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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 2025년 흑자 전환 예상…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 코어라인, 2025년 흑자 전환 예상…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는 19일 스팩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코어라인소프트(이하 코어라인)의 손익분기점 달성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 코어라인은 당분간 추가적인 비용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상장 후 1년 내 주주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을 일축했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올해만 196억원 확보…3년간 선제적 투자로 비용 급증 가능성 차단최근 의료AI업체들이 줄줄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상장 후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노을이 486억원, 딥노이드가 304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루닛이 2019억원 규모의 유증을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200억원 규모 유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루닛과 노을은 코스닥 시장 상장 1년 만에 유증을 결의한 것이었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우석 코어라인 경영기획부 전무(CFO)는 “상장 후 1년간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외부 자금 조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증이라면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코어라인은 당분간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어라인은 올 초 보통주 발행을 통해 10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번 합병 상장 완료 시 94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코어라인 측은 “합병법인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99억원으로 향후 재무상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최근 3년간 선제적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용이 급증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앞서 코어라인은 2020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에 이어 2021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코어라인은 해당 자금으로 제품 다변화·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해외영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 유럽, 2021년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전무는 “코어라인의 비용 지출은 최근 3년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3년간 코어라인의 영업비용은 2020년 58억원→2021년 95억원→2022년 143억원으로 늘었다. 앞으로 코어라인은 2023년 158억원→2024년 164억원→2025년 165억원→2026년 214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억원→123억원→223억원→41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의 예측대로라면 코어라인의 영업손실은 올해 81억원에서 내년 40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올해 확보한 자금이 196억원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또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낮아진다는 진단이다. 회사 측은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이익 극대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외 시장 공략,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 증대…2025년 흑자 전환 자신그렇다면 코어라인의 매출 증대 전략은 무엇일까. 코어라인은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 판매 확대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코어라인은 현재 121곳인 국내 고객사를 1600곳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크로스 셀링(cross selling) 전략을 통해 기존 고객 대상으로 복수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이미 크로스 셀링 전략은 가시화되고 있다. 1억원 이상 매출을 낸 고객 수가 2020년 7곳→2021년 11곳→2022년 22곳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또 김 대표는 크로스셀링 성공 사례로 매출 2억1000만원을 발생시킨 A병원과 매출 2억5000만원을 낸 S병원을 들었다.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한 기반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코어라인은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영업을 시작한 것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지속하고 있다. 코어라인은 지난해 바이엘(Bayer), 테라리콘(Terarecon)과 의료 플랫폼 탑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뉘앙스(Nuance)와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김진국 코어라인 대표는 “코어라인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직접 영업도 시작했다”면서도 “모든 영업망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긴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코어라인은 2025년까지 적용 질환을 복부·척추로 확장해 타깃 시장 규모를 27배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장은 현재 타깃하고 있는 흉부검진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흉부검진 시장은 496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글로벌 흉부검진 시장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이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지난 6월에는 영국이 국가폐암검진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연간 2억7000만파운드(한화 약 4500억원)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국가폐암검진 시행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1년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기평에서 A, A 등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코어라인은 지난 6월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으로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스팩 상장 방식으로 합병 절차를 거치더라도 기술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노을, 말라리아 시장 본격 진출…올 하반기 매출 퀀텀점프?
  • 노을, 말라리아 시장 본격 진출…올 하반기 매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의 말라리아 진단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빠르게 증가하는 수주잔고와 협의 중인 계약들이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노을 CI (사진=노을)◇‘마이랩 Dx’ 말라리아 시장 진출 가시화…수주잔고 급증노을은 올해 초부터 주요 제품인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인 ‘마이랩 Dx(miLab Dx)’의 말라리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구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기술 ‘마이랩(miLab)’을 바탕으로 진단검사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마이랩은 고체 염색 기반의 마이랩 카트리지 방식을 도입해 다른 진단검사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검체 전처리,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다중 진단 플랫폼으로 말라리아, 혈액분석,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마이랩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열 질환,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8종류의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 2020년 6월부터 말라리아에 감염된 비정상 적혈구의 확인이 가능한 자동혈구계산 디바이스와 혈구염색용 카트리지를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시장 진출은 올해 들어 다수의 계약이 체결을 통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24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3월 40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및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코트디부아르와 19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진단카트리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1위 말라리아 발생국인 나이지리아와 66억원 규모의 마이랩 디바이스와 말라리아·혈액분석 진단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맺었다.그 결과 노을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64억원에서 2분기 148억원으로 133.4% 급증했다. 일반적인 공급 계약이 3~5년 단위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5년 내엔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최소 30억원의 매출이 보장되는 셈이다.◇연내 170억원, 내년 상반기 360억원 규모 추가 수주 목표여기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을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World Malaria Report 2022)에 자사 제품이 소개된 것을 계기로 다수의 업체와 공급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노을 관계자는 “현재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27개사 딜러사 외에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노을이 현재 연내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대상은 앙골라(예상 계약금 15억원), 쿠웨이트·요르단(50억원), 인도네시아(50억원), 브라질(50억원), 국내 국가기관(5억원) 등이다. 예상 계약금은 총 170억원으로, 나이지리아 계약 사례를 미뤄봤을 때 그 이상으로 계약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노을은 예상 계약금을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말라리아 진단뿐 아니라 혈액분석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 보급이 추가되면서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노을은 지난 6월 혈액분석 솔루션(BCM)을 출시했고 이달 내 자궁경부암 솔루션(CER)을 출시해 마이랩 Dx의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을은 내년 상반기 내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인도(예상 계약금 100억원), 중동(100억원), 북미(60억원), 다자개발은행(100억원) 등과 논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360억원 이상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노을은 마이랩 디바이스 판매 이후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지속되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즉 한 번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진단카트리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셈이다. 노을은 내년 디바이스를 1000대 보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한편 노을은 최근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노을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4925원에서 이날(6일) 1만100원으로 2배로 뛰었다. 노을이 마이랩 장비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알려진 게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노을은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AI가 아닌 칩이 탑재된 ‘임베디드 AI(imbeded AI)’를 개발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칩을 활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을 관계자는 “임베디드 AI에 가장 잘 맞는 칩셋이 엔디비아 칩셋이라 (마이랩 장비에) 사용하게 됐다”며 “2021년 11월에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에서 노을이 ‘AI 스타트업 트렌드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3.09.12 I 김새미 기자
