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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둘리뮤지엄·응답하라 1988·쌍리단길…도봉구는 가족 나들이 종합세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 사람들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 방문하고 싶지만, 막상 발걸음을 주저하기도 한다.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tourism)은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 투어리즘은 집에서 한두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이른바 근교 여행을 일컫는다.둘리뮤지엄 앞에 화단에 설치된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아기공룡 둘리’와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덕선이의 고향 서울 도봉구는 8090세대와 그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이크로 투어리금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쌍문동은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가 둘리 만화를 집필했던 둘리뮤지엄과 둘리테마거리가 있고,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기도 하다. 또 도봉구에는 연산군 묘, 세종대왕의 딸 정의공주 묘, 우리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의 고택, 독립운동가 함석헌의 기념관, 자유시인 김수영의 문학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 관련 명소가 있다.◇만화 체험놀이 공간 ‘둘리뮤지엄’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 4월호에 처음 선보인 후 10년 4개월간 연재됐다. 지상파 방송의 애니메션으로도 방영돼 한국 만화 열풍을 일으켰다. 캐릭터 산업에도 이바지하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둘리뮤지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캐릭터 박물관이다. 중년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둘리뮤지엄은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나뉘는데, 뮤지엄동 1층 ‘매직어드벤처’ 전시실에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이야기에 인터렉션 기술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접목한 실감형 체험 전시물이 있다. 2층 2전시실 ‘코믹 테마타운’에서도 체험 전시물을 통해 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다. 3전시실 ‘김파마의 작업실’은 둘리 역사관 같은 공간이다. 김수정 작가의 쌍문동 작업실, 둘리 연대기, 둘리 원화, 둘리 역대 캐릭터 상품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3층 4전시실 ‘드림스테이지’는 시계추 그네, 대왕문어 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놀이방이다. 3층은 야외 미로공원과 통한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찾다 보면 옥상에 설치된 해적선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있는 둘리 3D영화는 지하 상영관에서 1일 4회 상영한다. 극장 옆 기획 전시장에서는 내달 27일까지 체험형 전시인 ‘감성놀이 보일락말락 전(展)’이 열린다. 도서관동에는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둘리도서관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 애장판을 비롯해 만화의 고전 삼국지부터 신작까지 비치했다. 뮤지엄동 3층, 도서관동 1층에 카페가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운영하지 않는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되었던 쌍문시장 골목 풍경.◇쌍문역 일대 맛집 골목 쌍리단길과 ‘응답하라 1988’ 배경지 쌍문역 2번 출구 골목은 ‘쌍리단길’로 불린다. 이 골목에는 가성비 좋은 파스타 맛집이 여럿 있다. ‘노말키친’은 삼겹살 스테이크를 얹은 크림파스타가 맛있다. 양이 푸짐하면서도 값이 저렴해 단골이 많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파스타 전문점 ‘헬로’는 크림파스타 위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이탈리아식 주먹밥 아란치니를 얹어준다. ‘리얼파스타’에서는 인기 메뉴인 베이컨토마토파스트와 새우필래프를 다른 식당의 반값으로 먹을 수 있다. ‘화승꽈배기’는 설탕 대신 쌀가루로 단맛을 내고, 기름을 먹지 않는 반죽으로 건강한 도넛을 만든다. 1개 단돈 500원이다. 찹쌀탕수육이 생각날 때는 중식당 ‘미미’를 방문해보자. 드라마 ‘봄밤’에 등장해 이름을 알린 ‘쌍문동커피’는 40년 된 주택을 목재로 인테리어 한 주인장 부부의 감성이 돋보인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아이스커피 ‘쌍리단길’이 대표 메뉴다. 이밖에 소금커피가 별미인 ‘카페 작약’,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페고르’ 등이 쌍리단길 핫플로 소문났다.레트로 감성을 더 즐기고 싶다면 1970~1990년대 쌍문동 서민들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지를 찾아보자. 쌍문역 3번 출구 앞 쌍문시장 골목이다. 주택가에 형성된 시장으로 사람 냄새 나는 골목 풍경이 정겹다. ‘응팔’을 이곳에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속 약국, 금은방, 덕선이네 집 등의 모티브가 된 가게와 골목이 존재한다. 쌍문역 3번 출구 쌍문약국 앞에 ‘응팔’속 장소가 표시된 쌍문3동 마을 지도가 있다.5월 중순 창포원의 붓꽃원에 보랏빛 붓꽃이 만발했다.◇봄날 붓꽃의 향연 ‘창포원’붓꽃 특화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인 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 중랑천 사이에 조성됐다. 도봉산역이 바로 옆인데도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져 교외로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든다. 창포원 정문에 들어서면 백합목 붓꽃과 식물들이 있는 붓꽃원과 꽃창포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창포원에서 볼 수 있는 붓꽃과 식물은 노랑꽃창포, 부처 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13종의 자생붓꽃과 117종의 독일 아이리스다. 꽃봉오리가 붓과 닮아 붓꽃이라 불린다. 만개한 붓꽃과 꽃창포 군락을 보려면 5월에 방문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탐스럽게 핀 작약과 모란, 백발을 휘날리는 할미꽃 군락도 볼 수 있다. 붓꽃원과 꽃창포원 옆에는 습지원이 자리했다. 이곳에 능수버들, 어리연, 부들, 생이가래, 속새 등 50여 종의 식물이 산다. 습지원 안에는 수생식물과 수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 덱이 설치돼있다. 꽃창포원에서 도봉산을 바라보고 섰을 때 습지원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수면에 도봉산 봉우리의 반영이 비친다. 습지원 둘레에 조성된 넓은잎목원, 소나무군락, 초화원, 억새원, 부들원, 초화원 등도 5월의 싱그러움을 뽐낸다.12개 주제원 사이에는 울창한 숲 속의 쉼터와 잔디마당, 원형광장처럼 사방이 트인 구역이 고루 배치돼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버드나무 등 18종의 나무에 에워싸인 ‘책읽는언덕’은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부들원의 연못과 이어진 수로에는 시골 냇가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 수로 가에 앉아 ‘물멍’하기에 좋다. ◇자유시인의 역사를 담은 ‘김수영문학관’자유시인, 저항시인, 4·19의 시인 등으로 불린 김수영(1921~1968)은 도봉구에 살면서 200여 편의 시와 시론을 발표했다. 대표작은 1968년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2주 전에 쓴 ‘풀’이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로 시작하는 이 시는 1970년대 민중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김수영은 처음에는 소시민의 슬픔을 담은 시를 주로 썼다. 1960년 4·19혁명을 기점으로 자유와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쓰기 시작했다. 사망하기 전까지 사회의 부조리와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글을 주로 썼다. 김수영문학관 1층 전시실에 김수영이 한국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등을 겪으면서 쓴 시와 시학, 육필 원고,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생활인으로서의 김수영을 조명했다.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김수영이 앉아 원고를 썼던 식탁과 즐겨 읽던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창가에 김수영의 시집과 산문집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김수영도서관이다. ◇우리 문화재 지킴이 간송이 머문 고택 ‘간송옛집’ 간송미술관 설립자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우리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대부호의 차남으로 태어난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교류하며 20대부터 우리 문화재를 수집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의 국난을 겪는 중에도 문화재를 향한 간송의 집념은 꺾이지 않았다. 그 덕분에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청자기린형향로(국보 제65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국보 제66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의 국보 12점과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 김득신의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 등의 보물 32점 등 총 48점의 문화재와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의 최고 수집품으로 손꼽힌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 창제 이유와 원리가 밝혀질 수 있었다.간송이 말년까지 머물렀던 간송옛집은 1900년 무렵 간송의 양부(작은아버지)인 전명기(1870~1919)가 별장으로 지은 집이어서 단출하다. 본채, 협문, 담장, 화장실로 이뤄져 있는데, 본채의 유리문과 함석으로 만든 지붕 물받이가 근현대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본가는 종로4가에 있었고, 99칸 저택이었다. 간송은 간송옛집을 곡물 관리를 위한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양부가 사망한 뒤에는 옛집 옆에 묘소를 조성하고 재실로도 사용했다. 간송 사후에는 후손들이 재실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한다. 간송옛집은 2012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521호 ‘서울 방학동 전형필 가옥’으로 등재되면서 2015년부터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간송옛집 오른쪽 언덕 위에는 간송 부부와 양부 전명기의 묘역이 자리한다.
