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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리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95%)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대비해선 12.21%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17.52% 하락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반등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올해 들어 2월 말까진 10.14% 하락했다가 3월 초부터 이날까진 25.71% 올랐다. 이들 종목은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편인데,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실적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 대비 7%,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연이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이들 종목의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1.1을 기록하면서 지수가 50을 넘어서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50.8로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 중국인 방한객 수가 늘고 있는 점도 국내 중국 관련 소비 종목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71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경신했다. 2월 한 달간 중국인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전월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늘면서 카지노 종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 주가는 지난달 이후 각각 15.72%, 6.94% 올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카지노 부분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등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탄탄하다고 확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1조위안의 추경 등 정책으로 2분기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경기를 회복할 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과 방한객 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카지노·면세점·호텔 종목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테슬라 4.9% 급락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테슬라 4.9%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하락의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와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계속 흘러나오는 모습이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폭을 두차례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올해 초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 19명 중 9명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2회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모두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예고한 세차례 금리인하는 합리적인 기준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성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메스터 총재 역시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보지만, 그보다 더 적은 횟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더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국채금리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장기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4.35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뛴 4.502%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게 차익실현이라는 원투 펀치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장이 1분기 매우 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당분간 약간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테슬는 1분기 실망스러운 차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인공지능(AI)기대주인 엔비디아(-1.01%), 알파벳(-0.6%), 마이크로소프트(-0.74%) 모두 하락했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양의 ‘인구 유입 대책’을 두고 서로 기여한 바가 없다며 맞붙었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이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공격했고,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경력으로 방어했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일 오후 9시 OBS경인TV에서 녹화 방송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인구 유입 대책으로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꼽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발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원 전 장관 역시 “교통 여건과 주택 여건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서 계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집 가까운 데서도 일자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향해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나”라며 “계양테크노밸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원 전 장관은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 좋은 기업을 (이 대표가) 얘기하시는데, 이 담당 부서가 다 국토부에 있다”고 맞받았다.원 전 장관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한국 대표”라며 “이곳에서 전국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낮출 수 있는 안을 제시했으며 현재 당사국들의 비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 완화에도 자신이 기여한 바를 제시하며 “앞으로 계양 역세권, 계양신도시, 탄약고가 있는 귤현지구를 묶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획기적으로 풀 것”이라고 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측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양구을에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이 대표는 47.7%, 원 전 장관은 44.3%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나홀로 강한 美경제…고용 이어 제조업도 '확장 국면'
