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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국민 분노, 부동산 부패 청산 동력 삼아야…반부패정책 최우선 과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의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인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달라”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그 해법으로 부당이익 환수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모든 공직자에 대한 재산등록제 확대,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등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부동산 부패 청산’을 위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우리는 국민들의 분노와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관심을 고려해 생중계를 통한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언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부동산 부패 청산이 지금 이 시기 반부패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인 요구를 짓밟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공직자들의 투기행위를 넘어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 갈수록 커지는 자산 격차,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부동산으로 나뉘는 인생과 새로운 신분 사회 등 더 근본적인 문제로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새로 (문제 해결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도시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어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한편 부동산 부패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멈추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주기 바란다”며 “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하고, 부당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명 거래와 탈세, 불법 자금, 투기와 결합된 부당 금융대출의 추적도 지시했다.부동산 부패 여지의 원천적 봉쇄 방안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재산등록제도를 모든 공직자로 확대, 최초 임명 이후의 재산 변동사항과 재산 형성 과정을 상시적으로 점검받는 시스템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또 이번 기회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하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부동산 불공정거래 행위와 시장교란 행위를 금지하고 상설적 감시기구로 부동산거래분석원을 설치하겠다”라며 “투기 목적의 토지거래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도록 하고, 농지 취득 심사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투기에 대해서는 토지 보상에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경제 정책 운용을 비교적 잘해왔지만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을 우리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전문]文 “참으로 부끄러운 일…부동산 부패,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 처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 대통령은 29일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과 재발방지책을 빈틈없이 시행해 부동산 부패가 들어설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부동산 부패 청산’을 위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우리는 국민들의 분노와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공직자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 및 부동산 부패 청산을 위한 범정부 총력대응체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인 요구를 짓밟았다”라며 “국민들의 분노는, 드러난 공직자들의 투기행위를 넘어 더 근본적인 문제까지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줄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모두발언 전문오늘 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부동산 부패 청산이 지금 이 시기 반부패정책의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하고, 범정부적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하였습니다.우리는 국민들의 분노와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는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과, 공평한 기회라는 기본적인 요구를 짓밟았습니다.우리 사회가 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국민의 기대도 무너뜨렸습니다.대다수 공직자들의 명예와 자부심에 상처를 주었고,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를 깨뜨렸습니다.국민들의 분노는, 드러난 공직자들의 투기행위를 넘어 더 근본적인 문제까지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 갈수록 커지는 자산 격차, 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부동산으로 나뉘는 인생과 새로운 신분 사회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손대지 못했습니다.도시 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투기행위들과 개발 정보의 유출, 기획부동산과 위법·부당 금융대출의 결합 같은 그 원인의 일단도 때때로 드러났지만, 우리는 뿌리 뽑지 못했습니다.이제 우리는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한편 부동산 부패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까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우리 정부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러나 그 길로 가기 위한 첫 단추만큼은 제대로 채워야 할 것입니다.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의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인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주기 바랍니다.그 출발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도시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입니다.국가의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주기 바랍니다.하다 보면 조사와 수사 대상이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멈추지 말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주기 바랍니다.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하고, 부당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야 할 것입니다. 차명 거래와 탈세, 불법 자금, 투기와 결합된 부당 금융대출까지 끝까지 추적해주기 바랍니다.그와 함께 강력한 투기 근절방안과 재발방지책을 빈틈없이 시행하여 부동산 부패가 들어설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최우선적으로 공직사회의 부동산 부패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재산등록제도를 모든 공직자로 확대하여, 최초 임명 이후의 재산 변동사항과 재산 형성 과정을 상시적으로 점검받는 시스템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또한 이번 기회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하겠습니다.공직자 사익추구를 방지하는 제도로서 이해충돌방지법은 19대 국회에서 ‘김영란법’이란 이름으로 부정청탁금지법과 함께 논의되었으나, 부정청탁금지법만 입법되고 이해충돌방지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우리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입니다.이번 기회에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드시 제도화하여 공직자 부패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기 바랍니다.국회에도 특별한 협조를 당부드립니다.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투기를 막고,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부동산 불공정거래 행위와 시장교란 행위를 금지하고 상설적 감시기구로 부동산거래분석원을 설치하겠습니다.투기 목적의 토지거래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도록 하고, 농지 취득 심사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투기자에 대해서는 토지 보상에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사실 개발예정지나 수용예정지에 나무나 묘목을 빼곡히 심어 보상금을 늘리는 적폐는 수십 년 전부터 되풀이되어 순박한 농민들도 알만한 수법이 된 지 오래입니다.과거에는 일일이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막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항공사진이나 드론 촬영으로 토지의 현상 변경을 상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와서도 그와 같은 적폐를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부동산 부패를 청산하기 위한 공직사회의 일대 혁신을 당부합니다.국회도 개혁의 공동 주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국민이 선출한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노력과 함께 제도 개혁에 힘을 모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길 기대합니다.우리 정부는 코로나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경제 정책 운용을 비교적 잘해왔습니다.지표로도 확인되고,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완전한 회복까지 길이 멀지만, 다른 나라들보다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그러나 부동산 정책만큼은 국민들로부터 엄혹한 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매도 매우 아픕니다.지금을, 우리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줄 것을 각별히 당부합니다.