서울시,‘한강노을즐김터’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서울시,‘한강노을즐김터’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을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한강을 누리기 위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당선작들은 노을이 한강을 물들이는 때 한강을 거닐던 시민이 오롯이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모안을 제시했다.당선작.서울시는 4일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진행한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공모전 당선작으로는 ‘SEOUL MY NOEUL’(서울 마이 노을)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노을 즐김터를 찾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는 동시에 노을의 빛을 담아내어 특별한 경관을 만들고,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로 계획했다.심사위원들은 “한강노을 즐김터라는 특징을 잘 반영하여 큰 점수를 받았고, 노을만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한강을 잘 담아낼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조성되면 감성이 풍부하고 참여가 활발한 시민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이번 공모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해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하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랜드마크·전망),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 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에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전망이다.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 8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으로 총 상금 1600만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로 한강의 노을 명소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안을 활용하여 아름다운 한강 노을을 국제적인 감성 조망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이윤화 기자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차태현(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재회한다.한국영화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틔우면서 K무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의 주역인 배우와 감독이 늦여름 붉은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야외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직접 나선다.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의 뜻깊은 재회가 이뤄지는 무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자연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무료 영화 축제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축제의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함께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에 오른다.‘무빙’ 차태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초능력자 차태현, ‘부안 무빙’서 어떤 이야기 꺼낼까차태현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전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초능력을 지닌 ‘번개맨’ 전계도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무빙’은 공개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까지 사로잡았고 주인공 차태현 역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빙’ 흥행의 주역인 차태현이 드라마에서 잠시 벗어나 찾는 무대가 바로 노을 지는 바닷가, 변산에서 펼쳐지는 ‘부안 무빙’이다.차태현이 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서 소개하는 2001년 개봉작 ‘엽기적인 그녀’는 거침없는 여대생과 평범한 복학생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차태현은 배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춰 당대 자유분방한 청춘의 사랑과 낭만을 그렸다. 개봉 당시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을 만들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해 ‘영화 한류’를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영화는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주목받는 ‘핫무비’로 꼽히고 있다.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차태현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또한 화제작인 ‘무빙’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변산’ 이준익 감독부터 김성수·배창호 감독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을 포함해 당대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와 그 작품을 연출한 감독 및 배우들이 부안으로 모인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주연한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세겸 작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 실제 무대인 변산에서 ‘변산’을 상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영화에 등장하는 변산의 붉은 낙조 속에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두 차례의 야외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오후 8시에는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영화 ‘태양은 없다’ 상영에 이어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난다.특히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작품으로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금까지도 ‘청춘 영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은 이날 야외 상영에 참석해 ‘태양은 없다’ 촬영 당시 이야기는 물론 정우성과 함께 한 최근작인 영화 ‘아수라’ 등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에는 ‘델타 보이즈’의 야외상영 및 주연 배우 백승환? 김충길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이어 오후 8시 ‘젊은 남자’의 상영과 배창호 감독의 관객과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배우 이정재의 데뷔 초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젊은 남자’는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야외 상영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소개된다.이준익 감독 ‘변산’의 한 장면(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아름다운 변산 낙조에 ‘도예작가 이능호’ 전시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찾아가는 영화 상영이라는 기치 아래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전시를 진행한다. 붉은 노을이 깃든 서해 해변에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집’ 작품이 30여점 설치될 예정이다. ‘무빙하는 미술 작품’이라는 콘셉트 아래 영화와 미술의 조화를 시도하는 ‘팝업시네마: 부안 무빙’의 지향을 담은 기획이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구체적인 행사 일정 및 상영 당일 객석 의자 예약 등은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24 I 윤기백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노을, 혈액암 등 세계 유일 AI진단 플랫폼 개발...유럽CE·수출품목허가·수출 부각 ‘강세’
  • [특징주]노을, 혈액암 등 세계 유일 AI진단 플랫폼 개발...유럽CE·수출품목허가·수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노을(376930)의 주가가 강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공지능(AI)의료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9일 13시 45분 노을은 전일 대비 17.68% 상승한 4835원이다.지난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제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 따르면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은 매해 평균 45.7% 성장, 오는 2027년 40억350만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의료시장과 AI의 결합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노을이 주목받고 있다. 노을은 샘플 프렙부터 AI결과 판독까지 현미경 진단의 전과정을 자동화한 세계 유일의 탈중앙화 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노을의 miLab DX 제품은 카트리지를 이용해 검체의 전처리 프로세스를 수행하고, 소형화 된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을 통해 검체를 디지털 스캐닝 한 후, AI 진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진단 분석을 수행하는 진단기기다.해당 제품은 말라리아, 혈액암,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환, 자궁경부암 등에 적용되고 있다. 노을은 제품을 연구개발부터 완료한 후 유럽CE, 국내 품목허가(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수출허가(식품의약품 안전처) 등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와 해외에 판매 중이다.
