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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줘 홈즈' 경기도 광주·용인서 '5억대 집 찾기'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구해줘! 홈즈’가 경기도 5억대 보금자리를 찾는다. 4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동해와 은혁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캐부터 부캐까지 직업과 취미가 다양한 의뢰인이 등장한다. 현재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의뢰인은 부캐로 강연자 및 에세이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술에 진심이라고 밝힌 의뢰인은 최근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조주하는 조주기능사 자격증까지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나만의 홈bar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힌다. 의뢰인은 다양한 부캐 활동에 따른 확실한 공간 분리를 필요로 했으며, 6인용 식탁을 둘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희망했다. 지역은 어머니 집과 인접한 경기도 광주와 용인을 바랐으며, 직장이 있는 강남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의 곳을 원했다. 예산은 최대 5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덕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은혁이 인턴코디로 출격한다. 은혁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 살던 전 집을 빈티지 감성으로 리모델링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또,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디언텐트까지 구입했으나, 숙소에 들어오면서 인테리어가 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은혁과 동해는 양세찬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와 광주시로 출격한다. 세 사람은 86년 범띠 동갑내기로 시작부터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다. 홈bar를 꿈꾸는 의뢰인을 위한 맞춤형 매물을 둘러보던 은혁은 사계절을 담아내는 통창과 다양한 공간에서 연출 가능한 홈bar를 보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또 그는 눈,코,입을 개방하며 “나도 의뢰인처럼 1차, 2차, 3차를 집 안에서 즐기고 싶은 로망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한편, 복팀에서는 연예계 취미부자로 알려진 모델 정혁과 복팀장 박나래가 맞춤형 코디로 출격한다. 두 사람은 의뢰인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의뢰인의 새 보금자리 찾기는 4일 오후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내돈내먹]바삭쫄깃 탕수육과 쟁반짜장, '고메'로 집에서 도전해봤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제일제당 중화 간편식(HMR)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을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말은 집에서 바로 해서 먹는 중국 요리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고메’와 함께라면 나도 ‘중국집’ 셰프가 될 수 있다.미식가를 뜻하는 ‘고메’(Gourmet)는 CJ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중화 간편식(HMR) 브랜드다. 외식 전문점 수준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이 대표적이다.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고메 불맛가득한 중화짬뽕’과 함께 라인업을 구축했다.중화풍(風) 요리는 센불과 무쇠 프라이팬으로 볶거나 튀기는 이른바 ‘웍질’이 관건이다. 대개 가정에서 따라하기 어려운 요리라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 시키거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나가 먹을 수밖에 없었다.CJ제일제당 ‘고메’는 이러한 한계에 도전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프라이팬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탕수육과 짜장·짬뽕을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중화식 HMR로 선보였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1팩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백문이 불여일견. 고메 탕수육, 짜장, 짬뽕을 각각 하나씩 마련했다. 탕수육은 하나의 패키지로, 짜장과 짬뽕은 한 패키지 안에 두 개씩 개별 포장했다. 대개 둘이서 짜장 또는 짬뽕을 각각 한 그릇씩 잡고 탕수육 한 접시를 같이 먹는 모습에서 착안한 구성일 것이다.항상 그러듯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다가 우선 짜장면 1개와 탕수육 1개를 먹기로 결정했다.탕수육 패키지에는 2~3인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제품을 손으로 들어 무게를 느껴보니 성인 남성 혼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300g) 같아 다 먹기로 했다. 짜장은 한 패키지에 개별 포장한 두 세트가 들어있어, 면과 소스 1세트만 꺼내고 남은 세트는 아직 남겨둔 짬뽕과 함께 냉동실로 보냈다. 고메 제품 모두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고메 시리즈는 조리법 안내문을 패키지 맨 겉면뿐 아니라 각각 소포장한 제품에도 적어놨다. 성급하게 패키지 겉면을 부악 찢어 쓰레기통으로 직행해 조리법을 날려먹기 십상인 사람들을 위한 친절함(?)이란 생각이 들었다.‘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 중 튀김 돼지고기 포장을 개봉해 에어프라이어에, 소스는 팩을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각각 조리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튀긴 고기와 새콤달콤 소스가 각각 1팩씩 담겨 있었다.고기는 에어프라이어 또는 프라이팬으로 해동 및 조리를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로는 170도로 설정해 우선 약 5분 간 예열한 후, 포장을 뜯어 냉동된 제품 그대로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부어 넣고 약 16분 간 조리해주면 된다. 