- 김현아 "文대통령, 김상조 바로 경질...변창흠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파트 전세 보증금 인상 논란을 빚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자,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교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김 비대위원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임대차법 시행 전에 전세값 14%로 인상한 정책실장은 바로 경질하고 후임 인선”이라며 “직원들 땅 투기 할 때 사장이었던 현 주무부처 장관은 사표를 내도 계속 일을 하라고 한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에 이어 변 장관이 사장으로 있던 시절 ‘전관특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정말 LH 사태는 까도까도 끝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런데 수사 범위와 방법 갖고 시간 끌더니 이젠 부패 척결이니 부동산 적폐 청산이니 온갖 구호로 변죽만 요란하다”며 “용두사미=변두사미=문두사미”라고 했다.김 비대위원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최근 4년 간 LH의 투기, 부패나 제대로 파헤치고 엄벌해라”라며 “자기를 벌해야 하는 입법에 해당 당사자가 주무 장관이면서 야당 때문에 지연된다고? 웃기지 마라.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다 자기들 맘대로 밀어붙여 놓고 왜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만 야당의 협조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핑계를 대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 와중에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또 발표한다고 한다”며 “무능의 절정이다. 뒤죽박죽이다. 엉망진창이다. 시장과 국민의 삶만 쑥대밭”이라고 맹비난했다.대통령비서실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도 문 대통령이 김 실장을 이호승 경제수석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고 비판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다. 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가 있으면 ‘꼬리자르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김 실장을 향해 “부동산 대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실수요자 보호라던 김 실장은 임대차보호법 통과를 사전에 인지하고 자신의 사익을 위해 실수요자인 세입자에게 두자릿수 전세값 인상을 들이밀었다”며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라고 했다.이어 “국민들 피눈물 나는 사정에도 가차없이 임대차법 밀어붙이고 세입자와 집주인을 편 가르고 내집 마련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부”라며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대출도 받지 못하게 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이제 자신들만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며 봐달라 한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여당 소속 의원, 지자체장, 시도의원에 이르기까지 투기 의혹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 자신들만 빼고 ‘투기꾼은 친일파’라고 핏대를 세우며 희생양을 찾겠다고 한다”며 “법 통과를 인지하고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돈을 번 청와대 정책실장과 몰래 얻은 공적 정보를 사적으로 활용한 LH 직원, 청와대가 ‘적폐 청산 1호로 외친 투기꾼’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다.앞서 김 실장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8억5000만 원에서 9억7000만 원으로 14.1% 올린 사실이 관보를 통해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전날 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이날 아침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유 실장은 이날 정책실장 인사를 발표하고 “이 신임 정책실장이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 감각으로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 회복과 포용국가 실현 등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김 실장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에게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동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물러나는 것이 문 대통령을 위한 마지막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장애인시설 벗어나 사회로”…서울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유병천씨(가명)는 태어나서부터 김포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았다. 누군가의 허락 없이는 먹는 것도,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생활이었다. 그렇게 21년을 살다 스무 살이 넘어 시설에서 나왔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양천구의 ‘지원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한 유 씨는요즘 ’내 집 생활‘과 ’자유로운 외출‘을 마음껏 누리는 일상에 푹 빠져있다. 친구를 만나 곱창에 술도 한 잔하고, 요리와 캘리그라피도 배우는 중이다. 특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최근 자립 후 1년 간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전도 열었다.서울시가 장애인 인권정책의 핵심목표인 ’탈시설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시행해 2020년까지 8년 간 총 864명이 탈시설에 성공,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탈시설을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로 명문화하는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를 연내 전국 최초로 제정, 서울시 탈시설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조례에는 탈시설의 개념부터 대상, 원칙, 지원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관련법조차 없는 상황에서 시가 전국 최초로 탈시설 정책을 뒷받침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 시는 탈시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델 개발과 긴급한 탈시설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설 장애인의 탈시설 욕구 파악부터 사후관리까지 탈시설 전 과정 프로세스를 개선해 객관성과 효과를 높이고, 탈시설 정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활동도 계속한다. 