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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한화·효성 '3세 경영' 본격화…신사업 준비 속도
  • 현대重·한화·효성 '3세 경영' 본격화…신사업 준비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현대중공업·효성 등 주요 기업들이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총수 일가 후계자들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른바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그룹 미래를 책임질 신(新)사업을 주도하며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정기선 HD현대 사장(왼쪽)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000880)는 지난 29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009830) 사내이사로 임명된 이후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가 됐다. 지난해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사내이사로도 새롭게 선임됐다.김 사장이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한화 이사진에 합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선 김 사장이 ㈜한화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화솔루션(36.10%)·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한화생명보험(18.15%)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김 사장은 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우주 사업 등 주요 신사업을 이끌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국내 수소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에 그룹 대표로 참석하며 수소 경제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그룹 내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에서도 팀장을 맡고 있다.이에 앞서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267250)) 사장도 지난 22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28일엔 그룹 지주사인 HD현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정 사장은 현대가(家) 3세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그룹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이 2002년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이후 권오갑 회장 등 전문경영인들이 회사 운영을 도맡아왔다. 그러나 정 사장이 권 회장과 함께 HD현대 각자 대표를 맡게 되면서 그룹의 ‘전문 경영 체제’가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 사장은 미래선박·수소연료전지·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Future Builder·새로운 미래의 개척자)가 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장을 만들겠다”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제공=효성)아울러 효성그룹에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 17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298020)와 효성첨단소재(298050)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으며, 지주사인 ㈜효성(004800) 사내이사로도 재선임됐다.효성 측은 “조 회장은 검증된 경영 능력과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선제 투자와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주도해 지난해 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며 “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책임 경영 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은 만큼 고객과 주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3.30 I 박순엽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 펜스 전 美 부통령과 오찬
  • 김승연 한화 회장, 펜스 전 美 부통령과 오찬
  • 김승연(왼쪽)한화그룹 회장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사진=한화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오찬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펜스 전 부통령이 극동방송 초청 강연 참석차 방한하면서 성사됐다.특히 미국 헤리티지 재단과 재단 회장 에드윈 퓰너 등이 공통 인연이 됐다. 김 회장은 에드윈 퓰너 회장과 지난해 7월 초 만찬을 가진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헤리티지 재단의 초빙 연구원으로 합류해 활동 중이다.이날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오찬에서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국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회사는 전했다.김 회장은 국제 분쟁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로 기업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의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카렌 펜스 여사, 김장환 목사의 딸인 김애설 교수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상무도 참석했다.
2022.03.25 I 박민 기자
보수 이미지 벗는 중후장대 기업들...“사명 바꾸고, 호칭도 통합”
  • 보수 이미지 벗는 중후장대 기업들...“사명 바꾸고, 호칭도 통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상대적으로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조선과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들이 사명을 교체하고 호칭을 통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명을 바꿔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수직적·위계적 체계의 직급을 간소화하거나 호칭을 통합해 조직문화 변혁에 나서는 분위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와 두산중공업(034020)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나선다. 두 곳 모두 공통으로 사명에서 ‘중공업’이라는 단어를 뗀다. 대신 미래사업, 신성장 동력 등 회사의 지향점을 사명에 직관적으로 담기로 했다.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선실설계부 직원 모습.(사진=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지주는 ‘HD현대’로 사명으로 바꾼다. H와 D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에서 각각 따왔다. 이는 제조업에 치중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사업 발굴과 육성 등 투자 지주회사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꾸는 두산중공업은 새로운 사명에서 ‘Energy’(에너지)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 제조업을 넘어 회사의 에너지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3차원(3D) 프린팅,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KG동부제철(016380)도 사명에서 ‘동부제철’이라는 말을 빼고 ‘스틸’을 넣어 ‘KG스틸’로 변경한다. 지난 2019년 KG그룹 품에 안긴 동부제철이 KG동부제철이라는 사명을 사용한 지 2년 6개월여만의 교체다. KG동부제철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주요 제품의 기술력을 높여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외부에서는 간판인 사명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면, 내부적에서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직급이나 호칭을 통합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의리의 한화’로 부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보수적 문화가 강했던 한화도 변화 대열에 올라타면서 재계의 조직 문화 혁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한화솔루션(009830)은 이달부터 부장급 이하 직원 간 호칭을 ‘프로’로 통합해 부르고 있다. 기존의 사원에서 부장까지 이어지는 직급 명칭은 없애고, 내부적으로 인사평가를 위한 4단계의 ‘커리어 레벨’만 두기로 했다. 외부에는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조치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도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직원들의 호칭을 ‘프로’로 통합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부터 임원을 포함해 구성원 간 호칭을 ‘OO님’으로 통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평적 문화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인사 제도에 변화를 주는 곳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업무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박민 기자
한화, 과학 꿈나무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개최
  • 한화, 과학 꿈나무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은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Science Challenge) 2022’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이다.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2011년 처음 개최됐다. 대상팀 4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로 손꼽힌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구하다(Saving the earth)’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다루고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당 출전팀 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4월 11일까지 5주간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접수를 할 수 있다.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4일까지 1, 2차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하며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가린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 로 8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며 8월 19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본선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을 지급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0년간 약 6000여개 팀, 1만3000명의 과학 영재들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해 왔다.
