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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해 32초 시선고정… 묘한 기류
  • '하트시그널4' 김지영, 신민규 향해 32초 시선고정… 묘한 기류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트시그널4’가 첫 데이트 이후 달라진 핑크빛 시그널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지난 9일 밤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본격적인 첫 데이트에 나서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시그널 하우스에 두근거리는 설렘을 선사할 첫 데이트 상대는 남성 입주자들이 직접 준비한 화이트데이 선물을 통해 결정됐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두 번의 데이트 기회를 얻게 된 이주미는 오르골과 필름 카메라, 마카롱을 선택했고, 김지영은 디퓨저 오일, 김지민은 빨간 장미와 향수를 고르며 누구와 데이트를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김지민은 눈빛과 손짓만으로 자신을 긴장시키던 남자 메기 이후신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말을 놓은 이들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실 커플 같은 케미를 자랑한 것은 물론, 데이트 코스를 둘러보며 추억을 공유하는 등 깊은 대화를 통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이주미가 고른 필름 카메라와 마카롱의 주인공은 유지원.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손깍지를 끼는 친근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데이트 직전까지 당직 근무를 서고 온 유지원의 노고를 공감해 주던 이주미는 대화 도중 “소개팅 같은 거 해봤냐”고 물었고, 유지원은 “해봤다. 나이가 몇인데. 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반말해?”라는 멘트를 통해 저돌적인 연하남의 면모까지 드러냈다.디퓨저를 선택한 김지영은 신민규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팔꿈치 효과’, ‘미러링’ 등 간질간질한 모습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은 물론, 뮤직바에서 음악을 감상하던 김지영의 시선이 32초 동안 신민규에게 머물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단둘이 영화 약속까지 잡은 두 사람의 데이트를 보며 김이나는 “텐션감이 좋았다. 마치 자기장이 쭉 유지되는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이주미의 두 번째 데이트 상대는 한겨레였다. 선물 고르는 과정을 폴라로이드로 남긴 한겨레의 세심함을 알아본 이주미는 보답으로 여행하며 모은 엽서와 사진을 준비했다. 이에 한겨레는 “나 진짜 뭔가 눈물 날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해 예측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 둘의 거리에 한겨레는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초지일관 김지영에게 향했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예고했다.오롯이 데이트 상대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첫 데이트가 끝난 후 시그널 하우스에는 은근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지 않는 김지민과 이후신을 기다리며 넌지시 던진 신민규의 “재밌구먼”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에 윤종신은 “김지민의 ‘오케이’에 해당되는 말이다”라며 흥미진진하게 상황을 관찰했다. 데이트 후 돌아온 김지민 역시 이주미가 유지원과의 데이트 후기를 말하자 살짝 굳어진 표정으로 여전히 유지원을 신경 쓰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성공적이었던 데이트로 인해 러브라인에 혼선이 빚어지며 예측단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신민규가 김지영, 한겨레와 유지원이 이주미, 이후신이 김지민, 김지영이 신민규, 이주미가 한겨레, 김지민이 이후신을 선택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그려졌다. 어려운 난이도임에도 예측단은 완벽한 추리로 원석을 획득하며 지난 회차에서 맛본 실패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회를 거듭할수록 뒤바뀌는 러브라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하트시그널4’. 첫 데이트 이후 입주자들 사이에 흐르는 기류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6.10 I 윤기백 기자
국회 대표단,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SMC 방문
  • 국회 대표단,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SMC 방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24일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이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SMC(썬메탈)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회 대표단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송옥주(더불어민주당), 김성원(국민의힘), 이주환(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정전 70주년 기념 의회 외교의 한 일정으로 호주 퀸즈랜드주 타운스빌(Townsville) 인근 군부대에서 열리는 가평의 날 행사 등에 참석하고자 호주를 방문했다. 국회 대표단은 이후 호주에서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대표 기업인 고려아연의 자회사 SMC를 방문, SMC의 사업 현황을 직접 듣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SMC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호주 퀸즐랜드주 북부 타운즈빌 지역에 있다. 고려아연의 주요 해외 자회사 중 한 곳으로 연간 약 22만톤(t)의 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련소 부지 내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매년 SMC 제련소가 필요한 전력 수요의 25%를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회 대표단은 SMC 사업장과 태양광 발전소를 둘러봤다”며 “고려아연의 제련사업과 신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주원(왼쪽부터) SMC CFO,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 본부장,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이성채 썬메탈 CEO, 최도강 썬메탈 담당 등이 지난 24일 국회 대표단의 SMC 방문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2023.04.27 I 박순엽 기자
23시즌 홈 개막전 치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새 얼굴과 함께 플레이오프 도전