2021.05.14 I 양지윤 기자
 여행 고수의 코로나 시대 ‘여행법’
  • [여행BOOK] 여행 고수의 코로나 시대 ‘여행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하기 무척이나 힘든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여행지는 없을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검색하면 나오는 ‘뻔’한 곳 말고, ‘진짜’ 안전한 여행지를 여행 고수가 추천한다면?.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과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행 고수’ 이종원 여행작가가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여행지를 엄선하고 또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29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여행지를 찾아낸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신작이다.저자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쩌면 이 시기가 한국관광이 체질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곳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책은 유명 여행지보다는 안전한 여행지, 그리고 한적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엄선했다. 책을 읽다보면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색다른 곳들이다. 이를테면 이런 곳이다. 보림사 티로드를 걸으면 비자숲 아래 차가 자라고 있는 끈끈한 생명력에서 감탄을, 강릉 안반데기의 어마어마한 배추밭에서는 황무지를 개척하기 위한 산골 사람들의 눈물이 엿볼 수 있다. 여인의 마음을 훔쳤다는 노만사의 노을과 요즘 뜨고 있는 무착륙관광비행 정보까지 세심하게 담았다.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안전한 여행지 41곳이 책은 색다른 여행지를 엄선했다. 저자는 ‘호주의 골드코스트가 그립다면,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의 흔들의자에 앉아 옥계해변과 망상해변을 내려다보라’고 추천한다. 또 장자제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을 보겠다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 서라.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을 품에 안고 싶다면, 진도 세방낙조의 노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보라. 산티아고의 순례길은 기점·소악도의 섬티아고가 대신해 줄 것이다.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보다는 격포해변의 아줌마 인어공주가 더 사랑스럽다. 외국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라면 그와 흡사한 국내 여행지를 찾아 대리만족하는 것도 코로나 시대 여행법이다.통영 매물도나 진도의 관매도에 가면 ‘여기 우리나라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BTS의 팬클럽 ‘아미’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은 양주 일영역, 주문진 항호해변, 완주 아원고택 등 BTS 앨범에 등장하는 곳이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스토리텔링으로 여행하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여행 스토리다. 저자는 “갑자기 전세계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 폭탄에 내 몸마저 산산이 부서져 여행은커녕 집 밖은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 마음의 상처는 자꾸 쌓여만 갔다”고 한다. 이때 저자가 폭발 직전, 탈출구를 찾은 곳이 가평의 잣향기 푸른숲이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숲이 빼곡하고 향기 그윽한 곳이 또 있을까. 피톤치드의 주사 한방으로 제대로 마음의 병을 치료했다. “그래. 당장 코로나를 끝장내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이 전염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내자.”딸에게 걸린 전화 한 통화에 집을 나선 엄마는 연평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고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남근 종유석의 ‘웃픈’ 사연 등 20여 편의 ‘길 위의 추억’을 양념처럼 뿌려 놓았다.◇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인생샷 명소 100선부록 역시 내세울 만하다.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대한민국 인생샷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 리스트를 따로 뽑아 권말 부록으로 담았다. 단순히 여행지의 나열이 아니라 코스와 소요시간, 포토존의 위치와 촬영 포인트 등 꼭 필요한 팁을 자세하게 달았다. 백신주사로 역병을 물리치고 이책 ‘안색여행’ 주사 한방으로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 구겨진 안색이 환하게 펴지길 간절히 바란다. 따끈할 때 호떡을 먹어야 제맛이듯 갓 구워낸 ‘안색여행’ 한 권을 재빨리 구입해 맛나게 읽으시라.
2021.05.09 I 강경록 기자
'연애의 참견3' 하인처럼 막대하는 여친…한혜진 "인간 이하" 분노
  • '연애의 참견3' 하인처럼 막대하는 여친…한혜진 "인간 이하" 분노
  • ‘연애의 참견3’(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들 앞에서 대접받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모두가 경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57회에는 1년의 짝사랑 끝에 사랑을 시작한 고민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남은 오랫동안 짝사랑 했던 여자친구에게 공주처럼 대접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자신을 진짜 하인처럼 막 대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점점 힘들어졌다.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맛집을 갈 때에도 고민남을 불러 대신 줄을 서게 했고, 집에 돌아간 고민남을 다시 불러 결제까지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친구들 앞에서 공주 대접을 받고 싶다며 고민남의 무릎까지 꿇게 만들었다. 하지만 헤어지는 것도 어려웠다. 지친 고민남이 잠시 연락을 받지 않기만 해도 여자친구는 극단적으로 반응하며 고민남에게 매달렸고, 결국 고민남은 감정이 풀리지 않은 채로 여자친구를 받아주는 일을 반복했다.주우재는 여자친구가 고민남과 헤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헤어지면 부릴 사람이 없어지니까 그게 싫은 거다”라고 분석했고, 곽정은은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자가 되는데, 강자가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할 때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혜진은 “난 성선설을 믿는 사람인데 이건 인간 이하라고밖에 말을 못 한다. 어떻게 사람 무릎을 꿇릴 수 있냐”라며 분노했고, 주우재는 “이럴 때 ‘눈눈이이’가 필요하다. 여친 입에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 최악의 남자가 한 번 되어봐라”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고민남이 먼저 공주의 노예가 되겠다고 말한 것도 잘못이다. 여친도 계속 이렇게 살면 나중에 똑같이 당할 거다. 사랑으로 포장하고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정말 나쁜 짓이다. 마음 고쳐먹어라”라고 충고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2021.02.03 I 김가영 기자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 ‘It’s A Juicyful Day’ 캠페인 영상 선봬
  •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 ‘It’s A Juicyful Day’ 캠페인 영상 선봬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나이트라이프의 아이코닉한 브랜드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가 지난 10월 출시한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ABSOLUT JUICE STRAWBERRY)’를 가장 달콤하고 상큼하게 즐기는 순간을 전하는 ‘잇츠 어 쥬시풀 데이(It’s A Juicyful Day)’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앱솔루트 제공‘잇츠 어 쥬시풀 데이’ 캠페인 영상은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무료한 ‘집콕’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와 함께하는 홈파티로 나만의 달콤하고 특별한 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영상은 매거진 보그 코리아(VOGUE KOREA)와 함께 기획해 선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홈파티로의 초대(A Juicy Invitation)’라는 콘셉의 영상은 ‘하트시그널 2’ 출연 후 배우로 활동 중인 임현주가 마법 능력을 갖고 있는 파티 호스트로 등장해 초대장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초대장을 보낸 임현주는 파티 준비에 돌입하고 마법을 부려 맛있는 음식과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를 활용한 칵테일을 완성한다. 준비를 마친 그녀는 마치 동화 속 공주와 같은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혼자만의 셀카 타임을 즐긴다. 이후 ‘딩동’ 소리와 함께 파티에 도착한 친구들을 맞이하고 핑크빛 가루를 불며 ‘잇츠 어 쥬시풀 데이’를 이어간다. 영상은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의 상큼함이 돋보이는 제품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주인공 임현주를 비롯해 파티 공간과 푸드 등 영상을 구성하는 각 요소를 ‘쥬시풀(Juicyful / Juicy+Wonderful의 합성어)’하게 구성했다. 그 동안 앱솔루트 보드카에서 선보인 에너지 넘치고 아티스틱한 감성의 캠페인과는 또 다른 무드의 상큼하고 싱그러운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앱솔루트 보드카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보내는 ‘홈술’의 시간이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로 나만의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음을 캠페인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며 “기존 보드카와는 다른 매력의 천연 딸기 주스가 가미된 제품으로 달콤한 시간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는 천연 딸기 주스의 상큼함이 특징인 제품으로, 앱솔루트 보드카 전량이 생산되는 스웨덴 아후스(Ahus) 지방의 온화한 날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단 한 점의 불순물도 허용하지 않는 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에 천연 딸기 주스가 더해져 잘 익은 딸기에서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산미와 단맛의 조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저당 제품이라 상큼한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연한 코랄 빛의 감각적인 제품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기존 앱솔루트 보드카와 비교해 알코올 함량이 낮은 35도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편, ‘잇츠 어 쥬시풀 데이’ 캠페인은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협업한 ‘마이 쥬시풀 홈 세트(My Juicyful Home Set)’ 론칭까지 캠페인을 이어간다.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이는 굿즈는 나만의 특별하고 달콤한 순간을 보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랭킷, 아이마스크, 파우치 총 3종으로 출시된다. ‘앱솔루트 주스 스트로베리’의 딸기 플레이버를 모티프로 ‘키티버니포니’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담았으며,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 오는 12월 내 판매할 예정이다.
