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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네트워킹 행사’ 개최
  • 무역협회,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네트워킹 행사’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구자열 무역협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을 포함해 세아제강·엑시콘·메타바이오메드 등 협회 회장단 기업들이 참석해 라오스·미얀마·브루나이·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 대사와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킹·미래 협력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구자열 회장은 이날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며 “아세안과 한국이 지금까지 잘 협력할 수 있었던 데엔 주한 대사들의 활발한 대외활동과 한국과의 우호친선을 위한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협회는 아세안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와 경제협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은 지난 2011년 1249억달러(157조원) 규모에서 2021년 1765억(223조원)달러 규모로 지난 10년간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도 4월 기준 역대 최대인 716억달러(90조원)를 기록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하반기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을 포함해 아세안 10개국과의 상담회, 경제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네트워킹 행사’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22.05.20 I 박순엽 기자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
  •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미식로드]
  • 전남 구례 쌍둥이식당의 돼지 족발탕. 전남의 대표 보양식으로, 과거에는 산모에게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구례 읍내에는 그야말로 옛날식 분위기의 맛난 밥집이 있다. 구례읍의 ‘쌍둥이식당’이 그곳. 푸짐한 돼지 족발탕과 가오리찜, 그리고 찰순대 등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어 구례 토박이뿐 아니라 외지 식객들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선술집이다. 여기에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등의 식사메뉴도 인기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족발탕과 가오리찜. 여느 곳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돼지 족발탕은 전남의 대표적인 보양탕. 과거에는 산모에게 이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 쫄깃한 육질이 압권이다. 쌍둥이식당은 아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최자도 돼지 족발탕을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다. 족발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 만큼 정성이 깃든다. 정육점에서 토막 낸 족발을 사와 핏물을 빼고 초벌 삶은 물은 버린 후 푹 삶아낸다. 이후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입술에 쩍쩍 달라붙는 게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쌍둥이식당의 가오리찜.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가오리찜도 특미다. 작은 솥뚜껑만 한 큼직한 가오리를 잘 씻어 하루 정도를 말린 후, 살짝 꼬들꼬들해진 가오리에 파, 부추, 당근, 매운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20여분을 찐다. 살짝 데친 부추와 초장을 곁들여 먹는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 서해안에서 맛보는 간자미찜, 나주 영산포에서 접한 홍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세자매식당의 ‘꽃나물밥상’매천로의 ‘세자매식당’은 꽃나물밥상으로 유명하다. 제철 식용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입은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여기에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밑반찬까지 무려 16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치자돌솥밥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치자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1년 내내 건강한 치자밥을 만들어낸다. 말린 치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하루나 이틀 우려내 짙은 치자물을 만들어 낸 후 물로 희석해 돌솥에서 밥을 짓는다.숲과 식당&카페의 경양식돈까스노고단으로 들어서는 861번 지방도에는 ‘숲과 식당&카페’가 있다. 메뉴는 우리밀다슬기수제비, 산채비빕밥, 경양식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이다. 양식과 정겨운 메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식당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숲과 식당&카페의 우리밀다슬기수제비
2022.05.20 I 강경록 기자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여행]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지리산 노고단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전남 구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루귀·쥐오줌풀·미나리아재비·별꽃·벌깨덩굴·꿩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족두리풀·광대수염·애기괭이눈…. 신록 우거진 숲은 야생화들로 인해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고 진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산꽃·들꽃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을 맞추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석 같은 이름 속에 우리 자연의 빛깔과 향기가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이 있다.◇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지리산은 3개도 1개시 3개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한몫 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진달래,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리산 정상 부근은 탐방예약제로 미리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지리산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야생화 종이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철마다 한꺼번에 무리지어 피고 지는 대표 종이 있어서다. 5월 중순 노고단 정상 부근은 봄 야생화들이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면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여름 야생화가 피기 시작한다.지리산의 영봉인 노고단은 지리산에서도 야생화 군락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완만하면서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종주나 등반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들머리는 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성삼재휴게소 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정상까지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덱 계단길로 된 빠른 길과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성삼재는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보내 남쪽 통로를 지키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은 지리산 관통도로의 정상부로서 노고단 탐방과 종주산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등산화 끈을 조이며 야생화 탐방의 첫걸음을 뗀다.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천왕봉 28.1km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서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2km. 길이 넓고 완만해 걷기 편하다. 