  • 23시즌 홈 개막전 치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새 얼굴과 함께 플레이오프 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시즌의 시작을 홈 개막전으로 장식한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지난 25일 고기동 세종시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세종시 축구관계자들과 350여명의 세종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새 시즌을 향한 희망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진 만큼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차를 맞이한 윤덕여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국가대표급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약화도 영향을 미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많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중요한 시기마다 발목을 잡았다. 사령탑과 코치진의 전면 교체 속에 선수단 역시 부침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윤감독은 2013년부터 16년까지 여자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김범수 골키퍼 코치를 영입하며 본인의 축구철학을 완성시켜줄 코치진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김범수 코치는 2004년 대한민국 U-17코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을 거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의 명문팀 울산 현대의 코치직을 수행한 베테랑 지도자다. 골키퍼 포지션과 수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자축구의 특성을 고려해, 김범수 코치는 현재 전력의 상승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골키퍼 육성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국가대표 출신의 강가애 골키퍼가 수년간 활약하고 있지만, 김범수 코치 영입을 통해 골키퍼 포지션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킬 계획이다.베테랑 황보람선수의 영입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87년생으로 많은 경험을 보유한 황보람은 화전 KSPO를 거쳐 올 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최초로 출산 이후 월드컵에 출전했을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보유했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는 선수단에 귀감이 된다는 판단이다. 일본 나데시코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이효경 선수의 가세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는 큰 힘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재능을 보였던 이효경은 여러번 부상을 겪으며 좌절했으나, 굳건한 의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효경이 가진 해외 생활과 재활에 대한 경험은 선수단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브라질 바이하에서 날아온 장신의 공격수 ‘가비(다 실바 산토스 가브리엘레)’ 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네넴과 사쿠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가비는 해외 생활은 처음이지만 빠른 적응력으로 선수단에 녹아들고 있으며, 뛰어난 신장을 이용해 많은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23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합류한 새 얼굴들한편, 이번 홈 개막전에는 추첨을 통해 레플리카와 사인볼 증정을 비롯해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따스한 봄을 맞이해 경기장을 찾은 350여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세종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팀을 응원했으며,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과 세종시가 준비한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이번 홈 개막전 하프타임에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하다 올 해 축구화를 벗은 윤다경선수와 백은미선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밝은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스포츠토토에서는 선수들의 모형을 본뜬 피규어와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은퇴식에 참여한 윤다경과 백은미는 가족들과 세종시민들의 박수 속에 피치를 떠났다. 23시즌 개막전을 안방에 치른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날 개막전을 찾아 진심어린 축사를 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이호영 단장은 “적극적인 지원과 뜨거운 응원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는 세종시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에는 반드시 목표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세종시의 축구사랑을 널리 알리고, 세종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3.27 I 이윤정 기자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43일 대장정 마치고 귀환
  •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43일 대장정 마치고 귀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도와 네팔의 불교 8대 성지 1167km를 걸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을 열었다. 합창단들의 공연 등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순례경과보고, 꽃다발 증정, 108배 정진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주요 인사들, 정관계 주요 인사들, 전국 교단 소속 불자 등 3만 여명이 참석했다.43일 동안 인도와 네팔에서 1167km 도보 성지 순례를 마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원들이 23일 오후 불교 신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회향식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회향식에서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라며 “붓다의 길을 직접 걸은 여러분들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의 정통을 잇는 혜초대사의 현신이며 도의국사의 진정한 후예들”이라고 인도순례단의 노고의 치하했다. 그는 이어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불교 중흥과 생명 존중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를 성취한 공덕을 종단 사부대중과 온 생명에 회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번 인도순례는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불교중흥 원력의 씨를 뿌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결실로 맺어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웃에 따듯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부처님은 평생 최선을 다해서 중생의 이익, 안락, 행복을 위해 설법했다”며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성불합시다’라고 인사를 했는데 앞으로는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고 인사합시다”라며 적극적인 포교를 강조했다.
