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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소재 B2B 사업’ 2년 만에 100억원 달성..278% 신장
  • hy, ‘소재 B2B 사업’ 2년 만에 100억원 달성..278% 신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소재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hy 논산 공장 조감도. (사진=hy)hy는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소재 B2B’와 ‘배송서비스’를 집중 육성 중이다. 지난해 사명변경 이후 본격화했으며 두 사업 모두 가시적 성과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소재 B2B는 이달로 사업 3년차를 맞는다. 지난 2020년 첫 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100억원을 달성하며 278% 신장했다. 만 2주년이 되는 2022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톤(t)에 이른다.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30억원이다. ▲hy, 신성장동력 ‘소재 B2B 사업’ 2년만에 100억원 달성. (자료=hy)hy는 판매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중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면역, 장 건강 영역 등으로 다양화 한다. hy는 1995년 국내 최초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5000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6개, 특허 균주 53종을 보유하고 있다.천연물 소재도 강점이다. 발효홍삼을 비롯해 발효녹용, 꾸지뽕잎추출물에 대한 상용화를 마치고 최근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 hy는 늘어날 수요에 맞춰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설비도 확충한다. 논산공장 증개축 공사가 예정돼 있고 완공 시 주요설비인 동결 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 가능하다. 생산량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김민수 hy연구기획팀장은 “소재 B2B는 자사 핵심역량 기반 신사업으로 ‘CJ웰케어’, ‘종근당건강’, ‘한국암웨이’ 등 유수의 기업과 거래 중이다”며 “8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신소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4.12 I 백주아 기자
호중구감소증 임상 중단…엔지켐생명과학 ‘EC-18’의 미래는
  • 호중구감소증 임상 중단…엔지켐생명과학 ‘EC-18’의 미래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파이프라인의 핵심은 ‘EC-18’이다. EC-18 물질 하나로 다양한 적응증을 목표로 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제시한 적응증만 6개다. 결과적으로 이 가운데 2개는 실패했거나 중단됐다. 최근 주요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었던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을 자진 중단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이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EC-18’은 면역 조절제다. 녹용에 kg당 0.002% 존재한다고 알려진 지질화합물이다. 자연상태에서는 극소량 존재해 상업화 가능성이 낮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자체적으로 화학적 합성을 통한 대량생산 제법을 개발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를 모았다.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 중단…올빼미 공시 의혹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서 호중구감소증 치료 목적 EC-18의 임상 2상 시험 자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임상시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는 물리·환경적 상황이 지속됐다”며 “시험기관에서 대상환자를 모집하고 임상시험을 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동일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계획할 수도 있겠으나, 최신 과학적 근거 및 치료지침 등을 반영해 재검토한 후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나 감염 등으로 인해 백혈구 내 호중구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해당 내용은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6시 38분에 공시돼 시장의 반발을 샀다. 전형적인 ‘올빼미 공시’라는 지적이다. 해당 시점에 공시를 한 이유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사회를 거치고 식약처 절차를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서 해당 시점에 공시가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2019년의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美임상2a상 성공적”엔지켐생명과학은 2019년 7월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호중구감소증 임상 2a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 측은 약의 효능과 안전성에서 모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 글로벌 라이선싱과 조기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미국에서 진행된 임상2a상에서 성공적인 데이터를 얻었는데,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2b상에서 환자 모집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상을 자진 중단한 것도 시장에선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에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하기 위해 중단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됐었던 ‘EC-18’EC-18은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됐었다. 이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020년 8월 당시 장중 주당 17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 역사상 최고점이다. 당시 한양증권(001750)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목표가를 22만9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성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였다.시장의 기대감은 높았지만 실패했다. 2021년 8월 엔지켐생명과학은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에서 경증 폐렴 환자의 중증 이행 확률 관련 통계적 유의성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기준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2만6400원이다. ◇2022년 엔지켐의 선택은…CRIOM·ARS엔지켐생명과학의 파이프라인 ‘EC-18’의 적응증으로 제시하는 것은 △구강점막염(CRIOM) △호중구감소증(CIN)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코로나19(COVID-19)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제(ICI Combination)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6개다. 결과적으로 이중 2개는 실패했거나 중단됐다.이중 엔지켐의 ‘선택과 집중’은 구강점막염과 급성방사선증후군이다. 구강점막염의 경우 임상2상이 마친 상태고,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엔지켐생명과학은 FDA로부터 구강점막염 치료제 혁신신약 지정(BTD)과 관련해 각 피험자 단위의 임상시험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 받았고, 지난달 말까지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BTD란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질병에 대한 약물의 개발과 심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BTD에 지정되면 FDA로부터 허가 과정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도 내비쳤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일본 등 업체들과 단순히 미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 자료에 대응한 부분들도 있다”며 “급성방사선증후군도 동물 임상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외에는 백신 위탁생산(CMO)사업과 건기식 사업이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의 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 디(ZyCoV D)’ CMO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해 주관사인 KB증권이 떠안아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KB증권이다.
