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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백신여권 4월 상용화…하늘門 조금씩 열린다
  • 韓, 백신여권 4월 상용화…하늘門 조금씩 열린다
  • 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백신여권을 이달 중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각국의 하늘길도 하나둘씩 열리는 분위기다. 백신여권 도입이 가시화되고 국가·도시 간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체결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다. 이에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항공사는 해외항공권 판매에 나서고 있고, 여행사들은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여행상품을 하나둘씩 선판매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주변 국가들과 여행 재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달 중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한국형 백신여권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변국들과 트래블 버블 도입을 위한 실무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여권(사진=커먼패스)◇韓,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 4월 중 상용화우리 정부는 한국판 블록체인 기반의 ‘백신여권’을 이달 중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당초 7월에 내놓기로 한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순 이후에 내놓기로 한 것. 이에 우리나라 백신여권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 중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백신 접종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린패스’를 공식 개통한다”고 말했다.백신접종증명 앱은 지난 3월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코로나19 검사 음성 사실 및 백신접종을 증명해 해외여행까지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상 ‘백신여권’이라고도 한다.질병청은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접종증명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질병청은 최근 각국이 잇따라 백신여권을 상용화하고 국내외에서 민간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보다 빨리 시스템을 개통하기로 했다. 백신여권의 국내 사용처도 개통 시점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질병청 관계자는 “유럽연합(EU) 등에 우리나라가 백신여권을 개발하고 있으니 활용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실무적으로 협의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1년째 개점휴업 여행사, 선판매 등으로 영업재개여행업계도 영업 재개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근무인력을 종전보다 20% 이상 늘렸다. 이달부터 6월까지 무급휴직을 3개월 연장한 하나투어는 대리점과 소규모 여행사 등 항공 판매 파트너를 대상으로 B2B 항공상담 서비스도 재개했다.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전체 330명 직원 중 70여명을 투입해 상품기획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희망을 예약하세요’ 캠페인으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여행 선판매에 나선 참좋은여행은 최근 롯데호텔, 롯데면세점과 7~9월 중 전세기 9편을 띄우는 괌 허니문 상품을 내놨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3회의 선판매 캠페인을 통해 5만명 예약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여행이 재개되기 전까지 10만명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인터파크투어도 필리핀과 베트남 외에 동남아 지역으로 선판매 상품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여행사는 예약 취소와 타인 양도, 상품 변경이 가능한 해외여행 상품을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로 선판매해 500억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부터 1시간 내외 방송에서 한정 판매하던 해외여행 상품을 온라인몰 상설 판매로 확대했다.노랑풍선은 3일부터 1년 넘게 중단됐던 ‘노랑풍선시티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모두투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태국 치앙마이 등 동남아 휴양지 현지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여행업계 관계자는 “가깝게는 올해 7월부터 동남아나 괌부터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더 많은 국가가 더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각국 정부가 백신여권 도입과 트래블버블 논의 등 하늘길을 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접종에 백신여권까지…하늘길 여는 각국 정부각국 정부도 하늘길을 조금씩 열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 정부는 양국 국민의 무방역 방문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뉴질랜드인의 무방역 방문을 허용했다. 뉴질랜드가 호주인에 대한 무방역 여행을 허가하면서, 양국은 ‘트래블 버블’을 형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국 국민들은 서로의 국가를 아무런 제한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트래블버블은 코로나19 사태 중 방역이 우수한 지역 간에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구 제한조치가 완화된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는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에 있어 새로운 장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트래블버블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이 상호관광을 위해 도입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지난해 12월 도입에 합의했다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기를 미뤘다.대만과 남태평양 팔라우도 양국 간 합의를 통해 4월부터 팔라우 입국자만 자가격리 없이 입국을 허락했다. 대만관광객들은 자가격리없이 팔라우를 방문할 수 있게 됐지만, 3박 4일 혹은 4박 5일 일정의 패키지 투어 여행자들에게만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허락된다. 단, 자유일정의 여행은 허가되지 않는다.태국 정부는 4월부터 6월까지 푸껫, 치앙마이, 끄라비, 수랏타니 등 6개 주를 방문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기존의 절반 기간인 7일 동안만 격리한다. 특히 푸껫의 경우, 주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7월부터는 백신 접종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여권’을 소지한 사람만 국가 간 이동을 허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1.04.07 I 강경록 기자
코스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컨센 상회' 삼전↓
  • 코스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컨센 상회' 삼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추가 상향하고,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등 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장전 삼성전자(005930) 실적이 발표되면서 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0.28%) 오른 3135.83에 거래 중이다. 3129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한때 3125선까지 밀렸지만 313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장전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증권가 컨센서스 매출액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보다 각각 5.6%, 4.4% 상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 44.2% 증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섹터의 반등이 빨랐던 만큼 주요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견조한 실적에 낙폭도 제한될 것”이라면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 국채 금리가 6bp(1bp=0.01%) 하락하고, 달러 지수도 0.3%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63억원, 기관이 6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만 12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화학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 등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통신업이 1% 넘게 빠지고 있고 서비스업, 보험,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으로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가 1% 미만으로 오름세다. 전날 강세를 보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대표는 3%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며, 현대차(005380)는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3430.24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3698.38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마감하면서 고점 부담에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04.07 I 김윤지 기자
美경제지표 사상 최고치에도 '금리하락' 이유는?
