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44건

"할머니 손 잡고 처음 비행기 타봤어요...고마워요 노랑풍선!"
  • "할머니 손 잡고 처음 비행기 타봤어요...고마워요 노랑풍선!"
  • 노랑풍선이 저소득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펼쳤다. 이데일리TV.[말레이시아=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갑자기 가족과 함께하는 깜짝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지면 어떨까요? 노랑풍선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저소득층 조손 가정의 아이들의 해외여행을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습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한 현장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세팡가르 섬. 푸른 하늘아래 투명한 바다에서 아이들이 물놀이에 한창입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금세 친해진 아이들은 물에 빠져도 해맑게 웃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온 할머니들은 그늘에서 오손도손 손자손녀 얘기로 수다꽃을 피웁니다.저소득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노랑풍선(104620) 사회공헌에 참가한 조손 가정들입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들]“하나, 둘, 셋, 노랑풍선 꿈만들기 화이팅!”해외여행이 처음인 아이들은 할머니와 손 잡고 다니며 그저 모든 것이 즐겁고 신기합니다. 자연에서의 체험뿐 아니라 문화체험으로 민속촌에서 팔에 원주민 타투를 그려보고, 원주민 공연단과 손을 잡고 대나무 사이를 뛰는 전통춤(뱀부) 체험도 해봅니다. [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외국이 아니라 국내여행도 처음이고 외국도 처음이에요 난생 처음. 국내에서도 한번도 안가봤어요. (할머니가 여행 가자고 하셨을때 뭐라고 했어?) 아싸. 맞아 아싸. 하하하.”‘꿈 만들기 프로젝트’는 노랑풍선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여행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 잡고 지난 2018년 시작한 행사로, 부산시와 서울시에 이어 3회째인 올해는 인천시와 함께했습니다.여행업계에서도 여행 자체를 선물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노랑풍선이 유일합니다. [허율/노랑풍선 홍보팀장] “여행기업인 저희만의 강점을 살려서 이렇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거 같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런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올해는 조손가정 8팀, 총 17명이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참가자들은 식당에선 자신보다 할머니 그릇에 먼저 음식을 담고, 할머니 손을 이끌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어리지만 듬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 참가자는 할머니와 첫 해외여행을 위해 직접 신청서를 쓰며 용기를 냈습니다. 할머니는 그런 손녀가 그저 고맙고 예쁘다고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쌓은 참가자들은 앞으로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나도 와서 진짜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굶는애들 나오잖아요. 텔레비전에. (손자가) ‘할머니 난 돈 많이 벌어서 어려운 국가 아이들에게 집 한채씩 사주겠다’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할머니랑 또 둘이 올거야?) 네. 저는 앞으로 가난한 나라를 돕고 살거에요.”노랑풍선은 꿈 만들기와 시티버스 투어, 보육원 봉사, 연탄나르기 등 기존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앞으로 기업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 비용으로 편성하는 등 사회에 빛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허율/노랑풍선 홍보팀장] “저희 노랑풍선은 앞으로도 이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규모를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고요. 동시에 여행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강화해 나가려 합니다.”처음 만든 빳빳한 여권과 새 캐리어를 끌고 서먹했던 아이들은 마지막 날 공항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했습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들] “3박 5일동안 무사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웠고 어른들도 즐거웠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같이) 안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제공 노랑풍선/영상편집 김태완]
2023.07.11 I 문다애 기자
뮤지컬 '22년 2개월' 캐스팅 공개…유승현·최수진 등
  • 뮤지컬 '22년 2개월' 캐스팅 공개…유승현·최수진 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아떼오드는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의 캐스팅을 11일 공개했다.뮤지컬 ‘22년 2개월’ 박열 역 배우 유승현(왼쪽부터), 양지원, 이재환. (사진=아떼오드)‘22년 2개월’은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을 의미한다.이번 공연에서 박열 역은 배우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이 맡는다. 유승현은 최근 뮤지컬 ‘아르토, 고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광염 소나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지원은 최근 1인극 뮤지컬 ‘행복한 왕자’로 관객과 만났다. 이재환은 그룹 빅스 출신으로 뮤지컬 ‘인간의 법정’ 이후 약 1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가네코 후미코 역에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 ‘사의 찬미’, ‘지킬앤하이드’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과 호흡하는 최수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강혜인, 뮤지컬 ‘비틀쥬스’, ‘유진과 유진’을 비롯해 최근 드라마를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는 홍나현이 캐스팅됐다.일본인임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꺾이지 않는 사랑과 의지에 감복한 두 사람, 변호사 후세 다츠지 역은 유성재, 안창용이 맡는다. 재판을 담당하는 예비판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역으로는 정호준, 이현재가 출연한다. 앙상블로는 박세훈, 성재, 정종환, 박상선, 신요셉이 이름을 올렸다.‘22년 2개월’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22년 2개월’ 가네코 후미코 역 배우 최수진(왼쪽부터), 강혜인, 홍나현. (사진=아떼오드)
2023.07.11 I 장병호 기자
성매매 유흥업소 들여다보니…제주도의원 카드 긁힌 그곳
  • 성매매 유흥업소 들여다보니…제주도의원 카드 긁힌 그곳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유흥주점 업소가 적발된 가운데 현직 제주도의원 카드가 이곳에서 결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의회 A 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등을 강요한 유흥업소를 적발해 카드 매출전표를 확인하던 중 A 의원 명의로 된 카드가 결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업소의 업주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단란주점 인근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 접대 및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송치됐다. 업주 등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한국에 입국하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지난 3월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고자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불은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 변호인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다”며 “술값을 결제한 사실은 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억측과 소문이 난 데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의원이 성매매를 했는지, 술값만 계산한 것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7.10 I 이재은 기자
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 등 다른 분야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 임상 연구원에 이어 의약품 배달 로봇까지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임상 조력 로봇은 거의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의약품 개발 과정까지 자동화되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해당 로봇은 실험실 내를 돌아다니며 여러 실험 기기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9일 일본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자이는 로봇 메이커 가와다 로보틱스, 히타치 하이테크 등과 함께 세포 배양 실험을 담당하는 로봇 ‘ICHIRO(이치로)’를 개발, 상용화에 돌입했다. 아스텔라스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의 배양 로봇을 활용한 데 이어 본격적인 ‘로봇 임상’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에자이, 세포 배양 실험 로봇 상용화 ‘속도’에자이는 해당 로봇을 쓰쿠바연구소 등 주요 거점에 설치, 야간과 휴일 등 무인 환경에서 가동하고 있다. 향후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에자이는 두부 등에 탑재한 카메라로 대상물의 위치를 화상인식하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양손을 움직여 세포배양실험을 실시하는 인간형 양팔 로봇을 도입했다. 정확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세포배양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실수 없이 지속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약품을 나르는 배송로봇 (사진=가와사키중공업)앞선 세포배양로봇이 모두 전용 폐쇄 공간에서 실험하는 것과 달리, 이치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실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실험조건에 따라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도 유연하게 재편성할 수 있다. 