  • 나홀로 강한 美경제…고용 이어 제조업도 '확장 국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미국의 경제가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강한 고용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등 경제지표를 통해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서다.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8.1)를 크게 웃돈 수치로, 미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PMI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날 PMI 발표 이후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커졌다. 실례로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대비 연율 기준) 추정치를 2.3%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걱정이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를 명확하게 확인한 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전달(3.1%)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이날 60%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10bp이상 급등(가격은 하락)하며 4.3%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5선을 넘어섰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은행들이 낮은 대출금리에 묶여 마진 하락을 겪고 있다. 최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장 은행들의 영업이익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실적 부진은 고연봉으로 분류되는 직원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은행들은 성과급 환수에도 나섰다는 소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中 통화 완화 기조, 충격 흡수하는 은행들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업의 NIM은 1.69%로 전분기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보다는 22bp나 낮아진 수준이다.중국 금융당국인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리원저 총국장은 최근 “중국 실물경제의 종합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은행의 NIM이 하락한 이유는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신규 기업 대출의 가중 평균 금리는 3.75%로 전년동기대비 22bp 낮아져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은행은 고객이 맡기는 예금에 이자 비용을 지불하고 대출에 대한 이자 수입을 받아 이익을 남기는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사이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마진도 감소한 것이다. 대출금리가 낮은 이유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를 막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기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4%가 넘었지만 3월 기준 3.45%까지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린 미국, 한국 등과 반대다.마진이 줄어드니 은행 실적도 주춤한 상황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에 따른 충격을 은행들이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13개 시중은행과 8개 지방은행 총 21개 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영향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달 6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판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추가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부동산 부진·저금리 환경, 中 은행업 악재은행 이익 감소로 직원 급여 상승세도 주춤하다. 지난해 13개 시중은행의 총 보수는 약 87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상승폭보다 60% 가량 감소한 수준이라고 이차이는 전했다. 1인당 급여가 57만3800위안으로 가장 높은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총 보수는 전년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핑안은행은 총 보수가 오히려 5.6% 감소했다.인건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구조조정도 남의 일이 아니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직원수가 8000명 이상 줄었고 중국농업은행, 핑안은행도 각각 1000명 가량 직원을 해고했다.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환수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은행 사업 보고서에는 상여금 회수 공제 실적을 공개하는데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지난해 4415명에게서 4329만위안의 성과급을 회수·공제했다. 중국은행도 2059건에 대해 2275만위안을 회수·공제한 것으로 집계됐다.인민일보는 “물을 풀어 물고기를 키우듯 단기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 감소는 자체 운영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가 고품질 발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돼 경제·금융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은행이 당분간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은행 수익 감소는 배당 수익률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사안이다.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게 민간 개발업체에 신규 대출 승인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는 자산 건전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아시아 태평양 금융기관 이사인 일레인 쉬는 로이터통신에 “부동산 부문 약세와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P) 익스포저, 소비자 수요 둔화가 올해 중국 은행의 실적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02 I 이명철 기자
SH공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SH공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GTX-C(예정),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창동역 복합환승센터 whrkaeh (사진=SH공사)SH공사는 도봉구 창동 일원에 공공주택 280세대, 업무시설, 상업시설, 환승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설계공모를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창동 도시개발사업 2지구에 들어서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동북부 광역중심지인 창동·상계 지역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복합시설을 계획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Meta-Ground(창동과 교통을 묶는 새로운 그라운드)’(㈜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디엔비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당선팀은 기본 및 중간설계권을 받는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설계 공모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했다. 설계공모 전 과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로 생중계해 공정성을 확보했다.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건설 예정인 GTX-C와 기존의 지하철 1, 4호선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과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대상지 남측으로 소공원을 배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또 주변 버스 및 택시승강장 계획 변경과 씨드큐브창동, 창동아우르네, 사진미술관, 로봇박물관, 서울아레나 등 주변시설로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1층을 공공에게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상업공간을 더한다. GTX~지하철~버스정류장 간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연계와 쾌적한 보행 환경을 바탕으로 창동 도시재생사업지역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연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공고를 내고, 2025년 실시설계 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 사업”이라며 “창동 지역뿐 아니라 강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오희나 기자
"中판매 허가에 특허 소송 합의금까지”…비올, 올해도 최고실적 청신호
