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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종필 감독 "카메오 송강, 구교환의 팅커벨…찍으면서 감탄"
  • '탈주' 이종필 감독 "카메오 송강, 구교환의 팅커벨…찍으면서 감탄"
  • 이종필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탈주’ 시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탈주’ 이종필 감독이 짧은 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이솜, 송강의 카메오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의 기자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과 배우 이제훈, 구교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에서는 이종필 감독의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했던 배우 이솜이 남한으로 탈주하던 이제훈과 홍사빈(김동혁 역)이 갑작스레 맞닥뜨린 뜻밖의 조력자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또 최근 군 입대한 배우 송강이 연회 장면에 등장, ‘현상’ 역의 구교환과 미스터리한 듯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이종필 감독은 이에 대해 “이솜 배우에게는 특별출연이라고 부탁하기가 미안한데, 먼저 하시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게 찍었다. 찍으면서 좋았다”고 이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송강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선 “송강 배우님은 현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듦에 있어서 필요한 캐릭터였다. 극 중 송강 씨가 맡은 역할의 이름이 ‘선우 민’인데, 구교환 배우의 표현을 비리자면 이 사람(현상)의 과거, 내적 욕망, 마음 같은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이른바 ‘팅커벨’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단순히 관습적으로 여성 캐릭터를 생각하다가 재미가 없을 것 같더라.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구교환 씨의 소속사 나무액터스의 김정도 대표님이 제안을 주시고 도와주셔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송강 씨와도 되게 작업이 즐거웠다. 되게 멋지시더라. 찍으면서도 감탄하며 촬영한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2024.06.17 I 김보영 기자
'컴백' 라이즈 "이모셔널 팝 다채롭게 담아… 성장 보여줄 것"
  • '컴백' 라이즈 "이모셔널 팝 다채롭게 담아… 성장 보여줄 것"
  • 그룹 라이즈의 앤톤(왼쪽부터)과 소희, 원빈, 은찬, 쇼타로, 성찬이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첫 미니앨범 ‘라이징’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라이즈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겠다.”그룹 라이즈가 첫 미니앨범 ‘라이징’으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라이즈 원빈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라이징’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데뷔 쇼케이스 장소에서 컴백하게 돼 너무 감회가 새롭다”며 “라이즈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무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소희는 “첫 미니앨범을 정식으로 보여드리게 됐다. 얼른 브리즈(팬덤명)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은석은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고, 쇼타로는 “음원을 들었을 때부터 좋아한 곡인데, 이번에 들려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첫 미니앨범 ‘라이징’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성찬은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를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며 “라이즈만의 독자적인 이모셔널 팝을 전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소희는 “‘라이징’이란 단어는 ‘라이즈의 현재진행형’을 뜻한다”며 “계속해서 노력하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걸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라브뜬’이라고 말하시곤 한다. 라이즈, 브리즈, 뜬다라는 뜻”이라며 “그런 마음도 담은 만큼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원빈은 “‘겟 어 기타’로 신인상을 수상했다”며 “이번 앨범에선 더욱더 성장하고 정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라이즈는 1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을 발매한다.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펑키하고 신나는 곡 분위기에 맞춰 퍼포먼스 역시 음악으로 하나되는 라이즈만의 ‘청춘 그루브’가 돋보이게 완성되어 쾌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인 곡인 만큼, 심장을 울리는 듯한 베이스 기타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를 후렴구에서 주먹을 쥔 채 가슴을 탭핑하는 포인트 동작으로 표현해 절제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쇼타로-성찬과 원빈-앤톤의 페어 안무, 댄스 브레이크 등 다양한 구성도 관전포인트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사이렌’(Siren), ‘임파서블’(Impossible), ‘나인 데이즈’(9 Days), ‘어니스틀리’(Honestly), ‘원 키스’(One Kis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까지 총 8곡이 담겼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한양대, 전기차 화재 일으키는 ‘열폭주’ 원인 규명
