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75건

"4억 줬는데...추가 고소할 것" 김하성, 후배 임혜동에 반박
  • "4억 줬는데...추가 고소할 것" 김하성, 후배 임혜동에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씨가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과거 국내 같은 팀 소속이었던 후배 임혜동 씨를 경찰에 고소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김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의 정다은, 이동훈 변호사는 8일 오후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냈다.김 씨 측은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 선수가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김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 선수는 상대 선수가 김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 선수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이에 김 선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간 피해 내용에 대해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고,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김 씨 측은 “김 선수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씨 측은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김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하여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하여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김 씨 측은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한다”며 입장문을 맺었다.앞서 김 씨는 지난달 27일 임 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김 씨는 지난 2021년 2월 임 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임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 씨는 임 씨에게 4억 원을 줬는데, 지난 10월 김 씨가 귀국하자 임 씨가 합의 당시 맺은 비밀 유지 조항을 어겼다며 사실상 추가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씨는 선수 은퇴 후 김 씨가 소속됐던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로드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임 씨 측은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자신은 상습적, 일방적으로 김 씨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또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았을 뿐 금전 요구는 하지 않았고, 김 씨를 상대로 폭행이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임 씨 측은 김 씨에게 당한 폭행 증거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김 씨 측은 “상습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임 씨가 공개한 사진도 김 씨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경찰은 조만간 임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3.12.08 I 박지혜 기자
‘故김용균 사건’ 서부발전 前사장 '무죄'…유가족 울분(종합)
  • ‘故김용균 사건’ 서부발전 前사장 '무죄'…유가족 울분(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권효중 기자]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을 하다 숨진 하청업체 직원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 소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김용균 씨 유족은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사진=고 김용균 5주기 추모위원회)◇대법, 서부발전 前사장 무죄 확정7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사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김용균씨(당시 24세)는 2018년 12월 10일 오후 10시41분께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운송설비를 점검하다가 설비에 끼여 숨졌다. 한국서부발전은 한국발전기술과 위탁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발전기술에 발전설비 운전·점검, 낙탄 처리 및 청소 등의 업무를 맡겼다. 1심은 김병숙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이 사건 컨베이어 벨트가 아무런 방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방치했거나 작업을 지시했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대표이사인 피고인이 이 사건 컨베이어 벨트를 포함한 본부 내 개별적인 설비 등에 대해서까지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위험 예방조치 등을 이행할 구체적, 직접적 주의의무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판결에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에서의 사업주 고의, 안전조치의무 위반,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김용균재단이 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검찰 이례적으로 적극 수사…법원이 제대로 못봐”대법원 선고 이후 김용균재단은 이번 판결을 비판하며 계속해서 다른 방식의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사법부를 규탄했다. 특히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원청의 관리 부실 등을 인정했던 김용균 특조위의 판단과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조위 간사로 활동했던 권영국 변호사는 “특조위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힌 것들을 사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산재가 이어지고, 사회는 점점 위험해졌다”며 “기업의 행태를 보호하고 조장해왔던 법원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박다혜 변호사 역시 “검찰 역시 적극적으로 수사해, 책임을 인정할 수 있도록 기존 송치된 범위보다 넓은 기소를 하는 등 이례적으로 적극적이었지만, 법원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실패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역시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구성된 특조위의 판단을 거부한 법원의 판결을 저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 대법원의 판결만 보면 우리가 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역사는 다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길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7 I 박정수 기자
`故 김용균 사건` 원청 대표 최종 무죄…"판결 불복, 끝까지 싸울 것"
  • `故 김용균 사건` 원청 대표 최종 무죄…"판결 불복, 끝까지 싸울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숨진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건과 관련, 원청이 최종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선고 이후 김용균재단은 이번 판결을 비판하며 계속해서 다른 방식의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사법부를 규탄했다. 김용균재단이 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1심과 2심 모두 김 전 사장이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대법원의 최종심 판결 이후 김용균재단은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판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균재단 이사장이자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씨와 고 이한빛PD 아버지 이용관씨 등 산재 유족들과 법률 대리인, 김씨의 동료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발언 도중 “용균아 미안해”, “엄마가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리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숨진 김씨와 함께했던 발전소 노동자들은 이번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의 죽음을 처음 세상에 알렸던 동료 이태성씨는 “죽도록 싸웠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다시 싸우겠으니 지켜봐달라”고 울먹였다. 충남 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안재범씨 역시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부끄러운 판결이 나오지 않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말했다.김용균씨는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의 하청 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그는 2018년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의 석탄 운송설비를 점검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는 사고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죽음 이후 ‘위험의 외주화’, ‘원청의 책임 회피’ 등 문제가 지적되며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김용균법),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이번 대법원의 판결이 원청의 관리 부실 등을 인정했던 김용균 특조위의 판단과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조위 간사로 활동했던 권영국 변호사는 “특조위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힌 것들을 사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산재가 이어지고, 사회는 점점 위험해졌다”며 “기업의 행태를 보호하고 조장해왔던 법원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박다혜 변호사 역시 “검찰 역시 적극적으로 수사해, 책임을 인정할 수 있도록 기존 송치된 범위보다 넓은 기소를 하는 등 이례적으로 적극적이었지만, 법원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실패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김미숙 이사장 역시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구성된 특조위의 판단을 거부한 법원의 판결을 저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 대법원의 판결만 보면 우리가 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역사는 다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길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균재단은 김용균 5주기를 맞아 지난 6일 충남 태안의 현장 추모제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9일에도 서울 도심서 추모 행동을 예고했다.