  • "中판매 허가에 특허 소송 합의금까지”…비올, 올해도 최고실적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 비올은 주력 제품인 실펌엑스(X)를 세계 3위 미용의료기기시장 중국과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시장 브라질에 본격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비올은 미국 마이크로 니들 고주파(RF)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도 일부 취득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비올은 올해 비(非)침습 신제품 2종도 첫선을 보이며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중국에 실펌엑스 본격 판매…소포품 수익은 덤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비올은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7%, 72.8% 증가했다. 비올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비올은 영업이익률 52.5%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 영업이익률이 약 30%인 점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비올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비올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실펌엑스의 중국 진출이다.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으로 소비 저변이 확대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료미용 시장으로 등극했다. 중국의 의료미용기기시장 규모는 2020년 28조원에서 2030년 117조원으로 10년간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엑스 중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의약품 업계 3위 업체로 중국 전역의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비올은 최근 실펌엑스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비올은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중국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비올은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도 본격 진출한다. 비올은 지난해 말 실펌엑스에 대한 브라질 판매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기는 브라질에서 기계류인 동시에 의료용 품목에 속해 국가품질규격관리원(INMETRO·제품 품질, 규격 관련 정책, 규제 수립 및 관리 감독 기관), 위생감시국(ANVISA·의료관련 품목 인증 담당 기관)의 복합인증을 받아야 한다. 비올의 실펌엑스는 국가품질규격관리원 인증과 함께 브라질 시장 진출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 째로 미용 시술이 많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용 시술을 한 국가는 미국(24.1%)이다. 브라질(8.9%)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실펌엑스는 비올의 주력 제품 중 가장 최근인 2020년에 출시됐다. 비올 주력 제품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스칼렛(2010년)과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2015년 출시)에 이은 후속 제품이다. 실펌 엑스는 스칼렛과 기존 실펌의 시스템을 통합해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실펌엑스는 스칼렛과 실펌이 각각 연속파(CW)와 펄스파(PW)를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세계 최초로 듀얼웨이브(CW·PW 모두 사용) 방식을 채택했다. 실펌엑스는 듀얼웨이브 방식을 사용한 만큼 시술 즉시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실펌엑스는 피부 탄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무엇보다 통증이 최소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펌엑스는 실펌의 모공 수축 효과와 스칼렛의 타이트닝(조이기) 효과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 실펌엑스의 누적 판매량은 1100대를 넘겼다.특히 비올은 실펌엑스의 소모품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비올은 의료기기 매출의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 소모품인 팁(tip) 5종을 보유하고 있다. 비올의 지난해 제품 대 소모품 매출 비중은 약 65%대 35% 수준이다. 비올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비올의 수출 비중은 2021년 83.2%, 2022년 87.1%, 지난해 90.3% 등이다.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 수취비올은 마이크로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비올은 미국기업 세렌디아와 함께 국내외 9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기업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았다. 세렌디아는 비올의 창업주 라종주 대표가 미국에 설립한 기업이다. 9개의 국내외 기업은 큐테라를 비롯해 △사이노슈어 △엔디메드 △카르테사 에스테틱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루트로닉 △이루다 △제이시스메디칼 △쉬앤비 등이다. 비올은 이중 6개 기업들과 1차 분쟁 합의에 도달해 합의금 일부를 받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올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1억원과 56억원의 합의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올이 창사 이래 처음 선보이는 비침습과 고강도 초첨초음파(HIFU) 신제품들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비올은 고강도 초점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DUOTITE)와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 피부미용의료기기 셀리뉴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비올의 제품 라인업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중심의 침습 제품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올의 올해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비올 관계자는 “비올은 올해 중국과 브라질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에 출시하지 않은 신제품 2종도 선보여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신민준 기자
원·달러 환율, 장중 1356.0원 터치…연고점 경신(상보)
  • 원·달러 환율, 장중 1356.0원 터치…연고점 경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보다 6.35원 오른 1355.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 대비 6.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중 최고치인 지난달 28일의 1353.0원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1.3%로 이전 70%대에서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7.8%로 높아졌고, 25bp 인상 가능성이 0.8%지만 되살아났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5.04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4.02 I 이정윤 기자
미 제조업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 위축… 국제유가 급등도 경계
  • 미 제조업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 위축… 국제유가 급등도 경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며 견조함을 과시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3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오른 4.71%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의 경우 지난달 18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재차 4.3%대를 돌파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2.5포인트 오른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상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48.1을 상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6.9%서 62.2%로 축소됐고 애틀란타 연방은행 GDP나우는 미국 1분기 실질 성장률 추정치를 2.3%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1%를 기록, 전월과 동일한 수치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의 오름세 역시 부담이다.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면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9.1bp서 9bp로 소폭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bp로 전일과 동일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1054억원 감소한 133조3919억원대를 기록했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2월 JOLTs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된다.
