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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낙폭 만회…돌아온 외국인에 5%↑
  • [코스닥 마감]전날 낙폭 만회…돌아온 외국인에 5%↑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주도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이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2포인트(5.03%) 상승한 7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해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 세력이 두터워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간밤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3만677.3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95% 상승한 3795.3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뛴 1만1232.19로 집계됐다.이날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건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된 게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 약화 가능성에 유입이 늘고 경제지표 부진에도 둔감해지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부담도 축소됐다”며 “특히 연내 미국 기준금리 4% 예상 확률은 전주 28.3%에서 현재 13.7%로 레벨 다운되면서 과도하게 앞서간 기축 기조 확대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수급이 완화되면서 당초 제기됐던 신용 담보부족 계좌 급증에 따른 신용 반대 물량 출회도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반대매매, 외국인 선물매매 등 수급 여건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라며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반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85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138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54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통(6.75%), 디지털컨텐츠(6.74%), 오락문화(6.37%), IT부품(6.34%), 출판·매체복제(6.16%) 등은 6%대 상승했다. 제약(5.71%), 소프트웨어(5.7%), 화학(5.31%), IT H/W(5.22%), 종이·목재(5.13%) 등은 5% 넘게 올랐다. 통신장비(4.8%), 비금속(4.75%), 운송장비·부품(4.7%), 제조(4.6%), 반도체(4.63%0, 건설(4.5%) 등은 4%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게임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위메이드(112040)는 모바일 게임 ‘미르M’ 흥행 기대감에 9% 뛰었다. 넥슨게임즈(225570)와 컴투스(078340)도 각각 8%, 7%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도 6%대 강세를 보였다.바이오 종목인 씨젠(09653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10%, 9%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도 9%대 올랐다. 레고켐바이오(141080), 엘앤에프(066970)는 8%대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천보(27828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7% 뛰었다.이와 달리 시총 상위주 중 현대사료(016790)는 9%대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회삿돈으로 개인 보험료를 납부했다는 의혹에 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고영(098460)도 1% 넘게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선을 회복하며 빗썸코리아가 지분을 보유 중인 비덴트(121800)가 9%대 상승했다. 또 러시아의 가급 공급 감축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지에스이(053050)가 6%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336만주, 거래대금은 6조1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이며, 1382개 종목이 올랐다. 7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6.24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4%↑…게임주 강세
  •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4%↑…게임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틀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던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740선을 회복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3.97%) 상승한 742.7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장 초반 720선을 탈환하더니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740선을 다시 회복했다. 외국인이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47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6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와 달리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20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디지털컨텐츠(6.39%)는 6%대 강세다. IT S/W & SVC(5.5%), 출판·매체복제(5.12%), 오락문화(5.08%), 유통(5.13%), IT부품(5.01%) 등은 5%대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4.74%), 제약(4.59%), 비금속(4.35%), 화학(4.41%), 통신장비(4.17%) 등도 4%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오름세다. 특히 게임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9%대 상승 중이며, 넥슨게임즈(225570)도 8%대 강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7%대 오르는 중이다. 컴투스(078340), 펄어비스(263750) 등은 5%대 오르고 있다.이외에도 씨젠(09653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케어젠(214370) 등은 7%대 상승 중이다. 에스엠(04151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에코프로(086520) 등은 6%대 오름세다. JYP Ent.(035900), 케이엠더블유(032500), 동진쎄미켐(005290), HLB생명과학(067630)도 5%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사료(016790)는 7%대 하락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고영(098460)은 각각 3%, 2%대 내림세다.
2022.06.24 I 김응태 기자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 “올해 플라즈마 소형 멸균기로 미국시장 본격 공략"
