을 분석해온 수원지검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특가법위반(뇌물) 등 혐의로, 쌍방울그룹 실사주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성주원 기자
'케이팜' 박람회 13일 킨텍스서 개막…'마이스 복지몰' 오픈 등
  • '케이팜' 박람회 13일 킨텍스서 개막…'마이스 복지몰' 오픈 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메쎄이상)◇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제10회 케이팜(K-Farm) 박람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10홀)에서 열린다. 미래 농업과 농기계·자재, 스마트 축산, 6차 산업, 귀농·귀촌 등 농산업 관련 5개 테마 전시, AI(인공지능) 자동 수확 로봇, 예초 로봇 등 애그 테크 기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13일과 14일엔 팜테크 포럼도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12일까지 온라인 사전 등록 시 무료, 현장 등록은 5000원이다.(사진=한국마이스협회)◇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오픈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복지플랫폼 전문회사 현대이지웰과 회원사 전용 ‘마이스 복지몰’을 개설했다. 협회 회원사 소속 임직원은 누구나 6개 카테고리(건강관리·자기계발·가족친화·문화여가·여가레저·생활편의)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 복지몰을 이용하려면 협회 홈페이지 지정 매뉴(마이스 복지몰)에서 회원사 인증 및 개인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사진=경기관광공사)◇경기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한국마이스협회와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생을 18일까지 모집한다. 마이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거주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30명을 선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1인당 교통비와 실습비 70만원을 지원한다. 6주간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우수 수료생(4명)에게는 10월 싱가포르 현장 연수기회도 제공한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참조.이동기 코엑스 사장(오른쪽)과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 (사진=코엑스)◇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코엑스(사장 이동기)는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와 탄소중립 이행 관련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엑스는 이번 협약으로 진흥회가 사업화 지원을 통해 육성 중인 친환경 중소벤처기업과 연간 3000여 건에 달하는 행사에서 배출되는 폐현수막, 폐목재 등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진흥회는 해당 기업의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위한 기술 및 제품 개발 지원 외에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12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한중엔시에스, 일반청약 1000대1 경쟁률…증거금 6조 몰려
  • 한중엔시에스, 일반청약 1000대1 경쟁률…증거금 6조 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100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한중엔시에스는 10~11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만443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하는 증거금은 6조 48억원이 몰렸다.한중엔시에스는 오는 13일 납입을 거쳐 같은 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25억원이다.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부품 및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으나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래 에너지 산업성장 등에 발맞춰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업종을 변경했다. 삼성SDI(006400)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는 “잠재성장력이 무궁무진한 ESS 시장에서 한중엔시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기술력은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중엔시에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2024.06.11 I 김소연 기자
젠가 블록에서 균형을 탐구하다…이들 개인전 '젠가'
  • 젠가 블록에서 균형을 탐구하다…이들 개인전 '젠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연과 인공 구조물의 균형을 조명한 작가 이들(Edle)의 개인전 ‘젠가’(Jenga)가 오는 6월 23일까지 서울시 중구 코소(COS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젠가 게임의 블록들이 중력에 의해 지면으로 힘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각 블록의 무게와 위치 변화가 전체 구조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물리적 구조의 동적 평형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작은 지지점들이 큰 무게를 지탱하는 방식에서 자연과 인공 구조물의 균형과 섬세함을 새롭게 조명한다.또한 이들 작가는 클라이밍 홀드와 볼트의 관계를 통해 작은 요소들이 구조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아마추어 클라이머가 작은 클라이밍 홀드에 의존하는 것처럼, 작은 볼트 하나가 전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한다.전시는 유리, 스테인리스, 콘크리트를 이용한 공예작품과 조형예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로잉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한 예술적 표현을 선보인다.2024년 COSO 공모전에 선정된 이화정(작가명: 이들) 작가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유리조형 전문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작가이자 기술가의 태도로 신비롭고도 까탈스러운 유리 재료를 연구하며 블로잉, 캐스팅, 램프 워킹 등 다양한 유리 기법을 익히고 있다. 이들 작가는 2024년 곽재선 문화재단 제1기 청년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기획을 맡은 문혜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작은 버팀목들이 사물의 세계에서 수행하는 주춧돌 역할을 강조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과거·현재 오가는 데자뷰…韓 차세대 작가 3인, 홍콩서 기획전