조리시간 절반인 8분이 경과하면 고기들을 한 번씩 뒤집어주고 마저 8분 동안 돌리면 더욱 좋다. 더 빨리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 설정 온도를 190도로 해주고 총 10분 간 조리해도 된다. 다만 ‘고메 셰프’ 추천은 170도 온도 조리법이다.소스는 봉지를 뜯지 않고 밀봉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게 눕혀 약 2분(가정용 700W 기준) 간 데워주면 된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어스팀 배출구’가 있어 편리하다. 포장이 터지는 걸 우려해 팩을 살짝 뜯지 않아도 가열 시 발생하는 증기가 자연스레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그래서 전자레인지 조리시 반드시 소스 팩 전면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놓아주어야 한다.‘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에는 2인 분량으로 2세트로 각각 소포장돼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은 1인분 기준 중화면과 원물고명, 비법소스를 각각 1팩씩 구성했다. ‘웍질’을 할 수 있는 깊은 프라이팬 또는 냄비에 물 600ml을 담아 끓으면, 중화면과 원물고명 팩을 뜯어 고명이 아래를 향하도록 담아 강불에서 약 2분 30초 동안 끓여준다.동봉된 원물고명은 큼직한 양파와 양상추 조각 덩어리인데, 재료 특성 상 같은 냉동 상태에서 면보다 조리 시간이 더 걸리다보니 고명을 면 아래쪽으로해서 끓는 물에 먼저 넣어 조리 시간을 맞추도록 안내하는 것 같다.면과 고명을 다 삶았다면 면수를 약 30ml만 남기고 따라 버린 후, 다진 돼지고기가 담긴 비법소스를 개봉해 넣고 강불에서 1분 30초 동안 볶아주면 모든 조리가 끝난다. ‘내가 웍질을 좀 한다’ 싶으면 과감하게 웍질로 마무리해 매력 발산을 해보자.‘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 1팩 중 1인분을 조리하는 모습. 깊은 프라이팬으로 조리해 볶으면서 ‘웍질’을 해봄직하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제 행복한 먹부림의 시간. 탕수육은 ‘부먹’(소스 부어 먹기)이냐 ‘찍먹’(소스 찍어 먹기)이냐로 취향이 갈린다. 각각의 특징을 느껴보기 위해 우선 소스를 별도 그릇에 담아 찍먹 스타일로 플레이팅 해본다. 어느정도 먹다가 소스를 고기 튀김에 부어 먹을 심산이다.짜장은 볶음짜장 혹은 쟁반짜장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운두가 얕은 납작한 접시에 플레이팅 해본다. 같은 짜장도 쟁반짜장처럼 해 먹으면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다.조리를 마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왼쪽)과 ‘고메 풍미가득한 중화짜장’(오른쪽)을 각각 플레이팅 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을 잘 입혔다. 튀김옷 안에 감자 전분 반죽을 입혀 흡사 꿔바로우 같은 바삭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냈다.한입 베어 무니 잘 익은 두툼 길쭉한 돼지고기 육질이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탕수육 부피를 커보이게 하려고 튀김옷을 너무 두껍게 하면 눅눅하고 맛이 없는데, 고메 탕수육은 두툼한 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튀김옷은 적당히 얇은 조화가 어우러져 맛있다.새콤달콤한 소스는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아 누구나 편하기 먹기 좋은 정도다. 신내와 단내도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른다. 소스의 끈적이는 점성도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고 평범하다. 소스 안에 파인애플, 당근, 양파, 적배추, 목이버섯 조각이 들어가 있어 단조롭지 않은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목이버섯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조금 더 많이 담겨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두툼한 돼지고기에 바삭쫄깃한 튀김옷을 잘 입힌 ‘고메 탕수육’을 베어 먹고(왼쪽 두번째) 찍어 먹고(세번째) 부어 먹는(맨 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고메 짜장은 따로 고기와 야채 등 재료를 추가해주지 않아도 건더기가 상당히 풍성했다. 기호에 따라 고기와 버섯 조각 등을 넣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매콤한 짜장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마지막에 짜장을 볶을 때 청양고추 몇 조각을 넣어줬다. 원래도 중화풍 짜장으로 불맛과 매콤한 기운이 조금 있는데, 청양고추를 넣어주니 매콤한 맛이 확 살아났다. 좋다, 따로 고춧가루는 안 뿌려줘도 되겠다.면발은 적당한 두께로 탱글하면서도 미끌거리는 편이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잘 집지 않으면 주르륵 흘러내려 버린다. 광택이 살아 있게 면이 코팅된 듯한 모습이 마치 약간 얇고 넙적한 스타일의 파스타용 ‘링귀니 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식감은 파스타용 면보다 부드러운 짜장면의 면발이다.‘고메 짜장’을 큼직하게 한 젓가락 떠서 먹다가 아예 ‘고메 탕수육’도 얹어서 먹으니 더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짜장과 함께 탕수육 찍먹을 한참 즐기다가 부먹을 해본다. 소스 양이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시키는 것보다 적은 편이라 고기에 부었을 때 흥건하게 빠지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소스가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탕수육을 소스에 흠뻑 찍거나 빠뜨려 먹는 취향이라면 아쉬울 대목이다.그렇다보니 소스를 다 쏟아 붓고 시간이 좀 지나도 탕수육 고기가 바삭함을 꽤 유지했다.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낸 CJ제일제당만의 ‘멀티 히팅’ 기술력도 그 비결이다.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탕수육과 짜장 그릇은 올 클리어. ‘대체 누가 다 먹은 걸까’ 하면서 볼록해진 내 배를 쓰다듬어 본다.한창 식욕이 왕성한 성장기 청소년들은 이 조합으로 혼자 쉽게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일반 성인도 배가 꽤 고픈 상태라면 충분히 혼자서 즐길 수 있고, 적당히 시장해서 먹는 거라면 둘이서 짜장·짬뽕 한 그릇씩과 탕수육 하나를 두고 같이 사이좋게 나눠먹으면 맛도 좋고 행복도 배가 될 것이다.