신규 화합물 등을 평가하는 탐색 연구에 활용하며 연구원이 배양한 세포와 동등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제약사 한국 법인 한 관계자는 “신약 연구 현장에서는 아직 연구자의 수작업 실험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제조 현장에 비해 로봇 도입률이 낮다”며 “향후 인건비 절감이나 연구 효율이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다케다, 로봇 배송 프로젝트 추진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로봇 배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케다, 가와사키중공업, 티어포 등 6개 일본 기업은 지난 2월 도쿄시와 협력, 니시신주쿠 지역에서 5G망과 복수의 배송 로봇을 활용해 의약품 배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도쿄시 로봇 실험 모습 (사진=로봇스타트 영상 갈무리)다케다는 로봇을 활용, 혈우병 환자에게 처방전 의약품을 배송했다. 혈우병 환자는 진료 후 2~3개월분의 의약품이 든 큰 보냉백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먼저 도쿄 의과 대학병원 의사·약사가 인근 호텔에서 환자와 온라인 진료·복약지도를 한 뒤 약제를 실은 로봇이 약을 가지고 병원을 출발했다. 로봇은 신주쿠 거리의 보도를 주행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리고 고객에게 무사히 의약품을 전달했다. 돌아오는 길에 의료폐기물을 수거하고 다시 병원으로 폐기물을 전달했다. 시연 후 성공적인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후루타 밀라노 다케다 일본 제약 사업부 사장은 “2030년에는 환자의 자택으로 의약품을 운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인구 감소로 배송 담당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동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제약바이오 로봇 개발 현황 ‘전무’...AI 진단·신약 개발 ‘잰걸음’그렇다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의약품 배달이나 임상 로봇 개발 추진 사례는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기대되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암 진단 분야나 AI 신약 개발 분야다. 최근 주가가 폭등한 루닛, 뷰노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 다르면 국내 AI 신약 개발 회사는 50여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신약개발 AI 플랫폼은 타겟,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집중돼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AI신약개발 활용과 성공사례 등을 토대로 임상시험 에 AI를 적용하는 실험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AI개발사와 제약사 간의 이해 부족과 정부와 민간의 투자 미비, 인공지능 모델 한계, 데이터 부족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대기업의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김승권 기자
상반기 LCC 순위다툼..1위 지킨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2위 경쟁
  • 상반기 LCC 순위다툼..1위 지킨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2위 경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본격적으로 항공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간 순위 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올 들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제주항공(089590)이 상반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가 2위 싸움을 벌이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모습이다.4일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6월 590만5434명(국내선 출발·국제선 출발+도착 기준, 6월은 실시간 통계)명의 여객을 실어 날라 국내 LCC업체 중 가장 많은 여객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티웨이항공이 487만1131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진에어는 476만2067명으로 티웨이항공 뒤를 바짝 쫓았다. 에어부산(369만2971명), 에어서울(115만4407명)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항공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LCC 판도 변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LCC 시장을 개척한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위협할 정도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대형 항공기 A330-300 3대를 선제적으로 들여온 것이 제대로 통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한 투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항공기를 들여와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객수요에 대응한 신의 한 수가 됐다.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와 올해 항공사별 여객운송 실적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제주항공만 보더라도 4년 전(660만749명)과 비교해 상반기 여객 실적이 10.5%나 감소한 반면, 티웨이항공은 409만명에서 487만명으로 19%나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진에어 또한 여객 수를 460만명에서 476만명으로 늘리긴 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LCC 2위 자리를 티웨이항공에 내주고 말았다. 주요 LCC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CC 전통의 강자 제주항공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단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연료효율성을 개선하고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노선을 발굴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를 선제적으로 들여온 만큼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까지 뛸 준비를 마쳤다. 이미 지난 4월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 취항하며 신규 노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국제선 여객을 실어나른다. 무엇보다 대한항공과 같은 터미널을 사용해 환승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고 현재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와 항공기 리스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각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7.04 I 김성진 기자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명백한 잘못, 송구"
  •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명백한 잘못, 송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 채택을 하는 과정에서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 (사진= 연합뉴스)김 부의장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김 부의장이 지인과 일본 여행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김 부의장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에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여당은 이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라며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7.03 I 박기주 기자
  • [사설]반일 선동 속 日골프여행...이게 오염수사태 본질이다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된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홋카이도 단체 골프여행 계획을 위해 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 문자에서 김 부의장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홋카이도는 한국인이 많지 않아 골프를 칠 수 있다”며 맛집과 쇼핑을 언급했고, 김 의원은 “3박 4일 일정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사적 대화를 나눈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소속 정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은밀히 일본 골프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힌다. 죽창가를 외치고 오염수 괴담을 퍼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을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은 게 민주당이다. 그 당의 4선 중진 의원은 앞에선 반일선동에 앞장서고 뒤에선 일본 골프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었던 셈이다. 민주당에 만연한 내로남불의 민낯이다.민주당은 지금 노동계와 좌파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 퍼뜨리는 오염수 괴담은 광우병 거짓 선동과 판박이다. 1일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범국민대회에서 임종성 의원이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광우병 사태 당시 한 여배우가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고 한 망언을 연상케 한다. 광우병 선동 세력들은 광우병의 과학적 측면에 대해 논의 한번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 민주당 내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학과 진실과는 관계없이 이명박 정권 타도를 위해 광우병 사태를 일으킨 것처럼 오로지 반(反)윤석열을 위해 오염수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 부의장의 한가로운 일본 여행 계획은 의원 윤리 차원의 문제를 넘어 오염수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가 과학이나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정치 선동이라는 점을 자인한 꼴이다.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김 부의장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23.07.03 I 송길호 기자
"'피지컬:100' 보다 힘들어"…'몸쓸것들' 김민경 또 레전드 쓰나
  • "'피지컬:100' 보다 힘들어"…'몸쓸것들' 김민경 또 레전드 쓰나 [종합]