매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했던 탐방로 겸 도로다. 길가에는 야생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시간 20여 분을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타난다. 출입통제소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지리산 노고단 탐방예약을 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인증하고, 잘 만들어진 덱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노고단 정상이다.지리산 성심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선교사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털진달래, 참철쭉을 만나는 고산지대의 화원노고단 정상의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에 오른다. 무분별한 벌채와 야영, 군부대 주둔 등으로 황무지처럼 훼손됐던 곳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고 붕대로 감은 후 탐방예약제를 한 지 30년 정도가 흘렀다. 이제 ‘구름 위 꽃밭’이라 불리는 노고단은 자연복원의 성지가 됐다. 자연의 복원력과 사람의 정성이 빚어낸 재창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까지 종주능선과, 내려다보는 왕시루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과 구례평야까지 무수한 산과 구름이 장관이다.노고단 정상 일원은 ‘고산지대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보고다. 전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들이지만, 생태계 복원 작업이 없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꽃들이다.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꽃 하나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다.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지리산 털진달래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노고단 정상은 날씨가 좋지 않아 운무가 낮게 깔려 있었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산 주위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안개까지 자욱해지며 어서 내려가라 재촉한다.그래도 정상부 일원에서 마주친 털진달래와 참철쭉은 중간중간 붉은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했다. 얼마 전까지 노고단 정상부를 붉게 물들였던 털진달래는 이제 지기 시작했다. 털진달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지리산 노고단 정상가는길에 만난 참철쭉 5월 중순부터는 참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연분홍의 철쭉이 노고단을 물들일 것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드문드문 철쭉이 이어지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750m 구간에 철쭉군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노랑제비꽃, 복주머니난, 참꽃마리, 동의나물꽃, 호랑버들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노고단은 생태계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동물 종의 확대다.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노고단의 자연은 태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 한번 피폐해진 자연은 쉽사리 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노고단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동의나물꽃◇여행메모△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지리산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공원 해설사의 인솔 아래 노고단 고개와 노고단 정상 간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야생화 촬영과 관찰,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실시했고, 오는 21일과 22일, 6월 4일에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대성 지리산전남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야생화는 아고산대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저지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몰랐던 지리산 노고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리산 노고단 철쭉이 이제 막 꽃몽우리를 피우려고 하고 있다. 노고단 철쭉군락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야생화 ‘노랑제비꽃’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복주머니난
2022.05.20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바이든, 원·달러 통화동맹 물꼬 튼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바이든, 원·달러 통화동맹 물꼬 튼다-유럽차 간판 건 中 자동차 韓 전기차시장 공략 통할까-文정권 동원령에 시달리다…빚 90兆 늘어난 공공기관-美 인플레·어닝쇼크 2연타…亞증시 휘청-[사설]지명 후 47일 만의 인준 표결, 발목 잡기 더 할건가-[사설]저성장 터널로 들어선 한국경제, 구조 개혁 서둘러야△줌인&-성장주 바닥 아니냐고? 지하 5층까지 갈 수도-참여연대 빠진 국민연금 소위 대표소송 논의 새 국면 맞나-러 빈자리 틈타…한·미 ‘원전 수출 협의’ 논의△글로벌 경기침체 공포-‘S공포’ 현실화에 주저앉은 美증시…“닷컴버블보다 심각한 상황 온다”-버블 붕괴론에도 줍줍하는 개미들 “장기간 조정 불가피…현금 보유를”△공공기관 대해부 ③재무건전성 빨간불-공공요금 인상 억누르고 정규직 늘리면 가점 줘…적자경영 부추겨-“공공기관도 수익내야 생존 가능…재무·경영 배점 늘려야”-빚 줄어든 한전기술·강원랜드…알고보니 ‘사업 축소’ 탓△중국車, 유럽 간판 달고 韓 공략-글로벌 메이커 사들여 전기차 기술 이식…저가 이미지 벗고 韓시장 침투-가성비 버리고 고급화·전동화…현대차 中心 잡는다-中배터리도 ‘내수용’ 딱지 떼고 야금야금 영토 넓혀△종합-10% 더 벌었어도 ‘물가 폭탄’에 나가는 돈 많아…허리띠 졸라매는 가계-페이 수수료 6개월마다 공시…소상공인 부담 덜 수 있을까-IPEF 참여로 공급망 안정화 기대 中과 경제협력도 더 공고히 할 것-北 무력도발 움직임 가속…국정원 “바이든 방한 중 ICBM 쏠 수도”△정치-전국 유일 ‘前시장vs現시장’…오차범위 안팎 접전 속 ‘이정미 변수’ 주목-“바이든 회동 제안은 사실…입방 바꿔”-‘한동훈 청문회 시즌2’가 된 추경 심사…野 “검찰 공화국”-양향자 “송영길·이재명 사퇴해야”-발목잡기 프레임 걸릴라…민주당, 한덕수 인준 ‘갈팡지팡’△경제-주52시간 틀 안에서 ‘근로 유연화’ 설계…노동계 우려할 일 없어-Y노믹스 주안점은…장관들 첫 행보 보면 압니다-100살 한국 경마, 디지털·ESG 경영으로 달린다-전세계 나라빛 줄이는데…거꾸로 가는 한국△금융-해외실적 30% ‘뚝’…커지는 보험사 위기론-‘지급여력’ 떨어지는 보험사 금융당국, 구제방안 내놓나-금융자산 1억 이상 ‘뉴시니어’ “정기적 수익·원금 보장 선호”-신한은행, 부산 ‘스마트시티’ 우선협상자 선정△글로벌-트위터 인수도 삐걱, 테슬라 주가는 털썩…머스크, 난감하네-美분유대란에…바이든 “국방부 전세기로 수입해라”-스리랑카, 결국 디폴트 상태 돌입-구글, 러서 파산신청…“당국에 계좌 압류”△산업-배터리 열쇠 쥔 ‘실리콘 음극재’ 개발경쟁-김교현 통큰 투자…수소·배터리에 11조 붓는다-바이든 ‘칩4 동맹’ 카드에…셈법 복잡한 韓반도체 기업-LS, 日니꼬동제련 지분 전량 인수…“종합소재기업 도약”-현대글로비스, 태국 1위 CP그룹 손잡고…아세안 물류 박차△ICT-정부, 삼성·네이버의 IT인재 양성 노하우 배워야-카카오엔터, 북미시장 1위 자리 노린다 ‘웹툰 타파스-웹소설 래디쉬’ 합병 결정-“루나·테라 개발사 대표 권도형 수사 나서야”-보완 마친 누리호, 내달 15일 다시 발사될 듯△소비자생활-옹기의 따뜻함 담은 원소주 ‘술 아닌 문화’ 만들것-무신사 ‘女 디자이너 펀드’ 첫 조성-편안함에 스타일까지…예쁜 골프웨어, 오피스룩 변신-국내외 예술 거장 한자리에…현대百, 봄맞이 아트페어△이수연의 아트버스-쓰레기도 붙이면 작품 예술이 ‘혁명’이다△증권-이달 코스피 ‘3일’ 빼고 계속 하락…“배당주로 대피할 때”-동남아 스타트업 공략“ 교보증권, 펀드 결성-마스크 벗으면 웃는다더니…화장품株 ‘시무룩’△증권-”금리인상은 대체투자 기회…하반기 해외 공모리츠 기대“-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수익성 우수…‘A’ 상향-‘깜깜한 미래’ 좀비기업에…‘기사회생’ PEF 뜬다-임원 자사주 매각에 넷마블 주가 ‘요동’…소액주주 ‘부글’△부동산-億소리 나게 뚝! 급매도 안팔려…수도권 매물 20만채 ‘수북’-신길 제2구역 재개발 35층 2700가구 선다-잠실진주 단지내 어린이공원→역사공원으로 변경-”역세권 개발, 주택공간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야“△여행-노고단 가는 길 花기애애△스포츠-상대 경기따라 전략 수정…머리 쓰는 게 재밌어-1번 시드 함정우, 64번 시드 최천호에 1홀 차 진땀승-이경훈 ”메이저는 항상 기대 돼“-손흥민, ‘득점왕·UCL 진출’ 다 이룰까-亞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8월 한국 개최△오피니언-[양승득 칼럼]한국과 일본의 동해, 이제 정말 웃을까-[기고]금·토, 책 읽는 서울광장에 서서-[기자수첩]韓 장관이 세워야 할 ‘불편부당’ 인사원칙△피플-3D 바이오프린터로 만드는 배양육, 환경문제 대안될 것-”공예는 멀리 있는게 아닌 일상에 일상에 녹아있는 것“-쇼팽 콩쿠르 ‘아시아 첫 우승자’ 당 타이 손, 8월 내한 공연-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세번쨰 웨딩마치-크라운해태, 국악 영재 후원 ‘영재한음회’ 개최-[명복을 빕니다]△사회-‘추미애 색’ 지우는 韓…‘조국 흔적’도 지울까-키오스크 앞에선 까막눈 신세…”늙으면 햄버거도 먹기 말란거냐“-한탕주의에 휩쓸려…회사돈 손 대는 직원들-확진·비확진자 함꼐 투표하나 격리 의무 해제 최대 변수로-취약층엔 냉방비…폭염 대비 나선 서울시
