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07건

美 조지아주 고교서 교사가 권총 발사…'왜'는 확인중
  • 美 조지아주 고교서 교사가 권총 발사…'왜'는 확인중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조지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혼자 있던 교실에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45㎞ 떨어진 달턴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사회과목 교사인 제시 랜덜 데이비슨(53)이 교실 문을 잠근 채 권총으로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이 교사는 경찰과 30여 분간 대치하다 부상없이 체포됐다.교실에는 학생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총성이 울리자 놀라서 대피하던 학생 한 명이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학생들은 인근 노스웨스트 조지아 센터로 대피했다. 경찰은 이 교사가 왜 총을 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학교 풋볼팀 중계 아나운서도 맡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1주 전쯤 총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이 교실 바닥에 쓰인 것을 학교 관계자들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바닥에 쓰인 낙서와 교사의 권총 발사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한 학부모는 “딸이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어두운 교실에 웅크린 채 숨어있고 경찰이 총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기 사건이 있은 지 2주 만에 발생했다.
2018.03.01 I 차예지 기자
  • 美필라델피아 고교서 총기소지 학생 적발..학교 일시 폐쇄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고교에서 26일(현지시간) 한 학생이 40구경 권총을 소지한 채 교내로 진입하려다 적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필라델피아 북동쪽 새뮤얼 펠스 고교에서 검색 도중 한 학생의 가방에서 40구경 권총 한 자루가 발견됐다. 총은 10여 발의 총알이 장전된 상태였다. 경찰과 학교 당국은 즉시 학교를 폐쇄 조치한 뒤 해당 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15세 남학생으로만 신원이 알려진 이 학생은 부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가방에 총을 넣어 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은 이 학생의 집 근처 차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경찰은 “현재로는 이 학생이 원한을 풀거나 하기 위해 총을 학교에 가져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학생이 학교에서 징계를 받았거나 교우들과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AP통신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전역의 학교에서 4건의 권총 소지, 38건의 비비총 또는 공기총 소지 사례가 적발됐으나 이번처럼 장전된 실제 화기를 소지한 학생이 적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최근 학교 총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퇴학생이 교우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총 1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8.02.27 I 이준기 기자
  • LA고교서 총격위협 적발..AR-15 소총·탄창 90개 발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자칫 대형 총격 참극이 벌어질 뻔했다. 학교 보안담당 직원이 한 학생의 총격 기도를 미리 적발해 경찰에 알려준 덕분에 다행히 사건 발생을 막았다. 경찰이 수색한 학생의 집에서 총기류와 탄환이 다량 발견됐다.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CBS LA 방송에 따르면 LA 카운티 경찰국의 짐 맥도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LA 동부 위티어에 있는 엘 카미노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학생과 28세인 그의 형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의 집에서는 AR-15 반자동 소총 2정과 대용량 탄창 90개, 그 외 권총 등 다수의 총기류가 발견됐다고 맥도널 국장은 전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미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이 학교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을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사건 직후에 일어난 구체적인 총격 위협 사건이다. 경찰 수색에서 발견된 총기도 AR-15로 같은 모델이다. 플로리다 총격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 일종의 ‘모방 범죄’로 총격 위협을 가하는 사건은 여러 건 일어났지만, 이번 사건처럼 실제 가택수색에서 다량의 총기류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총격 기도를 막아낸 ‘영웅’은 엘 카미노 고등학교의 보안담당 직원으로 일하는 마리노 차베스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차베스는 지난 16일 점심시간 직후 학생들 곁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한 학생의 총격 기도 계획을 엿듣게 됐다고 한다. 당시는 플로리다 총격 사건이 나고 채 48시간이 지나기도 전이었다.차베스는 이 학생에게 총격에 대해 사실인지 캐물었고, 용의자인 학생은 농담이라며 회피했다. 차베스는 그러나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보고 LA 카운티 경찰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총기 등록 여부를 수소문한 결과 예비역 군인인 이 학생의 형 앞으로 AR-15 소총이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몇 시간 만에 학생의 집을 급습했다. 집에는 등록되지 않은 AR-15 소총 한 정도 발견됐다.경찰은 학생의 형을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교육구 측은 이 학생이 수업시간에 헤드폰 착용을 금지하는 교사의 꾸지람에 불만을 품어왔다고 말했다. 맥도널 국장은 “보안담당 직원의 신고 덕분에 만일의 불상사를 막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 총격과는 대비된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플로리다 총격 사건은 연방수사국(FBI)과 카운티 당국에 총격범 크루스의 위험성과 범행 가능성에 대한 제보가 사전에 여러 차례 들어왔는데도 당국이 이를 묵살하는 바람에 일어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8.02.22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총격참사' 고교 방문키로..총기규제 침묵(종합)