  • 과거·현재 오가는 데자뷰…韓 차세대 작가 3인, 홍콩서 기획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기창, 이승훈, 김수연 등 차세대 작가 3인의 작품 세계를 홍콩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오는 8월 3일까지 개최하는 2024년 공모기획전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에서다. 한국 작가들과 기획자들이 홍콩 미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원의 공모 전시이다. 올해는 이지현 기획자가 당선되어 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공모기획전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전경(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전시는 미술이 시각적인 결과물로 도출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쌓이는 수 겹의 층에 중심을 두고 작업하는 차세대 작가 3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전시 제목은 ‘본 것 같다’는 기시감을 가장 입체적으로 표현한 K팝그룹 아이브(IVE)의 ‘I AM’ 이라는 곡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서 차용했다. 미술에 의한 작업들을 통해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미적인 ‘기시감’을 마주하길 바라는 기획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전시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는 작업의 이면에 눈앞의 현실과 기시감(데자뷰)을 오가는 모종의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작업을 한다. 김수연은 서양 고전 회화에 등장하는 꽃, 촛불 등 미술사 속 다양한 도상을 캔버스로 가져와 작업과 연결한다. 최기창은 작업의 과정에서 우연과 반복이라는 행위와 개념을 이용해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이승훈의 애니메이션은 시선을 끄는 캐릭터의 움직임으로 몽환적인 내러티브를 연상케 한다. 충분하지 않은 화면 속 정보로 관람객들에게 기묘한 감정을 남긴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본 작업과 미완성된 작업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공모에 당선된 작가와 기획자의 행보를 기대한다”며 “홍콩을 찾는 다양한 관람객, 현지 예술계에 한국 현대 미술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공모 프로젝트는 문화원의 연례 프로젝트인 ‘한국 젊은작가전’과 더불어 주력 연계 사업 중 하나로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공모접수를 받는다.이승훈(왼쪽부터) 작가, 이지현 기획자, 김수연 작가, 최기창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하단 3000원 확정…13~14일 공모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하단 3000원 확정…13~14일 공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3000원으로 확정했다. (표=신한리츠운용)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3~5일 3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 밴드 가격인 3000~3800원의 하단인 3000원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38.7대 1을 기록했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해외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약 1년 2개월 만의 리츠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2022년 이후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리츠 투자의 적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일반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벤치마크지수·미국 부동산신탁협회가 발표하는 개방형 펀드 수익률 지수)’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 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2333만 3334주를 공모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원이다. 오는 13~1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6.11 I 박순엽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3000원 확정…희망밴드 하단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3000원 확정…희망밴드 하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한리츠운용은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512개, 해외 기관 23개 등 총 5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지난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38.7 대 1을 기록했다.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 해외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년 2개월 만에 리츠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 덕분에 2022년 이후 상장된 리츠 중 가장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캐나다와 ECB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리츠 투자의 적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일반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미국 부동산신탁협회(NCREIF)가 발표하는 오픈-엔드 펀드 수익률 지수인 ‘NFI-ODCE’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섹터인 물류, 주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신성장 섹터에도 투자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약 2,333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가 3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공모금액은 총 700억원이다. 오는 13~1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2024.06.11 I 정병묵 기자
금리 인하 늦춰져도…바스켓 채우는 채권 개미
  • [마켓인]금리 인하 늦춰져도…바스켓 채우는 채권 개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모든 수급 주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사들이는 등 새로운 ‘큰 손’으로 등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 채권 총 19조98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역대급 채권 매수세를 보였던 지난해(17조629억원)보다 17.2% 가량 증가한 규모다. 투자자별로는 기타법인(18조4618억원), 기금공제(17조4418억원), 종금/상호(15조7306억원), 보험(13조4947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에는 저쿠폰 국채 투자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회사채로 관심도를 옮겨간 것으로 관측된다.실제로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채 4조48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모든 투자자(은행, 공모 자산운용, 사모 자산운용, 보험, 종금/상호, 기금공제, 국가/지자체, 기타법인)들의 순매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로 개인투자자가 회사채 시장에서 새로운 수급 주체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투자 경향 변화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장기 국채의 가격 매력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해 말 4.10%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3.3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장기 국채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절세 수요가 많았다. 