2023.07.19 I 최은경 기자
“한동훈 테마주라더니”…노을 유상증자에 개미 허탈
  • “한동훈 테마주라더니”…노을 유상증자에 개미 허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376930)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하한가로 5일 장을 마감했다. 300억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 여파로 투심이 약화된 탓이다. 노을은 그동안 여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테마주였던 만큼 개인투자자들 역시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노을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 4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운영자금 272억750만 원 및 시설자금 28억300만 원 조달을 위해 보통주 702만 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따른 여파다.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4275원이며 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6129114779주,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12일이다. 노을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자금 △설비 운영 및 시설증축 자금 △기타 운영자금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노을은 유상증자 직후인 9월2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함께 결의했으나 유증 이슈를 무마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MSEED, INC의 유상증자 참여율이 10% 내외에 불과한 것도 악재다.투자자들은 노을이 지난해 3월 상장한 이후 1년이 지나자마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장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 상장 당시 공모자금 150억 원의 두 배이자 이날 기준 시가총액 523억 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를 주주에 부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0억 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던 매출은 5억 원에 그쳤으며 지난 1분기 매출액 역시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 1만1350원(2022년 6월27일)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다 갑작스레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온다. 노을이 ‘한동훈 테마주’였던 것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선지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학연으로 연결돼 관련주로 분류돼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한 바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증 쇼크가 나온 것이다.시장에서는 노을의 이번 유상증자로 당분간 주가 하방 압박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대 1 배정의 무상증자는 호재이나 상승 효과는 권리락이 발생하는 9월2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세 달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 관계자는 “노을의 경우 유상증자 규모가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는 만큼 당분간 하방 압력이 클 가능성이 크다”며 “무상증자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06 I 이정현 기자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31년 만에 시중은행 나온다-운동권 출신 횟집사장의 일침 “IAEA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상반기 M&A, 벌써 작년 총액 육박-[사설]부실 공포 새마을금고, 혼란 막을 선제 대책 시급하다-[사설]또 낮아진 성장률 전망, 저성장 극복 대책 고민해야△종합-100억개 넘는 데이터로 맞춤 AI스타일링…日·유럽서도 러브콜-서울 모인 한인과학자들…尹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전폭 지원”△커지는 깡통전세 공포-전셋값 하락에 보증금 돌려줄길 막막…세입자에 ‘역월세’ 주는 집주인들-경북·충남·전북 초비상…내년 초 2채 중 1채 ‘깡통’ 된다-“대출규제 완화 적절하지만…LTV에 효과 발목 잡힐 수도”△달아오른 M&A 시장-하반기 키워드도 ‘2차 전지’…충전·주차 인프라로 투자 범위 넓힌다-‘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형 M&A 판 키웠다△오염수 괴담에 멍드는 수산업계-“괴담 정치로 개시도 못한 날 수두룩…40년 장사했지만 이런적 처음”-‘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고’…오염수 논란 입장바뀐 여야-“비과학적 부분 갖고 불안 선동…정쟁 도구로 사용”△종합-메기 풀어 은행권 경쟁 촉진…“체급 차이 너무 커 한계” 시각도-“세트 맏형 둔 삼성·LGD, 中 OLED 추격 따돌릴 것”-블루오션 떠오른 ‘원전설비’ 시장, 민관 원팀으로 ‘5조 수주’ 노린다-‘월 2500원’ KBS·EBS 수신료, 전기요금과 따로 걷는다△정치-이낙연, 盧 참배·文 예방으로 정계복귀 광폭행보…추미애는 ‘모두까기’-합참, 北 발사체 인양 종료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집권 2년차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바꾼다-ROTC 인기 시들해지자…국방부, 의무복무기간 단축 본격 검토-北 장마철 무단 방류 우려에…접경지 군남댐 찾은 권영세△경제-추경호 부총리 “빚내서 경기 진작 자제해야”-이창양 산업장관 “서민층 에너지 복지 확대”-中 경기하방 압력 지속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외국인 근로자 최초 사업장 1년간 근무하면, 재입국 특례 인센티브 제공△금융-“카드 신청, 본인 아니면 신고하세요” 눌렀다 ‘탈탈’-연체율 낮추려 이자 탕감 ‘지표신뢰’ 마저 떨어뜨리는 MG-렌터카도 포함?…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놓고 논란-“1억에 한달 이자 25만원”…저축銀 파킹통장 인기△Global -“칼륨 수출 제한은 시작에 불과”…中, 추가 보복 나서나-삼성도 EU ‘빅테크 규제’ 받나-트럼프 지명 판사, 바이든 정부에 ‘SNS 기업 접촉금지’ 명령-CEO 연봉은 ‘블랙스톤>구글’-영란은행, 외국계은행에 ‘지점 대신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산업-中 TV 묻지마 증산에…삼성·LG고급화 올인-여수공장 달려간 신학철 “일방적인 구조조정 없다”-전략물자 반도체 수출관리 “넘버원”..SK하이닉스 ‘산업부 AAA 등급’ 획득-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달린다-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외경 6㎜’ 랜 케이블 상용화△ICT-“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데이터에 노이즈 주입해 민감 정보 감춰”..네이버 D2SF, 스타트업 ‘큐빅’에 투자-“AI 데이터 학습, 계약 통해 이뤄져야”-“귀 안막아 답답하지 않아요”…무선이어폰 차별화△제약·바이오 -민형사 소송에 규제입법까지…사면초가 대웅제약 -루닛, 사우디 국가전략 의료사업 참여 -10조 시장 혁신신약 2조 출격 대기…황금알 품었다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에 최대 1900억 수출 계약 △Auto&Life -원조가 빚은 녹색심장 ‘찐’ 환경차가 나타났다 -2.7t 덩치에도 빠르고 민첩…도로 위 미친 존재감 △증권 -핫걸은 누구…엔터주 하투 -휴가철 맞아? 파리 날리는 여행주 -믿을 게 못 되는 정치인 테마주…‘노을’ 하한가 충격 △증권 -EV배터리 투자 트렌트…신흥국 ‘교체’ 선진국 ‘충전’ 대세 -하나證 조직개편·인사 단행, 인재개발실 신설 협업 강화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증권사 사장단 부른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불공정행위 CEO 책임” △부동산 -검단 아파트, 전단보강근 누락 설계…GS건설 “전면 재시공” 초강수 -창신·숭인, 10년 만에 재개발…오세훈표 ‘신통기획’ 속도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추정…‘CR리츠’ 활용해 매입해야” △문화 -패닉 바잉, 시티 뷰…‘영어 범벅’ 부동산 용어 -비단벌레 꽃장식…열살 공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네 -앞굽·뒷굽 다른 소리…오르간 ‘발연주’ 들어보실래요 △피플 -“맥도날드 매장 500개로 늘려 ‘동네 찐친’ 될 것” -‘유투버가 된 대법관’ 박일환, 대검 강연 -‘우크라 지원 앞장’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임기 1년 더 연장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선임 -그룹 더보이즈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 -킬로문항보다 어려운 문제 -유럽서 꽃피운 K바이오, 답은 현장에 있다△전국 -갈등 해법 안보이는 인천·김포 ‘5호선 연장 전쟁’…검단 주민은 반발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임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대전 상급종합병원 1곳뿐…추가지정 도전 성공할까 △사회 -‘이민자 경계 여론 확산 될라’…고민 깊어진 법무부 -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검사입니다”…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늘어 -정부 단속 앞둔 학원들, 줄줄이 개강 미뤄 -자율주행순환버스 국회 주변 달린다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대표, 1심서 벌금 700만원 선고
