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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여행 상품과 항공편에 대한 시민들의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차 3개를 쓰면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총 12일의 ‘황금연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진작 위해”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휴일에 쉬는 직업 종사자라면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추석 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 등을 포함한 6일의 연휴가 생긴다. 연차가 3개 이상 남아 있을 경우 10월 4~6일에 연차를 사용해 10월 9일 한글날까지 총 12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게 돼서 좋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도 “한 달 전에 확정 결정이라니”, “연초에 미리 지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등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인기 있는 주제로 순위가 정해지는 트렌드에 ‘임시공휴일’이 등장하고 해당 키워드로 작성된 게시물만 38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국내선·국제선 예약률 80~90%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도 전년 동월 대비 높아졌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주요 국내선·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80~90%로 예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예약률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선 노선은 거의 만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정확한 예약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와 일본 등 거의 모든 노선의 예약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국제선 예약률도 예년 명절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비행시간이 4시간을 넘는 동남아, 대양주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인천발 세부·보홀 탑승률은 60%대였지만 최근 인천∼필리핀 세부·보홀 노선과 인천∼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은 90% 중반이라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추석 연휴 기간 티웨이항공의 10개 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은 50~60%대인 국내선, 중국, 동남아를 뛰어넘는 7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85~90%였으며 인천∼다낭·나트랑 노선은 99%, 인천∼보라카이 노선은 95%가량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매진 상태이고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80%대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연휴 기간 운항 횟수를 늘려 증가하는 예약률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에서 여행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임시공휴일 지정에 예약률 증가 전망”국내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와 호텔을 비롯해 여행사를 통한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산정 호수 안시, 해운대, 경주 등지에 있는 6개 리조트의 평균 예약률은 추석연휴 기간 99%, 10월 1~2일에는 9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 예약률은 85~90%, 그랜드 조선 제주의 예약률은 75~80%에 달했다. 여행사를 통한 국내 여행 상품 예약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 검토 소식이 나온 뒤 추석연휴 출발 여행상품 예약자는 전주 월요일 대비 99%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9월 27일~10월 6일 동안 10항차 전세기 계약을 맺어 연휴를 대비하기 위한 좌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추석 전후 기간은 무조건 예약이 증가하는 ‘피크’로 보는데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예약자는 예년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꼼꼼한 예약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점검하는 등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억원짜리 위스키’, ‘3400만원짜리 보드카’. 백화점이나 고급 주류매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을 것같은 초고가 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초고가 주류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판매한다. 180병만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판매가는 1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다. GS25는 이외에도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 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인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보드카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2850만원)도 판매한다.GS25가 올해 추석선물상품으로 출시한 판매가 1억원 보드카(사진=GS리테일 제공)가전제품들도 선물로 나왔다. CU는 삼성전자의 QLED TV 85인치·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이마트24도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상품을 내놨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카시트·이발기 등도 눈에 띈다.황금 추석연휴에 맞춘 여행상품들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일본 북해도와 괌,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이외에도 GS25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한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편의점업계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 선물세트에도 공을 들였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CU도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 11호 태풍 '하이쿠이' 日 오키나와 향해 이동중…전국 비 계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8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 하이쿠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며, 아직까지 이동 경로의 변동성은 큰 상태다. 다른 두 태풍 ‘사올라’와 ‘담레이’의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기상청)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괌 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다. 이후 오는 9월 2일 오전 9시쯤에는 오키나와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쿠이는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8㎧(시속 65㎞)이다. 현재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7㎞에 달한다. 하이쿠이의 경우 최대 근접시 제주도와 이어도 등 남부 지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발생 초기인 만큼 태풍의 이동 경로에는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수시로 기상 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를 의미하는 10호 태풍 ‘담레이’의 경우 24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담레이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발생했고, 현재 강도 ‘중’의 태풍으로 일본 삿포로 동남동~동쪽 해상을 이동하고 있으나, 이후 오는 30일 삿포로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을 의미하는 9호 태풍 ‘사올라’는 현재 ‘매우 강’의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해상을 이동 중이다. 이후 마닐라를 거쳐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산터우와 홍콩 등을 차례로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올라’와 ‘담레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쪽 저위도 해상에는 저기압 발달로 인해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고, 정체 전선이 형성될 확률도 높아 당분간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오전 10시 기준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라권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도 비가 내리겠다.