사례관리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올 한 해 추진할 ’제2차 장애인 탈시설화 정책 2021년 시행계획‘과 4대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2013년 전국 최초의 중기 기본계획(제1차 장애인거주시설 탈시설화 추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2018년부터 제2차 탈시설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는 111억 원을 포함해 5년 간 총 44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정책방향은 △전국 최초 장애인 탈시설 조례 제정 △장애인 거주시설의 탈시설 지원 확대·강화 △탈시설 욕구조사 등 프로세스 보완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주거관리 효율성 개선 등이다. 먼저 시는 탈시설화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를 연내 제정한다. 앞서 2018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과 인권보장을 위해 탈시설을 전면 추진할 것을 선언하는 ‘탈시설 권리 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장애인의 탈시설을 권리로서 명문화하는 것이다. 시는 또 탈시설 주체로서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지원하기 위해 민관협치를 통해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고, 탈시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사자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긴급한 탈시설이 필요한 시설은 이해당사자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TF를 가동해 집중 지원한다. 예컨대 지난해에는 인권침해 사실이 드러난 ‘루디아의 집’ ‘향유의 집’ ‘인강원’에 대해 민관협력을 통해 259명 중 53명의 탈시설을 지원했다.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및 지원주택 관련 사진.정책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활동도 지속한다. 탈시설 전·후 장애인의 삶의 변화를 시간 경과에 따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서울시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력해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탈시설 종단연구’는 올해 4년차 연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 3년 간(2018.~2020.)의 연구결과에 대한 종단분석을 실시해 정책적 보완사항을 도출, 반영할 계획이다. 탈시설 장애인이 가장 걱정하고, 가장 지원을 필요로 하는 ‘주거’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주택 등 주거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자립생활주택(65개소)과 지원주택(165호) 입주자 ‘사례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입주자별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설 거주 장애인의 원활한 탈시설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추가 확보, 활동지원서비스 추가 등 여러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정부가 8월까지 수립 예정인 장애인 탈시설 로드맵에 이런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친형, 결혼·다홍이도 반대”…박수홍, 가정사 글 퍼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수홍이 최근 반려묘 ‘다홍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확인되지 않은 가정사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고 있다. 박수홍 인스타그램박수홍은 27일 MBN ‘동치미’에서 다홍이 덕분에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라며 “잠을 못 자는데, 다홍이가 침대로 와서 제가 잘 때까지 눈을 깜빡깜빡해주는 것이다. 나 혼자 가족을 지켜야 하니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수홍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박수홍 가정사를 폭로한 글이 올라왔다. 박수홍 유튜브글쓴이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서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 박수홍이 버는 돈은 즉 그들의 생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함”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안의 반대로 진짜 사랑했던 여자친구를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SBS ‘미운우리새끼’글쓴이는 “박수홍 앞에서 자산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이야기하고 살았고, 박수홍 앞에서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음”이라며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 있는 걸 확인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음. 지금 그들은 박수홍님의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 취득해 아파트 3개, 상가 7~8개를 취득. 수홍님의 고통 따위 신경 쓰지 않고 호화롭게 웃으며 지내고 있음. 그래서 박수홍이 SNS에 힘들다, 상처받았다, 다홍이로 위로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 인스타그램해당 글에 대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박수홍이 방송과 SNS를 통해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았다’ ‘배신 당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실제로 가족들과 틀어진 게 아닌지 궁금해하고 있다. 박수홍 유튜브 댓글박수홍이 친형을 언급한 댓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친형이 다홍이 입양을 반대했었다고. 그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다홍이도 처음엔 반대했었지. 특히 형.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고. 고양이 만나면 내가 망한다고. 정말 말이 안 되죠?”라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에서 나와 최근 다홍이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 중이다.