  • ‘몸쓸것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지컬:100’ 보다 힘들다고 생각했어요.”넷플릭스 ‘피지컬:100’ 출연자인 조진형이 ‘몸쓸것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AXN·Kstar·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몸쓸 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피지컬:100’ 출연자인 조진형, 장은실, 마선호는 “‘피지컬:100’은 하루 종일 촬영해도 한 경기만 하는데 여기는 하루 종일 한다”, “밥이라도 주면 화를 안 낼 것 같다”, “몸무게만 5kg가 빠졌다”고 털어놨다.근수저로도 잘 알려진 김민경 역시 “주위에서 ‘피지컬:100’ 시즌2에 나가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기나 싶어서 ‘몸쓸것들’을 택했는데 ’피지컬:100‘ 출연자들이 ’몸쓸것들‘이 더 힘들다더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장은실, 남경진까지, 대한민국에서 피지컬로 자신 있는 사람들이 뭉쳐 오직 ‘몸’ 하나만 가지고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를 하는 ’몸쓸것들‘. 출연자들은 다양한 미션들과 싸웠다. 김민경은 “저희가 카 캐리어를 끄는 말도 안되는 미션을 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제작진과 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거라고 찍지 말자고 항의를 하고 싸웠는데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난다”며 “그 장면이 너무 기대되고 짤이 많이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선호는 “민속촌에서 쌀을 나르는 팀전을 했는데 김민경 씨가 상대편이었다. 의상이 다 찢어지고 김민경 씨 한 손에 휘청휘청 날아가는 걸 보면서 나름대로 보디빌딩 판에서 날아다녀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마선호의 말처럼 출연자들은 김민경의 운동 실력을 극찬했다. 조진형은 김민경에 멱살을 잡혀 울었다며 “살다살다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며 “당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김민경 씨는 주짓수를 하면 세계 챔피언은 그냥 한다”고 극찬했다.김민경의 또 다른 모습, 그리고 ’피지컬:100‘ 출연진의 기상천외한 미션 수행을 담은 ’몸쓸 것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3.06.29 I 김가영 기자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와 협력해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진행된 토진나르스 지역의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상호협력 끝에 여의도의 11배에 이르는 3250ha의 ‘유한킴벌리숲’이 조성됐다. 이는 들불로 인해 소실된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기념식은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박종호 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사잉초크 셀렝게주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자연환경국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 20주년 기념 식수, 생태타워 방문, 생태탐방로 투어 등이 진행됐다. 오윤사나 산림청장은 “몽골 1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를 선언할 당시,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을 방문해 그 가능성을 자국민에게 이야기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난 20년 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숲은 화재로 소실된 생태계 회복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복원의 중요성에 공감한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 지역 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이뤄낸 뜻 깊은 성과”라며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사업 20주년을 맞아,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면담도 지난 23일 수도 울란바토르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됐다. 면담에서는 지난 20년 간의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뜻깊은 성과에 대한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눴다.
2023.06.28 I 함지현 기자
공항철도, 서울 공덕역 조형물 활용 인증샷·퀴즈 행사
  • 공항철도, 서울 공덕역 조형물 활용 인증샷·퀴즈 행사
  • 공항철도㈜가 서울 공덕역 환승 통로에 설치한 조형물.[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항철도㈜는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공덕역 환승 통로에 설치된 ‘아렉스(AREX·공항철도 영어명) 조형물’을 활용한 인증샷·퀴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아렉스 조형물은 지난 20일 공덕역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5·6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 양쪽 벽면에 설치됐다. 노선 주변의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이동방향을 안내한다. 이번 행사는 AREX 조형물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인증샷 행사는 공항철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이 조형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항철도 계정을 태그해 게재하는 것이다. 참가자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1명) △아렉스 레디백(10명) △피크닉 매트(1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50명)을 제공한다.또 퀴즈행사는 조형물 곳곳에 숨어 있는 공항철도 캐릭터 ‘스피’와 ‘나르’의 갯수를 확인한 뒤 벽면 홍보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정답을 제출하는 것이다. 추첨을 통해 △스피 인형 키링(10명) △나르 인형 키링(1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100명)을 준다. 당첨자는 다음 달 11일 공항철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2023.06.28 I 이종일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4 2세대 모바일 플랫폼’ 공개
  • 퀄컴, ‘스냅드래곤4 2세대 모바일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스냅드래곤 4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27일 공개했다. 이번 ‘스냅드래곤 4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은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선명한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더 빠른 5G 및 와이파이(Wi-Fi)를 통한 안정적인 연결과 하루 종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매튜 로파트카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는 “스냅드래곤은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제조사를 비롯해 산업 전반의 요구를 충족한다”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스냅드래곤 4 시리즈의 세대적 발전을 통해 소비자는 가장 인기 있고 실용적인 모바일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퀄컴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랫폼의 모든 방면을 최적화했다”고 말했다.‘스냅드래곤 4’ 시리즈의 첫 번째 4나노 공정으로 설계된 플랫폼 ‘스냅드래곤 4 2세대’는 향상된 배터리 수명 및 플랫폼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퀄컴 크라이요’ CPU는 최대 2.2GHz의 최고 속도와 최대 10% 향상된 CPU 성능을 탑재해 일상에서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퀄컴 퀵차지 4+’ 기술은 단 15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20fps F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선명도를 높이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스크롤링을 제공한다. 더불어 선명한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캡처할 수 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더욱 빨라진 자동 초점(AF) 기능으로 흐릿함을 최소화하고 움직이는 피사체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4’ 시리즈 최초로 ‘MCTF’(Multi Camera Temporal Filtering)가 하드웨어에 내장돼 고품질 비디오의 노이즈 감소 기능을 제공한다.인공지능(AI) 성능도 향상된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고 상세한 이미지를 위한 AI 기반 저조도를 비롯, AI를 통한 향상된 배경 소음 제거 기능으로 업무 공간이나 혼잡한 환경에서도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번 ‘스냅드래곤4 2세대’를 탑재한 상용기기를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7 I 김정유 기자
구독자 1.6억명 美유튜버 "사고 잠수정 탈 뻔, 초대 받았다"
  • 구독자 1.6억명 美유튜버 "사고 잠수정 탈 뻔, 초대 받았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최근 대서양에서 사고를 당해 충격을 준 가운데 구독자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잠수정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미국 출신으로 유튜브 전체 구독자 2위를 기록 중인 ‘미스터 비스트’, 본명 지미 도널드슨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타이타닉 잠수정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도널드슨은 “이달초에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에 초대를 받았다. 그때 거절했는데, 그 잠수정에 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소름돋는다”고 밝혔다. 널드슨은 발신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초대를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도널드슨은 체험형 컨테츠로 인기를 끌며 구독자 1억을 넘기는 유명 유튜버다. 채널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세트장과 자본을 활용한 컨텐츠를 제작하면서 유명세가 더 커졌다. 국내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세트장을 만들어 진행한 컨텐츠로 잘 알려져 있다. 문제의 잠수정 타이탄은 잠수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겨 수색 나흘 째에 잔해물이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타이탄이 해저 수압으로 내파돼 탑승자는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잠수정을 운영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사의 CEO 스탁턴 러시, 영국의 유명 사업가 해미시 하딩, 프랑스인 탐험가 폴앙리 나르졸레, 파키스탄 기업인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래만 다우드 등 5명의 남성이 타고 있었다.주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부호들이 이 잠수정에 탑승해왔는데, 도널드슨 역시 비슷한 이유로 탑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3.06.26 I 장영락 기자