2020.11.19 I 김소정 기자
 50살 호빵의 변신…불닭·고추잡채 등 일품요리가 '쏙'
  • [맛있는TMI] 50살 호빵의 변신…불닭·고추잡채 등 일품요리가 '쏙'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민간식 호빵이 생각난다. 어떤 호빵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단팥’과 ‘야채’ 중 고민한다면 ‘옛날사람’. 불닭맛, 짜장맛, 땡초치킨맛 등 식사용부터 허쉬초코맛 삼육두유맛 등 디저트용까지 다양해진 호빵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현 SPC삼립)이 출시한 것이 시초다. 당시 분식짐에서 판매되던 찐빵을 제품화한 것으로 ‘호호 불면서 먹는 빵’이라는 뜻이다. SPC가 집계한 호빵의 누적 판매량은 60억개를 돌파했다. 호빵은 초기에는 찐빵처럼 속에 단팥을 넣은 찐빵이 팔렸고 이후 만두와 비슷한 야채 호빵, 피자 호빵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속 재료가 더 다양해지면서 비(非)단팥류 호빵의 매출 비중이 더 커졌다. 편의점 GS25의 호빵 매출을 살펴보면 단팥호빵과 비단팥류 호빵의 매출 구성비는 2016년 54.2% 대 45.8%에서 2019년 29.9% 대 70.1%로 역전 됐고, 매출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디저트나 간식에 머물던 호빵이 최근 집밥·혼밥 문화 확산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개발되면서 올해 그 종류가 더 많아졌다. SPC삼립은 무려 25가지의 호빵을 내놨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연유단팥호빵’, ‘치즈피자호빵’, ‘꿀씨앗호빵’, ‘에그커스터드 호빵’, ‘쑥떡쑥떡 호빵’ 등이 있으며, ‘매운불닭맛 호빵’, ‘사천짜장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등 매콤한 맛이 특징인 이색 제품도 출시했다. ‘이천 쌀 호빵’, ‘공주 밤 호빵’ 등 농상물을 활용한 제품도 내놨다.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만두형 호빵으로는 ‘푸짐 고기만빵’, ‘화끈 불오징어만빵’ 등도 있다. 편의점도 월동준비를 하면서 자사에서만 판매하는 호빵을 출시했다. GS25는 ‘불오징어 만두 호빵’, ‘고추잡채 만두 호빵’ 등 식사 대용 호빵을 내놨다. 호빵 피를 얇게 만들고 일품 요리를 속 재료로 사용해 호빵의 풍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에그 커스터드 호빵’, ‘허쉬 초코 호빵’ 등 단맛을 특화한 디저트형 호빵도 있다. CU는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운 ‘삼육 두유 호빵’과 속 재료로 떡을 넣은 ‘쑥떡쑥떡 호빵’ 등을 선보였다. 또 고기부추, 단팥, 숯불갈비 왕호빵도 출시했다. 일반 호빵(90g) 대비 33% 늘어난 빅사이즈(120g)로 식사 대용으로 호빵을 찾는 이들을 겨냥했다.
2020.10.11 I 김보경 기자
 계룡산 기운과 명인 손맛 품은 '산채비빔밥'
  • [강경록의 미식로드] 계룡산 기운과 명인 손맛 품은 '산채비빔밥'
  • 한식대첩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정식당의 김태순 대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흔히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산채비빔밥’이다. 계룡산에는 산채비빔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2014년 전국 팔도의 한식 고수들이 모여 경합을 벌였던 올리브tv ‘한식대첩’에서 우승을 차지한 향토전문가 김태순(68) 대표가 운영하는 수정식당이다.수정식당의 정확한 위치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 입구. 공주시 향토음식점 6호집으로, 계룡산 갑사의 편안한 쉼터다. ‘한식대첩’ 우승 후 전국에서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사실 이 식당은 예전부터 충남지역 향토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이다. 1996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남도 개도 100주년 음식축제’에 충남 대표로 출전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산채비빔밥은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취나물, 고사리, 고비, 도라지, 더덕 등의 산채나물과 표고버섯, 시금치나물, 콩나물 등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수정식당의 산채비빔밥도 비슷하다. 하지만 명인의 손길이 더해지니 더 특별한 맛으로 다가온다. 이곳 산채비빔밥에는 갓 지은 밥에 계룡산에서 나고 자란 산나물들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산나물들은 각자 향이 다르고 식감도 틀려 입이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다. 각종 나물과 어우러진 따뜻한 뚝배기비빔밥도 인기 메뉴다. 뚝배기로 갓 지은 밥에 각종 산나물을 넣고 비벼 먹은 후 눌어붙은 누룽지로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무기염류와 엽록소, 각종 효소 등 양양분도 다양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든다.사실 수정식당의 대표메뉴는 더덕구이와 버섯전골이다. 은은한 더덕 향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국내산 산더덕구이가 일품이라는 소문이다. ‘한식대첩’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음식이다. 산더덕구이백반을 시키면 더덕구이, 버섯볶음, 버섯회, 두릅, 화전, 도토리묵, 잡채, 생선구이 등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다. 이외에도 한우사골 육수에 표고버섯을 비롯해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호박, 고추, 대파, 쑥갓을 넣고 끓인 버섯전골은 토속적이지만 건강보양식 그 자체다. 다만, 준비 시간이 있으니 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 수정식당 돌솥비빔밥
2020.08.21 I 강경록 기자
 머리카락 넣고 먹던 치킨 연출하고…“환불해주세요”
  • [왜?] 머리카락 넣고 먹던 치킨 연출하고…“환불해주세요”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상에서 생기는 의문을 [왜?] 코너를 통해 풀어봅니다. 배달 온 피자와 치킨을 꺼냈는데 피자는 6조각 중 4조각만, 치킨은 누군가 한 입 베어 먹은 조각이 들어 있다. 매장에 전화해 말했지만 빠른 조치도 없다. 이 상황을 지켜본 유명 유튜버 송대익의 유튜브 채널 ‘송대익’의 구독자 130여만 명은 기가 막혔다. 한 집 걸러 한 집이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요즘, 분노와 공감을 살 만한 상황이었다. 사진= 지난 6월 28일 송대익 유튜브 방송화면송씨가 음식을 주문한 곳은 전국에 프랜차이즈로 매장을 운영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로 추정됐고 비난의 화살은 그쪽으로 향했다.그러나 하루 만에 사건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날 송씨의 방송에 등장한 치킨과 피자는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일부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소품이었다. 억울하게 도마에 오른 피자나라치킨공주는 흔히 ‘주작’이라고 불리는 조작 방송을 한 송씨를 형사 고소키로 했다. 송씨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이 사건에 대해 여러 자영업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장사하는 입장에서 저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 더구나 이렇게 힘든 시기에”, “자영업자를 우롱하는 짓이니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우리의 생계가 장난감이 되어서는 안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송씨의 목적과는 다르지만, 음식값 때문에 음식에 문제가 있다고 우기며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날파리 들어갔다’ 거짓말, ‘리뷰 테러’ 협박까지지난 5월 국내 최대규모의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비슷한 사연이 올라온 바 있다.배달 떡볶이집을 운영한다는 한 사장은 떡볶이 2인 세트를 배달하고 약 30분 후, 음식에 날파리가 들어가 있어 못 먹었으니 다시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그는 사과한 후 바로 새 것을 만들어 드릴 테니 날파리가 들어간 떡볶이는 손님이 배달 대행 기사를 통해 보내달라고 했다.그런데 문제의 떡볶이를 받은 사장은 자신의 매장 것이 아닌 것을 알아챘다고 한다. 음식의 맛도 달랐고 식었어야 할 떡볶이는 방금 한 음식처럼 뜨거웠다. 사장이 추궁하자 손님은 실토했다.여럿이서 떡볶이를 먹다 보니 양이 모자라 한 개 더 받을 심산으로 날파리가 들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사장이 먼저 보낸 떡볶이를 회수하겠다고 나서자, 급히 떡을 사다가 대충 만들어 보냈다는 이야기였다.기가 막힌 일이었지만 사장들은 “나도 머리카락 있다고 거짓말하는 거 2번이나 잡았다”, “맛없다, 식었다 등 각종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는 음식을 회수했더니 거의 다 먹었더라”등의 댓글로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억지를 쓴다는 느낌이 들어도 환불을 해준 이유는 배달대행까지 거쳐 확인하는 절차가 복잡해서, 입씨름하느라 영업시간을 방해받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더 손해라서, 또 무엇보다 ‘리뷰 테러’가 걱정됐다는 것이 이유였다.왼쪽부터 매운 정도를 ‘상’으로 선택해 주문한 사람이 ‘중간 맛으로 했는데 너무 매워서 버렸다’는 내용의 후기, ‘짜장면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치킨집에 남긴 후기. 두 후기에는 음식 평점이 5점 만점에 1점으로 매겨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음식점 잘못이 아닌데도 트집을 잡아 환불을 요구하고 나아가 ‘나쁜 리뷰를 쓰겠다’는 협박을 한다면 전형적인 ‘블랙컨슈머’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최근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앱을 통해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욱 횡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과거에는 단골이라는 관계가 주효한 ‘동네 장사’였다면 지금은 배달앱이 중심이 됐다. 배달하는 사람마저 가게 직원이 아닌 대행업체를 이용하다보니 음식점과 소비자는 점점 더 대면하지 않고 거래한다. 또 소비자 대부분이 리뷰와 평점을 참고해 그때그때 주문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리뷰 걱정에 환불해준다? 음식 회수해 문제 확인”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고객이 일방적인 갑처럼 느껴진다’는 토로가 나오는 한편, 손 놓고 있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민원을 제기하면 그냥 환불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회수해서 직접 맛을 봐야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 상습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음식을 절반 이상 먹었을 경우 ‘맛이 없다’ 같은 이유로는 환불이 어렵다는 원칙을 지킨다”, “악성민원으로 판단되면 포스에 메모해두고 다음 주문은 받지않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그런가 하면 “출근하자마자 주방은 물론 홀까지 다 위생모를 착용토록 하는 등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며 “머리카락이 들어갔다고 하면 직접 가서 음식을 받아오거나 직원 누구 머리카락인지 알아야 하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다”는 방침도 있다.또 ‘자기가 잘못해놓고 음식점이 잘못한 것처럼 리뷰를 쓰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답글로 쓴다. 요즘에는 사장님의 답글도 많이 보는 것 같으니 대처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눈길을 끈다.