  •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 “올해 플라즈마 소형 멸균기로 미국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와 표면 불순물 처리기 ‘액티링크’ 등 두 제품을 통해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바이오 플라즈마 전문 기업 플라즈맵의 임유봉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의약품처럼 미국과 유럽이 멸균기 등 의료기기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미국에서 올해 액티링크를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스터링크의 판매 확대도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가 강조한 스터링크는 2015년에 설립된 플라즈맵의 주력 제품이다. 이 기기는 약 70㎏의 소형 멸균기로 일반적인 대형 멸균기 보다 10배 이상 규모가 작다. 수술용 도구 등을 7분 만에 멸균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중소 규모의 병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터링크를 설계했다.플라즈맵은 한국(2018년), 일본 및 캐나다, 호주(2019년) 등 각 국의 의약당국으로부터 스터링크의 의료기기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외 국가의 플라즈마 멸균기 제품으로는 최초로 스터링크를 2등급(Class Ⅱ) 의료기기로 허가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우리 제품이 미국 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된 플라즈마 기반 멸균용 의료기기이자 최초의 소형화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며 “중소 의료기관에서 자주 쓰는 의료용 도구를 멸균하는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멸균 후 잔류 독성을 매우 까다롭게 평가한다. 스터링크는 이런 부분까지 인정받은 유일한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다”고 강조했다.플라즈맵의 또다른 대표 제품인 액티링크는 임플란트나 인공관절 등 생체 이식용 물질 표면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라즈마 기기다. 이는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1분 내로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기기 역시 올해 3월 유럽 CE 인증을 받은 바 있다.임 대표는 “임플란트나 인공관절은 불순물을 제거해야 잇몸에 생착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우리 기술이 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 액티링크의 인증을 보완해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회사 측은 스터링크(48억원), 액티링크(18억원)등을 통해 총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터링크는 미국과 유럽, 남아메리카 등 53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액티링크는 현재 국내에 납품되고 있다. 현재 미국 포티브 코퍼레이션(포티브)의 자회사 ASP가 세계 멸균기 시장을, 스위스 스트라우만이 임플란트 등의 표면처리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임 대표는 “ASP가 대형 고온 멸균기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뒤쳐지지 않는다”며 “미국 내 인증을 발판삼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라즈맵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글로벌 기업 V사와 300억원 규모의 스터링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V사가 2026년까지 스터링크의 미국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표면처리기 분야에서 스트라우먼이나 세계 5위 수준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이 경쟁사인 것은 맞지만, 이들은 우리의 파트너사가 될 수도 있다”며 “스트라우먼의 장비를 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액티링크의 시장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플라즈맵은 피부 자극 완화용 플라즈마 의료기기 신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각종 성형수술 등을 위한 피부 이식 시 피부 조직을 플라즈마로 처리해 생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임 대표는 “코를 높이거나 가슴 수술 등을 할 때 일정량의 피부 조직을 이식해야 한다”며 “플라즈마 기반 피부 자극 완화용 제품를 개발해 내년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현재 세계 멸균기 시장은 3조원, 임플란트 및 인공관절 등 표면처리 시장은 55조원, 피부 처리 시장은 100조원 규모다. 임 대표는 “병원에서 쓰는 멸균기 시장 자체는 병원이 무한정 많아질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한번 제품을 납품할 경우 멸균팩 등 소모품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달리 임플란트나 피부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확대될 분야다”라며 “차세대 피부 완화 제품까지 확보한다면, 회사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플라즈맵은 지난 4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임 대표는 “세부적인 절차는 논의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28 I 김진호 기자
코스닥, 뉴욕증시 혼조에 강보합 출발…850선
  • 코스닥, 뉴욕증시 혼조에 강보합 출발…85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1%) 상승한 857.32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2223.4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4008.0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2% 하락한 1만1662.79로 집계됐다.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 커지고 있지만, 상반기 내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할 것이란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증시가 불안감에 과매도했다는 인식이 생긴 데다, 달러화 급등세 진정하면서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 상으로는 연말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물론 상반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 자체는 유효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당분간 연준이나 시장이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 나가면서 대응해야 하는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0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87억원, 기관은 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오락문화(1.52%), 출판·매체복제(1.11%), 방송서비스(1.08%) 등은 1%대 상승세다. 디지털컨텐츠(0.59%), IT부품(0.64%), 화학(0.51%), 일반전기전자(0.24%)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의류(1.94%)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0.85%), 통신장비(0.66%), 종이·목재(0.71%)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스엠(041510)은 8%대 상승 중이다. 솔브레인(357780)은 4%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넥슨게임즈(22557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오스템임플란트(048260) 2%대 하락 중이며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에코프로(0865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은 1% 넘게 내림세다.
2022.05.17 I 김응태 기자
자사주 취득에도 약발 안받는 코스닥 상장사들