2023.03.23 I 이윤정 기자
'불트' 손태진, 1대 트롯맨 등극→황영웅 통편집…2위 신성
  • '불트' 손태진, 1대 트롯맨 등극→황영웅 통편집…2위 신성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손태진이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의 초대 우승자로 6억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논란의 참가자 황영웅은 하차에 따라 이날 결승 2차전 방송에서 흔적도 없이 통편집됐다. 손태진은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서 총점 3312.72점의 압도적 점수를 기록하며 1대 트롯맨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결승 1차전 무대 총점과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2차전 대표단 점수 및 실시간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 등을 합산한 성적이다. 이날 생방송 문자 투표 참여 수는 총 181만 5377표를 기록했다. 지난 주(191만 2814표)와 합산하면 총 372만 8191표다. 이날 방송에선 손태진을 비롯한 톱7 참가자(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들이 지난 주 결승 1차전에 이어 최종 우승자를 가릴 마지막 2차전 무대 대결을 ‘나의 인생곡’을 주제로 펼쳤다. 결승전에 앞서 과거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기호 8번 참가자 황영웅은 톱7과 함께 결승 2차전 무대 사전녹화에 참여했지만, 본인이 하차 의사를 밝히고 제작진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날 방송에서 통편집됐다. MC 도경완은 “결승 진출자 중 황영웅 씨가 경연 하차 의사를 밝혔고, 오늘 결승 2차전에는 황영웅 씨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2차전은 황영웅을 제외한 나머지 톱7(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아울러 프로그램 관련해 심려 끼쳐 드린 부분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 전한다. 끝까지 프로그램이 공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게 방송 종료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5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태진은 이날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 지난 주 1차전 점수,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와 합해 총 3312.72점을 기록해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를 기록한 신성(3070.41점)과 압도적 차이였다. 그 뒤를 이어 민수현이 3위, 김중연이 4위, 박민수가 5위, 공훈이 6위, 에녹이 7위를 기록했다. 손태진의 무대를 접한 연예인 대표단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 윤일상은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한 보석이 되신 것 같다. 그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윤명진 역시 “지금 무대는 성악이 아니다. 정말 훌륭한 가요였다. 오디션을 떠나 많은 무대를 봤을 때 레전드 중 레전드 무대였다”고 찬사를 보냈다.최종 우승 소식을 접한 손태진은 눈물을 흘리며 참가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드는 것 같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건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멋진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제작진분들과 PD, 작가님들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는 조언 주셨던 대표단 선배들도 진심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도경완 MC님도 너무 고생많으셨다”고 프로그램을 이끈 제작진 및 심사위원단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와 함께한 출연진 등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저는 지금 이게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건 음악이라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저 역시 새로운 트롯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할 것”이라고 덧붙여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 2위를 기록한 신성도 가슴 뭉클한 소감으로 심사위원 및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털어놨다. 신성은 “결승까지 진출한 것만으로 과분한 영광을 누리고 있었는데 2위라는 큰 영광을 누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TV 시청 중이신 아버지, 어머니 절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대표단 선배님들, 아낌없는 성원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성악가이자 크로스오버 가수였던 손태진은 ‘불트’를 통해 처음으로 트롯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1의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이기도 하다. 앞선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다는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지만, 기존의 색깔을 지우고 트롯이란 장르로 새로운 색깔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불트’의 대표단에 참여했던 가수 심수봉이 그의 이모 할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태진이 최종 우승에 따라 획득할 누적 상금은 이날 총 6억 2967만 72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국민응원투표 상금과 각종 부상은 물론, 대표단 설운도가 직접 작곡한 우승곡을 받게 된다. 아울러 ‘불트’ 측은 이날 방송을 통해 ‘불트’가 일본에 수출돼 리메이크될 것이란 소식도 새롭게 전했다.
2023.03.08 I 김보영 기자
'불트' 손태진, 6억 상금 주인공 됐다…"새 트롯 위해 최선다해 노래할 것"
  • '불트' 손태진, 6억 상금 주인공 됐다…"새 트롯 위해 최선다해 노래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손태진이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에서 압도적 점수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1대 트롯맨에 등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서는 지난 주 결승 1차전에 이어 최종 우승자를 가릴 마지막 2차전 무대 대결이 ‘나의 인생곡’을 주제로 펼쳐졌다.5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태진은 이날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 지난 주 1차전 점수,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와 합해 총 3312.72점을 기록해 1위를 거머쥐었다. 손태진은 눈물을 흘리며 참가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가득 드는 것 같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건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멋진 프로그램 만들어주신 제작진분들과 PD, 작가님들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는 조언 주셨던 대표단 선배들도 진심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도경완 MC님도 너무 고생많으셨다”고 프로그램을 이끈 제작진 및 심사위원단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와 함께한 출연진 등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저는 지금 이게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건 음악이라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저 역시 새로운 트롯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할 것”이라고 덧붙여 환호성과 박수를 받았다.그는 이날 연예인 대표단 점수로도 총점 65점 중 63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불트’ 대결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심사위원 윤일상은 “원석으로 시작한 분인데 오늘 완벽한 보석이 되신 것 같다. 그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윤명진 역시 “지금 무대는 성악이 아니다. 정말 훌륭한 가요였다. 오디션을 떠나 많은 무대를 봤을 때 레전드 중 레전드 무대였다”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손태진이 최종 우승에 따라 획득할 누적 상금은 이날 총 6억 2967만 72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국민응원투표 상금과 각종 부상은 물론, 대표단 설운도가 직접 작곡한 우승곡을 받게 된다.