  • 트럼프, '총격참사' 고교 방문키로..총기규제 침묵(종합)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학생과 교사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인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사고 억제책의 하나로 ‘정신이상 징후 사례들에 대한 철저한 신고’를 내밀었으나, 갈수록 커지는 총기규제 목소리엔 입을 다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는 한편 해당 고교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가족과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교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로와 불과 40마일(65km) 거리에 있다. 그는 연설에서 이번 사고를 “끔찍한 폭력, 증오, 악의 광경”으로 규정한 뒤 “우리는 모두 하나의 가족으로 합쳐졌고 여러분의 고통은 우리의 짐”이라며 “어떤 아이와 교사도 미국의 학교에서 위험에 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주 정부와 함께 학교 안전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정신 건강 문제와 씨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며 “그는 심지어 나쁘고 기괴한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웃과 급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러한 사례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항상 당국에 보고돼야 한다”고도 썼다. 실제 이 학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한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권총과 칼을 장식해 놓고 비비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하는 등 무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백팩에 총탄을 넣고 등교했다가 쫓겨나기도 했었다.이번 사건은 과거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에서 “우리나라는 더글라스 고교 총격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 이날 하루 전국 관공서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성명, 트윗 등에서 총기 규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기소지 옹호론자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의회 내 총기규제 강화 움직임은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미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총기규제 완화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2018.02.16 I 이준기 기자
美트럼프 "징후 엿보였던 총격범, 당국에 보고됐어야"
  • 美트럼프 "징후 엿보였던 총격범, 당국에 보고됐어야"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희생되고 15명이 다친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이웃과 급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런 사례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항상 당국에 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나쁘고 기괴한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한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는 이 학교에 다니다 문제를 일으켜 퇴학당했다. 크루스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권총과 칼을 장식해 놓고 비비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삼아 늘어놓는 등 무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백팩에 총탄을 넣고 등교했다가 쫓겨나기도 했었다.이번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은 과거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2018.02.15 I 이준기 기자
“플로리다 총격범, 탄피 소지하고 등교하다 처벌…무기 집착”
  • “플로리다 총격범, 탄피 소지하고 등교하다 처벌…무기 집착”
  • 니콜라스 크루즈의 체포 장면(사진 = 마이애미 헤럴드 캡쳐)[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니콜라스 크루스(19)가 탄피(Bullet Casing)를 소지하고 등교하는 등 무기에 집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교민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는 크루스가 탄피를 가방에 넣고 등교했다가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다고 동급생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크루스는 나중에 다른 사유로 퇴학당했으나 탄피 등교 사건도 퇴학의 이유 중 하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급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크루스는 소셜미디어(SNS)를 권총과 칼로 장식하는 등 무기에 집착했다. 또 비비탄 총으로 쥐를 맞춘 것을 자랑했었다고 전했다.크루스는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17명이 죽고, 15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한편 외교부는 15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2018.02.15 I 조용석 기자
‘베트남 박항서 매직’…스포츠 한류 원조는 박주봉
