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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근종이 쌍태아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이 쌍태아 임신 중 합병증과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BMC 임신과 출산’(BioMed Central Pregnancy and Childbirth) 최신호에 게재됐다.김미라 교수팀은 강남차병원에서 쌍태아를 출산한 1388명의 산모 중 자궁근종이 있는 산모, 기존에 자궁근종제거술을 받은 산모, 자궁근종이 없는 산모로 구분해 자궁근종이 쌍태아 출산과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출생 주수, 37주 이전의 조산 비율, 34주 이전의 조산 비율을 분석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출산한 신생아의 체중에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또 조기진통, 조기 양막파수,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전치태반, 태반 조기박리, 자궁경부무력증, 산후 출혈 등 합병증 분석에서도 자궁근종과 수술 이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강남차병원 자궁근종센터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이 있거나 수술을 한 쌍태아 임산부의 경우 합병증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실제 조사 결과 근종이 없는 쌍태아 임산부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쌍태아 임신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동반된 경우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특히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받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결과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며 “쌍태아 임신과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출산 준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50%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최근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연령이 높아지고, 보조생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쌍태아 임신 빈도가 늘고 있지만, 쌍태아 임신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동반된 경우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강남차병원은 60년간 40만명의 아기를 출산 시킨 노하우와 미국식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산과 병원을 단독 분리한 ‘강남차여성병원’을 지난 2월 오픈했다. 기존 강남차병원은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과 소화기암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 중심으로 운영된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공짜 점심은 없다' 바이든표 부자 증세 시장 여파는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미국 뉴욕 증시는 미묘한 분위기입니다. 우량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33072.88입니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지난주 1.36%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913.10→3974.54)는 신고점을 깨며 지난주 1.57% 올랐습니다. S&P 지수는 대형주 위주입니다. 두 지수를 보면 뉴욕 증시는 초호황이라고 보면 되겠지요.현재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자가 머물고 있는 뉴저지주(州)의 주민들은 “언제 백신 맞을 거냐”를 서로 자주 물어봅니다. 기자의 이웃들은 대부분 맞았고요. 인근 뉴욕주는 더 적극 백신을 접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미국인들은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토요일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나가 보니, 그 드넓은 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근 유명 박물관들은 여전히 실내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혼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건 이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주 5거래일 사이 1만3215.24에서 1만3138.72로 0.58% 내렸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있습이다. 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 2000 지수는 같은 기간 2.89%(2287.55→2221.48) 떨어졌습니다. 예컨대 ‘홈트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의 경우 1.74% 하락했습니다. 펠로톤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데요. 지난해 말 이후 뚜렷한 하락세입니다. 올해 1월13일 167.42달러로 고점을 찍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36.44%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에는 모든 지수가 올랐는데, 올해는 확실히 기류가 달라졌고요. 그 연장선상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앞날을 둘러싼 논쟁은 월가를 달구고 있습니다.지난주 5거래일간 중소형주 중심의 미국 러셀 2000 지수 추이. (출처=구글)◇월가의 새 변수 ‘바이든표 증세’월가는 새로운 재료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변수가 많은데, 하나 더 추가된 건데요. 바로 바이든발(發) 증세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부터 세율 인상은 예고된 이벤트였지요. 그러나 증세 이슈의 파괴력이 크다 보니 요즘 월가 내에서는 ‘주판알 튕기기’가 한창입니다. 전체 지수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변동성이 큰 증시에 방향성을 제시할지, 구체적인 수혜주는 무엇일지 등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해 인프라 패키지 법안을 공개하면서 세제 개편안을 내보입니다. 그 규모만 3조달러(약 3400조원)가 넘을 정도의 천문학적인 부양책입니다. 월가를 넘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겁니다.구체적인 증세안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얼개는 △법인세 인상 △국외소득세(GILTI) 인상 △부유세 인상 △자본소득세 인상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 소득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 이하 가구에는 증세 여파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세금을 더 내고 싶은 이는 없겠지요. 