-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MZ 세대가 가고 싶은 여행 래플’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SSF샵은 9월 1일까지 응모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SSF샵에 가입한 회원이 괌, 사이판,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곳 중 가고 싶은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한 곳씩 모두 응모 가능하다. 또 SSF샵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래플에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각각 5만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을 지급한다.댓글 이벤트도 연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입고 싶은 옷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인터파크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백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당첨자는 다음달 7일에 SSF샵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SSF샵은 이번 여행 래플 이벤트에 맞춰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추천한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아우터,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빈폴/에잇세컨즈/구호/갤럭시/비이커/메종키츠네/토리버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벤트 기간 동안 SSF샵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룩 데일리 래플’ 이벤트를 연다. 래플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메종키츠네 티셔츠, 빈폴액세서리 캐리어, 비이커 오리지널 모자, 단톤 재킷 등 상품과 SSF샵의 1백만 퍼플코인을 제공한다.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파크와 협업한 ‘여행’ 테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SSF샵 제공)
-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사내 DJ들이 직접 여행지를 방문하여 느낀 감정과 감성을 담아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제작해 공개했다.지니뮤직의 사내 DJ 알잘(AJDKS)은 혼자 떠난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 느낀 감정과 도시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낸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네티즌들과 함께 여행 음악을 공유한다.이 플레이리스트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지역인 제주도, 괌, 뉴욕과 함께 몽골, 산타모니카, 이비자 등 이색적인 여행지 총 9곳을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마친 후 추억을 나누고 싶은 분들, 아직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까지 모두를 위한 총 135곡의 여행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니뮤직은 이번에 발표한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 ‘트래블리스트’와 함께 ‘고객참여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니 트래블리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네티즌들은 31일까지 가고 싶은 9개 도시를 선택하고 해당 도시의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1분 이상 감상하면 된다.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인스탁스 미니, 이솝 트래블키트, 기프티쇼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래블리스트에는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과 여행 후 추억을 담았다”며 “아직 여행을 떠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도 음악을 통해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행 감성을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트래블리스트’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새로운 트래블리스트를 제작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흉기난동부터 살인 예고 글까지…코로나19 후유증 사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종종 보잖아요. 그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8일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은 최근 일어난 신림역, 서현역, 대전 교사 피습 등과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사회적 관심↑ 모방범죄 가능성↑7월 21일 신림역, 8월 3일 서현역 등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신림역에선 4명이 서현역에선 14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난 4일에는 대전 교사 피습사건이 벌어졌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19명이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이다. 주변에선 총기가 허용됐다면 우리나라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을지 모른다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온라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지난 8일 오전까지 경찰이 검거한 작성자만 67명에 이른다.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최근 흉기 사건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백종우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코로나19로 인한 일종의 후유증이라고 봤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을 겪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의료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사망자 증가, 만성질환자의 무너진 의료접근성 등을 겪었다면, 이번엔 그동안 혼자만의 시간이 늘며 경험한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후유증으로 폭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동은 2015년병원에서 조현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2020년부터는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다. 대전의 한 고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도 2021년부터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다. 백 위원장은 “방치된 정신질환자 관련 시스템 문제가 복합적으로 구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여기에 주변의 괌심을 끌고자 하는 이들이 모방하면서 연이어 흘러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2019년에도 있었다. 22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른 안인득은 불길을 피해 빠져나오는 노인과 여성, 아이만을 집중 공격했다. 사회적 공분이 일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백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입원규정에 따라 자·타해위험이 큰경우 즉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송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며 “경찰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밖에 없다. 