2020.07.05 I 박한나 기자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안전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안전수칙을 잘 지킨 여행자에게 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시작하는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여행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피하기, 소규모 여행하기 등 안전 수칙을 지친 여행자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국민관광상품권(5만원) 1만5000장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지를 방문하고, 안전한 숙박 여행을 사진으로 인증해야 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는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남도바닷길(여수, 순천, 보성, 광양)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시간여행101(광주, 목포, 담양, 나주)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도맛기행(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위대한금강역사여행(대전, 공주, 부여, 익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중부내륙힐링여행(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이다.관광지 정보와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댓스탬프’ 응용프로그램(앱)을 설치해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관광지 방문을 인증할 수 있다. 매월 7일 누리집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에게는 응모 시 입력한 휴대 전화번호로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 모바일 교환권을 발송한다. 모바일 교환권은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국민관광상품권으로 교환한 후 사용할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 수칙을 지키는 여행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아울러 안전한 여행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06.25 I 강경록 기자
내리쬐는 햇살따라, '백제의 미소'를 좇다
  • [여행]내리쬐는 햇살따라, '백제의 미소'를 좇다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서산(충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서산의 가야산. 백제 시대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산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상왕산으로 불리다가, 통일신라 시대에 산 아래 가야사를 세우면서 가야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인 가야봉을 비롯해 석문봉, 옥양봉, 수정봉 등 많은 봉우리가 능선을 이룬다. 그 능선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용현계곡이다. 약 5km에 이르는 이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숲이 울창해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이 하천가의 우뚝 솟은 우람한 바위 벼랑에 백제인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소위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 마애여래삼존불(마애삼존불)이다. 충남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을 만나기 위해서는 용현계곡을 건너 산길로 조금만 오르면 된다.◇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삼존불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승용차를 타고 간다면 용현계곡 입구를 찾아가면 된다. 버스로 간다면 ‘마애삼존여래상’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계곡 입구에서 계단 따라 약 300m쯤 오르면 관리소와 입구가 나오고, 그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거대한 암벽에 선명하게 새겨진 삼존상과 마주할 수 있다.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절집을 잃어버린 채 부처님은 한데로 나와 앉았을까. 그 이유를 알려면 약 1500년 전으로 시계를 돌릴 필요가 있다. 6세기 말, 백제는 한강을 두고 경쟁하던 고구려에 밀려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천도를 했다. 한강을 빼앗긴 백제는 중국으로 건너가려면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해야 했다. 그 중심지가 당진과 태안이었다. 공주와 부여에서 당진과 태안으로 가려면 서산과 예산을 거쳐야 했고, 가야산은 바로 이 지점에 있었다. 당시 백제는 이 교역로 곳곳에 불상을 모셨는데, 태안의 마애삼존불과 예산의 화전리 사면석불 등은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길목마다 삼존불을 새겨 놓은 것은 교역을 위해 오가는 백제인들의 안녕과 평화를 빌기 위함이었다. 삼존불이 온화하고 넉넉한 미소를 지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삼존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8년에 문화재 현장 조사를 하던 중 지나가던 한 나무꾼이 인바위라는 곳에 옛날 힘이 센 장사가 부처님을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깊은 산중에 마애여래삼존상이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한 마애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1962년에는 국보 제84호로 지정됐다.서산 마애삼존불에서는 미적인 우수성 외에 당시의 과학 수준도 엿볼 수 있다.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불상의 표정이 변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삼존불은 동동남 30도에 있는데, 이는 햇볕을 가장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경부의 석굴암 본존불도 같은 방향이라고 하니 우연은 아닌 듯하다.삼존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보원사지도 함께 다녀올 만하다. 10세기경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 폐사지에서는 석조와 당간지주, 오층석탑 등 보물급 유물이 다수 나왔다. 또 1968년에는 백제 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금동여래입상도 함께 발견했다.조선 3대 읍성 중 하나인 해미읍성의 성곽◇ 조선 3대 읍성 중 하나인 ‘해미읍성’해미읍성은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읍성 중 원형을 가장 잘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해미(海美)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의미. 조선시대부터 사용했다. 조선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해 세종 3년(1421)에 완성했다. 높이 5m, 둘레 1.8km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다. 조선 초기 충청병마절도사가 근무한 영(사령부)이 자리한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1579년(선조12) 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전라도로 전임 할 때까지 10개월간 근무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에서 나와 5분이면 해미읍성에 닿는다. 읍성으로 들어서기 전에 성곽부터 살펴보는 게 순서다. 성곽에는 청주, 공주 등 희미하게 고을명이 있다. 축성 당시 고을별로 정해진 구간을 맡아 성벽이 무너질 경우 그 구간의 고을이 책임지도록 한 일종의 공사실명제다. 읍성 안에는 동헌과 객사, 민속 가옥 등이 있다. 남쪽의 정문 격인 진남루에서 동헌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둥근 담장을 두른 옥사(감옥)가 있다. 이 옥사에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었다. 서산과 당진, 보령, 홍성, 예산 등 서해 내륙 지방을 내포(內浦) 지방이라 일컫는데, 조선 후기 서해 물길을 따라 들어온 한국 천주교가 이곳을 중심으로 싹틔웠다. 조선 후기에는 주민 80%가 천주교 신자였을 정도다. 해미읍성 진남문읍성 내 옥사는 당시 충청도 각지에서 잡힌 천주교 신자로 가득했다. 옥사 앞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있는데, 이 나뭇가지 끝에 철사를 매달고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고문·처형했다고 전한다. 지금도 이 나무에는 사람을 매단 철사 자국이 있다. 순교의 역사를 뒤로하고 바라보는 읍성은 평화롭기만 하다. 읍성 안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의 모습이 유적지가 아니라 공원에 들어선 느낌이다.해미순교성지도 읍성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 일대는 ‘여숫골’로 불린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던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끊임없이 외쳤는데, 이것이 ‘여수머리’를 거쳐 ‘여숫골’이 됐다는 것이다. 신자들을 묶어 물웅덩이에 빠뜨려 수장한 ‘진둠벙’, 생매장당한 무명의 순교자들을 기리는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 무명 순교자의 묘, 천주교도들의 사지를 붙잡고 내리쳐 처형하던 ‘자리개돌’이 전시돼 처절했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해미순교성지 원형 성당◇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안쪽이면 가닿는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나들목으로 나와 운산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운산면사무소를 지나 용현휴양림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이어 숙용벌삼거리에서 서산마애삼존불 방면으로 좌회전해 따라가면 된다. ▲여행팁= 서산마애삼존불은 햇벝이 비껴드는 때가 계절마다 다르다. 6월에는 오전 9시에서 11시 무렵까지 해가 뜬다.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삼존불에 햇볕이 가장 잘 비친다.▲먹을거리= 서산을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는 ‘굴’이다. 특히 굴밥이 별미다. 간월도 부근에 맛동산, 큰마을영양굴밥 등 알려진 맛집들이 있다. 박속낙지탕도 유명한 음식이다. 왕산포구의 왕산포횟집이 잘 알려져 있다. 해미읍성 부근의 ‘영성각’은 짬뽕이 맛있다.해미순교성지 연못에 있는 기도하는 성자의 모습
2020.06.19 I 강경록 기자
정준호♥이하정, '유담이' 탄생 50일 기념 셀프 촬영기(feat. 원조 아맛팸)