  • 자사주 취득에도 약발 안받는 코스닥 상장사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의 하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상장사들이 자사주 취득에 잇따라 나서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시 주가 부양 효과는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특성상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실질적 자사주 매입 효과를 기대하려면 실적 성장 연계성과 자사주 소각 처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속되는 하락장에…자사주 매입 코스닥사 ‘쑥’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공시건수는 146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49건, 코스닥은 97건이었다.코스닥 업체들이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을 더 많이 단행한 것은 코스닥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907.57로 마감해 올 초 대비 1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0.3% 내린 2680.46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자사주 매입 시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오를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같은 효과를 고려해 코스닥 상장사들은 하락장에서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섰지만 그 효과는 부진했다.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다음 날 주가가 하락한 사례는 코스피에선 9건에 불과했지만, 코스닥에선 28건으로 3배 넘게 차이가 났다. 전체 건수 대비 하락한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코스닥이 28.9%, 코스피가 18.4%로 9%포인트(p)의 격차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 공시 후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코스닥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4개월간의 거래 정지가 해제되기 전날(4월27일)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결정을 공시했지만, 그 다음날 주가는 7.44% 하락한 11만2000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보다 횡령 이슈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067160)는 지난 2월10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했지만 다음날 주가는 14만2200원으로 6.01%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석경에이티(357550), 미래나노텍(095500) 등도 자사주 매입 결정 후 다음날에 5%대 하락했다. 이들 모두 코스닥 업체였다.이와 달리 코스피에선 자사주 매입 결정 후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업체는 없었다. 가장 많이 내림세를 보인 종목은 다스코(058730)로 3%대 하락에 그쳤다.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하락…“자사주 소각·실적 관건” 코스닥 업체들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비교적 떨어지는 것은 성장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은 주로 성장주에 속하는데, 성장주는 기준금리 인상 시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 주가 상승이 제한될 여지가 크다. 특히 올 들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본격화한 데다 빅스텝(0.05%p)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어 성장주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미국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을 하더라도 기준금리 상승 국면에서 위험을 무릎 쓰고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코스닥 기업의 주가 부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종목을 선별하려면 실적 성장성이 바탕이 되고, 자사주 소각까지 실행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자사주를 매입에 대해 일반적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재료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자사주 매입을 해서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단순히 유통주식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자사주 소각이 충분히 기업 실적과 연계되지 않으면 주가가 하락할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04 I 김응태 기자
'맥주 전용잔'은 왜 제각각일까…"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 '맥주 전용잔'은 왜 제각각일까…"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맥주, 특히 수입맥주의 경우 해당 브랜드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전용잔이 존재한다. 일반 글라스로, 아니면 병 또는 캔째 마셔도 무방하긴 하지만 제각각의 전용잔에는 다 이유가 있다. 와인잔처럼 맥주도 스타일에 맞는 특정한 형태의 잔으로 마실 때 각각의 맥주가 품고 있는 맛과 향 등의 풍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맛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감각은 미각이다. 하지만 후각 역시 맛을 인식에 약 70%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각과 촉각 또한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해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일찌감치 맥주 문화가 발달한 유럽 주요 산지에서는 개별 맥주 스타일에 맞는 향·맛·탄산·색·거품을 가장 잘 보여주고 유지해주는 다양한 잔이 생산됐다.맥주 스타일은 하위 카테고리까지 포함하면 수백 가지가 있지만 발효 방식에 따라 크게 ‘라거(lager)’, ‘에일(ale)’, ‘람빅(lambic)’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맥주잔은 ‘머그’, ‘튤립 글라스’, ‘스템 글라스’, ‘파인트 글라스’, ‘필스너 글라스’, ‘바이젠 글라스’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체코 라거 맥주 브랜드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는 ‘머그’ 형태 전용잔 ‘아이코닉 탱카드’를 사용한다.(사진=부드바르)우선 ‘머그(탱카드·스테인 포함)’는 맥주잔의 가장 클래식한 타입으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쓰이고 있다. 모든 종류의 체코·독일·영국·미국식 맥주를 마시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쪽에만 달려 있는 손잡이가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손잡이는 손의 열이 맥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그래서 내구성과 단열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다른 맥주잔보다 두껍고 무겁다. 그 중 ‘탱카드’와 ‘스테인’은 대용량의 맥주를 담을 수 있도록 크기가 크며 경첩이 달린 뚜껑이 붙어 있기도 한다. 스테인은 주로 돌이나 도자기로 만들어지며 세밀하고 화려한 문양이 조각돼 있어서 수집품으로도 인기가 좋다.머그 형태의 전용잔을 사용하는 대표적 맥주로 오리지널 체코 라거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부드바르)’가 있다. 세계 최고 유리공예 기술을 가진 체코의 예술성과 ‘체코 국민맥주’라는 자부심을 담아 부드바르 맥주의 전용잔 ‘아이코닉 탱카드’가 만들어졌다. 일정하게 길게 파낸 홈의 패턴과 양각으로 돌출돼 있는 브랜드 로고가 어우러져 맥주의 황금빛 색상과 탄산을 모던하게 즐길 수 있다. 컵 끝이 살짝 모아지는 형태로 두툼한 거품과 향을 보다 오래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스페인 맥주 브랜드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는 그라나다 대표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 특유의 기하학적 격자공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튤립(씨슬) 글라스’ 형태 전용잔을 사용한다.