2022.04.09 I 이광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록피드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 엔지켐생명과학, ‘록피드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록피드(ROCKPID)’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록피드는 엔지켐생명과학이 207건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녹용유래 물질(PLAG)을 함유한 세계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이다. 2013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원료 승인에 이어 2014년 1월 록피드 면역, 2020년 프로폴리스와 오메가3, 2021년 밀크씨슬, 2022년 면역 비타민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PLAG 합성 기술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저분자 화합물의 형태로 신약후보물질 ‘EC-18’을 만들어냈으며 신약후보물질 EC-18의 적응증별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100세 시대’는 노화로 인한 면역저하, 코로나 등 감염병 예방과 극복이 필수이기 때문에 면역기능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노화현상이란 염증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PLAG(피엘에이지)’는 염증을 조절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PLAG는 녹용에 0.002%밖에 함유되지 않은 핵심 유효물질로 인터루킨-4(IL-4) 분비를 감소시켜 면역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인터루킨-4는 백혈구 간 신호전달물질로 체내에서 과다하게 분비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PLAG가 세포 내에서 필요 이상의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이 분비되는 것을 조절해 낮아진 면역을 올려주고 과도하게 발현된 면역은 낮춰 신체의 염증반응을 줄여 항상성을 갖도록 돕는다. PLAG의 면역 조절 기능을 바탕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질병 지속기간 및 발생률을 줄여주는 유효성 부분과 검증된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하고 있다.또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면역항암제 병용,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피부염 등의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PLAG로 만들어진 신약후보물질 EC-18의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며 “2022년 EC-18의 글로벌 라이선싱과 더불어 다양한 록피드 제품을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최고의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으로 육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김인경 기자
새해 건강관리,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습관은?
  • 새해 건강관리,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습관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장경희 원장은 “건강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그중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우리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만약 이런 관리를 지속하는데도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신호를 보낸다면 점검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 섭취로 장내 면역세포 활성화 인체 장부 중 면역력과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장(腸)이다.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내 점막에 집중되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장을 튼튼하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유해균의 침입과 증식을 막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며 중금속 해독,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들 식단에서는 된장을 많이 활용하면 좋다. 된장은 높은 IgE 생산 억제 작용을 갖고 있어 발효식품 중에서도 면역 조절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 ‘두통한열(頭痛寒熱)을 다스리고 땀을 내게 하며 감기 때 메주와 파를 섞어 먹으면 열이 내리게 된다. 메주는 식체를 지우고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겨울철 외부에서 찬 기운을 많이 쐬고 놀아서 감기에 걸렸을 때, 무와 파를 넣고 맑은 된장국을 끓여 따뜻하게 먹여주면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좋아하는 부재료를 이용해 된장국을 자주 끓여주거나, 생선이나 고기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카레에 고기, 야채 넣어 영양 밸런스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생존력이 떨어지고 감염성을 잃는다.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리노 바이러스 역시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 기도의 온도보다 낮은 코에서 더 쉽게 증식해 감기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메뉴로 카레를 추천한다. 카레의 노란색과 특유의 향을 내는 강황 속의 커큐민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 항산화 작용이 있어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재로서 강황은 맵고 쓰며 아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리 실험에서는 이담 작용,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는 작용, 진통 작용, 항균 작용 등이 있다고 밝혀졌다. 카레에는 고기도 듬뿍 넣을 수 있고 평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야채도 비교적 쉽게 섭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음식이다. ◇ 항산화 작용하는 비타민C 풍부한 채소, 과일 골고루 섭취 비타민C는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항산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으며, 면역체계를 향상시키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소장의 철분 흡수를 돕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신체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는 영양제 등의 보충제로도 가능하지만, 되도록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의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으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적절히 선택하면 비교적 쉽게 매일 섭취할 수 있다.다만, 비타민C는 공복이나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설사나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사와 함께 또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밤에 먹는 것보다 생리 기능이 활발한 낮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망, 아스파라거스, 미니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쑥, 시금치, 자몽, 토마토, 파파야, 키위, 딸기, 아세로라, 유자, 레몬 등이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이다. 다만 당분이 많은 과일은 열량이 지나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위가 필요하다.◇ 건강한 식습관 지키는데도 자주 아프다면? 점검이 필요아이의 면역력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자주 챙겨주는데도 아이가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살거나, 배앓이가 잦고, 늘 피곤해하거나 체력이 떨어진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체력이 약해 친구들보다 쉽게 지치고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식습관만으로는 아이 건강을 바로잡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에게 점검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체력이 약하고 에너지가 떨어져 있을 때 녹용이 함유된 공진단 처방으로 기와 혈을 보충하거나, 인삼을 베이스로 한 경옥고 처방으로 평소 체력을 끌어올려 주기도 한다. 다만, 아이의 몸 상태나 성장 상태에 따라 주치의 한의사 판단 아래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장경희 원장은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에 따라 건강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역력 관리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01.28 I 이순용 기자
올해 설 '가족 선물' 늘고, '지인·셀프 선물' 줄었다
  • 올해 설 '가족 선물' 늘고, '지인·셀프 선물' 줄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설 명절 선물 시장에서도 가족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고객 286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선물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사진=G마켓)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고객 286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9% ‘가족에게 선물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만나지 못한 친지나 지인을 두루 챙기겠다(16%)’는 응답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두루 챙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당수 고객들이 가족의 의미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펜데믹이라는 특수성이 반영, 건강을 챙기려를 움직임이 강했다. ‘설 명절 선물 예정 품목’으로 ‘건강식품’이 31%의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신선·가공식품’ 등 먹거리가 20%로 2위를 차지했다. 건강한 먹거리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이 외에 ‘디지털·가전’이 13%, ‘생필품’ 11%, ‘상품권’ 10%, ‘화장품’ 7% 순으로 나타났다.‘설 선물 예산’으로는 ‘10만원 이하’와 ‘10만~20만원’이 각각 24%, ‘20만~30만원’이 21%을 차지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50만원 이상’을 택한 사람들도 19%나 됐다. 이어 ‘30만~40만원’ 7%, ‘40만~50만원’ 5%로 집계됐다.본인을 위한 선물에는 박해졌다. 응답자 58%가 자신을 위해 ‘10만원 이하’를 지출하겠다고 답했고 ‘50만원 이상’을 택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가족을 위한 예산으로 19%가 50만원 이상을 꼽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G마켓과 옥션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설 명절 연합 프로모션인 ‘설빅세일’을 마련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데일리 특가 상품으로 G마켓은 ‘드시모네 유산균 캡슐’, ‘쿠쿠 타워 공기청정기’ 등을, 옥션은 ‘종근당건강 홍삼 녹용 프리미엄 세트’, ‘삼원가든 블랙앵거스 양념 LA갈비’ 등을 선보인다. 25일에는 G마켓은 ‘목우촌 수제햄 선물세트’, ‘로보락 S7 물걸레 로봇청소기’, 옥션은 ‘필립스 전기면도기’, ‘베베앙 아기물티슈’ 등을 내놓는다.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과의 만남 조차도 줄어들면서 애틋함이 더 커지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재의 팬데믹이 안정세에 접어들기 전까지 가족 중심의 소비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체력 높이고 스트레스 완화하려면?