  • 美경제지표 사상 최고치에도 '금리하락' 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 수준의 긍정적 수치를 나타냈음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는 임금 상승률 둔화, 제조업 가동률 회복 미미, 국제 유가 하락, 코로나19 3차 대유행 가시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경기의 강한 성장 흐름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되고 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경제지표와 경기부양책의 선반영과 물가압력이 높지 않을 수 있는 근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 경제지표 사상 최고치, 10년물 금리는 1.6%대로 하락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지난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패키지를 발표하고 1.740%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1.6%대 중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3월 ISM제조업 지수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 △3월 비농업 일자리 수 전월 대비 91만6000명 급증 △3월 자동차 판매 1780만대 △3월 비제조업 지수 사상 최고치 등 ‘빅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인프라 계획 발표와 일부 경제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금리 상승 우려도 나왔지만, 선반영돼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임금 상승률 둔화도 금리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3월 일자리 수는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감소, 전년 대비해서는 2월 5.3%에서 3월 4.2%로 둔화된 점을 짚었다. 3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1.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3.3%와 격차가 있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신규 일자리 증가가 아닌 이전 일자리로의 복귀, 즉 고용시장의 회복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일자리 수 급등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휴 노동인력이 풍부하다는 측면도 향후 일자리 수 급증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제조업 가동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있다. ISM제조업 지수로 대변되는 제조업 경기 호조에도 불구, 제조업 가동률은 72.3% 수준으로 2월(74.6%) 비해 낮고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지난해 2월(75.2%)를 크게 밑돌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연초 47달러(WTI 기준) 수준이던 국제 유가가 3월 중순에는 65달러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물가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3월 중순을 고비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58~59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전월 대비 유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폭 둔화 여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금리 하락 압력으로 꼽혔다. ◇ “인플레 완화시 금리 박스권…3월 美소비자물가 분수령“2분기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경기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 등으로 일부 제한되면서 좁은 박스권 내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국가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 더욱 높은 수준이고, 전기 대비 연율 기준 10%대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성장률 호조세가 지속되겠지만 물가 압력은 4~5월 정점으로 둔화될 공산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유가의 기저효과 소멸과 고용시장과 제조업 내 유휴 인력과 설비 등이 비용 상승 증가율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는 13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악화시킬 것으로 봤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7%였다. 박 연구원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로 조사되고 있다”며 “실제 발표치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 우려 악화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4.07 I 이은정 기자
美·中 경제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 기대감…WTI 1.2% 상승
  • 美·中 경제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 기대감…WTI 1.2% 상승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8달러(1.2%) 오른 59.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상품거래소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83달러(1.3%) 상승한 배럴당 62.98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도 4개월 만에 반등,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된 것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의 증산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은 감산을 완화해 오는 7월까지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논의 재개도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WTI 가격은 60달러선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4월물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전날보다 14.20달러(0.8%) 상승한 174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1주일래 최고치다.
2021.04.07 I 방성훈 기자
정부, 백신 '수출제한'도 시사…센터·대상 확대하며 접종 속도
  • 정부, 백신 '수출제한'도 시사…센터·대상 확대하며 접종 속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정부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 8일 예방접종센터를 22개소에서 71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주말에도 접종을 이어가며 하루 약 1만명 이상 접종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등을 시작으로 고령층과 의료인 외 2분기 접종대상자들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 40일 만인 이날 1차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나 전 국민의 70%를 11월까지 접종해야 하는 목표를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독감예방주사처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작하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으나 문제는 백신 수급이다. 2분기에 들어섰음에도 2분기까지 백신 도입을 확정한 것은 736만명분뿐이다. 이 중 국내 들어온 것은 지난 주말 인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를 통한 21만명분이다. 게다가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2차 접종 물량을 활용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1차와 2차의 접종 간격이 8~12주인 것을 이용해 많은 인원을 접종하고 12주 후 새로 들어오는 백신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12주 후에 예정대로 백신이 공급된다면 큰 문제가 없는 방법이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자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이 오히려 불안을 낳고 있다. 자칫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시기가 됐는데 백신이 없어 2차 접종을 못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사진공동취재단]상황이 이렇자 정부도 태도를 바꿔 수출 제한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들겠다는 입장이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6일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지금의 1차 백신 접종자들이 2차 접종을 할 시기에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에 대한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받을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 수출 제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던 것과 달리 백신 도입을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수출 제한을 통해서라도 일정을 지켜야만 두 번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계약을 통해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국내 공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나 인도 등 각국이 수출 제한이나 허가 제한 등을 통해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어 백신 공급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우리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5~6월 35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확정한 상태다. 만약 이 물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수출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만으로는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여전히 영국에서는 젊은 층의 접종을 제한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혈전’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현재 계약해놓은 얀센과 노바백스, 모더나의 보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나 아직 대략적인 시기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2021.04.07 I 함정선 기자
  • [사설]한국 조선 화려한 부활, 친환경ㆍ고부가전략의 승리다
  • 중국에 밀려 위기에 빠졌던 한국 조선업이 올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 1분기 전세계 발주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가운데 532만CGT를 따내 수주율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수주량은 10배로 불어났고 수주율도 거의 4배로 높아졌다.국내 조선3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 선박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연간 목표액 대비 1분기 실적 진도율은 각각 삼성중공업이 65%, 한국조선해양이 37%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도 23%를 기록하며 수주 가뭄의 터널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중소형 조선사의 실적 호전도 이어지고 있다.한국 조선업의 부활은 친환경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화 전략에 주력한 결과다. LNG 이중연료추진선이 대표적 예다. 항구와 근해에서는 황함유량이 낮은 LNG를 쓰다가 원양으로 나가면 황함유량이 높지만 값이 싼 석유연료로 전환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때마침 국제해사기구(IMO)가 황함유량 상한선을 3.5%서 0.5%로 낮추도록 해양연료 환경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프랑스 선사로부터 LNG 추진선 수주에 성공하고도 기술력 부족으로 건조를 포기한 중국 후둥중화조선의 사례는 국내 조선사들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올 들어 발주량이 급증한 LNG 추진선 시장은 친환경 기술력의 우위를 선점한 K조선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향후 전망도 밝다. 해운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 주요 선사들의 발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환경 규제도 갈수록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은 지금은 기술력이 낮지만 한번 탄력을 받으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빨아들이는 저력을 갖고 있다. 과거 우리 조선업이 중국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인 기술혁신 투자로 중국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게 격차를 벌리는 ‘초격차’전략을 펴야 할 때다.