(사진=알함브라)‘튤립 글라스(씨슬 글라스)’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바디와 나팔모양으로 살짝 열린 입구 모양이 특징이다. 보리와 홉의 풍미가 풍부한 맥주의 향과 맛을 상승시키는 한편 적절한 거품을 만들고 유지하도록 디자인됐다. 짧은 스템은 스월링(잔을 빙빙 돌리는 동작)을 보다 용이하게 해 오감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튤립 글라스는 모든 스타일의 맥주의 개성을 잘 이끌어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튤립 글라스를 사용하는 맥주 사례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맥주 중 하나인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알함브라)’를 들 수 있다. 스페인의 역사와 전통이 깊은 남부 도시 그라나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의 특유한 기하학적 격자공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용잔을 사용한다. 알함브라 맥주의 은은한 과일과 꽃, 아로마의 진한 풍미를 크리미한 거품과 함께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벨기에 밀맥주 ‘우르텔블랑’은 와인 글라스를 닮은 ‘스템 글라스’ 형태 전용잔을 사용한다.(사진=우르텔)와인 글라스를 닮은 ‘스템 글라스’ 역시 모든 맥주 스타일에 어울리는 잔으로 통한다. 특히 ‘람빅’이나 ‘사우어 에일’ 같이 향과 맛이 깊은 맥주를 마시는 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기다란 스템을 잡고 맥주를 마시기 때문에 손의 온도가 맥주로 전달되지 않으며, 둥글고 넓은 바디에서 입구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는 향 또는 풍미의 요소들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벨기에 스페셜티 브랜드 우르텔의 밀맥주 ‘우르텔블랑’은 스템 글라스를 전용잔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르텔블랑은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이 높고 크리스피한 탄산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상면발효 방식으로 양조해 큐라소(오렌지 껍질)와 코리앤더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과일향이 도드라진 상큼한 풍미를 느낄수 있어 스템 글라스로 마시면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왼쪽부터 ‘파인트 글라스’, ‘필스너 글라스’, ‘바이젠(위트비어) 글라스’ 그림.이 밖에 ‘파인트 글라스’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글라스로 밑부분보다 입부분이 넓은 형태를 갖고 있다. 특정 맥주의 풍미를 향상하지도 훼손하지도 않는 가장 무난한 잔 형태로 국내외 많은 맥주 펍과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컵 끝이 넓어 향이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천천히 향을 즐기는 맥주 스타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파인트 글라스의 전신인 ‘필스너 글라스’는 길고 얇은 형태로 라거(필스너) 맥주의 탄산과 투명한 색깔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넓은 입구로 두툼한 거품을 유지하는데 좋지만 마찬가지로 맥주의 향은 쉽게 빠져나가는 구조다.‘바이젠 글라스(위트비어 글라스)’는 밀맥주의 색이 잘 보이도록 글라스의 두께가 얇고, 기다란 높이와 글라스 윗부분에 두껍고 푹신한 헤드(거품층)가 생기는 적절한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바이젠 글라스는 500㎖를 담을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필스너 글라스(350~420㎖)보다 크다.주류 업계 관계자는 “잔 유리의 두께가 얇을수록 열평형 도달 시간이 짧아지면서 맥주의 온도를 더 오랜 시간 동안 차갑게 유지해준다”면서 “집 또는 펍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더라도 맥주 스타일에 맞는 글라스를 사용하면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을 한층 더 끌어올려 당신의 맥주와 시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김범준 기자
공모주 시장 어둡다지만…윤석열 수혜 새내기주는 웃었다
  • 공모주 시장 어둡다지만…윤석열 수혜 새내기주는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로 상장한 기업 과반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금융 관련 업종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한 업체들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따른 하락장 국면 속 업종별 선호도가 새내기주의 성과를 판가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윤석열 차기 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 상장을 제외한 IPO 기업 18곳 중 9곳(애드바이오텍·나래나노텍·인카금융서비스·바이오에프디엔씨·브이씨·스톤브릿지벤처스·노을·모아데이타)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금융주 ‘약세’…메타버스·친환경주 ‘강세’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줄기세포 연구 업체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규상장된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주가는 1만8950원으로 공모가 대비 32.3% 하락했다. 항체의약품 전문기업인 애드바이오텍(179530)도 지난 1월24일 공모가 7400원으로 상장했지만 27.9% 내린 5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체외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376930)의 주가는 7400원으로 상장한 지 보름 만에 26%의 내림세를 보였다. 기업형보험대리점(GA) 기업인 인카금융서비스(211050)의 주가도 지난달 상장 이후 줄곧 내리막이다. 현재 주가는 1만39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8% 내렸다.이와 달리 지난 1월 상장한 자동차 지급품 판매기업 오토앤(353590)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73.6% 상승한 1만4500원을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장비 제조업체 퓨런티어(370090)는 상한 지 보름 만에 주가가 43.3% 상승한 2만1500원으로 집계됐다.이외에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스코넥(276040), 친환경 접착제 제조기업 아셈스(136410), 반도체 생산장비 전문기업 비씨엔씨(146320) 등은 공모가보다 주가가 40~50%대 상승했다.◇업종별 선호도 뚜렷…차기 정부 수혜도 영향이처럼 올해 공모시장에 입성한 업체들의 희비가 뚜렷해진 것은 하락장 속에서 업종별 선호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의 경우 신약과 신기술 개발 가능성이 낮은 데다 신라젠(2156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횡령·배임 이슈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금융업종 역시 타 업종에 비해 신산업적인 특성이 돋보이기 어렵다고 봤다. 유경하 D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임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횡령이나 배임 이슈로 최근에 인식이 좋지 않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다”며 “금융업종도 미래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관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반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은 최근 발화되는 업종은 성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청정에너지 글로벌 톱3 기술 강국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AI·빅데이터 육성에도 큰 힘이 실릴 듯하다”고 말했다.