2022.05.19 I 송주오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취임사
  • [전문]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취임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임 백경란(사진)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과학 방역’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백경란 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질병관리청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여러 회의에서 전부터 만나 뵌 분들이 많아 오래전부터 한 가족이었던 것처럼 느껴져서 더욱 반갑습니다. 2년이 넘는 긴 시간 흔들림 없이 코로나19 대응의 소임을 다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 헌신에 크게 감사드립니다.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 4년 10개월의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어제 퇴임하신 정은경 前 청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는 정 前 청장님께서 불확실성이 큰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정 청장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뚝심이 있었기에 많은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출범한지 2년이 채 안된 질병관리청을 단기간에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오신 정은경 청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보건안보가 사회안보의 기본이 되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저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여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 달라는 소명을 부여받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는 질병관리청의 청장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안착시켜야하는 저의 소임에 대하여 더욱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존경하는 질병관리청 가족 여러분!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하여 기후변화, 다양한 국제교류, 환경파괴 등으로 또 다른 신종감염병 위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급격한 고령화, 기후 위기 등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습니다.질병 위협이 증가하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질병관리청의 비전 아래 다음과 같은 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첫째, 우리 청의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 및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이를 위해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습니다. 또한 먹는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 필요한 추가접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신종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보다 더 우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둘째, 우리 청이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국가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연구개발 중추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가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셋째,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질병 예방관리 및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하여 보건의료 R&D를 강화하겠습니다. 감염병 예측과 위기분석 연구, 질병정책 연구를 확대하겠습니다.바이오헬스 산업 등 국가 미래를 주도할 보건의료 R&D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민간 연구를 지원하고, 정밀 의료, 유전체 연구,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특히,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종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신종감염병 못지 않게 건강위협이 되고 있는 상시 감염병, 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 관리를 위한 기초·임상 연구도 주도하고 지원하겠습니다.넷째, 우리 청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적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 향상에 힘쓰겠습니다.앞서 말씀드린 우리 청의 발전 혁신이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 증진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미해결 감염병, 의료관련감염, 만성질환, 그리고 희귀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등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흡연·중독·손상·기후변화 등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조사·연구·평가 체계 확충 등 새정부 국정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사랑하는 질병관리청 직원 여러분!우리는 현안을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우리가 일하는 모습에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저는 여러분의 열정과 책임감과 소신을 굳게 믿기에 이 자리에 오기로 결심하였습니다.질병관리청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과 자발적인 노력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함께 일한 시간이 우리 모두의 보람과 영광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저를 도와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길에 끝까지 함께 가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2년 5월 18일 질병관리청장 백경란
2022.05.18 I 양희동 기자
尹, 프랑스 대사 접견…“연임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 축하”(상보)
  • 尹, 프랑스 대사 접견…“연임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 축하”(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오전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하고, 오후에는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논의한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배현진 대변인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한다”면서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경제협력의 다각화 등 두 나라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 주최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오찬 간담회에 초청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접견한다. 배 대변인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발전한 헤리티지재단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서는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만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경제 특권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해 온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환을 최초로 주장한 WEF의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7 I 박태진 기자