2023.12.07 I 권효중 기자
'이정섭 검사 비위의혹' 제보 처남댁 강미정씨, 檢 출석
  • '이정섭 검사 비위의혹' 제보 처남댁 강미정씨, 檢 출석
  • 제보자 강미정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이정섭 검사 사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 중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정섭(52·사법연수원 32기)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강미정씨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강씨 대리인인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대표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수사라는 것이 원래 사건을 밝히는 것인데 반대로 사건을 덮을 수도 있다”며 “저희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계획이고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검사는 가족들의 부탁을 받아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부정하게 도와주고 자신의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강씨는 이 검사의 이같은 의혹을 김 의원실에 제보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대검은 당시 수원지검 2차장검사였던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다.이 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했었다.
2023.12.07 I 성주원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 보직인사(12월 18일자) △운영지원실장 조재환 △재난안전팀장 박경문 △교통정책실장 최운규 △안전진단팀장 조민철 △해양안전실장 김자훈 △안전연구실장 이기동 △검사기준실장 구대용 △운항정책실장 강동조 △운항상황센터장 직무대리 박종희 △울산지사장 하일홍 △속초출장소장 이범주 △보령지사장 조성옥 △완도지사장 양대성 △창원지사장 강봉문 △통영지사장 김훈 △사천지사장 이종찬 △동해운항관리센터장 직무대리 김민수 △군산운항관리센터장 직무대리 신명 △목포운항관리센터장 김록주 △고흥운항관리센터장 직무대리 송새벽 △완도운항관리센터장 김한주 △제주운항관리센터장 직무대리 조평연◇ 보직인사(2024년 1월 1일자) △기획조정실장 이영민 △성과혁신실장 정승만 △감사실장 윤창구 △정보보안실장 이상엽 △제주지사장 강길보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 ◇ 상무 승진 △미래전략팀 고보미 △ES사업본부 테네시공장 박동명◇ 상무보 승진 △ES사업본부 연구개발부문 우재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부회장 승진 △CEO 이수일◇ 부사장 승진 △품질본부장 김학주 △중국본부장 김현철◇ 전무 승진 △SCM부문장 김선중 △구매부문장 박현민 △아태부문장 정용섭◇ 상무 승진 △중국본부 가흥공장장 강승현 △모터스포츠&컬처담당 김영수 △중동아주부문 김종우 △G.OE혁신본부 KAM Europe 류재석 △구주본부 헝가리공장 제조담당 임호택 △인도네시아공장장 장두영◇ 상무보 승진 △경영관리1팀장 강지만 △브랜드전략팀장 김정곤 △중국본부 경영관리팀장 서익환 △금산공장 제조담당 송영진 △디자인이노베이션스튜디오 팀장 윤성희 △SHE담당 이종하 △제조기술운영팀장 이진영 △오스트리아법인장 장수원 △G.판매전략팀장 정상수 △TB개발담당 천윤창 △경영진단2팀장 최재권 △대전공장 제조담당 황금강 △ATC담당 제이 안(Ahn, Jay) △NA본부 PC/LT영업담당 NA)West 커크 옌센(Jensen, Kirk) △구주본부 스페인법인장 아이작 오르테가(Ortega, Issac)●SK증권 ◇ 부사장 승진 △법인사업부 대표 오민영◇ 상무 승진 △비서실장 구자원 △기획재무본부장 서영수 △ECM본부장 이종호 △채권영업본부장 전동한 △신탁본부장 정승구 ◇ 상무보 승진 △구서지점장 구민겸 △IT본부장 나영철△홍보실장 겸 이사회사무국 부국장 신수영 △인사팀장 이대현 △Retail본부장 조광희 ◇ 이사대우 선임 △채널시스템팀장 권순명 △파생상품팀장 김승기 △펀드채권팀장 김홍일 △삼천포지점장 문상보 △내부통제관리팀장 박병옥 △Retail사업팀장 서영일 △경영시스템팀장 최석열●호텔신라 ◇ 상무 승진 △김용균 △김태훈 △서일호 ●삼성자산운용 ◇ 부사장 승진 △최창희◇ 상무 승진 △신재광●삼성증권 ◇ 부사장 승진 △이충훈◇ 상무 승진 △박재호 정연규 홍상영●삼성생명 ◇ 부사장 승진 △이주경◇ 상무 승진 △김규현 김석효 김용권 모정혜 우무철 이동훈 정명훈 허정식 ●삼성화재 ◇ 부사장 승진 △김일평◇ 상무 승진 △권영집, 김상현, 김현중, 양덕현, 이윤재, 장명조, 조은영
2023.12.05 I 손의연 기자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 마무리…상생금융 해답지 내놓나
  •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 마무리…상생금융 해답지 내놓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각 금융업권을 대표하는 금융협회장 인선 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19개 손해보험사를 회원사로 둔 손해보험협회의 새 회장에 정통 관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30개 생명보험사를 회원사로 둔 생명보험협회장 자리도 이날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앞서 전국은행연합회는 민간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택했다. 이들의 첫 과제는 ‘상생 금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과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官출신’으로 채워진 생보·손보손해보험협회는 5일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55대 회장 단독 후보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 부회장(59)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 대표 등으로 이뤄진 회추위는 앞서 롱리스트를 만들어 다수의 인사들과 소통한 뒤 투표를 거쳐 이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이 부회장은 이달 20일 열릴 회원사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회장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1964년생인 이 부회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관 출신 인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비은행감독과장, 보험감독과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으면서 보험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역임한 뒤 2020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 부회장을 지냈다.회추위는 이 부회장의 풍부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한 회추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험업이 규제 산업 특성이 짙다 보니 산업과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뿐 아니라 전문성도 들여다봤다”며 “관직에서 보험업도 경험했고 한국공인회계사에서 역할을 맡을 정도로 회계적인 이해도가 깊다. 규제적 측면도 적극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생명보험협회도 공직 출신 인사로 새 수장을 맞았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업계 사장단이 포함된 총회를 열고 제36대 생명보험협회 새 회장으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60)을 선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달 9일부터 3년이다.