  • 한양대, 전기차 화재 일으키는 ‘열폭주’ 원인 규명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 연구진이 전기자동차 화재 원인으로 꼽히는 고체전해질막의 분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사진=한양대 제공한양대는 김경학(사진)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유효민 한양대 석사과정 학생과 김민욱 연세대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현대자동차 연구그룹과 연세대 홍종섭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저장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Energy Storage Materials) 5월 25일 자에 게재됐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는 ‘열폭주’는 학계의 중요 과제로 주목받는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전해질의 분해 문제가 열폭주의 원인이자 난제로 꼽히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는 크게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으로 구분되는데 전해질로는 액체 전해질이 현재 일반적으로 쓰인다. 액체 전해질은 배터리에서 리튬 양이온의 이동로를 제공하는데 전극과의 계면에서 전해질 사이에 형성된 얇은 층을 고체전해질막이라고 한다. 고체전해질막은 때때로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등 긍정적 작용을 하지만 불균일하게 막이 생기거나 여러 이유로 분해가 일어나면 전해액과 반응해 소재 분해가 일어나고 화재로 이어진다. 김경학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밀도범함수이론(DFT)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음극 고체전해질막의 분해 메커니즘을 원자단위에서 규명했다. 또한 음극 고체전해질막의 주요 구성 요소(LMC)를 모델링 해 분해될 수 있는 경로들을 비교·분석, 6단계 과정으로 음극 고체전해질막의 분해가 이뤄짐을 밝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김경학 교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신하영 기자
류진 한경협 회장 "4대그룹 회비 납부, 서두르지 않을 것"(종합)
  • 류진 한경협 회장 "4대그룹 회비 납부, 서두르지 않을 것"(종합)
  • [청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17일 4대 그룹 회비 납부에 관해 “너무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류 회장은 이날 한경협 경영자문 우수기업으로 꼽힌 충북 청주 소재 벽지·카펫 생산기업 ‘금진’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류진(왼쪽)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김진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김진현 대표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 회장은 “제가 (한경협 회장을)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했다.현재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한경협에 회원사로 복귀했으나 회비는 아직 납부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경협은 4대 그룹을 비롯한 회원사들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회비는 올해 안에 내면 되는데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대 그룹의 회비 납부를 너무 급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다.또 류 회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 기업가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류 회장이 금진을 찾은 건 한경협 경영자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를 직접 시상하기 위해서다. 한경협은 산하 비영리 재단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중기센터)를 통해 ‘한경협경영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판로개척 △제조·공정 혁신 △기술사업화 △경영전략 등 분야에서 활약했던 대기업 임원 출신 자문위원 200여 명이 활동한다. 금진은 지난 2011년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충북 경영자문상담회에 참여하면서 한경협경영자문단과 인연을 맺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자문단은 세 차례에 걸쳐 금진에 △Superior quality(우수한 품질) △Operation system(조직 운영 체계화) △Start new overseas market(신규 해외시장 진출) 등을 골자로 한 처방전을 내렸다. 금진은 이를 적극 받아들여 흑자 전환을 하는 등 회사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전에 없던 해외 영업팀 등을 새로 조직했고, 자문단도 금진 구성원들에게 해외 수출 및 무역에 관한 기초교육부터 제공하는 등 판로 확대에 집중해 약 1년 만에 19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리기도 했다.시상식에 참석한 이원순 한경협 자문위원은 “금진의 모든 구성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이라며 “금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김진현 금진 대표는 “다른 컨설팅과 달리 한경협 자문위원들은 실무자를 자처하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줬다”며 “품질 개선과 경영 시스템 정비 등으로 회사 경쟁력을 높여 LX하우시스 우수 협력사 선정, 수출 성공 등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류진 회장은 이 같은 중소기업 지원에 앞으로도 적극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 회장은 “저도 옛날에 공장에서 잠자며 회사를 시작했다”면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만큼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류진(왼쪽 일곱번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의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해 자문위원 및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2024.06.17 I 김응열 기자
최태원 재판부 "재산분할 수치, 치명적 오류" 판결문 수정
  • [속보]최태원 재판부 "재산분할 수치, 치명적 오류" 판결문 수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가 17일 판결문 수정본을 양측에 송달했다. 최 회장 측이 이날 오전 ‘재산분할 기준 수치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이후 이부분이 반영된 것이다.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최 회장 측이 재산 분할 판단에 기초가 되는 수치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포함된판결경정결정정정본을 최 회장 측과 노 관장 측에 송달했다.수정된 내용은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에 대한 부분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이 대한텔레콤 주식을 취득할 당시 가치를 주당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가치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5650원으로 계산했다.하지만 최 회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98년 5월 주식 가액이 주당 100원이 아닌 1000원으로 재판부의 계산 오류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최 회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998년 5월 주식 가액을 1000원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판결문에서 12.5배로 계산했던 최 선대회장 기여분은 125배로, 355배로 계산했던 최 회장의 기여분은 35.5배로 수정됐다.최 회장 측은 이와 관련해 “단순 계산이나 숫자 오류가 아니라 계산을 잘못한 결과 법원의 판단 내용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경정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노 관장 측은 “항소심 법원의 논지는 원고가 마음대로 승계상속형 사업가인지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지를 구분짓고 재산분할법리를 극히 왜곡해 주장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이번 원고 주장에 의하더라도 여전히 SK C&C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2024.06.17 I 백주아 기자