권영세 “문재인·김정은 친서 교환, 매우 긍정적”
  • 권영세 “문재인·김정은 친서 교환, 매우 긍정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권영세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서 교환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남북 관계의 진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친서 교환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이에 권영세 부위원장은 “김정은의 친서 내용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고 판단이 된다”며 “그런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내주 일본을 방문하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 관련해 “여태까지 정책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도 있으니까 새 정부에서는 우리 주장을 분명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그쪽에서 무리한 일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정책 협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24~28일 닷새간 일본 외무성을 포함해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를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 정책, 한일 관계 등에 대한 정책 협의도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한다. 대표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공동 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주캄보디아 대사를 지낸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참여했다. 권 부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가 지난 21일 인수위를 찾아 한일정책협의대표단과의 동행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어제 다녀가신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2022.04.22 I 최훈길 기자
文대통령 퇴임 앞두고 남북정상 친서 교환…"깊은 신뢰심 표시"
  • 文대통령 퇴임 앞두고 남북정상 친서 교환…"깊은 신뢰심 표시"
  • [고양=노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사이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조선중앙통신은 22일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정은은 21일 답장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북남 수뇌분(남북 정상)들께서는 친서를 통하여 따뜻한 안부인사를 나누시였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청와대는 북한이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 사실을 보도하자, 한 시간 쯤 뒤 이를 확인했다. 이날 오전 중으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남북 정상은 김 위원장이 2018년 2월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친서를 교환해왔다.지난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노딜’, 나아가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 간 대화가 사실상 끊긴 와중에도 남북 정상은 친서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22 I 정다슬 기자
공동정부 파국 위기 넘긴 윤·안…갈등 가능성 여전(종합)
  • 공동정부 파국 위기 넘긴 윤·안…갈등 가능성 여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가까스로 파국 위기를 넘겼으나, 공동정부 구성 방안이 여전히 두루뭉술한 가운데 양측 간 갈등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앞서 지난 14일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한 반발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인수위에 ‘결근’까지 했다. 그러나 당일 저녁에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뒤 하루 만에 업무를 정상화했다.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의 ‘전문 분야’인 과학기술, 보건복지, 중소벤처 분야에 대한 인선 및 정책에 대해선 안 위원장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측근들에 조속히 합당을 진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다음날인 15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난 안 위원장은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동정부 정신이 어떤 게 훼손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이어서 안 위원장은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윤 당선인은 모두발언을 통해 “안 위원장을 비롯해서 인수위원들의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틈틈이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지만, 각 분과에서 현장 간담회와 국정과제 선별 업무에 정말 애쓰시고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제 마음에도 흡족하다”고 말했다.다만 양 측이 공동정부 구성의 명확한 방향성과 내용을 규정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추가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 앞으로 남은 인선으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각 부처 차관 등이 남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이날 취재진을 만난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위원장이 보건의료·과학기술·중소벤처·교육 분야에 깊이 관여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관여라는 게 의견 제시”라고 했다. 이어 “(안 위원장이) 인선 추천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사람이 몇 명 들어갔느냐, 누구 추천 이렇게 볼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이며 선을 그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의미 없는 쇼”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은 표를 얻기 위한 술수였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그 어디서도 공동정부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22.04.15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잠행 하루만에 인수위 복귀 "임기 끝까지 최선"(종합)
  • 안철수, 잠행 하루만에 인수위 복귀 "임기 끝까지 최선"(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형욱 기자]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한 반발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인수위에 `결근`했었다. 그러나 당일 저녁에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뒤 하루만에 업무를 정상화했다.그는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정신이 어떤 게 훼손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건 끝나고 나서…”라고 말을 아꼈다.이어 그는 오전 9시 간사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도 참석해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안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간사단 회의가 일주일에 네 번, 전체회의 한 번 등 일주일에 여섯 번 회의를 하고 있다. 그중 두 번은 당선인이 직접 주재해서 역대 인수위원회 중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하고 가장 알차게 논의한 결과물들이 나온다”며 “당선인이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신 그런 인수위는 이제까지 역사상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은 “(당선인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당선인도 모두발언에서 “안 위원장을 비롯해서 인수위원들의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틈틈이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지만, 각 분과에서 현장 간담회와 국정과제 선별 업무에 정말 애쓰시고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제 마음에도 흡족하다”고 말했다.