2023.07.05 I 박태진 기자
사라졌던 아이언맨을 홍콩에서 만나다
  • 사라졌던 아이언맨을 홍콩에서 만나다 [여행]
  • 홍콩디즈니랜드의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 (사진=김명상 기자)[홍콩=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화려한 야경, 쇼핑 명소, 미식의 향연으로 유명한 홍콩.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어두워졌던 홍콩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국경을 재개방하고 무료 항공권을 나눠주는 등 전 세계 관광객을 향해 손짓 중이다. 활짝 문을 연 홍콩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새롭게 느껴진다. 주요 여행지를 다듬거나, 없던 명소가 생기는 등 변화를 겪은 탓이다. 이미 다녀왔던 이들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만한 요소로 단단히 무장한 홍콩은 여전히 반갑게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의 변화상을 마주하자, 홍콩이 얼마나 관광객 유치에 진심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아이언맨의 부활, 환상적인 쇼까지 갖춘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디즈니랜드의 ‘히어로 전원 소집‘ 이벤트 (사진=김명상 기자)달라진 홍콩의 현재는 테마파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마블의 핵심 캐릭터들이 퇴장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시대에 대한 반가움보다 사랑하는 영웅들의 활약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점점 커져만 갔다. 하지만 아쉬움을 달래줄 이벤트가 있으니 실망은 이르다. ‘아이언맨’ 영상이 송출되는 광고판 (사진=김명상 기자)란타우섬에 있는 홍콩디즈니랜드에서는 22일까지 ‘히어로 전원 소집(Calling All Heroes):어벤저스와 내일의 히어로 집합’ 이벤트가 열린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의 캐릭터 외에도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등 익숙한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하는 무대다. 행사에서 영웅들은 거리 행진에 이어 투모로우랜드 스테이지에 오른다. 사랑하는 캐릭터가 눈앞에 지날 때면 방문객들의 함성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커진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리움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듯한 팬들의 환호성은 쉽게 그치지 않는다. 마블 팬들에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힘겨운 전투를 마치고 물러난 자신의 영웅들을 기리고 그동안의 활약에 감사하는 추모의 시간인 셈이다. 홍콩디즈니랜드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이언맨’ (사진=김명상 기자)퍼레이드 후 사라지지 않은 감흥은 놀이기구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로 다시 되살릴 수 있다. 홍콩 상공을 아이언맨과 함께 날면서 적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3D 영화와 비슷한 놀이기구로 깜짝 놀랄 만한 몰입도를 자랑한다. 홍콩디즈니랜드의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 (사진=김명상 기자)밤이 늦었다고 해서 그냥 나가면 곤란하다. 팬데믹 기간 중 홍콩디즈니랜드는 대대적인 변신을 단행했다. 그중에서도 상징 건물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을 새롭게 단장한 ‘캐슬 오브 매지컬 드림스’. 그곳에서 펼쳐지는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Momentous)는 디즈니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공연이다. 어두워지면 성은 환상적인 쇼를 보여주는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3D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약 40개의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장면이 20분간 펼쳐지며 150여 개 캐릭터가 한눈팔 겨를이 없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환성을 지른다. 쇼가 펼쳐지는 동안 오색 레이저가 하늘을 수놓고, 춤을 추듯 물결치는 분수쇼가 어우러지는데 야외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피날레 장면에서 한꺼번에 무지개색 불꽃까지 폭발할 때는 힘찬 박수마저 터진다. 디즈니가 이 공연에 5년의 시간을 공들인 결과다. 디즈니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무방한 모멘터스 공연을 놓친다면 홍콩디즈니랜드를 절반만 즐긴 셈이 될 것이다. ◆과거의 스타들을 만나는 시간…새 단장한 ‘스타의 거리’‘스타의 거리’에 있는 홍콩배우 장국영의 명판.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만들어져서 손도장이 없다. (사진=김명상 기자)바다 건너 홍콩섬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침사추이 지역은 홍콩 유명 스타의 이름이 즐비한 거리가 있다. 예전부터 관광 명소로 자리했던 ‘스타의 거리’는 지난 2019년 1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지만 팬데믹에 아직 바뀐 모습을 보지 못한 이들이 더 많다. ‘스타의 거리’에 있는 이소룡 동상 (사진=김명상 기자)여기에선 유명 스타와 영화인 등 117명의 손도장과 사인을 볼 수 있다. 양조위, 주성치, 주윤발, 장국영, 임청하, 유덕화 등 이름만 들어도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유명인들이 가득하다. 스타의 거리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소룡의 동상도 건재하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 삼아 금방이라도 포효하며 멋진 발차기를 보여줄 것 같은 이소룡 동상 주변엔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은 것을 보면 진정한 슈퍼스타가 어떤 존재인지 피부로 느껴진다. 침사추이의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홍콩 슈퍼스타들의 핸드프린팅과 조각상은 아시아의 반짝이는 별로 우뚝 섰던 과거 홍콩 영화산업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거리를 다니는 중년의 관광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찾으면서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홍콩 영화 산업의 현재는 과거와 달라졌다. MZ세대에게 홍콩 스타를 좋아하냐고 묻자 “이소룡 빼고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들에게 영웅본색, 천녀유혼, 중경삼림과 같은 영화는 올드팬이나 기억하는 과거의 산물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여전히 반짝이는 스타들의 흔적을 발견하며 산책할 수 있는 홍콩 방문객의 필수코스. ◆떠오르는 쇼핑 명소와 홍콩의 문화 중심지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K11 뮤제아’ (사진=김명상 기자)홍콩, 하면 떠오르는 것은 쇼핑이다. 스타의 거리를 걷다 보면 K11 뮤제아(K11 Musea)를 만나게 된다. 2019년 문을 연 이래 홍콩 침사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K11 뮤제아에는 약 250개의 상점과 약 70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들어가 보면 쇼핑몰인지 박물관인지 정체가 좀 아리송하다. 그도 그럴 것이 홍콩 굴지의 기업 K11의 에이드리언 쳉 대표가 예술, 문화 및 상업을 한 곳에 통합하겠다는 목표 아래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100명 이상의 저명한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환경 운동가들이 모여 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지나치면 아쉬울 것이다. 