김철주 내정자도 기재부에서 공직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21년 5월부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한 회추위원은 이데일리에 “올해 보험업계 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성장 모멘텀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소통 능력에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겸비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보험업계는 예전부터 관출신 인사를 선호해왔다. 금융당국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갖추면서도 보험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회장 자리에 적격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보험업권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방안, 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국회·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사를 새 회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보험협회장의 가장 우선 과제도 금융당국과의 ‘상생 기조 맞추기’다. 당장 오는 6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권 CEO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 현 회장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할 계획이지만, 이들의 임기가 이달 끝나는 만큼 곧바로 상생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금융 관련 협회 중에서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한 관 출신이다.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과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은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저축은행의 대표를 역임한 민간 출신이다. ◇4대금융지주 출신 첫 은행연합회장 탄생전국은행연합회장에는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66)이 1일 취임했다. 민간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4대 금융지주 회장 출신 첫 은행연합회장이기도 하다. 보험협회장들과 달리 ‘민간 출신’이지만 업계가 기대하는 핵심 역할은 같다. ‘조율자’이자 ‘대변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 언급되는 은행권 현안 역시 ‘상생금융’이다.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은행의 이미지가 ‘이자장사’ ‘돈잔치’ 등으로 굳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각도 차갑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켜 ‘해빙모드’에 들어갈 수 있게 하려면 현실 감각이 있으면서도 당국과 발걸음을 맞출 인사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공식적인 로비스트는 없지만 규제 산업인 금융에선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창구 역할을 하는 공식적인 대리인 역할”이라며 “갈수록 은행 규제 환경이 상당히 불리해지고 있고 이미지 쇄신도 필요한 상황이라, 금융당국 사이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유은실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직급 4단계 축소 등 그룹 인사제도 도입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직급 4단계 축소 등 그룹 인사제도 도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그룹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지난 3월 롯데그룹에 편입됐으며 PMI(Post-Merger Integration·인수 후 기업 통합) 작업의 하나로 그룹 인사제도 체계를 이달 새롭게 도입했다. 먼저 수평적 소통 구조와 유연한 조직 체계를 위해 8단계로 구성됐던 직급 체계를 사원-대리-책임-수석의 4단계로 축소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전문성 중심의 직급 제도를 도입하면서 조직 내 업무 역할·성과 기반으로 직책을 부여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탁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보상제도도 개선했다. 기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규정에 따른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 차등 인상률을 적용해 성과에 따른 보상이 명확한 임금구조로 전환했다. 또 직책자이거나 연구개발·특수직무 인력에 대해선 수당을 신설하고 역할에 대한 보상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성과 관리와 보상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임직원 평가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목표 달성도·난이도를 기반으로 업적점수를 도출하고 역량평가 결과를 참고해 종합평가등급을 매긴 뒤 보상과 승진에 반영한다.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직무와 리더십 역량 평가도 함께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롯데그룹 인사제도 도입은 뛰어난 인재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인정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지속 성장하고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글로벌 리더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회사 출범 이후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며 임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영 실적 발표에 앞서 국내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실적과 현황을 공유하는 경영설명회를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또 반기별 전략회의를 운영해 회사 중장기 계획·미래전략을 수립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확대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지난달 초 서울사무소에서 3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 실적과 현황을 설명하는 분기별 경영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3.12.04 I 박순엽 기자
與 “민주당 탄핵 폭주, 내년 총선 위한 책략 불과”