- 오세훈 후보, 시장 재임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평균 밑돌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지역보다 최대 10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3일 KB국민은행의 리브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2006년 7월~2011년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1.90%로 같은기간 전국 상승률(26.67%)보다 4.77%포인트 낮았다.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오 후보 재임기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로 54.54%에 달했다. 이어 중랑구 39.38%, 강북구 35.19%로 강북지역이 상승률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6.68%), 송파구(5.14%), 서초구(10.12%) 등은 모두 서울 전체 상승률 평균치의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노원구와 송파구의 상승률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오세훈 후보와 후임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을 비교해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박 전 시장 재임기간인 2011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4.00%로 전국 평균(18.80%)의 두 배 가량이었다. 또 자치구 별 상승률을 보면 영등포구가 47.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43.12%), 목동이 있는 양천구(41.36%), 강남구(39.67%), 송파구(38.87%) 등으로 강남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권은 종로구(18.29%), 중랑구(19.87%), 강북구(23.94%) 등으로 강북지역이었다.서울 부동산시장은 2006~2007년 과열기를 거친 이후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2014년까지 하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7년 이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급격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오세훈 후보 재임시절엔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졌던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친형 고소' 박수홍 측 "법카 무단 사용, 소명 요청에도 무응답" [종합]
- (사진=박수홍 SN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친형 부부에 의한 방송인 박수홍의 횡령 피해 사태가 박수홍 측의 고소로 결국 법정 공방까지 치닫게 됐다. 특히 박수홍 측은 일부 언론 보도 및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친형 부부 측에 힘을 실어주며 박수홍의 횡령 피해가 오보라는 일각의 반박 주장들을 ‘이미지 실추를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구체적 잘잘못이 가려지기까지는 오랜 법정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수홍은 (친형 부부 측이)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게 된 구체적 경위와 정황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고 운을 떼며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된 계기가 친형 측의 묵묵부답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않았다”며 박수홍 측이 친형 부부에 전달한 합의안에 대해서도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꼬집었다.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측이 발송한 합의한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합의안에는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님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한다. 위 재산 내역을 합한 후 이를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한다. 법인 재산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분할한다 △친형 내외는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 법인재산 횡령, 박수홍님에 대한 정산 불이행에 대하여 분명히 사죄한다 △본건 합의가 성립될 경우 박수홍,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하여 공개사과하고, 향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진정성을 보인다. 이에 대한 각서를 작성하고, 재산출연계획을 각서에 명시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한다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수홍 측은 일각에서 친형 측을 두둔하며 제기한 비방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노 변호사는 “이 일이 불거진 후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고 박수홍은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결국 이는 친형의 지인을 빙자한 자가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꼼수라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또 “4월 2일 친형이 만나기로 했는데 박수홍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거짓입니다. 이 날 오후 만나려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나오겠다고 했던 형이 갑자기 ‘딸이 아프다’며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홍도 나오지 않게 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녹취록 역시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이라고도 못 박았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수홍의 친형 횡령 피해 기사에 달린 반박 댓글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자신을 박수홍 친형 부부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를 타며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 밑에 달린 또 다른 댓글을 쓴 다른 누리꾼은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더라”라고 친형 부부 잠적설을 부인했고, 또 다른 댓글에서도 “그 형 부부가 박수홍 재산 불려준 게 아파트 몇 채, 상가 몇 채다. 박수홍 빈털터리는 무슨”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친형 부부의 20년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고 주장하며 “형은 백수가 아니라 2, 30년 전부터 여러 연예인이 있던 기획사 사장이다. 조카 대화 톡은 이 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조카의 SNS는 다른 사람 계정이다. 박수홍의 집과 상가가 엄청 많으며, 부모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이에 대해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인 개그맨 손헌수는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들로부터)들은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하면서도 “벌써부터 박수홍 선배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 키이스트 측 "'달뜨강' 피해 우려, 언론 대응 자제할 것" [전문]