2022.04.15 I 권오석 기자
尹인수위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처우개선·규모확대 필요”
  • 尹인수위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처우개선·규모확대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에 대한 처우개선과 규모 확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들은 28일 산림청 업무보고에서 최근 발생한 경북·강원 산불 진화 노고를 높게 평가한다며 산불 진화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처우 개선과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날 업무보고는 인수위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와 왕윤종·유웅환·고산 위원과 농림축산식품 분야 전문?실무위원, 기획조정분과 전문?실무위원, 산림청 차장과 주요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위원들은 또 산불 진화와 산림 경영에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임도 확충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도는 임산물 운반이나 산림 경영을 위해 설치한 도로로 산불 신속 진화에도 도움을 준다.산림청은 이 자리에서 봄철 산불 총력대응과 3월 경북·강원 일대 대규모 산불 피해지 복원전략 마련, 여름철 장마·태풍 시기의 산사태 대응 등 당면 현안을 보고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산림자원 관련 공간정보 구축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산림재해관리시스템 구축 △산림재해 취약지역의 관리 강화와 피해복구 등 정책을 제시했다.산림청은 이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탄소 흡수력 높은 우수수종 도입 및 국산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을 늘리고, 임도 확충과 신소재 연구개발 지원, 임업농가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생애주기별 숲 체험 프로그램 도입과 도시숲 조성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인수위원은 산림 분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산림청도 이와 관련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탄소중립과 함께 생물다양성도 중요하게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민간과 협력해 목재나 산림 바이오소재 등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을 추진해달라고 전했다.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산림청 업무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산림청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당선인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공약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8 I 김형욱 기자
이창용 "인플레·경기 리스크 확대…균형 있는 통화정책 고민"(상보)
  • 이창용 "인플레·경기 리스크 확대…균형 있는 통화정책 고민"(상보)
  •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차기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가 24일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 지명자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소감문을 발표하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청문 절차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8년 동안 한은을 잘 이끌어 주신 이주열 총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그 이후 선제적이고 질서 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한은 총재 후보 지명자는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자리에 대해 사표를 내고 우리나라 시각으로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2022.03.24 I 최정희 기자
박병석 의장 "750만 교민 지원 `동포청` 신설 공감"
  • 박병석 의장 "750만 교민 지원 `동포청` 신설 공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현지시간) 정부 조직에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사항”이라며 “750만 교민의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동포청 신설에 공감하고,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교민 사회의 요청 사항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동포처를 신설해 750만 해외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해 줬으면 한다`는 정영수 글로벌한상드림재단 이사장의 건의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외교관이자 양국 관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은 물론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교민들과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이슈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지난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교역 규모는 2020년 대비 약 40%가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앞으로 인프라, 디지털 경제 협력, 핀테크 분야로 두 나라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싱가포르은 지난해 12월에 한·싱가포르 디지털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동포·기업인 대표들은 대사관 건물 확보, 해외 동포 전담 조직 설립, 정부 차원의 출산휴가급여 확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신용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 회원국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만 우리나라의 단독 공관이 없어서 아쉽다”며 “동남아 중심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신남방 외교 확대 기조와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는 독자 공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한국의 위상이나 싱가포르의 중요성에 비해 대사관이 협소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사관 건물 마련을 위한 예산 우선 순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출산휴가급여 확대 지급 건의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는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면서 “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포함한 5년 단임 행정부가 집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연구해 왔는데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와 정영수 이사장, 신용섭 회장, 최남숙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정홍범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법인장, 김남호 SK에너지 싱가포르 법인장, 엄효운 산업은행 아시아지역 본부장, 김민우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장이 참석했다.방문단에서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박상주 연설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간담회를 마친 박 의장은 20~22일 열리는 IPU 총회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박 의장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각국 의회의 기후행동’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노력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세계 평화 촉진 및 방역과 자유의 조화 등 현안에 대해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31개국 의장, 13개국 부의장 및 66개국 의원단 등 총 110개국의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 기간 중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해 세계 의회 지도자와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2022.03.20 I 이성기 기자
이직 후 초고속 승진… ‘아들 특혜 논란’ 선관위 사무총장, 사의
  • 이직 후 초고속 승진… ‘아들 특혜 논란’ 선관위 사무총장, 사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아들이 선관위로 이직하는 과정과 승진, 해외출장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뉴시스)전날 TV조선은 김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씨가 지난 2020년 1월 강화군청에서 인천시선관위로 이직해 승진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들의 이직 당시 김 사무총장은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었다.인천시선관위는 강화군을 포함해 구·군 선관위에서 선거관리 업무 등을 담당할 7급 이하 일반행정직 경력직을 채용했고, 김씨는 최종 합격자 2명에 포함됐다. 김씨는 이직 6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7급으로 승진했다. 3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김 총장은 선거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이후 김씨는 지난 2월 중앙선관위가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꾸린 미국 출장단에도 포함됐다. 이에 선관위 내부에서는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TV조선은 전했다.그러나 중앙선관위는 김씨의 채용과 승진 절차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씨가 승진할 당시 소요 연수를 충족해 승진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쳤으며,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한 출장은 인천시선관위에서 추천을 받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논란 이후 김 사무총장은 이날 정오 무렵 내부 이메일을 통해 중앙선관위 직원들에게 자신의 사의 표명 사실을 알렸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에 대한 타개책으로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나, 일각에서는 아들 특혜 의혹과 결부해 사퇴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김 사무총장은 직원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그는 “모두 저의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며 “어려운 환경과 힘든 여건에서도 최일선에서 땀과 눈물로 대통령 선거를 묵묵히 관리해 주신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와 사죄를 드린다. 저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03.16 I 송혜수 기자
