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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디지털 창업가 상생 기획전 개최…SME 성장 산학 협력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상생전용관 ‘나란히가게’에서 디지털 창업가들을 위한 기획전을 이번달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한다.이번 ‘D-SME 스토어’ 기획전은 디지털 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인 ‘D-SME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SME들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떡볶이 밀키트, 수제청, 친환경 칫솔, 기저귀 가방 등 약 70여 종의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네이버와 국민대학교 플랫폼SME연구센터는 SME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D-SME 최고위과정’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플랫폼 기업인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제와 시장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리더십, 인문소양 등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오프라인 매장에서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꾸미 밀키트를 직접 제작해 스마트스토어 빅파워 등급까지 성장한 ‘송쭈집’부터, 누적 16억 규모의 투자를 받은 캠핑카 예약 플랫폼·캠핑 용품 판매처 ‘밴플’ 등 다양한 성장 스토리를 가진 1, 2기 약 60여 명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수료했다.지난 20일에는 D-SME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판매자들이 모여 성과와 후기를 공유하는 알럼나이 행사도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2기 오호코퍼레이션 이선형 대표는 “최고위과정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수료생들과 라이브커머스, 검색광고, 브랜딩, 수출 등 각자 전문성이 있는 영역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를 매달 가지고 있다”라며 SME 간 시너지 사례를 발표했다.올해 10월부터는 최고위과정 3기가 운영될 예정이며, 플랫폼SME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8월 4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 "경찰 '베이비박스' 조사에 엄마들 울면서 전화"…보호출산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갑자기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고 엄마들이 울면서 전화를 걸어와요, 조심스럽게 가정 이루고 살기 시작했는데 가정 이 파괴될까봐 무섭다고 해요. 아이가 안전한 걸 확인했으면, 엄마도 보호를 해줘야 해요.”(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사진=이영민 기자)지난 5일 오후 찾아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엔 아기들의 울음소리와 전화벨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원에서 영아 유기·살해사건이 확인된 후 정부의 전수조사와 뒤이은 경찰의 조사로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난리통이 됐다.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영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베이비박스도 다시 주목 받았기 때문. 사회복지사들은 이 곳에 아이를 맡긴 엄마들의 문의 전화들을 받으면서 상담을 해주는 동시에 아기들을 돌보느라 분주했다. 일부 복지사들은 교회 계단 위에 서류를 펼쳐놓고 아기와 엄마의 신원 등을 묻는 경찰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이곳에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건 2009년 12월.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아기는 총 2083명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경찰 조사 대상은 800여명으로, 5일까지 300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걸로 파악됐다. 교회 관계자들은 경찰의 조사 이후 베이비박스를 다녀간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목사는 “경찰로부터 전화 받은 한 여성은 이혼당할 위기에 처해서 어쩔 수 없이 합의이혼을 하려고 한다더라”며 “엄마들을 보호하지 않는 사회에 속이 탄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서 조사한다고 하니 애를 맡겼던 여성은 물론이고, 아이를 낳기 전인 여성들도 상담 전화를 많이 해온다”며 “이 엄마들은 우울증에서 조현병으로 가고 있다는 말도 하고 아이와 죽으려고 한다는 말들도 한다”고 걱정했다.이 목사는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10대 미혼모는 사회에서 돌팔매질을 하니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끼고, 외도로 태어난 아기나 이혼하고 300일 안에 태어난 아기는 전 남편이 협조 안하니 출생신고가 안된다”며 “근친상간, 불법외국인노동자 자녀도 출생신고 자체가 안되니 베이비박스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아이를 살리려고 5~6시간 걸려서, 제주도를 포함해서 전국 각지에서 엄마들이 온다”며 “지금 베이비박스를 검색하면 처벌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데, 아이를 지키려 했던 엄마들을 처벌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현재 이 교회에선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둔 이들 중 동의를 구한 부모에 한해 상담자료를 경찰에 공유하고 있다.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의 76%는 이 목사와 사회복지사들에게 상담을 받았고, 상담 후 아기 279명(13%)은 본래 가정으로 돌아갔다. 교회 관계자는 “상담 후 아기를 맡긴 부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더라”고 했다.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가 직접 제작한 1호 베이비박스 옆에 앉아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종락 목사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출생통보제에 더해 보호출산제도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생통보제는 부모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신생아의 출생신고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보호출산제는 익명으로 출산하면 정부가 대신 출생신고를 하는 제도다. 이 목사는 “보호출산제가 있으면 엄마들이 임신을 숨기고 싶어해도 아기 출생신고는 할 수 있다”며 “출생신고가 돼야 위탁가정에 맡기거나 입양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가족이 아니면 손가락질하는 사회제도와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출산하면 무조건 정부가 책임지도록 법을 바꿔 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난 프랑스,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다 8년만에 보완한 독일 등의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는 이중문과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문을 열면 노래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부모가 상자를 열어 아기를 두면 사회복지사가 10초 안에 교회에서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고, 상담사는 밖으로 나가 부모를 만난다. 이 교회는 아기 보호 외에도 상담과 각종 지원사업으로 산모의 자녀 양육을 돕고 있다. 부모가 양육을 포기하면 교회는 지자체와 보육원에 아기를 맡긴다. 양육의지가 있어도 생활고 때문에 아기를 못 기르는 부모에게는 분유와 기저귀 등 양육에 필요한 물품 등을 매달 3년간 지원한다.