미식, 명품,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부유한 이들을 타깃으로 주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한 곳에서 논스톱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르빈 부름, 존 발데사리 등 명성 높은 작가의 작품 140여 점이 전시돼 있는데 미술품을 안내하는 별도의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만큼 구성이 훌륭하다. K11 뮤제아에 있는 35m 높이의 ‘오페라 시어터’ (사진=김명상 기자)빅토리아 항구를 바라보고 있는 외부는 계단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녹색 식물을 사용해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했다. 내부를 걷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은 35m 높이의 오페라 시어터다. 은하계를 형상화한 듯한 유려한 곡선이 물결치는 공간에는 하늘의 별을 재현한 듯 1800개의 수공예 크리스털 조명을 넣었고, 중앙에는 일본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대형 작품이 장식돼 있다. 엠플러스에서 전시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바라보는 연인들 (사진=김명상 기자)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홍콩의 꿈이 현실로 드러난 곳은 구룡반도 남서쪽에 있는 엠플러스(M+) 뮤지엄이다. K11 뮤제아에서 차로 7분이면 닿는 곳으로 비주얼 아트, 디자인, 건축 등 광범위한 작품들을 아우르는 현대 시각문화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는 곳답게 33개의 갤러리 외에도 극장, 미디어테크, 레스토랑, 바 등이 들어서 있다. 문화적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다. 엠플러스에서 전시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펌프킨’ (사진=김명상 기자)현재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펌프킨’ 전시를 비롯해 중국 근현대 미술전인 ‘지그 컬렉션’ 등 다양한 예술 세계가 펼쳐지고 있으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엠플러스와 주변에는 바다와 야자수를 벗 삼아 산책할 수 있는 공원 ‘아트파크’가 있어 함께 들러 즐길 만하다. ◆6세대로 교체된 피크트램…스카이테라스의 전망은 여전했다스카이테라스 428에 오르면 홍콩의 빌딩 숲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김명상 기자)홍콩의 상징 중 하나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빌딩 숲이다. 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더 피크(The Peak)다. 홍콩 방문객 중 이곳을 가보지 않은 이를 찾기 힘들 정도의 명소로 연간 약 70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초록색을 칠한 6세대 피크트램 (사진=김명상 기자)한국의 산을 생각하면 걸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여행객은 대부분 전차의 일종인 ‘피크트램’을 탄다. 1888년 개통된 이후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크트램은 팬데믹 기간인 지난해 8월 1년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현재 운행 중인 전차는 6세대로 붉은색 외관이 고풍스러운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천장은 시원하게 펼쳐진 파노라마 창문으로 개조됐고 수용인원은 120명에서 210명으로 늘었다.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줄었지만 단체 관광객과 시간이 겹치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만큼 탑승권은 미리 사는 것이 좋다. 피크트램은 교통카드의 일종인 ‘옥토퍼스 카드’를 쓰면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피크트램을 처음 탑승할 때는 62홍콩달러가 결제되지만, 내려올 때는 26홍콩달러만 청구된다. 왕복 티켓을 사려고 창구 앞에 늘어선 인파를 피해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빌딩 숲 (사진=김명상 기자)타고 올라가는 시간은 7분 정도로 짧지만 급경사 구간을 운행해서 탑승객의 심장을 떨리게 만든다. 실제로는 25도 정도의 경사지만 차창 밖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빅토리아 만과 빌딩 때문에 체감 각도가 45도에 달한다. 목적지인 피크타워에 오르면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카페 등이 있다. 쉬엄쉬엄 홍콩의 멋진 전망을 볼 수도 있지만 막힘없이 뻥 뚫린 전망을 원한다면 스카이테라스 428로 올라가면 된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노을이 지는 시간을 전후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한다. 홍콩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전 세계 관광객으로 붐비는 만큼 혼잡스럽기는 하지만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의 야경. 고층 빌딩이 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
2023.06.02 I 김명상 기자
'한강에 진심' 오세훈, 한강 자전거도로 78km 전면 개선
  • '한강에 진심' 오세훈, 한강 자전거도로 78km 전면 개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엔 한강 자전거도로를 전면 개선한다.한강 공원에 새롭게 설치될 ‘괄호’ 모양의 안전등.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 78km 길이의 한강 자전거도로를 전면 개선하고, 자전거 쉼터, 노을 전망대 등 관련 시설을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한강 자전거도로 개선을 위해 지난해 설계용역과 광나루·난지한강공원에 보행자 보호구역 지정 등을 비롯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시범 사업 결과와 이용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본격 실시한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올해에는 5개 공원(강서, 양화, 여의도, 잠실, 잠원), 내년에는 6개 공원(반포, 광나루, 난지, 망원, 이촌, 뚝섬)의 자전거도를 개선할 예정이다.개선 방향은 사고 예방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주요개선 내용으로는 도로 폭 확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의 분리,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 등이 포함된다.먼저 약 13km 구간에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 폭을 확대한다. 자전거도로 기준 3m(편도 1.5m)이던 폭을 4m 이상으로 늘이고, 보행로는 2m에서 3m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차선으로만 분리되어 있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녹지대로 분리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개선도 추진한다. 차량과 자전거의 동선이 겹치는 구간에는 우회로를 개설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는 저속 자전거도로, 회전 교차로, 색깔 노면 유도선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수레나루 나들목에 설치된 선셋전망대. (사진=서울시 제공)안전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속도 저감시설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고 표출하는 스마트시스템을 39개소에 구축한다. 횡단보도 인근 과속방지턱을 조성(4개소), 추가적인 안전등도 13개소 추가 설치한다.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노을 전망대를 포함한 자전거 쉼터를 곳곳에 조성하고, 이색 시설인 광나루 자전거 모토크로스(BMX) 경기장도 업그레이드해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전거 동호인으로 구성된 시민 순찰대 ‘한강 자전거패트롤’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4월부터 활동을 재개한다.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전역의 자전거도로를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3.23 I 송승현 기자
런던아이 탄 오세훈 "서울링 확신"…런던아이 주변 건물값 4~5배↑
  • 런던아이 탄 오세훈 "서울링 확신"…런던아이 주변 건물값 4~5배↑