홍자 "고민 끝 탄생한 5단 고음… 결코 쉽지 않았죠" ③
  • 홍자 "고민 끝 탄생한 5단 고음… 결코 쉽지 않았죠" [인터뷰]③
  • 홍자(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처절함과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5단 고음입니다.”트롯 가수 홍자가 신곡 ‘화양연화’에 담긴 5단 고음에 얽힌 뒷이야기를 소개했다.홍자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5단 고음은 단순히 소리만 지르는 게 아니라, 감정을 담아 표현해야 하는 바람에 굉장히 힘들었다”며 “어떻게 해야 노래에 담긴 감정선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자는 텅 비어버린 마음을 담담한 어조, 호소력 짙은 보컬, 격정적인 5단 고음으로 다채롭게 표현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홍자는 5단 고음을 완성한 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건 굉장히 힘든 작업인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한 만큼의 결과물을 얻게 된 순간에는 그간의 노고가 싹 사라질 정도로 힘이 나더라. 그래서인지 이번 작업은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회했다.홍자는 노래에 5단 고음을 담아냈다면,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직접 연기를 펼치며 세밀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심지어 대사도 없었다. 눈빛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전문 배우 아니고서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홍자는 그 어려운 연기를 막힘없이 해냈다.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이들 모두 홍자의 연기에 감탄할 만큼, 그야말로 명품 연기를 펼치며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홍자는 “연기 경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싶었다. 또 머릿속에 뮤직비디오 내용을 계속 그리면서 연기를 펼쳤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누아르 트롯의 느낌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고, 진정성 있게 연기한 덕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그중에서도 홍자의 손연기는 단연 주목받을 만했다. 홍자도 자신의 ‘손연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홍자는 “정말로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손연기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신기했고 뿌듯했다”며 “사실 한 번에 성공한 장면이었는데, 제대로 된 ‘손연기’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 상대 배우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그러면서 홍자는 “홍자의 목소리를, 홍자의 연기를 다채롭게 담은 곡이 바로 ‘화양연화’”라고 힘주어 말하며 “많은 분이 오랜 시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했다.홍자는 지난달 26일 새 디지털 싱글 ‘화양연화’를 발매하고 2022년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홍자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사랑 참’, ‘열애’, ‘상사화’, ‘비나리’ 등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최종 3위 미(美)에 올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트롯 가수다.‘화양연화’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EP ‘술잔’ 이후 오랜만에 홍자가 내놓은 신곡이다. 전작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누아르 트롯이란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내 생에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라는 뜻을 가진 동명의 타이틀곡 ‘화양연화’를 통해 홍자는 먹먹한 감동과 깊은 감성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심금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데뷔 10주년을 맞아 더욱 깊어진 감성과 아련한 분위기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화양연화를 떠올리게 하는 게 특징이다.
2022.02.21 I 윤기백 기자
김부겸 총리 "우리 선수들 노고에 경의"
  • 김부겸 총리 "우리 선수들 노고에 경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폐막한 베이징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에게 “올림픽이 빛나는 것은 메달 때문이 아니라 한계에 다다른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선수들의 투지와 용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해 셀카 촬영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7일간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한 시간은 우리에게 큰 위안과 희망이었다”며 “여러 우여곡절에서도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의 진면목을 증명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또한 큰 선전을 이뤄냈다”고 치하했다. 김 총리는 “새내기에서 어느덧 주역으로 성장한 피겨 선수들의 경기 또한 놀라웠다. 선수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면서 “매 경기 짜릿한 명승부를 펼친 컬링을 비롯해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노르딕복합·바이애슬론·스노보드·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프리스타일스키 선수들 모두 메달보다 값진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종목에서 더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정부 역시 힘껏 지원하겠다”며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아낌없는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부연했다.
2022.02.20 I 정병묵 기자
문 대통령 "김보름, 부담털고 멋진 모습…웃는 일만 많기를"
  • 문 대통령 "김보름, 부담털고 멋진 모습…웃는 일만 많기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0일 페이스북에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 기쁩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선수들 모두 갈고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쳤고 혼신의 힘을 다해 태극마크를 빛냈습니다”라며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우리 선수단은 목표를 뛰어 넘는 아홉 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박지우 선수는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냈고 김보름 선수는 마음 속 부담을 털어 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라며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유영·김예림, 스켈레톤 정승기·김은지, 루지 임남규·아일린 프리쉐, 스노보드 이상호·이채운, 여자 컬링 ‘팀 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선수 하나 하나를 거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메달 여부에, 색깔에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했다’며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했습니다”라며 “최고의 감동을 만들어낸 우리 선수단과 코치진, 대한체육회와 지원단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2.20 I 정병묵 기자
올림픽 승전보에 선수들 소속 의정부·고양시 지자체장들 "시민들과 함께 축하"
  • 올림픽 승전보에 선수들 소속 의정부·고양시 지자체장들 "시민들과 함께 축하"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하나, 둘 들려오면서 이들이 소속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서도 축하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전통의 국내 ‘방상메카’인 의정부시 소속의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베이징올림픽 출국 직전 의정부시청 빙상팀 소속의 제갈성렬 감독과 차민규 등 선수들이 안병용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차민규의 입상 소식이 전해지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청 소속 차민규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45만 의정부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정말 장한 일을 해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아울러 의정부시청 빙상팀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안 시장은 “차민규 선수의 영광을 일군 제갈성렬감독과 이강석코치에게도 격려와 축하를 보낸다”며 “차민규선수가 조국과 소속팀인 의정부시에 영광과 선물을 바쳤으니 우리 시민들도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차민규 선수의 역주를 베이징 현장에서 중계한 스승이자 의정부시 빙상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끝까지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쳐줘 대견하다”는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한국의 메달 밭이기도 한 쇼토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고양시청 소속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이어졌다.한국 쇼트트랙스피스케이팅 맏형, 맏언니인 곽윤기와 김아랑이 그 주인공이다.