- 배우 지수.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지수의 학폭 인정 및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하차가 손해배상 금액 산정을 둔 제작사와 배우 측 소속사 간 수십억 원대 소송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추가입장문을 통해 제작사와의 협의에 적극 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키이스트는 2일 오후 2차 공식입장문을 통해 “금번 ‘달이 뜨는 강’ 관련해 빅토리콘텐츠와의 계속되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여론전으로 현재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 스태프들의 노고와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 또 다른 피해를 드릴까 우려되는 마음”이라며 “그러한 이유로 당사는 현시점 이후로 본 드라마의 방영이 종료되기 전까지 본 사안과 관련한 언론을 통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당사는 계속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하여 책임 있는 자세로 빅토리콘텐츠와의 협의에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빅토리콘텐츠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지난 1일 ㈜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에 제기했다”며 “당사는 주연 배우 하차와 재촬영 등으로 인한 손실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에 키이스트 측은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 지수에게 학폭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였고, 지수 배우 역시 아무런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드라마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라며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 “다만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라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이같은 키이스트 측 주장을 접한 빅토리콘텐츠는 같은 날 오후 2차 입장문과 함께 키이스트 측 답변서 전문을 공개하며 전면반박했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 측은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을 부담하겠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상장 회사라 여러 제약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당사로서는 재촬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가 제작비용을 확정할 수 없고, 각 거래처와의 계약단가 비밀유지조항 등에 의해 상세자료의 제공이 어려우니, 협상타결 시 최대한 관련 산출근거를 제공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합의한을 촉구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또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빅토리콘텐츠 측은 “키이스트 홈페이지에는 지수가 아직 키이스트의 소속배우로 나타나는데, 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신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일침하며 “잘못은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가 하였는데, 그 뒤처리와 비용은 오로지 당사가 부담하는 형국으로, 키이스트는 남의 집 불구경 하는 양 ‘합리적인 비용’을 알려주면 지급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은 잘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하는 키이스트 측은, 진정한 해결 의사가 있다면 사건 책임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재차 촉구하며 “당사도 본 사태를 보고 계실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한편 ‘달이 뜨는 강’은 배우 지수의 학폭 인정으로 사전 제작 90% 촬영을 마치고 이미 6회까지 방영을 완료한 시점에 주연 배우를 나인우로 교체하고 전면 재촬영에 돌입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 주목 받았다. 빅토리콘텐츠는 7회부터 나인우를 긴급 투입해 다시 제작을 시작했고, 우여곡절 과정에서도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대에 근접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내 응원을 받기도 했다. 또 190개국 수출이 결정되는 등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1~6회 재촬영에도 돌입했다. 아래는 키이스트 추가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키이스트입니다.금번 ‘달이 뜨는 강’ 관련하여 빅토리콘텐츠와의 계속되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여론전으로 현재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 스태프들의 노고와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 또 다른 피해를 드릴까 우려되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당사는 현시점 이후로 본 드라마의 방영이 종료되기 전까지 본 사안과 관련한 언론을 통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당사는 계속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하여 책임 있는 자세로 빅토리콘텐츠와의 협의에 적극 임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달뜨강' 제작사, "근거 부족" 키이스트 주장→"납득 어렵" 반박 [전문]
- 배우 지수.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학폭 인정으로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비협조적 대응으로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제작사 측 주장에 반박하며 자사가 발송한 합의문 전문을 공개한 가운데,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이 이에 전면 재반박하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키이스트가 발송한 합의문에 대한 답변서 전문을 공개,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냄으로써 양측의 진흙탕 진실 공방은 불가피해졌다. KBS2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을 제작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2일 오후 2차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 합의할 금액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부족했다는 키이스트 측 주장에 “키이스트 측은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을 부담하겠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상장 회사라 여러 제약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당사로서는 재촬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가 제작비용을 확정할 수 없고, 각 거래처와의 계약단가 비밀유지조항 등에 의해 상세자료의 제공이 어려우니, 협상타결 시 최대한 관련 산출근거를 제공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합의한을 촉구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또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빅토리콘텐츠 측은 “키이스트 홈페이지에는 지수가 아직 키이스트의 소속배우로 나타나는데, 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신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일침하며 “잘못은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가 하였는데, 그 뒤처리와 비용은 오로지 당사가 부담하는 형국으로, 키이스트는 남의 집 불구경 하는 양 ‘합리적인 비용’을 알려주면 지급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은 잘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하는 키이스트 측은, 진정한 해결 의사가 있다면 사건 책임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재차 촉구하며 “당사도 본 사태를 보고 계실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키이스트가 발송한 합의문 제안에 대한 빅토리콘텐츠 측의 답변서 전문도 함께 공개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이 공개한 답변서 내용에 따르면 ‘도출된 추가 제작비 금액에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했다’는 키이스트 측 주장에 대한 답변 내용도 포함돼 있다.