  •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런던아이 완공시 (미관 등)시민 반발로 5년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런던아이 주변 건물 가격은 4~5배 뛰었다.”(런던아이 운영사 멀린 측 관계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간) 각각 영국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와 400년 역사의 런던 대표 공원인 ‘하이드파크’ 등을 둘러보고 ‘서울링’ 조성 사업과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한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17일 밝혔다. 바큇살 없는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이 14일(현지시간) ‘런던아이’에 탑승해 도시경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런던아이 직접 탄 오세훈 “훨씬 더 안정적…확신 갖게 됐다”오세훈 시장은 14일 오후 2시 런던의 명물인 ‘런던아이’를 직접 탑승해 서울링 건설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런던아이는 지난 2000년 완공한 유럽 최대 규모 대관람차(완공 당시 세계 최대)로 바큇살이 있는 형태로 높이 135m는 직경 120m에 달한다. 총 32개 캐빈(탑승공간)에 한번에 800명 가량 탈 수 있고,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 가량 걸린다. 한해 방문객은 350만명에 이른다.오 시장은 런던아이 탑승 직후 “(서울링이)역학·기술적으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직접 타보고 나니 훨씬 더 안정적인 설명이 있었고 좀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말했다. 그는 또 런던 도심에 있는 런던아이에 비해 상암동 하늘공원이 외곽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도 결코 관광의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그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가 될 것이고, 지금 현재로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서울링은 2027년말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들어설 예정이다. 런던아이와 달리 바큇살 없는 고리 형태로 높이는 180m(캐빈 36개)에 달한다.런던아이 탑승료는 온라인 예약시 1인당 30.5파운드(약 4만 8300원)에서 40파운드(약 6만 3400원)선이다.오 시장은 “(탑승요금은)민간 투자 사업자들이 고민할 문제이고 몇 년간 운영해야 투자비를 뽑을 수 있을지 계산해야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선 업체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할 도의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 선에서 요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의 폭리를 막기 위한 요금 상한제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가능하겠다”고 답했다.런던아이 운영사인 ‘멀린’ 측은 건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멀린 관계자는 “시민 반발 때문에 애초엔 완공 후 5년만 일시적 운영을 계획했지만 런던아이가 사랑받으면서 지금까지 남게 됐다”며 “런던아이가 설치되면서 런던 전체 지역 활성화를 시켜 시민들도 피부로 느꼈고 주변 건물 가격도 4~5배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아이 인근)아파트는 분양을 할 때 아예 런던아이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했다”며 “주민들이 사생활을 포기하면서 잘 협조하고 있고, 건물 가격이 다 뛰었기 때문에 일종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큇살이 없는 서울링의 구조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런던아이 설계사인 스타네스의 힐 스미스 대표는 “런던아이를 건설할 당시엔 자재가 무거웠지만 지금은 재질도 가벼워지고 기술도 더 좋아졌다”며 “바큇살 없는 방식도 가능하고 이미 중국(보하이의 눈)에 그런 대관람차가 있고, 서울링은 불편함 없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오세훈 시장이 15일 (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400년 역사의 하이드파크(Hyde Park)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英하이드파크 넘어서는 ‘서울공원 명소화’ 추진런던아이 탑승 이튿날인 15일 오전 7시부터 하이드파크를 둘러본 오 시장은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도 서울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공원 명소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서울링의 입지가 수상·육상 경로 상 서울의 대표 관문이며, 환경생태공원으로서 상징성이 높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상부로 최근 결정돼, 이와 연계한 월드컵공원 일대 명소화가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의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 등으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 및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을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전망타워와 글램핑장, 반려견 캠핑장, 미디어아트파크, 조각공원, 미로정원, 파크골프장(18홀), 난지체육공원, 테마숲길 등이 계획 중이다.오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 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양희동 기자
인천시티투어 순환·테마형 10개 노선 운행 재개
  • 인천시티투어 순환·테마형 10개 노선 운행 재개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티투어가 3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공사는 23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절기(1~2월) 정비기간을 마친 인천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시티투어 노선은 종전 8개에서 신규로 2개가 추가돼 총 10개로 확대됐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노선은 바다와 레트로 2개, 석모도와 교동도 노선을 신설한 테마형 노선은 선재·영흥, 무의도, 강화오감, 강화역사, 강화힐링, 노을야경 등 모두 8개다. 신설된 석모도 테마형 노선은 센트럴파크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출발해 보문사와 석모도 수목원,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검암역에서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교동도 노선은 화개정원과 전망대, 교통대룡시장, 교동제비집, 교동향교 등을 코스로 투어코스로 엮었다.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선재·영흥 노선은 매주 목요일, 무의도는 금요일, 강화 오감투어는 목·금요일마다 운행한다. 강화 역사투어와 힐링투어는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검암역에서 출발한다.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5000원, 19세 미만과 65세 이상, 인천시민은 1만2000원이다. 10명 이상 단체는 20%를 할인해준다. 테마형 노선 중에는 인천 앞 바다의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인천대교와 왕산마리나 노을 풍경을 감상하는 노을야경투어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원, 영유아 등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8000원이다. 순환형 노선은 주말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하루 총 7회 운행한다. 왕산마리나와 을왕리 해수욕장, 아트센터인천,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등 해변도로를 달리는 바다 노선으로 약 2시간 반이 걸린다. 레트로 노선은 인천항과 신포 국제시장,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화평동 냉면거리, 차이나타운 등을 1시간 45분 동안 도는 코스다. 순환형 노선은 운행 재개에 맞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평일 이용 시 요금을 반값 할인해 바다 노선은 5000원, 레트로 노선은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이용요금을 1000원으로 할인해주는 ‘단돈, 천원 탑승 이벤트’도 한다. 순환형 노선은 당일 티켓을 구매하면 시간 구분없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다.
