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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美 증시 랠리에 2700선 안착…'8만전자'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랠리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해 2700선을 돌파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더해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8포인트(1.55%) 오른 2718.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700선에 다시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4월 고용 부진 이후 급변한 연준의 예상 정책 경로 변화와 미국의 5월 소비심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중국의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받으면서 2700선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302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1억원, 1227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의약품과 제조업, 보험 등이 1%대 강세다. 금융업과 운수장비, 유통업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화학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3.09% 오르며 다시 ‘8만전자’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4.27% 오른 1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등도 1%대 상승하는 등 온기가 감돌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사흘째 랠리…고개드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최근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협상 대표단을 보내 합의 도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사흘째 랠리…금리 인하 기대감↑-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쳐.◇ IMF 총재 “美, 올해 인플레 잡고 금리 인하 가능”-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 내다봐.-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이어 “이 인플레이션은 미국 기업들의 손에 달린 측면도 있다”며 “공급망을 회복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결국 금리 인하할 것”- 연방준비제도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윌리엄스 총재는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이어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여.◇ 애플, 렛루즈 이벤트…18개월 만에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이는 18개월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는 신제품, 특히 AI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새 칩이 적용될 경우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최초 AI 기반 장치가 되는 셈. ◇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혀.-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은 휴전, 재건,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이스라엘, 하마스측 휴전안 거부…“라파 공격 지속”-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최근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밝혀.-이스라엘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며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언급.-다만,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 푸틴, 오늘 5번째 ‘대관식’…2030년까지 임기-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취임식을 통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취임 선서할 진행.-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의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6년간 이어질 예정.
-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신호를 내비쳤지만 코스피는 2700선에 다시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탓이다. 게다가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강제성이 없어 시장이 실망하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도 일제히 되물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나름 완화하고, 정책 이벤트도 끝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불안심리는 완화했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 실적은 개선세임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 마감했다.[연합뉴스 제공]◇연준, 통화방향 ‘갈팡질팡’…밸류업 기대도 ‘시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 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807억원, 기관은 46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4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262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이라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확신이 약해졌다고 인정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히 6월부터 월간 양적긴축 목표금액을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완화’임을 시사했다. 이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국채 금리나 달러 가치는 서서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다만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한편, 2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를 세워 관련 계획·평가 등을 시장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업 참여를 유도할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은 아직 법 개정 추진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한데다 세제지원안 등 당근책도 빠진 만큼, 이에 금융주와 지주사 등 저PBR종목이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4·10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이어가며 의지를 보이는데다,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안이 남아 있는 만큼 밸류업을 장기적인 이슈로 봐야 한다고도 평가하고 있다.◇통화정책 불안은 진정…“실적 중심 장세 이어질 전망”이번 주 증시는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일에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4월 수출입 발표, 10일에는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나온다.미국 기업 월트디즈니,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독(7일), 우버, 에어비앤비(8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고려아연(7일),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8일),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9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넷마블, 엔씨소프트, 휠라홀딩스, 하이트진로(1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업종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수요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압축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어린이날 황금연휴' 제주·일본 가족 여행객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4∼6일 사흘간의 연휴에 제주행과 일본행 항공권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황금연휴를 앞둔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여행객 등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달 3∼7일 예약자(왕복 기준) 중 24개월 미만 유아와 어린이 고객은 약 1만5300명이다. 