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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 ‘2023년 해외 이동’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팬데믹 이후의 일상회복 기조에서 올해 동안의 카카오 T의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2023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매월 100만명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인 관광객 역시 매월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출국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이동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는 카카오 T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의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팬데믹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내며, 2023년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2023년 1월 한달 동안 호출량이 전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다양한 이동 패턴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및 괌택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 및 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여행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나라마다 다른 이동 패턴이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쇼핑’, 일본에서는 공항, 기차역과 같은 ‘교통 관련 시설’, 괌은 ‘호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이용자의 주사용처는 호텔외국인 사용자의 택시 출발지는 호텔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지하철역,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뒤를 이었다. 택시 도착지는 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호텔, 교통시설이 뒤를 이어 형태가 유사했다. 특히 쇼핑몰은 출발지보다 목적지로 도착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나타났다.국내선은 출발일로부터 평균 13일 전에, 국제선은 평균 36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 패턴이 확인됐으며, 일본으로 가장 많이 출국하는 요일은 금요일이며, 귀국하는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카카오 T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추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이용자와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T, ‘가족로밍 프로모션’ 정규 전환…50% 캐시백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하며, 내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한 T로밍 쿠폰 50% 캐시백 이벤트를 12월 25일까지 진행한다.가족로밍 프로모션은 가족 중 한 명만 로밍 상품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의 가족이 함께 로밍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5개월간 20만 가구, 45만명이 이용하며 경제성과 편리성을 입증했다.가족로밍 도입 이후 19세 이하 고객들의 로밍 이용률은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여성 고객 역시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가구의 약 70%가 가족로밍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12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T로밍 쿠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캐시백 혜택 대상 T로밍 쿠폰은 최대 30일 동안 이용 가능한 baro 3, 6, 12, 24GB 4종이며, 캐시백 혜택은 1인당 2매까지만 제공한다. 3매 이상 구매 시 판매가가 높은 권종 2종에 대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SK텔레콤은 가족로밍 이용자 및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baro 24GB 상품(7만 9천원, 최대 30일)을 정규 상품으로 도입했다. 12GB 상품보다 GB당 33% 낮아진 가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구독 CO 윤재웅 담당은 “’2024년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가격부담 없이 편리한 T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T로밍 쿠폰 50%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SKT는 baro 통화, T 괌사이판 국내처럼, 0청년 50% 할인에 이어 가족로밍으로 T로밍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北,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與 "굴종적 조약" vs 野 "안전핀 사라져"
- [이데일리 김관용·김기덕 기자] 북한이 23일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지상·해상·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 군사합의의 ‘비행금지구역’ 조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키자 아예 합의 전체를 폐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특히 국방성은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며 “북남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북한이 군사합의 파기를 공식 천명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북한 주민들이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발사 소식을 대형 전광판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전쟁 불사로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 관리로 국지전, 전쟁 일촉즉발까지 갈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이 초래돼 이익을 얻을 사람이 누구냐”고 지적했다. 정성호 의원도 “장관이 너무 호전적”이라고 몰아붙였다. 같은 당 설훈 의원은 “한반도 긴장이 격화하고 포격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대한민국 국방에 도움이 되느냐”며 “평화가 깨지면 한국 경제는 어디로 가겠느냐. 접경 파주에 기업체들이 들어와 있다. 불안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송갑석 의원도 “남북이 서로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다’를 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효력 정지를 하면 북한이 파기할 것이라는 건 예상했던 것인데, 지뢰의 마지막 안전핀이 제거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9.19 군사합의는 무능하게 맺은 굴종적인 조약인데, 북한이 먼저 합의를 깨다시피 했다”면서 “북풍 운운하고 있는데, 합의 이후 북한이 도발한 게 몇 회나 되느냐. 이런 게 다 북풍 조작을 위해 했다는 말이냐”고 강조했다. 이채익 의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과거의 북풍처럼 휴전선에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지 않을까’ 얘기했는데 가당한 이야기냐”면서 “절대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헌승 의원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꼭 필요하고 잘한 결정”이라고 치켜세웠고, 우신구 의원은 나아가 “우리도 (북한처럼) 합의 파기 선언을 같이 해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정찰위성 발사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공방에 신 장관은 “(효력 정지로)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인해 초래되는 손실은 1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 도움이 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1원) 손실을 염두에 둘 만큼 세상은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효력정지는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한 3∼4일 정도 두고 봐야 한다”며 “위성의 재방문 주기가 1시간 30분 정도인데 며칠 동안 지상과의 통신, 위성의 모습을 포착해야 정상가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장관은 로켓 및 위성체 분야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북한 정찰위성의 성능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예상돼 (앞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북한 군사정찰위성의 우주 궤도 안착 사실을 확인하면서, 성능에 대해선 “북한이 괌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인공위성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혔다. 또 “북한의 고체 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연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