빅토리 콘텐츠는 답변서를 통해 “추가제작비 추정금액에 대한 구체적 근거부족 및 경영진 배임이슈에 대한 귀사(키이스트)의 주장은, 본 사건에 대한 귀사만의 입장을 고려한 한낱 시간끌기로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당사가 추가제작비 추정금액을 제시해드린 경위는, 귀사가 해당 합의안에 대한 기초자료가 없어 경영진에게 해당내용 및 합의금액의 산정등의 보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요구에 따라, 별도의 합의가 필요치 않은 거래처등에 대한 실제작비의 추가예상분을 전달해 드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당사가 지난주 발송한 내용증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합의의 대상이 되는 직간접적 피해 중 당사 원가(제작비)의 증가만을 고려한 것으로 그외 당사 매출의 감소 및 대내외적 이미지 훼손에 따른 유무형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추가제작비만을 언급하며 구체적 근거나 확인검증 등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당사로서는 귀사의 합의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빅토리콘텐츠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지난 1일 ㈜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에 제기했다”며 “당사는 주연 배우 하차와 재촬영 등으로 인한 손실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에 키이스트 측은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 지수에게 학폭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하였고, 지수 배우 역시 아무런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드라마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라며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 “다만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라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도 강조했다.한편 ‘달이 뜨는 강’은 배우 지수의 학폭 인정으로 사전 제작 90% 촬영을 마치고 이미 6회까지 방영을 완료한 시점에 주연 배우를 나인우로 교체하고 전면 재촬영에 돌입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 주목 받았다. 빅토리콘텐츠는 7회부터 나인우를 긴급 투입해 다시 제작을 시작했고, 우여곡절 과정에서도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대에 근접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내 응원을 받기도 했다. 또 190개국 수출이 결정되는 등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1~6회 재촬영에도 돌입했다. 배우 지수가 하차하기 전 ‘달이 뜨는 강’ 포스터. (사진=빅토리콘텐츠)아래는 빅토리 콘텐츠 공식입장문 전문. - 당사는 2021. 4. 1. 자로 ㈜키이스트(이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 중 일부청구로써 3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이하 “이 사건 소”)하였습니다. - 잘 아시다시피, 본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된 2021. 3. 2. 경 인터넷 상에 지수에 대하여 지수가 학교폭력을 행하였다는 제보가 있었고, 2021. 3. 4. 지수는 “과거의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과거의 행위를 인정하였고, 더 나아가, 키이스트는 2021. 3. 5. 보도자료를 통해 소외 김지수가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알린 바 있습니다.-지수의 하차 당시 본 드라마는 20부 중 18부까지 촬영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학교폭력 논란에 따라 지수 촬영분을 폐기하고 재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이미 방송이 완료된 6부까지의 드라마를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함으로 인한 매출의 감소 뿐만 아니라 18부까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추가제작비용의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사로서는 이러한 손해 보전을 위하여 키이스트와 협상하여 합의금을 받거나, 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금을 지급받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키이스트 측은 “도의적인 책임” 차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을 부담하겠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상장 회사라 여러 제약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당사로서는 재촬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가 제작비용을 확정할 수 없고, 각 거래처와의 계약단가 비밀유지조항 등에 의해 상세자료의 제공이 어려우니, 협상타결시에 최대한 관련 산출근거를 제공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합의한을 촉구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 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키이스트 홈페이지에는 지수가 아직 키이스트의 소속배우로 나타나는데, 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신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못은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가 하였는데, 그 뒷처리와 비용은 오로지 당사가 부담하는 형국으로, 키이스트는 남의 집 불구경 하는 양 ‘합리적인 비용’을 알려주면 지급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은 잘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또한 당사는 상기 추가 제작비용 발생의 손해 뿐만 아니라,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의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으로 입는 손해 역시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본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을 부담하여야 하는 키이스트 측은, 진정한 해결 의사가 있다면 사건 책임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당사도 본 사태를 보고 계실 전세계 방송국 및 시청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이 사건 소송 및 피해보상을 마무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아래는 빅토리콘텐츠의 키이스트 답변서 전문.안녕하십니까. 귀사가 제안하신 합의안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1) 당사는 본 사건과 관련한 귀사의 도의적 책임을 바라는 것이 아닌, 귀사의 법률적 책임에 대한 소송으로의 확대와 그에 따른 당사와 출연자 및 촬영스탭 등 다수 선의의 피해자들에 대한 합의안을 요구한 것입니다. 귀사의 하기 답변은 귀사가 해당 사건에 대하여 법적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의적으로나마 재촬영 및 추가촬영에 대한 추가제작비를 확인검증하여 일부라도 실비변상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석되기에, 당사로서는 귀사의 본 사건에 대한 입장과 합의에 대한 자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2) 추가제작비 추정금액에 대한 구체적 근거부족 및 경영진 배임이슈에 대한 귀사의 주장은, 본 사건에 대한 귀사만의 입장을 고려한 한낱 시간끌기로밖에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당사가 추가제작비 추정금액을 제시해드린 경위는, 귀사가 해당 합의안에 대한 기초자료가 없어 경영진에게 해당내용 및 합의금액의 산정등의 보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요구에 따라, 별도의 합의가 필요치 않은 거래처등에 대한 실제작비의 추가예상분을 전달해 드린 것입니다. 이는 당사가 지난주 발송한 내용증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합의의 대상이 되는 직간접적 피해 중 당사 원가(제작비)의 증가만을 고려한 것으로 그외 당사 매출의 감소 및 대내외적 이미지훼손에 따른 유무형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추가제작비만을 언급하며 구체적 근거나 확인검증 등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당사로서는 귀사의 합의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또한 경영진 배임이슈 관련 귀사가 상장사로서의 의사결정체계나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나, 이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상황을 바라보는 귀사의 책임여부에 대한 입장의 곡해에서 비롯된 변명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 사건에 대한 귀사의 책임을 적시하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손실 및 이미지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합의입장을 보여야 할 임무를 해태하는 것이 당사가 생각하는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3) 결론적으로 본 사건의 명백한 사실은, 귀사 및 귀사의 소속배우인 지수는 해당 드라마에 대한 가해자이며, 당사 및 출연진과 스탭들, 더불어 양질의 콘텐츠를 적기에 시청할 권리를 가진 모든 시청자들은 본 사건에서의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적시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귀사의 아래 의견으로는 진정한 책임의 부담과 사건의 해결을 위한 합의가 진행될 수 없으리라는 판단을 하기에 충분하므로, 부득이하게 당사는 귀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임을 통보 드립니다.
