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이상 받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미만 가사노동 종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4명 중 3명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3명 중 2명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득 대비 지출은 생활비(39.4%)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17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서 체류자격별 특징을 세분화해 추가 분석한 것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300만원’이 50.6%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도 35.8%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4명 중 3명(86.4%)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은 353만원이다.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중이 가장 높은 이들은 영주 외국인으로, 전체 영주 외국인의 51.8%가 이에 해당했다. 또 전문인력과 재외동포 중에서도 300만원을 이상의 임금을 받는 비중이 각각 43.0%에 달했고, 전체 방문취업 외국인의 35.5%도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방문취업은 중국(조선족) 및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지역 6개 국가출신(고려인) 외국 국적 동포가 해당한다.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가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외 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었다. 총소득 중 국내외 송금 비중이 가장 높은 체류자는 비전문취업(56.5%)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2.6%는 전반적인 직장생활을 ‘만족한다’(매우만족+약간만족)고 답했다. 불만족(약간불만족+매우불만족)은 3.7%에 불과했다. 근로시간 만족도(56.7%)와 임금·보수 만족도(55.2%) 역시 50%를 넘었다. 비전문취업은 △전반적 만족도(71.1%) △근로시간 만족(67.2%) △임금·보수 만족도(68.9%)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료 = 통계청)아울러 외국인 취업자의 44.6%는 광·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건설업(12.1%) 순서로 나타났다. 광·제조업에서는 비전문취업자가 80.4%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는 유학생(69.0%)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한 외국인의 비중은 19.9%로 나타났으며, 취득급수는 4급(22.4%)이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3.9점) 및 도소매·숙박·음식업(3.9점)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이 좋았다.
- TTA, 자동차·의료 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TTA)가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동차, 의료 등 기능안전 특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TTA는 기존에도 GS인증, CC평가,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5G 등 한국인정기구로부터 124개 규격에 대하여 인정받음으로써 ICT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근 국내 제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능안전 관련 품질검증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대되었고, TTA는 산업 기능안전 관련표준 규격 4종을 추가해 국내기업들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IEC 61508(공통), ISO 26262(자동차), MISRA-C(자동차), IEC 62304(의료) 등이다.손승현 TTA 회장은 “국산 SW 제품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자동차, 의료 등 안전·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에 기능안전 SW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AI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이던 AI관련 추진체계를 정비해 출범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명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으로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출범 이후 이번에 AI반도체 분야에서 최초로 분과 회의가 열렸다. 이날 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유회준 KAIST 교수를 비롯해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소·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 달성을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가 가진 HW와 SW 경쟁력의 강점을 모아 대한민국이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AI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가운데, 16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 회의가 열렸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산업부에서는 이규봉 반도체과장이 참석했다. 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전략 최고위협의회가 뭔데?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분야별로 운영됐던 AI 추진체계를 정비하여 출범했다.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여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으로 구성됐다.협의회 산하에는 6개 분과가 운영된다. AI반도체, 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AI바이오다. 분귀위 위원장은 ▲AI반도체 분과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교수 ▲R&D분과는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법제도 분과는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윤리·안전 분과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AI인재 분과는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각각 맡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유회준 KAIST 교수(분과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AI반도체 분과위 참석자는 누구?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를 비롯하여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원·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HW와 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전 세계가 AI와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변곡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모아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AI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력 산업에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수요-공급 연계, 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금융자금 조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에서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참석자 명단. 출처=과기정통부
- 국표원 "해외인증 상호인정 품목,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지원단은 국내 시험으로 해외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상호인정 품목을 올해 연말까지 200개로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또 상호인정 품목에 대한 우선시험 및 비용할인 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로 확대한다. 해외인증지원단은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경인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정부 부처 및 지자체 해외인증 지원사업 종합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 기업들에게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쉽게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해외인증 지원사업의 규모, 대상, 모집시기, 지원범위 등을 설명하고, 1대 1 맞춤상담을 제공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지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정부의 해외인증 지원활동을 전파하고, 현장에서 기업을 만나 신속한 애로해소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해외인증지원단은 경인지역을 시작으로 천안, 광주, 창원, 부산 등 5개 지역을 돌며 해외인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1만번째 화염 뿜었다’…한화에어로, 첨단항공엔진 개발 정조준[르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12일 서울에서 4시간 반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1사업장. 