AWS, 2억 3천만 달러 투자해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확대
  • AWS, 2억 3천만 달러 투자해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전 세계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2억 3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AWS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AWS 크레딧, 멘토링 및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AWS Generative AI Accelerator)’ 프로그램의 두 번째 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상위 8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업계 전문 지식과 최대 100만 달러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6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AWS 웹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맷 우드(Matt Wood) AWS AI 제품 부문 부사장은 “AWS는 18년 이상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구축, 출시, 확장을 지원해왔다”며, “전체 AI/ML 유니콘의 96%가 AWS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규모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의 학습, 연결 및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변화를 일으킬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떤 프로그램인데?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는 금융 서비스, 의료 및 생명 과학,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기후 변화 등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최고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한다.참여 기업은 ML 성능 향상, 스택 최적화,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10주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관심사 및 산업 분야에 맞춰 비즈니스 및 기술 멘토와 연결해준다. 각각의 스타트업에게는 생성형 AI 솔루션 구축, 교육, 테스트 및 출시에 이용할 수 있는 최대 100만 달러의 AWS 크레딧이 제공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업계 전문가, 장비, 기술 세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첨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의 두 번째 그룹에 대한 선정 결과는 9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10월 1일 아마존 시애틀 캠퍼스에서 대면으로 시작된다. 선정된 80여 개의 스타트업은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리인벤트 2024에서 잠재 투자자, 고객, 파트너, AWS 리더들에게 솔루션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된다.아태 지역 스타트업은?AWS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프리 시드 및 시드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4주 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국내 15개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최대 120개의 프리 시드 및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선정될 예정이다.본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업계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들로부터 비즈니스 및 기술 지식과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아태지역 전역의 동료 그룹 멤버 혁신가 커뮤니티로부터 지원을 받아 AWS의 생성형 AI 도구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숙련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AWS 스타트업 플래그십 프로그램인 AWS 액티베이트(AWS Activate)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액셀러레이터 약관 및 AWS의 재량에 따라 맞춤형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받을 수 있다.AWS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벤처캐피탈 매쉬업 벤처스(MashUp Ventures)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신청은 6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7월에 발표된다.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스타트업 솔루션 아키텍처 총괄 맷 테일러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와 아태 및 일본 지역의 AWS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호주의 레오나르도 AI, 한국의 업스테이지 등과 같은 해당 지역의 스타트업이 AI 혁신의 물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AW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아태 및 일본 지역의 다양한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AWS가 설계한 최고의 가성비 ML 칩부터 기본 모델 학습 또는 미세 조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고객 경험과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7 I 김현아 기자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 선수단 출정식…“우승 목표”