2024.04.02 I 유준하 기자
美제조업 확장세에 후퇴한 금리인하…환율 1350원대 안착 시도
  • 美제조업 확장세에 후퇴한 금리인하…환율 135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후퇴했다. 이에 달러화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50원대에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인 만큼 환율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4원) 대비 6.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시점이 후퇴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는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할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1.3%로 이전 70%대에서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7.8%로 높아졌고, 25bp 인상 가능성이 0.8%지만 되살아났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4bp 상승한 4.714%까지 올라섰다.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5.01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 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를 기록 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 충격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커지며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결제를 비롯한 추격 매수까지 따라 붙는다면 1360원에 가까워질 수도 있다. 다만 1350원대는 당국의 관리 개입 구간으로 여겨지는 만큼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4.02 I 이정윤 기자
6월 금리인하 기대 위축…다우·S&P↓
  • [뉴스새벽배송]6월 금리인하 기대 위축…다우·S&P↓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성금요일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욕증시가 4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하락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호조세를 보이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이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3명이 사망했다. 이에 다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급등했다. 북한이 2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15일만의 도발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6월 인하전망 위축…다우 0.6%↓-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기록-성금요일로 휴장한 당시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 지표 발표 후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 발언한 점이 6월 금리인하 전망을 위축시켰다는 평가.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출 관련 압박에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상승.◇미국 3월 제조업 PMI, 시장 기대치 웃돌아-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아.-PMI는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아.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별관 건물이 이르사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사진=AFP)◇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에 국제유가↑…WTI 5개월래 최고-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71달러로 전 거래일(3월 28일) 종가 대비 54센트(0.65%) 상승.-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 이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를 비롯해 여러 명이 사망.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며,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보복을 예고.-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서.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86.40달러까지 오르며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일본 이와테현에 규모 6.1 지진…‘긴급지진속보’ 발령-오전 4시 24분께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었고 진원 깊이는 80㎞ 수준.-도호쿠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에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혀. 오전 5시까지 경찰 등에 피해 정보는 접수되지 않음.◇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15일만의 도발-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지난달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15일 만.-현재 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美국방부 “北, 러에 계속 무기지원”-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을 계속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혀..-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계속 보내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두 나라의 파트너십이 계속 번창(flourish)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지적.-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기밀 분류 해제된 (북러 군사거래 관련) 정보를 언론에 공개해왔다”며 “우리는 지원이 계속되는 것으로 믿지만 최근 배송 내역과 같은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 답해.-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도.(이데일리DB)◇단축진료 이틀째 이어져…인턴들 상반기 수련 등록 오늘 마감-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로 한계를 호소해온 의대 교수들이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이어갈 예정-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일부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준법 진료’ 시행 중-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대학병원 평균 가동률’은 1주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전일 대비 평균 가동률은 4.6%포인트 증가.-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약 50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직후에도 의료 현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확대. 의협 비대위는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한 후퇴 없이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한편 전공의로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었지만 최근 의정 갈등 속에서 임용을 거부한 인턴들은 이날 상반기 수련을 위한 임용 등록이 끝날 예정.◇여야 총선 앞두고 유세 집중-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선거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부산 경남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사직구장 재건축 등 지역 숙원 사업 이행을 약속.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충북·대전·세종을 방문해 중원 민심을 공략할 예정. -전날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여당의 읍소 작전에 대해 거듭 경계했고,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권 심판론을 언급하며 부산 사상과 경남 양산을 찾아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격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할 예정.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강원과 충북, 대구·경북(TK) 지역을 돌며 릴레이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
2024.04.02 I 김인경 기자
국채금리 치솟고 유가도 상승…뉴욕증시 랠리 멈추나