  • ‘베트남 박항서 매직’…스포츠 한류 원조는 박주봉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조희찬 기자]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베트남은 이 대회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지난 2002년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연상하게 한다.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을 넓혀 스포츠 한류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활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 이전에 또 한 명의 스포츠한류를 이끈 주역이 있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박충건 사격대표팀 감독이다.한국의 국가대표팀 상비군을 이끌던 박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부터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맡았다.그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이 됐다. 박 감독의 지도를 받은 호앙 쑤안 빈이 리우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50m 권총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으로 활약했던 박주봉(54) 감독은 스포츠한류의 원조격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 배드민턴을 일본에 전수했다. 박 감독을 영입한 일본의 배드민턴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머스컵)에서 강호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또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일본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지금도 일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42)은 싱가포르의 쇼트트랙팀을 이끌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는다. 전 감독은 은퇴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선수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잠시 싱가포르에 머물던 전 감독에게 빙상연맹은 러브콜을 보냈다. 처음엔 조사하던 전 감독은 싱가포르 빙상연맹의 거듭된 설득에 지휘봉을 잡았다. 전 감독 부임 이후 싱가포르의 쇼트트랙팀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링코 하나 없는 싱가포르에서 동계올림픽 출전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 감독의 지도를 받은 샤이넨 고(19)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출전권을 따냈다. 싱가포르의 동계올림픽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의 한류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뒤 은퇴한 박희정(38)은 2015년 중국골프국가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2017년에는 양영아(40)까지 코치로 합류했다. 중국골프협회는 박희정을 코치로 영입한 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둥성 옌타이에 위치한 골프장에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를 만드는 등 부족함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박 코치는 중국의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부사장까지 맡으면서 스타 발굴에 나섰다. 일본에서도 골프한류를 배우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다. 후쿠오카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최고 인기스타 이보미(30)의 스승인 조범수 코치에게 골프팀의 지도를 맡겼다. 이 밖에도 양궁, 태권도, 탁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지도자들이 스포츠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박주봉 감독(왼쪽)이 지난해 9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을 당시(사진=연합뉴스)
2018.01.24 I 조희찬 기자
IS, 하마스에 '공격 선언'…협력자 처형 영상 공개
  • IS, 하마스에 '공격 선언'…협력자 처형 영상 공개
  • (사진=SITE)[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마스 협력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처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4일(현지시간) 국제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IS 이집트 시나이반도 지부는 최근 22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무대로 하는 하마스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공개된 영상에서 IS는 하마스 군 당국과 협력한 것으로 지목된 한 남성을 ‘회개한’ 전직 하마스 멤버로 소개하며 그를 처형했다.IS의 일원은 “절대 그들(하마스)에게 항복하지말라”며 “폭발물과 권총, 점착폭탄을 이용하라. 그들의 근거지와 안보 구역에 폭탄을 터뜨려라. 그래서 그들의 권좌를 떠받치고 있는 압제의 기둥들을 무너뜨려라”고 강조했다.영상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IS 그룹들을 압박하고 그들이 ‘예루살렘 수도 선언’을 막지 못한 데 대해 비난하는 모습도 담겼다.가자지구 정세 분석가 하니 하비브는 “사소한 불꽃이 양측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IS와 하마스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마스는 이집트와 관계 개선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있는 IS 지지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2018.01.05 I 이재길 기자
'투자호구' 개미, 타짜 누를 기회 온다
  • '투자호구' 개미, 타짜 누를 기회 온다