  •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 선수단 출정식…“우승 목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은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 여자바둑리그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 시즌 준우승 멤버인 김혜민 9단, 김경은 4단, 박태희 3단을 보호지명하고 올해 리그에 첫 참가하는 이정은 초단을 후보선수로 선발했다.주장인 김혜민 9단은 입단 26년차 통산 전적 583승의 베테랑이다. 또한 김경은 4단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 리그 최다인 13승을 거두면서 MVP에 선정됐다. 박태희 3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7승을 보태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뒷받침했다.이상춘 포스코퓨처엠 단장(커뮤니케이션실장)은 “우리 바둑팀도 친환경미래소재를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하는 포스코그룹의 일원”이라며 “난관에 굴하지 않는 수준 높은 바둑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정원 감독은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 덕분에 지난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준우승이라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며 “어느 팀보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번 시즌엔 꼭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여자바둑리그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리그 형태의 기전이다. 8개팀이 오는 7월 11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14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른다.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이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 여자바둑리그 출정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원 감독, 김혜민(9단)·김경은(4단)·박태희(3단)·이정은(초단) 선수, 이상춘 단장(커뮤니케이션실장).(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6.17 I 김은경 기자
하늘 나는 '플라잉카' 실존?.. 베이징에 출몰한 신문물
  • 하늘 나는 '플라잉카' 실존?.. 베이징에 출몰한 신문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플라잉카 시험비행에도 나서면서 도심항공교통(UAM) 등 저고도 항공 시장이 본격화할 조짐이다.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엑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텐(AeroHT)은 전날 랑팡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서 플라잉카 ‘보이저 X2’의 시험비행을 완료했다.중국 샤오펑후이텐의 플라잉카인 ‘보이저 X2’가 지난 16일 베이징 지역에서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샤오펑후이텐 웨이보)보이저 X2는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을 시범 비행했다. 샤오펑후이텐은 이것이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플라잉카를 포함해 유인 저고도 항공기의 첫 비행이라고 전했다.샤오펑후이텐은 샤오펑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이 이끄는 회사다. 2013년 플라잉카 개발을 했으며 2020년 10월 두바이에서 X2의 첫 공개 비행을 완료했다.X2는 올해 4월부터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상 가격대는 알리지 않았다.중국에서 저고도 경제는 고도 3000m 이하에서 무인 드론과 유인 항공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구성됐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저고도 경제를 업무보고에 포함하면서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CMP는 올해 26개 정부가 저고도 경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베이징시의 경우 올해 3월 저고도 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는 2027년까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3개의 주요 항공 노선을 구축해 긴급 구조, 물류·유통, 문화·관광, 통근 등의 기능을 담당할 계획이다.중국에서 저고도 경제가 본격화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산업발전센터는 중국의 저고도 항공 시장은 2023년 5060억위안(약 96조1000억원)에서 2026년에는 1조위안(약 189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내에서는 샤오펑후이텐을 비롯해 지난달 중동에서 처음으로 자율 승객 운송 비행을 마친 지리그룹의 자회사 에어로퓨지아, 이항 등이 경쟁하고 있다.다만 저고도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중국 항공산업공사의 우시밍 과학기술위원회 부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의 저고도 경제가 구체화되기 시작하고 있지만 낙후된 인프라와 업계 전반의 표준 미비가 대규모 상업 출시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6.17 I 이명철 기자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시장 성장·자체 기술력으로 2026년 영업이익률 31.5%”
  • [IPO출사표]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시장 성장·자체 기술력으로 2026년 영업이익률 31.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을 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과 자체 개발한 기술의 경쟁력으로 오버행(Overhang·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을 이겨낸다는 각오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노그리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준비된 사업자”라며 “클라우드 원천 기술과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노그리드)이노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지난 10년 이상 클라우드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하면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IaaS·PaaS·CMP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운영 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클라우드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김 대표는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원천 기술 기반의 국내 유일한 풀스택 솔루션 보유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자 자체 클라우드 연구소를 통한 기술 개발은 물론,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술 진입 장벽을 높여왔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국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최초이자 유일한 공통평가기준(CC) 인증과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 