- 은성수 "가계대출 관리방안, 비주담대 새 규제 도입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 달 발표되는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에 토지 등 비(非) 주택담보대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29일 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계대출의) 총량을 계속 늘릴 순 없다. 2019년까지 4% 후반대였던 가계대출 증가율이 작년 8% 정도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바로 4%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연착륙’이라 했으니 올해 중간 단계를 거치고 원래(4%대 후반)대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연 8%까지 치솟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앞으로 2~3년 안에 연 4~5%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다만 4월 발표하는 가계대출 선진화 방안을 두고 청년층에 규제를 완화해주는 부분에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거사다리 부분에서 청년층에 기회를 주는 게 부동산 시장에는 또 잘못된, 상반된 시그널로 보일 수 있다”면서 “그 부분을 조화하는 데에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청년이나 무주택자들이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에 고충을 겪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완화해주는 정책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비주택 담보대출도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부분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이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997년까지 은행의 대출은 대기업 위주였는데, 대기업이 부채를 관리하니, 그 여유자금을 가계대출로 돌렸다”면서 “아파트 담보가 있다 보니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확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을 영원히 늘릴 수 없다. 거시정책 측면에서도, 은행의 자산 운용 측면에서도”라며 “그렇다면 (은행 대출은) 중소기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은 위원장은 “과거엔 기업 하는 분들이 매일 은행 가서 돈을 빌려야 했는데 이제 기업이 성장성이 있다면 은행들이 직접 돈을 빌려주러 오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은행도 안정적으로 담보대출 받는 것 말고 기업을 분석해서 대출을 하는, 한 단계 점프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쌍용차와 관련해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접촉하고 있고, 산업은행은 채권단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주의 깊게, 노심초사 보고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이 협상을 할 수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좀 더 들어가는 건, 당국보다 채권단과 투자자, 경영진 3자가 긴밀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는 이달 31일까지 잠재적 인수자와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못한다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지원센터 현판식 및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금융위원회 제공]
- KCC,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3년 연속 페인트 1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KCC(002380)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친환경 페인트 부문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창호재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조사에서 건축용 수성 페인트 브랜드인 ‘숲으로’로 친환경 페인트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숲으로는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다. 도심 속 빌딩 숲을 친환경 페인트를 통해 자연 산림과 같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 브랜드파워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친환경 페인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숲으로는 우수한 친환경성과 색상 구현력, 곰팡이 등 각종 균류 억제 성능을 갖춰 주거시설, 공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된다. 특히 ‘숲으로 웰빙’과 ‘숲으로 올인원’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도 받는 등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칠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용 친환경 프리미엄 페인트 ‘숲으로 셀프’와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 바이오’를 출시하기도 했다.또한 ‘KCC창호’가 창호재 부문에서 1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KCC창호는 KCC PVC창호 브랜드로 단열성이 돋보인다. 창호는 집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한 번 설치하면 장기간 사용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창호 제품 선택 시 신중을 기한다.KCC창호는 창호 핵심 5대 성능인 내풍압성과 수밀성, 단열성, 기밀성, 방음성이 우수하다. 건축물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이 창호라는 점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KCC창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패시브 인증인 ‘PH Z1’ 등급을 받은 패시브 창호 제품이 주목받는다. 또, 건물 안쪽으로는 단열성이 좋은 PVC 재질을, 바깥쪽으로는 미려한 외관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한 복합창호도 주목받는다.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KCC창호는 에너지 제로 건축물, 재건축 조합, 고급형 타운하우스, 패시브형과 에너지 제로형 주택들에서 많이 적용된다.KCC 관계자는 “브랜드파워는 고객 만족을 척도로 하는 만큼 이번 1위 선정은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황달·갈색 소변·가려움증이 담도암의 전조증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담도는 간에서부터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 또는 담관암이라고 하는데 5년 생존율이 약 2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 중 하나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담관결석증, 간흡충증, B형 및 C형 간염, 담관낭종, 췌담관합류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경화담관염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 60~70대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70대가 35.5%로 가장 많고, 이어서 80대 이상, 60대 순이다. 이상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담도암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초기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황달 등 증상발현시 의심해봐야 담도암은 대부분 선암으로 간외담관 또는 간내담관에 발생할 수 있다. 간외담관암은 근위부 또는 원위부에 발생할 수 있으며 간문부(담도가 간과 만나는 부위)에 발생한 담도암을 클라츠킨(Klatskin)종양이라고 한다. 발생 빈도로 보면 간문부 담도암을 포함한 근위부 담도암이 약 60%를 차지한다. 담도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암이 더 진행되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이다.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는 바람에 담즙의 흐름이 막히고, 그에 따라 혈액 내에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물질이 많아져서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파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담즙 색소의 주성분이다. 황달이 오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고, 갈색 소변과 회백색 변을 누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또 가려움증, 발열, 오한,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도 나타날 수 있지만 무통성 진행성 황달이 더 자주 발생한다. 