  • 2017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일인 지난달 28일 코스피지수는 30.82포인트 오른 2467.49로 장을 마감했다. 미래학자 최윤식은 앞으로 7년 간이 ‘투자호구’가 부를 축적할 기회라고 역설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한국·중국의 금융위기가 되레 호재가 될 거라고 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마음만은 부자!’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막말’인가. 애석하게도 세상에 이런 건 없다. 아니 쳐주질 않는다. 부자라고 하면 재산 총량을 좌우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주체여야 하고. 재산이야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지만 재산을 움직이는 중추역할은 ‘고정’이다. 어쨌든 여기선 ‘마음’을 뺀 물질, 더 구체적으로 ‘돈’을 축적한 부자 얘기를 해보자. 부자가 되려면? 잘 벌고 잘 아끼고 잘 불릴 것. 불후의 명답이다. 하나 더 보탠다면 ‘기술’이란다. 잘 버는 기술, 잘 아끼는 기술, 잘 불리는 기술. 다시 말해 소득·관리·투자기술이란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소리다. 이렇게만 끝난다면 얼마나 좋겠나. 문제는 잘 벌고, 잘 불리는 걸 방해하는 ‘착각’이란 게 생겨 번번이 일을 그르친다는 거다. 거칠게 두 종류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면 잘 벌 수 있다”는 허접한 믿음. 주식·부동산 등으로 돈 번 이들에겐 나만 모른 정보가 있을 거란 근거없는 의심. 그래서 투자에도 통찰이 필요하단다. 부가 흐르는 흐름을 짚고 부가 움직이는 때를 간파하는 능력·지혜 같은 거 말이다. 자, 여기까진 밑밥이다. 듣기 좋게 서두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란 뜻이다. 미래학자인 저자가 본격적으로 나선 ‘부자 되기’의 본편은 이거다. ‘돈의 게임에서 이기려면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라’는 것. 왜? 시장은 그리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니까. 절대 능력과 지혜만으로 구르지 않으니까. 당장 매일매일 가장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투자시장을 사례로 세웠다. 최종그림은 뻔하다. 승리는 대부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이 아니었나. ‘수익은 적게 손실은 크게’란 명제는 이들과 맞서온 ‘개미군단’의 몫이었으니까. 가령 2017년 7월 코스피 시가총액 1∼100위 대형주의 이전 6개월간 상승률은 22%. 코스피 상승률 19.2%를 웃돌았다. 하지만 개인이 주로 투자한 소형주 상승률은 2.2%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2012년 2분기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에서 49.6%, 59%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개인은 코스피 상승률 20.6%를 밑도는 13.7% 수익률뿐이었다. 저자는 이 구조를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돈의 전쟁을 수행하는 주체를 파악하라고 말한다. 이른바 ‘타짜·빅머니·하우스·호구’다. 타짜는 외국인투자자를 빗댄 것이다. 상대의 패를 읽고 언론과 시장의 소문까지 조작할 수 있다. 빅머니는 돈 많은 기관투자가고, 하우스는 공간을 제공하는 한국거래소나 금감원인 격. 호구는 당연히 개인투자자다. 상승장에서 잃어주고 하락장에서 더 많이 잃어주는. 굳이 도박판에서나 쓰는 용어를 들이댄 건 역시 합리와는 거리가 먼 시장의 속성을 강조하려 함이다. 투자자에서 호구로 전락하는 이유도 이 안에서 벌어지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으로 봤다. 이쯤되면 ‘돈 게임의 법칙’을 안다는 게 뭔지 대략 윤곽이 잡힌다. 본능적으로 자본주의가 독점하려 드는 정보와 네트워크를 꿰뚫는 거다. 하나를 덧붙인다면 중국·미국 등 국가 간 경쟁을 읽어내는 능력이라고. 서울의 여의도를 벗어나 좀더 글로벌하게 ‘벌고 불리려면’ 말이다. △7년 내 저금리·한국&중국 금융위기…‘호기’ ‘호구’로 돌아가서. 정말 끝까지 당하는 수밖에 없나. 아니다. 통찰력 따위로 잴 수 없는 호기가 있다. 이는 책의 주제와 맞물린다. 위기 속에 숨은 기회를 잡으라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투자시나리오까지 직접 짜서 들이댄다. 큰 그림은 이렇다. 일단 금리. 바로 지금이 저금리잔치의 마지막 국면이며 금리인상이 시작되는 지점이란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의 힘이 끌어올린 부동산·주식가격이 1∼2년 내 거품을 반납하고 자리를 잡을 거라고도 했다. 다음은 위기. 2008년 발 위기가 두 차례의 고비를 넘긴 뒤 미국경제의 회생을 타고 호황세로 전환할 텐데. 두 차례의 고비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한국·중국이 순차적으로 치를 금융위기란다. 위기의 본질은 부채다. 한국·중국은 지난 10년간 부채를 늘려 위기를 늦춰 왔는데 결국 올 것이 오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 호기는? 하나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에 따라 생기는 투자기회다. 저자는 2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 가격하락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꼽았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떨어진다. 다른 하나는 2019∼2020년 한국의 금융위기 직후, 주식시장이 충격을 딛고 회복하는 시기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투자할 수 있고, 코스피 하락방향에도 투자할 수 있단다. 마지막은 중국 금융위기가 만들어내는 기회. 2019∼2020년 한국에서처럼 시장이 회복하는 시점을 잡아 위안화-달러, 주식시장 하락방향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2023∼2024년에는 추가적 상승방향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고 했다. 끝없는 불황·저성장 형세의 드라마틱한 반전. 저자는 이제부터 앞으로 7년여를 50년 만에 찾아온 투자기회라고 치켜세운다. △투자 신호인지 소음인지 구분… 전문가도 어려워책은 개인의 ‘부’로 시작해 경계를 스치며 국가의 ‘부’와 맞물리는 구성이다. 과한 구도는 아니다. 세계경제판을 그리는 건 부자의 절대요건이 됐으니까. 다만 과거사 들추기에 빠져 집중력을 떨어뜨린 아쉬움이 적잖다. 부의 흐름을 읽으려 고대 그리스·로마제국을 들러 중세의 포르투갈·스페인을 거쳐 근대의 영국, 현대의 미국까지 내달렸으니. 중앙은행의 탄생을 살피려고 다시 한 번 같은 코스로 세계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제갈공명·유비·조조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부자의 사고기술인 ‘시스템’을 설명하려 동·서양 사고체계를 들먹이는 무리수까지 뒀다. ‘부자’가 되는 일이 이토록 어렵다고 에둘러 말하고 싶었던 건가. 첫 장의 기대가 마지막 장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못내 섭섭하니 한 가지만 붙이자. 투자의 시점이 신호인지 소음인지를 구분하는 건 전문가에게도 버거운 일이란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투자자라는 제시 리버모어(1877∼1940)조차 신호만 믿고 투자했다가 종국엔 권총자살로 끝을 봤다니. 보통의 개인투자자에게 그나마 위로가 될까. 토인비가 그랬단다. “오늘,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라도 성공했던 전략이 다시 먹힐 거라 생각하진 말라고.” 결국 머리 터지게 오늘의 전략을 뽑아내는 그 시간이 바로 ‘부자의 시간’이 아닐까 한다.