  • 국채금리 치솟고 유가도 상승…뉴욕증시 랠리 멈추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올 2분기 첫째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제조업 경기마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강화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하락했다.국제유가도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증시의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는다면 4월 증시 상승세는 탄력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美1분기 GDP 2.3→2.8% 상향 전망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9566.8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떨어진 5243.77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11% 오른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2월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이어지지 않고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일 PCE물가지수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금리인하 시점이 보다 후퇴할 가능성을 강화했다. 미국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48.1)도 크게 웃돌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지불 가격 지수가 2월 52.5에서 55.8로 올랐던 점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불 가격지수가 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자비용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추정치를 2.3%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 고금리에 경기가 급격히 악화할 경우 금리를 빨리 낮춰야하지만, 탄탄한 경기가 뒷받침된다면 물가둔화세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PMI 지표가 공개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시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58.1%를 나타내고 있다. 주일 전 7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상당히 낮아진 셈이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2.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323%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4bp 상승한 4.714%까지 올라섰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또 다른 매파적 기조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결국 하반기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올해 6월 인하 확률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엔비디아 보합…트럼프미디어 21.5% 폭락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보합(0.01%)에 마감했다. 알파벳은 3.0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92%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32%, 0.85% 하락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종전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하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5.44% 급등했다.‘밈 주식’이 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폭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무려 21.47% 급락한 48.66달러에 마감하면서 상장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트루스 소셜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10만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미디어의 순손실은 5820만 달러(약 790억원)였다. 손실 대부분은 3940만 달러(약 534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차지했다. ◇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유가↑…달러인덱스 150선 바짝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를 기록 했다. 달러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4.97을 기록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50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유럽증시는 거의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올랐고, 독일 DAX지수는 0.08%, 프랑스 CAC40지수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
  •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의 가격이 지난 달 톤당 9000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중반 이후 이어졌던 박스권을 이탈했다. 중국 구리 제련소들의 감산 합의 등 공급 감소 신호 때문이다. 전 세계 구리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구리값이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리값은 연말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공급 감소’로 오른 구리값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구리 3개월 선도 가격은 지난달 18일 톤당 장중 9083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달말 8800달러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구리는 작년 중반 이후 7800~860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구리 공급 감축이 구리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파나마, 페루, 호주 등에서 광산 폐쇄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부족으로 제련수수료가 톤당 10달러를 하회할 정도로 급락했다. 이에 지난 달 13일 중국 19개 구리 제련소들이 생산 감축에 합의했다. 그러자 구리값이 빠르게 치솟았다.구리 재고는 많은 편이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지난 달 22일 기준 28만5000톤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구리 값은 9000달러를 넘은 후 하향 조정세를 거치고 있다. 출처: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 마켓포인트구리는 건설, 전자제품 등 산업 곳곳에 안 쓰이는 곳이 없기 때문에 경기 전망의 선행지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차원에서 ‘닥터 쿠퍼(doctor copper)’로 불리는 원자재다. 공급 감축으로 오른 구리값이 글로벌 경제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특히 전 세계 구리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구리값은 중국 제조업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반등 강도가 강하지 않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49.1) 뿐 아니라 예상치(50.1)를 상회하며 기준선(50)을 6개월만에 상회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재, 생산설비 신제품 교체 지원 효과로 분석된다. 차이신 제조업PMI는 작년 11월부터 50선을 넘어선 이후 넉 달 연속 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산업생산, 제조업 투자는 작년 12월 각각 전년동월비 6.8%, 6.5%에서 올 1~2월 7.0%, 9.4%로 크게 확대됐다. 아직까진 구리 가격을 9~12개월 선행하는 중국의 총신용창출은 강하지 않다. 블룸버그총신용창출지수(credit impulse index)는 작년말 26.46에서 2월 24.66으로 두 달 째 하락세다. 다만 대출 증가 영역이 변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중국의 은행 대출 증가율이 부동산에서 제조업 부문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50개 상장 중국은행의 제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 18개월간 두 배 증가한 반면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은 0%로 떨어졌다. ◇ 연말 1만달러로 더 오른다소폭 조정된 구리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구리값이 연말 톤당 1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1만200달러를 예상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산업체에서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탐사·개발 등이 약해진 반면 데이터센터 등은 구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소 2026년까지는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2분기 동안 약 29만톤의 생산이 제련소들의 유지·보수로 중단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만톤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해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 기대감도 적지 않다. 