그러나 미국인들은 재정을 확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고요. 그에 따른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예고된 청구서’입니다. 팬데믹 이전 미국의 1년 예산은 통상 4조달러 남짓이었습니다. 이것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이지요. 그런데 미국이 본예산을 제외한 추가 부양책(한국의 추가경정예산)을 막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그 규모만 6조달러이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에 3조달러 이상을 더하겠다는 겁니다. 그 이후 돈을 추가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달러화는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많은 독보적인 기축통화입니다. 그럼에도 추경이 본예산의 두 배가 되는 건 좀 꺼림칙하지 않나요. 이미 미국 내에서는 국가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화 가치 혹은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옵니다. 지금이야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면 안전하다고 믿으니 누구든 매입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이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제사회의 리더를 자처하는 미국이 저래도 되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겠지요. 그게 미국 국채 수요 약화로 이어질 테고요. 그래서 “통 크게 움직이자(Act big)”고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이 꺼낸 카드가 증세입니다. 마냥 빚만 지지 말고 일정 부분은 스스로 해결하자는 겁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경제와 증시에 찬물 끼얹을까크게 두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직관적으로 가장 궁금한 점이지요. 증세가 미국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이건 곧 그간 강세를 보였던 주가가 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지, 특히 증시를 이끌던 기술주가 영향을 받을지로 질문을 바꿀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월가 내 분석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굴지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진단을 보면요.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존 법인세율 인상 계획(21%→28%)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낮춰질 것으로 예측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가정한 인상 후 법인세율은 25%입니다. 실제 공화당은 증세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요. 이럴 경우 S&P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은 3%가량 감소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추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과 내년 말 S&P 지수 전망치는 각각 4300, 4600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대규모 부양책이 인프라 투자에 쓰여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에 생각보다는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하지만 기술주는 얘기가 다릅니다. 골드만삭스는 법인세, GILTI를 예정대로 올릴 경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등은 10% 내외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대형 IT기업들은 무형자산을 통한 국외소득이 많습니다. GILTI를 11%에서 21%로 올리는 증세로만 6% 안팎 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실제 대장주인 애플을 타격이 클 기업 중 하나로 꼽았지요. 엔비디아, 오라클, 브로드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에너지, 금융, 소재 업종은 증시 후폭풍을 그나마 작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골드만삭스 분석의 방점은 ‘증세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이라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예정대로 28%로 법인세율이 오를 경우 기업 이익은 9%로 급감할 것으로 점쳤는데요. 이익 감소율이 3%가 아니라 9%라면 S&P 지수 하락 폭 역시 크겠지요. 공화당과 협의가 잘 안 돼 의회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힘으로 증세안을 밀고 갈 시나리오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나스닥, 러셀은 물론이고 다우, S&P 등이 동시에 사정권에 들어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증세에 회의적”이라고 했습니다.골드만삭스뿐만 아닙니다. UBS는 법인세율 25%를 가정해 기업 이익이 4%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전략가는 “증세로 인해 증시가 위축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 국외소득세 인상 등 증세안이 모두 이뤄질 경우 각 업종별 이익 영향 전망치. (출처=골드만삭스, 마켓워치)◇‘K-양극화’ 완화에 기여할까또 하나 주목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이든표 증세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인데요. 연봉 40만달러 이하 가구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장관의 주장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지요. 지난해 증시는 극한의 양극화였습니다. 소위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빅테크는 물론이고요. 줌, 펠로톤 같은 언택트 기술기업들은 하늘을 난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모두가 위기라던 팬데믹이 이들에게는 ‘퀀텀 점프’의 계기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실물경제는 그렇지 않았지요.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팬데믹 직전 주당 130달러대였는데요. 지난해 내내 100달러 안팎에서 오를락내리락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이 이랬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을 업고 이제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요. 