채권 매매차익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과거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국채가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액면가 대비 많이 하락했다”며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와 (매매차익 비과세로) 세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입소문을 탔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보다 저쿠폰 장기채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진 건 사실”이라며 “개별 기업들의 신용도를 분석해 선별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회사채 발행 기업들도 높은 금리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 형태를 제시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적극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이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7일 수요예측을 앞둔 삼척블루파워 역시 기관투자자들은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다만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고금리 채권으로 통한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목멱칼럼]‘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자주 드나드는 단톡방 이름이 ‘멍 캠’이다. ‘멍때리는 캠프’ 쯤으로 알았는데 ‘멍석 깔아주기 캠페인’의 줄임말이었다. 친구 몇이 좋아하는 시와 그림, 음악을 올리며 눈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구성원이 동년배인지라 공감 지수가 높다. 이 단체 대화방에 근래 자주 등장한 곡이 김민기의 ‘아침이슬’이다. 세상에 나온 지 53년이 흐른 이 노래는 되풀이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아침이슬’을 불러낸 계기는 달포 전에 한 방송사에서 내보낸 다큐 3부작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였다. 김민기 대표가 운영하던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김 대표의 건강 문제와 경영난으로 33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되자 이를 계기로 학전을 키우고 지켜온 김민기 선생의 삶을 들여다본 기록물이었다. ‘배우는 못자리’ 학전(學田)을 만들고 대표작 ‘지하철 1호선’ 제작으로 한국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큰 소리 안 내고 길러온 그가 처음 조명된 자리다. 1980년대 각종 시위 현장에서 애국가처럼 불렸던 ‘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의 전모를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엮은 이 영상물에서 ‘뒷것’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앞것이 아니고 왜 뒷것인가. 뒷것은 뒤 광대라는 뜻이다. 무대 앞에서 조명을 받는 배우나 가수가 아니라 뒤에서 제작에 필요한 갖은 치다꺼리를 도맡는 스태프를 이름이다. 화려한 앞에 비해 뒤는 초라하다 해도 뒤 없이는 앞도 없다. 누구나 앞이 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뒤에 처하게 되는 것이 인간사다. 뒤를 자임하는 이는 드물어서 뒷것은 더 귀하다.김민기 선생은 스스로 뒷것으로 물러나 앉아 많은 이를 구했다. 그와 함께 농사지으며 도움받은 사람들, 공장에서 노동하며 위로받은 사람들, 야학에서 꿈꾸게 된 사람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그이 덕에 야만의 시절을 헤쳐 나왔다. 그는 광산에서 광부로 살고, 김 양식장에서 잡부로 일하고, ‘한살림 운동본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모든 일이 뒤에서 이뤄졌다. ‘한살림 선언’을 내놓은 그의 스승 장일순(1928~1994) 선생이 늘 하던 말씀, ‘낮추고 아래로 기어라’는 뜻의 ‘개문류하(開門流下)’를 줄기차게 실천한 이가 바로 김민기이다. ‘낮추고 아래로’를 그는 ‘뒤’로 받았던 셈이다. ‘학전’은 문을 닫았으나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공간을 새로 단장한 뒤 7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극 무대로 활용해 김민기 선생이 품었던 뜻을 잇겠다고 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공모한 옛 학전의 새 문패 최종후보로 ‘아르코 꿈밭극장’ ‘아르코 못자리’ ‘아르코 그래극장’이 뽑혔다니 학전의 정신이 잘 이어지겠다는 희망도 생긴다. 김민기 선생은 2007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 메달’을 받았을 때부터 이미 어린이와 청소년극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독문학자 서항석, 작곡가 윤이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에 이은 네 번째 메달 수상자로서 그는 한국의 미래를 위한 문화 바탕으로 어린이극을 얘기했다. 그는 한창 잘나가던 ‘지하철 1호선’ 공연을 멈추고 어린이극을 무대에 올렸다. ‘아빠 얼굴 예쁘네요’ ‘고추장떡볶이’ ‘우리는 친구다’ ‘슈퍼맨처럼~’은 ‘우리 모두의 미래는 어린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김민기의 ‘어린이극 우선론’의 뼈대는 간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이들과 청소년이 볼 연극이 없다는 것이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절에 본 연극 한 편이 일생 얼마나 큰 구실을 하는지 한국 문화계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극이라 하면 주로 환상을 품게 하거나 무조건 웃기는 식이 많았는데 그건 아니라면서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극을 원한다고 했다. 독일에서는 공연을 보러온 어린이 관객의 티켓을 극단이 주 정부에 가져가면 관람료의 세 배쯤 되는 돈을 후원해 장기 공연을 보장해 준다면서 이 분야에 관심 없는 우리 문화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뒷것 김민기의 오랜 꿈이 어린이극 전용 극장으로 거듭날 새 학전에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서울시,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 수상작 선정
  • 서울시,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 수상작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4h IN 뚝섬, 숏폼 콘텐츠 챌린지’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6월 1일 단 하루 동안 촬영된 뚝섬한강공원의 매력을 숏폼 콘텐츠로 담아내는 것으로, 다양한 영상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로 등록됐다.(사진=서울시)챌린지 결과 24시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13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조회수 119만회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담아낸 영상은 쉬엄쉬엄 한강축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드론라이트쇼였다.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다수였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주혁TV’은 드론 촬영을 통해 새벽부터 해질녁까지 뚝섬의 24시간을 한편의 영화처럼 담아 냈다. 