2022.03.08 I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에 성금 10억원
  • 한화그룹,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에 성금 10억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은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삼척 등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7일 밝혔다. 기부엔 ㈜한화(000880)와 한화솔루션(009830), 한화토탈, 한화생명(088350),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6개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이자 상환을 6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산불 사고 관련 입원 치료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사고일로부터 6개월 간 비대면 채널과 FP 대리접수로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성금 10억원 △2019년 강원 산불 피해 성금 5억원 기탁과 임직원 600명의 자원봉사단 파견 △2020년 집중호우 성금 10억원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성금 40억원 등을 전달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해왔다. 연초 신년사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우리 안에 정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2.03.07 I 경계영 기자
㈜한화, 김동관 사장 등기이사로…"미래사업 전략 주도"
  • ㈜한화, 김동관 사장 등기이사로…"미래사업 전략 주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사장)가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 등기임원에 오른다. ㈜한화(000880)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대표 겸 ㈜한화 전략부문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선임은 오는 29일 정기 주총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사장은 이번 등기임원 선임으로 우주항공 분야를 비롯한 미래 사업 전략 수립과 이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주)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겸 (주)한화 전략부문장. (사진=한화)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우주사업 분야에선 △스페이스허브-카이스트(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톤(t)급 엔진 제작 성공 등 성과를 나타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에 ㈜한화도 합류하며 지난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방위산업과 민간 우주기술을 접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우주 방위사업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우주로 가는데 군용·민간 기술을 구분하는 것은 옛날 사고방식으로 군용 기술을 민간에 적극 이전하고 때로는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하면서 역량을 모아야 세계 우주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화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준법경영 전문가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김승헌 방위사업연구원 비상근고문과 이석재 서울대 인문대학 학장을 재선임하는 주총 안건도 의결했다. ㈜한화는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이 커졌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07 I 경계영 기자
LS그룹 기틀 세운 구자홍 회장 별세…"안타깝다" 정·재계 애도(종합)
  • LS그룹 기틀 세운 구자홍 회장 별세…"안타깝다" 정·재계 애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1일 향년 76세로 별세한 LS그룹 초대 회장인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에 12·13일 범 LG가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가 안내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이 별세한 이튿날인 12일부터 일반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을 조용하게 애도하고 싶다는 유가족 뜻대로 별세 첫날엔 가족만 참석했다. 빈소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LS 관계자는 “당초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그간의 사회 활동과 LS그룹 초대 회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유가족 뜻에 따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빈소 방문은 제한됐다. 12일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인물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었다. 고인이 대표이사를 지낸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조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고인을 기억하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을 필두로 이날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걸 LF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범 LG가 인사가 조문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석채 전 KT 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장병완 전 국회의원 등도 애도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좋은 어르신이셨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구본상 LIG 회장은 구자홍 회장을 상사로 모셨던 시절을 기억하며 “신사셨다”고 회고했다.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사진=LS)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찾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3일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했으며 구본준 LX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권봉석 LG 부회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 구동휘 E1 대표 등 ‘LS가 3세’는 이틀 연속 빈소를 지켰다. 허동수 회장은 “스마트(똑똑)하고 훌륭하신 분이 빨리 돌아가셔서 애통하다”고 추모했다. 권 부회장은 “재계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도 지난 12일 빈소를 찾았다. 구자홍 회장은 평소 바둑에 대한 애정이 깊어 1997년부터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프로젝트’로 후원 활동을 벌이며 이세돌 9단을 14세부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홍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로 입사해 LG전자 대표를 지냈다. 고인은 2003년 LG전자 부회장에서 물러난 후 LG그룹에서 LG전선, LG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 등을 계열 분리해 만들어진 LS그룹의 초대 회장을 2004년부터 9년 동안 지냈다. LS그룹은 구인회 회장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평회·두회 3형제가 설립했다. 구 회장은 LS그룹의 적극적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연구개발 강화 등을 진두지휘하며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계열 분리 당시보다 매출액을 4배, 이익을 3배, 기업가치를 7배 각각 키우며 LS그룹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서열 13위(농협·포스코·KT를 제외)로 도약시켰다. 