2023.02.23 I 이선우 기자
줄줄이 상장 철회에 낮춘 몸값도 거품…IPO 이후 20%만 공모가 건졌다
  • 줄줄이 상장 철회에 낮춘 몸값도 거품…IPO 이후 20%만 공모가 건졌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매섭다. ‘IPO 슈퍼위크’ 기대주였던 밀리의서재가 공모 철회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IPO를 철회한 기업만 11곳에 이른다. 희망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들의 80%는 투자자들이 본전도 못 찾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시장에 연쇄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희망범위 하단 공모가 확정 기업 15개 중 3곳만 수익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 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15개(이전 상장 포함)다. 상장 후 3개 기업의 주가만 공모가를 웃돌고, 나머지 12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비플라이소프트(148780)로 무상증자를 적용한 손실률이 54.25%(9일 종가 기준)에 달했다. 노을(376930)과 스톤브릿시벤처스도 공모가 대비 40%대 손실을 보고 있고, 모아데이타(288980)도 공모가의 30%대를 밑돌고 있다. 하반기 조 단위 대어(大漁)로 꼽혔던 쏘카와 더블유씨피(393890)(WCP)는 상장 후 단 한 번도 공모가를 넘어선 적이 없다. 쏘카(403550)는 주당 공모가를 희망 수준보다 40% 가까이 낮춘 2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지난 8월 하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장 다음날(8월23일) 장중 2만9600원을 찍은 뒤 내리 하락하면서 지난달 5일 장중 1만51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쏘카는 전 거래일보다 5.20%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무려 40% 가까이 급락한 수준이다. 상장 초기가 그나마 고점이었던 셈이다.2차전지 분리막업체인 WCP는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상장 첫날 종가는 4만1700원으로 공모가와 비교해 30.5% 급락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장중 4만원대가 깨지며 3만9400원까지 주저앉은 뒤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WCP의 이날 종가는 5만1500원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부여한 환매청구권(5만4000원) 행사 가격을 밑돌고 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일 이후 일정 기간까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주관사가 공모주를 매입해 주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장치로 여겨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WCP의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3개월까지 적용되는데, 올 연말까지 주가가 5만4000원 이하에서 지지부진할 경우 추가적으로 대규모 권리 행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반면 여성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인 공구우먼(366030)은 178%(무상 증자 적용)의 수익률를 거두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청담글로벌(362320)과 샤페론(378800)도 각각 60%대, 40%대 수익을 내며 상장 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증시 악화해도 ‘몸값’ 부풀리기…현금화 나선 기관들은 외면 올 들어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증시에 입성하려는 기업들이 가치를 부풀려 공모 희망가를 높여 잡은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쏘카의 경우 국내 렌터카 기업과 사업 차별성이 없는데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위주로 비교군을 선정해 고평가 논란이 일었고, 결국 공모가를 낮춰 상장을 강행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WCP 역시 2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비교해 희망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몸값 거품론이 일었다. 최근 분리막이 필요없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분리막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기업 가치와 공모가의 괴리로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는 전날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달 골프존커머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나란히 상장을 철회한 지 한 달 여만이다. 올해 IPO를 철회한 기업 11개 중에는 앞서 IPO를 진행한 기업들의 흥행 참패 여진이 이어진 곳도 적잖다. 밀리의서재의 경우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 쏘카의 주가 부진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게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다. WCP 이후 코스닥에서 두 번째로 큰 공모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성에프앤씨는 WCP의 ‘학습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성에프앤씨 역시 비교 기업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적용해 가격 부담이 큰 데다 WCP의 IPO 이후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한 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국내외 증시 악화로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을 빠르게 현금화하며 수요예측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반면 IPO 기업들은 여전히 증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공모가를 고수해 상장을 철회하거나 수요예측 후 울며 겨자 먹기로 몸값을 낮춘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기업 가치와 공모가 괴리로 인한 IPO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0 I 양지윤 기자
바이오株 상장 잔혹사 끝날까…저평가 새내기주 '꿈틀'
  • 바이오株 상장 잔혹사 끝날까…저평가 새내기주 '꿈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시장 냉각으로 바이오주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나오는 데다 수년간 거래가 중단됐던 바이오 종목들의 잇단 거래재개로 훈풍이 불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한 바이오 종목은 높은 상장 관문을 통과한 저력이 있는 만큼, 향후 임상시험 성과나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자료=한국거래소◇ 바이오 새내기株 90% 공모가 밑으로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바이오 종목은 10개다. 이들 종목 중 지난 26일 기준 주가가 공모가보다 하락한 종목은 애드바이오텍(17953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노을(376930), 보로노이(310210), 루닛(32813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알피바이오(314140), 선바이오(067370), 플라즈맵(405000) 등 9곳으로 집계됐다. 샤페론(378800)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유일한 종목이었다.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 등 올 상반기에 상장된 4개 종목은 40%를 넘어서는 낙폭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하반기에 접어들어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주의 경우 성장주로서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하는 만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이에 비해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이달 19일에 상장한 면역 혁신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의 경우 이날 786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5000원) 대비 57.2%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알피바이오 역시 16%대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반기에 상장한 종목은 상반기 대비 이미 악재가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된 가운데, IPO 기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게 오히려 상장 저평가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샤페론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크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희망범위 하단인 8200원보다 약 40% 하회한 5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이라면, 상장 이후 자기 기업가치를 찾아 반등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거래소◇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에…새내기주, 주가 ‘쑥’무엇보다 최근 수년간 거래가 중지된 바이오 종목들의 거래재개가 본격화하면서 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만 3곳의 바이오주가 거래가 재개됐다. 이달 7일 큐리언트(115180)를 시작으로, 13일과 25일에는 각각 신라젠(215600),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거래가 시작됐다. 특히 가장 최근에 거래가 재개된 25일 코오롱티슈진이 상한가를 기록하면 마감하자, 올해 상장한 바이오 새내기주 10곳 중 5곳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노을로 전날보다 11.4% 뛰었다. 뒤이어 애드바이오텍이 5.3%, 알피바이오가 3.2% 올랐다.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 문턱을 뚫고 올라온 바이오주들의 경우 성장 여력이 큰 반면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주가 하락인 상당 진척된 만큼 호재성 요인이 있는 종목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예컨대 보로노이의 경우 이달 미국악학회(AACR) 전임상 결과 발표에 이어 내년 본격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는다. 에이프릴바이오도 룬드백에 기술이전한 ABP-A1 관련 미국 임상 1상이 내년 초 완료된다.다만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안정성이 높거나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 위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3분기까지 증시가 둔화하면서 바이오 성장주들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며 “실적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고 유통 물량 적거나 의무보유확약이 많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30 I 김응태 기자