2023.03.08 I 김보영 기자
尹, 튀르키예 구호대원 헌신에 “대한민국 보는 눈 달라져”(종합)
  • 尹, 튀르키예 구호대원 헌신에 “대한민국 보는 눈 달라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진 참사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대원들에게 “여러분들의 고생과 헌신 덕분에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구호대 활동 영상에 박수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과거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한국이 이제 어려운 나라에 긴급 구호대를 파견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이번 경험이 국내외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재난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과 위험한 상황을 책임있고 지혜롭게 극복해줘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하고 건강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중추외교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해야 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복구 및 재건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 달러(약 13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임시 거주촌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에 활용할 컨테이너 250동이 3~4월 중 튀르키예에 도착할 예정으로, 지원사업들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구호 현장에서 보여준 구조대원들의 연대 정신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소방청 구조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교부 소속 공무원, 군 인력 등 현장에 파견됐던 142명이 초청됐다. 행사장에는 ‘코렐리 온 누마라’라고 쓴 대형 걸개도 걸렸다. 이는 ‘한국인이 최고’라는 튀르키예 말로 현지 주민들이 우리 구조대를 만나면 외쳤던 말이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 입장하며 국군대전병원 김혜주 대위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대원들은 구호 활동 당시 튀르키예의 상황과 겪었던 일들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간호장교인 이인우 국군의무사령부 대위는 “저희가 활동했던 구조 현장은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았지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주민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울부짖었으며, 구조 현장에서는 철거하는 중장비들의 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들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지난 열흘간 군인이자 의료인으로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줄 수 있었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님을 비롯한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양영안 중앙119 구조본부 시흥화학구조센터 팀장은 “정부가 신속한 해외 파견 결정으로 골든타임 내에 튀르키예 구조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소중한 8명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해외 파견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이경주 국제개발협력민관협의회 부장은 “민관이 함께한 구조활동에 큰 의미를 느꼈다”며 “튀르키예 국민들이 이전의 삶으로 복귀하기 위한 지원에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역할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찬 후 ‘헌신, 생명, 우정’이라 쓰여진 조형물을 두고 구조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전날 밤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2023.03.07 I 박태진 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제5회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제5회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15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5회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이하 산업인의 날) 및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산업인의 날은 지난 2018년 협회가 120조 프랜차이즈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120만 산업인들의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2023년 신년 하례식과 함께 연계 개최돼 산업인들의 단합과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협회)정현식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은 코로나19 판데믹과 3고 현상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 왔고, 모범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타 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협회도 3월 출범 예정인 프랜차이즈종합지원플랫폼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 순서에서는 감사의 뜻을 담아 산업과 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산업인들에게 정부 표창과 협회장 표창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부 표창은 산업부장관 표창 △채경영 이노티 대표, 중기부장관 표창(기업) △하루돈 △바로온 △벌크커피 △동행푸드, 식약처장 표창 △김선식 에이에프씨코리아 대표 △김성윤 에쓰와이프랜차이즈 대표 △한덕희 하루돈 대표 등 대표자 개인 및 기업에 수여됐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표창은 △이영덕 한솥 회장 △임미숙 아로마글로바 대표 △전민호 외식전문기업제이케이 대표 등에게 11점이 수여됐고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이성훈 세종대학교 교수 등 4명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식 협회장 등 협회 회원사들과 고문단, 업계·학계 관계자, KFCEO 총동문회 등 총 130명이 참석했다. 또 협회는 기념식에 앞서 2023년 제1차 이사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 보고, 제8대 집행부 선출, 정관 변경, 임원변경 등을 의결했다.
2023.02.16 I 윤정훈 기자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한 '용진이형' 정용진 SSG 구단주
  •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한 '용진이형' 정용진 SSG 구단주
  •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가 만찬장에서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스프링캠프에 깜짝 등장했다.정용진 구단주는 현지시간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랜더스 스프링캠프 현장을 방문해 만찬을 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정용진 구단주는 클럽하우스, 웨이트장, 치료실, 야구장, 실내연습장 등 캠프 시설을 참관했다. 이어 선수단 및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만찬자리를 마련했다.정용진 구단주는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다”며 “한국을 떠나 멀리 미국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 모두 반갑고 환영한다”고 격려했다.이어 “만찬장에 오기 전에 이곳 훈련 시설들을 잠깐 둘러봤는데 잘 돼있었다”며 “우리도 이곳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여러분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훈련하고 이기겠다는 집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일체가 될 때 작년의 자신과 랜더스를 뛰어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대표이사 인사말, 주장 건배사, 구단주 격려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감독,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포함해 구단 프론트, 현지 구장 관계자 등 총 94명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랍스타, LA갈비, 스테이크 등 특식 메뉴가 제공됐다.주장 한유섬은 “이렇게 시간을 내 미국까지 방문하고 격려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 드린다”며 “구단주님께서 준비해주신 만찬과 격려를 통해 선수단 모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2.12 I 이석무 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기체 안정성 확인