  • 아이들 체력 높이고 스트레스 완화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건강관리와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새해의 가장 큰 소망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면역력은 외부의 감염원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어력으로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할만큼 매우 복잡하고 미세하게 조절되는 신체의 기능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손쉽게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은 없다고 봐도 좋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최선이다.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질환이 생긴 이후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평소 미리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면역 관리의 기본원칙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 대부터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필요하다면, 한약 처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체력, 피로회복에는 경옥고, 스트레스 심하다면 공진단이 도움올바른 식습관,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며 체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경옥고, 공진단이 있다. 경옥고(瓊玉膏)는 인삼, 백복령, 생지황 등의 약재로 구성되어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위해 복용해 왔다. 최근 여러 실험 연구를 통해서도 효능이 밝혀지고 있는데, 특히 혈중 피로 물질 및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옥고 투여 후 면역 관련 인자가 정상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피로감이나 체력 소모가 클 때, 면역력이 약해져 잔병치레가 잦을 때에 복용하면 체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공진단(供辰丹) 또한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약 처방 중 하나이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트레스와 과로한 몸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밝혀져 기억력 감퇴, 스트레스 등 여러 신경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러한 처방은 청장년층 뿐만 아니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매우 이른 나이에 학업으로 경쟁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다. 집중력 있는 학습을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운동이나 다른 활동을 하기 힘들고 체력을 기르기가 어렵다. 또한 학업과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민과 걱정이 많아져, 공부에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에 아이의 상황에 맞게 경옥고나 공진단과 같은 한약 처방으로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복용이 간편한 연조엑스 형태나 마시는 형태로도 처방이 가능해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처방 후 개인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으로 복용 권장건강상태와 복용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경옥고와 공진단은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하면 된다. 안예지 원장은 “꼭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하면 경옥고의 끈적한 식감이나 공진단의 단단한 식감을 해소하고 더 편하게 섭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 소화력이 약한 편이라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복용하는 양을 조절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처방을 받은 진료의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다른 약이 있다면, 1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경옥고에는 꿀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돌 이전에 아이들도 같은 이유로 경옥고를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돌이 지난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진단 후 처방이 가능하다. 공진단의 경우에는 복용 가능 연령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아주 어린 아이에게 만성 피로나 스트레스 증상이 보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므로 주로 학령기 이후의 아이들이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한약이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의 건강 상태에 맞게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 아래 질 좋은 한약재를 사용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운동으로 체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01.23 I 이순용 기자
"공진단, 장수 유전자 활성화시켜 신경재생 돕는다"
  • "공진단, 장수 유전자 활성화시켜 신경재생 돕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B씨는 60대 부모님이 자꾸만 깜빡깜빡 하시는 게 걱정이다. 최근에는 부모님이 손녀 이름을 자꾸 잊어버리시는 것 같다. 혹시나 부모님의 건망증이 심해져 초기 치매 증상으로 발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치매 검사를 받기 위해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받기로 한다. 이어 부모님의 뇌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공진단’을 추천 받는다. 기억력 증진과 면역력 개선,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 체질에 맞게 처방을 받아야 효과가 더 크다는 소리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방병원을 찾기로 한다.기억을 지우는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다. 종류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 등으로 다양하지만 모두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무엇보다 소리소문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만큼 평소 뇌 건강을 챙겨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이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세우고 꾸준히 운동을 한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특히 기억력과 면역력 개선 등에 효과적인 보약도 챙겨 먹곤 한다. 그 가운데 특히 황제의 보약으로도 불리는 공진단이 노년층에서 단연 인기다.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본으로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해 만들어진 한방 처방이다. 특히 노화 방지, 기억력 증진, 신경보호 효과를 보여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다.실제 공진단의 이 같은 효과는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공진단이 손상된 신경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아 그 동안 공진단의 치료 기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어려웠다.이러한 상황에서 공진단의 신경보호 및 재생, 항산화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을 밝힌 연구 논문이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실험 연구팀은 공진단이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르투인1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의 한 종류로 노화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진단의 효과 기전을 밝힌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11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자생한방병원이 직접 조제한 ‘자생 공진단’을 활용했다. 먼저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공진단을 3가지 농도(10, 25, 50μg/mL)로 나누어 처리했다. 이어 24시간 동안 과산화수소(H2O2)에 노출시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공진단이 시르투인1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의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과산화수소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공진단의 농도에 비례해 시르투인1의 활성도가 높아졌으며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세포간에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길이 변화를 살펴봤다. 