취득을 포함해 IaaS 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 획득, 우수 조달, 혁신 제품 선정 등 250여건의 지식재산권과 품질인증, 상표 출원을 얻으며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이노그리드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350여개 고객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경북도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우리금융그룹, DGB그룹 등 350여개사에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표=이노그리드)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사업화 등 전 주기에서 전문 조직을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 생태계 ‘클라우디버스’(CLOUDIVERSE) 구축을 통해 매출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증가하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관제센터 ‘제로 스퀘어’를 클라우드 유니버스 관제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Micro CDC)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CSAP를 획득하면서 공공 부문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노그리드는 이와 함께 앙골라·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같은 다양한 성장 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률 3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노그리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29억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연평균 47%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도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줄였다. 다만, 이노그리드는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52.6%에 달해 ‘오버행’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김 대표는 “최대 주주 등의 보호예수 기간을 길게 설정했다”면서 “기술 특례 상장 심사에서 기술력을 검증했고, 35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삼고 있을 정도로 레퍼런스도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데다 이노그리드의 솔루션 사업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명확하게 있어 실적 달성 역시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스토리, 신규 사업 등을 통해 실적 가이던스를 지키는 명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이번 상장에서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9000~3만50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210억원이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24~25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6.17 I 박순엽 기자
최태원 "2심 재산분할 오류" 주장에 법조계 의견 '분분'
  • 최태원 "2심 재산분할 오류" 주장에 법조계 의견 '분분'
  • [이데일리 박정수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명백한 오류가 있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가운데 최 회장 측이 주장한 SK(034730)㈜의 모태가 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 가치 산정을 놓고 법조계에서는 의견이 갈린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과의 이혼소송·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재판 현안 관련 설명회를 열고,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SK 측 자료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는 △1994년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하지만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라는 것이 최 회장 측 설명이다.최 회장 측은 “재판부는 1994년부터 1998년 선대회장 별세까지, 이후부터 2009년 SK C&C 상장까지의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면서 잘못된 결과치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재판부 결정에 기초가 된 계산 오류를 바로잡는다면(100원→1000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최 회장 측 주장이다. 당초 재판부가 12.5배로 계산한 선대회장의 기여분이 125배로 10배 늘고, 355배로 계산한 최 회장의 기여분이 35.5배로 10분의 1배 줄어,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했다는 계산이다.결국 ‘산식 오류→잘못된 기여 가치 산정→자수성가형 사업가 단정→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재산분할 비율 확정’으로 이어지는 논리 흐름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자료=SK그룹)이에 대해 법조계 의견은 분분하다.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왜곡된 재산은 선대회장에게 상속받은 재산이니 노 관장 측 기여도가 없는 거 아니냐는 SK 측 주장”이라며 “결국 해당 재산은 부부간 분할 대상이 되는 공동으로 만든 재산이 아니라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SK 측 주장으로 재산분할 기여도 비율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해당 주식이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무형의 영향력 또는 비자금 등이 재산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부분이 깨지지 않는다면 2심 판단이 완전히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법무법인 리버티 김지진 대표 변호사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과 관련한 노 관정의 기여도 산정에 있어 명확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나 최 회장의 어떠한 부정행위에 대한 부분은 위자료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재산 분할에 있어서 각자 제시하는 증거에 따라 판단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보통 상간녀에 대한 위자료 같은 경우 실무에서 최대 금액이 4000만~5000만원 수준이나 최 회장의 경우 1심에서 1억원, 2심에서는 20억원이 나왔다. 김 변호사는 “통상적인 위자료와 비교했을 때 재산이 많다고 해서 위자료를 수십억원씩 내지 않는다”며 “법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인데 대법원에서도 굉장히 첨예한 쟁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도 “최 회장 측 변호인이 주장하는 대로 항소심에서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면, 대법원에서 최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모르나 대법원이 분할 비율을 유지하더라도 분할 금액은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I 박정수 기자