어린이 승객은 국내선 기준 만 2세 이상∼13세 미만, 국제선 기준 만 2세 이상∼12세 미만이다.전체 어린이 승객 중 6100여명(40%)은 제주 노선 예약자였고, 그다음으로 일본(3000여명·20%) 노선 예약자가 많았다.제주항공은 비교적 짧은 연휴를 맞아 근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예약이 몰렸고, 특히 일본은 엔저 영향으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제주, 일본에 이어 어린이 예약률이 높았던 여행지는 필리핀(1800여명·12%), 베트남(1600여명·10%), 괌·사이판(1300여명·8%) 등이었다. 이곳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가 다수 있고 스노클링, 동물원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에어서울의 연휴 기간(4∼6일) 어린이 예약률 1∼3위 노선은 제주행, 일본 오사카행·후쿠오카행이었다. 다낭, 냐짱 등 베트남 노선이 뒤를 이었다. 에어서울은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만 24개월 미만 유아의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연휴 기간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일본 노선이었다고 전했다.티웨이항공 예약률 1∼5위는 청주·인천·대구 등에서 일본(오사카·후쿠오카·도쿄)으로 향하는 노선이 차지했다.진에어는 김포∼제주, 인천∼괌 노선 예약률이 가장 높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제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
- 달에 쏘아올린 中 '창어 6호'…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3일 발사됐다.창어 6호의 주요 임무는 달의 뒷면에서 먼지와 암석 등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며, 성공 시 인류 최초의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3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 발사 센터에서 창어 6호 달 탐사선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AFP)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어 6호는 이날 오후 5시28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6시30분)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Y8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창어 6호와 창정-5 Y8은 지난달 27일 발사장으로 이송이 완료됐다. 원창 우주발사장은 지난 1일 창어 6호 발사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모두 마치고 모니터링 및 분석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왕충 창어6호 탐사선 부설계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 “창어 6호는 달의 먼 쪽에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해 달 토양의 구조, 물리적 특성 및 구성을 분석하고 달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2003년 ‘창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달 탐사 계획을 시작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 여신의 이름이다.중국의 ‘우주 굴기’는 20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자체 발사체에서 유·무인 우주선, 달 탐사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까지 만들어내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그간 소련과 미국, 인도, 일본 등 5개 국가가 달에 우주선을 날려 보냈지만, 달 뒷면까지 정복한 건 중국이 유일하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에 착륙해 1.731kg 규모의 달 토양 시료를 수집해 귀환했다. 이번에 창어 6호를 통해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서 약 2㎏ 규모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은 2026년에 포괄적인 달 탐사를 맡을 ‘창어 7호’를, 2028년에 달에 연구기지 건설 가능 여부를 조사할 ‘창어 8호’ 등 후속 달 탐사선들을 잇달아 발사할 계획이다.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짓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이밖에 중국 내 여러 민간 항공우주 기업들도 로켓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동력원으로 삼는 로켓 발사에 성공해 이름을 알린 란젠항톈(랜드스페이스)은 올해 4번, 내년 9번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대형 액체 추진 재사용 로켓 모델 TL-3를 오는 7월 처음으로 발사할 예정이다.중국의 우주 굴기 속도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측과 미 의회 의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낸다는 미국의 계획이 오는 2026년으로 약 1년 연기됐다. 나사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했다.최근 나사 예산 청문회에서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프랭크 루카스 위원장은 “미국은 여전히 우주 탐사 분야의 글로벌 리더지만, 국제적으로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이 우주 탐사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르포]"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 열렸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개관
- [인천=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한 켠에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이 열렸다. 게이트를 넘어서면 여러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스테이션이 열린다. 천막을 넘어설 때마다 여러 우주의 모습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더운 열기가 느껴지는 화산이 흘러나오고 메마른 사막에서 꽃이 핀다. 8m의 높은 파도가 치다가도 바닷물이 갈라지자 작은 모랫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완전히 다른 행성을 경험할 수 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2일 방문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선을 보였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로 미디어아트와 테마파크를 결합해 차별화 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관람객은 탑승 게이트와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평행우주, 외계행성, 빅뱅, 숲, 사막 등 18개로 구성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마치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즐길 수 있다.르 스페이스는 바다 속을 헤엄치는 ‘핑크 고래’로 인기몰이한 현대퓨처넷에서 함께 제작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르 스페이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빔프로젝터가 천장까지 쏴 총 6개 면을 전부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빔프로젝터 20여 개가 동원됐다. 지름 5m의 대형 스피어와 빔프로젝터를 같이 활용한 콘텐츠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기존 미디어아트 감상을 위주로 하던 전시관에서 한 단계 진화해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과 관람객의 동선에 의해 완성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연출됐다.콘텐츠 제작 협력사인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테마파크와 미디어 쇼가 결합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의 결정체”라며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콘텐츠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진보됐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스파이어는 볼거리 외에도 최근 식음, 패션 부분을 강화했다.