  • 與 “민주당 탄핵 폭주, 내년 총선 위한 책략 불과”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상대로 잇따른 탄핵 소추안 발의를 하는 행위에 대해 국정을 마비시키면서 내년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책략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다 실패하자 후임자가 정해지기도 전에 제2·3의 방통위원장도 탄핵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내뱉고 있다”며 “이는 ‘닥치고 탄핵’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켜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는 불공정 방송환경에서 총선을 치르겠다는 속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김 대표는 민주당이 연말께 처리를 예고한 쌍특검법(대장동 관련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민주당이 특별검사를 내세워 대정동 비리 혐의를 감추고 호도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친문 검찰의 주도로 샅샅이 수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총선 직전에 아니면 말고식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 목적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한 탄핵 폭주 사례는 민주당의 절대권력 남용의 정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탄핵안을 발의한 시점부터 사퇴를 원천 봉쇄하는 이른바 ‘이동관 방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쯤 되면 헌정 질서는 안중에도 없고, 내년 총선을 위한 책략임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검사를 탄핵·고발한 데 이어 그 후임자인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검사 직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수사 무마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결국 이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해 또다시 좌표 찍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여러 혐의를 수사하는 모든 검사가 좌표 찍기를 당하고 나아가 탄핵을 당할지도 모른다”면서 “제1야당이자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더 추락할 수 있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04 I 김기덕 기자
진중권,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5년 "대장동 수사 불씨 되살아나″
  • 진중권,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5년 "대장동 수사 불씨 되살아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대표에 상당히 불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사안의 핵심은 이 대표가 혜택을 준 사람들한테 돈을 받았고, 적어도 6억원은 이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쓰였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이 대표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을 계속 공격했는데 법원은 1년 전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에서 기억이 틀릴 수 있다 하더라도 주요한 범죄, 큰 줄거리에서는 진술이 일관됐다고 판단했다”며 “경선 자금 수사로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진 교수는 “돈을 줬다는 게 사실 사진 찍어서 하기 전에는 밝혀낼 수가 없는 것 아니냐”며 “결국은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유동규 진술 신빙성을 흔드는 게 이재명 측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는데 그게 지금 깨져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김 전 부원장은 알리바이를 조작했다가 들통났다”며 “‘그날 내가 다른 데 있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위증을 시킨 거였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고 돈을 준 남욱 변호사는 모든 죄를 자백해 구속이 안 됐다”고 했다.진 교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수익 428억원 관련 수사에 더욱 몰두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자금 중) 428억원 중 일부라고 얘기했고, 또 그 428억의 주인이 이 대표가 아니라고 얘기하라고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에 결국은 연결된다”며 “꺼져가는 수사의 불이 다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김용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를 모두 일부 유죄로 판단,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벌금 7000만원 및 추징금 6억 7000만원을 명령했다.앞서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현금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아 구속기소됐다. 이 중 6억원은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됐으며, 2억4700만원은 유 전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전날 라디오에서도 진 교수는 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 “탄핵은 법률이나 헌법에 중대한 위반이 있을 때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 하는 것”이라며 “탄핵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탄핵소추 인용 가능성은) 제로다. 본인들도 안다”고 했다.그는 이 위원장이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전 사퇴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닭 쫓는 개 신세가 됐다”며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앉힌들 원래 이 판을 누가 짰느냐면 제가 볼 때는 이동관씨가 다 짰다. 누구를 앉혀서도 대리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02 I 이상원 기자
남편에 딱 걸린 상간남, 음주운전으로 도망친 결과는
  • 남편에 딱 걸린 상간남, 음주운전으로 도망친 결과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부녀와 밀회를 하다 남편에게 들통나자 음주 운전으로 도망치려 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긴급 피난’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지난달 30일 선고했다.A씨는 지난 5월 9일 새벽 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불륜 관계인 B씨와 만난 뒤 그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그런데 B씨의 남편이 현장에 나타나 분노하며 A씨를 폭행했고, 이를 목격한 대리기사는 놀라 발길을 돌렸다.이에 A씨는 3초 가량 운전대를 잡고 2m를 운전했다가 음주 단속에 걸렸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9%였다.A씨는 재판에서 “B씨 남편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운전했다”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 부장판사는 “(A씨가) 차를 운전한 시점은 B씨 남편이 폭행을 멈춘 시점으로 급박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령 위험이 여전히 있었다 하더라도 음주 상태에서 차를 운행하는 것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1995년, 2001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최종 전과로부터 5년 이내에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1 I 김혜선 기자
KT스카이라이프, 마포종합사회복지관 우수 후원사 선정