  • 한국형전투기 KF-21, 첫 초음속 비행 성공…기체 안정성 확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1호기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해 7월 시제1호기의 초도 비행 성공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동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속의 조종으로 이뤄진 이날 시험은 오후 2시 58분부터 3시 54분까지 비행 도중 3시 15분께 초음속 비행을 했다. 고도 약 4만피트(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마하 1.0(약 1224㎞/h)을 돌파했다. KF-21은 지난 해 최초 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왔다. 방사청은 “이번 음속 돌파 비행을 통해 KF-21이 음속 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에는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한다.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F-21이 음속 돌파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을 했다는 것은 초음속에서도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첫 항공기 성공 사례다. 2003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 돌파했던 사례가 있지만, T-50은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형상의 항공기인 KF-21과는 차이가 있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지난 해 7월 19일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3.01.17 I 김관용 기자
"일부 선수 부적절 발언도"...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2701호' 입장
  • "일부 선수 부적절 발언도"...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2701호' 입장 [전문]
  • 사진=안덕수 씨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가 제기한 이른바 ‘2701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씨가 모집 공고에 지원하지 않았고, 그가 갖고 있는 자격증이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했다.협회는 “중요한 대회에서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또 선수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 씨가 월드컵 기간 중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것은 협회도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안 씨가 개인 SNS를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회와 의무 스태프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훈련과 경기 후에 통증을 호소한 선수를 현지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지정병원에 데려가 MRI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촬영 결과에 대해 현지 전문의와 협회가 파견한 대표팀 닥터진이 소견을 같이하고 이를 선수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안 씨는 이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협회는 “실력 여부를 떠나 어찌 됐든 법적으로 비의료인인 안 씨가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전문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 대해 반대 의견을 선수들에게 주입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의무진에 대해 불신을 초래하고, 선수와 팀에 큰 혼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또 일부 선수들에게 아쉬움도 나타냈다.협회는 16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합법적인 채용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며 “극히 일부이긴 해도 의무 스태프와 협회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다만 협회는 선수들의 요청에 좀 더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점, 선수들이 안 씨에게 어떤 케어를 받았는지 모니터링 하지 않은 점 등 대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협회는 “협회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의무 트레이너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협력 관계를 조성할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의무 트레이너의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연구하겠다”며 “늦어도 3월 초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관련 규정을 정하고,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3월 말에는 확정된 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이번 일로 인하여 축구인, 축구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대표팀 운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안 씨는 지난달 6일 인스타그램에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2701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했다.안 씨의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김진수, 황의조 등 선수들은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 이후 안 씨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손흥민 등 선수들 또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입장 전문이다.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우리 축구대표팀의 의무 트레이너 문제와 관련해 최근까지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개인 의무 트레이너로, 카타르 현지에 와서 일부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했던 안덕수 씨가 개인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뚜렷한 사유와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을 협회가 정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는 경사스런 분위기에서, 자칫 예민할 수 있는 이 문제를 섣불리 언급할 경우, 협회가 나서서 분위기를 깨뜨린다는 오해도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대표선수들, 그리고 의무진을 포함한 지원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번 아픈 기억을 되살려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아울러 안덕수 씨가 “기자들의 취재를 기다린다”고 SNS에 적었기에, 당사자가 직접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면, 적극 해명을 하자는 것이 협회의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도 아닌 ‘측근’이나 익명의 관계자를 빌려 계속 이 문제에 대해 보도가 나오고, 팩트와 거짓이 뒤섞여 혼란을 주는 일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도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겠으니 협회가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 됐습니다.이 문제를 계속 수면 아래로 둔 상태에서 협회 내부적으로만 수습하고자 할 경우, 오는 3월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 때 비슷한 오해와 언론 보도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는 이제는 핵심 내용을 공개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이에 아래와 같이 주요 과정과 협회 입장을 밝히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1. 각급 축구 대표팀의 의무 인력 보강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1년 11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 트레이너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동시에 이 무렵 일부 대표선수들은 손흥민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는 안덕수 씨가 협회 의무 스태프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협회에 요청을 했습니다.이에 대해 협회는 해당 선수들을 통해 “안덕수 씨가 원한다면 정식으로 지원을 해달라”고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안덕수 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2. 2022년 6월쯤 일부 대표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의무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다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모집 공고 때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 사망 사건 이후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일할 수 있으므로, 자격증을 갖고 있는지부터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수들을 통해 안덕수 씨가 갖고 있는 자격증은 ‘기본응급 처치사’와 ‘스포츠현장 트레이너’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협회가 인정하는 자격증은 물리치료사, 건강운동관리사, 선수 트레이너(Athletic Trainer), 운동처방사입니다. 이 4개 중 최소 하나만 있으면 협회의 정식 의무 스태프로 일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의 보유 여부가 더욱 엄격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2022년 3월 연령별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 모집 때는 국가공인자격인 물리치료사와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3.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현지에 도착하면서 안덕수 씨를 개인 트레이너로 동행해 왔습니다. 안덕수 씨 외 다른 2명의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현지에 왔습니다. 