세계 최대 항공사로 불리는 델타항공 주가는 팬데믹 이전 60달러 안팎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내내 3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고요. 항공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요즘은 40달러대입니다. 은행주와 항공주가 바닥을 긴 건 실물경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미국의 실업난은 역사상 최악의 위기입니다. 주로 식당, 술집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저소득층이 그 중 상당수이고요. 이걸 우리는 ‘K-양극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아직 뚜껑이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바이든 증세안은 이같은 K-양극화 현실을 감안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빅테크가 세금을 더 낼 건 자명하다는 겁니다. GILTI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고요. 자본소득세 인상은 지난해 자산시장의 ‘역대급’ 호황으로 돈을 많이 번 부유층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겁니다. 미국 내에서 빈부 격차는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는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기자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세를 통해 빈부 격차가 다소 줄고 더 나아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바이든 정권의 성패를 좌우할 이슈일 수 있습니다.‘홈트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출처=구글)◇폭등한 기술주, 흔들릴지 주목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상 재정 확대는 이제 상수가 됐습니다. 월가 굴지의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캐피털을 이끄는 피터 시프 회장은 최근 기자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10조달러를 쓰면서 거두는 세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세금을 더 안 걷고 국채를 계속 찍는다면, 국채금리는 추가 상승하고(국채가격은 추가 하락하고) 높은 금리를 안고 살아야 하는 미국인들의 일상은 여러모로 고통 받을 게 뻔하겠지요. 재정을 더 쓰겠다는 생각이니 국채 발행량이 많아질 건 당연한 건데, 여기에 기업·부자 증세를 통해 그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복안일 겁니다. 물론 부자 증세는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거고요. 그 미묘한 경계선을 넘나드는 정책의 기술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제 아무리 베테랑인 옐런 장관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얼마 전 토털리턴 펀드 투자자 대상 화상 웹캐스트에서 만난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미국은 경기 부양책에 완전히 중독돼 있다”고 탄식했는데요. 어쨌든 돈을 쓰려고 하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모양입니다.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상이 불가능합니다. 그때그때 나오는 재료로 그때그때 대응하는 것 외에 딱히 조언이 필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국채 발행을 늘리든, 아니면 세율을 인상하든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이 기술주라는 분석이 많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하지 싶습니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 기술주보다 지난해 확 뜬 중소형 기술주는 더 그렇습니다.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줄기차게 말씀 드렸는데요. 투자자 스스로 자신만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자꾸 생각해봐야 할 시점입니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토털리턴 펀드 투자자 대상 화상 웹캐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웹캐스트)
- 출입명부 작성·음식섭취 제한 강화…오늘부터 거리두기 2주 연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늘(29일)부터 키즈카페와 경마장 등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허가된 공간 외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음지된다.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때 출입명부는 입장자 모두 작성해야 하며 콜라텍이나 홀덤펍에서는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29일 0시부터 4월11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로 적용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역시 연장되며 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22시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무도장과 콜라텍 등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한편 거리두기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을 기존 4가지에서 7가지로 늘리고 이를 적용하는 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우선 당국은 방역 수칙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온 무도장과 콜라텍에 대해 방역수칙을 따로 마련해 적용하며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설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물, 무알콜 음료 외 음식섭취 금지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시 마스크 착용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중 다른 무도행위 하는 사람과 1m 이상 거리 유지 등이 방역 수칙이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을 기존 4가지에서 7가지로 늘렸다. 현재 기본수칙은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수칙 게시 및 안내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이다. 