  • KT스카이라이프, 마포종합사회복지관 우수 후원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측부터 김일권 KT스카이라이프 홍보CSR팀장, 김예나 KT스카이라이프 홍보CSR팀 대리, 김예숙 사랑의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장KT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양춘식)가 1일 마포종합사회복지관의 우수 후원사로 선정되어 사랑의 전화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PP(프로그램 제공업체)들과 협력하여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3천만 원 상당의 어린이 대상 장난감을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 제공했다.이 기간 동안 KT스카이라이프는 마포구 소재의 8개 기관을 대상으로 1억 7천만 원 규모의 장난감을 후원했다. 이는 어린이 방송 전문채널인 <애니맥스>, <뽀요TV>, <대교어린이TV>, , <애니원>, <애니박스>, 에서 함께한 나눔 행사를 포함한다.이철호 KT스카이라이프 대외협력실장은 “PP들과 함께한 사회공헌활동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라이프는 어려운 지역에 ‘사랑의 안테나’ 프로젝트로 UHD TV와 위성방송을 지원하고, ‘SOS 장학금 지원’으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자립지원금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12.01 I 김현아 기자
박정훈 대령,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 해임
  • 박정훈 대령,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 해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에서 해임됐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군사경찰병과장 보직해임심의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박 전 수사단장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해병대 보직해임심의위원회에서 박 전 수사단장에 대한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 해임이 의결됐다.심의위는 보직해임 처분서에 “군사경찰 병과의 업무 특수성과 수사단장 직위 보직해임 및 불구속 기소 등 상황을 고려할 때, 군사경찰 병과의 대표자로서 해병대사령관을 보좌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판단된다”고 이유를 적시했다.박 전 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장과 군사경찰병과장 등 2개 보직을 맡고 있었다.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발생한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초동 조사과정에서 수사단장 보직에서 해임됐다.박 전 단장의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는 “인사 소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인사관리 훈령은 보직 해임이 되면 해당 처분을 안 날로부터 30일 안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박 전 단장은 지난 28일 해병대사령부에 출석해 군사경찰병과장 보직해임 여부 심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변호사는 “사실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돼 지금 많은 증거들이 제출됐다”면서 “항명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외압에 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구속영장 청구 직전에 만들어진 많은 수사 자료들이 굉장히 악의적이면서 허위사실들이 많다”면서 “반드시 박 대령을 구속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박 전 단장은 ‘집단항명 수괴’에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으로 혐의가 바뀐 채 기소돼 다음 달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한편 해병대는 석 달 넘게 공석이던 수사단장직에 최근 해병대 1사단 부사단장이던 조 모 대령을 임명했다.박정훈 해병대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해임 심의위원회 결과통보서.(사진=박정훈 대령 법률대리인, 연합뉴스)
2023.11.29 I 윤정훈 기자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 구매 가능"…日, 시범 판매 개시
  •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 구매 가능"…日, 시범 판매 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이 전문의약품이었던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 (사진=AFP)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 전국 145개 드럭스토어(일반의약품 위주로 판매하는 소매업체)에서는 이날부터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시범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7000엔~9000엔(약 6만원~7만8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후피임약을 구매하려면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했다. 일본 보건부는 2017년에도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후피임약이 무분별하게 판매될 경우 안전한 피임 가능성을 낮춘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저녁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을 수 없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후피임약이 낙태 수술보다 신체적·정신적 타격이 적은데다 여성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관련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올랐고,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본 국민 4만 6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에 97%가 찬성했다. 판매 대상은 만 16세 이상의 여성으로, 사전에 약국에 전화한 뒤 약을 구입할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의 여성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약을 살 수 있으며 구매 시에도 부모와 동행해야 한다. 사후피임약을 구매하기 위해선 약국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약사가 보는 앞에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미 임신한 여성이나 대리인, 남성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시범 판매 사업에 참여한 드럭스토어는 저녁과 주말, 공휴일에도 사후피임약을 판매해야 한다. 또 사후피임약 조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인근 산부인과와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판매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3월까지 시범 판매 및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모든 드럭스토어로 판매를 확대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약 80% 이상 막을 수 있다. 성폭력이나 피임 실패 등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의약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후피임약을 필수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90개 국가가 사후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판매하고 있다. 한국은 사후피임약을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 취급하고 있어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다.