그는 사촌 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며 ‘사촌 형제 공동 경영’ 전통을 세웠다. 부인 지순혜 씨와의 사이에 장녀 구나윤 지오피 갤러리 대표와 아들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 며느리 유현영 씨를 뒀다. 본웅씨는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벤처 투자사 포메이션8그룹 대표로 일한다. 지난해 말 고인과 그의 자녀는 ㈜LS 지분과 계열사 예스코홀딩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고인의 동생인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과 고 구자명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아들은 현재 LS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LS그룹 3세대 경영에서 장자 승계 원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 회장의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2005년 LS그룹 CI 선포식에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LS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LS)
2022.02.13 I 경계영 기자
"따뜻하셨던 분" 구자홍 LS 초대회장 빈소에 추모의 발길 잇따라(종합)
  • "따뜻하셨던 분" 구자홍 LS 초대회장 빈소에 추모의 발길 잇따라(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인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에 12일 범 LG가를 포함한 경제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자홍 회장은 향년 76세로 지난 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을 조용하게 애도하고 싶다는 유가족 뜻대로 전날엔 가족만 참석하고 일반 조문을 받지 않았다. LS 관계자는 “당초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그간의 사회 활동과 LS그룹 초대 회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유가족 뜻에 따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빈소 방문이 제한됐다.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 (사진=경계영 기자)외부 조문을 시작한 이날 오전 11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어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도 조문했다. 구자홍 회장은 LS그룹으로 분리되기 전 LG전자 대표를 역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고인을 기억하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빈소에서 15분 정도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범 LG가 인사가 고인을 애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좋은 분이셨다”며 외삼촌인 구자홍 회장을 추모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예전에 함께 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신사였다”고 말했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찾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오후 5시50분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좋은 어르신이셨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강석우, 바둑기사 이세돌 9단 등도 빈소를 찾았다. 구자홍 회장은 평소 바둑에 대한 애정이 깊어 1997년부터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프로젝트’로 후원 활동을 벌이며 이세돌 9단을 14세부터 지원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구자홍 회장은 1946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동안 LS그룹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LS그룹 초대 회장으로서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구 회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0호실에 마련됐으며 15일 오전 8시에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구동휘 E1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조문하려 QR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구자철(왼쪽)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2.02.12 I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대금 900억원 조기 지급
  • 한화그룹,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대금 900억원 조기 지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서비스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1500여개 협력사 대금 900억여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왔다. 협력사로선 명절을 앞두고 직원 성과급이나 2차·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 한화그룹은 이를 해결하고자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명절 이전에 자금이 풀리도록 하는 만큼 경기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의도도 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000880) 121억원 △한화솔루션(009830) 27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44억원 △한화디펜스 114억원 △한화토탈 90억원 △한화시스템(272210) 70억원 등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4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0억원에 이르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복지관·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식료품·도시락·힐링용품 등 명절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다만, 매년 명절을 맞아 진행했던 대면 봉사활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화했다. 지난 21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테크윈·한화정밀기계 등 판교에 사업장을 둔 3개사가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화와 함께하는 사랑의 떡국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여해 떡국 재료 500세트를 지역 사회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이어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은 지난 25일 경남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 500가구에 쌀 10kg씩을 지원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26일 대방동 영구임대아파트 거주 중인 어르신·장애인 50세대를 대상으로 설맞이 쿠키·안마봉 키트를 제작해 전달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수산품의 명품화 지원 육성’을 위해 갤러리아 센터시티·타임월드·광교 백화점 내 아름드리 매장을 운영한다. 해당 매장에선 품평회를 통해 신규 발굴된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명절 세트를 판매한다.이는 지역의 우수 농수산물 가공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2015년도부터 진행해온 갤러리아백화점의 대표 지역 사회 상생활동으로, 지난해 설엔 4억6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4억80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나눔 활동의 배경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나눔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70년 역사에 걸맞은 깊은 책임감으로 한화가 다 함께 살아갈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안에 장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한화그룹 본사 (사진=한화그룹)