과산화수소에 손상을 받아 짧아진 축삭과 다르게 공진단이 처리된 신경세포에는 시르투인1의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의 성장과 재생이 일어나며 축삭이 길어졌다.공진단으로 처리된 신경세포 비율이 농도에 비례해 증가했으며(위). 축삭 길이도 공진단 농도의존적으로 성장이 일어나며 늘어났다.이에 더해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와 시르투인1의 관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르투인1의 억제제(EX-527)를 통해 시르투인1의 발현을 의도적으로 억제했다. 이어 공진단을 처리하여 시르투인1의 발현이 억제된 상황에서도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관찰 결과 신경세포에서의 축삭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 보호 기전이 시르투인1을 통해서 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공진단과 시르투인1이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공진단이 항산화 작용과 뇌신경세포 DNA의 손상 예방 효과를 보이고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장수와 건강 유전자인 시르투인1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돼 의의가 있다”며 “더 나아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진단이 기억력 감퇴 등 여러 신경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1.12.20 I 이순용 기자
hy, '꾸지뽕'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건기식 소재 확대
  • hy, '꾸지뽕'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건기식 소재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천연물 소재 ‘꾸지뽕잎추출물’(이하 꾸지뽕)이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hy중앙연구소 연구원이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은 ‘꾸지뽕잎추출물’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hy)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 등록된 원료가 아닌 새롭게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의미한다.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확인된 유의미한 결과를 전문위원회가 심의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 승인한다. 개발자에게 6년간 제조·판매 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이번 인증으로 hy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7종으로 늘어났다.hy는 지난 2013년부터 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연물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250여종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장기 섭취가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찾는데 집중했다. 프로바이오틱스로 발효한 홍삼과 녹용이 대표적이다.꾸지뽕은 황해도 이남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이다. 주로 잎과 열매를 사용하며 여러 연구을 통해 다양한 기능성이 보고돼 있다. 메밀보다 29배 많은 ‘루틴’(Rut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루틴은 플라보노이드계 배당체로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뇌출혈 등 출혈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인정은 꾸지뽕이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10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위불편감, 상복부 통증, 위산 역류 등에 대해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건조한 꾸지뽕 잎을 분쇄한 후 추출과 농축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상섭취량(하루 3~90g) 보다 적은 100㎎만으로도 해당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제·캡슐·겔(Gel)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화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hy는 꾸지뽕을 원료로 하는 자체 브랜드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B2B(기업간 거래)를 통한 외부 판매도 검토 중이다.이정열 hy중앙연구소장은 “꾸지뽕잎추출물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상업화 하는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와 논문 게시를 통해 천연물 소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0 I 김범준 기자
 최근 키 잘 안 크는 아이, 성장속도 느려지는 원인은?
  • [학생건강 365] 최근 키 잘 안 크는 아이, 성장속도 느려지는 원인은?
  • [안예지 함소아한의원 원장] 날이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는 것은 부모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어릴 때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디거나 갑자기 체중이 정체된다면, 부모는 무엇을 잘 못해주고 있는 것인지 어디가 부족한 것인지 걱정이 된다. 영유아 검진을 할 때 키, 체중 등수가 표준 이상이었는데 갈수록 등수가 낮아지거나, 키가 비슷했던 또래 친구가 우리 아이보다 훌쩍 자라 있는 것을 보면 왠지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아이는 늘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은 아니므로 부모가 보기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졌거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아이들은 나이에 따라 다른 성장세를 보인다. 보통 신생아의 평균 키는 약 50cm이지만 돌 무렵의 키는 약 75cm이다. 이 때 1년 동안 신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5cm가 자란다. 이후 만 3세(길게는 만 4세)까지는 1차 급성장기 시기로 1년에 약 10-13cm가량 자라며, 2차 급성장기인 사춘기 이전까지는 평균 5~6cm 정도로 점차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이에 따라 정상 생리상으로도 성장 속도가 줄어들어 보이는 시기가 있다. 첫 번째는 돌이 지나 18개월 무렵까지인데 돌 이전의 급속한 성장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또 젖살이 빠지면서 아이가 이전과 다르게 말라보이는 시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만 5세 무렵인데 마찬가지로 1차 급성장기가 끝나 성장 속도가 주춤해지는 때이다. 보통 아이들은 만 4세에서 7세 사이에 지방 반등이라고 하는 지방 세포가 늘어나는 시기가 오는데, 이 시기가 오기 전까지 아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낮다. 1차 급성장기가 막 지나 키 성장은 많이 이루어졌는데, 지방 세포 수는 늘어나지 않아 이때 부모가 보기에 아이가 가장 말라보이고 성장이 멈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예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일 뿐이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성장세가 느려진 것이 걱정되어 아이의 식사량이나 간식을 너무 늘리면, 오히려 소아 비만이 오기 쉽다. 지방 반등이 빠를수록 성인형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다만, 추가적인 검진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년에 성장 속도가 4cm 이하이거나 키와 체중의 퍼센타일이 3백분위수 이하 또는 일정 기간동안 백분위수가 낮아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성장 속도와 함께 운동 능력, 지능 및 사회성 발달도 늦어질 때다. 이 경우 성장 호르몬의 부족 등 다른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기질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면 영양 결핍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아이가 하루 적정 섭취량에 크게 못 미치게 먹거나 편식이 심한지, 혹은 식습관의 문제로 제대로 된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 외에도 잦은 복통,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질환으로 먹는 양이 적다면 먼저 해당 질환을 치료한 이후 성장세를 점검해야 한다.또한 지금 같은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이 반복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기도 한다. 감기에 반복적으로 걸리면, 열이 날 때 컨디션이 저하되어 먹는 양이 줄기도 하고 아이의 신체가 감기 회복을 위한 면역 반응에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지속되어 오랫동안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역시 성장에는 마이너스가 된다.아이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성장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서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점검하며 아이의 성장에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성장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성장을 위한 좋은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보음(補陰), 보혈(補血)하는 약재를 활용하여 아이에게 맞춤 한약 처방을 한다. 성장치료에 쓰는 대표적인 약재인 녹용은 성장과 면역력 증강을 촉진하는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여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최근 여러 논문을 통해 성장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황기, 오가피, 속단 등의 약재를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한의사의 진료 후 처방 아이의 몸 상태나 성장 상태에 맞춰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예지 함소아한의원 원장