2021.04.07 I 양승득 기자
'달러' 가리켰더니 '금'만 쳐다본 코인러들
  • [株소설]'달러' 가리켰더니 '금'만 쳐다본 코인러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만류에도 코인러(코인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금은 모르지만 달러는 될 수 없다”는 경고를 ‘그게 어디냐’는 식으로 받은 듯합니다. 금 가격은 좀체 오르지 않는 반면, 비트코인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 의장의 모습(사진=AFP)◇ “비트코인에 대한 연준 태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읽힌다”지난달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코인 투자 열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소 파월 의장의 견해를 있는 그대로 재강조한 것입니다. 코인러들의 귀에는 ‘뻔한 잔소리’에 지나지 않았을 듯합니다. 다만 한 대목에선 귀를 쫑긋 세웠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제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라는 부분입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발언을 들으면서 미국 정부나 연준이 그간 비트코인을 대하는 태도에 비교했을 때 진일보했다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느꼈다”며 “그간 가상화폐의 존재 자체를 무시해왔다면 이젠 인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코인러들은 ‘코인이 절대 달러는 될 수 없다’는 파월의 본래 의도는 무시하고, ‘금정도로는 이제 인정해 주는구나’라며 방점을 다른 곳에 찍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비트코인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이날 한때 2조200억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습니다.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억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1조달러를 넘겼고, 가상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입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입니다. 이날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5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13일 6만1683달러입니다.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비트코인은 더 비쌉니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900만원을 기록, 최고가를 또 썼습니다.◇ 애꿎은 금만 하락세 파월 의장의 투자를 자제하라는 주문은 애먼 금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금은 최근의 물가 상승 논란에도 하향 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6일 온스(oz)당 2070.05달러를 기록한 뒤 6일 새벽 기준 1729.4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3월 말에는 1684.2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1600달러선이 바닥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은 우선 경기 침체 때 안전자산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이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면서 금리 상승에 역행하는 성격을 갖는데, 이에 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속성을 다 지닌 실질금리의 움직임을 가지고 가격 전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리는 계속 오르겠지만 1분기와 같은 급격한 상승은 더는 없다는 전제하에 실질금리는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진 않을 걸로 본다”며 “1600달러선에서 하방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다만 금리 상승이 예견돼 있단 점에선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 이동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자산 중 금 대신 비트코인을 늘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5일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금 시장에 들어와 있는 총 민간 투자만큼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난다면 그 가격은 13만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비트코인의 목표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앞서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60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금과 ‘동급’이여야 한다는 가정에 근거한 진단인 셈입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2분기에 걸쳐 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들에선 7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운용자산 규모(AUM)은 약 30억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금을 판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있을 걸로도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파월 의장은 이미 비트코인이 금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비트코인이 금의 지위를 탈환하는 것은 못 막으니 달러라도 확실히 보호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021.04.07 I 고준혁 기자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우주개발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항공우주 업계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호텔, 달나라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한국의 전통적인 우주개발은 항공우주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개발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정부부처와 산학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됐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발사체 기술력도 확보하면서 기술적 여건도 향상됐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 산업화로 점진적 변화를 추진하면서 미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학연이 협력하는 연합군을 만드는가 하면 한국형항법시스템(KPS), 인공위성 영상 활용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나선 기업도 있다. 한재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있고, 기업들도 지금이라도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며 뛰어드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정부 사업이 있다기보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로 눈 돌리는 기업들항공·우주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업은 한화다. 한화는 연합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를 연계한다. 스페이스솔루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AP위성 등 국내 중소·중견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분야를 연계해 상용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주유소, 우주쓰레기 소거, 소행성 탐사 등을 수행하는 종합 우주기업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방산업체의 우주사업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다. KPS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고성능 자율항법장비, 통신 탑재 장비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기업 고유의 서비스에 항공우주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위성영상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결합해 산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위성을 글로벌 원유 저장 상황과 가격 방향성 분석, 해외 항만 컨테이너 수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국제 무역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수입 곡물 구매에 활용한 만큼 이를 친환경, 저탄소 기술에 확대 적용해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 발사장 구축, 법 개정도 추진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형국가연구개발사업도 점진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추세다. ‘국토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위성을 만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공동설계팀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고, 이후 위성 개발에는 70개 기업(중복 업체 포함)이 참여할 예정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에는 300여 개 기업들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부터 총조립, 엔진 제작, 발사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누리호 사업은 독자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기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후속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한국형 달 궤도선 개발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체와 탑재체 제작에 참여했다.