2023.11.28 I 김겨레 기자
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드디어 '탄력'…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드디어 '탄력'…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주도하는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사업 관련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서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착공, 오는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다만 설계자인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가 요구했던 ‘알루미늄 외벽’ 보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로비를 포함해서 건물 역사성을 감안한 보존 요소들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 힐튼호텔 개발 계획안, 서울시 심의 통과…높이 143m 이하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에서 힐튼호텔이 포함된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수권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 결정하는 기구다. 이곳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부지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자료=감사보고서)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당초 계획에는 최고층 38층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된 결정(안)에서는 입지 특성,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크게는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수정했다.기존 양동구역은 기존에 완료된 건축물들로 인해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보는 첫 경관임에도 남산 조망이 불가능했다.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위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남산 조망을 고려해서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한 것. 그 결과 기존 서울역에서 후암로변 방향으로만 볼 수 있었던 남산 조망점 외에도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힐튼호텔 조감도(안) 예시 (향후 구체적 계획 수립 및 건축심의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특히 기존 계획안에는 건축물이 옆으로 퍼져 보이는데 좀 더 날씬한 느낌이 나도록 입면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힐튼호텔 지대가 높으니까 보행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이에 따라 이번 정비계획(안)은 개방형녹지 도입, 양동숲길보행로 조성, 공공청사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0% 제공하기로 했다.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서 남산으로 가는 보행편의성도 높였다. 관광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높이 142.8m로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을 계획했다.◇ 호텔 메인 로비, 원형 보존…알루미늄 외벽, 보존 ‘미지수’힐튼호텔에서 건축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부분을 보존하는 내용도 담겼다. 호텔 메인 로비를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하도록 계획해서다. 힐튼호텔의 철거 문제는 건축계의 ‘뜨거운 감자’다. 이 호텔이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협상 무대로 활용되는 등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아서 건축계와 시민사회가 철거에 강력히 반대해왔기 때문이다.특히 호텔 설계자인 건축가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는 알루미늄 소재로 된 ‘커튼월 외벽’과 브론즈·대리석 등 3~4가지 재료로 마감한 ‘로비(아트리움)’가 보존되길 원하고 있다. ‘아트리움’이란 현대 건축에서 지붕이나 벽을 유리로 만든 실내 공간을 뜻한다. 김 건축가가 힐튼호텔을 설계할 당시에는 국내 호텔의 90%가 ‘콘크리트 판넬’ 외벽이었다. 하지만 김 건축가는 국제사회에서 선호되던 알루미늄 외벽을 도입하는 혁신적 시도를 했다.또한 김 건축가가 조성한 기존 힐튼호텔 로비(아트리움)는 상층부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대리석 등 재료로 마감한 힐튼의 핵심공간이다. 건물 내부에 아트리움이 있으면 햇빛이 잘 들어서 옥외 광장에 있는 느낌을 준다. 특히 힐튼호텔 아트리움은 아래층 바닥에서 2층 꼭대기까지 높이가 18m에 이르러 당시 지어진 건축물에 비해 천장고가 높다.힐튼호텔 로비 보전(안) 예시 (향후 구체적 계획 수립 및 건축심의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이번 정비계획(안)은 재개발사업 시행시 로비의 계단·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하고, 주가로변(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외부공간과 로비공간의 시각적 연계를 강화하도록 계획했다.다만 알루미늄 외벽 보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외벽을 보존하면 건축물 디자인이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로비를 포함해서 건물 역사성을 감안한 보존 요소들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다만 힐튼호텔 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개발안이 확정될 것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예상한다. 다음 단계로는 건축인허가(건축심의 및 건축허가)가 남았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착공, 오는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건축심의는 건축허가를 신청하기 전 건축위원회에서 건축 계획에 대해 도시계획 측면, 도시경관, 조경 및 건축물 배치, 동선 등 전반에 대해 합리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심의하는 것을 말한다.와이디427PFV 관계자는 “건축인허가도 남은 관문”이라며 “이번 심의에서 힐튼 로비(아트리움) 보존계획 등이 포함돼서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성수 기자
최태원 측 "동거인 1000억설 명백한 허위…고소장 제출"