2021.11.21 I 이순용 기자
4년새 40% 급성장한 '건기식' 시장 ..식품업계 영토 확장 나선다
  • 4년새 40% 급성장한 '건기식' 시장 ..식품업계 영토 확장 나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기존 식품업계가 새로운 영토로 떠오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 수요가 늘면서다.▲경기 용인시 hy 중앙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배양 균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hy)1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6년 3조5563억원이던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9805억원까지 커졌다. 4년 새 약 40% 이상 급증한 규모다. 올해는 5조원을 이미 훌쩍 넘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국내 건기식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이에 전통 식품기업들이 건기식을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는 분위기다. 새롭게 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기존 전담 사업부서를 확대하거나 아예 법인을 세우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으로 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기식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기업간 거래(B2B)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분말 형태로 외부에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누적 판매량 10t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175% 신장한 규모로, 올해만 총 8200㎏을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두 배 넘는 신장율을 기록했다.국내 식품업체 중 균주 분리부터 대량 배양 및 생산·판매가 가능한 회사는 hy가 유일하다. hy는 균주 B2B 사업을 향후 선보일 물류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늘어날 수요에 맞춰 동결건조기 확장 설치 등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 다양화에도 집중한다. 5000여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피부 관리, 체지방 감소, 유산균 외에도 면역, 여성건강, 반려동물 관련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홍삼과 녹용 등 천연물 소재 상용화도 마쳤다.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CIC(Company In Company·법인 내 법인) 형태로 건강사업 부문 독립조직을 구성했다. 해당 조직은 건기식 제조와 유통, 영업·마케팅, 연구·개발(R&D) 기능을 한데 갖췄고 전문 인력도 100여명 이상 투입됐다. 기존 사내 건강사업부를 분리해 기능과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최근 이재현 CJ 회장도 1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4대 성장 엔진으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내세웠다. 이 중 웰니스는 개인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이 목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CJ그룹)매일유업은 아예 회사를 새로 세웠다. 지난달 사내 건강·영양식 판매 부문을 분사해 신규 법인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을 설립했다. 기존 단백질 건기식 ‘셀렉스’ 매출이 2019년 250억원에서 올해 850억원 수준으로 약 2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하면서다. 매일유업은 앞으로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을 통해 다양한 건기식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빙과업계도 새롭게 건기식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 업계 처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이 단순히 군것질을 위한 간식거리가 아닌 건기식 영역으로 끌어온 시도라는 평가다. 빙그레는 최근 건강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출범시켰다. 여성 건강 브랜드 ‘비바시티’와 남성 건강 브랜드 ‘마노플랜’ 등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체형을 관리하는 데 있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목적과 필요에 맞는 건기식을 적절히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4 I 김범준 기자
hy, 균주 B2B 사업 누적판매 10t 달성...전년比 175% 신장
  • hy, 균주 B2B 사업 누적판매 10t 달성...전년比 175% 신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hy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누적 판매량 10t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75% 신장한 규모로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경기 용인시 hy 중앙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배양 균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hy)hy는 기업간 거래(B2B)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분말 형태로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1500ℓ 배양탱크에서 약 15㎏씩 소량 생산된다. 올해만 총 8200㎏을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두 배 넘는 신장율을 기록 중이다. 누적 판매량 10t은 100만ℓ 배양액을 동결 건조한 셈이다. 이는 65㎖ ‘야쿠르트 라이트’ 기준으로 10억병 이상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국내 식품업체 중 균주 분리부터 대량 배양 및 생산·판매가 가능한 회사는 hy가 유일하다. hy는 균주 B2B 사업을 향후 선보일 물류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 다양화에 집중한다. 5000여종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피부 관리, 체지방 감소, 유산균 외에도 면역, 여성건강, 반려동물 관련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홍삼과 녹용 등 천연물 소재 상용화도 마쳤다.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기업인 이뮤노바이옴과 협약을 맺고 질병 치료 목적으로 살아 있는 미생물을 다루는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늘어날 수요에 맞춰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경기 평택 소재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내 동결 건조기를 기존 4기에서 7기로 확장 설치했다. 2호 플랜트도 건립한다. 현 논산공장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오는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동결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할 수 있어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또 미국 ‘FDA NDI’ 인증과 ‘self-affirmed GRAS’ 등 공신력 높은 해외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해외 균주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50년 축적한 연구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를 외부에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B2B 1위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수입산 중심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5 I 김범준 기자
"한의치료법과 줄기세포 융합연구로 바이오 신소재 개발 나선다"