정부도 민간 산업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부품시험센터 기능 강화, 민간 발사장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 산업화를 촉진하는 법안을 국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내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처럼 단계적으로 우주사업 전환을 시작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기부 장관에서 국무총리급으로 격상해 민간 중심 우주개발을 큰 정책 방향으로 놓고 추진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항공우주 분야 기술이전 촉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민간우주산업을 촉진하는 법을 우주개발진흥법에 담을 계획”이라면서 “올해 법률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 제정 이후 이에 맞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과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7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쿠팡 총수는 쿠팡…네이버와 형평성 논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총수는 쿠팡…네이버와 형평성 논란-오늘 서울 승부…朴·吳 누가 이기든 정치권 격변 온다-‘변하지 않으면 빅테크에 밀린다’ 디지털 인재 끌어모으는 금융권-국가부채 2000兆 육박…GDP보다 커져-[사설]文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명분보다 실리 앞세워야-[사설]한국 조선업 화려한 부활, 친환경·고부가 전략 승리다△줌인&-“게으른 펀드매니저 용납 못해”…에셋플러스 펀드에 삼성전자 없는 까닭-코로나에 2월 온라인쇼핑 15% 증가…65%가 음식 배달△오늘 재·보선 운명의 날-정책대결 없이 고소·고발로 엔딩…선거 끝나도 법정다툼 불가피-오전 6시~오후 8시 투표…자가격리자는 ‘임시외출 허용’-‘노희찬 버스’ 탄 朴…2030 찾아간 吳-與 “3%p 안팎 박빙” vs 野 “최소 15% 이상 격차”△경제 종합-연금충당부채 1000조 돌파…‘밑빠진 독’ 군인·공무원 연금 개혁 시급-가족경영 재벌 막던 잣대를 IT기업에…‘20세기식 규제’ 방치하다 논란 자초△금융사 디지털 인재 영입 경쟁-5대 금융지주 디지털 강화 총력전…앞다퉈 회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금융사 디지털정책 주도하는 삼성 출신들-“금융사도 다양한 사람들 섞여야 경쟁력 키울 수 있어”△정치-北 “코로나로 도쿄올림픽 불참”…남북·북미대화 재개 기대 물거품-부산시장 선거 유세 마지막날…송상현 동상 찾은 김영춘 가적도 찾은 박형준-레임덕 갈림길 선 文대통령…재·보선 결과 주시-잇단 경계작전 실패에…국방부, 육군 8군단 해체 연기-차기 총리 유력후보 이태복 전 장관 “주택 공급 막는 부동산규제 풀어야”-이호승 靑정책실장, 오늘부터 경제계와 순차 소통△국제-백신이 가른 풍경…유럽·인도 ‘다시 확산’ vs 美·英·中 ‘다시 일상으로’-푸틴 장기집권 문 열었다-美 “우리만 올리면 손해”…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제안△경제-韓 올해 성장률 3.1→3.6%로 높였지만…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따로 노는 실물·금융…넉달 만에 간극 좁혀-인수 10년 만에…동서발전, 美 바이오매스 발전소 매각△금융-보금자리론 금리 한달 새 0.26%p↑…3억 대출 이자 연 75만원 더 내야-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점유율 53% ‘으뜸’-신한은행, 인천시와 친환경 업무협약-MMDA 어디 포함했나 따라…예금통계 39조 차이-토스 지난해 매출 3898억원…1년새 230% 급증△산업&기업-밀려드는 물량에 몸값 치솟은 HMM…산은, 지분 매각 저울질하나-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부품업계 절반 감산 돌입-“탄소중립 공동대응”…9개 에너지기업 ‘탈탄소 동맹’-잘나가는 5G폰 올라타고 삼성전기·LG이노텍 ‘好好’-바이든이 앞당긴 태양광 시대…볕드는 韓기업△산업·바이오-백신 수급 불안에 ‘러시아 백신’ 눈길…“국민 불신 해소 관건”-지분 투자했더니 대박…금융권, 핀테크기업에 반했다-中 알몸김치 파문에…삼성전자가 도운 국내 김치공장 주목-흙 속의 진주 캐낸다…네오위즈, 인디게임 지원 박차△소비자생활-직원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성장…틈만 나면 소통-‘힐튼 가든 인’ 국내 상륙 초읽기-온라인 인기 업은 뉴발란스, 오프라인 공격적 확장-정용진이 추천한 ‘안전빵’…골퍼들 인싸 아이템 부상△과학카페-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에 위성 달면 우주발사체, 유도탄 달면 미사일-“전기차 배터리 수명 늘리는 ‘단결정 양극재’ 양산 눈앞”△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3배 넘는 전력차 뒤집고, 메카 무혈 입성…‘정교일치 지도자’ 무함마드-주류사회 배척에도 ‘세계 2위 종교’ 급성장…‘언더도그’ 이슬람△증권&마켓-돈 몰리는 해외주식형 펀드…전기차·2차전지·IT ‘인기’-비트코인 시장, 金만큼 커지나…개당 13만달러 전망도-SRI채권 상장잔액 100兆 돌파 ‘세계 2위’△증권-코로나發 신용등급 충격 끝?…신평사 등급상향 ‘러시’-기업들 투자금 가려받아…신생 VC, 설 곳 없네-금감원, NH證에 옵티머스펀드 ‘원금 전액 반환’ 권고-美 기술주 훈풍 타고 카카오, 52주 신고가△엔터테인먼트-로제·아이유·백현…‘빛이 나는 솔로’ 릴레이-루나솔라·위클리·스테이씨…‘4세대 걸그룹’ 대전-비버·그란데 품고 유니버설과 협업…하이브, 세계 음악시장 주도권 경쟁△Book-‘부족주의’에 심취한 권력이 ‘좀비 정치’ 만든다-“각자도생 해야 하는 세상에서 ‘좋은 곳’ 향한 꿈 포기 말아야”-광화문서 도산서원까지…퇴계와 함께한 ‘인문학 여행’-AI와 소녀의 경이로운 사랑…‘인간됨’의 의미를 묻다△피플-“공익직불·공익보험으로 농가소득 확대 노력할 것”-삼성호암상 예술상에 봉준호…과학상 허준이 교수-금융연수원장에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기술유출 우려해 위탁생산 꺼려…코로나백신 부족현상 지속될 것”-이주열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서영우 티맵모빌리티 사외이사-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최종배 한국과학영재학교장-조용만, 전 조폐공사 사장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진경찬 ‘산업기반 PD’ 임명△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걷고 싶은…퇴계의 그 길-[기고]다시 여행길에 나서려면…-[기자수첩]격변하는 스마트폰 사업, LG만의 문제 아니다-[e갤러리]한홍수 ‘결1’△부동산-집값 상승세 주춤해졌는데…청약시장은 ‘과열’-서울 대형 아파트 값 평균 22억원 넘었다-공시가 싸고 지자체-국토부 날 선 신경전…산정 기준 명확히 공개해야 불만 사라져-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분양△사회-“10년 만에 ‘새 시장님’ 오신다”…고위직·기존 중점사업 부서 ‘전전긍긍’-‘ㅂㄱㅅㄱ 왜 하죠?’…초성 현수막도 위법이라는 선관위-檢, 이광철 소환 초읽기…靑 향하는 ‘김학의 사건’ 수사-공식수사 시작도 못했는데…‘수사 대상’ 전락한 공수처-정부 ‘백신 수출제한’ 시사 “가능한 한 모든 대안 검토”
2021.04.06 I 박정수 기자
박형준 “가덕신공항, 정치공항 아닌 경제공항으로 만들 것”