글로벌 제조업PMI도 개선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PMI는 1월 50, 2월 50.3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구리는 대표 경기민감 품목으로 가격 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 신호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상승세가 가파를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6% 성장하고 총신용증가율이 12%씩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일 경우 미국은 2년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고 중간재 생산 비중은 더 크기 때문에 중국 수요 증가는 글로벌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2024.04.02 I 최정희 기자
변협 우수변호사에 김정우·송혜미·이영욱·이윤우·조묘진
  • 변협 우수변호사에 김정우·송혜미·이영욱·이윤우·조묘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정우(사법시험 51회)·송혜미(변호사시험 4회)·이영욱(사시 44회)·이윤우(변시 7회)·조묘진(변시 2회)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제25회 우수변호사 상을 수상했다. 대한변협은 1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변협은 △정의·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변호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제25회 우수변호사로 선정된 5명의 변호사에게 시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묘진 변호사, 이윤우 변호사, 송혜미 변호사, 김 협회장, 이영욱 변호사, 김정우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제공.대한변협에 따르면 김정우 변호사는 광주지법 국선변호인을 비롯해 구속사건 논스톱 국선변호인, 대법원 국선변호인, 일반 및 소액사건 소송구조변호사 등 시민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성실하게 수행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훼손 피해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하청 노동자 수은중독사건 피해자 등에 대한 공익소송 지원활동을 통해 피해자 권리구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주민 법률지원변호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달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이주외국인 및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상담에도 참여 중이다. 광주회 인권 및 법률구조위원회 위원 활동을 통해 장애인, 난민, 경제적 약자 등을 위한 법률구조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송혜미 변호사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쌓은 업무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속계약 기간의 명시나 정산에 대한 기준 등 전속계약서의 각 조항에 대한 판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 변호사의 위상을 높이고 법률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법원 국선변호인, 서울북부지방법원 재판부 전담 국선변호인, 군범죄 피해자국선대리인 등 국선변호활동에도 힘써왔으며,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피해자 사건을 진행하면서 소송비용 지원이 절실한 사건이 있는 경우 피해자에게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소송구조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안내하고, 해당 사건의 대리인으로 선정돼 변론하기도 했다.‘만화를 그리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는 이영욱 변호사는 본인의 만화 능력과 저작권법 등 법적 지식으로 저술활동에서 힘써 ‘저작권별별이야기’(2015), ‘유튜버를 위한 저작권 100문 100답’(2020), ‘웹툰계약마스터’(2022), ‘알기 쉬운 음악 저작권&계약 핵심’(2023), ‘법으로 버업(VerUp)’(2023) 등 알기 쉽게 법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또한 이 변호사가 박사 학위 논문에서 심도있게 다룬 ‘계약변경청구권’은 현재 저작권법 개정안에서 ‘추가보상청구권’으로 입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이러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저작권이나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여러 권의 저술 활동도 했다. ‘꿈을 그려가요’라는 저작권 교육 만화는 국제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7개 국어로 번역해 발행했다.이윤우 변호사는 기존 대법원 판례가 없는 상태에서, 주택임대차에서 임대인이 ‘실거주’를 사유로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을 거절하려는 경우 ‘실제 거주’ 여부를 임대인이 증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이 판결은 임대인이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 해당함의 증명 책임 소재가 임대인에게 있다는 점, 이를 판단하는 방법에 관한 법리를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한 사건의 피고 대리를 맡아 이미 대법원 패소 확정 판결된 사건의 연장선에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뒤집어 손해배상액을 큰 차이로 줄인 바 있다. 조묘진 변호사는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다년간 집행부(재무상임이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해상분야를 잘 아는 해기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해사법원 부산유치를 위해 해사법원설립특별추진위원회를 2016년 처음 구성했을 때부터 2022년까지 간사 및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 서울 등 여러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글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과 해상 관련 강의 및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해사법원 부산유치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조 변호사는 대한변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변협 활동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24.04.01 I 성주원 기자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는데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5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2억8000만 달러로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수입은 에너지(원유 -12.8% 가스 -37.4% 석탄 -40.5%)부문에서 24.4%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I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지난 2022년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우선 반도체 수출(35.7%)은 117억 달러로 2022년6월(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요면에선 PC·모바일 재고감소, AI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월에 이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가격면에서도 메모리 감산 지속으로 낸드는 작년 12월 전년대비 상승 전환 후 2월부터 안정화, D램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나 PC, 모바일용 반도체 재고 감소가 줄고 있는데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 물량으로 보면 4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반도체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자료=산업부)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 중심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해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0.4%)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7000만 달러)은 7.1% 증가하며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11.6%)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남미(14.4%) 수출도 올해 들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IT기업의 아시아 생산거점인 베트남(4.4%, 3개월)과 물류 허브인 홍콩(67.8%, 5개월)으로의 수출도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수입액은 522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흐름에 따른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108억8000만달러로 24.4%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에 끼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非)에너지 제품 수입은 414억달러로 작년보다 8.5% 감소했다.