SSG닷컴, 유튜브 쇼핑 활용 고객 접점 넓힌다
  • SSG닷컴, 유튜브 쇼핑 활용 고객 접점 넓힌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이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방송 고객 접점을 넓힌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 소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상품 구매는 쓱닷컴에서 이뤄지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SSG닷컴과 유튜브가 손잡고 선보이는 릴레이 라이브방송. (사진=SSG닷컴)SSG닷컴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 콘텐츠 기획력과 ‘유튜브 쇼핑’ 기능이 결합된 릴레이 라이브방송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본인 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화면과 하단에 생성된 ‘상품’ 배너를 클릭하면 쓱닷컴 판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일별 1~2개씩, 총 9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가전, 리빙, 여행,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첫 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크리에이터 ‘JM’이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로봇청소기를, 같은 시간 크리에이터 ‘서울리안’이 ‘트러스트마스터’ 레이싱 게임 패키지를 소개한다. 이어 27일 오후 8시에는 ‘가전주부’ 채널에서 ‘시몬스’ 베스트셀러 침대, 매트리스를 단독 최저가에, 오후 10시에는 ‘입짧은햇님’ 채널에서 ‘메가박스’ 예매권 및 스낵을 최대 50% 특가에 판매한다.오는 28일 오후 8시에는 ‘꾸삐’ 채널에서 레고 인기 상품 ‘부티크호텔’, ‘업 하우스’ 판매 방송에 나서며, 같은 시간 ‘박가네’에서는 한진관광 북해도 왕복 항공권 및 패키지 상품을 31만원대부터 선보인다.다음날인 29일 오후 8시에는 크리에이터 ‘디에디트’가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디치 가든 컬렉션 오 드 퍼퓸 쓱닷컴 단독 선런칭 신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마지막 날인 30일 오후7시 ‘자취남’ 채널에서는 ‘풀무원’ 간편식을 소개하고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어 오후 8시에는 크리에이터 ‘악동 김블루’가 ‘로지텍G’ 베스트셀러를 단독 최저가에 선보인다.SSG닷컴은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주로 유튜브에서만 영상을 시청하는 고객을 쓱닷컴으로 이끌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쓱닷컴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크리에이터 협업 라이브를 진행해 6개월간 신규고객 총 4천여명을 확보했고, 매출을 목표 대비 150% 초과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같은 기간 SSG닷컴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도 매일 1회 라이브방송을 이어간다. 26일 정오에는 G마켓 ‘G라이브’ 동시송출을 진행해 복숭아, 자두 등 제철과일을 최대 50% 할인가에, 신비복숭아 1kg을 9500원부터 판매한다. 27일 오후 8시에는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괌 힐튼’ 호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28일 오후 8시 ‘시슬리’ 뷰티 상품과 29일 오후 7시 ‘나르왈’ 프레오 로봇청소기도 만나볼 수 있다.추가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라이브방송 판매 상품에 적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하며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내 라이브방송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생로랑 숄더백’, ‘구글 네스트 허브’, ‘구글 크롬캐스트’ 등을 증정한다.김진설 SSG닷컴 광고마케팅담당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쇼핑’ 기능을 통해 쓱닷컴 상품을 연동하고 고객이 콘텐츠를 즐기며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일 달라지는 혜택과 신뢰도 높은 상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5 I 백주아 기자
퀄컴, 소니 차세대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탑재
  • 퀄컴, 소니 차세대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탑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소니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자사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한다고 23일 밝혔다.양사는 차세대 프리미엄, 고급 및 중급 스마트폰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모바일 기술 분야의 가능성을 넓혀 스마트폰 산업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소니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향상된 기능과 성능, 몰입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과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소니와 소비자에게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퀄컴과 소니에게 있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마구치 츠토무 소니 모바일 통신사업부 총괄은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소니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소니는 앞으로도 퀄컴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통해 강력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23 I 김정유 기자
망망대해서 30분 간격 ‘쿵쿵’ 소리...실종 잠수정 구조신호 떴나
  • 망망대해서 30분 간격 ‘쿵쿵’ 소리...실종 잠수정 구조신호 떴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해저 4000m 아래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구경하기 위해 떠난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실종 3일차에도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 해상초계기가 수색 구역 바다 속에서 소음을 감지해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공식 트위터에 “캐나다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해저 소음을 감지해냈다”며 “소음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중탐사로봇(ROV)을 배치했다. 아직 별다른 결과가 없지만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CNN은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 ‘해저 소음’이 30분 간격으로 포착됐으며 생존자들이 잠수정 벽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해양학자 데이비드 갈로는 “잠수정 탑승객 중 프랑스 탐험가 폴 앙리 나르젤렛(77)이 있다. 그라면 잠수함 안에서 철저히 계산해 30분 간격으로 구조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고 CNN에 설명했다.타이탄은 지난 16일 캐나다 동부에서 출항해 18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약 1450km 떨어진 지점에 도착, 잠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잠수 1시간 45분만에 통신이 두절돼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이 잠수정에는 96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1 I 김혜선 기자
서울 20배 넘는 면적 훑었지만…실종 美 잠수정 수색 난항
  • 서울 20배 넘는 면적 훑었지만…실종 美 잠수정 수색 난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탑승객 5명을 태운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 잠수정이 실종된 지 사흘째를 맞았으나 수색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서양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사진= AFP)미국 해안경비대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소속 선박과 비행기들은 대서양에서 실종된 심해 잠수정 ‘타이탄’에 대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종된 관광용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탄’이다. 5명 정원의 이 잠수함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그의아들 술만(19), 프랑스 탐험가 폴-앙리 나르젤렛(77),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관광 상품은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기 위한 것으로 8일 간의 일정이며, 3800m 깊이의 난파선 다이빙 등이 포함돼 있다. 1인당 참가비만 25만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타이탄은 지난 18일 물에 들어간 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해안경비대측은 2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잠수정에 약 40시간을 버틸 수 있는 분량의 산소가 남아 있다고 추정했다. 제이미 프레드릭 미국 해안경비대 대위는 미국과 캐나다 항공기가 코네티컷주(州)보다 넓은 7600평방마일 이상의 공해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의 넓이는 서울의 24배에 달한다.캐나다군은 타이탄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를 듣기 위해 수중 음파탐지기 부표를 투하했으며,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심해 장수정을 보유한 상업 선박도 현장 근처 수색에 투입됐다. 심해 장수정을 실은 프랑스 연구선도 미 해군의 요청으로 수색 지역에 급파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타이탄을 찾는 것과 탑승자들을 구하는 것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잠수정이 심해 바닥 가라앉아 있다면 구조대원이 투입될 수 없기 때문에 무인 잠수정이나 특수 장비를 이용해야 하는데 장비는 물론 움직임도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타이타닉 전문가인 팀 매들린은 해저 구조작업과 관련 “그것은 우주로 가는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과 같다”며 “(타이탄이 해저에 가라앉았다면) 그렇게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잠수함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 잠수정과의 교신이 끊어진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호주의 잠수함 설계자 에릭 퍼실은 잠수정 실종의 원인으로 동력 이상이나 화재, 침수 등을 들었다. 뉴욕타임스( NYT)는 전문가들이 수년 동안 이 잠수정의 설계에 “파국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타이탄이 표준 인증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승객 1500여명을 태우고 영국의 사우샘프턴 부두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산에 충돌하며 침몰한 여객선이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타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김기현 "민주당 프로파간다 매체" 발언에 KBS "강한 유감"