  • 박형준 “가덕신공항, 정치공항 아닌 경제공항으로 만들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4·7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공항’ 아닌 ‘경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부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가덕신공항이 정치공항이 아닌 경제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사진=뉴시스)박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이날 오후 2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산시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오늘 이렇게 지역의 모든 국회의원들과 함께 가덕도 공항을 부지를 방문한 것은 정말 가덕도 공항을 ‘성공한 공항’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가덕도 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것은 잘 된 것이고 여야가 힘을 합쳐서 통과를 시켰기 때문에 그 또한 함께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가덕도 공항은 불가역적인 사업이 되고 동시에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업이 돼야 하고, 정말 성공한 사업이 돼야 한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머리를 맞대야 된다”고 했다.그는 “이 공항을 우리가 원하는 국제 물류 허브공항으로, 또 남부권 전체를 연결하는 국제공항으로 만들고, 부산의 신물류 신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될 일이 많다”며 “부산의 집단지성을 모아서 어떻게 성공한 공항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여기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바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된다. 중간에 따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선거운동 기간이 시정을 준비하는 시간이 돼야 하고, 부산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정책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책 선거를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계속 근거 없는 흑색선전만 일삼다가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또 “민주당에서 가격 신공항에 대해서까지도 재 뿌리는 이야기를 해서 여기 와서 한번 쯤 말씀을 드려야겠다”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31일에 ‘야당이 시장이 되면 가덕공항 흔들린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야당이 시장 되면 정부(국토교통부)가 안 도와주겠다고 부산시민 협박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부산시민이 봉이냐? 부산시민이 바보냐? 계속 부산 비하하더니만 이제 비하를 넘어서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민주당 부산에서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사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대표 발의를 했다. 우리가 제출하고 일주일 후에 민주당에서 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했고 이 법이 제출이 된 지 3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지난 2월 26일 우리 부산 시민의 숙원이자 염원이었던 가덕도 신공항이 드디어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고 또 사전타당성 간소화 이런 조항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그래서 우리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24시간 안전한 공항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서 곧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6 I 박태진 기자
외교부 “시간 남아있어…北 도쿄올림픽 참여 기대”
  • 외교부 “시간 남아있어…北 도쿄올림픽 참여 기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6일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실제 개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북한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최영삼 외교부 신임대변인이 5일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이란의 유조선 억류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코로나 방역대책을 세우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제전인 만큼 앞으로 시간이 남아 있으며 북한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방역대책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북한이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최 대변인은 이같은 판단의 배경으로서 “외교부를 포함해서 정부 유관 부문에서는 북한의 결정 과정, 보도 형식 등과 관련해서 제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발표의 주체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라는 점, 발표가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됐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번 결정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 올림픽의 불참 여부와는 별개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관련 유관 부문, 국내의 관련 유관 부문과 긴밀히 소통하며 관련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북한 체육성은 6일 공식 운영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지난달 25일 개최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총회 결과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선수 보호를 내걸었지만, 속내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남·북, 북·미 접촉점을 찾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구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체육인들의 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궐기모임은 지난 1월 개최된 노동당 8차 대회에서의 결정 관철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김일국 체육상도 참석해 향후 5년간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부지런히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1.04.06 I 정다슬 기자
백신 '수출제한' 없다던 당국, 입장 바꿨다…"모든 대안 검토"(종합)
  • 백신 '수출제한' 없다던 당국, 입장 바꿨다…"모든 대안 검토"(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백신 수급 물량이 불안정할 경우 수출 제한을 포함한 모든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받을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 수출 제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던 것과 달리 백신 도입을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1차 접종자들이 12주 후 2차 접종을 할 시기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 중인 물량에 대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달 30일 수출제한에 대해 정 팀장이 “수출 제한 조치의 경우 다른 백신을 국내에 공급받을 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며 아직 백신 수출 제한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수출 제한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확대하기 위해 2차 접종에 쓰일 백신 물량을 1차 접종에 활용하며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2차 접종 물량을 활용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해당 백신은 수출 제한을 통해서라도 일정을 지켜야만 두 번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계약을 통해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국내 공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나 인도 등 각국이 수출 제한이나 허가 제한 등을 통해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어 백신 공급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분기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외 2분기에 43만2000 도즈(21만6000명분)이 코백스를 통해 국내 들어왔으며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 7000만 도즈(350만명분)이 5월부터 6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2021.04.06 I 함정선 기자
“잊지 않을게” 안산시, 한달간 세월호 7주기 추모행사
  • “잊지 않을게” 안산시, 한달간 세월호 7주기 추모행사