환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국가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현장 대응 인력에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최소한 전문적 정신건강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을 위해 경찰에 의한 병원이송 또는 찾아가는 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위원장은 “우린 정신건강에 대한 진찰 평가를 의무화하지 않는 게 맹점”이라며 “사법입원이 없는 일본에서도 정신입원심사회라는 게 있어서 의사가 공무원과 같이 집으로 가서 당사자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입원조치까지 할 수 있는 공무원 직위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그는 폭력 난동으로 불안과 공포가 퍼지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2008년 트럭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17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의 ‘아키하바라 살인 사건’ 이후 일본에서도 비슷한 테러사건이 70건이나 벌어졌다. 백 교수는 “적극적 사후예방을 위해서는 법정신의학과 치료감호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교정시설 내 정신질환 수용자가 2011년 1529명에서 2020년 4978명으로 급증했다. 2020년 국립법무병원의 수용인원은 1038명인 수준에서 정신질환자가 일반시설에 수용되면서 교정시설 내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어느 나라나 범죄와 관련된 일부 중증 정신질환은 일반적인 정신의료체계와는 별도로 치료감호법 등의 형사법 체계를 통해 사회안전 차원에서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가 2021년 기준으로 불과 78건 청구에 그치고 있다”며 “폭력성이 높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의 경우는 보건복지부나 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법무부가 관장하는 법정신의학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현병이 주로 발병하는 청소년과 청년 시기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특별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하고 국내에서도 일부 시도되고 있는데 청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체계를 신설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백 교수는 “암센터, 아토피 센터 등 주요 신체질환 센터를 거점 의료 기관에 설치하는 것처럼 조현병 조기·집중치료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조현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재활하며 유지할 때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병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 체계를 손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환자나 가족으로 향하는 모습에 대해 우려했다. 백 위원장은 “이들에게 분노가 향하면 결국 관련 환자들이 또 숨게 악순환이 되고 말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비난이나 편견 증가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개선하는 동기가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 '국민 할매' 김수미, 괌서 한식당 오픈… '일단 잡숴봐'
- (사진=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티저영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의 유쾌 발랄한 티저 영상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는 24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이하 ‘일단 잡숴봐’)는 K푸드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김수미가 괌으로 글로벌 로케를 떠나는 K푸드 배달 프로젝트다.앞서 김수미,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에는 괌에서 보내는 영상 편지와 같은 티저 영상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마구 분출시키고 있다.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국민할매 김수미와 스윗남 에릭남의 티키타카의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다. 먼저 괌 전통 인사말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수미는 괌에서 한식당 오픈 소식을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또한 김수미는 가자미식해, 청국장 등 괌에서는 쉬이 접하기 어려운 한국 음식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적극 홍보한다. 이런 김수미의 열정에 통역 담당 에릭남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영상은 두 사람의 해맑은 인사로 마무리, 마지막에는 멤버 모두가 흥겹게 리듬을 타고 있어 폭소를 일으킨다. 보기만 해도 에너제틱한 웃음이 절로 나는 김수미,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의 케미스트리와 괌에서 선보일 한식당 도전에 기대가 솟구친다.이렇듯 ‘일단 잡숴봐’는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한식 장인 김수미와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 그리고 나태주가 뭉쳐 ‘한식’의 매력은 물론 한국만의 특화된 문화인 ‘배달’을 접목한 신개념 한식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G마켓, ‘렌터카’ 예약서비스…괌·사이판 등 국내외 18개 지역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이 렌터카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18개 지역 2만5000대의 렌터카를 실시간 가격 비교해 검색 조건에 맞는 최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렌터카 예약서비스는 네이처모빌리티의 ‘찜카’와 함께 선보이는 G마켓 모바일 앱 전용 서비스다. 제주과 서울, 경기, 부산, 강원 등 총 16개 국내 지역과 괌, 사이판의 2개 해외 지역 렌터카 정보를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가격비교’ 서비스다. 지역과 일정, 기타 검색 조건을 설정하면 차종 별 최저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 별로 보유 중인 할인쿠폰이 자동 적용된 최종 혜택가를 볼 수 있다.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치 기반 최저가 상품을 안내하고, 지도서비스를 통해 대여 업체가 어디에 있는지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지역에 따른 일자 별 렌터카 최저가 동향 등 참고용 정보도 제공한다.G마켓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전용 혜택도 있다. G마켓 전용 키오스크를 운영, 렌터카 체크인시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G마켓 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렌터카 이용비중이 높은 제주의 경우 300대의 최신식 차량을 G마켓 고객전용 렌터카로 확보하고, 공항 왕복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서비스 오픈을 기념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실시간 렌터카 예약 서비스 오픈’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일반 회원에게는 15%, 멤버십 회원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게는 2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두 쿠폰 모두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된다. KB와 삼성, 스마일카드로 구매 시 추가 5% 카드할인도 받을 수 있다.G마켓 관계자는 “G마켓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더 다양한 지역의 더욱 많은 렌터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