2022.01.26 I 박순엽 기자
검찰, '물류 일감 몰아주기' 한화솔루션 기소
  • 검찰, '물류 일감 몰아주기' 한화솔루션 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판매는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가 오너인 한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4일 한화솔루션 법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한익스프레스는 김 회장의 누나 김영혜 씨 일가가 지분 51.97%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 계열사는 아니지만 지난 2009년 5월까지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 친누나 일가에 매각됐다는 의혹이 있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1월 한화솔루션이 관계사를 부당지원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과징금 157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고발인 및 관련 회사 담당자 등을 조사했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익스프레스에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 물량 전부를 몰아주면서 정상적인 거래보다 현저히 높은 운송비를 지급해 총 87억 원 상당의 운송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또 2010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염산 및 가성소다를 판매하면서 약 1500억 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물량(약 900만 톤)을 한익스프레스에 몰아준 혐의도 받는다. 한익스프레스는 거래 단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음에도 운송 물량을 넘겨받아 국내 유해화학물질 운반 시장의 8.4%에 해당하는 거래 규모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물류 운송 거래상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장기간에 걸친 수의 계약 형식의 계약 체결, 운송 단가 및 운송업체 역할에 대한 미검증 등 문제점을 공정위 제재 및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확인했다”며 “한화솔루션에서도 이 점을 수용해 향후 물류 일감을 개방하는 등 물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한편 지원을 받은 한익스프레스는 검찰 수사를 피했다. 현행법상 부당 지원을 받은 회사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공정위는 2020년 11월 한익스프레스에 7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2022.01.24 I 하상렬 기자
‘새 시대’ 준비 나선 한화...헬스·메타버스 투자 '착착'
  • [마켓인]‘새 시대’ 준비 나선 한화...헬스·메타버스 투자 '착착'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기업들이 너도나도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잇단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확장해온 한화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취임 후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온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투자를 위한 준비를 거듭해왔다. 각종 업계에서 “실탄을 확보한 곳 중 올해 가장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은 한화”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올 한해 한화그룹이 기업 체질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관심이 고조되는 배경이다. (사진=한화 홈페이지 갈무리)신규 투자를 향한 한화그룹의 의지는 올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년사에서도 엿보인다. 김 회장은 앞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줄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며 “신사업 분야에서는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디지털 금융과 같은 미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기존 주력 사업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한화그룹이 올해 가장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꼽힌다. 우선 한화그룹에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수소와 친환경 에너지, 메타버스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회사는 전자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삼성전기의 통신모듈 사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에 통신모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모듈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 이어폰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말까지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1월 중으로는 공모채 발행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1월 중순 수요예측을 거치고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A 실탄이 일부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이 밖에 한화생명은 한화그룹의 또 다른 신사업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메타버스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 동력이 될 만한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미팅을 자주 가져왔다”며 “특히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사의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허가하면서 타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한화생명도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구현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보험 상품 연계에 대한 업계 연구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한화생명도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미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화그룹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는 한화임팩트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수익성뿐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곳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서 사명을 따온 만큼, 최근 임팩트 투자 트렌드에 힘입어 관련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한화임팩트는 김동관 사장 진두지휘 아래 가스터빈 업체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하며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친환경에너지와 애그테크, 첨단 바이오 분야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2022.01.04 I 김연지 기자
"카메라·화면에 집중”…삼성 ‘갤S21 FE’ 특징은?
  • "카메라·화면에 집중”…삼성 ‘갤S21 FE’ 특징은?