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손흥민 선수 외에도 희망하는 선수들이 있을 경우, 안덕수 씨를 포함한 3명의 외부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을 수용했습니다. 선수 관리에 일부 혼선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원한다면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4. 안덕수 씨는 치료와 숙박에 필요한 호텔룸을 직접 예약했습니다. 이 방은 선수단과 같은 호텔에 있었지만, 선수들이 묵는 층과 다르고 동선도 구분돼 있었습니다.숙식 비용도 대한축구협회가 따로 지원한 것은 없습니다.카타르 체류 기간에 전체 선수들 중 10여 명 정도가 안덕수 씨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협회 의무 트레이너의 치료도 함께 번갈아 가며 받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5.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이틀 앞둔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협회의 대표팀 책임자를 찾아왔습니다. 선수들의 요구는 현장에 와 있는 협회 의무팀장 A씨의 업무 배제와 귀국 조치였습니다. 안덕수 씨를 협회 의무 스태프에 포함해 주지 않는 것을 항의하면서, A의무팀장이 안덕수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선수들은 또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어서 의무 스태프로 채용할 수 없다면 장비 담당자라든가, 다른 직책으로 등록해 놓고 의무 활동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아울러 선수들은 “현지에 와 있는 5명의 협회 의무 스태프 중 1명이 관련 자격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협회가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거짓말을 한 것이고, 안덕수 씨를 고의로 배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6. 그러나 일부 선수들의 주장과 달리, A의무팀장이 안덕수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안덕수 씨가 애초에 지원도 하지 않았고, 자격증 보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으므로 협회가 판단하여 고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모집 공고에 응시하지도 않은 무자격자를 협회가 고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대회에서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선수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덕수 씨가 월드컵 기간중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것은 협회도 충분히 인정합니다.하지만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협회가 의무 스태프를 장비 담당자로 직책을 조작하면서까지 불법을 묵인하고 조장할 수는 없었습니다. 7. 자격증이 없다고 선수들이 지목한 협회 의무 스태프 B씨는 지난 2008년부터 14년째 협회에서 일해오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운동사’ 자격증만을 갖고 있으므로 의무 스태프에 필요한 자격증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B씨와 안덕수 씨는 경우가 다릅니다. 협회가 B씨와 2년 재계약을 맺은 것은 2020년이었습니다. 이때는 정부의 관련 법령이 시행되지 않았고(2021년 2월부터 시행), 협회가 해당 법령이 추진된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던 때였습니다.계약을 맺은 이후에 정부의 자격증 조건이 새로 시행되었으므로, 이를 이유로 소급해서 당사자와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계약이 종료되는 2022년 12월까지 국가공인자격(물리치료사 또는 건강운동관리사)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재계약은 할 수 없다고 B씨에게 통지했습니다. B씨는 지난 12월 물리치료사 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8. 협회는 앞서 말한 일부 선수들의 요구에 대해 내부 논의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무 스태프를 포함해 현지에 파견된 협회 지원 인력 상당수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A의무팀장을 귀국 조치한다면 우리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적으로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협회는 A의무팀장을 귀국 조치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A 의무팀장에게 치료 활동은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A의무팀장이 선수들을 계속 치료하는 것은 당사자나 선수들 모두에게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고, 선수들도 동의해 이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9. 일부 선수의 부상 상태에 따른 혼선도 발생했습니다. 훈련과 경기 후에 통증을 호소한 선수를 현지 FIFA 공식 지정병원에 데려가 MRI 촬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촬영 결과에 대해 현지 전문의와 협회가 파견한 대표팀 닥터진이 소견을 같이하고 이를 선수에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이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습니다.이 사건 이후 안덕수 씨는 자신의 SNS에 대표팀 닥터를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10. 이상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의 핵심 내용입니다.대한축구협회는 안덕수 씨가 개인 SNS를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회와 의무 스태프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신뢰를 받은 안덕수 씨가 선수들을 위해 수고했다는 사실은 협회도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실력 여부를 떠나 어찌됐든 법적으로 비의료인인 안덕수 씨가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전문 의료진의 판단 영역에 대해 반대 의견을 선수들에게 주입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의무진에 대해 불신을 초래하고, 선수와 팀에 큰 혼란을 주었습니다. 11. 대한축구협회도 미흡한 점이 일부 있었습니다. 대표팀의 핵심 구성원인 선수들이 오랫동안 요청한 사항이라면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했어야 했습니다.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으므로 공식 채용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선수들의 몸을 케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선수들이 어떠한 케어를 받고 있는지 더 정확히 모니터링해야 했습니다.또 선수들이 현재의 협회 의무 트레이너들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대책을 세워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12.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앞서 말한 대로 현지에서 발생한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엄청난 각오와 의지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런 헌신과 노력은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채용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습니다. 또 극히 일부이긴 해도 의무 스태프와 협회 직원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월드컵에서 성과를 거두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감정이 격앙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존중하고 대표선수의 품위를 지키는 자세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중요합니다.13.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는데 달려 있습니다. 선수가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 상태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더욱 늘어나리라 예상됩니다.대한축구협회는 협회 공식 의무 스태프와 개인 의무 트레이너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협력 관계를 조성할지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의무 트레이너의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연구하겠습니다.우리보다 이런 상황을 일찍 경험했을 다른 축구 선진국의 사례도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협회 의무분과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도 듣고, 선수들의 의견도 청취할 것입니다. 새로 부임할 대표팀 감독의 생각도 중요한 만큼 상의해서 최종적인 방침을 결정하겠습니다.늦어도 3월 초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관련 규정을 정하고,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3월 말에는 확정된 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14. 대표팀 내부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협회가 굳이 들추어내서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는 비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덮어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서로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어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희 협회는 판단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축구인, 축구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대표팀 운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표팀 구성원들이 더 화합하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층 단단하고 강력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되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노력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1.10 I 박지혜 기자