  • 김기현 "민주당 프로파간다 매체" 발언에 KBS "강한 유감"
  • (사진=KBS)[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KBS가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KBS는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프로파간다 매체’ 발언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왜 환호하겠나.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니까 그렇다”며 “이건 공영방송이 아닌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 아니냐. 국민에게 돈 달라고 손 내밀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입장문을 낸 KBS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영방송에 대해 여당 대표가 공식 연설에서 수신료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의도적으로 폄훼한 데 대해 KBS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KBS가 특정 집단의 프로파간다 매체라는 김 대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로, 지난해 5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 밖에 공신력 있는 대부분 매체 조사에서 KBS는 영향력과 신뢰도 1,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KBS는 “KBS는 뉴스 및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KBS의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며 KBS의 각종 뉴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시청자 청원 제도와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어떤 방송사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BS는 “앞으로도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실현하고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0 I 김현식 기자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
  •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3대 분야로 민생 경제와 정치,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이)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매섭게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김기현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입니다. 1. 국민의힘부터 성찰하고 달라지겠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있습니다. 청년들입니다. 천원의 아침밥 현장에 가고, 형편이 어려운 국비 지원 유학생들도 만났습니다. 청년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청년 그룹과의 만남이, 제 가슴 깊이 묵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버이날이었습니다.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그날에, 저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가족 돌봄 청년’ 혹시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언뜻 듣기엔 좋은 말 같기도 합니다만, 실은... 참 가슴 아픈 말입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젊은 청춘들이었습니다.당장 자신의 앞가림하기도 벅찰 나이였습니다.그런데 이 청년들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부모님 병원비 대고, 동생 학비까지 책임지고 있었습니다.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연히 한 청년의 닳아 해어진 운동화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너무 오래 신은 탓일까.’ 아니면, ‘미처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었던 걸까.’그러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정치는 이 청년들에게 무슨 답을 주고 있을까?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아픔과 절규에 해결책을 드리는 일보다도, 권력 다툼하는 일에 빠져있는 것 아닌가? 이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부끄러운 우리 정치, 이제 정말 고쳐야 합니다. 저도, 국민의힘도 먼저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래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정치를 다짐합니다. 2.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습니다.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 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소주성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입니까?제 말이 거짓말입니까.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입니다.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날치기 처리, 이런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습니까?야당 대표라는 분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옵니까. 이게 외교입니까, 굴종적인 사대주의죠! 저는 정말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왜 국민을 실망시킨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단 말입니까?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은커녕 퇴행의 길을 이렇게 고집하실 겁니까?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민주당이 성공할 것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에 국민들이 속을 줄 아십니까?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반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가 돼있을 겁니까?존경하는 민주당 의원님 여러분! 공천 걱정되시죠?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제 민주당이 스스로, 나름대로 존중해오던 민주당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순리와 상식을 믿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상화를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3. 이 시대는 보수가 이끄는 ‘결정적 변화’를 요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날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대를 열었습니다.전 세계가 우리 문명과 기술에 찬사를 보냅니다.우리가 G8 국가 반열로 우뚝 올라섰습니다.위대한 국민이 만든 위대한 기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 혹시 지금이 ‘최고 정점’이고, 이제부터 내리막길이 아닐까? 많은 국민이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초저성장 공포가 경제를 무겁게 짓누릅니다.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업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AI, 로봇,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여전히 기술 격차의 벽이 높습니다. 소득 불평등, 절대빈곤이 서민의 삶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습니다.일자리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산층이 흔들립니다. 결혼 포기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금 고갈은 시간문제입니다. 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인류 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는 기적의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퀀텀 점프의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 한번 돌아볼까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보수는 75년 우리 현대사의 주역입니다. 거세게 공격해오는 공산주의 태풍을 뚫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했고 지켜냈습니다.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평화와 풍요의 기틀을 세웠습니다.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결단력으로 제철공장 만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뚫었습니다. 중화학 공업을 일으켰습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보수정권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황량했던 국토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이게 했습니다.이 모든 ‘결정적 변화’를 이끈 선두에 바로 보수당이 있었습니다.국민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민주화를 이끄는 대열에도 보수가 함께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순간, 국가적 운명의 기로마다 보수는 ‘결정적 변화’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대는 다시, 보수가 해냈고, 그리고 보수만이 해낼 수 있는, ‘결정적 변화’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 시장, 법치, 동맹,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의 가치가 위기 극복의 해법이었음을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낡은 제도, 관행, 기득권과 결별해야 합니다.