  • 안산시청사 외벽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7주기(4월16일)를 맞아 한 달간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 누구나 비대면 방식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게 ‘온라인 추모공간’(인터넷 포털에서 세월호 일곱번째봄 검색)을 개설했다.추모공간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달 기억·약속·안전’이라는 주제로 △노란우체통(별에게 보내는 편지) △온라인 피케팅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추모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시는 최근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를 게양했고 시청사, 단원구청사 외벽에 각각 가로 7.5m·세로 12m, 가로 5m·세로12m 크기의 대형 추모 현수막을 걸었다. 또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을 20곳에 게재했다. 안산 단원구 4·16기억전시관에서는 9월25일까지 기억 프로젝트 7.0 전시회를 연다. 이달 17일에는 4·16가족협의회 노란리본광장 앞에서 청소년 창작경연대회를 진행하고 16일부터 7월25일까지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7주기 전시회, 추모제를 개최한다.16일 오후 3시에는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7주기 기억식을 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고 묵념, 추도사 등을 진행한다. 시민들은 KBS 생방송을 통해 기억식을 볼 수 있다. 기억식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연다.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생명안전공원 건립 사업은 현재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오는 21일 오후 2시에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그날을 말하다’ 북콘서트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4·16기억저장소의 구술백서 ‘그날을 말하다’ 발간을 기념하며 7주기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세월호 참사 7주기는 많은 시민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추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게 추모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1.04.06 I 이종일 기자
북한 위협 계속되는데···미사일과 로켓은 어떻게 다를까
  • 북한 위협 계속되는데···미사일과 로켓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지난달 서해 방향으로 순항 미사일 2기,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 이후 미사일 시설 공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한국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로켓에 대한 3차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했다. 1.5톤급 인공위성을 태양동기궤도에 자력으로 올릴 핵심 기술 확보에 다가섰다.마시일과 로켓은 어떻게 다를까. 둘은 같은 추진기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로켓 추진기관에 탄도탄을 장착하면 무기가 되고, 인공위성을 장착하면 우주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듯 다른 미사일과 로켓에 대해 알아본다. 미사일은 로켓의 추진기관을 이용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우선 미사일은 유도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무기체계로 목표하는 지점으로 가서 폭발시키는 게 목표다. 멀리 있는 지점을 공격하려면 최대한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로켓의 추진기관을 이용한다. 최대한 멀리 보내기 위해 공기가 희박한 곳까지 이동한 후 낙하하는 방식이다.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모두 최대 수천 킬로미터까지 보내야 하기 때문에 로켓 추진기관을 쓴다. 크게 로켓추진시스템, 유도제어시스템, 탄두를 장착한다.국방 과학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로켓 추진기관이 아닌 다른 체계를 도입하거나 유도탄을 쓰지 않는 때도 있다. 가령 순항 미사일은 제트기에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다. 연료만 싣고 낮은 고도를 올라가 수천 킬로미터 먼 거리를 공격한다. 목표 지점을 유도하지 않고, 다양한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때도 있다. 조선 시대 신기전 화차나 다연장포가 대표적이다.미사일과 로켓은 상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다. 미사일을 로켓으로 바꿀 수 있다. 탄두를 제거하고, 로켓 추진기관 시스템과 유도제어시스템에 인공위성을 달아 발사하면 우주발사체나 위성발사체가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 차세대중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낸 러시아의 소유즈로켓도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유인우주선 개발에 활용하며 우주로켓으로 발전한 사례이다.미사일을 로켓으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로켓을 미사일로 바꿀 수도 있다. 로켓에 탄두를 장착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연료 사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미사일은 주로 고체추진제를, 발사체는 액체추진제를 사용한다. 미사일은 구조가 간단하고, 원할 때 바로 발사할 수 있다. 다만, 일정 규모 이상으로 크게 만들기 어렵고, 한번 불을 점화하면 끄기 어렵다.우주 진출용 로켓은 액체추진제를 주로 이용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액체로켓이다. 액체로켓은 크게 만들 수 있지만, 연료탱크와 엔진이 별도로 필요해 구조가 복잡하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양 로켓의 장단점을 골고루 갖춘 하이브리드 로켓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번 편은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채연석 교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관측 로켓인 KSR-Ⅲ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로켓 박사이자 거북선 복원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2021.04.06 I 강민구 기자
윤계상,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 윤계상,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공식]
  • 윤계상(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계상이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저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윤계상과 전속계약 체결을 알리며 “윤계상과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약 6개월가량 업무 대행 형태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뢰가 생겨 전속계약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선 후 탄탄한 연기력,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을 펼친 윤계상은 새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시 열일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윤계상은 영화 ‘6년째 연애중’, ‘풍산개’, ‘극적인 하룻밤’, ‘죽여주는 여자’, ‘말모이’ 등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SBS ‘사랑에 미치다’, MBC ‘로드넘버원’, ‘최고의 사랑’,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KBS2 ‘태양은 가득히’, JTBC ‘라스트’, tvN ‘굿와이프’, JTBC ‘초콜릿’ 등 안방극장을 통해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특별히 2018년에 영화 ‘범죄도시’에서 돈 앞에 무자비한 악랄 보스 ‘장첸’역으로 열연을 펼쳐 688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윤계상 주연의 영화 ‘유체이탈자’는 제53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판타스틱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영화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남자의 미스터리 추적 액션으로 ‘범죄도시’, ‘악인전’, ‘터널’ 등 선 굵은 장르 영화를 제작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제작진과 ‘범죄도시’ 이후 오랜만에 액션 장르로 돌아온 윤계상의 색다른 매력을 기대케 하는 작품이다.저스트엔터테인먼트 이창오 대표는 “이름 석 자로 대중들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윤계상과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든든한 지원으로 윤계상 배우가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OTT오리지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업하며 활발한 활동과 다양성을 만들어가겠다. 앞으로 윤계상 배우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윤계상이 출연하는 영화 ‘유체이탈자‘는 연내 개봉 예정이며, 이에 더해 윤계상은 최근 큰 인기를 끈 명품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크라임 퍼즐’의 주인공 ‘한승민’ 역 출연을 제안 받아 긍정 검토 중이다.