  • 정준호♥이하정, '유담이' 탄생 50일 기념 셀프 촬영기(feat. 원조 아맛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내의 맛’ 장영란과 문정원이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둘째딸 유담이와 감격스런 첫 만남을 가진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60회에는 지난 방송을 통해 가슴 뭉클한 출산 스토리와 좌충우돌 육아 일기를 전해준 정준호-이하정 부부가 등장, 어느덧 쑥쑥 자라 생후 50일에 접어든 유담이의 모습을 공개하며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원조 아맛팸’으로 서로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장영란과 문정원이 이하정과 딸 유담이를 만나기 위해 정이 부부의 집을 찾았던 터. 두 사람은 아빠, 엄마를 쏙 빼닮은 심쿵 미모의 소유자 유담이를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데 감격하며 극성맞은 리액션을 끊임없이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 이하정과 이모 장영란, 문정원은 생후 50일이 된 귀염 뽀짝 유담이를 기록하기 위해, 용감무쌍한 담합에 나섰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고 소중한 유담이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50일 기념 홈 셀프 촬영’에 도전하기로 한 것. 그리고 수다와 감각으로 의기투합한 세 사람은 이내 집안의 각종 소품을 자유자재로 이용, 유담이 꾸미기에 나서는 센스 넘치는 면모를 발휘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세 사람의 손길 덕에 유담이는 빨간 인어 공주부터 새하얀 아기 천사까지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변신 열전을 선보였고, 이런 유담이의 모습에 현장에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아들 부자 문정원은 딸 바보 이하정과 장영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딸 토크’에 끼지 못한 채 귀여운 외톨이가 되기도 했다. 결국 문정원은 “다들 딸 있는데 나만 없어~”라며 딸 욕심을 폭발시키는데 이르렀고, 이휘재에게 셋째를 갖자는 파격 제안까지 건네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뿐만 아니라 이후 이하정, 장영란, 문정원은 ‘남편에게 생뚱맞은 내용의 문자 보내기’라는 작은 미션을 건 게임을 급 시작, 결과에 대한 관심을 북돋웠다. 아내들의 뜬금포 문자에 가장 빨리 답장한 남편은 누구일지, 남편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장점만을 쏙쏙 빼다 닮은 듯 한 유담이의 붕어빵 모습에 현장의 감탄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원조 아맛팸 세 여자의 시끌벅적한 수다와 큐트 만랩 유담이가 함께한 좌충우돌 50일 기념 파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19.08.19 I 김민정 기자
갤러리아 타임월드, '고메이494' 오픈…11년만에 식품관 재단장
  • 갤러리아 타임월드, '고메이494' 오픈…11년만에 식품관 재단장
  • 갤러리아타임월드 고메이494 전경(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식품관이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4일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지하 식품관 리뉴얼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11년만이다.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지하 2층에 위치한 식품관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Gourmet 494)’와 동일한 브랜드명으로 오픈한다. 콘셉트는 ‘컨버전스 푸드 부티크’다. 컨버전스 푸드 부티크란 기존의 고급 식재료와 맛집을 결합한 프리미엄 식품관을 뜻하는‘푸드 부티크’에 고객의 ‘미식 경험 강화’라는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다. 이에 주요 코너들은 기존의 매장과 작업 공간이 분리돼 있었던 것을 한 공간으로 통합했다. 고객이 요청하는 전처리 과정을 보여줌은 물론, 식품관 직원이 대면 및 소통하면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객 미식 경험 강화의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세척, 컷팅 손질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채·청과 작업장 필앤컷(Peel&Cut), 고기를 손질하는 작업장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정육 코너 오픈 부처(Open Butcher) 등이 있다.특히 정육 코너인 오픈 부처에서는 충청도 지역 특산 한우인 ‘공주알밤한우’를 이용한 워터에이징과 갤러리아 단독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를 활용한 웻에이징 코너를 운영한다.이외에 반찬, 샐러드, 밀키트, HMR(가정간편식) 등의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오픈 키친에 구성한 G.라운드 키친(G.Round Kitchen), 회·초밥·해산물 요리 등을 즉석에서 즐기는 공간인 시푸드 바(Seafood Bar)등도 있다. 식품 편집매장으로는 중부권에서 가장 다양한 와인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와인샵 비노494(VINO 494), 다양한 품종의 쌀을 기반 하에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과 계절별로 가장 맛있는 쌀과 잡곡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쌀 편집샵, 2~3개월 주기로 새로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지.랩(G.Lab) 등이 있다.맛집 유치 콘텐츠로는 남산 최초의 한국식 돈까스 전문점인 101번지 남산돈까스와 울산 언양 지역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언양불고기 맛집 갈비구락부, 분당 지역에서 떡볶이 트럭으로 시작해 분식 맛집으로 유명해진 한양분식을 만나 볼 수 있다.이 외에도 태국 치앙마이에서 비법을 배워 완성된 태국 요리 전문점 능두네와 지역 최고의 중화요리 음식점인 라오왕 등 전국의 유명 맛집도 있다.서비스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맞춤형 선물세트와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냉장 전용 보관소를 포함한 스마트라커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식품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위생전문가를 전담 운영한다.이현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장은 “중부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이라는 위상에 걸맞는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로 중부권에서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3 I 함지현 기자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여름을 달리다②]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대장봉에서 본 고군산군도와 다리들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풍속도가 백팔십도 바뀌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 타고 유람하는 일은 이제 추억이 됐다. 최근에는 자동차로 섬 깊숙이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고군산대교가 연결되고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생겨난 진풍경이다.고군산군도는 10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전에는 고군산군도에 배 타고 들어가 즐기려면 넉넉히 1박 2일은 잡아야 했다. 요즘은 반나절이면 섬을 구경하고 나온다. 군산 시간여행마을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전하는 여행 팁은 명료하다, “요즘은 군산 여행 오면 대부분 선유도(고군산군도)에 들릅니다. 오전 일찍 출발해야 길이 안 막혀요.” 육지와 섬이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 나들이가 군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슬며시 정착했다.버스오가는 고군산대교◇드라이브코스로 주목받는 ‘고군산군도’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새만금방조제를 잇는 도로 양쪽에 바다와 간척지가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이 자맥질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고군산대교 완공으로 신시도와 무녀도가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는 비로소 뭍과 한 몸이 됐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를 연결하는 소박한 다리를 오가는 운치가 있었다. 요즘은 자동차 도로로 이어져, 새만금방조제와 맞닿은 신시도에서 끝자락 장자도까지 내달리는 데 10여 분이면 족하다.군산 섬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고군산대교는 현수교다. 주탑이 한 개인 현수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공법이다. 길이 400m 고군산대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고군산군도 여행이 시작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차 문제가 해결돼 편리하다. 버스나 승용차로 비응항까지 이동한 뒤 99번 버스로 갈아타면, 시야가 확 트인 2층 버스가 무녀도와 선유도를 경유해 장자도까지 내달린다.대장봉 전망대지나온 길과 다리, 섬의 윤곽이 궁금하면 차량의 서쪽 종착지인 장자도에서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장자도와 이어진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올라야 고군산군도의 참 멋이 느껴진다. 큰길, 작은 다리, 지도에서 보던 섬과 해변, 고기잡이 나서는 배, 유람선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자도 앞바다는 예전에 조기잡이 배들이 밝힌 불빛이 장관을 이룬 ‘장자어화’의 명소다. 대장봉에 오르는 길은 나무 데크가 조성됐다. 예전 구불길은 풀숲을 헤치고 바위도 올라서야 했는데, 나무 데크 길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안내한다. 오르는 길 초입에 장자할매바위가 외롭게 서 있다.남악리 몽돌해변과 자전거◇느리게 보아야 눈에 보이는 것들대장봉 아래 펜션과 카페도 제법 늘었다. 대장도, 장자도에서 선유도까지 보행교를 건너 느린 템포로 이동한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도에 접어들면 명사십리해변에 새로 솟은 전망대와 선유스카이SUN라인이 시선을 끈다. 짚라인을 타면 명사십리해변을 가로질러 솔섬까지 700m를 새처럼 날 수 있다. 해변 위에 한 줄 선이 그어졌지만,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이 일몰에 취하기 위해 해변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곤 했다.명사십리해변 입구에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선유3구 골목을 누비며 기도등대, 남악리 몽돌해변에 들른다. 사람이 많은 명사십리해변과 다른 섬마을 정취가 구석구석에 깃들었다. 