2018.01.03 I 오현주 기자
 ‘죽음의 거래’ 도핑,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함
  • [평창in] ‘죽음의 거래’ 도핑,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함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이 약을 복용하면 당신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대신 7년 뒤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그래도 이 약을 먹을 것인가.’앞서 미국의 한 스포츠 매거진은 국가대표 육상선수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설문에 참여한 80%의 선수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목숨을 건 도박’ 도핑은 올림픽 역사에서 끊임 없이 반복되고 있다.◇도핑의 효과 얼마나 대단하기에전문가들은 도핑의 효과에 대해 “엄청나다”고 입을 모은다. 선수들은 이미 육체의 최고 수준에 도달해 0.01초를 두고 실력을 겨룬다. 여기에 약물이 개입하는 것이다. 최근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에 연루되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철퇴를 맞은 러시아의 메달 수가 그 차이를 대변한다. 러시아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33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적발 후 11개의 메달이 취소됐고 러시아는 종합 4위로 내려 앉았다.도핑을 논할 때 가장 널리 알려진 ‘아나볼릭-안드로게닉 스테로이드(Anabolic-androgenic steroid)’는 체력과 근육을 강화한다. 단기적으로 빠른 피로회복을 도와주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선사한다. 심폐 능력을 올려주는 혈액 도핑도 있다. 자신의 혈액을 사용해 적혈구의 양을 늘리고 높은 지구력을 얻는 방법이다. 도핑은 30%가 넘는 지구력 향상을 가져다준다. 한 때 세계 최고의 자전거 선수였던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이같은 방법으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7회나 정상에 섰다.◇피겨스케이팅, 사격도 도핑을?흔히 도핑이라고 하면 육상이나 단거리 종목, 스피드 스케이팅 등 지구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종목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금지 약물은 정적인 사격이나 양궁, 피겨스케이팅, 골프 등에도 어김없이 ‘검은 손’을 내민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격이나 양궁에선 손 떨림과 스트레스가 치명적이다. 때문에 혈압강하제 종류의 약물은 이같은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 복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북한의 김정수는 권총 50m에서 권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어진 도핑테스트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베타 차단제는 심장 박동을 늦추는 등 심장에 부담을 줄여 긴장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그는 메달을 박탈당한 것은 물론 대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피겨스케이팅에선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보브로바가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세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대회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그는 체력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지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하고 있는 멜도니움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멜도니움은 러시아에서 심장병 치료용으로도 사용되는 약물이다. 보브로바는 재검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2017.12.14 I 조희찬 기자
JTBC ‘언터처블’시청률 4.3% 기록
  • JTBC ‘언터처블’시청률 4.3% 기록
  • JTBC ‘언터처블’[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JTBC 금토드라마‘언터처블’(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방송 4회 만에 4%를 돌파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터처블’4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4.3%, 전국3.4%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11월 25일 방송된 ‘언터처블’ 2회가 기록한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이었다. ‘언터처블’ 4회는 준서(진구 분)와 기서(김성균 분) 형제가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졌다. 준서는 북천해양 인근의 식당에서 아내 정혜(경수진 분)가 3년 전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채 도망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형 기서가 사장인 북천해양과 정혜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굳혀간다. 이어 준서는 정혜가 자신과 결혼할 당시의 이름인 조민주로 북촌해양 직원으로 일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형 기서에게 따진다. 기서는 손에 쥐고 있던 와인잔을 깨뜨리며 “용서할 수 없었어, 난”이라며“죽여버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준서가 20년 만에 웃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고 정혜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서는 “내가 또 미친 놈처럼 광분을 했네. 내가 점점 아버지를 닮아 가나보다. 네가 그렇게 싫어했던 아버지를”이라고 말한다.준서가 형의 집에 머물며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정혜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이, 기서는 북천시를 서서히 제압해간다. 자신을 압박하며 북천시장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는 삼촌 장범식(손종학 분)과 그를 돕는 장인 구용찬(최종원 분)을 반격할 회심의 카드를 내놓는다. 아버지가 생전에 작성해둔 공민당 탈당서를 공민당에 제출하며, 자신도 함께 탈당하고 중앙정치에서 자유롭게 북천시를 운영하겠다고 말하며 대규모 동반 탈당을 주도한다.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를 느낀 대통령까지 나서 기서를 만류해 기서는 북천시장에 출마하게 된다.이라(정은지 분)는 문식을 불기소 처분해 문식이 경찰서를 빠져나가게 돕는다. 하지만 이는 상부의 요구가 아닌 준서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문식이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자, 준서는 차량을 탈취해 문식을 바닷가 벼랑 위로 데려가 목숨을 건 승부수를 띄운다. 함께 수갑을 차고, 총알이 장전된 권총을 문식에게 건넨 것. 문식은 준서를 자극해 자신을 폭행하게 만들고 형사과장 박태진(박진우 분)과 경찰서에 도착하자 일당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이로 인해 문식의 살인죄를 준서가 뒤집어쓰면서 또 한번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게 됐다. 예고편에는 박태진 과장과 ‘용아저씨’, 그리고 기서가 연결되는 장면이 등장해 드디어 정혜 살인 사건의 범인이 밝혀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액션 추적극.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2017.12.03 I 이정현 기자
JSA 곳곳에 피탄흔…宋 국방 "北 연발소총 소지도 정전협정 위반"
  • JSA 곳곳에 피탄흔…宋 국방 "北 연발소총 소지도 정전협정 위반"