고양시청 소속의 김아랑은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과 함께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베이징동계올림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고양시청 빙상팀 소속 김아랑(왼쪽 두번째)과 선수들.(사진=연합뉴스)김아랑은 경기 종료 직후 소속팀인 고양시청 빙상팀에 전화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엔트리 문제로 대회 전부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후배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같은 고양시 소속인 남자팀 주장 곽윤기 선수도 여자팀에 많은 조언과 지도를 해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주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이어 “쇼트트랙을 많이 응원해준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여자 선수들의 경기가 열린 사흘 뒤인 16일에는 고양시청 소속이 곽윤기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가 열리기 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고양시청 소속인 곽윤기 선수가 후회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멀리서 힘을 보탠다”고 써 응원을 보냈다.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운데)가 시상대에 올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 지은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이후 계주에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왔는데 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에 소감을 전해왔다.이어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 때 너무나도 좋은 후배를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2014년 고양시청에 입단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플레잉코치로도 활약한 것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쇼트트랙스피트스케이팅의 곽윤기와 김아랑의 메달 소식에 이재준 고양시장도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았다.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청 소속으로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곽윤기·김아랑 선수는 고양시청 스포츠 선수단의 보배”라며 “곽윤기·김아랑 선수의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22.02.20 I 정재훈 기자
베이징올림픽 개막… 文 기대한 회담도, 종전도 없다
  • 베이징올림픽 개막… 文 기대한 회담도, 종전도 없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전선언도, 한중정상 간 화상회담도 결국 없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이라는 극적 반전을 꾀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쓸쓸한 마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게 됐다. 임기 종료까지 불과 세 달여 남은 가운데 현 상황을 뒤집을 터닝포인트가 없는 게 더 뼈아프다.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의료 상황을 점검한뒤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문 대통령이 희망했던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를 급진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4개국 간 종전선언 논의를 시작할 기회라 봤으나 올림픽에 대한 미국 등 주요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성사 가능성이 사라진 지 오래다. 문 대통령의 방중 역시 오랜 저울질을 거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 파견으로 귀결된바 있다.남북관계 개선의 디딤돌 역할이 기대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도 불투명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은 구체적으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한중 양측은 정상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후 두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이 올림픽 개막 이전 열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유야무야 넘어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한중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 여부에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간 교류 중요성을 감안해 (1월 말 화상회담을)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문 대통령의 베이징 구상이 빗겨간 사이 북한은 최근 잇따른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북한이 실시한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은 모라토리엄 파기로 규정하는 등 분위기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임기 초 잇따른 남북대화로 한반도 긴장상황을 완화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청와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나 문 대통령이 주도해 현 상황을 타개할 대응책은 마땅찮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가 요원한 가운데 뾰족한 수 없이 퇴임을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2.02.04 I 이정현 기자
이재명 `100만원이내 농촌기본소득` 지급…"은퇴 농업인 연금·텃밭 지급"
  • 이재명 `100만원이내 농촌기본소득` 지급…"은퇴 농업인 연금·텃밭 지급"[전문]
  • [포천=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농촌기본소득’과 ‘신재생에너지 연금’ 지급을 핵심으로 한 농업·농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은 이제 국민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 주권을 수호하는 국가존립의 기반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성장전략에 포함해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이라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구체적으로 기존 농촌 산업을 △균형발전거점 △식량안보 산업 △그린탄소농업 △일손·가격·재해 걱정없는 안심 농정 △미래전략산업 으로 대전환하겠다며 5대 농업·농촌 공약을 공개했다.이 후보는 “지방정부의 선택과 지역의 여건에 따라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주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도시 간 소득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 예산 대비 5% 확대하며 ‘농촌재생뉴딜 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300개 읍면 생활권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농촌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사업방식을 전면 개편해 마을공동체가 주도하고 주민 소득을 눌려주는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겠다”며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고 농업인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가의 식량자급 목표를 60%로 정하겠다”며 “식량안보 직불제를 도입해 밀, 콩과 같은 주요 식량 곡물 자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 농지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농지 소유와 이용에 대한 상시조사 인력을 확충해 투기감시를 통해 임차농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농업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 단위의 인력중개 센터를 설치해 공공형 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전국 여성농업인의 편리한 협력활동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농업과 농촌의 전환적 성장을 이끌어갈 청년 미래농업혁신 인재 5만 명을 키우겠다”며 “고령으로 은퇴한 농업인에게는 연금과 텃밭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은퇴농의 농지는 청년농에게 우선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그는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업·농촌 스마트화를 촉진해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영역을 디지털화하고 노지작물과 축산에도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농업·농촌 공약 전문이다.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이상기후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져주시고 농촌 지역사회를 든든하게 지키고 계신 농업인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이름에는 농업인의 눈물과 희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근본 바탕입니다. 세계는 갈수록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농업은 이제 국민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수호하는 국가존립의 기반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환경의 위기 앞에 자연과 환경을 지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지금 우리는 위기의 대전환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우리의 농업과 농촌에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가성장전략에 포함시켜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합니다.농업인의 이익 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한 헌법 123조를 엄중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합니다. 농업, 농촌 대전환을 성공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5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소멸위기의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농어촌에 거주하는 농어민과 주민 여러분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지방정부의 선택과 지역의 여건에 따라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으로 농어촌과 도시 간 소득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소멸을 막겠습니다. 