앞으로는 이 기본방역수칙이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섭취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가능인원 게시 등 7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이 기본방역수칙을 유흥주점,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 영화관과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 14종과 종교시설 등 24종에만 적용해왔는데 앞으로는 키즈카페와 스포츠 경기장 등 9개 시설을 추가해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9개 시설은 스포츠 경기장(관람),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마사지업·안마소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카지노와 키즈카페, 도서관 등 모든 시설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하고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출입명부는 일행 중 한 명만 대표로 작성하는 것은 안 된다. 모든 출입자가 작성해야 한다. 또한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 홀덤펍에서는 수기가 아닌 전자출입명부로만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모든 시설에서 음식 섭취는 금지되지만, 예외도 있다. 음식 섭취를 목적으로 따로 마련된 공간이나 음식판매를 위해 마련된 부대시설에서는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당국은 기본방역수칙 확대와 적용 대상 확대에 따라 현장에서 준비할 시간을 갖도록 4월4일까지 계도 기간을 주기로 했다. 계도기간 동안 기본방역 수칙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 막말과 네거티브…D-10 4월 재보선 진흙탕 싸움 변질 양상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기자] 4·7 재보궐 선거 유세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여야 간 원색적인 막말 공세도 거칠어지고 있다.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책이나 인물 경쟁 대신,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당의 유불리 판단에 따른 계산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들이 결국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고속터미널 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쓰레기 분리수거``중증 치매`…여야, 원색 비난 재보선을 열흘 앞둔 28일 각 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의원들의 발언이 잇달아 구설에 올랐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쓰레기`라는 단어를 동원에 거센 반발을 샀다. 윤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인 전날 오전 서울 면목동 동원전통시장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라며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막말`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박용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겸손한 자세와 통렬한 반성을 다짐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입장 발표 하루 만에 나온 윤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막말 논란은 국민의힘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 후보는 지난 26일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에 빗댄 것을 두고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갑작스럽게 흥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주의를 줘서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가로수길 순회 유세 도중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 `내곡동 땅`, 부산 `엘시티 의혹` 설전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끝장토론에서 김 후보는 “이영복 (엘시티 실소유주) 씨가 차명으로 분양권을 확보해 특권층에 특혜로 나눠줬다. 박 후보의 엘시티 입주권까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미 당에 특검이든 뭐든 다 해도 좋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핵심은 특혜가 있느냐다. 분양권을 최초에 가진, 청약통장을 갖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실명을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각 당 지도부도 설전에 가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초반 선거전이 혼탁한 흑색선전으로 흐르고 있다”며 “후보들에 대한 흑색 선전, 비방을 이쯤에서 멈춰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중증치매 환자`라는 표현은 말을 빙자한 언어 폭력이고, 보편과 상식을 가진 사람은 그런 언어 폭력을 쓰지 않는다”면서 “극단주의자는 신념에 의해 행동하기 때문에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 10년 전 무상급식 반대 중도 사퇴도 보편과 상식에 반하는 신념이 만들어 낸 촌극”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내곡동 땅` 의혹을 겨냥해서는 “어설픈 거짓말로 진실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오 후보 측은 측량 개입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와 관련, 법인과 양승동 사장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키로 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5년 당시 측량 현장에 있지 않았고 측량이 이뤄진 사실조차 몰랐는데도 악의적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포스트코로나시대 여는 세계관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제1여객터미널 현장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변창흠 국토부 장관, 강동석 초대 사장(건교부 전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정세균 총리는 “인천공항의 개항은 당시 세계항공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온 국민의 희망이었고, 대한민국이 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결의에 찬 의지였다”고 되짚었다. 이어 “20년이 지난 오늘 인천국제공항은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하며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일상이 회복되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돼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행사에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 선포식’ 등이 이뤄졌다.개항이후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운송실적한편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 11월 착공식 이후 8년 4개월이라는 건설기간을 거쳐 2001년 3월 29일 개항했다. 국내 유일의 관문공항으로서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연 266만톤), 국제여객 세계 5위(연 7000만명) 등 성과를 냈다. 지난 2004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기록, 특히 최근 5년간(2015~2019년) 약 1조 8600억원의 정부배당을 실현하는 등 국가재정에도 기여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에는 항공사, 지상조업, 공항입점업체 등 항공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1조 2000억원의 공항시설사용료 감면·납부유예 등 범정부 대책을 적극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젊은 어업인 늘어날까…해수부, 어촌계 가입조건 완화 추진