남악리 대봉전망대에서 보는 고군산군도의 윤곽은 또 다르다.선유1구 옥돌해변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추천 명소가 됐다. 길이 뚫리면서 한적한 맛은 사라졌지만, 새로 조성된 해변데크산책로가 호젓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건너편 무녀도 앞 무인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 장구도, 주삼섬, 앞삼섬과 고깃배가 오가는 풍취는 선유8경 중 ‘삼도귀범’에 속한다.고군산군도는 예부터 사연 가득한 섬이다. 《택리지》에는 “고기잡이 철이면 장삿배들이 섬 앞바다에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며, 섬 주민의 씀씀이가 육지 백성보다 더했다”고 나온다. 어청도와 인근에서는 고래도 잡혔다. 섬 안에 처마가 빼곡히 이어져 비를 맞지 않고 마을을 오갔다는 추억담도 있다. 군사적 요충지인 섬은 고려 때 수군 진영이 들어섰으며, 조선 시대에 군산진이 수군 진영과 함께 지금의 군산으로 옮겨 가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고군산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무녀도 쥐똥섬과 버스카페◇간조때 길이 열리며 드러나는 섬 ‘쥐똥섬’고군산군도에서 나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쥐똥섬이다. 무녀도 끝자락에 있는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고군산대교 옆에 자리 잡아 다리 개통과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섬 앞에는 섬 주민이 스쿨버스를 개조한 노란색 버스 카페가 운치를 더한다.군산 시내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부추기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183호)은 일제강점기 군산에 살던 일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을 여기서 촬영했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걸어서 둘러볼 만하다. 최근 이 일대에 일본풍 가옥을 새롭게 짓는 붐이 일었다. 100년 세월을 넘어선 근대 건축물인 호남관세박물관 뒤쪽에는 옛 창고를 리모델링한 인문학 카페가 문을 열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야간 입장이 무료다. 경암동철길마을은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에 신문 용지 재료를 나르기 위해 철도가 개설됐고, 그 주변에 1970년대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됐다. 폐철도 주변 빈집에 상가가 들어서며 다시 온기가 돌았고, 최근에는 주말이면 북적거리는 명소가 됐다. 중년의 방문객은 친구들과 옛 교복을 빌려 입고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고, 아이들은 옛 군것질거리인 뽑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신나는 체험을 즐긴다.호남관세박물관◇여행메모△여행코스= 고군산대교→대장봉→명사십리해변→옥돌해변→무녀도 쥐똥섬→숙박→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동국사→호남관세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경암동철길마을△가는길=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군산 IC→군산·북새만금 방면→고군산대교△잠잘곳= 군산에는 숙박시설이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많이 있는 편이다. 여행 기분을 제대로 내려면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구영3길에는 ‘나비잠’이, 구영2길에는 ‘여정’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끼리 여행한다면 새만금북로의 베스트웨스턴군산호텔이 좋다. △먹거리= 군산에는 의외로 맛집이 많다. 구영 6길의 군산맛촌은 생선구이, 구영5길의 영화원은 짬뽕이 유명하다. 내항2길로 들어서면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있어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장자도 1길의 어촌계횟집은 회정식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은파호수공원, 해망굴, 부잔교, 군산항쟁관경암동 철길마을
2019.06.08 I 강경록 기자
울릉도·DMZ·박서준…‘한국관광의 별’ 되다
  • 울릉도·DMZ·박서준…‘한국관광의 별’ 되다
  • 울릉도 삼선암과 선녀탕[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울릉도·독도·고성 비무장지대·박서준 등 올 한해 한국관광을 빛낸 ‘별’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11일 2018년을 빛낸 4개 분야 10개 부문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관광매력물 분야에서 자연자원 부문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선정됐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중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선정했다. 천혜의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까지 두루 갖춘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를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문화자원 부문에서는 고성 비무장지대(DMZ)가 선정됐다. 고성 비무장지대는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중심지로, 금강산 육로 관광을 실현한 역사적인 장소다. 국내·외적으로 비무장지대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정한 동해바다와 통일전망대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고성 비무장지대는 평화 관광의 시작지로 삼을 수 있다는 평가다.이 밖에 지역 역사·전통문화·전통예술 등 무형의 관광 매력물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전통자원 부문에서는 진도 군립민속예술단의 ‘진도 토요민속여행’, 장애인·어르신·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없이 관광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열린자원 부문에서는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한국 전통 체험요소를 가미한 숙박시설을 선정하는 숙박 부문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시설을 갖춘 ‘공주 한옥마을’, 한식(퓨전 포함) 등 먹거리 분야의 관광매력도 제고에 기여한 음식 테마거리를 선정하는 음식 부문에서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맛집과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구 안지랑곱창골목&앞산카페거리’, 전통시장·야시장 등 관광매력도가 높은 시장을 선정하는 쇼핑 부문에서는 예술과 시장이 만나 문화예술시장으로 거듭난 ‘광주 대인예술시장’ 등이 영예를 안았다. 또 여행의 동기를 북돋거나 여행 관련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 부문에서는 서울의 관광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는 서울관광재단의 ‘비지트 서울(Visit Seoul)’,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3년 연속 관광객 연 1300만 명을 유치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공로자 부문에서는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한류배우 ‘박서준’ 씨가 각각 선정됐다.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우수한 관광자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관광의 발전을 당부하는 자리”라며 “‘한국관광의 별’이 우리나라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의 모범이 되어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한국관광의 은하수’를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배우 박서준(사진=문체부)
2018.12.11 I 강경록 기자
 막국수에 관한 모든 것,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 [맛있는 박물관②] 막국수에 관한 모든 것,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 국수틀을 빠져나온 메밀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 왔다.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여행할 만한 곳 없을까, 온 가족이 즐거운 곳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 춘천이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먹고 옛 간이역과 분위기 좋은 카페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번에는 막국수를 테마로 여행을 떠나보자. 춘천은 한국을 대표하는 면 요리 가운데 하나인 막국수의 고장이다. 여행객이 춘천의 별미로 꼽는 막국수는 오래전부터 주민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메밀을 많이 재배한 강원도에서 메밀 요리가 발달했는데, 막국수는 만들기 쉽고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 별미이자 겨울을 나는 음식이었다.막국수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막국수 테마 박물관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춘천에서 태어난 김유정의 소설에도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단편소설 〈산골 나그네〉에는 “금시로 날을 받아서 대례를 치렀다. 한편에서는 국수를 누른다. 잔치 보러 온 아낙네들은 국수 그릇을 얼른 받아서 후룩후룩 들이마시며 색시 잘났다고 추었다”는 구절이 있다. 〈솟〉에도 “저 건너 산 밑 국수집에는 아직도 마당의 불이 환하다. 아마 노름꾼들이 모여들어 국수를 눌러 먹고 있는 모양이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 등장하는 ‘눌러 먹는 국수’가 막국수다.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반죽을 치대 점성이 높은 면을 뽑지만, 글루텐 성분이 거의 없는 메밀은 뜨거운 물을 넣어 치댄 반죽을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면을 뺀다. 이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 막국수다. 막국수의 ‘막’은 ‘지금, 바로, 마구’라는 뜻이다.막국수를 테마로 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건물부터 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 지었다. 박물관 1층은 전시관으로 꾸며, 춘천 막국수의 유래와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 등을 보여준다. 선조들이 국수를 만들 때 쓰던 디딜방아와 맷돌 등 각종 도구도 전시한다.