2022.03.18 I 김응태 기자
개미투자자 마음을 돌려라…쇄신안 내놓는 코스닥 상장사
  • 개미투자자 마음을 돌려라…쇄신안 내놓는 코스닥 상장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초부터 투자자를 실망시킨 코스닥 업체들이 주주친화적인 대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업내부통제 강화와 공격적인 사업투자 계획을 제시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반등을 하며 40만원선으로 바짝 다가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8300원(4.88%) 상승한 39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이날 224억9126억원을 사들이면서 3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는 전날보다 무려 7.98%(6900원)상승하며 9만3400원을 기록했다.지난 28일 에코프로비엠은 오창 화재사고와 임직원 미공개 주식거래 등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에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직접 설명한 이번 미래성장계획 관련 기업설명회(IR)는 임직원이나 기관투자자는 물론, 일반투자자들도 모두 볼 수 있게 공개됐다. 잇따른 사고로 싸늘해진 개인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2026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인 4조원을 양극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조7000억원은 전구체 사업에, 9000억원은 리튬 투자에, 2000억원은 재활용 사업에 쓰인다. 또 생산능력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7만7000톤에 달했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6까지 한국 23만톤, 미국 18만톤, 유럽 14만톤 등 총 55만톤으로 늘린다. 유상증자와 금융권 차입 등 자금 마련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구체 사업 관련해서는 북미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구체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 GEM의 상장을 올해부터 준비하기로 하고 내부 통제 제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최근 발생했던 오창 공장 화재, 내부자 거래 이슈의 원인을 큰 폭의 외형 성장에 발맞춰서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한 데 있다고 판단한다”며 “거버넌스 혁신, 준법 경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증권가는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고객사들과의 협력에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증설 계획은 고객사들의 중장기 예상 수요에 연동하는 만큼, 증설 계획이 상향 조정된 것은 고객사 필요량이 증가했고 에코프로그룹이 여전히 고객사에 중요한 벤더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삼성SDI(006400), SK온에 하이니켈 양극재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올들어 주가 하락이 과도한 만큼 가격 매력도 있다는 평가다. 실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는 올들어 2월 말까지 50만원대에서 30만원 중반으로 하락하며 무려 25.1% 급락했다. 코스닥이 같은 기간 14.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하락으로 가격 부담은 낮아진 가운데 중장기적인 생산 라인 증설로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 외에도 연초부터 역대급 횡령이 나타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상장폐지 위기에서 개선기간 6개월 부여로 기사회생한 신라젠(215600)도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기업심사위원회를 앞두고 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내부통제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 등을 언급하며 거래 재개를 약속하며 2만 소액주주에 사죄하기도 했다.신라젠의 최대주주인 엠투엔(033310)은 서홍민 회장과 리드코프가 보유하고 있는 엠투엔 보통주 각 487만 9408주와 167만 6814주에 대해 보호 예수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경영안전성과 투자자보호 등 책임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소형주 펀드매니저는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코스닥 기업들도 형식적인 혁신만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구체적인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다만 신뢰가 다시 쌓이려면 쇄신안을 제대로 지키는 모습과 함께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김인경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만”…뿔난 주주들, 직접 나선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만”…뿔난 주주들, 직접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구하면 뭐합니까. 시가총액 조 단위 회사에서 횡령·배임, 내부자 거래 의혹 등 금융 선진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배구조를 바꿔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연초부터 국내 증권가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에 시장 참여자, 특히 정보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소액 주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1000만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투자자)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주주 운동도 강화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특정 기업이나 일부 기관 투자자에 국한됐다면, 정보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목표로 하는 주주 운동도 등장했다. ◇ “보호 장치 도입돼야”…인플루언서 동행 캠페인‘세이브 코스피(SAVE KOSPI)’ 캠페인 측은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국 주식 시장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제도개혁 청원문을 게시했다. 오는 21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청원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은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과 이효석 SK증권 전 애널리스트 주도로, 주주와 기업, 정책 관계자의 인식 제고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증시 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달 결성됐다. 신라젠(2156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코프로비엠(247540), 계양전기(012200) 등 최근 상장사들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지배구조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SNS로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17일 오전까지 2645건의 지지 댓글이 달렸다.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겸 EAR리서치 대표 등도 공개 지지에 나섰다. 