담도암이 하부에 위치해 있는 경우 팽창된 담낭이 만져질 때도 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그리고 우상복부 또는 명치에 범위가 뚜렷하지 않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되기도 한다. ◇담도암의 진단과 치료담도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검사, 복부단층촬영술(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초음파검사(EUS),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CT) 등이 쓰인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특수 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종양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술을 통해 조직검사가 가능하며 황달 완화를 위한 담도내 스텐트 삽입도 가능하다. ERCP가 실패하거나 담도폐쇄 위치가 높을 경우 경피경간 담도조영술(PTC)을 시행할 수 있다. PTC는 피부에 국소마취를 해서 방사선 투시하에 특수 바늘로 찔러서 확장된 담도에 관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담도 영상을 얻을 수 있고, 담도 감압, 담즙 채취를 통한 담즙세포검사(암세포 존재 유무)를 할 수 있다. 담도암의 우선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 방법은 암종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른데 중하부에 발생한 담도암에서는 대부분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담낭과 담도, 십이지장, 췌장 일부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다. 하부 침윤이 없는 담도 중간에 발생한 암종에 대해서는 근치적 담관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도중 조직검사를 해 암이 남아 있는 경우 수술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 담도 상부에 발생한 암은 담도만 절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내로의 침윤 여부에 따라 우측 또는 좌측 간을 같이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암이 침범한 범위에 따라 드물게는 췌십이지장절제와 간절제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암종 침윤의 정도에 따라 담도암의 약 40~50%에서 절제가 가능하고 최근 보다 적극적인 외과적 접근을 통해 절제율이 더 향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달이 심할 경우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 담즙배액을 통해 빌리루빈(황달) 수치를 적절한 수준까지 낮추고 수술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따라서 환자마다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을 했지만 근치적 수술이 안되어 잔존암이 남아 있을 때, 또는 암종이 진행이 많이 되어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 중에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있으며 폐쇄된 담도는 스텐트를 이용해 담즙 배출을 꾀할 수 있다. 스텐트는 내시경으로 삽입하거나 경피적으로 삽입할 수 있다. 치료 후 일상생활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평소 해온 일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되, 퇴원 직후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집에서 푹 쉬도록 한다. 숙면을 취하며 과로를 피하며 소화에 부담이 안되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고 천천히 씹는다. 수술 후 3~4주째부터는 서서히 활동을 시작해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로 산책을 포함한 가벼운 운동을 권장한다.
- [뉴스새벽배송]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유가 변동성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부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양호한 소비심리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미국 정부가 새로 도입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 가동으로 소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수에즈 운하 차질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 변동이 커지는 요인으로 유가 불확실성이 언급되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상승마감…S&P 500 지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만3072.88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3에 장을 마감.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마감. 다우지수는 지난주 1.4%가량 상승. S&P 500 지수는 약 1.6% 올랐지만, 나스닥은 0.6%가량 하락.- 양호한 소비 심리와 전일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개선 등으로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 정부가 새로 도입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가동된 만큼 소득이 다시 증가하고 소비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인 76.8에서 상승.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 시장 전망치 83.7과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83.0도 웃돌아.-경기 회복 기대감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7%가량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이상 상승.◇ 국제유가, 4.1% 상승…수에즈 운하 차질 장기화 가능성-2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1달러(4.1%) 상승한 6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8% 하락.-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수에즈 운하 사고 영향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주시.-최근 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수에즈 운하의 사고 등 상반된 요인이 겹치면서 연일 급등락을 반복중. 유가가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 뉴욕주,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합의…과거 전과기록도 삭제-28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주의회는 전날 심야 논의 끝에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주지사실이 이날 밝혀.-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새 법안은 다음 주 주의회에서 처리될 예정. 쿠오모 주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이 뉴욕주 상·하원에서 모두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돼.-법안이 가결되면 뉴욕주는 미국에서 15번째로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주가 돼. 현재 미국에서 14개주와 워싱턴DC가 대마초를 허용하고 있어.-이 법에 따라 뉴욕주에서 21세 이상 성인은 최대 3온스(약 85g)의 대마초를 소지할 수 있고, 대마초 구매는 물론 개인 용도로 집에서 재배할 수 있게 돼.-특히 새 법에서 더는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 대마초 관련죄로 처벌받은 모든 사람의 과거 전과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한다고 뉴욕주는 밝혀.◇ “미국서 다시 코로나19 급증 가능성…규제 완화 이르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례가 새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신규 감염 건수가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파우치 소장은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과 남아프리카발 변이가 새로운 감염자 증가에 영향을 줬지만,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면서 봄철 방학과 여행, 여러 주(州)의 방역 규제조치 완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그는 마스크 의무화,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가 일부 주에서 해제된 것을 거론하면서 “여러 주가 그렇게 했다. 나는 그것이 시기상조라고 믿는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