  • 최태원 측 "동거인 1000억설 명백한 허위…고소장 제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이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한 가운데, 최 회장 측은 “치밀하게 계획된 언론플레이자 범죄”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단은 24일 노 관장의 법률 대리인 이 모 변호사에 대해 형법, 가사소송법, 금융실명법 등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전날 노 관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후 노 관장 측 변호사는 기자들을 만나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며 “불륜 행위로 인해 상간녀나, 부부가 아닌 제3자가 취득한 이익이 상당히 크다면 이런 부분이 (위자료를 정하는 요인으로)인정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단은 “전혀 진실이 아닌 허위의 사실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대담한 수법으로 형법과 가사소송법 및 금융실명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최 회장 측은 “구체적으로 피고소인 이 모 변호사는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1000억원을 지급하거나 증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엄청난 규모의 돈이 흘러갔고 이를 증거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며 “‘그 규모에 놀랐다’ ‘증여세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그 내용이 진실인 양 속여 기사화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최 회장 측은 이어 “이들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관련 증거라고 밝힌 자료는 별도 재산분할소송에서 제출된 고소인의 금융거래정보를 허무맹랑하게 왜곡하고 날조해 누설한 것”이라며 “오히려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나는 자료들”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노 관장 측의 악의적 여론 왜곡은 재판부의 여러 차례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최 회장에 대한 여론의 적개심을 극대화하려고 치밀하게 계획된 언론플레이자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기에 부득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2023.11.24 I 이배운 기자
'K패션·친환경' 김건희 여사, 순방길 가방 공통점
  • 'K패션·친환경' 김건희 여사, 순방길 가방 공통점[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해외 순방길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착용해 ‘K패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김 여사는 이번 순방길에서 ‘그레이양(GREYYANG)’의 한지로 만든 가방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레이양)김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영국 런던 국빈 방문을 마쳤다. 윤 대통령 내외는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검은색 가방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국내 패션 브랜드인 그레이양에서 출시한 ‘스트링 파우치 숄더 백’이다.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은 언뜻 보면 부드러운 가죽처럼 보이지만 한지에 사용되는 닥나무 원료에 여러 겹의 옻칠을 하여 가죽처럼 탄탄하고 질기게 개발한 워싱 한지가죽으로 제작됐다. 가방을 자세히 보면 닥나무의 섬유질이 마치 대리석의 마블처럼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표현돼있다. 방수 워싱 코팅으로 부드럽고 우수한 방수력과 스크래치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제품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현재 그레이양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문 폭주로 발송이 늦어진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운데)가 1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정신 건강 행사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여사 옆에는 그레이양의 가방이 놓여있다. (사진=뉴시스)그레이양은 2014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어 과하지 않게 어우러지는 좋은 옷을 제작하고 있다. 독특한 실루엣과 예술적 요소를 옷에 담아내고 단정하면서도 개성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전통에 관심이 많은 김 여사는 한지에 사용되는 닥나무 원료를 사용한 것에 흥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죽처럼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가 마음에 들어 온라인으로 이 제품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명이 1000년 이상을 간다는 전통 한지 기술은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될 정도로 보존성과 내구성이 탁월하다. 등재 여부는 2026년 확정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17일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착용하고 세계에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순방 당시에는 국내 비건 핸드백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 백을 착용했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제품으로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려있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숄더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추정된다.마르헨제이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한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할리케이)지난 1월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및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6박8일 일정으로 오른 새해 첫 순방길에서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업사이클한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하며 300g으로 매우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가방 내부에 6개의 주머니가 있어 수납력도 좋다. 공식 홈페이지 상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색상은 카키, 카멜, 블랙, 레몬 옐로, 라이트 블루, 레드 총 6가지로 판매되고 있다.할리케이는 친환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을 수상한 디자이너 김현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리사이클링 데님을 비롯해 커피 자루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지속 활용·발굴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한다.