  • "한의치료법과 줄기세포 융합연구로 바이오 신소재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한방병원 가족사 자생바이오와 줄기세포 연구개발 기업 입셀이 만성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바이오 소재 발굴을 위해 힘을 모은다. 자생바이오(대표 신지연)는 입셀(대표 주지현)과 연구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자생바이오 신지연 대표와 R&D센터 김점용 연구소장, 입셀 주지현 대표, 남유준 연구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5년 창업한 입셀은 차세대 재생의료 기술인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추·관절 질환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기업이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치료법의 고도화를 목표로 척추·관절 질환과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신물질 발굴 및 상용화, 치료 효과 평가 기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자생바이오의 한방소재 관련 기술력과 입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 및 정보 공유는 물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자생바이오는 지난해 R&D센터를 신설해 퇴행성·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한방소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자생척추관절연구소와 공동으로 한약재인 녹용의 신경재생 및 뇌기능 개선효과 기전을 규명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에 발표한 바 있다.신지연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미래 먹거리인 천연물유래 한방소재 산업과 줄기세포치료제 산업이 융합·접목돼 척추·관절 및 척추신경 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자생바이오는 한방의 진일보를 목표로 천연물소재 의약품 및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자생바이오 신지연 대표(왼쪽 네번째)와 입셀 주지현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9.13 I 이순용 기자
'녹용'의 신경재생 효과 과학적 규명
  • '녹용'의 신경재생 효과 과학적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녹용은 대표적인 고급 한약재 중 하나로 예부터 기억력 증진, 뇌기능 향상, 성장 발육 촉진, 원기 회복 등에 널리 활용돼 왔다. 실제 녹용은 각종 선행 연구들을 통해 항산화 효과, 항균, 항관절염, 항알레르기 효과 등 약리 작용이 보고됐지만,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연구가 충분히 이뤄진 바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녹용의 신경 재생 효과의 기전에 대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완전히 성숙한 신경세포를 대상으로 녹용의 신경 보호·재생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자생바이오 R&D센터(소장 김점용)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와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녹용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에 대한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논문에는 홍진영 선임연구원과 이준선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배아일 17일차 쥐의 대뇌피질로부터 뉴런(신경세포)을 채취했다. 이후 과산화수소(H2O2)를 이용해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 뒤 녹용(Cervus Elaphus Sibericus, CES) 추출물을 처리하였다. 그 결과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증가해 신경보호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신경세포의 신경정보 전달 통로인 축삭돌기 회복도 빠르게 촉진됐다.녹용 추출물은 항산화 물질인 Nrf2(Nuclear factor E2)의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성 물질 iNOS의 발현을 억제시켰다. 특히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와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의 생성을 증가시켜 녹용의 신경 보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두 인자가 늘어나면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은 물론 세포 간의 연결 부분인 시냅스 형성도 증가한다.과산화수소가 처리돼 손상이 유도된 신경세포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성장인자(NGF)가 감소한 반면,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 농도에 따라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이 다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녹용은 신경세포의 보호효과를 비롯해 재생 및 기능적 회복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된 대뇌피질 신경세포에서는 축삭돌기 재생의 방해요인으로 알려진 수축전구(Retraction Bulb)가 관찰됐다. 축삭돌기 말단에 수축전구가 형성된 경우 재생이 어려움을 의미한다. 녹용은 이러한 수축전구의 형성을 억제하고 축삭돌기의 생장점 역할인 성장원추(Growth Cone)의 재형성을 통해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했다. 고배율 현미경 관찰 상 과산화수소 처리돼 손상을 유도한 신경세포에서는 타원 모양의 수축전구가 발견됐지만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는 농도에 따라 재생이 유도돼 축삭돌기가 회복ㆍ증가했다.자생바이오 김점용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녹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녹용의 효과와 우수성을 계속 밝히겠다”며 “한방에 근거를 둔 레시피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문 한방식품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1.09.09 I 이순용 기자
①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 `정관장 홍삼톤`
  • [식품박물관]①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 `정관장 홍삼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좋은 선물의 가치는 변할 줄 모릅니다.` (1997년 정관장 홍삼톤 광고 카피)정관장 홍삼톤은 최근 10년 동안 1조원 넘게 팔렸다. 건강기능식품치곤 이례적일 만큼 많은 이들에게서 수없이 선택받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1993년 출시한 홍삼톤은 29년째 `좋은 선물은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진가를 확인받고 있다. 건강기능에 대한 자부심과 품질에 대한 신념으로 일궈낸 결과물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홍삼톤 리미티드, 홍삼톤 골드, 홍삼톤, 홍삼톤 청. (사진=KGC인삼공사)◇취향에 맞게 고르는 4가지 라인업홍삼톤 제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최고급 제품인 `홍삼톤 리미티드`는 상위 2% 고급 홍삼인 지삼을 함유하고 있다. 녹용 추출액, 꽃 송이버섯 추출액 등 말만 들어도 희귀한 원료를 부가해 품격을 더했다. 귀한 재료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싶거나 고품격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다.보다 대중적인 `홍삼톤 골드`는 2005년 출시하고 연간 30만세트 이상씩 팔리는 간판 제품이다. 엄선한 6년근 홍삼에 10가지 전통소재를 부원료로 더해 만든다. 표고, 노루궁뎅이, 흰들버섯 등 귀한 버섯 3종을 함께 넣어 달였다. 식약처가 제품의 면역력 기능성분을 인정하고 있다. 시중 건강기능성식품 가운데 홍삼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홍삼톤 골드가 처음이다.부드러운 맛의 `홍삼톤`은 홍삼톤 골드의 진한 맛과 대조를 이룬다. 6년근 홍삼에 영지와 녹용 등 전통소재를 부원료로 더해 맛의 강도와 향을 낮췄다. 그렇다고 효능까지 크게 저하된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끝으로 `홍삼톤 청`(淸)은 미세먼지로 대기가 어지럽고 목 사용이 많은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6년근 홍삼농축액에 맥문동과 도라지, 도꼬마리, 유백피 등 목에 좋은 것들을 넘치게 담았다. 허브 추출물도 함유하고 있어서 섭취하면 목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홍삼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범용 브랜드라는 게 큰 강점이다. 홍삼을 처음 접하든 장복했든, 성별이 무엇이고 체질이 갈리든 구애받지 않고 무난하게 섭취할 수 있다. 제품은 액상형 파우치 형태라서 휴대와 섭취가 편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정관장 홍삼정이 전통과 정도를 걷는 동안 홍삼톤은 실용주의를 강화해 우리 생활에 밀착했다.홍삼톤은 세대를 가리지 않지만 특히 중장년 층에게 인기가 많다. 연령대 매출을 보면 50% 이상은 40~50대에서 일어난다. 지난해 추석 홍삼톤 판매 지역 가운데 상위에 오른 대전, 전남, 충북, 충남 등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고령화한 곳이다. 홍삼 본연의 맛에 생약 성분이 첨가된 맛이 `친근한 맛`처럼 다가온다는 게 소비자들 반응이다.▲홍삼. (사진=KGC인삼공사)◇제품화까지 8년간 들이는 정성정관장을 찾는 손길은 최고 품질에서 비롯한다. KGC인삼공사는 재배지를 선정하는 데 2년, 제품을 출하받기까지 6년 등 시간을 거쳐 홍삼을 수매한다. 