- (사진=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어촌에 젊은 어업인 신규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어촌계 가입조건 완화를 추진한다.현재 어촌계원이 되기 위해선 수산업협동조합법 시행령에 따라 △지구별수협 조합원이고 △정관에서 정한 어촌계 구역에 거주해야 한다. 지구별수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선 1년 중 60일 이상 조합 정관에서 정하는 어업을 경영하거나 종사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산분야 경영이양 직불금제도 시행에 맞춰 이 같은 어촌계 가입조건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어업인들이 어촌계원 자격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수산분야 경영이양 직불금은 만 65세 이상 75세 미만 어업인이 어촌계원 자격을 만 55세 이하 어업인에게 넘길 경우 지급한다.지급대상자에겐 신청 연도 직전 최근 3년간 어촌계 1인당 평균 결산소득을 기준으로 연간 최대 1440만원의 직불금을 연령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받을 수 있다.책정된 직불금은 결산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간 120만원, 200만원을 초과하고 2400만원 이하인 경우엔 연간 결산소득의 60%, 2400만원을 초과한 경우엔 연간 1440만원이다경영이양 직불금은 농어업경영체 육성·지원법에 따라 어업경영 관련 정보 등을 등록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중 10년 이상 계속해서 어촌계원 자격을 유지하고 어촌계 결산보고서를 통해 소득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또 소속 어촌계 가입조건을 충족하며 경영을 이양 받고자 하는 만 55세 이하의 어업인이 있어야 한다. 신청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은 인정되지 않는다.◇주요일정△29일(월)14:00 예비 오션스타기업 인증서 수여식(장관, 세종청사)15:00 수산분야 싱크탱크 정책릴레이(장관, 세종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4:00 코로나19 피해어가 지원 바우처사업 업계 간담회(차관, 세종청사)△4월 1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14:00 수산인의 날 기념식(장관, 포항)△2일(금)14:00 수산분야 청년취업 지원사업 업계 간담회(차관, 서울)◇보도계획△29일(월)10:00 국민의 해양구조 활동에 대한 비용 지원·보상이 확대됩니다11:00 제1차 수산식품산업 기본계획(2021~2025) 발표11:00 해양생명자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시행11:00 국제해양디지털 정보공유플랫폼 협의체 사무국 공식운영 개시△30일(화)11:00 어린물고기 보호를 위한 해랑이 그립톡 증정 이벤트 추진11:00 해양수산부, 해양치유 산업 육성의 돛을 올리다11:00 20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발간수산분야 경영이양직불제 연계 어촌계 가입 조건 완화△31일(수)06:00 해수부, 환경 친화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개체굴 생산 지원11:00 4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11:00 제10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개최11:00 오징어와 고등어, 4월~5월에는 지켜주세요11:00 바다 내비게이션 선박 단말기 신청, 지금이 적기!해수부,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 상용화 추진계획 발표△4월 1일(목)06:00 괭생이모자반에서 염증성 피부 질환(건선) 효능 발견11:00 2021 국가해양수산산생물 종목록집 발간·배포 11:00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수혜기업 모집11:00 항만분야 설계기준 강화를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 개최11:00 여객선 안전관리 지침 개정14:00 주한 핀란드 대사, 해양경찰청 방문△4일(일)11:00 친환경수산물 무항생제 인증제도를 개선한다11:00 2021년 근해어선 직권감척 추진계획 공고
- 强대强 대응 속 레드라인 지킨 美北…내주말 '대화냐 아니냐' 갈림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순항 미사일에 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 Vs ‘긴장 고조 땐 상응한 대응 있을 것’탄도미사일 발사라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현실화하면서 북한·미국 간 신경전이 매서워지고 있다. 다만, 북한이 도발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대남(對南)·대미(對美) 강경 메시지는 자제했고, 미국 역시 ‘강 대 강’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를 통한 다소 저강도의 압박으로 일관하면서 양측 모두 ‘대화의 끈’만은 놓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내주 말 한·미·일 안보사령탑 간 ‘워싱턴DC 회의’에서 얼개를 드러낼 조 바이든표(標) 새 대북(對北) 정책은 향후 북·미 관계를 가를 최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바이든·김정은, 선은 넘지 않았다북한은 26일 전날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탄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현장을 찾지 않았다. 대신 평양 시내 주택단지 건설 사업을 위한 현장을 시찰했다. 단계적 도발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가늠하면서도 당장 도를 넘은 자극만은 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일각에선 무력도발에 거리를 두는 동시에 ‘경제’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일종의 대미 대화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미국의 대응도 아슬아슬했지만, 도는 넘지 않았다. 