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막국수에 대한 오해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막국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안 사실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막국수를 여름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원래 겨울 음식입니다. 메밀은 가을에 수확하는데다 반죽을 직접 눌러서 만들다 보니, 농한기에 만들어 먹었죠.”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셰프 박찬일 씨도 《노포의 장사법》에 막국수가 겨울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메밀은 대개 여름에 씨를 뿌려 늦가을에 거둔다. 그래서 자연스레 겨울이 제철이 된다. 대부분의 곡물이 그렇지만 메밀은 열에 아주 약하다. 겨울에 보관된 상태여야 제대로 맛을 낸다.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늦가을에 수확한 메밀을 1년 내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언감생심이었다.”그렇다면 춘천 막국수는 언제부터 유래했을까. 해설사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고 설명한다. “춘천은 조선 시대부터 양구, 화천, 인제 등지에서 재배한 메밀을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모으는 곳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분소가 많았는데, 제분소 주변에서 메밀가루를 반죽해 눌러 먹던 것이 춘천 막국수가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한 가지 설일 뿐입니다.” 1960년대 화전 정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전민이 동네로 내려와 먹고살기 위해 막국수 집을 열었고, 1970년대 후반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마이카족’과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막국수가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도 있다.박물관 2층은 체험장이다. 관람객이 직접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국수틀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면을 뽑는다. 이 면으로 즉석에서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웬만한 식당 못지않은 맛에 깜짝 놀란다.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월요일과 명절 연휴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체험비 별도).옛 김유정역◇볼거리 많은 춘천여행자, 이제 박물관에서 나와 춘천 여행을 해보자. 김유정은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갔지만, 한국문학사에 깊고 진한 발자국을 남겼다. 그의 고향이자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에 김유정문학촌이 조성됐다. 생가와 전시관, 연못, 동상 등이 있는데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문학촌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김유정역이 나온다. 원래 이름은 신남역인데, 김유정문학촌이 만들어지면서 김유정역으로 바꿨다. 김유정역 바로 옆에는 옛 기차역이 있다.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역이라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으니 꼭 들러보시길.저녁 무렵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로 발길을 돌리자. 스카이워크는 높은 곳에 투명한 바닥 구조물을 설치해 물 위나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설이다. 특히 저물녘에 노을 지는 풍광이 좋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이용료(2,000원)는 같은 금액의 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아이들이 한번 들어가면 나오려고 하지 않는 곳이다. 디즈니의 〈인어공주〉 〈라이온 킹〉을 비롯해 〈마리 이야기〉 〈모노노케 히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주인공의 캐릭터 모형이 있다. 한국관, 북한관, 일본관, 유럽관, 미국관 등 나라별 전시관을 마련해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작품을 전시한다.빵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대원당’으로, 1968년에 문을 열었다. 옛날에 먹던 맛이니 엄마 아빠에겐 추억이고, 아이에겐 다소 낯선 경험일 수도 있다. 달콤한 잼을 바른 맘모스빵과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든 버터크림빵이 가장 인기다.소양강 스카이워크
2018.11.24 I 강경록 기자
경주로 떠나는 가을맞이 시간여행
  • 경주로 떠나는 가을맞이 시간여행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가을은 살랑거리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다시 내 앞에 서성이고 있다. 하늘의 구름이 그러하고, 스치는 바람결이, 고된 여름을 견디느라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하늘거리는 실바람이 가을 여행을 재촉한다. 그 바람이 데려다주는 곳은 경주다. 서울에서 출발,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거쳐,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시속 100km~140km 이상을 오가며 빠른 속도로 3시간 30분만에 경주에 도착했다. 33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면서 ‘하늘이 참 이쁘다’는 생각과 말을 수없이 한 게 된 하루였다. 눈은 자동셔터 모드를 장착하듯 연신 깜빡였고, 또 다시 다른 장면이 펼쳐져 지난 풍경을 저장하기도 전에 잊혔다. 경주에 들어오면서 자동차 속도는 점점 줄어들었다. 시속 60~70km를 달리면서 지그시 눈을 감듯, 마음을 내려놓고 멍하니 스치는 풍경 안으로 들어갔다. 가을 초입의 경주는 한산하고 고요했다. 나지막한 풍경, 높고 낮음 보다는 옆으로 펼쳐져 너른 품을 가진 고장, 풍성하게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 여행자의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하는 느림의 공간이 경주다. 구름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합쳐졌다,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경주의 하늘도 새들의 안무처럼 장관을 이루었다. 경주가 주는 단아함과 아늑함은 어린 시절에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세월의 참맛을 느끼게 되는 묘한 접점에 있는 경주는 다르게 다가왔다. ◇ 경주의 맛은 요석궁에서보지 않았어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단아하고 귀품이 있는 여인이 이 정원 곳곳을 다니며 남겨을 흔적을. 요석공주가 살았던 요석궁터에 지어진 한옥집이 지금의 요석궁이다. 조선 말엽부터 300여 년 동안 명성을 이어온 최부자집의 전통 가정집으로 마지막 최부자로 불리는 최준의 동생인 최윤씨가 운영하는 한정식 전문점이다. 최부자집은 육훈부터 특별하다.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2.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4.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5.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6.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300년전 경주 교동에 터를 잡은 이후 12대 최준 선생은 해방 후 농지를 소작인에게 나누어 주고, 남은 모든 재산을 1947년 영남대학교에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철학을 실천한 본보기가 되었다. 특별한 장소에, 의미까지 더해진 이곳의 맛은 변함없이 전해진다. 놋그릇에 담긴 정갈한 음식, 더운 음식은 따뜻한 놋그릇에, 찬 음식은 찬 놋그릇에, 음식을 먹는 사람까지 고려한 근사한 한 상 차림은 담백함과 정성이다. 귀한 국빈급 손님이나, 국내외 유명인사의 만찬행사가 진행되었던 곳으로 특별한 날 가기 좋은 이곳은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반월정식 1인 기준 39,000원, 계림정식 69,000원등 4가지 차림이 있다.◇ 경주 골목길 시간여행 ‘황리단길’경주 황리단길을 걷는 사람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랑방을 드나들 듯, 그 길에서 멈추다, 머물다, 스치다, 지나간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 복숭앗빛 얼굴을 한 고운 커플들은 사랑하는 커플이 되어 그들만의 아지트를 찾듯 분주하게 움직인다. 건강한 빵집 랑콩뜨레, 루프탑이 있는 황남 PLACE카페, 수제 만둣집으로 유명한 대화맥주, 주차가 가능한 한옥카페 락가까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곳은 시간 여행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소다. 황리단길은 주차공간이 협소해 차량을 가지고 갈 경우 먼 거리에 주차하거나, 미리 주차가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밤이 아름다운 동궁과 월지가까이 있어도 성큼 다가가지 못했던, 그 마음의 거리는 동궁과 월지, 그 아름다움으로 둘의 모습은 하나의 실루엣을 완성한다. 어린아이의 입에서도 ‘예쁘다’, ‘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경주의 밤, 그 밤의 주인공은 이곳을 거니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라도 사람이 없다면, 그저 풍경일 뿐이다. 눈으로 아름다움을 담고, 가슴으로 새겨 입으로 폭풍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며, 감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곳이기에 밤의 성지라 할 수 있다.웅성거리는 소리는 중요하지 않다. 함께 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더욱 선명하게 들리고, 달빛 아래 동궁과 월지의 모습은 연못에, 머릿속에 데칼코마니처럼 박힌다.이곳은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장소다. 걷는 내내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누각주변은 오렌지색 조명은 따뜻함을, 대나무는 백색 조명을, 물이 흐르는 연못 주변은 색깔이 계속 변한다. 곡선과 직선이 이어지며, 한 곳에서는 풍경을 감상할 수 없기에 한 바퀴 모두 둘러봐야 이곳의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걷는 길도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높은 능선에 올라 연못을 바라보면, 그곳을 보는 사람들 또한 그곳 일부가 된다. 시선이 멈추고 발길이 멈추었던 그들처럼 말이다. 빛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자연은 빛으로 재조명되었다. 이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비로움을 간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시간 이상 멈추다 서성이다, 거닐다, 바라보며 다시 출입구까지 다다랐을 때 누군가는 끝나는 시간 내 이곳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더 담기 위해, 카메라가 아닌 마음에 새기고, 머리에 담아두기 위해.