신라젠 거래재개에…바이오株 IPO도 웃을까
  • 신라젠 거래재개에…바이오株 IPO도 웃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상 국면 속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신라젠의 거래재개 결정이 내려지면서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에선 실적 성장 모멘텀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마켓포인트)12일 마켓포인트 따르면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8곳으로, 이 중 1곳을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공모가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첫 상장한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은 이날 3725원으로 마감해 공모가 대비 46.8% 내렸다. 지난 2월에 상장한 식물세포 유효 물질 생산 업체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역시 45.9%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376930)과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310210)도 각각 55.2%, 47.5% 떨어졌다. 하반기 상장한 기업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투자자들이 꼽은 올해 바이오 기대주였던 AI 헬스케어 기업 루닛(328130)의 이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8% 주저앉았다. 같은 달에 상장한 단백질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27.8%, 이달 상장한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기업 선바이오(067370)도 20.7% 각각 떨어졌다. 반면 연질캡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알피바이오(314140)는 이날 1만3150원로 마감해 공모가 대비 1.2% 상승했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공모가보다 주가가 상승한 사례다.바이오 새내기주 전반이 부진한 것은 기준금리가 인상된 탓이다. 성장주는 금리 인상 국면에서 미래 가치 할인율이 높아지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의 거래재개가 본격 결정되면서 IPO 시장의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실제 신라젠 거래재개 기대감에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 대비 1.24% 오른 6657.66을 기록했다.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1488.81로 집계돼 0.42% 상승했다. 제약 및 의료·정밀기기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전환했다.전문가들은 바이오 종목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실적 모멘텀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종목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리 영향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3분기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만큼 미래 가치가 부각되는 기업보다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새내기주들은 높아진 상장 기준을 충족한 만큼, 과거 업체보다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안 발표에 따르면 평가 항목수를 기존 26개에서 35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바이오붐의 수혜를 앉고 벤처캐피탈(VC)로부터 상당 부분 투자가 상장 전에 이뤄져 자금 조달에 대한 리스크가 낮은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에 대한 열기는 식었지만 상장하는 업체들은 진화하고 있다”며 “높아지는 기술특례 상장 관문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왔으며, VC 펀딩을 기반으로 인적·물적 투자가 상장 전에 선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연말까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은 5곳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샤페론, 비스토스, 플라즈맵 등이 상장한다. 11월 중에는 인벤티지랩, 디티앤씨알오 등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2.10.12 I 김응태 기자
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동해안은 많은 비…낮 기온 20도 안팎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금요일인 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구름 낀 하늘, 짙은 노을(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9~16℃, 낮 최고 기온은 15~23℃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평년(21~24℃)보다 2~6℃가량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 내외가 되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아침 기온은 평년(8~16℃)과 비슷하겠지만, 모레인 8일은 내일보다 2~5℃ 더 낮아져 10℃ 이하(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5℃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레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비는 동풍의 유입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지역에 내일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해발 1500m이상 산지에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노는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바다의 물결은 매우 높을 예정이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8일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022.10.06 I 김은비 기자
 한국인은 몰랐던 세부의 진짜 속살을 엿보다
  • [여행] 한국인은 몰랐던 세부의 진짜 속살을 엿보다
  •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세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곳 현지인들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이들은 바다보다는 아무래도 덜 번잡하고, 덥고 습한 산에서 남국의 열기를 피한다. 여기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멋진 전망도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 사원’세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한국인들이 거의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레아사원의 금색 레아 동상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금색의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에선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 최고의 전망 ‘탑스 힐 전망대’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가장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더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하늘 위 정원, 세부의 ‘뷰 맛집’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음식이 아닌 숨 막히는 전경이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드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탑스 힐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부 시내와 에메랄드 빛 바다 전망◇여행메모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 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2022.10.01 I 강경록 기자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
  •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여행]
  • 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인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산 중턱에 구석구석에 보석을 숨겨둔 ‘세부’세부는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차를 타고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신전’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금색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1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보다 숨 막히는 전경으로 더 유명하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 보홀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했다. 보홀에 공항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직항편이 많지 않아 세부에 도착한 뒤 비행기로 30분 또는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경로를 많이 이용한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세부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보홀을 대표하는 곳 중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이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모습을 보고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 갈색 초지로 뒤덮인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보홀을 대표하는 고중 가장 이름난 ‘초콜릿 힐’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도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 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뒀고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은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보홀에서 초콜릿 힐만큼이나 유명한 ‘안경원숭이’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의 보호구역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로복강투어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배 위에서 필리핀식 뷔페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필리핀의 국보인 ‘바클레욘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에서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아 배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22.09.3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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