  • [판문점(파주)=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북한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에 강력 항의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귀순 당시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 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며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이날 이임하는 한국군 JSA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미군 대대장 매튜 파머(Matthew Farmer) 중령과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귀순자를 직접 구해낸 한국군 포반장 송승현 상사(진), 부소대장 노영수 중사 등을 격려했다.국내·외 언론과 함께 이날 JSA를 방문한 송 장관은 유엔군부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공군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소장, 스웨덴 대표 앤더스 그랜스타드 해군소장,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으로부터 지난 13일 당시 북한군 귀순 사건에 대한 현장보고를 받았다. 송 장관은 이어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 JSA 대대 2초소에 올라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 및 경계구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장소로 관리돼 온 지역으로,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면서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해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 현장을 둘러본 뒤 북한측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송 장관은 특히 북한군의 남쪽을 향한 사격 행위와 군사분계선 월선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 항의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그는 “유엔사 정전위가 북측의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돼 있는데 그것도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자를 향해 권총 뿐만 아니라 AK 소총으로도 사격을 가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귀순 사건 직후 JSA 초소에 기관총 여러 문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정전협정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JSA에서는 기관총 뿐 아니라 연발 사격이 가능한 소총을 반입할 수 없다. 우리 측 자유의 집 부속건물과 인근 향나무 등 사건 현장 곳곳에는 피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귀순자가 남쪽을 향해 내달리고 추격조가 40여발의 총격을 가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연상케했다. 권영환 중령은 “다행히 귀순자가 쓰러져 있던 곳은 부속건물 옆 벽면 아래 움푹 패인 곳으로 당시 북한군이 총을 쏘던 곳에서는 사각지대 였다”면서 “그러나 언덕에 있는 북한군 초소에서는 관측과 사격이 가능했다”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27일 오전 남측 판문점 인근에서 북한군이 쏜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7.11.27 I 김관용 기자
法, 정유라 자택 침입해 흉기 휘두른 괴한 구속
  • 法, 정유라 자택 침입해 흉기 휘두른 괴한 구속
  •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도상해)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모(44)씨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 자택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이모(44)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7시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오후 2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이씨는 ‘정유라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정유라와 아는 사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강도상해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분쯤 정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M빌딩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침입한 뒤 정씨와 함께 있던 말 관리사 A씨의 허리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강도상해)를 받는다. 경찰은 정씨 자택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M빌딩 지하주차장 입구 초소에 있는 경비원을 장난감 권총과 흉기로 위협해 정씨가 사는 층까지 승강기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마스터키를 받아냈다. 이씨에게 이끌려 정씨가 거주하는 층에 올라온 경비원은 벨을 누르고 “택배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을 연 정씨의 아들 보모를 눕히고 경비원을 미리 준비한 케이블 끈으로 묶었다. 이어 보모의 신분증을 빼앗아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흉내를 내다가 이내 “정유라 나와”라고 소리쳤다. 소리를 듣고 나타난 A씨는 이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와 등을 흉기에 찔렸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다치지 않았으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A씨는 정씨가 덴마크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부터 측근에서 도운 말 관리사로 지난 5월 귀국 후에도 정씨를 보호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정씨와 금전 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카드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을 바꿨다. 또 전화 통화 흉내를 낸 것에 대해 “자기 주위에 (배후인) 누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재산이 많을 것으로 보고 정씨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약 일주일 전부터 M빌딩 주변을 여러 차례 답사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무직자인 이씨는 전과가 없으며 정씨와 A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특별한 정치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구속한 만큼 계좌를 압수수색 해 사채 이용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11.27 I 윤여진 기자
'JSA 귀순' 현장…숨막히는 긴장감, 곳곳에 피탄 흔적
  • [르포]'JSA 귀순' 현장…숨막히는 긴장감, 곳곳에 피탄 흔적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JSA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으로부터 지난 13일 북한군 귀순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판문점(파주)=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7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지만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13일 북한군 1명이 총격을 입은채 남쪽 진영으로 넘어온 현장이다. 