취임 65일째를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향해 ‘국제 질서 위반’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추가 도발 시 맞대응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미 외교와 동맹규합을 통해 북한 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수차례 피력한 만큼 ‘강 대 강’ 구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엄중한 경고로 읽혔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참관하는 대신 평양시민을 위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하지만, 미국의 독자적 대북 조치가 아닌,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소집을 요구한 건 자칫 새 대북정책을 대입하기도 전에 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만만찮다. 다행스러운 건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역시 작년 3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지 않은 전례가 있다는 점이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미 본토를 직접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초고강도 도발이 아닌 이상, 사실상 못 본 척했었다.◇최대 관건은 바이든표 새 대북정책시선은 바이든표 대북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 고위당국자들의 발언에서 엿보이듯, 이번 북한의 도발로 대북정책 기조가 확 틀어질 가능성은 아직 작다.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식(式) ‘톱·다운’(하향식)·버락 오바마 행정부식 ‘전략적 인내’ 대신, 바텀·업(상향식)을 뼈대로 한 포괄적·단계적이란 빌 클린턴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염두에 두고 재검토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인 한국·일본이 “미국이 북한을 직접 상대하는 게 가장 생산적”(워싱턴포스트)이라고 건의한 만큼, 새 대북정책 실행 땐 북·미 간 직접대화가 이뤄질 공산이 적잖다.현재로선 내주 말 예정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간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최종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6일 예정된 안보리 대북제재위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책이 나오고, 이에 북한이 더 상향 조정된 고강도 도발에 나서는 등 도미노식 맞대응 국면에 진입하면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 ICBM·SLBM 발사 등 북한의 초고강도 도발은 제아무리 바이든 행정부라고 해도 묵인하기 어렵다. 아직까진 대화 국면으로 진입할 공산이 더 크지만, 북한의 오판 속에 한반도 전체를 뒤흔들 파국적 긴장 국면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 [전문]文대통령 “서해수호 영웅들께 깊은 경의…결코 잊지 않았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오늘 서해수호 영웅들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기 위해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모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다. 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우리는 오늘 서해수호 영웅들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기 위해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모였습니다.해군 2함대 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전라북도 경계선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해역을 철통방어하고 있습니다.또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호정,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선체, 그리고 서해 수호관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조국 수호 의지가 담겨있는 곳입니다.오늘, 해군의 주력 상륙함 천자봉함과 노적봉함이 용맹한 항해를 잠시 멈추고, 국민과 함께 용사들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용사들은 수평선 가득 먹구름이 몰려와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바다로 나아갔고,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으로 향했습니다.불굴의 투혼으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바다 위 저물지 않는 호국의 별이 되었습니다.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국토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같은 이름의 미사일 고속함으로 부활하여, 지금도 전우들과 함께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입니다.해군은 어제,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습니다.해궁, 홍상어, 해룡, 청상어 등 강력한 국산 무기를 탑재하여 해군의 주력 호위함이 될 것입니다.‘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국민 여러분,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습니다.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입니다.서해수호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긍지이고 자부심이며, 우리는 서해수호의 정신 속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입니다.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입니다.정부는 이 당연한 사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갖추기 위해 중단없이 노력해왔습니다.역대 최고 수준의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며 다시는 우리 장병들을 희생시키지 않을 강한 국방력을 길렀습니다.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 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바다를 빈틈없이 지키는 서해 영웅들의 후예, 해군 2함대 장병들을 치하하고 격려합니다.군의 보람은 이기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대결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뀐 서해에서 우리 어민들은 더 넓어진 어장, 더 길어진 조업시간과 안전을 보장받으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입니다.2033년 무렵 모습을 드러낼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 기술로 건조될 것입니다.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전방위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까지 아우르는 합동작전의 결정체로 강력한 핵심 해군력이 될 것입니다.2018년부터 전력화가 진행 중인 3,000톤급 잠수함 사업을 2024년 마무리하고, 더욱 발전된 잠수함 사업으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수중전력을 확보할 것입니다.