  •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촬영한 ‘갤럭시S21 FE’. 앞뒤로 얇은 디자인과 ‘컨투어 컷’ 프레임이 특징이다. (사진=신중섭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김정유 신중섭 기자]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화면과 카메라에 더 집중했습니다.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집약하는데 집중했어요.”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만난 김승연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그룹장(상무)는 “이번에 글로벌 출시하는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의 여러 기능 중 하나를 꼽자면 카메라를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 앞서 ‘갤럭시 S21 FE’를 이날 첫 공개했다. ‘갤럭시 S21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기능 중 갤럭시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을 엄선해 적용한 제품이다.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색상 마케팅도 강화됐다. 7.9mm 두께의 날렵한 바디와 함께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김승연 삼성전자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그룹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갤럭시S21 FE’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실제 이날 삼성전자가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갤럭시 S21 FE’ 사전체험행사를 통해 제품을 경험해 봤다. 보다 얇아진 바디와 일체감을 주는 후면 색감이 감성을 자극했다. 화면 주사율도 120Hz를 지원해 매끄러웠다. 터치 응답률은 240Hz로 즉각 반응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을 촬영해봤더니 얼리전트 스타디움의 초록색 배경이 화사하게 빛을 발했다. 김 그룹장은 “갤럭시 S21와 동일하게 퀄컴 스냅드래곤888, 엑시노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 고르게 탑재될 것”이라며 “6.4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몰입감도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함께 강화된 AI 페이스 복원 기능 탑재로 고품질의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김 그룹장은 “카메라는 사용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소중 하나인데 ‘갤럭시 S21 FE’도 3개의 후면 카메라, 1개의 전면카메라 제공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나이트모드, 디렉터스뷰를 좀 변화시킨 ‘듀얼 레코딩 모드’(전후면 화면 동시 촬영)와 4K, ‘줌락’(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 제어)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배터리는 4500mAh의 대용량을 탑재했고,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을 충전해도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직관적인 ‘원 UI 4’(One UI 4)를 적용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홈 화면, 아이콘, 알림, 배경 화면 등을 재설정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FE’를 오는 11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한다.삼성 ‘갤럭시S21 FE’. (사진=김정유 기자)
2022.01.04 I 김정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규사업 발굴해 미래 한화 구현할 것”
  • [신년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규사업 발굴해 미래 한화 구현할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여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갑시다.”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3일 2022년 신년사에서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끌어줄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신사업 분야에선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항공우주·그린에너지·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력 사업 역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건설·서비스 부문은 기존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복합개발과 프리미엄사업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업 문화 개선으로 인재 확보에 힘을 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의 영입과 육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이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인사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안에 정착한 ESG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해가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창업 당시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새기고 도약의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바람이 거셀수록 활시위를 더욱 강하게 당겨야 하지만, 그 어떤 바람도 우리의 원대한 꿈과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며 “지난 시간을 통해 증명된 우리의 위기 극복 역량과 도약의 본능을 믿고, 100년 기업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2022.01.03 I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 ‘희망 나눔캠페인’에 성금 40억원 기탁
  • 한화그룹, ‘희망 나눔캠페인’에 성금 40억원 기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성금 40억원을 기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엔 한화토탈·한화생명(088350)·한화솔루션(009830)·한화손해보험(000370)·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기부에 참여한 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려면 더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기탁 금액도 전년 대비 10억원 늘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층,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활동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을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입소 인원만 6500여명에 이른다. 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 등은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김장 김치와 난방용품을 지원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해 재난 위기 가정에 연탄 5000장과 식료품을 전달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은 최근 환경경영과 사회공헌추진 체계·문제 인식 등의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21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한화건설은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이 2021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2021.12.27 I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달력 4만부 무료 배포
  • 한화그룹,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달력 4만부 무료 배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 점자 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제작 21주년을 맞았다. 한화그룹은 2000년 5000부 제작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벽걸이형 2만부, 탁상형 5000부 각각 제작했고 올해 탁상형 3만부, 벽걸이형 1만부를 제작했다. 한화그룹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 달력 사무국을 통해 미리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이달 중 순차적으로 전달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했다. 시각장애인 의견을 반영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자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농도를 보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로 많은 것들이 대체되지만 새 달력이 주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은 또다른 설렘이 있다”며 “시각장애인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자 달력의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한화봉사단 임직원이 2022년도 점자 달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2021.12.06 I 경계영 기자
신라젠 이어 명문제약 품는 엠투엔...인수배경과 시너지는?