사건 직후 북한군은 JSA 경비 병력을 모두 교체하고 지휘부 등 간부들을 문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엔군사령부와 한·미 군 관계자들은 거듭 “아군 초소와 적 초소가 붙어 있어 안전에 위협되니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면 강력히 통제될 수 있다”며 “사건 발생 2주 정도 지났지만 굉장히 긴장된 분위기이기 때문에 경비병의 지시에 잘 따라달라”라고 당부했다. ◇남측 피탄 흔적, 긴박했던 당시 상황 연상케 해유엔사가 이날 북한군 귀순 당시 현장을 국·내외 언론에 공개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동행한 취재진은 오전 11시 16분경 JSA 지역을 관할하는 캠프 보니파스를 떠나 11시28분경 사건 현장인 JSA 내 ‘자유의 집’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북측 판문각에는 관광객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북한 측 초소와 회담장 주변에도 북한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군 귀순 당시 추격조로부터 총격을 받은 곳으로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들자 2~3분 뒤 북한군 3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 측 군 관계자는 그들이 권총을 휴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까지 다가와 1~2분 가량 취재진을 지켜보던 이들은 다시 북측 초소로 돌아가 우리 측 동태를 살폈다. 곧 북한군 1명이 카메라를 들고 초소에서 나와 취재진 쪽을 촬영하기도 했다. 북한군 귀순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한 장소에 국내·외 취재진과 한·미 군인들이 몰리자 북한군 3명이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북한군 앞쪽에 1m 깊이의 도랑을 판 흔적이 있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귀순자가 지프 차량을 이용해 넘으려고 했던 인근에 깊이 1m 이상의 도랑을 판 흔적도 볼 수 있었다. 차량이나 사람이 넘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만든 것이다. 귀순 북한군은 당시 그의 지프 차량 바퀴가 이 근방 배수로에 빠지자 급히 내려 남쪽으로 달려오다 추격조로부터 40여발의 총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건 현장에는 피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연상케했다. 특히 자유의 집 부속 건물인 대형 환기용 건물 겉 표면은 알루미늄 판넬이었는데 정면으로 3발, 측면에서 1발의 총상을 입은 자국이 있었다. 그 아래 시멘트 기둥과 바로 앞 향나무 등 곳곳에도 총탄 흔적이 보였다. 당시 귀순자의 신병 확보 작전을 진두지휘했던 JSA 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은 “다행히 귀순자가 쓰러져 있던 곳은 부속건물 옆 벽면 아래 움푹 패인 곳으로 당시 북한군이 총을 쏘던 곳에서는 사각지대 였다. 낙엽에 덮여 있었다”면서 “그러나 언덕에 있는 북한군 초소에서는 관측과 사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상황 발생 직후 전투준비 완료…宋 장관 “성공적인 작전” 권 중령은 송 장관과 취재진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적 지원부대가 증원되는 것에 따라 우리 측 현장 중대장이 이에 대응해 주요 장소에 병력을 다 배치한 상태였다”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당시 전투 준비는 끝나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군사령부 관계자가 ‘자유의 집’ 부속 건물 겉 표면에 남아있는 피탄 자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또 권 중령은 “(귀순자를) 처음에는 CCTV로 찾다가 원거리여서 식별이 어려웠다”면서 “그래서 주간이긴 하지만 감시병이 열상감시장비(TOD)를 돌리기 시작해 최초 식별했다”고 말했다. 원래 TOD는 위협 예상 지역인 개성공단 쪽을 감시하는 장비지만, 당시 감시병과 감시반장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 측에 위협이 되지 않는 장소를 수색하다 귀순자를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언론 등이)현장 대응이 왜 16분이나 늦었느냐고 지적하지만, 전투병력이 일찍 배치됐고 CCTV와 TOD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은 것은 적절하게 잘 대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미 양국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잘 대처했고, 한미 양국 군이 너무 잘 협조한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송 장관은 “북한은 더이상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 총을 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정전협정 위반행위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것 역시 위반행위”라면서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돼 있는데 이 역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분계선 인근에 있는 나무에 피탄 흔적이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2017.11.27 I 김관용 기자
北, '귀순 책임' JSA 경비병력 교체…지휘관 등도 문책 정황
  • 北, '귀순 책임' JSA 경비병력 교체…지휘관 등도 문책 정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군이 지난 13일 귀순 사건 발생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 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부 소식통은 “귀순 사건 직후 북측 JSA 경비 병력이 모두 교체된 징후가 식별됐다”면서 “이번 귀순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군 JSA 경비부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군이 최근 경비 병력을 교체한 것으로 미뤄볼 때 JSA 경비부대 지휘관 등 간부들도 문책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북측 JSA 경비병력은 장교를 포함해 35∼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사건 발생 당시 북측 경비병력과 추격조는 귀순자를 향해 권총과 AK 소총 등으로 40여 발을 쐈다. 이 중 1명은 병사를 뒤쫓다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도 했다.이와 함께 북한군은 귀순자가 군용 지프 차량을 타고 건너온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정황도 식별됐다. 귀순 군인은 72시간 다리를 건너 JSA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72시간 다리는 판문점 서쪽을 흐르는 사천(砂川) 위에 있는 다리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72시간 만에 건설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북한은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다음 잠금장치가 있는 ‘통문’을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잠금장치로 통문을 닫아놓고 초소에서 신원이 확인된 군인과 차량에 한해 통문을 열어 통과시키는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귀순자는 판문점 후방 비무장지대 경비를 맡는 판문점대표부 민경중대 소속으로 고위 장교 운전병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급은 한국군 부사관 하사에 해당하는 하전사로 추정됐다.지난 13일 귀순 북한군인의 차량이 북한군 초소를 지나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쪽으로 가기 위해 ‘72시간 다리’로 질주하고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
2017.11.24 I 김관용 기자
북한군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北, 2차례 정전협정 위반