이븐 "라이즈·투어스 함께 컴백 기뻐… 목표는 음방 1위"
  • 이븐 "라이즈·투어스 함께 컴백 기뻐… 목표는 음방 1위"
  • 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활동 목표도 음악방송 1위!”그룹 이븐(EVNNE)이 신곡 ‘배더 러브’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성과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븐 유승언은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 활동 때 음악방송 1등이란 멋진 경험을 했다”며 “이번에도 열심히 활동해서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에선 음악방송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며 “노래가 좋은 만큼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유승언은 또 동시기에 활동하는 라이즈, 투어스에 대해 “라이즈 선배님, 투어스 후배님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는데 함께 컴백할 수 있어 좋다. 먼저 컴백 축하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같은 청량이지만 이븐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이라 생각한다. 에너지와 진정성, 열정에 중점을 둔 청량이란 점에서 이븐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듣고 싶은 수식어는 청량이다. 문정현은 “여름에 첫 활동이라서 ‘여름을 한껏 담아낸 이븐’, ‘청량함을 한껏 뽐낸 이븐’이란 타이틀을 얻고 싶다”면서 ‘청량돌’이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이븐(케이타·박한빈·이정현·유승언·지윤서·문정현·박지후)은 17일 오후 6시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를 발매한다. 미니 2집 ‘언 신’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타이틀곡 ‘배더 러브’(Badder Love)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벅찬 감동을 선사,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청량함과 에너제틱한 기운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마의 7년 넘은 드림캐쳐, '서머퀸' 경쟁 합류…7월 컴백 확정
  • [단독]마의 7년 넘은 드림캐쳐, '서머퀸' 경쟁 합류…7월 컴백 확정
  • 드림캐쳐(사진=드림캐쳐컴퍼니)드림캐쳐(사진=드림캐쳐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가 ‘서머퀸’ 경쟁에 뛰어든다.1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드림캐쳐는 7월 중 신곡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드림캐쳐는 지난해 11월 ‘OOTD’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9번째 미니앨범 ‘빌런즈’(VillainS)를 선보였다. 정식 컴백은 약 8개월 만이다. 이들은 전작 활동 당시 MBC M ‘쇼! 챔피언’ SBS M, SBS FiL ‘더쇼’ 등 여러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드림캐쳐는 공백기 동안 2024 월드투어 ‘럭키 인사이드 세븐 도어스’(Luck Inside 7 Doors)를 전개해 데뷔 7주년을 자축하며 전 세계 ‘인썸니아’(팬덤명)와 만났다. 이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월드 투어 타이틀과 동명의 스페셜 싱글을 깜짝 발매해 컴백 활동을 고대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밍스로 먼저 데뷔했다가 2017년 새 출발한 드림캐쳐는 독보적 세계관을 녹인 메탈 록 장르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중소기획사 성공 신화를 썼다. 이들은 2022년 소속사 드림캐쳐컴퍼니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대표곡은 ‘체이스 미’(Chase Me), ‘굿나잇’(GOOD NIGHT), ‘날아올라’(Fly high), ‘데자부’(Deja Vu), ‘본보야지’(BONVOYAGE) 등이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BMW 테크 오피스, 韓 최대 스타트업 축제 참가…노하우 공유
  • BMW 테크 오피스, 韓 최대 스타트업 축제 참가…노하우 공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4’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가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2024’에 참가했다. (사진=BMW 그룹 코리아)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는 지난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 4개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려 참석했다.넥스트라이즈는 한국무역협회(KITA)와 한국산업은행(KDB) 주관으로 타트업과 투자사, 기업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다.신차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 경험 가능한 혁신, 한국 내 파트너 발굴, 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하고 있다.올해 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 프로그램을 마친 △딥브레인AI △프로토파이 △플로우 △에어콘솔 등 4개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했다.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기술 혁신을 위해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BMW 그룹은 스타트업의 서비스나 기술을 실제 상품화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출시한 시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올해 참가사 중 에어콘솔은 파일럿 프로젝트 이후 BMW 그룹의 공식 협력업체로 선정된 개러지 프로그램의 성공적 지원 사례다. 현재 에어콘솔은 BMW 뉴 5시리즈, 뉴 X2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일부 모델에 게임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또한 BMW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패널 토크를 통해 그룹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카이 페트릭 BMW 그룹 BMW 스타트업 개러지 및 신규 기술 파트너십 총괄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참석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BMW 테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코리아가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2024’에 참가했다. (사진=BMW 그룹 코리아)