2021.04.06 I 김가영 기자
나노, LNG 발전용 SCR 'NL촉매' 통해 그린뉴딜 확대
  • 나노, LNG 발전용 SCR 'NL촉매' 통해 그린뉴딜 확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나노(187790)는 LNG 발전용 SCR 촉매인 ‘NL촉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NL촉매는 고밀도 적층형 SCR 촉매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 선박, 산업플랜트, 소각장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발전 양식인 LNG 발전의 경우에도 배기가스에 일부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NL촉매는 암모니아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킬 수 있다.회사 측은 NL촉매가 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전개를 위한 양산설비를 준공했고, 올해 안에 개선된 고효율 라인 증설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사업 성장에 나설 전망이다.정부에서도 나노의 NL촉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노는 이미 지난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되었으며, 환경부의 ‘녹색혁신기업’으로도 뽑혀 오는 2022년 연말까지 약 22억5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NL촉매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세계적으로 LNG 발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LNG발전 설비는 매해 약 2%씩 증가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1365GW 규모의 추가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노 관계자는 “친환경 및 그린뉴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당사의 기술력 및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NL촉매는 LNG발전소, LNG추진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06 I 유준하 기자
문체부·관광공사, ‘방한 랜선여행 상품’ 공모전 실시
  • 문체부·관광공사, ‘방한 랜선여행 상품’ 공모전 실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 대상 ‘방한 랜선여행 상품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업계의 신규 수익모델 개발과 코로나19 이후 국제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공모전이다. 공모 접수 기간은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로 인바운드 여행사의 1일 이내 관광·체험 프로그램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의 한국문화 및 관광체험 프로그램 상품 등 총 100개 상품을 선정한다. 지원 요건은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 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의 경우 사업자등록증을 갖춰야 하며 사업자 경력이 최소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공모상품은 외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와 외국인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여행하는 형태의 라이브 투어 상품으로, 5개 언어(영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중 1개 언어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신청은 한류·가족관광·안전관광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신청서, 상품설명서를 5분 이내 상품 요약 영상과 함께 공모전 전용 누리집에 제출하면 된다. 업체당 신청 가능한 최대 상품 수는 4개이다.평가는 운영 전문성, 상품 매력도, 상품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서면·영상평가를 한다. 지역 홍보 상품,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상품에는 각 1점씩 총 2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엔 개당 5백만 원이 상품개발 및 온라인 판촉비로 지원되며, 국내외 OTA, 공사 운영 FIT상품 포털사이트 ‘Visit Korea For Me’와 7월 개최 예정인 ‘2021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에서의 상품판촉·홍보 기회도 주어진다.주상용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이번 공모는 잠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확대시켜 코로나 종식 이후 방문해보고 싶은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과 함께, 인바운드 업계의 디지털 기반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향후 선정 상품들이 실제 방한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06 I 강경록 기자
공운위·임추위 '유명무실'…부적격 낙하산 면죄부 부여 기구 전락
  • 공운위·임추위 '유명무실'…부적격 낙하산 면죄부 부여 기구 전락
  • 정부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진행합니다. 공공기관이 제 역할을 해 왔는지에 대한 성적표입니다. 공공기관은 윤리경영, 공정하고 균형적인 인사, 일자리 창출, 산업안전 등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한발 앞서 구현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공공기관 경영 실태를 한발 앞서 진단해 보는 기획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세종=이데일리 문승관 김상윤 한광범 기자 성채윤 인턴기자] “실세 기관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오히려 경영평가 등급이 최하로 떨어졌다.성과급이 날아가 직원들 사기가 바닥이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데 정권이 바뀌면 또 다른 낙하산 인사가 올 거다. 참담하다.” “면접을 보는데 기관 업무에 대한 얘기는 없고 정권 실세들과 친분만 과시했다. 아무리 위에서 낙점해 내려보낸 인사라지만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유력 정치인이 기관장으로 내려올 때만 해도 예산도 늘고 경영평가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직원들 사기만 엉망이 됐다며 하소연했다.낙하산이라고 해서 모두 문제인 것은 아니다. 전문성도 리더십도 없이 오로지 정권과의 인연을 앞세운 보은성 낙하산, 부적격 낙하산 인사들이 조직 쇄신과 국정과제 수행에 있어 성과를 낸 ‘좋은 낙하산’까지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되풀이하는 부적격 낙하산, 되풀이하는 낙제점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영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기관장들이 경영을 맡은 25개 공공기관 중 S(탁월)는 한 곳도 없었고. A(우수) 등급도 5곳에 그쳤다. B(양호)는 8곳, C(보통)가 10곳, D(미흡)도 2곳이나 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B→C), 한국산업인력공단(C→D), 한국석유관리원(B→C)은 전년보다 한 단계씩 하락했다. 2019년 새롭게 경영평가를 받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조인성 원장)은 첫 평가부터 최하등급인 D를 받았다. 김기만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DJ정부 때 청와대 춘추관장, 노무현 정부 때 게임물등급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언론특보를 맡았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민주당 부천시 소사구 지역위원장 출신이다. 지난 2018년 신성철 전 이사장이 채용 비리 혐의로 사퇴한 뒤 후임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한국석유관리원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영혁신에 나섰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동만 전 산인공 이사장은 대선 당시 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와 인연이 깊다. 취임 이후 국가기술자격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이어 임직원들의 친인척 채용비리까지 연이어 터진 탓에 경영평가에서 낙제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9년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돼 처음 경영평가를 받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D’를 받았다. 조인성 원장에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조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의료정책 총괄특보단장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준정부기관 지정 1년 만에 평가기준에 맞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 관련 제도를 아무리 고쳐도 인사를 잘못하면 모든 게 헛수고”라며 “현재 기관장, 감사 임명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관여하는데 임추위를 구성하는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와 공운위를 구성하는 민간위원에게 부적격자를 걸러낼 유인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공운위 구성과 운영이 형식화한데다 임추위 또한 독립성과 다양성 부족, 임원 공모제의 실효성 약화, 임원 후보자 심사기준의 구속력 결여 등으로 부적격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하는 기구로 전락했다”며 “공운위 구성에 다양한 분야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 임원 선출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프=이동훈 기자)◇“낙하산도 낙하산 나름”…전문성·리더십이 평가 갈라이미경 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대표적인 ‘성공한 낙하산’이다. 15~19대까지 5선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후보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미경 전 이사장이 취임한 2017년만 해도 경영평가가 E(아주 미흡)등급이던 코이카는 2018년 C, 2019년 A로 3년 만에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코이카 내에서도 이전까지는 외교관 출신들이 오던 이사장 자리에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이 전 이사장이 오자 내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 전 이사장은 취임 이후 1년, 2년, 3년 차 등 단계적 계획을 만들어 국제개발협력 틀을 다시 만들었다”며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실세 이사장 덕분인지 대외협력도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노무현재단 사무처장과 문재인 대선 준비 실무팀인 ‘광흥창팀’에 몸담았던 안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도 같은 기간 C등급에서 A등급으로 두 단계 뛰어올랐다. 안 사장은 대외적인 성과나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강조해 관광공사 쇄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범 내려온다”는 노랫말로 유명세를 떨친 밴드 이날치의 음악과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콜라보 홍보 영상은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게 공사측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9년 경평자료 보면 안 사장이 총 236회에 걸쳐 직원들과 맞춤형 미팅을 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마케팅 등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같은 기간 C에서 B(양호)로 한 단계씩 상향했다. 문용식 정보화진흥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여당과의 인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나우콤(현 아프리카TV) 대표를 지낸 손꼽히는 IT전문가다.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또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일한 탓에 낙하산 논란을 피하지 못했지만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산업안전보건학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산업안전분야 전문가이자 안전공단 출신 인사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전문성과 리더십 모두 갖춘 기관장”이라고 평가했다.