같은 인삼이라도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삼을 가공해 만드는 홍삼의 기능성은 바로 재배지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한국의 고려인삼은 세계 인삼 가운데 품질면에서 으뜸이지만 국내에서도 생육환경은 차이를 보인다. 연간 생육기간을 최소한 180일은 확보해야 형태와 내부 조직이 단단하고 조밀해져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런 인삼이어야만 비로소 사포닌과 비사포닌(홍삼다당체·아미노당 등)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다.아울러 모든 홍삼은 계약 경작하기 때문에 재배와 가공, 유통 전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홍삼이 상품성을 인정받기까지는 290여 가지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 하기에 허튼 제품이 나올 리 없다.일각에서는 홍삼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많을수록 우수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정관장이 시중 다른 제품보다 지표성분 수치가 낮으니 하품이라고 하지만 오해라는 것이다. 지표성분은 홍삼을 함유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일뿐이고 품질을 따지는 변수는 아니다. 홍삼의 기능성은 사포닌과 비사포닌을 균형적으로 섭취할 때 비로소 완전한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에 정관장은 어려운 길임에도 8년간 철저한 품질관리 원칙을 고수한다.▲홍삼톤 골드. (사진==KGC인삼공사)◇연간 1000억원 판매 이유있네정관장은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 만을 주원료로 삼는다. 인삼은 수증기로 쪄서 말리는 과정에서 사포닌과 홍삼 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이 발생해 체내 피로 물질을 줄이고 에너지 생성 호르몬을 늘린다.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바이러스와 암세포를 죽이는 대식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홍삼의 면역력 개선과 피로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5개 기능성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를 기반으로 한 홍삼톤은 2011년 이래 연간 판매량과 매출이 100만 세트와 1000억원을 줄곧 오가고 있다. 정관장 브랜드 가운데 홍삼정에 이어 매출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명절을 전후해 전체 매출 절반가량이 판매되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물용으로 제격`이라는 인식이 자리한 덕이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홍삼톤을 비롯한 자사 제품 19종을 할인 판매한다.
2021.09.09 I 전재욱 기자
KGC인삼공사, 시니어 맞춤 녹용 '정관장 천녹S' 출시
  • KGC인삼공사, 시니어 맞춤 녹용 '정관장 천녹S'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관장은 노년기 건강의 근본을 다스리는 시니어 맞춤 녹용 ‘정관장 천녹S’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시니어 맞춤 녹용 ‘정관장 천녹S’ 제품.(사진=KGC인삼공사)이번에 출시한 정관장 천녹S는 녹용과 홍삼을 비롯해 시니어 맞춤 원료로 설계하고 건강한 맛을 구현한 액상형 제품이다. 녹용은 한의학적으로 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강근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숙지황, 산약, 천궁, 산수유, 복령, 백출 6가지 전통원료와 두충, 우슬, 천마, 오미자 등 시니어 특화 부원료를 더했다.정관장 천녹은 ‘하늘이 내려준 귀한 녹용’이라는 뜻으로, 청정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사슴의 뿔만을 엄선한 뒤 전통원료를 배합해 만든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다.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두께, 분골의 길이, 전지 길이, 무게 등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최상위 등급(SAT) 녹용만을 100% 사용한다.여기에 녹용 관련 특허기술 7개를 보유한 정관장의 기술력과 철저한 원료관리 기준 8단계(직접계약-생산관리-안전성검증-품질검증-건조관리-건조검증검수-선별-품질검사)가 더해져 정관장 천녹이 만들어진다.KGC인삼공사는 이번 정관장 천녹S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 정관장몰에서 이달 5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천녹S 5포와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정관장 관계자는 “천녹은 정관장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녹용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여성맞춤형 ‘천녹W’을 선보인데 이어 ‘천녹S’를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1.09.01 I 김범준 기자
책상 앞에 산만한 아이, 집중력 높이려면
  • [학생건강 365]책상 앞에 산만한 아이, 집중력 높이려면
  • [오보람 함소아한의원 원장] 새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다시 등교를 하거나 또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원격으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새학기에 적응하고 수업도 따라가야 하는데, 책상 앞에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모니터 앞에 혼자 앉아서 하는 온라인수업은 직접 보고 듣는 현장수업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의 성향과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과 학업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법을 병행해줘야 한다.아이들은 본래 동적이고 양기가 강한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 활동량이 부족하면 양기가 과하게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동적이고 양적인 기운이 과하게 나타나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음허화왕’의 증상으로 본다. 이럴 때는 양기를 잠잠하게 끌어내리고 정서를 오보람 함소아한의원 원장차분하게 도와줄 수 있도록 하며, 작약, 당귀, 맥문동 등의 약재를 처방하기도 한다. 집에서는 홈트레이닝 등 실내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 양기가 적절히 순환하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성취할 목표가 있는 등산, 배드민턴 등의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해주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특히 산만하고 예민한 아이들은 온오프라인 수업의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본인의 학업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유난히 짜증을 내거나 불안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시험과 같은 큰 일정을 앞두고 더욱 예민해지거나 긴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평소의 집중력을 보이지 못하거나, 수면불안, 체력저하로 이어져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정서를 주관하는 간의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을 경우 작은 자극에 쉽게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울체된 간의 기운이 잘 소통하도록 풀어주는 처방을 활용한다. 가정에서는 두뇌의 긴장과 피로감을 올리는 TV, 태블릿,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나 게임에 몰두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정말로 오래 앉아있을 체력이 약해 금세 피로해지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체력은 쉽게 생각하면 신체 및 정신활동에 쓰이는 에너지다.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거나, 공급된 에너지에 비해 소모되는 양이 많으면 체력이 저하되고 쉽게 피로를 느껴 오랫동안 집중하여 공부하기 어렵다. 이러한 아이들은 소화기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먹는 것이 충분치 않거나 복통, 구역구토, 변비나 설사 같은 장 증후군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잦은 아이들은 비위를 북돋아 소화기를 먼저 건강하게 해야 체력을 높이면서 집중력도 더할 수 있다. 비위를 보강하는 백출, 인삼, 황기 등의 약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인체에 공급되는 영양분에 비해 소모량이 많은 것도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평소 뒷목이 자주 뻐근하거나 두통, 눈의 피로를 자주 호소하는 아이들이 그렇다. 간에서 저장한 영양분이 학습을 위해 눈과 뇌가 있는 상부로 잘 전달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깨 통증과 함께 근육이 뭉치고 뻐근한 느낌도 함께 받을 수 있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당연히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녹용, 산수유, 사향 등으로 구성된 공진단 처방으로 몸속의 영양분과 기혈 자체를 보충해 주며 순환을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좋아진다.