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 함께 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도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의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음식 메뉴와 분위기를 즐기며 세계 미식 여행 떠나는 경험을 연출했다. 외식 브랜드는 총 6가지로,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를 위해 기획한 3개의 신규 브랜드가 포함된다. 푸드코트 외에 한와담, 송추가마골, 황생가칼국수, 락핫팟 등 식당도 들어섰다. 양미아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리테일 디렉터는 “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푸드코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기획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러 전쟁 지원한 中·홍콩 기업 등 300곳 신규 제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튀르키예 등 300개 이상의 기업·개인을 제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 군수산업에 도움을 줬거나,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한 300개 이상의 기업, 기관, 개인 등을 신규 제재 리스트에 포함했다.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제재 대상엔 중국과 홍콩 기업 12곳도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에 엔진, 적외선 감지기, 드론용 부품, 미사일에 사용되는 압력 센서 등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이 민간과 군사적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이다. NYT는 미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양국 간 군사기술 동맹에 점점 더 많은 우려와 경고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러시아 군수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물자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 지원에 관여한 금융기관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재에는 중국 금융기관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말 미 정부가 중국의 일부 은행들을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제외하기 위한 제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과 홍콩 기업 외에도 러시아 소재 화학물질 수입 업체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벨기에,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슬로바키아에 기반을 둔 개인, 기업 등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옐런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제재 조치는 러시아 군수산업 기반 및 이를 지원하는 회피 네트워크를 추적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더욱 방해하고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제재 발표 이후 “중국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이중 용도 물품의 수출을 감독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경제 교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T는 이번 미 정부의 제재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중국 및 기타 국가에 대한 미국의 증가하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민주당 인천 의원들 “서구, 국제 스케이트장 조성 최적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시·구의원들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서구가 교통편의 등이 우수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용우(인천 서을)·모경종(인천 서병)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구지역 시·구의원 등 11명은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는 대한체육회의 국제 스케이트장 평가 기준을 매우 우수하게 충족한다”고 밝혔다.이용우(인천 서을)·모경종(인천 서병)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구지역 시·구의원들이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대한체육회가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부지에 대한 공모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교통 편리성과 인프라 연계성 △사업 추진 가능성 △환경성 △지원사항과 상생 방안 등이다. 당선인과 의원들은 “서구는 반경 17㎞ 안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는 지역이다”며 “최적의 교통 편리성과 인프라 연계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와 이어지는 도로망과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결돼 있다”며 “현재 검토 중인 서울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까지 더해지면 국내·국제 경기를 모두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스케이트장 서구 청라 후보지 인근에는 스타필드 쇼핑몰과 돔구장, 청라의료복합단지,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며 “인프라 연계성이 으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구에 국제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학생 선수, 학부모, 응원단이 경기장을 이용함과 동시에 의료·관광·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선인과 의원들은 “서구 후보지는 구획 정리가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며 “녹지 훼손도 없어 환경성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들은 “현재 동계 스포츠 시설이 경기 북부와 강원에 치우쳐져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7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태릉을 대체할 최적의 입지는 인천 서구이다”고 밝혔다. 이용우(인천 서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제공)이어 “서구에 국제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서구는 수도권 서북부의 스포츠 메카가 될 것이다”며 “여름에는 서구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스포츠 경기를 하고 겨울에는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 서구 스타필드 돔구장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이들은 “인천 서구 주민들은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염원한다”며 “그 염원이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다. 서구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일동은 서구 주민의 염원을 받들 준비가 돼 있다.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용우 당선인은 “서구 국제 스케이트장 건설·운영에서 행정, 예산 등의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며 “대한체육회가 합리적인 심사로 인천 서구를 국제 스케이트장 대체지로 결정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3명 중 김교흥(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을 심사하기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국제 스케이트장 부지 공모에는 인천 서구와 함께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 등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달이나 다음 달 현지 조사 등을 거쳐 국제 스케이트장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