이곳 항공엔진 시험동 내 시운전실에는 약 4m 길이의 육중한 은빛 항공엔진 한 대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관계자 한 명이 레버를 서서히 올리자 엔진 노즐이 꽃봉오리처럼 열리며 분홍빛 화염 한 줄기를 세차게 내뿜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완벽 방열·방음·방진 설계한 시운전실 유리창을 통해 보는 광경이었음에도 지옥불 같은 열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1만호 엔진 ‘F404’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이곳에서 이틀에 걸쳐 엔진 한 대를 테스트한다”며 “엔진 출력, 연료 소모량 등 엔진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하는 이광민 항공사업부장.(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첫 생산 이후 45년만 1만대 기록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항공용 가스터빈 전문 제조사로 1978년 엔진 창정비(분해·점검·수리해 첫 제작 시와 같은 성능을 내도록 하는 것)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제너럴일렉트릭(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제작사와 모두 면허생산 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시운전한 엔진은 한화에로스페이스가 1979년 F4 전투기용 첫 엔진을 생산한 이후 45년 만에 1만번째로 제작한 엔진으로, 출고 후에는 우리나라 공군 훈련기 TA-50에 장착될 예정이다. 최첨단 기술들이 총집약되고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항공엔진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기계공학의 꽃’으로도 불린다. 고도 및 속도 변화가 큰 환경에서 운용되고 강우, 조류, 얼음, 먼지흡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엔진을 점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들의 모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승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 생산담당은 사업장을 소개하며 “항공엔지 연소실 내부 온도는 2500도까지 올라가는데, 모든 금속은 1500도 이상 견디는 게 없다”며 “이를 위해 코팅을 하든, 특이한 형상을 만들든 냉각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제품들은 공차(허용오차)는 100분의 1㎜ 단위고 이는 머리카락의 10분의 1사이즈”라며 “이 정도 공차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 세계 7번째 독자엔진 개발 노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엔진 1만대 생산 및 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2030년 중후반까지 정부와 함께 KF-21 엔진과 동급 수준인 1만5000파운드급 엔진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은 해외기업으로부터 면허를 받아 엔진을 생산하는 사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첨단엔진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독자 엔진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전 세계에 단 6개국 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9년부터 생산해 온 항공엔진들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독자개발 엔진이 성공할 경우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150조원 수준으로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을 연 후 KF-21에 장착할 F414 엔진 생산을 위한 스마트 공장 착공식도 진행했다. 2025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 현대바이오, 뎅기열 치료제 글로벌 바스켓 임상시험 실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뎅기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 글로벌 바스켓 임상을 실시한다. 코로나19에 이어 뎅기열 팬데믹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ci.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치료제로 재창출 성공현대바이오는 뎅기열 치료의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바이오는 수십년 동안의 세포실험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를 뎅기열 치료제로 재창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모두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60년 동안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이르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60년 동안의 난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제프티)의 임상시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하고 안전한 약물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코로나19 12가지 증상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뎅기열 치료제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을 통해 모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인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지카·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및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의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를 갖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 뎅기열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그 증상이 모기 매개 바이러스 중 어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전에 뎅기열 치료제를 조기에 투약할 수 있어 인체 내 바이러스 수치가 최고점에 다다르기 전에 뎅기열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현대바이오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이 완성됨에 따라 조만간 뎅기열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 한 나라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한 곳에서 뎅기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뎅기열 치료제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다.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제프티)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전임상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통합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현대바이오는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은 기존의 임상시험 방식과 다른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가 실시할 예정인 바스켓 임상시험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4가지 유형의 뎅기뿐만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제를 조기투약한 후 이중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밝혀진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뎅기열에 대해서는 확증 임상시험, 그 밖의 질환에 대해서는 탐색 임상시험)이다.◇뎅기열 환자·사망자 수 증가하지만 마땅한 치료제 없어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뎅기열 환자 수는 미국을 포함한 미주 대륙 357만8414명(브라질 296만6399명, 파라과이 19만1923명), 태국 8197명, 말레이시아 1만8024명 등이다. 미주 대륙의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브라질은 올해 758명이다. 방글라데시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30명이었다. 이에 따라 △페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는 뎅기열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다.글로벌 뎅기열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뎅기열은 1953년 최초로 확인됐다. 이는 뎅기열은 4가지 바이러스 유형(혈청형 DENV1, DENV2, DENV3, DENV4)이 있는데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모두에 대해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 대표는 “이 바스켓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현재 치료제가 없는 4가지 유형의 뎅기열 등 치료제로 세계 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균의 페니실린처럼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가 글로벌 최초로 탄생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분당차병원,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미국 명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와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럿거스 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럿거스 대학교의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 화학o화학생물학과 이기범 석좌교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참석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척추질환 환자의 재생치료법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자료 및 연구 재료 교환, 협력 연구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발된 기술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일 간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이기범 교수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공동연구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럿거스대학교 기술이전 책임자 리자 류(Dr. Lisa Lyu) 팀과도 회의를 진행했다.