상륙기동헬기로 강력한 상륙능력을 갖춘 해병대는 상륙공격헬기까지 갖춰 명실상부한 최강의 상륙전력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군사위협을 넘어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안보위협까지 전방위로 대응해나가면서, 우리 경제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국제해양 안보협력도 강화해나가겠습니다.바다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선진 대양해군’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가야 하는 해양강국의 굳건한 토대입니다.우리 앞에 광활한 대양이 펼쳐져 있습니다.정부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수호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다만이 아닙니다.우리의 땅도, 하늘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습니다.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 곧 국민들께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서해 영웅들이 이룬 애국의 역사는 모두를 위한 통합의 유산이 되어야 합니다.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입니다.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보훈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였다고 자부합니다.정부 출범 이후, 22만 원이었던 참전명예수당을 34만 원으로 55% 인상했고,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에 약속드렸던 전상수당 예산도 네 배로 대폭 확충했습니다.올해 2월까지 천안함 생존 장병 열두 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고, 그 가운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아홉 명의 장병도 포함되었습니다.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 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로 보훈대상자가 적기에 보훈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국가유공자의 자격을 갖추고도 등록 못했거나 누락된 분들도 적극 찾아내 희생과 헌신에 걸맞게 예우하고 지원할 것입니다.의료가 필요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국가책임도 대폭 넓혔습니다.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을 최대 90%까지 확대했고, 현재 보훈병원에서만 가능한 약제비 감면을 위탁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맞춤형 보훈 의료의 기틀도 확립하겠습니다.보훈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위탁병원 100여 곳을 추가 지정했습니다.2022년까지 220여 곳을 확대 지정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지난해 12월 원주보훈요양원의 개원에 이어, 전북권 보훈요양원이 올해 12월 개원할 예정입니다.올해 6월 광주와 부산 보훈병원 재활센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대전과 대구에도 재활센터를 완공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진료와 요양, 재활을 연계한 보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참전유공자가 돌아가시면, 배우자의 생계가 더 어려워집니다.홀로 남는 배우자의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정부는 ‘따뜻한 보훈’, ‘든든한 보훈’으로 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이제 천자봉함과 노적봉함은 다시 서해수호 영웅들의 투혼과 기개를 안고 평화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파도를 헤쳐나갈 것입니다.우리는 오늘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리며 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우리는 영웅들의 삶과 죽음, 평범한 이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야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 文대통령 “신형 호위함 이름 ‘천안함’ 결정…찬란하게 부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은 어제,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라며 “‘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국토수호 의지를 다졌다”라며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같은 이름의 미사일 고속함으로 부활하여, 지금도 전우들과 함께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문 대통령이 해군 2함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라며 “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라며 “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 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증강될 해군 전력을 소개하며 “전통적 군사위협을 넘어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안보위협까지 전방위로 대응해나가면서, 우리 경제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국제해양 안보협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해군은 2033년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0톤급 잠수함 사업은 2024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고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를 넘어 상륙공격헬기까지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바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선진 대양해군’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가야 하는 해양강국의 굳건한 토대”라며 “정부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수호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북한이 지난 21일과 25일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선 우려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자신했다.보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보훈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였다고 자부한다”고 공언했다.정부 출범 이후, 22만 원이었던 참전명예수당을 34만 원으로 55% 인상됐고 전상수당 예산도 네 배로 대폭 확충했다.