김규식 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대주주의 회삿돈 유용,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수기’ 기업 이사회 등 잘못된 지배구조의 전형적인 폐단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수탁자 의무’ 입법과 증거 개시 제도 도입 등 보호장치가 마련되면 지배구조 고질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운용사, 주총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촉구내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도 주주의 기본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약 1.55%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285130) 이사회에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집중투표제도입 정관 변경 △배당액 증대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안다운용 측은 지난해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주주 가치 제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지난 14일 한진칼(180640) 측에 전자투표 도입, 이사자격 강화, 사외이사 후보 등을 제안하면서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한라홀딩스(060980) 지분 5.09%를 신규 취득을 지난 9일 공시했다. 브이아이피운용 측은 “한라홀딩스는 탄탄한 자회사와 안정적 자체 사업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등 명확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지난 12월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001460)를 상대로 주주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7월 BYC 소액주주연대는 BYC에 “재평가되지 않은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2022.02.18 I 김윤지 기자
손병두 "상장폐지 절차 단축 노력…외국사례 반영할 것"
  • 손병두 "상장폐지 절차 단축 노력…외국사례 반영할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기업들의 횡령·배임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주들이 주식매매거래 정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영업지속성 확보를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절차를 걸러내 최대한 단축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처)25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 결정기간이 길어지는데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를 속아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걸려있어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난 3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권 매매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일(24일) 실질심사 조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고, 2월 중순께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될 경우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고, 만약 코스닥시장위원회까지 넘어가면 거래정지는 2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손 이사장은 “주식 보유자는 바로 거래되길 원하고, 건전 시장 위해선 기업도 솎아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어려운 문제”라며 “기업이 다시 영업지속성을 확보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기업 투자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특히 바이오 기업은 특성상 임상결과를 기다리는 등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며 “외국 사례를 감안해 불필요한 절차를 단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래소 코스닥 담당 한 임원은 “이번에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는 회사가 서류 제출을 임박해서 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신라젠(215600)과 달리 매출 등 상황이 달라서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횡령 등) 재발방지 차원에서 내부 제도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0일 횡령·배임 혐의발생 공시 이후 수사기관이 압수한 금괴 855개(횡령금 약 681억원 상당)을 25일 환부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추후 횡령 금액의 회수와 관련해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적시에 공시하겠다”며 “횡령인은 현재 구속 수사 중으로, 횡령금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5 I 이은정 기자
엇갈린 새내기주…케이옥션 '따상' vs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하회'
  • 엇갈린 새내기주…케이옥션 '따상' vs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하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옥션(102370)과 애드바이오텍(179530)이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케이옥션은 올해 공모주 중 처음으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형성 뒤 상한가)에 안착하며 투자자들에게 160%의 수익률을 안겼다. 반면 애드바이오텍은 공모가에서도 한참 미끄러졌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케이옥션(102370)은 이날 공모가(2만원)의 두 배인 4만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후, 1만2000원(30.00%) 급등하며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옥션의 흥행은 예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일~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원~2만원)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하며 인기를 예고했다. 이어 신영증권에서 단독으로 12~13일 진행한 케이옥션 일반청약에선 최종 경쟁률 1408.33대 1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약 5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케이옥션은 이미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울옥션(063170)과 함께 미술품 경매업계를 양분하고 있고 특히 온라인 경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케이오피스(K-Office)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케이오피스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DB)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케이옥션의 따상과 달리 같은 날 코스닥에 입성한 면역항체 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의 주가는 우울했다. 