  • 북한군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北, 2차례 정전협정 위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북한이 두 차례나 유엔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총격을 가했고, 추격조 중 1명은 MDL을 넘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구해낸 것으로 확인돼 영웅담 조작 의혹을 불식시켰다. 유엔군사령부는 22일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북한군 귀순 사건 이후 미국, 한국, 뉴질랜드 인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20일 조사를 완료했다. 스웨덴과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인원들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빨간 원)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북한 군의 총격을 맞으며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이날 유엔사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귀순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Δ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차량을 몰고 북한 구역내 ‘72시간 다리’를 건너는 장면 Δ귀순병 차가 JSA 건물 가 배수로에 빠져 꼼짝 못하게 된 장면 Δ북한군의 초기 대응 Δ북한군이 귀순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 △귀순자가 MDL을 넘어 남쪽으로 달려오는 모습 Δ북한군 추격조 중 1명이 잠시 MDL을 넘었다 북쪽으로 되돌아 가는 장면 Δ한국군 JSA경비대대장 등 3명이 귀순자를 구조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남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귀순자의 바로 등 뒤에서 조준사격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의 추격조 중 1명은 엎드려 쏴 자세로 조준사격을 했고, 나머지 3명은 앉거나 서서 조준사격했다. 당시 추격조는 AK 소총과 권총 등으로 40여발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귀순자는 간발의 차로 추격조에 붙잡이지 않고 MDL을 넘어왔지만 5∼6발의 총상을 입고 우리 측 ‘자유의 집’ 담벼락에 쓰러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과 증원 병력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한국군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당시 CCTV 영상에는 귀순자가 MDL을 넘어 온 직후 김일성 친필 기념비 앞에 소총과 방탄모 등으로 무장한 북한군 증원병력 약 10여명이 집결한 장면도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JSA에 주둔하는 우리 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병력을 증원한바 있다.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향해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은 포복으로 다가갔다. TOD 영상에 따르면 경비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엄호하고 부사관 2명이 귀순자를 끌어냈다. 흑백 화면인 열상감시장면(TOD) 영상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된 귀순자가 있고, 우리 군 JSA 경비대대 소속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다가가는 장면이다. 그 뒤 나무사이로 JSA대대장이 엄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북한측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을 이날 북한군에 통보했다. 또 북측에 정전협정 위반 방지를 위한 대책 회의를 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마땅한 제재 수단도 없다.과거 정전협정 위반 사건에서 유엔사는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을 요구하거나 전화 통지문을 보내 항의했다. 하지만 유엔사와 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은 2009년 3월 이후 8년여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유엔사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에도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사건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북한이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게다가 북한이 지난 2013년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한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간 판문점 직통전화도 두절 상태다.이에 따라 유엔사 군정위 요원은 이날 JSA내 MDL 인근에서 조사 결과를 육성으로 낭독했다. 북한군은 이 과정을 모두 녹화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22 I 김관용 기자
JSA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유엔사 "한국군 전략적 판단 지지"
  • JSA 귀순 당시 상황 '일촉즉발'…유엔사 "한국군 전략적 판단 지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당시 바로 등 뒤에서 북한군 추격조의 조준사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군사령부는 22일 이같은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Δ귀순 북한 병사가 차로 72시간 다리를 건너 접근 Δ귀순병 차가 공동경비구역 건물 가에서 꼼짝 못하게 된 장면 Δ북한군 초기 대응 Δ북한군이 직접 총격을 가하는 가운데 귀순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달려옴 Δ북한 병사가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공동경비구역 북쪽으로 되돌아 감 Δ치료를 위한 의료후송 바로 직전 공동경비구역 대대의 귀순자 구조 등 단계마다 영상을 공개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한 북한군이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머뭇거리고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가 공개한 CCTV 영상은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자가 탄 지프 차량이 논밭을 가로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지프는 차량은 전속력으로 북한 구역에 있는 ‘72시간 다리’와 김일성 ‘친필비’를 지나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질주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CCTV에서 차량 운전자는 김일성 동상을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오기 위한 의도를 분명히 갖고 급하게 우회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달리던 지프는 바퀴가 배수로에 빠졌다. 지프는 몇 차례 빠져나오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귀순자는 지프에서 내려 남쪽으로 질주했다. 이때 북한군 추격조 4명이 들이닥쳤다. 이들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자 바로 등 뒤에서부터 총격을 가했다. 이 중 한 명은 엎드려 쏴 자세로 조준사격했고 나머지 3명은 앉거나 서서 조준사격했다. 당시 추격조는 AK 소총과 권총 등 40여발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귀순자는 당시 5∼6발을 맞았고 아주대병원에서 대수술을 거쳐 회복 중이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출처=유엔군사령부]북한군 추격조 중 한 명은 귀순자가 총상을 입고도 끝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가자 그를 뒤쫓아 가다가 군사분계선을 몇 걸음 넘었다. 이윽고 당황한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영상에는 이후 김일성 친필 기념비 앞에 소총과 방탄모 등으로 무장한 북한군 증원병력 약 10명이 집결한 장면도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JSA에 주둔하는 우리 군과 유엔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병력을 증원했다. 특히 유엔사는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후송하는 장면이 담긴 TOD 영상도 공개했다. 흑백 화면인 TOD 영상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된 귀순자가 있고, 우리 군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다가가는 장면이 있었다. 경비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엄호하고 부사관 2명이 귀순자에게 접근해 끌어냈다. 캐럴 실장은 “유엔군사령부는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7.11.22 I 김관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