- '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결정된 것은 없어요.”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시즌2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PD는 “마지막 촬영 때 드림이가 많이 울었다”며 “엄마, 아빠에게 ‘하하버스’를 계속하면 안되냐고 묻고 버스를 사면 안되냐고 물었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저희도 마지막 촬영을 평소처럼 하려고 했는데, 드림이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우리도 덩달아 울컥했다”며 “우리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 하하, 별 그리고 3인 3색 매력쟁이 드림, 소울, 송 삼남매가 방송 최초로 완전체로 뭉쳐 전국 방방곡곡 여행길에 나서는 프로그램. 부모로서의 하하, 별의 일상과 귀염둥이 드림, 소울, 송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박 PD는 ‘하하버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하하버스’ 백순영 작가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실 때부터 하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셨다”며 “원래 거절을 했었는데, 송이가 아팠던 후 하하, 별 씨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사진=ENA세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박 PD는 “촬영 초반에는 애들 때문에 중단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거였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이 상황들을 리얼로 살릴 수 있는 상황인지, 촬영 자체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인지 판단이 안서서 중단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후반이 될수록 이런 상황들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 중 벌어진 이런 상황들이 유튜브를 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또한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도 초반에 편집이 되다 후반부엔 날것 그대로 공개가 됐다. 자고 있던 송이를 깨워 기저귀를 채웠을 때, 송이의 울음이 터지기도. 박 PD는 “별 씨가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전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말을 잘 들어 키우기 편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라.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나오니 더 좋다고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박 PD는 하하 별의 세 자녀 드림, 소울, 송이는 실제로도 사랑이 많다며 “어린 송이도 적응을 잘 했다. 가장 걱정을 했던 것이 소울이었다. 샤이한 것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촬영 이후 제작진과 다 친해졌다. 촬영을 안하고 같이 놀고 싶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도 다 잘 챙기고, 혹시 스태프가 다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이어 “나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소울이나 송이가 울 줄 알았는데 그 둘은 안 울 더라. 잘 몰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며 “드림이가 많이 울어서 덩달아 슬펐다”고 밝혔다.