과감한 경제 개혁과 정치 쇄신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불행을 물려주어서는 안 됩니다.지속가능한 대한민국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다시, 보수가 해내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4. 낡은 제도를 깨고,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민생 경제 부문입니다. 노동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노동자 자신입니다. 경직적 노사관계가 일자리를 증발시켰습니다.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을 위한 카르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 구직자는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거대 노조의 정치투쟁과 불법파업의 결과는 어땠습니까? 좋은 기업은 해외로 떠났습니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기피했습니다.그래서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아닙니까. 결국 어떻게 되느냐. 힘없는 진짜 노동자 그리고 국민만 손해를 봤습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건폭’이 멈췄습니다.건설 현장 숨통이 트이고 공사장이 움직입니다.민생 경제 핏줄이 다시 돈다는 얘깁니다.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 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습니다.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습니다.근로자의 필요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는 확 쉬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로드맵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민주당만 결단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이 26.4%입니다.미국, 프랑스, 영국보다 높고, 심지어 중국보다도 높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무려 90개에 달합니다.상속세 폭탄은 백년 기업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아일랜드는 세계적 부자나라로 올라섰습니다.법인세 인하로 전 세계에서 기업을 끌어들인 결과입니다.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입니다.국경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쇄국정책은 더 큰 어려운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해나가겠습니다. 혁신을 방해하는 낡은 규제, 걷어내야 합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야 경제가 발전하는 겁니다.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으로 새로운 산업 연착륙을 돕겠습니다. 불공정과 독과점을 깨뜨리고 자유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살길입니다.그래서 우리 민생 경제에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다시 열겠습니다.5. 정치 쇄신의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두 번째 분야는 정치입니다. 21대 국회의 시간도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돌이켜보면,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국민들께 많은 실망 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야당에게 제안합니다. 첫 번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섭시다.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그런데 정답은 국민입니다.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생각하시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겁니다.정치 과잉이라는 것입니다. 입법 남발로 자꾸 경제공해, 사회분열을 촉발시킨다는 것입니다.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두 번째,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도입합시다.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봉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는 것을 우리도 깨달아야 합니다. 세 번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진짜로 포기합시다.이재명 대표의 어제 불체포특권 관련 말씀, 만시지탄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선결돼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들 앞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국민을 속인 것입니다.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리고 말로만 아니라 어떻게 약속을 지킬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때가 왔습니다.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합니다.야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6.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세 번째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분야, 바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베네수엘라는 지금도 세계적 자원 강국입니다.한때 남미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잘 살았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했습니다. 포퓰리즘이 낳은 비극입니다. 저는 이것이 남의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 1년 예산이 200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건국 이후 70년 세월 동안, 문재인 정권 전까지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 원 규모였는데요. 문재인 정부 5년 들어 얼마 늘었는지 아십니까. 400조원이 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그 돈 우리 청년들이 훗날 다 갚아야 합니다. “그건 내 퇴임 후의 일이니까 내가 알 바 아니다”,“일단은 무조건 빌려 쓰고 보자”는 그러면 안되죠. 그건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선택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13년 만에 ‘예산 긴축’에 나섰습니다.정말 어렵고 용기 있는 결정적 변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재정 지출이 가져다주는 반짝 효과는 정말 매혹적입니다. 늘 유혹에 노출돼있습니다. 그러나 그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재정 중독,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 정치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준칙’을 도입할 것입니다. 전쟁, 대규모 재해, 경기 침체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습니다.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낮출 것입니다. ‘추경’ 말씀하시는데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합니다. 빚 어디서 납니까. 조삼모사입니다.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합니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 이건 복지가 아닙니다.헬리콥터 타고 돈 막 뿌리듯 하면, 부익부 빈익빈만 가중될 뿐입니다.엉뚱한 곳에 쓸데없이 막 퍼주는 돈을 줄여서 정말 복지가 필요한 분들을 넉넉하게 지원하는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교육, 의료, 교통, 문화와 같은 ‘인프라 복지’도 확충해서 실질적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자립을 돕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복지’를 더 늘리겠습니다.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청년들은, “내가 어차피 받지도 못할 국민연금, 왜 이렇게 열심히 내야 되느냐?”고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권리주장입니다.연금개혁은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충분한 설득과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쟁의 소재가 되면 개혁은 좌초합니다.민주당에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과 사뭇 다른 미래가 우리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인구 감소는 필연적입니다.첨단 기술이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위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G8을 넘어 G5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올바른 교육 제도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입니다.우리 선조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친 우리 부모 세대의 지혜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AI,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더 많은 인력, 더 좋은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국가가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 구조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디지털 교육 혁신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직업훈련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서 직업 간 자유롭고 활발한 이동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을 해결할 때가 됐습니다.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투 트랙으로 동시에 접근해야 합니다.먼저, 혼인과 출산 여건을 개선하는 것입니다.결혼하고 싶어도, 아이를 낳고 싶어도, 결국 못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무엇보다도 주거 불안정을 해소해야 합니다.문재인 정부가 많은 실패했지만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입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전월세 대란 와서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습니다. 집 살 수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습니까.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 가격이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좀더 넓고, 좀더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공공주택의 공급 역시 확대하겠습니다.