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는 미국 명문 공립대로 퍼블릭 아이비 (Public Ivy)리그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2018년부터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교수와 난치성 척추질환에 대한 조직공학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해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서 획기적인 생체재료 개발 및 디스크 재생 치료 효과 우수성을 알리는 논문 3편을 발표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또 나노시트-하이드로겔 복합체와 바이오겔 조성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로 3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단계별로 공동 개발한 기술을 한o미 혁신성과 창출 R&D 사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조직공학적 제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진료 및 연구 균형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외 선도 기관과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왼쪽부터)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과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1분기 1194건으로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기술규제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 1분기 WTO 회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총 11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1023건)를 넘어서는 수치다. TBT는 국가 간 서로 상이한 기술 규정, 표준, 시험인증 절차 등을 적용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 장애 요소를 말한다.올 1분기 TBT 상세 현황을 보면 우간다, 이집트가 1~2위였고, 지난해 가장 많은 기술규제를 통보했던 미국은 10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 수출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 일본,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말레이시아)과 5대 신흥국(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칠레)을 일컫는 15대 중점국이 통보한 기술규제는 26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3건)과 비교하면 8.2% 늘었다. 이는 전기전자·소재부품 관련의 중국강제인증(CCC) 등 중국이 통보한 기술규제가 지난해 6건에서 올해 64건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 산업별로는 △식의약품 분야(24.8%) △화학세라믹 분야(16.5%) △농수산품 분야(13%) △전기전자 분야(11.9%) 등의 순이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올 1분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됐다”며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중국 등의 기술규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박사 별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이 12일 오전 6시5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40년 7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3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 석사, 경북대 박사 학위를 받았다.검사로 임용돼 199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되기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고위공직자로서 재산이 공개되자 ‘상속받은 재산이 많다’은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를 거쳐 1995∼2004년 국민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국민대 총장직을 마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일면식이 없던 고인을 반부패기관협의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협의회는 이후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로 이어져 고인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실 비서실장 제의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다. 2017∼2019년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맡았고, 이화학당 이사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법치와 자유’(2010)가 있다. 홍조근정훈장, 한국법률문화상, 청조근정훈장, 법률소비자연맹 대한민국법률대상(2014)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우려했다. 2019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조국) 신임 장관은 검찰 권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대통령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부담과 책임이 큰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치주의 감시자로서 강단 있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 자칫 법무부는 안 보이고 총장만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유족은 부인 서신덕씨와 사이에 2남1녀로 정재훈·정승훈·정주현(딸)씨와 며느리 남궁효씨, 사위 이원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11시2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 MDS테크-경북대, ‘미래형 임베디드 혁신 인재 양성 산학협력’ MOU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086960)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와 ‘미래형 임베디드 혁신 인재 양성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원영(왼쪽부터) MDS테크 상무이사와 이상문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DS테크)해당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혁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임베디드 개발도구 장비 기증 △기증 장비를 활용한 수업 프로그램 개발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 교육센터 개설 운영 지원 △국가 R&D 지원사업 수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MDS테크로부터 지원받은 장비를 활용해 대학 최초로 학부 수업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내장형 소프트웨어 분석, 디버깅 기법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수업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 교수의 다양한 혁신 연구에 적용한 경험도 공유할 계획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경북대는 MDS테크와 긴밀한 협력으로 기증받은 장비를 활용해 국가연구과제·연구센터에 적용한 다양한 활용사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 반도체 구조인 AI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센터 내장형 소프트웨어 동작 분석 디버깅을 통해 인공지능 온칩 바이너리 코드의 비체계적 시험 검증 분야를 담당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문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은 “이번 MDS테크와 협약으로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실제적이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임베디드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러한 산학협력을 통해 IT 산업계에 필요한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열 MDS테크 대표는 “자사가 공급하는 뛰어난 솔루션과 기술력이 경북대학교의 훌륭한 교육, 연구 인프라를 만나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MDS테크는 자동차, 반도체, 국방, 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SW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는 1968년 전자공학과로 시작해 국내외 주요 대기업 1만여명, 대학교수 500여명, 정부 출연 연구소 600여명 등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