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 감산효과와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수출실적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반도체는 감산효과가 올 1분기부터 본격화했고 2, 3분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고 생성형 AI 반도체 수요가 전체적인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대중국 수출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부동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급격한 수출 증가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강신우 기자
기시다 日총리 "북한과의 문제 국제사회 협력 필수"
  • 기시다 日총리 "북한과의 문제 국제사회 협력 필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AFP)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참의원 회계위원회에 기시다 총리가 출석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일본이 북한에 의한 일본 국민 납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 내용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삼가겠다”고 했다.이는 자민당의 야마시타 유헤이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야마시타 외무상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나 핵 문제 등 북한 관련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10일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의 원활한 공조를 위해 주일 미군사령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환율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최근 환율에 대해 “투기적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디플레이션 극복 시기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2025년 이후에도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도록 계속 장려하고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이루는 경제를 실현하는 길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01 I 전선형 기자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보안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포함한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2024년도 신규과제 공모 절차를 1일 시작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사업은 20개 신규과제 총 240억원 규모다. 올해 신규과제 중 1차 신규과제 30개(815억5000만원)에 대해선 올해 1~2월 공모절차를 진행했다.최근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지능화 됨에 따라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예산을 전년 동기 대비 22% 대폭 확대했다.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선진공동연구형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국 대학·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기관이 최소 1곳 이상의 해외 대학·연구소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BOM, AI 기술 기반 취약점 탐지, 6G·자율주행차 무선통신(V2X) 보안 등 국내 독자 개발 시 난이도가 높고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공동연구 필요성이 큰 4개 과제를 지원한다.인력파견형은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 및 관리하는 주관기관을 선정(1개)하고 선정기관을 통해 인건비, 체재비, 항공료 등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인재들의 연구역량 증진 및 해외 네트워킹을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AI 모델 취약성 분석·평가, 이동통신 환경에서 정보유출 방지 등 디지털 심화 시대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데이터·네트워크 보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취약점 대응 및 신산업 융합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생활 안전에 직결되는 융합보안 및 공급망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국가 간 사이버戰이 본격화되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이버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한광범 기자
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체온에 반응해 개인정보 감춘다···정보 암호화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체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가 개발됐다.고승환 서울대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고승환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정보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하는 정보 패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실생활에서 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정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정보 도용이나 침해 피해도 함께 늘고 있다.피해를 막으려면 개인정보를 필요에 따라 암호화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기존 정보 암호화 기술은 자외선, 열과 같은 에너지원이 필요해 실생활에서 쓰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상전이(물질이 온도, 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를 통하면 투명해지는 성질의 액정탄성체를 활용했다. 그 결과, 이 탄성체의 위상을 국소적으로 제어하는 공정을 개발했다.우선 레이저의 높은 해상도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위상을 제어해 투명도를 조절하고, QR코드와 같은 정보 패턴을 빠르게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상전이 온도를 사람 체온 수준으로 낮춰 탄성체가 피부 체온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현상으로 정보 패턴이 사라지게 했다. 부분적으로는 빛에 반응해 구동하도록 설계해 피부에 부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정보 패턴을 암호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 밖에 제작된 정보 패턴을 완전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정보 패턴을 제작하게 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명의 소유자에게 제한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고승환 교수는 “정보 패턴 제작과 체온을 통한 암호화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ID 카드로 쓸 수 있다”라며 “체온을 통해 구동하는 소프트 로봇 개발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지난 달 26일자에 게재됐다.피부에 부착해 사라지는 정보패턴 이미지.(자료=한국연구재단)
2024.04.0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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