집값 걱정 없이 결혼하고, 평수 걱정 없이 아이 낳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집문에 이어 두 번째 일자리 문제입니다. 적정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통계적으로 비정규직, 저임금 근로자일수록 결혼 의사가 현저히 떨어집니다.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노동개혁은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저출산 해결책입니다.두 번째로 필요한 접근은, 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안의 마련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아무리 증가한다고 해도, 인구 감소 흐름 자체는 지금 당장은 피할 수 없습니다.세수 악화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붕괴되고 병력 부족에 따른 국방력 약화, 인구구조 불균형에 따른 사회문화적 침체는 아마도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또한 소멸 위기의 지방, 인력난에 허덕이는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입니다.결국에는 이민 확대가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이민 확대 아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습니다.예상되는 부작용과 혼란을 꼼꼼히 검토하고 철저하게,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7.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주화는 분명,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문제는, 민주를 참칭하는 특권 세력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전형적인 ‘반(反)민주’ 세력입니다. 한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민주를 빙자해 반칙을 합리화하고 민주라는 이름으로 ‘진짜 민주’를 허물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워달라며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서슬 퍼런 권력의 부당한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던 모습이 국민들께 커다란 희망을 드린 것입니다.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약속드립니다.꼭 해내야 할 결정적 변화!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법질서 회복입니다. 법을 어기거나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 큰소리치며 정의의 사도인 양, 탄압받는 피해자인 양 행세하는 모습,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거래와 길거리 투쟁으로, 범죄와 비리를 덮으려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입니다.더 이상 그런 꼼수는 안 통합니다. 오직 법치주의 원칙이 있을 뿐입니다. 당연히, 적법한 노동쟁의와 집회시위 권리는 확실하고 철저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근절하려 하는 것은 오직 ‘불법’입니다.사용자든 노동자든,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습니다.떼법, 폭력, 협박과의 타협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그건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최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혈세에 빨대를 꽂아 사리사욕을 채운 부정한 기생 세력의 실체가 수없이 많이 드러났습니다.일벌백계해야 합니다.학폭, 마약, 음주운전, 전세 사기 등 국민의 일상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는 범죄 역시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힘없다고 해서 억울하게 차별당해선 안 됩니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나라가 되도록 윤석열 정부는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원칙입니다. 공공부문을 정상화하겠습니다.나라의 주요 공공기관이 특정 이념과 정파적 이익에 휘둘리고 있습니다.국민을 위해 봉사하라 그랬더니 그 자리 앉은 사람이 그들만의 권력, 그들만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혈세만 축내고 있습니다. 국민 권리 수호의 최후의 보루, 사법부 어떻습니까. 가장 엄격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데 여기에 우리 법, 국제인권법, 민변의 ‘우국민’으로 구성된 사법부가,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출세와 정파적 이익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왔던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공영방송과 방송 통신 감독기관 한번 볼까요. 철저하게 정치화 편향화 사유화돼있습니다.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하겠다고 하니 왜 국민들이 환호하겠습니까?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는 방송, 이건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 아닙니까. 국민에게 돈 달라고 손을 내밀 자격조차 없습니다.방송 통신 감독기관이 심사 점수 조작해서 특정 언론매체를 찍어내려 했답니다. 세상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다.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실력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그런데 여기서 교사라는 자가 북한을 찬양하고, 아이들에게 세뇌 교육을 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정말 몹쓸 짓 아닙니까. 그런데 전교조 출신, 야당 편향 교육감들은 교실의 정치화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일을 막을 것입니다. 교실도 정상화시켜 학생과 학부모 품으로 돌려주겠습니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부문이 사상적 진지전의 전초기지로 악용돼선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공공부문의 비정상을 정상화해서, 주인이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원칙, 언제나 국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회복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지금 당장에는 욕을 먹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고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국교 정상화,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도입 같은 결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역시 때로는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독한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어땠습니까? 국익을 저버리고 정파적 이익을 앞세웠지 않습니까.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죠? 그 후유증으로 인한 부담은 오롯이 국민들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의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입니다. 미·중 패권 갈등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자유 진영과 반(反)자유 진영으로 쪼개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니만큼 대한민국의 평화, 발전, 번영을 위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한미동맹은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미일 3국 공조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입니다.그래서 한일관계의 선제적 복원은 탁월한 외교전략인 것입니다. 대북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이익이 아니라, 인권 탄압을 일삼는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이익만 대변했던 문재인 정권 대북 정책은 완전히 폐기해야 합니다. 강력한 동맹과 든든한 자주 국방력으로 적을 압도하는 것이 진정한 국익이자 진짜 평화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숙제가 있습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외관계 확립입니다. 한중관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왜 우리만 계속 빗장을 열어놓아야 하는 것입니까?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합니다.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합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 가능한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중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당하고 불공평합니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됩니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습니다. 마지막 원칙, 우리 국민의힘은 이념이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과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책을 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2의 광우병 괴담 기획이 시작됐습니다.이미 경험해 본, 매우 익숙한 선전선동술입니다. ‘뇌송송 구멍 탁’, 모두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 여섯 글자로 국민을 감쪽같이 속인 광우병 괴담은 거대한 조작과 연출이었습니다. 괴담을 만들어 퍼트리고, 엉터리 방송은 거짓 왜곡 보도로 국민을 선동하고, 조직적으로 동원된 세력이 광장을 계획적으로 분노로 몰아갔습니다. 광우병 괴담뿐만이 아닙니다.천안함이 좌초했다느니 충돌했다느니 괴담 들으셨죠,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던 사드 괴담, ‘나쁜 세력’은 어김없이 나타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습니다.그때 활약했던 가짜뉴스 전공자들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알고보니 민주당과 찰떡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입니다.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 선동, 근거 없는 야당의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직접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증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에는 국제적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와 인근 8개 현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해치는 일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돌아보십시오. 당리당략에 빠져, 과학을 부정하고 저지렀던 원전 폐기 정책의 부작용, 누가 피해 보고 있습니까.