- 유진 생사여부→엄기준 심판…최종회 '펜트하우스2'가 풀 과제 셋
- (사진=SBS ‘펜트하우스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2일) 밤 최종회를 앞둔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측이 방송 시청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마지막 해결과제’ 세 가지를 되짚었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 이어 안방극장을 강렬함으로 물들게 한 ‘펜트하우스2’는 지난 12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31.5%를 기록하면서 주간 전체 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뿐만아니라 시즌1, 2를 통틀어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 절대강자의 위력을 발휘했다.특히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이 만들어낸 ‘나애교 살인사건’으로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엄기준 분)가 체포되는 대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그러나 오윤희는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심수련에게 속죄의 편지를 남기고는 한강 다리에서 사라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매회 허를 찌르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킨 ‘펜트하우스2’가 어떠한 결말로 이르게 될지, ‘마지막 해결과제’ 세 가지를 정리했다.◇오윤희의 죽음?지난 12회에서 오윤희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행보로 안방극장에 거대한 충격을 선사했다. 심수련과 완벽한 공조로 천서진, 주단태의 복수를 이룬 오윤희가 자신의 집에서 짐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던 것. 이후 자취를 감췄던 오윤희는 한강 다리 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심수련에게 “그때 난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며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심수련의 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음에 이르게 한 과거를 자책한 데 이어 “벌 받을게. 언니한테 할 수 있는 마지막 속죄할게. 안녕”이라는 편지를 남기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 결국 한강 다리에 서있던 오윤희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끝내 오윤희는 속죄의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천서진&주단태, 법의 심판 받을까?주단태의 손아귀에서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던 천서진은 주단태를 ‘나애교 살인사건’ 범인으로 만들자는 오윤희의 공조 제안을 수락, 주단태의 옷가지와 차 키를 건넨 데 이어, 펜트하우스 현관 복도에 진흙 발자국을 남기면서 증거를 조작했다. 그러나 주단태가 체포된 후 심수련이 살아있다는 사실과 자신을 별장으로 가게 한 것이 오윤희의 함정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던 터. 끝내 심수련-배로나(김현수)의 납치 및 감금, 폭행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또한 주단태는 나애교의 진짜 정체가 심수련이었고, 자신이 2년 전 죽인 사람이 전 연인 나애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미친 듯이 절규했다. 더욱이 나애교를 이용해 정보를 빼냈던 정두만(유준상) 대표에게까지 배신을 당하면서, 과연 천서진과 주단태는 그동안 서슴없이 저질러왔던 모든 죄에 대한 벌을 받게 될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심수련♥로건리, 사랑 이루어질까?시즌1에서 심수련과 로건리는 민설아의 삶을 짓밟은 사람들을 향한 복수 공조를 결의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그러나 시즌1 최종회에서 주단태의 음모로 심수련이 죽는 비극적인 사건이 펼쳐졌고, 로건리는 심수련을 향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었다. 그리고 2년 후 나애교가 심수련임을 알아차린 로건리는 심수련과 감격적인 재회를 이루면서 “다시는, 내 앞에서 사라지지 마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종회 예고를 통해 반지 케이스를 바라보고 있는 로건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심수련과 로건리의 애절한 서사가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제작진은 “2일(오늘) 그려질 최종회에는 시즌2 결말과 함께 시즌3 문을 여는 키가 곳곳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며 “첫 장면부터 마지막 단 한 장면까지 놓치지 말고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 손발 저리고 무뎌지는 증상 지속되면 말초신경장애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올해 초부터 양팔이 저리고 힘을 줄 수 없어 컴퓨터 키보드를 치거나 마우스를 움직일 힘조차 없는 상태가 됐다. 5년 전 팔의 통증으로 비타민주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안심하던 차에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증상이 다시 악화되면서 저리고 아픈 증상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기본적인 일상생활과 업무조차 어려워진 A씨는 말초신경장애라는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이후 전기자극요법으로 2주가량 치료를 받으면서 좌측 팔에 힘이 들어가고 우측 팔도 상태가 호전되는 양상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발이 저리고 힘을 주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혈액순환 장애를 떠올린다. 하지만 저리고 힘을 줄 수 없는 상태를 넘어 통증까지 느껴지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가 아닌 말초신경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과 손, 발, 팔, 다리 등 말초를 연결하는 중추신경계 이외의 것을 말한다. 