김주혁씨는 각국의 관광청과 협업 중인 영상감독으로 그가 운영 중인 ‘주혁tv‘는 다양한 촬영 기법과 수준 높은 콘텐츠로 1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이 외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뚝섬’의 모습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참여가 이뤄졌다.‘비누꽉’은 한강쉬엄쉬엄 3종 경기에 직접 참여해 러닝, 라이딩, 수영하는 생생한 모습을 담아 생동감을 더했다. ‘각오빠’은 위트있는 댄스로 틱톡 챌린지 영상을 올렸는데 부녀가 함께 뚝섬에서 노는 법을 댄스로 표현했다.‘찬란하나다’는 ‘한강에서 200% 즐기기’ 주제로 한강에서 롤러브레이드로 뚝섬을 즐기는 여친 스토리로 영상을 제작했다. ‘복원왕’은 과거의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여 보여주는 콘셉트로 뚝섬의 100년 전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샤샤요정’은 귀여운 아이의 시선으로 한강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이번 숏폼 조회수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종 수상작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 외에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참가자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됐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챌린지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여의도, 잠실 등 다른 한강공원에서도 유사한 챌린지를 열어 서울의 여러 명소를 알리고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뚝섬한강공원의 힙한 매력을 발견하고 즐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모전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이미 반토막났는데 더 내리나"…증권사 목표가 ‘뚝’
  • "이미 반토막났는데 더 내리나"…증권사 목표가 ‘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건설, 2차전지 등 이미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업종에 속한 다수 종목의 목표 주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업황 부진이 지속하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도 불투명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2700선 내외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등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까닭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투심이 하반기에나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증권사 목표주가 추정기관 3곳 이상인 기업 중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하향한 종목은 금호건설(002990)로 집계됐다. 금호건설의 적정 주가는 지난달 4일 기준 6233원에서 이달 4일 기준 5180원으로 16.89% 하향 조정됐다. 금호건설 현재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3890원이다. 금호건설 주가는 올해 들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12월 28일) 5190원이었던 주가는 3000원대까지 밀려, 올 들어 25.04% 하락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했다”며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 아니고 업종 전반의 주가 부진으로 지속적인 약세 상태”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금호건설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6000원으로 7.7% 낮췄다. 건설 업종에서는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목표주가도 최근 한 달간 5.86% 하향했다.2차전지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목표주가도 12.65% 내리며 두자릿수 이상 조정됐다. 증권가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29% 하향 제시하며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SK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불확실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쉼 없이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주 연구원은 “매각 불확실성 해소와 신규 고객 확보가 주가 반등의 핵심이지만 당장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 과잉재고 해소 과정에서 당분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21년 5월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10만 5000원) 대비 57.57% 내린 4만 455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43.53% 하락한 수치다. 문제는 앞으로 실적 전망치마저 감소하는 추세로, 반등의 기미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적자 전망치는 388억원으로, 1개월 전 297억원에서 30% 이상 적자 폭이 확대했다. 2차전지 업종에서는 이외에도 엘앤에프(066970)의 목표주가 7.74%,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주가도 3.84% 하향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소비 양극화 현상의 영향에 섬유와 의복 업종도 목표주가 하향을 피하지 못했다. 한섬(020000)의 목표주가는 8.76% 하향 제시했으며 영원무역(111770)은 -8.01%, F&F(383220)도 3.66%가 내렸다. 증권가는 이들 업종의 반등이 하반기 또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과 관련 “올해 하반기 PF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며 연말부터는 개선된 PF 시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차전지의 경우 건설업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전기차 수요가 회복할 수 있으나 여전히 눈높이가 높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 요소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나 하반기 반등 속도를 주시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11 I 김소연 기자
150조 돌파 눈앞 ETF 시장…치열해지는 파이 경쟁