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빠진 지도자의 폭정으로 최고 기술력의 원전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내몰리고, 한전 누적 적자는 45조 원에 가깝습니다. 이건 누가 갚을 겁니까. 국민들이 다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괴담, 선전 선동, 유언비어가 더 이상 횡행하지 않도록, 비정상 세력에 ‘팩트’로 맞서겠습니다. 과학과 객관적 진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기초해 정책을 추진하는 정상적인 국정을 집행해나갈 것입니다. 8. 마무리: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의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케케묵고 낡아빠진 운동권식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제 고립을 자초하는 ‘혼밥 외교’는 이제 끝났습니다.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 기업과 함께 국제사회를 누비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모든 국민을 섬기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이 있습니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심지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정작 자신들이 집권하고 절대다수 여당일 때에는 처리하지 않던 법안을 새 정부 들어 마구잡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땐 추진 안했습니까. 저희 국민의힘, 국민 요구에 부족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두 손 모아 호소 드립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주십시오. 반드시 성과와 변화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들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6.20 I 경계영 기자
中 경기부양책 기대감↑...벌크선 운임도 바닥 찍었나
  • 中 경기부양책 기대감↑...벌크선 운임도 바닥 찍었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들어 약세를 나타내던 건화물선(벌크선) 운임이 최근 1000포인트(p)를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벌크 시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中 경기부양책 기대..BDI 1000p대 회복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틱운임(BDI)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1076p을 나타냈다. 이는 한 주 전(1055p)보다 2% 상승했다. BDI 지수는 올해 2월 중순 530p대로 급락했다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반등했다. 5월 중순 1608p까지 올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지난 5월 중국의 실물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BDI 지수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6월 초 BDI 지수는 919p까지 하락했다.BDI는 철광석·곡물 등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에 대한 대표적인 운임지수로써, 가장 많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국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깜짝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 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지난 8일 중국 당국은 주요 국영은행들의 예금이자율을 인하한데 이어 12일에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0%에서 1.9%로, 15일에는 1년 만기 중기대출 이자율을 2.75%에서 2.65%로 낮췄다. 이어 중국은 1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용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폭염에 석탄수요 늘어..하반기 벌크선 성수기 더욱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 폭염에 따른 발전용 석탄 수요 증가로 태평양을 중심으로 벌크선 운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의 때이른 폭염으로 향후 수주간 장기 평균 기온을 웃도는 더위가 지속되어 발전탄 소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계 냉방용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석탄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태평양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는 벌크선의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된다. 3분기로 들어설수록 BDI 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팬오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 (사진=팬오션)대표적인 벌크선 운송업체인 팬오션(028670)의 경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126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28.4% 감소했다. 1분기 BDI 지수 하락으로 벌크 부문의 영업이익이 661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팬오션에게 우호적인 벌크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산업 생산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양 효과를 둘러싼 의구심도 제기된다. 중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 달하는 4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썼다. 이번 1조 위안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121조 위안)의 0.8%에 불과하다.
2023.06.19 I 하지나 기자
‘뼈 깎는 비용절감’..제주항공, 과거 영광 되찾을까
  • ‘뼈 깎는 비용절감’..제주항공, 과거 영광 되찾을까[김성진의 인더백]
  • ※김성진의 인더백은 ‘인더스트리(industry)’와 ‘백(back)’의 합성어로 산업의 뒷얘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대형 사업·재무 이벤트뿐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시 등을 짚어내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과 기업의 생로병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 사이에서 심상찮은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제주항공이 LCC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올 들어서는 업체 간 격차가 많이 좁혀진 모습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진에어, 티웨이항공에 이은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뼈를 깎는 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나선 제주항공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경쟁사와 격차 줄어든 여객 실적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제주항공이 국내외에서 실어 나른 여객 수는 총 488만5846명으로 2019년 동기 547만6124명과 비교해 1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여객 수는 340만4457명에서 402만8736명으로 오히려 18.3% 증가하며 두 업체 간 여객실적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이러한 변화는 코로나 이전과 올해를 비교해 양사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2019년 1분기 3929억원에서 올해 1분기 4249억원으로 8.1% 증가하는 동안 티웨이항공은 2411억원에서 3587억원으로 무려 48.8% 폭증했다.현재 두 업체는 서로 다른 경영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LCC의 본질인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반면, 티웨이항공은 단거리뿐 아니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도 적극 취항해 노선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업체의 전략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실적도 달라진 것으로 예상된다. ◇돋보이는 인건비 절감..임원 보수 절반으로 줄어그동안 제주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전부 끊기며 국내 주요 LCC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가운데서도 제주항공의 비용절감 정책은 더 눈에 띄었다. 올 1분기 제주항공의 인건비는 640억원으로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분기 680억원과 비교해 40억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인건비가 387억원에서 403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건비 절감이 더 두드러진다. 에어부산의 인건비는 188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인건비 절감에는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몫 거들었다. 제주항공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과 함께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며 “경영진의 임금 30% 이상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19년도와 2022년도의 임금 보수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타난다. 2019년 경영진(등기임원 6명)에게 지급된 9억4800만원의 보수총액은 2022년 5억400만원(등기임원 5명)으로 약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제주항공 리스부채 변화 내역.(출처=제주항공 분기보고서.)제주항공은 항공기 축소로 금융비용도 크게 줄였다. 2019년 1분기 4364억원에 달했던 리스부채는 올 1분기 259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순금융비용도 59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감소했다.리스부채는 쉽게 말해 항공기 임대차 계약기간 동안 지급해야할 임차료의 총합으로, 리스부채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기 운영 규모를 줄였다는 뜻과도 같다. 제주항공이 현재 보유한 항공기 수는 38대로 코로나19 이전 45대와 비교하면 7대 적은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 화물기 1대를 포함해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원진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나서며 경영 정상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8 I 김성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