전세계적으로 10만명 당 77명 정도에서 말초신경장애가 발생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가능성도 상승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말초신경장애는 손발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 때문에 혈액순환장애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액순환장애는 손끝발끝에 통증이 나타나고 차가운 물에 담그면 희게 질리며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말초신경장애는 통증 외에 화끈거림·저림·시림 등 다양한 이상 감각이 함께 느껴지며 따뜻한 곳에서도 말초에 먹먹하고 무딘 느낌이 유지되는 등 증상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말초신경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말초신경 자체가 눌리거나 외상을 입었을 때 또는 비타민 부족과 영양결핍,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이나 독소에 중독됐을 경우, 한 가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고 있을 경우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기도 한다. 말초신경장애가 발병하면 감각저하와 저림, 화끈거림과 함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이 약화돼 물건을 쥐는 힘이 떨어지고 걷기가 어렵다. 더욱이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운동신경까지 손상돼 물건을 집거나 단추 또는 지퍼잠그기, 열쇠로 문 열기 등 세밀한 동작을 하는 데 애를 머근다. 더욱 악화되면 근육이 손상돼 걷기나 균형을 잡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자율신경계로 파급되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체온이 조절되지 않아 땀이 흐르지 않으며, 대소변 기능과 성기능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말초신경장애는 국소 부위에만 나타나는 단일신경병에서부터 광범위하게 이상을 초래하는 다발신경병까지 다양하다. 예컨대 단일신경병은 손목의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 종아리의 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종아리신경병 등이 대표적이다. 다발신경병은 당뇨병, 항암치료, 면역계 이상, 갑상선저하증, 류마티스,비타민 등 영양결핍, 고지혈증,고혈압, 흡연 등이 원인이 돼 전신에 퍼진 말초신경 이상이다. 대부분 발끝에서 저린 감각이 시작돼 위쪽으로 올라온다. 발목과 종아리가 저릴 때 손끝도 저리기 시작하며 양손 양발이 대칭을 이루며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말초신경장애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지만 진단이 매우 까다롭다. 우선 신경전도검사·근전도검사를 실시해 신경병증이 침범하는 신경의 위치를 파악히거 신경기능 손상 정도를 평가하게 된다. 다발성 말초신경손상일 경우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질환을 찾으며 경우에 따라 여러 특수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같은 검사를 받아도 환자의 25~30% 정도는 원인을 찾지 못할 만큼 진단이 난해하다. 말초신경장애는 진단도 어렵지만 설령 진단을 받더라도 치료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말초신경 손상에 대한 재생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서다. 물론 기존 영양요법·운동요법·재활치료 등이 시행되고는 있으나 뚜렷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손상된 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말초신경의 손상을 개선하는 호아타요법이 돋보이는 효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는 고전압 미세전류를 인체에 흘려보내 이상이 발생한 신경세포에 자극을 가해 대사를 촉진하고 신경의 회복을 돕는 치료다. 기존 전기자극기인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까지 작용해 신경세포 내에 존재하는 림프찌꺼기를 제거해 신경을 재생시키고 손상을 치료하며 감각을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말초신경장애 증상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말초신경장애 역시 치료보다는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다. 심 원장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말초신경에 해가 되는 음주‧흡연을 삼가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신경을 누를 수 있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손목 또는 종아리 등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종영 D-0 ‘펜트하우스2’, 아쉬움과 시즌3 향한 기대 [스타in 포커스]
- (사진=SBS ‘펜트하우스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시즌 1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이하 ‘펜트하우스2’)가 오늘(2일) 밤 13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미 지난주 12회 방송에서 전작인 시즌 1의 최종회 시청률 기록을 넘어선 만큼, 이날 최종회를 통해 새 기록으로 또 한 번 흥행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보다 짧아진 회차에 ‘펜트하우스2’의 끝을 대하는 시청자들의 감정은 아쉬움이 크다. 다만 오는 6월 시즌3 방영이 남아있다는 점, 시즌2 후반부에 등장한 박호산, 온주완 등 새로운 인물들이 시즌3도 출연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더 큰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다만 높은 시청률 성적만큼이나 아쉬움이 크고 논란도 많던 시즌이었다는 쓴소리도 뒤따른다. 