공모가(7000원)를 15.00%밑돈 것은 물론, 코넥스 시장에서보다 낮은 가격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애드바이오텍은 코넥스 시장 마지막 거래일(21일)보다도 780원(11.59%) 하락한 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에서는 애드바이오텍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한 데다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평가한다. 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 상장을 앞둔 수요예측에서 밴드(7000~8000원) 최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가 127억원까지 증가하며 부채비율이 295.58%에 달한 상태다. 업종 평균인 70.86%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또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과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논란 등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애드바이오텍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애드바이오텍의 첫날 성적표와 상관없이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신약개발, 넓은 범위의 헬스케어 기업들의 상장이 재개될 것”이라면서 “코스닥 특례상장 절차의 비중도 커지며 바이오주가 올해 신규 상장시장의 주력 업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24 I 김인경 기자
김광종 IR비즈넷 대표 “제약·바이오 시장 여전히 매력적”
  • 김광종 IR비즈넷 대표 “제약·바이오 시장 여전히 매력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00억원 규모 횡령 사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신라젠(215600) 상장 폐지 등 연초부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제약·바이오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의 성장통이며,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한다. 25년간 300여개의 기업홍보(IR)와 기업공개(IPO)를 대행하며,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김광종 IR비즈넷 대표가 대표적인 예다. 시가총액 3조원에 육박하는 알테오젠(196170)도 그의 손을 거쳐 갔으며, 올해 첫 제약·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애드바이오텍도 김 대표와 함께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전망, 투자 전략 등을 그에게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김광종 IR비즈넷 대표. (사진=IR비즈넷)-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악재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전략을 조언한다면△제약·바이오업계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주요 투자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이슈는 꾸준히 있었다.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한 만큼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이 같은 악재를 털어내면, 전체 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전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례적인 악재보다는 회사 개별 역량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나서서 키우는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만큼 충분한 보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본다. -올해 제약·바이오 IPO 중 눈여겨볼 기업은△가깝게는 최근 코스닥에 진입한 면역항체업체 애드바이오텍과 2월 상장을 앞둔 식물세포 플랫폼업체 바이오에프디엔씨 등을 들 수 있다. 양사는 해당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인정받은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을 정도다. 상장사 관계사 중에서는 동국생명과학, 보령바이오파마,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미 상당한 투자유치를 완료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나 에이프릴바이오 등도 주목된다. -제약·바이오업계가 과포장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많다△수천억원을 투자하고 10년 넘게 공을 들여도 성공하기 어려운 게 신약개발이다. 애써 신약개발을 완료해도 시장에서 성패는 또 다른 얘기다. 게다가 몇몇 기업의 부도덕한 사건으로 인해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다 보니 의심의 눈초리로 시장을 보는 사람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제약·바이오 산업이 갖는 가능성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크다고 본다. 실제 화이자나 머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도 무수한 실패를 겪었으며, 그 저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도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간 시장에 풀어둔 자금을 회수하는 정책을 꺼내 들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IPO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난해만 해도 130여개 기업이 코로나19에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했다. IPO 시장의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달성했다. 많은 전문가가 지난해보다 못지않게 올해 IPO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기업에 남는 IR이나 IPO는 △8년 전 코스닥에 진입한 알테오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제약·바이오사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았다. 태동기였기에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알테오젠은 독보적이었다. 상장 이전에도 실적을 냈으며, 보유한 파이프라인도 우수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개발 실패 위험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알테오젠만의 전략은 인상 깊었다. 2014년 성공적인 상장 이후 시총 2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본다. -국내 제약·바이오 성공적인 IR과 IPO를 위한 제언이 있다면 △IR을 꾸준한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보느냐, 아니면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느냐에 달렸다. 대부분 기업이 상장 직전 2~3달 정도에 IR 활동을 집중한다. 하지만 투자자와 소통을 위해서라도 IPO 이후의 IR이 더 중요하다. 제약·바이오사의 경우 상장 후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기까지 기간이 다른 산업에 비해 길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와 신뢰를 잃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도 맞을 수 있다. 