  • 150조 돌파 눈앞 ETF 시장…치열해지는 파이 경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올 들어 22% 넘게 성장하며 1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60개가 넘는 상품이 새로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0조 눈앞 ETF 시장…올해만 61개 상장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148조 4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21조 672억원 규모였던 ETF 시장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22.7% 성장했다. 올 들어 새로 상장된 ETF는 61개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테마를 세분화한 상품과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ETF가 신상품의 다수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올 들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9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개의 ETF를 상장해, 상위 5개사의 상품이 신규 상장 ETF의 90%가량을 차지했다. ETF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순자산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한다. 해당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하루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 해당 ETF는 올 들어 개인이 56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큰 ETF 역시 CD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으로 순자산 규모가 7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어 ‘KODEX200’과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순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킹형(언제 넣고 뺄 수 있는 단기 투자형) ETF가 상위 5위 중 4개의 자리를 차지하며 불확실한 금리 시대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파킹형 ETF를 통해 큰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비교적 쉽게 ETF 시장의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올 들어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1Q 머니마켓액티브’ 등 중소형 운용사의 파킹형 ETF 상장도 이어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점유율 경쟁 격화…삼성·미래, KB·한투 격차↓공모펀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운용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운용사 간 점유율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 ETF를 도입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격차도 지난해 말 3.37%포인트 수준에서 2.47%포인트 수준까지 좁아졌다.비슷한 ETF 상품이 인기를 끌며 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해외주식형 ETF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주도권을 뺏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H)’ 등 해외주식형 4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앞서고 있는 금리형 ETF를 겨냥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0.009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던 KB자산운용를 뒤쫓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약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만 두 차례 빅테크 투자와 관련해 대표가 주재하는 간담회를 여는 등 미국 기술주 테마 상품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4.89% 수준이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6.20%까지 늘어나며 KB자산운용(7.6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한 데 이어 올해 공정별, AI반도체 섹터별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점유율을 지난해 말 2.20% 수준에서 2.91% 수준으로 늘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커지며 기존에 선두를 지키던 운용사가 점유율을 지키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수수료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다만 중소형사들은 이같은 수수료 경쟁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상품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원다연 기자
이화영 1심 유죄…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추가 기소 무게
  • 이화영 1심 유죄…檢, 이재명 '제3자 뇌물죄' 추가 기소 무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 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이번 주 중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결재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11일 기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쌍방울(102280)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두 사람을 공범으로 보는 검찰이 이 대표 추가 기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앞서 지난 7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신진우 부장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대북송금),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특히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의 관련성 여부가 주목됐는데 재판부는 “쌍방울 측이 북한에 보낸 200만달러는 경기지사의 방북과 관련한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공소사실에 적시했으나 유죄로 인정된 금액은 394만달러로 줄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 사업비 164만달러, 도지사 방북비 대납 230만달러다. 다만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사업 내용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이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재판부가 대북 사업 내용 보고를 이 대표에게 했는지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혐의는 제3자 뇌물죄 외에는 마땅히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소장은 하루 만에도 쓰기 때문에 추가 기소는 검찰총장 결단에 달렸다”며 “지검장 전결로 기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총장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 검찰총장이 빠르게 결정을 내리면 이번 주 초에도 기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9월 검찰이 대북송금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당시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유창훈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의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 때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한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 이 대표는 4건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된다. 현재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혐의 사건 등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2024.06.1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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