  • 신라젠 이어 명문제약 품는 엠투엔...인수배경과 시너지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엠투엔이 명문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라젠(215600)에 이어 명문제약(017180) 인수를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확정되면 엠투엔(033310)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명문제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엠투엔의 명문제약 인수는 확실시돼 보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엠투엔 측은 “명문제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다”라면서도 “이 외 구체적으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인수자금 역시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추가 유상증자 없이 엠투엔과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구조가 예상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엠투엔이 기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과 리드코프 등 관계기업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엠투엔 관계자도 “자본조달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으나 자체 자본 및 관계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튼튼하기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명문제약 인수는 지난 7월 바이오 기업 신라젠 인수에 이어 매출이 발생하는 의약품 제조 생산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업계는 엠투엔이 제약·바이오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편성했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엠투엔이 명문제약을 인수한 배경에는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큰 그림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신라젠 인수와 명문제약 인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인 신라젠과 의약품 제조·생산·유통이 가능하고 매출이 확보된 명문제약을 품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로 다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명문제약이 합성의약품을 취급하는 형태가 예상된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명문제약은 의약품 생산시설이 비교적 최신화 돼 있고, 다양한 의약품 제조 및 생산, 유통까지 가능하다”면서 “엠투엔은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고려해 명문제약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명문제약은 지난해 지분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CNS)와 소화기계 파이프라인에 특화됐고, 매출은 지난해 기준 1278억원이다. 1983년 설립돼 약 4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알짜 제약 기업으로 평가받는다.◇신라젠과의 시너지는이번 엠투엔의 명문제약 인수는 직간접적으로 신라젠과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매출 확보가 시급한 신라젠에 구세주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거래 정상화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해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기술특례로 상장한 만큼 5년간 면제받았던 연 30억원 이상 매출을 당장 내년부터 발생시켜야 한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다.업계도 신라젠과 명문제약 간의 협력 모델이 향후 구체화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식의 사업 모델을 떠올리수 있다”면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다수 신약후보 물질을 확보할 계획이고, 명문제약은 다양한 의약품 판권을 보유한 만큼 내부적으로 스왑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명문제약이 매출이 가능한 의약품 판권을 신라젠에 넘기고, 신라젠을 이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는 방식이다.한편 엠투엔은 범한화가 기업으로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처남인 서홍민 회장이 수장으로 있다. 관계사로는 리드코프(012700)가 유명하다.
2021.11.02 I 송영두 기자
한화건설, 인천서 '포레나도서관' 100호점 열어
  • 한화건설, 인천서 '포레나도서관' 100호점 열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건설은 2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에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을 열었다.한화건설은 29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에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을 열었다. (사진=한화건설)한화건설은 2011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미래형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1호점을 연 건 시작으로 사회복지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레나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포레나 도서관 조성은 건설업 특성을 살린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꼽힌다.포레나 도서관엔 한화건설이 책과 집기를 지원하는 건 물론이고 공간 리모델링에도 한화건설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10년간 한화건설과 직원들이 포레나 도서관에 기증한 책은 약 6만권, 도서관 조성 봉사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는다.100호점 개점을 맞아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 지원과 도서 기부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 개관을 넘어 200호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사업적으로도 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 친환경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사적으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승호 미추홀구청장은 “포레나 도서관을 지원해 준 한화건설에 감사하며, 다양한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 어울림이 이뤄지는 인천 최고의 주민 커뮤니티 복합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10.29 I 박종화 기자
故노태우 빈소, 이준석·김종인·최태원 조문…文 조화 보내
  • 故노태우 빈소, 이준석·김종인·최태원 조문…文 조화 보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원로 정치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주목 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 전 대통령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유가족인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오전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민주화로 이양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있었고, 북방외교 등으로 여러 성과를 냈던 공이 있다”며 “한국의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이었다는 차원에서 현대사에서 큰 이정표를 남기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추모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어 “고인은 12·12 군사 반란행위 등에 참여했던 큰 과가 있다”면서도 “최근 논란이 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다르게 노 전 대통령 일가는 그에 대한 피해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는 가족을 대표해 사과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인에 대한 평가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군사 정권부터 문민 정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셨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싹트게 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정부가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당이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에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게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은 오늘날 우리가 빠르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상당한 기반을 갖추게 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도 조문행렬에 합류했다. 아울러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과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창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 1980년대 한국 정계를 주름잡았던 주역들도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여당 주요 인사들도 이날 오후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사진=연합뉴스)재계에서는 오전 10시 30분께 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을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부디 영면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4년째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빈소 안팎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으로 가득 찼다. 문재인 대통령은 낮 12시 30분께 근조 화환을 보냈다.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 회장의 조화도 놓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시 46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그는 전두환씨와 함께 12·12 군사 반란을 주도한 인물이지만, 동시에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직선제로 선출된 대통령이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기간은 5일장으로 10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2021.10.27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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