2024.06.17 I 이다원 기자
트러스테이·KT리빙, 스마트 주거환경 구축 위한 MOU
  • 트러스테이·KT리빙, 스마트 주거환경 구축 위한 MOU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야놀자의 프롭테크 솔루션 기업 트러스테이가 KT리빙과 스마트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트러스테이는 야놀자와 KT그룹 종합부동산회사 KT에스테이트가 함께 설립한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트러스테이와 KT리빙 CI.트러스테이는 지난 6월 초 KT그룹의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 KT리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프롭테크 솔루션 ‘홈노크타운·존’을 KT리빙이 보유한 주거 및 상업용 공간에 접목해 고객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과 효율적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각 사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스마트 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주거 환경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트러스테이는 KT리빙의 코리빙하우스, 레지던스 등 다양한 주거 공간에 혁신 솔루션을 도입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들은 방문 차량 예약 시스템, 주민 간 소통,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주거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상업 시설로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프롭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주거·비즈니스 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동반성장을 위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동 마케팅 진행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를 모색해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한다.김환서 KT리빙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러스테이의 스마트 솔루션 활용으로 운영 중인 사업장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시너지로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주거 운영 시장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오 트러스테이 대표는 “트러스테이만의 스마트 솔루션 전문성과 KT리빙의 인프라를 결합해 주거 및 상업 시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인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주거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이윤화 기자
'컴백' 이븐 "180도 변신… 청량 에너지 선사할 것"
  • '컴백' 이븐 "180도 변신… 청량 에너지 선사할 것"
  • 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80도 다른 청량한 모습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 선사하겠습니다.”그룹 이븐(EVNNE)이 신보 ‘라이드 오어 다이’를 통해 올여름을 청량하게 물들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븐 케이타는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미니 3집으로 빠르게 컴백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열정과 에너지를 가득 담은 무대를 준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한빈은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빈은 “180도 변신한 이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지윤서는 앨범명 ‘라이드 오어 다이’를 언급하며 저돌적인 이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윤서는 “끝까지 함께할 사이라는 믿음과 충성을 강조하는 관용구를 활용해서 앨범명을 지었다”며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나가는 이븐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펼쳐내겠다”고 강조했다.박지후는 타이틀곡 ‘배더 러브’에 대해 “러브라는 단어가 연인간의 사랑도 있지만 친구와의 우정, 목표에 대한 열정 등 여러 의미가 있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곡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팁을 전했다.이븐(케이타·박한빈·이정현·유승언·지윤서·문정현·박지후)은 17일 오후 6시 미니 3집 ‘라이드 오어 다이’를 발매한다. 미니 2집 ‘언 신’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타이틀곡 ‘배더 러브’(Badder Love)는 아날로그 베이스와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신스웨이브 장르의 곡이다. 아름다운 보컬 선율을 극대화하는 리듬과 청량한 신스가 벅찬 감동을 선사,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청량함과 에너제틱한 기운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024.06.17 I 윤기백 기자
탑코미디어, 숏폼드라마 2편 언론배급시사회
  • 탑코미디어, 숏폼드라마 2편 언론배급시사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탑코미디어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알로말로휴메인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숏폼 드라마 ‘동아리’와 ‘오늘 저녁은 너다’의 언론배급시사회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국내 언론 및 배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배우 강민길, 안세진, 곽현준, 김명, 심태영 등 주요 배우들과 제작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동명의 인기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 동아리는 대학 연극영화 동아리 ‘P&M’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남녀들의 일상을 그렸다. 원작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구독수 3800만뷰를 달성했다. 숏폼 드라마는 1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 콘텐츠다. 오늘 저녁은 너다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천부적 요리 실력을 지닌 대학생 ‘신수호’의 새로운 일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편의점 샛별이’로 잘 알려진 ‘활화산’ 작가가 집필했다.탑코미디어는 지난 1월 중국의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타만문화예술발전유한공사와 이번 2작품에 대한 드라마화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사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전략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탑코미디어 관계자는 “본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사 웹툰 IP 기반의 드라마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탑코미디어는 이번 언론배급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드라마 콘텐츠 사업 분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김소연 기자