연말 행보 늘리는 ‘퍼스트 레이디’…메시지는 정제
  • 연말 행보 늘리는 ‘퍼스트 레이디’…메시지는 정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말을 맞아 공개 활동을 늘리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함께 각종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편 취약계층 봉사활동 등 단독일정도 적극 소화하고 있다.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가진 공개 활동은 모두 14차례다. 지난 5일 윤 대통령과 함께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이달 첫 공개활동에 나선 김 여사는 같은 날 윤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영빈관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다음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푹 주석과의 친교 차담까지 연이은 일정을 소화했다.이어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표팀 환영만찬(8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16일), 서초동 사저 주민 감사인사(17일) 행사도 가졌다. 지난 20일에는 청년 200명 초청 노동·교육·연금개혁 간담회에 참석했고, 이틀 뒤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초청 ‘미래과학자와의 대화’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23일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명과 보호아동 50여명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약자복지’ 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도 적지 않았다. 8일 부산에서 진행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쪽방촌 생필품 전달 봉사 활동에 참여한 데 이어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 자립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가 격려했다. 이어 20일에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초청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석했고, 21일에는 캄보디아 순방 때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옥 로타(14)군 병문안을 갔다. 22일에는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가 식료품 등이 담긴 ‘성탄절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특히 김 여사는 공개 활동 때마다 정제된 메시지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부산의 쪽방촌을 방문해서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초청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에서는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적 지원제도가 뒷받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남대문 쪽방촌 봉사활동에서는 단체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채우고, 그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더 따뜻하고 덜 불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또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청년 초청 3대개혁 간담회에서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느냐’는 질문에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연말 공개 활동과 정제된 메시지가 상승세를 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지지율)에 부스터가 될지 주목된다.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에게 스카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24 I 박태진 기자
정몽규 회장, 20억원 통큰 기부...태극전사, 포상금 최대 3억4천만원 받는다
  • 정몽규 회장, 20억원 통큰 기부...태극전사, 포상금 최대 3억4천만원 받는다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 대표팀을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기부한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몽규 회장이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며 “포상금 20억원은 26명 선수에게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의 카타르월드컵 참가국 배당금 기준에 따라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약 170억원(13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는다. 협회는 당초 선수단 포상금을 총 배당금의 50% 이상 지급을 계획했다.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으로 79억원, 코로나 발생으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 33억원을 이미 집행한 상태여서 포상금 지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다.하지만 정몽규 회장의 20억원 기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선수단 포상금은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본선을 합쳐 총 11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 규모는 다른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고 밝혔다.이로써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받게 되는 포상금은 개인당 최소 2억8000만원에서 최대 총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된다. 당초 협회는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성적과 아시아 최종 예선 통과 포상금을 개인당 최소 2억1000만원에서 최대 2억7000만원으로 정한 바 있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의 기부액을 더해 추가로 약 7000여만원씩을 더 받게 된다.정몽규 회장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팬들은 물론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축구협회가 기존에 책정한 포상금 외에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8년에도 대표팀의 외국인 코치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22.12.12 I 이석무 기자
尹 배에 손 올리거나 익살스러운 표정..MZ 대표팀
  • 尹 배에 손 올리거나 익살스러운 표정..MZ 대표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MZ 세대인 대표팀 선수들은 윤 대통령과의 기념 촬영에서 재치 있는 포즈와 표정을 지어 시선을 사로잡았다.윤석열 대통령과의 기념 촬영에서 배에 손을 올린 조유민 선수(왼)와 단체 사진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조규성 선수(우)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 내외는 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21명의 선수단, 코치진, 팀닥터, 조리사를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민에게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치켜세웠다.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청와대영빈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손흥민 (사진=대통령실)만찬장에선 선수들 간 장난 섞인 대화를 건네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이 이강인이 던진 볼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이날 사회자는 월드컵 스타가 된 조규성을 향해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선수들은 칭찬 릴레이를 벌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리고 셀카를 찍는 황희찬 (사진=대통령실)질문을 받은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며 손흥민을 지목했고, 손흥민은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바통을 넘겼다. 지목된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가 나왔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사를 마친 뒤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 선수들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유민은 미소를 띄우며 윤 대통령의 배 위에 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단체사진에선 조규성의 익살스러운 표정도 주목을 받았다.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이강인 선수가 던진 볼을 받아 트레핑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09 I 김화빈 기자
이화여대 학군단,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이화무제 개최