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도 최대 90%까지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따뜻한 보훈’, ‘든든한 보훈’으로 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거리두기는 연장이지만…앞으로 달라지는 방역수칙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루 300~4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며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주간 더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를 29일 0시부터 4월11일 24시까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단위로 적용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역시 연장되며 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22시로 유지된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연장과 함께 달라지는 것이 있다. 우선 당국은 방역 수칙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온 무도장과 콜라텍에 대해 방역수칙을 따로 마련해 적용하며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설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물, 무알콜 음료 외 음식섭취 금지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시 마스크 착용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중 다른 무도행위 하는 사람과 1m 이상 거리 유지 등이 방역 수칙이다. 기본방역수칙이와 함께 거리두기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을 기존 4가지에서 7가지로 늘렸다. 현재 기본수칙은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수칙 게시 및 안내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이다. 앞으로는 이 기본방역수칙이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섭취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가능인원 게시 등 7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이 기본방역수칙을 유흥주점,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 영화관과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 14종과 종교시설 등 24종에만 적용해왔는데 앞으로는 키즈카페와 스포츠 경기장 등 9개 시설을 추가해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9개 시설은 스포츠 경기장(관람),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마사지업·안마소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카지노와 키즈카페, 도서관 등 모든 시설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하고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출입명부는 일행 중 한 명만 대표로 작성하는 것은 안 된다. 모든 출입자가 작성해야 한다. 또한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 홀덤펍에서는 수기가 아닌 전자출입명부로만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모든 시설에서 음식 섭취는 금지되지만, 예외도 있다. 음식 섭취를 목적으로 따로 마련된 공간이나 음식판매를 위해 마련된 부대시설에서는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당국은 기본방역수칙 확대와 적용 대상 확대에 따라 현장에서 준비할 시간을 갖도록 4월4일까지 계도 기간을 주기로 했다. 계도기간 동안 기본방역 수칙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 진에어, 2021년 상반기 진마켓 티저페이지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진에어(272450)가 26일 2021년 상반기 ‘진마켓’ 티저페이지를 공개했다.진마켓은 진에어 프로모션 중 가장 낮은 운임의 항공권을 대규모로 판매하는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최초로 백화점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이번 진마켓은 진에어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10시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열린다. 대상 노선은 국내 전 노선과 국제선의 경우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세부, 다낭, 방콕, 괌 총 7개 노선이다. 항공권은 왕복 총액 운임 기준으로 국내선 1만원대부터 국제선은 8만원대부터 예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과 무료 기내식은 동일하게 제공된다.국내선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국제선 탑승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다만 추석 등 일부 기간은 제외되며 미운항 시 전액 환불된다.이날 공개된 티저페이지에는 진마켓 기간 진행되는 추가 이벤트 내용이 담겼다. 먼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상황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국제선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변경 및 환불 수수료 면제와 함께 유아 할인을 받지 못한 19년생 소아를 대상으로 유아 운임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4월 1일 하루 동안 국내선 균일가 특가 이벤트를 운영한다. 노선에 따라 항공 운임 편도 기준 4700원, 5700원, 9700원 특가 항공권을 한정 판매한다. 유류할증료 등 세금을 더하면 총액 운임 기준 최저 1만원대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아울러 △심야 시간 10% 추가 할인 △진에어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대상 시크릿코드 공개 △1만원 상당 지니쿠폰 100원 판매 △카드사 및 간편 결제 제휴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티저페이지 공개를 기념해 29일까지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도 실시한다. 진에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진마켓 소식을 전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항공 운임 2만원 이상 예매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반값쿠폰’을 증정한다.진에어는 “작년 하반기 진마켓을 진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아 이번 진마켓 혜택을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했다”며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 필요한 혜택을 미리 확인해 준비해두면 보다 손쉽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