- "'노인 딱지' 안돼…경험·구매력 갖춘 '고급 소비자'"[ESF 2023]
- [이데일리 이윤화 김대연 이수빈 기자] “1946년생 실베스터 스탤론, 1962년생인 톰 크루즈가 액션 영화를 찍고 있는 세상이다. 이제 고령자의 기준은 65세가 아니라 적어도 80세 정도는 되어야 한다. 기업들도 시니어에 대해 ‘노인 딱지’를 붙여선 안된다.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이동우 고려대 고령화사회연구소 특임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세션6의 강연자로 올라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동우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절벽이 바꾼 산업트렌드와 경제’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1800년대식 ‘노인’ 규정이 시니어 사업 망쳐 고령사회 연구의 권위자인 이동우 교수는 ‘인구절벽이 바꾼 산업 트렌드와 경제’를 주제로 고령화 사회가 산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업들은 어떤 경영 전략을 짜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의 강연을 관통하는 핵심 주장은 ‘늙는다는 것’에 대한 개념과 ‘시니어(고령자)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령인구를 구분 짓는 연령을 여전히 1800년대의 기대수명이던 65세로 보는 것, 시니어는 힘 없고 늙어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바로 시니어 비즈니스를 망치는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봤을 때 노령인구의 기준은 적어도 80세가 되어야 한단 주장이다. 이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는 나라로 통계청에선 2060년 우리나라 인구의 43.9%가 65세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현재 기준의 노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니어들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젊고 능동적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 정도 되면 ‘늙는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바뀐다”면서 “학생, 직장인, 은퇴의 사이클이 아니라 퇴직 이후에도 시니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갖게 되는 사회가 온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기업들이 시니어에 대한 인식을 더 이상 노인이 아닌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액티브(Active·능동적인) 시니어, 패시브(Passive·수동적인) 시니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그는 “앞으로 20년 동안 1700만명이 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매년 80~100만명씩 은퇴할 것”이라며 “△허리를 덜 숙이는 식기세척기 △낙상을 감지하는 전등 △무거운 제품을 쉽게 이동시키는 기구 등 ‘에이지 프리(Age-Free)’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룰루레몬’ 사례에서 성공 힌트 찾아라시니어 비즈니스 타깃 마케팅도 고령자 광고모델을 내세우고, 기저귀나 지팡이를 파는 식으론 성공할 수 없다고 봤다.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시니어 타깃 마케팅 없이도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이유는 액티브 시니어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시니어들도 스마트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요가복을 구매할 수 있는 충분히 젊고 건강한 연령대란 인식이 필요하단 뜻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서도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당신은 늙었는가’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35%만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특히 기업들이 시니어에 대한 개념을 구별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니어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고, 지금 기업이 당장 무엇을 하고 있든지 그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할 수 있다”며 “개념이 바뀌고 기업이 변화하면 우리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기업들이 시니어 대상의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재활 △PERS(Personal Emergency Response System) △약물관리 △스마트홈 △웨어러블 △추락방지 △AIP(Aging In Place) △모빌리티 등 총 8가지로 나눈 ‘에이지 테크 지형도’를 제시했다. 그는“지금은 해외 선진 사례를 찾아봐도 패시브 시니어 위주의 비즈니스가 많은데, 앞으로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유한킴벌리 디펜드 30년…"시니어 산업 발전·삶의 질 향상 견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올해로 대한민국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0년을 맞은 가운데 전용 브랜드인 디펜드가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과 같이 장수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디펜드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하며 리테일 시장에서 언더웨어, 패드, 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지난 1993년 디펜드 출시 이후 시니어 시장은 지난 30년간 큰 변화가 있었다. 디펜드가 첫선을 보인 시기만 해도 시장의 주류는 환자용 성인용 기저귀였다.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지만, 마땅한 전용 제품이 없다 보니 외출이나 사회생활을 꺼리기 일쑤였고 화장지나 생리대 등 요실금 흡수에 부적합한 제품을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냄새, 눅눅함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디펜드는 이를 감안해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도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또한, 요실금 정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색도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로 다양화하고 남성용도 별도 출시했다.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충주공장과 대전공장에 전용 제품 생산설비까지 구축했다.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했다. 우선, 요실금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지속적으로 알려 일상생활을 자신 있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주로 유아용품 매장에 인접 진열되던 제품을 여성용품 매장으로 배치해 주 사용층인 여성들의 구매 편의를 높였고, 입는 타입인 언더웨어는 또 하나의 속옷으로 일관되게 소통해 기저귀와는 다름을 명확히 인식시켰다.전용 제품의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개발, 액티브 시니어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어울러 지면서 자사 유아용품 매출의 25% 수준까지 성장했다. 요실금 전용 패드와 라이너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시설 시장이 가격 위주에서 제품력 위주로 전환된다면 1000억 브랜드가 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유한킴벌리는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디펜드는 속옷을 입듯 편안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보호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센서 기술을 활용해 제때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물 없이 쓰는 샴푸와 바디워시를 비롯한 간병용품을 확대하고, 위생건강케어 직영몰 ‘오늘 플러스’도 론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