2021.04.06 I 문승관 기자
낙하산 공공기관 뜯어보니…경영성과 낙제점 수두룩
  • 낙하산 공공기관 뜯어보니…경영성과 낙제점 수두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문승관 한광범 기자 성채윤 인턴기자]‘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인사가 수장을 맡았던 공공기관 경영 성적표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그러나 ‘코드 인사’라는 비판에도 불구, 조직 쇄신과 경영성과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관장들도 있다. ‘리더십과 전문성’이 성패를 갈랐다. 5일 이데일리가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던 인사가 기관장으로 선임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실적(2018~2019년)을 비교한 결과 2018년 A(우수), B(양호)를 받은 곳의 비율은 41.6%(24개 중 10개), 2019년은 52.0%(25개 중 13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중 A, B 등급을 이상 받은 곳의 비율은 2018년 55.5%(128개 중 71개), 2019년 55.8%(129개 중 72개) 다. 상대적으로 경영성과가 미흡했다는 얘기다. (그래프=문승용 기자)다만 낙하산이라고 해도 다 같은 낙하산은 아니다. 2018년과 2019년 경영평가 등급을 분석한 결과 25곳 중 9개 기관은 경영평가 등급이 상향됐지만, 3개 기관은 하향하고 12개 기관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동만 전 이사장이 이끈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임기 중 경영평가 등급이 C(보통)에서 D(미흡)로 추락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김기만 사장), 한국석유관리원(손주석 이사장)도 경영평가가 B에서 C로 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반면 한국국제협력단은 5선 의원 출신인 이미경 전 이사장이 취임 이후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화했다. 경영평가 등급이 2017년 E(아주 미흡)에서 2018년 C, 2019년 A까지 3년새 무려 4단계나 뛰었다.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한 안영배 사장이 재임 중인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 C에서 2019년 A로 1년만에 두 단계 상향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문용식 원장)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박두용 이사장)은 C에서 B로 상향됐다. 안팎의 평가를 들어보면 낙하산 논란에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관장들은 리더십과 전문성중 최소한 한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정권과 인연이 있는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배제하기보다는 부적격 낙하산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낙하산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부적격 낙하산을 거르는 장치가 없는 게 문제”라며 “부적격 낙하산이 임명돼 성과가 나쁠 경우 이를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페널티를 받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프=이동훈 기자)
2021.04.06 I 김상윤 기자
메이저 퀸이 된 22세 타와타나낏..한국선수 위협할 새 강자
  • 메이저 퀸이 된 22세 타와타나낏..한국선수 위협할 새 강자
  • 패티 타와타나낏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2세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을 제패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타와타나낏은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맹추격해온 리디아 고(뉴질랜드·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타와타나낏은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루키 신분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공동 선두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건 타와타나낏이 6번째다. 타와타나낏의 우승은 앞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3위 고진영(26)과 박인비(31), 김세영(28) 등이 총출동했다. 기량과 경험만 보면 한 수 아래였지만, 타와타나낏은 우승 부담이 큰 마지막 날에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칠 정도로 두둑한 배짱과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메이저 퀸이 됐다.기술적으로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와 지금부터가 성장하는 단계라는 게 타와타나낏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타와타나낏은 여자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드라이브샷 평균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등 고른 실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드라이브샷 평균 323야드라는 믿기 어려운 장타를 선보였고 장타자들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정교함도 타와타나낏에겐 예외였다. 일반 대회보다 난도를 더 높게 하는 메이저 대회 코스에서 나흘 동안 66%에 이르는 페어웨이 적중률과 83%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건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퍼트 역시 라운드 평균 29개를 적어내 깔끔한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였다. 지금까지 LPGA 투어를 정복해온 강자들과 또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였다.타와타나낏의 등장은 태국 여자골프가 조금씩 한국 여자골프의 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태국은 한국의 뒤를 이을 골프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을 비롯해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 그리고 재스민 수완나프라, 포나농 팻럼 등이 우승을 신고한 태국 여자골프의 대표주자다.여기에 태국 출신으로 전 아마추어 랭킹 1위 아탸야 티티쿨 등이 LPGA 투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자원이 풍부하고 정상급 실력의 선수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게 2000년대 후반부터 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세리키즈(1988년생 이후 출생한 선수들)를 보는 듯하다. 타와타나낏은 하루아침에 나온 깜짝 스타가 아니다. 이미 주니어 시절부터 실력을 다져온 유망주였다. 미국 UCLA 대학 시절엔 2년 동안 7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해선 2부 격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3번 우승했다. LPGA 투어는 타와타나낏이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서자 홈페이지를 통해 “타와타나낏을 위한 무대가 준비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압박감 테스트만 통과하면 타와타나낏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겐 타와타나낏의 이런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그를 아는 선수는 아직 많지 않다”고 그의 활약이 이미 예고돼 있었음을 알렸다.국가대표를 이끌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대한골프협회의 고상원 국제담당 과장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여자골프가 굉장히 발전했고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가 된 선수가 많다. 쭈타누깐 자매가 대표적인 선수다”라며 “현재 LPGA 투어의 상위권을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타와타나낏도 그 중 한 명이며, 그들의 주니어 시절 활약상 등을 보면 이날 우승이 크게 놀랍지 않다. 앞으로 태국 등 더 많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LPGA 투어 무대를 누비면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와타나낏의 이런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건 하나금융그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아시아 허브와 세계화를 위해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타와타나낏과 후원계약하며 소속 선수로 영입했다. 폴 박 하나금융그룹 팀장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이 큰 선수였다”며 “지난해 프로로 데뷔해선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으나 쭈타누깐 등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타와타나낏은 “어젯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 두 차례 명상을 하며 조급하지 않으려고 했고 경기 중에는 리더보드도 보지 않았다”면서 “루키 시즌에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는 게 미칠듯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선두에 8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날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김세영(28)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1)는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미림(31)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패티 타와타나낏이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연못에 빠지는 대회 전통에 따라 캐디와 함께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1.04.0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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