  • 이화여대 학군단,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이화무제 개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화여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이 지난 2일 ECC극장에서 제4회 이화무제 행사를 개최했다. 이화무제 행사는 이화여대 학군단 전통을 계승하고 후보생들의 위상 제고를 고취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이화여대 학생군사교육단은 지난 2일 ECC극장에서 이화무제를 개최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신경식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조은경 학군단장, 현역 선배 장교, 학군단 후보생·예비후보생과 가족들이 참여했다.이화여대는 2016년 2월 학군단 유치 대학으로 선정돼 그해 11월 학군단을 창설했으며 57기부터 올해 62기까지 예비후보생 130여명을 배출했다. 이화여대 학군단은 국방부가 실시하는 학군단 설치대학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대학’·‘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김은미 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리더로서 자질을 갖춰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후보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화무제를 계기로 이화 선후배간 교류를 확대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멘토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05 I 김형환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 찾은 정진석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노력"
  • 이태원 참사 현장 찾은 정진석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 노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사고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이태원 추모 공간과 사고 현장, 이태원 파출소·119안전센터를 잇따라 돌아본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엔 당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도 함께했다. 정진석(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119안전센터를 찾아 신진산 이태원 119 안전센터장의 브리핑을 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 위원장은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가 너무 안타깝게 쓰려져갔다는 것이 가슴 아프고 어떤 표현으로도 미안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며 “우리 젊은 영혼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파출소·119안전센터에서 여러 설명을 들은 정 위원장은 “경찰서장을 비롯한 지휘부의 초동 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웠음에도 당시 파출소와 119센터 근무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바이어스 없이 명명백백하게 사고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고 이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대책을 만들 수 있다”며 “경찰 특별수사본부 조사 감찰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를 가리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라고 봤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유가족에게 더 아픔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용산소방서장을 경찰이 입건한 데 대해 소방관 내부 불만이 나온 것과 관련해선 “특수본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정 위원장에게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 신분이 되고 압수수색 받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아픔을 느낀다”고 토로하자 정 위원장은 “일선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피해를 줄이려 애썼던 소방관과 경찰관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억울한 책임 소재 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길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이 좁은 골목에서 많은 사람이 참…”이라며 한동안 골목을 바라보기도 했다. 그는 “경사진 부분이 아니면 사고 피해가 줄었을 수 있나, 밀려 넘어온 것은 아닌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장”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는 조문 후 방명록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 156명의 젊은 영혼 앞에 다짐 드립니다. 슬픔과 회한을 가슴에 품고 안전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가 함께하소서’라고 적었다. 향후 특위 활동에 대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관계자를 출석시켜 그간 진상을 보고 듣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다음주 현장 방문이 필요하면 전문가들과 안전 문제 재발 방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많은 충격을 받고 위축되거나 심지어 우울증 말씀하는 분 대책을 어떻게 할지, 국민에 대해 어떻게 세심하게 할지 계속 회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소속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11.09 I 경계영 기자
아이처럼 펑펑 운 용진이 형, 야구단 향한 각별한 애정 결실 맺다
  • 아이처럼 펑펑 운 용진이 형, 야구단 향한 각별한 애정 결실 맺다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SSG랜더스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정용진 구단주를 헹가레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SSG랜더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히어로즈를 이기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내내 경기장을 방문해 팀을 응원했던 정용진 SSG 구단주가 눈밑에 종이 꽃을 붙인 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불과 두 시즌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자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정용진 SSG 구단주의 얼굴은 상기됐고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다 곧바로 그라운드로 내려온 정용진 구단주는 흰색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손으로 연신 눈물을 닦으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날줄 몰랐다.잠시 후 정용진 구단주는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강민과 함께 우승깃발을 흔든 뒤 그라운드에 꽂았다. 그 순간 폭죽이 솟아 올랐고 록밴드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 퍼졌다. 팬들이 하나가 돼 ‘SSG’를 연호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야구팬들에게 더 친숙해진 정용진 구단주는 정규시즌 내내 자주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시리즈에선 모든 홈경기를 직관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우승 축승회 자리에서도 우승을 이끈 선수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달했다.김원형 감독은 우승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구단주님을 만나는 자리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구장을 찾다 보니 ‘오늘도 오는가보다’라고 편한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정용진 구단주가 SSG 선수단에 큰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추신수도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구단주님께 감사하다”며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 자부심을 갖게 해줘 너무 감사하고 우리는 이런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원형 감독과 추신수의 한 말처럼 정용진 구단주는 SSG 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통합우승은 물론 홈구장 관중 동원 1위(98만1546명)에 등극했다. 인천 연고 팀이 홈관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SSG가 처음이었다.단순히 야구를 잘해서도 있지만 홈경기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팬서비스로 홈팬들을 유혹했다. 유통기업 경영을 통해 쌓은 정용진 구단주의 노하우가 야구단에도 적극적으로 접목됐다. 팬들이 홈구장에서 “용진이 형!”을 부르는 것이 일종의 놀이가 될 정도로 정용진 구단주는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 됐다. 한국시리즈 내내 정용진 구단주는 관중들의 연호에 다양한 리액션으로 인사를 전했다.정용진 구단주와 팬들의 소통은 온라인 상으로도 활발히 이어졌다. 한 팬이 ‘형, 포수 좀 어떻게 해줘요’라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정용진 구단주가 ‘기다려보세요’라고 답한 것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정용진 구단주는 우승 세리머니 때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며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2022.11.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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