또한 농어촌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장 수당 20만원, 통장 수당 10만원을 각각 임기 내에 인상하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과 이·통장 수당 인상은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예산 대비 5%로 확대하겠습니다. 농업 · 농촌 및 임업 · 산림 공익직불제를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천, 생태환경 보전, 생물다양성 증대 등 생태 환경을 위한 농업의 공익적 역할을 국가가 지원하겠습니다. 농정예산구조를 개편하여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하고 농가직접지원을 늘리겠습니다.‘농촌재생뉴딜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농촌 공간계획 제도화로 300개 읍면 생활권을 정비하고 농촌 재생활동가, 마을주치의, 생활 돌봄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기본주택, 혁신학교, 마을실버타운을 조성하여 어르신이 걱정 없고, 젊은이들이 살기 편한 농촌을 만들겠습니다.농촌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사업방식을 전면 개편하겠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주도하고 주민의 소득을 늘려주는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고 육성하겠습니다.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고 농업인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공공건축물의 목재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여 자원순환림, 목재가공센터, 분산형 에너지센터를 연결하는 산림 뉴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둘째,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업을 식량안보 산업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기후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세계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자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된 식량안보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국가의 식량자급 목표를 60%로 정하겠습니다. 식량안보 직불제를 도입하여 밀, 콩과 같은 주요 식량곡물 자급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김치와 같은 기본 먹거리 자급률도 함께 높이겠습니다. 무분별한 농지전용을 막아 식량 자급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하겠습니다.농지투기를 근절하고 경자유전의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농지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농지 소유와 이용에 대한 상시 조사 인력을 확충하여 투기 감시를 통해 임차농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국민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하고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약계층의 식생활 여건이 악화됐습니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어린이 과일 간식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어린이집과 군대, 복지시설에 공공급식 체계를 확대하여 각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취약계층이 긴급한 빈곤 상황에 처했을 때 일정한 기간 동안 정부가 음식을 제공하는 ‘긴급끼니 돌봄’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동시에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유전자 변형원료 포함 여부를 사전에 인식하는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셋째,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그린탄소농업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우선 논 농업부터 친환경유기농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친환경 유기농업의 재배면적 비중 20%를 목표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줄여나가겠습니다.가축분 퇴비와 액비를 중심으로 통합양분 공공관리체계를 확대 구축하겠습니다. 가축분퇴비 이용 기반을 조성하여 재배농가와 축산이 함께 상생하는 자원순환농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 주요 산업인 축산과 사료산업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사료 생산을 안정화하여 수입 사료를 대체하고 저메탄·저단백질 사료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농산물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소비와 폐기까지 지역 순환형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배출을 줄이겠습니다.탄소 흡수력이 높은 건강산림을 조성하겠습니다. 임도 확대와 임업기계 확보 등 산림육성 기반확립으로 지역단위 산림계획 수립과 산림경영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산을 더 싱싱하고 푸른 숲으로 조성하겠습니다.넷째, 일손과 가격, 재해 걱정 없는 안심 농정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농업노동력 부족은 농촌이 직면한 매우 심각한 현안입니다. 일손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부터 해결하겠습니다. 광역단위에 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농업인력지원법을 조속히 제정하여 일손 부족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이와 함께 밭 농업 기계화율을 높여 일손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농산물 가격과 수급의 안정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책무입니다. 농업인의 생산비 보장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무, 배추와 같은 주요채소의 가격안정을 위한 계약재배 비중을 단계적으로 생산량의 50%까지 확대해 실질적으로 최저가격이 보장되도록 하겠습니다.지역 농가의 특성을 잘 아는 농협의 지역별 · 품목별 연합 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농협의 판매사업을 확대하여 생산자가 주도하는 선제적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생산자도 소비자도 더 좋은 가격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농식품 유통구조로 쇄신하겠습니다. 농식품 온라인거래소 체계를 구축하여 생산에서 소비까지 농산물 디지털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산지거래 확대와 유통시설 스마트 시스템 강화로 신속하고 편리한 농식품 디지털유통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농업재해보험의 대상 품목과 보상 범위, 보상율을 확대하고 농업재해 대책의 복구비 지원 단가를 높이겠습니다.농업인 안전보험을 산재보험 수준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여성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법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과중한 농작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을 위해 현재 시범사업 중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을 전체 농업인에게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중앙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전국 여성농업인의 편리한 협력활동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다섯째, 농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농업과 농촌을 바꾸고 전환적 성장을 이끌어갈 청년 미래농업혁신 인재 5만 명을 키우겠습니다. 정부 주관 농업혁신 인재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디지털, AI, 드론과 같은 4차산업 농업혁명시대의 농업 대전환을 주도할 핵심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기간과 대상자를 늘리겠습니다. 농촌 체험부터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고 독립할 때까지 귀농정착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고령으로 은퇴한 농업인에게는 연금과 텃밭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은퇴농의 농지는 청년농에게 우선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농식품산업을 첨단 디지털 ·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농업과 농촌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겠습니다. 농지, 기반시설과 같은 농업 SOC에서부터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영역을 디지털화하고 노지작물과 축산에도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ICT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교육으로 농촌과 도시 간의 생활환경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스마트농촌관광도 활성화겠습니다. 그린 바이오산업은 2030년 세계시장에서 15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래먹거리 산업입니다. 국내 동식물 자원을 활용하여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 메디푸드를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켜 미래 농식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농업인 여러분!농업의 위상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나라의 근간이 되는 전략적 식량안보 산업으로, 기후 위기와 국가 불균형발전을 돌파하는 핵심 산업으로 농업의 가치를 국가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전환해야 합니다.농업을 확실히 육성하고 농업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장하여 대한민국 속에 농업인의 위상과 농업의 가치를 재정립하겠습니다.반드시 농업, 농촌, 그리고 농업인의 미래를 바꾸는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앞으로! 농업·농촌 대전환, 제대로! 이재명은 합니다!
2022.01.2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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