2021.08.28 I 이순용 기자
농협목우촌, 추석 맞이 선물세트 81종 선봬
  • 농협목우촌, 추석 맞이 선물세트 81종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농협목우촌은 추석을 맞아 ‘한가위 선물세트’ 81종을 본격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공=농협목우촌)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스테디셀러인 수제 햄과 캔 햄 품목을 포함하여 총 81종의 상품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신규 출시된 프렌치렉 부위가 포함된 목우촌 흑돈 수제햄세트는 준비한 물량 2700개가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을 기록하기도 하였다.이 외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한돈세트’ △안심과 등심 등 고급 부위육을 통째로 훈연 숙성한 ‘수제햄세트’ △뚝심·프라임 캔햄, 장조림·천일염·해바라기유 등으로 구성된 ‘종합세트’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와 가정간편식으로 구성된 ‘HMR세트’ △지역 조합들과 협업하여 만든 녹용홍삼·꿀·김치 등으로 구성된 ‘건강세트’ 등이 있다.특히 1만 원대의 고급유부터 30만 원대의 한우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농협목우촌의 한가위 선물세트는 디자인을 전면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전통 문양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국산 원료육만을 사용하는 목우촌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밝고 산뜻한 색상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정종대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며 “농협목우촌의 제품은 100% 국산 축산물로 정성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한편, 농협목우촌 선물세트는 시중 대형마트 및 유통매장을 비롯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몰의 경우 선착순 특가, 신규회원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1.08.27 I 이윤정 기자
가전업체가 과일가게 운영? 톡톡 튀는 신사업 '주목'
  • 가전업체가 과일가게 운영? 톡톡 튀는 신사업 '주목'
  • 주방가전업체 휴롬이 운영하는 과일가게 ‘청과원’ 광장점 (제공=휴롬)[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주방가전업체 휴롬은 이달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과일가게 ‘청과원’ 10호점 문을 열었다. 휴롬 자회사 청과원은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판매하는 과일 유통 전문 브랜드다. 청과원은 2019년 마포에 1호점 문을 연 뒤 △길음 △중계 △가재울뉴타운 △광장 △명일 △등촌 △미사 △상도 △이번에 녹번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10개 직영점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10개 청과원 매장을 더 만들어 연내 총 2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휴롬은 종전 과일을 갈아 먹는 방식이 아닌 착즙하는 방식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원액기 시장을 개척했다. 휴롬은 과일가게 운영을 통해 소비자에 원액기를 보다 친숙하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청과원에선 휴롬 원액기로 만든 주스도 시음할 수 있다. 휴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원액기 수요 역시 늘어났다”며 “이런 흐름을 타고 원액기로 만든 주스를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청과원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이색 신사업에 나서는 사례가 눈에 띈다. 이들 업체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마스크와 건강기능식품 등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전자부품업체인 시노펙스(025320)는 마스크 분야에 진출한 사례다. 시노펙스는 마스크 출하량이 최근 1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비롯해 파워키, 볼륨키 등 전자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시노펙스는 지난해 매출액 2155억원을 올렸다.시노펙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해 관계사 시노텍스를 통해 지난해 말 시노텍스 멤브레인필터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공혈관에 사용하는 소재 ‘e-PTFE’에 스폰본드를 접합한 3중 필터에 안감과 겉감을 더한 5중 필터 구조다. 이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통합규격(CE)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시노펙스 관계자는 “올해 1월 3억원 수준이었던 마스크 매출액이 지난 7월 15억원까지 늘어났다”며 “현재 마스크 제조시설을 풀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인 우리이앤엘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우리이앤엘은 하루 컨디션 유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루틴’을 이달 출시했다. 이와 함께 우리이앤엘은 브랜드 모델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철을 발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에 친숙한 브랜드로 알릴 계획이다.하루틴은 △생활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을 중심으로 한 ‘뉴트리션 라인’ △건강하고 밸런스 있는 삶을 위한 ‘다이어트 라인’ △홍삼, 녹용 등의 전통 원료를 사용한 ‘오리엔탈 라인’ 등 총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하루틴 브랜드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팹리스 반도체업체 코아리버는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 매장을 ‘올림픽 평화의 문’ 지점을 비롯해 총 6곳 운영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 음식점 프랜차이즈 포메인 역시 2곳 운영한다. 코아리버는 전기밥솥과 리모컨, 도어락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주력한다. 코아리버는 주문앱인 ‘유오더미’ 등 최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앱을 위한 ‘안테나숍’(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매장) 개념으로 카페와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전 산업에 걸쳐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어떤 사업이라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식도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시노텍스 마스크 (제공=시노펙스)
2021.08.26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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