2018.08.23 I 심보배 기자
농진청 "양주 팜스테이 '천생연분마을'에서의 여름휴가 어때요"
  • 농진청 "양주 팜스테이 '천생연분마을'에서의 여름휴가 어때요"
  • (사진=농촌진흥청 홈페이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 여름휴가를 즐길 지역별 농촌여행 코스를 24일 소개했다. 가족 단위로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 팜스테이 체험 마을을 묶은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다.경기권에선 양주시의 농가맛집 매화당과 교육농장 차우림, 지역 명소인 장흥수목원과 팜스테이 천생연분마을 코스를 꼽았다. 테마는 휴양·힐링이다.인천의 계양산 자연치즈 체험과 두리버섯농원 체험, 강화도 자연체험농장과 팜스테이 도래미마을도 수도권의 농촌여행 휴양·힐링 코스로 꼽혔다.강원도 횡성군의 에덴의 꿀벌학교 체험과 산촌에서의 식사, 병지방 계곡 물놀이와 팜스테이 덕고마을을 한 데 묶어 소개했다. 정선군 맛집 정선고을 이진사댁과 체험 숙박할 수 있는 365 행복마을 코스와 양구군 지게농촌체험마을, 농촌테마공원 한반도 섬도 휴양 테마 코스로 꼽았다.충북 충주의 햇살블루베리 체험과 충주커피박물관, 제천시 밥상위의 보약한첩과 산야초마을, 옥천시 맛집 나무달팽이와 옥천장수마을도 있다. 그 밖에 충남 공주시와 전북 무주군, 신안군, 순천시, 구례군, 영광군, 경북 포항·영덕, 경남 양산시, 제주시의 농촌여행 명소도 소개했다.농진청은 이 자료를 홈페이지 알림판을 통해 공개해 해당 농가에 직접 문의하거나 자세한 일정을 짤 수 있도록 했다.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농촌여행은 자연과 함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최적의 가족여행지”라며 “방문계획을 세워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7.24 I 김형욱 기자
국내 여행 고수들이 전하는 '수요일 2시간 여행'
  • 국내 여행 고수들이 전하는 '수요일 2시간 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고의 여행 고수들이 자신만의 국내 여행 노하우를 전수한다.한국관광공사는 이달 25일부터 ‘수요일 2시간여행’ 국내여행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연회는 매월 셋째 또는 넷째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서울 청계천로 공사 서울센터에 위치한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에서 여행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듣는다. 이번 강연은 강사들이 자신만의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당장 발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25일 첫 강연은 감성 여행의 고수 이병률 작가가 나선다. 이병률 작가는 자타 공인 우리나라 대표 여행 고수로서 ‘끌림’,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의 저서를 통해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여행의 진수를 담아낸 바 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국내 여행지를 빌려, 사진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작은 울림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 노하우를 들려 줄 예정이다. 8월 22일 강연은 문경수 작가가 맡는다. 방송사 유명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효리네 민박’ 등에 출연하며 ‘탐험가’로 더 잘 알려진 문 작가는 제주 등 국내 탐험 여행을 주제로 강연한다. 여행을 너머 탐험을 꿈꾼다면, 그가 들려줄 탐험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캠핑카를 타고 다니는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캠핑카 여행의 고수 허남훈 뮤직비디오 감독이 들려주는 9월 19일 강연을 주목하면 된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어반자카파 등의 뮤직비디오 연출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아내 김모아 작가와 캠핑카를 타고 국내 곳곳을 떠돌았다. 캠핑카 여행의 실전 정보를 전해줄 예정이다. 11월 21일은 구완회 여행작가가 새롭게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영주 부석사, 공주 마곡사 등 7개 사찰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특히 구 작가는 ‘재미있다! 한국사’시리즈 등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의 고수다. 가족 단위 역사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들어볼 만 하다. 12월 19일에는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 진행자이기도 한 음식 여행 고수, 노중훈 여행작가가 음식 여행의 진수를 선보인다. ‘식당 골라주는 남자’라는 그의 저서 제목 그대로 자신의 단골집부터 맛집 고르는 법, 같은 음식도 더 맛있게 즐기는 법 등 맛깔 나는 음식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사전예약제로 선착순 마감이다. 공식 블로그와 전화로 신청 받는다. 참가비는 5천원으로 현장에서 다과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당일 여유 좌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K-Style Hub’ 관계자는 “다양한 여행고수들이 여행노하우와 알짜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수요2시간여행프로그램’은 ‘K-Style Hub’가 시민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여행 강연회로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7.18 I 강경록 기자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 키즈펜션 어디가 좋을까?
  •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 키즈펜션 어디가 좋을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폭우 성 장마의 끝자락, 여름은 걸음마를 걷기 전부터 내달리기 시작한다. 짙은 녹색의 가로수도 여름옷을 입고, 아무런 사심 없이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내어준다. 도심 속 가로수의 역할처럼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누군가에게 그 옆을 내어주는 곳, 고향이 그랬고, 가족이 그렇다. 특별한 여름, 이번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지로 휴가를 계획해보자. 럭셔리 풀빌라펜션도 좋겠지만, 산, 나무, 목조주택, 잔디정원, 야생화 꽃, 동물, 카페가 있는 여유로운 키즈펜션, 자연속에서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밀착 펜션으로 떠나보자.◇두타산 전망, 평창 펜션 에스뜨레야펜션 강원도 평창에서 정선가는 방향, 에스뜨레야펜션은 두타산 전망과 마주할 만큼 높은 지대에 단독 별장형 펜션동이 나란히 이어져 있다. 어느 곳에서 밖을 보더라도 대자연이 둘러싸여, 세상의 모든 시름을 산이 막아주듯, 평온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객실마다 개별 데크가 있다. 동과 동 사이 미니카페 3곳은 단란한 가족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6개의 독채 형 펜션은 모두 복층 형태로 가족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언제 느껴 보았던 여유로움인가?” 차 한잔을 들고, 잔디정원을 거닐어도 좋겠다. 정원 주변에는 야생화 꽃이 즐비하다. 운영자의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에서, 흔들 그네에서, 잠깐의 평온함, “참 이게 사는 맛인데”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구수한 입담의 소유자, 바리스타 자격증에, 수제꽃차를 직접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는 넉넉한 인심,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는 운영자에게 있다. 올여름 가족 여행지로 편안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에스뜨레야펜션을 새로운 힐링 아지트로 찜해도 좋겠다. ◇트리하우스 횡성펜션 동화속오두막어떤 방에서 어떤 꿈을 꿀까? 동화속 오두막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진다. 예쁜 공주 옷을 입고, 작은 인형을 들고, 공주풍 침대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어보는 꿈, 여자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로망이다. 우리 아이가 그랬고, 예전에 나 역시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슬로프 전망 맞은편, 소나무 숲 사이로 작은 집들이 층을 이루고 있다. 데크로 연결되어 있는 트리하우스 동화속오두막펜션이다. 평소 아이가 좋아했던 동화 속 세상, 객실 안은 파스텔톤의 복층형, 원룸으로 동심으로 빠져들기 좋은 곳이다. 어느 곳에 머물더라도 설레는 건, 가족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넓은 데크에서 아빠는 실력 발휘를 하며 고기를 굽고, 멋진 상차림은 엄마가, 아이는 사진사가 되어본다. 행복한 모습은 실시간으로 남겨야 제맛이기에. 조명은 켜지고, 바비큐 파티는 맛있는 시간으로 솜사탕처럼 달콤해진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소나무는 솔향을 내 뿜어 상큼함을 더해준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카페에 있는 드럼도 연주해보자. 몸이 기억하고,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행복한 여행, 동화 같은 하루, 이곳에서 완성해보자.◇서울 근교 양평 동물 체험펜션개구쟁이 우리 아이, 맘껏 뛰어놀만한 라고 체험펜션,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거북이에게 과일주기, 비단뱀 만져보고, 목도리 만들어보기, 새장 속 앵무새도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강아지는 잔디정원에서 뛰어다니다, 짧은 다리로 계단을 오르기 힘겨워하며 포기를 한다. 다시 뒤로 돌아보며,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부비부비, 같이 놀자고 몸으로 말을 건넨다. 잉잉~ 겁먹은 아이도 점점 동물과 가까워지고, 앵무새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게 되는 곳이다. 카페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일과 미숫가루, 통팥이 들어간 특제 팥빙수를 먹을 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흑 천위 카누를 즐기는 사람을 구경한다. 느티나무 아래 수영장은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 장소가 된다.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으로 입수, 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논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7월 중순부터 수영장과 잔디정원에 낭만 아이템 에어배드가 놓여진다. 저녁이 될 무렵 여행자들은 행복한 저녁 만찬이 시작된다. 각자의 메뉴로 먹거리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여행의 즐거움도, 그날의 행복한 한 상처럼 풍요로워지는 곳, 한곳에 머물며, 여행하기 좋은 펜션, 원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전철로 이용하기 편리한 곳, 유모차 엄마들의 모임장소로 주목받는 곳, 양평 펜션이다.
2018.07.10 I 심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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