2023.11.24 I 백주아 기자
“피해자 신상 노출한 황의조 측…2차 가해, 굉장히 부적절”
  • “피해자 신상 노출한 황의조 측…2차 가해, 굉장히 부적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 측이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며 영상 속 피해자의 신상 일부를 노출한 가운데 “이는 2차 가해이고 제3자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언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 선수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광삼 변호사는 23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황 선수 주장으로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할 때 보이는 곳에다가 휴대전화를 설치한 것 아니냐. 여성의 얼굴이 다 나와 있을 것인데 그러면 (오히려) 피해자 자체의 신변이나 신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선수 측이 신상 일부를 노출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여지와 범위가 넓어졌다”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2차 가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부분 자체는 황 선수 측의 굉장한 부적절 행위”라며 “이것(드러난 신상) 자체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고 그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황 선수 측이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보면 자기 방어, 자기 변론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동영상이 촬영됐고 피해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은 당연히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황 선수의 주장대로 동의 아래 촬영된 영상이라고 해도 “(피해자가 영상에 대한) 삭제 요청을 했지만 (황 선수가)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친형수를 통해 유출될 것 아니냐. 그러면 황 선수의 책임이 있는 것이고 피해자는 피해를 본 것이다. 범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따져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정도면 자숙을 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보류하든지 반성하는 기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 입장문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앞서 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한 전날 입장문에서 상대 여성의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었다며 피해자의 신원 일부를 노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분명히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고 촬영 사실을 알게 되자 삭제를 요청했음에도 촬영이 이어졌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신상 정보 일부가 공개된 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의 입장문, 연이은 언론 보도를 보면서 고통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가해가 피해자들을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황 선수 측 입장문은 스스로 불법촬영을 인정한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법적 증거로 사용하고 별도 법적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인 황 선수가 국가대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한 대한축구협회의 행태에 대해서도 “축구만 잘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황 선수의 범죄는 축구협회 규정상 ‘성폭력과 폭력, 품위훼손’에 해당한다.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3 I 이재은 기자
  • LG家 상속분쟁, 소송 취하만이 답인 이유[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부 차장] 지난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 410호 법정.재판장인 박태일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LG가(家) 상속회복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 증인신문을 마친 뒤 원고인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선대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 및 두 딸과 피고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간 조정을 제안했다. “시간상 제약이 있으며 변론에 대한 심증 형성의 문제 때문에 원고와 피고 대리인들이 자유롭지 않고 재판부 또한 자유롭지 않다”는 이유를 댔다. 재판장의 발언 중 법조계·재계가 주목한 대목은 ‘심증 형성의 문제’. 이를 두고 김 여사 및 두 딸, 즉 세 모녀가 뚜렷한 증거 없이 녹취록이나 증인 신문을 통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 역시 이에 대한 사실 판단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재계 관계자는 “이날 원고 측은 지난 1차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증인 신문을 통해 유리한 증언만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판사가 질문을 중단할 정도로 LG그룹은 물론 가족 간 예민한 문제들이 거론됐고 위험 수위를 넘나들었다”고 했다.따라서 구 회장은 재판부의 조정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먼저 구 회장으로선 세 모녀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기가 어렵다. 이미 양측은 2018년 재산분할 당시 수차례 논의 끝에 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세 모녀는 4년이 지난 시점에 이를 번복했다. 더 나아가 ‘재산을 다시 처음부터 분할하자’고 소송까지 제기했다. 어느 누구라도 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들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긴 어려울 거다.둘째 국내 대표기업인 LG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면 어느 정도 진실이 가려질 필요도 있다. 올해 2월 세 모녀가 소송을 제기하며 ‘기망을 당했다’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 데다 변론 기일 중엔 금고 개방, 유언 메모 폐기 등을 언급하며 마치 구 회장이 부정한 방법으로 기업을 승계받은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조정에 나설 경우 그룹을 지속적으로 경영해야 하는 구 회장의 리더십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셋째 조정을 거쳐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세 모녀가 앞으로 구 회장을 흔들 공산이 아예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세 모녀는 이번 소송 목적이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내놓은 게 이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우리가 지분을 찾아오지 않는 이상 주주간담회에 낄 수 없다. 연경(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가 아빠(고 구본무 선대회장) 닮아서 전문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연경이나 내가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다. 다시 지분을 좀 받고 싶다.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을 받고 싶다”고 했다.조정이 쉽지 않은 이상 세 모녀의 소송 취하로 끝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재계 전반의 분석이다. 지금은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대변혁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점이다. 우리 산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느냐 도태되느냐에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총수가 이런 일로 발목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23.11.22 I 이준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