넘쳐나는 방산업계 일자리…냉전 이후 최대 규모
  • 넘쳐나는 방산업계 일자리…냉전 이후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주량을 맞추기 위해 냉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인력 충원에 나섰다.16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 육해공 방어 및 안보 박람회에서 프랑스군 병사들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과 유럽의 20개 중대형 방위·항공우주 기업의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해당 조사에 응한 10개 기업의 올해 채용 계획은 3만7000명이며, 이는 현재 전체 인력의 10% 수준이다. 이 가운데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러먼,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의 3대 방산업체의 채용 규모는 6000명에 달한다.직급은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하다. 직군도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버보안 분석가를 비롯해 용접공, 기계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많다. 얀 피 유럽 항공우주방위산업협회(ASD) 사무국장은 “냉전 이후 주문량이 상당히 단기간에 가장 주문량이 많이 증가한 시기”라고 말했다.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가 군사비 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방산업계는 지난 수십년간 주문이 많지 않던 가운데 디지털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를 겪으며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이었다.이탈리아의 대표 항공·방위업체 레오나르도 관계자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보다 더 강도 높게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영국 BAE 시스템즈,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차세대 전투기 제작을 위한 3개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대체인력을 포함해 6000명을 새로 뽑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8000~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또 레오나르도 관계자는 방산업계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첨단 IT 업체나 컨설팅 회사와 같은 산업군과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됐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과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소위 ‘조용한 퇴사’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유럽 대형 탄약 제조업체 남모는 가장 공격적인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한 곳이다. 노르웨이·핀란드 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모의 직원 규모는 2021년 2700명이었는데 2023년에 3100명으로 15% 늘었고 지금은 3250명이다. 회사 측은 “전에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며 “2030년 말까지 회사 규모를 두배로 키우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탈레스는 방위 부문에서 현재 직원 8만1000명의 약 11%인 9000명을 지난 3년간 채용했다. 영국 BAE 시스템즈는 지난해 채용을 크게 늘린 데 이어 올해는 장기 채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BAE 관계자는 “올해 견습과정과 대학 졸업생 2700명, 경력직 수천 명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스톰 섀도 등을 제작하는 유럽 미사일 업체 MBDA는 올해 2600명 이상 채용 계획인데 이는 현재 인력의 17%에 달한다.16일(현지시간) 프랑스 빌팽트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국제 육해공 방위 및 보안 박람회에서 특수 경찰 부대원들이 시연에 참여하는 가운데 프랑스 수색 지원 개입 설득(RAID)의 표지판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인력이 부족한 방산업체들은 자동차업계에서 잇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나섰다. 독일 최대 무기 생산업체인 라인메탈은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에서 수백명을 데려올 계획이다. 독일의 방공 센서 제조업체 헨솔트는 올해 70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며, 자동차업체 엔지니어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기어박스 생산업체인 렌크는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자체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인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참여하는 롤스-로이스, 밥콕 인터내셔널 등은 자체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영국 정부는 올해 들어 민간과 군의 핵 사업에 필요한 인력 수만 명을 훈련하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 태스크 포스를 운영하는 핵기술 그룹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2030년까지 핵 방위 분야에서 3만개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방산업계 채용시 일부 직종에 추가 보안 허가가 필요해 고급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에서 충분히 인력을 찾지 못한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FT가 전했다. 독일 방산기업 렌크의 수잔 비간드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방산업계 내에서는 필요한 충분한 인력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자격을 갖춘 다른 좋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1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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