새로워진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과감히 시도한 작가의 첫 시즌제 드라마였지만, ‘시즌제’란 형식에 걸맞게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무리수’ 시도가 결과적으로 득보단 실로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시즌 1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과도한 수위, 선정성, 폭력성 논란 역시 해결되지 못했다는 평이다. ◇최종회 ‘펜트하우스2’ 30% 벽 넘을까오늘(2일) 밤 13회를 끝으로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이다.이미 지난주인 27일 방송된 ‘펜트하우스2’ 12회는 종영을 1회 남기고 2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1 최종회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벽을 넘어섰다. 화제성 성적도 고무적이다. ‘펜트하우스2’는 현재 5주 연속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수성 중이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이지아ㆍ엄기준ㆍ김소연ㆍ김현수ㆍ유진ㆍ윤종훈ㆍ김영대 등 주요 출연진들이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날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12회의 기록을 넘어 30%대 시청률의 벽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렇게 되면 ‘펜트하우스2’는 지난 2008년 방영된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37.5%)에 이어 13년 만에 30%대를 기록한 두 번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1의 화제성이 워낙 컸기에 시즌 2는 첫 시작부터 막강한 흥행력과 화제성을 자랑했다. 첫 회 만에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19.1%, 순간 최고 20.9%를 돌파했다.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전 채널을 통틀어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한 건 8년 전인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들의 열연도 한층 농익었다. 이지아, 유진, 김소연, 엄기준, 윤종훈, 봉태규, 신은경, 윤주희 등 주요인물들은 물론 한지현, 최예빈, 김영대, 진지희 등 아역배우들까지 어느 한 명 빠지지 않고 시즌 2를 맞이하며 겪는 캐릭터의 신변 변화와 그에 따른 감정의 입체적 변화 과정을 풍부히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조비서 역의 김동규, 진분홍 역의 안연홍, 송회장 역의 정아미 등 신스틸러 조연들의 감초 활약도 톡톡히 빛났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진부한 부활 전개·악역 미화 논란은 아쉬움그렇지만 내용 면면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더 큰 시즌으로 남는다는 쓴소리가 적지 않다.빠르고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충격을 줬던 시즌 1의 자극을 시즌 2가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매운 맛’ 전개가 김순옥 작가의 독보적 장점이자 ‘펜트하우스’를 놓지 못하는 강력한 매력으로 자리잡았다면, 이번 시즌은 시청자 대부분이 김순옥 작가가 선택할 스토리 전개와 패턴을 간파한 탓이다. 나애교인줄 알았던 정체가 사실은 살아돌아 온 심수련(이지아 분)이었다는 점, 죽은 줄 알았던 오윤희(유진 분)의 딸 배로나(김현수 분)가 살아있었다는 점 등은 시즌 2에서 김순옥 작가가 준비한 회심의 주요 반전이었으나 시청자들은 이미 이를 일찍이 눈치채고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살아돌아오는 전개는 작가가 전작에서도 자주 차용하던 클리셰였기 때문이다. 12회 방송 말미 오윤희가 속죄를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 역시 눈속임이거나 결국 살아돌아오는 전개로 이어질 것이라 추측해 놀라지 않는 시청자들이 대부분이다. 시즌 1의 강력하고 매력적인 악역이었던 천서진(김소연 분)이 사실은 하윤철(윤종훈 분)을 사랑했다는 사연, 프리마돈나에서 은퇴했단 이유로 주단태에게 반항 한 번 못한 채 숨죽여 사는 뜬금없는 무리수 캐릭터 변화를 감행한 것 역시 공감이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 천서진, 주석경(한지현 분), 주단태(엄기준 분) 등 학폭과 왕따, 폭언, 고문, 살인, 시체유기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이들에게 측은함을 불어넣고 이들의 과오를 미화하려는 듯한 태도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즌 1부터 지속된 과도한 수위, 선정성, 폭력 장면 논란도 여전히 문제로 이어졌다. 특히 시즌 2의 10회에서 주단태가 트로피로 배로나의 머리를 내리찍어 살해하는 장면, 천서진을 감금해 고문하는 장면 등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혼한 천서진을 가사도우미처럼 부리고 강제 잠자리를 요구하는 주단태의 계약서 내용도 분노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지난 31일 간담회를 통해 방심위에 접수된 ‘펜트하우스’ 관련 민원만 530여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다가올 시즌 3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는 높다. 뒤늦게 빌런 본색을 드러낸 진분홍(안연홍 분) 캐릭터가 가세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다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앞으로 전개될 시즌 3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주완과 박호산은 오늘 밤 최종회에서 각각 준기, 강마리(신은경 분)의 남편 유동필 역으로 첫 등장하는데 이어 시즌 3까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온주완과 박호산은 맞춤옷을 입은 듯 첫 촬영부터 준기와 유동필을 싱크로율 100% 열연으로 소화해냈다”며 “시즌3까지 이어질 준기, 유동필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단태와 천서진 등 승리에 도취됐던 악역들이 궁극적으로 어떤 죄의 대가를 궁극적으로 치르게 될지도 앞으로 시즌3를 기다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