따라서 IPO 시점에는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상장 후에는 이를 얼마나 착실하게 실현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2022.01.21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가 100달러 임박…경제 회복에 찬물-전주 탄소산업, 익산·논산 식품 GGM처럼 상생일자리 만든다-현대차 이어 기아도…중고차 시장 진출 공식화-신동빈 “새 고객·시장 창출에 투자 집중”-[사설]길어진 코로나와의 싸움, 설 연휴 대응에 결과 달렸다-[사설]3월 종료 자영업 금융 지원, 안전 장치 반드시 있어야△2면 종합-재계 “국민연금 대표소송 수탁위로 일원화 반대”에 한발 물러선 복지부-러, 벨라루스에도 병력 집결…바이든 “푸틴, 우크라 침공 땐 재앙 맛볼 것”-‘핵·ICBM’ 다시 꺼낸 北, 文 ‘한반도 평화구상’ 원점△3면 고유가發 세계경제 먹구름-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른 유가 급등…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불 붙이나-미·러 ‘우크라 담판’ 결렬 땐 유가 더 오를 수도-급등하는 유가에 재평가 기대감…모처럼 웃는 정유주△4면 종합-LG엔솔發 머니무브…마통 ‘이틀간 7兆’ 늘어-사상 초유 ‘21개월 영업정지’ 땐 HDC 현대산업개발 사실상 퇴출-“확진자 7000명 넘어도 바로 방역전환 안해…추세보며 결정”-전문가 4만명 양성…K메타버스, 세계 5위로△5면 공수처 출범 1년-구속·기소 ‘0건’ 空수처…부실수사·사찰 논란으로 폐지론 대두-갈등 불씨된 공수처법…대선 후 전면손질 불가피-“통신자료 조회땐 의무 통보 법제화 해야”△6면 정치-尹측 “불쾌” vs 洪 “방자하다”···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또 내홍 겪나-李, 투자의 귀재와 대담···尹, 생활밀착형 행보-“당선후 국민신뢰 50% 못넘으면 사퇴”-수소·방산수출·기업수주…‘경제 실리’ 챙긴 文 대통령-여야, 표심 의식한 ‘추경 증액’ 압박 지속△8면 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일자리-역대급 세수오차…가장 큰 원인은 ‘집값 급등’-“탄소중립, 요소 재정부터 파악해야”-팬데믹 후 재택근무 12배↑ 경제성장률 하락 완충 역할△9면 금융-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에…‘스톡옵션 제도’ 손질한다-정태영 “암호화폐 거품 걷히고 있다”-여야 “5000만원까지 비과세” 한목소리 가상자상 관련법 제·개정 ‘급물살’ 타나-신한銀, 업계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30조’ 돌파△10면 글로벌-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美·中 눈치에 홍보 진땀”-中 ‘성장률 5%’ 사수 총력…기준금리 두달째 낮췄다-‘자승자박’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보류 가닥-오미크론 쓰나미에 일손 사라지는 日△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선 7기 도정 마지막 해, 재선 도전 천명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국내외 765개 기업 유치…신성장 동력·일자리 잡았다△12면 산업--인재·미래·선한가치로 ‘뉴 롯데’ 이끈다-삼성전자, 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왕좌’ 탈환-세아베스틸 지주사 전환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완성차 “3년 미뤄온 중고차 사업 더는 못 늦춰”-찬밥 저유황유···이제는 귀하신 몸△14면 ICT·기업-또,또,또 리더 교체···카카오 신뢰회복 안간힘-SKT·KT “불공정” vs LG U+ “소비자 편익”-시음·큐레이션으로 취향 저격···‘와인 성지’ 꿈꿔요-“OTT 등장으로 빅뱅 가속···차기정부, ‘통합 미디어 부처’ 신설해야”△15면 식품박물관 시즌 5 어메이징 오트-매일 아침 우유 마시듯 귀리 한잔…건강한 맛에 ‘어메이징’-콩·아몬드·오트 비건 시장 정조준△16면 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 더없는 낭만의 무대거나, 세상끝 절망의 벽이거나△18면 증권-코스피 흔들리니 또 공매도 기승…불안한 개미들 다 떠날라-올해도 공모주 열풍 계속…오토앤 상장 첫날 상한가-‘개미 17만’ 신라젠도 상폐 위기인데…오스템임플란트 퇴출여부 촉각△19면 증권-실탄 장전 나선 PEF, 곳곳서 블라인드펀드 조성 ‘잰걸음’-작년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서학개미 돌풍 영향 ‘사상최대’-“亞 부동산 큰손으로”···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100조 청약자금 잡자”···증권사들 LG엔솔 환불금 ‘유치전’△20면 부동산-아파트 경매시장 꽁꽁 얼었지만…‘6억 이하’는 여전히 불장-‘2종 7층 규제완화’ 첫 적용..방배 15구역, 1600가구 공급-국토부·서울시 ‘엇박자’에…서울역 쪽방촌 개발 ‘표류’-월세 부담에 허리 휘는데…“정부 세액 공제 한도 높여야”△22면 여행-산지천 물길 따라 옛 멋이 흐른다-카페에 앉아 100년 세월의 흔적을 음미하다-특산물·천연재료로만 만들어 달콤함과 건강 둘 다 잡았다△24면 스포츠-노캐디·노카트 가능…진짜 대중 골프장 늘린다-벤투호 K리거, 마지막 ‘오징어게임’-배선우 “올핸 준우승 단골 꼬리표 떼고 무조건 우승”-노승열, 스릭슨과 후원계약…“PGA 우승하고 싶다”△25면 오피니언-[목멱 칼럼]‘언 발에 오줌 누기’식 공약들-[공관에서 온 편지]우한에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기자수첩]‘가짜 명품’ 프리지아 논란서 지켜야 할 선△26면 피플-중대재해처벌법도 ‘피해자 보호’라는 화두의 연장선이죠-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기구 설치해야”-두산 유희관 ‘은퇴 기자회견’-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中企 신산업 전환 돕겠다…지원자금 확대”-서울연극협회장에 박정의 연출-‘비정상회담’ 출연 방송인, 국제문화교류 홍보대사로-“서울대 합격자에게 감사메일도 받았죠”△27면 사회-이런 문자에 속지 마세요-여전히 판치는 ‘지역상품 깡’…정부, 칼 빼들었다-김오수, 박범계에 반기 이유는 “이러다 중앙지검장도 알박기”-“朴 전 대통령 쾌유 기원합니다…혹한에도 ‘화환’ 지키는 지지자들”-재력가에 ‘프로포폴’ 놔준 병원장, 선처 호소했지만
2022.01.20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Fed, 긴축 급가속에…환율 1201원, 금융시장 격랑속으로-윤석열-이준석 양보없는 대치-[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1 FE 살펴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억울한 종부세 줄인다 상속 다주택 요건 완화-[사설]대선판에 쏟아지는 건강보험 선심…뒷감당 누가 하나-[사설]100억달러 첫 돌파 K푸드, 수출산업 가능성 보여줬다△종합-쌍용차 평택부지 개발이익, 한푼도 안 가져갈 것-“NFT 게임 생태계 확대 연내 조 단위 투자할 것”-‘마하5’ 속도로 비행, 요격 어려워…北 완성 땐 세계 4번째△美 긴축에 금융시장 출렁-물가 급등, 고용 회복세에…연준 “금융위기 때보다 빠른 긴축이 적절”-당국도 당분간 강달러 심리 제어 힘들 듯 “환율 단기고점 1달러=1230까지 봐야”△세법시행령 개정-10억 집 보유한 1주택자, 6억 집 상속 받으면…종부세 825만→341만원-맥주·막걸리값 오른다 4월부터 ℓ당 세금 20원·1원↑-캐스퍼 등 경차타면…1년 최대 30만원 유류세 돌려줘-“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3년후 생산량 부족하면 세금 토해내야”△개미 울리는 물적분할-어김없이 모기업 주가 뚝…“그 사업 보고 샀는데 쏙 빼가, 손실 눈덩이”-해외는 기업분할 환영…“차이는 기존주주 이익 보호”-‘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 도입…일반 주주 주주권 확보해야△종합-정권따라 바뀌는 ‘안전진단’…지자체 이어 여권서도 규제완화 목소리-메가딜 쏟아진 M&A 시장 6년 만에 ‘50조 시대’ 열려-소상공인·中企 40조 금융지원…식탁물가 안정 총력-‘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ESG 등급도 강등 위기△CES 2022-AI·자율주행·로봇…자동차, 이종업계 핵심기술과 함께 달린다-글로벌 무대 데뷔…정기선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BMW, 전자잉크로 車 외관 색상 변경 ‘iX 플로’ 공개△CES 2022- 전력량 80% 줄인 AI반도체, 재활용 나무로 꾸빈 부스…그린테크 빛났다- 혁신 기술 살피자…기업인들 ‘소통의 장’ 자리매김- “CES 주인공은 나야 나”…더 인간다운 ‘디지털 인간’ 관심집중△정치-사사건건 충돌…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멀고 먼 길-‘安風’에 다급해져…연일 자세 낮추는 이재명-“윤석열, 막다른 길 안·홍·유 품어야”-“尹 후보, 플랫폼·빅데이터 등 잘 알아…취업앱 발언 오해있어”-박병석 “개헌, 대선 직후 논의해야”△신년인터뷰-서학개미 몰린 기술주 부풀려져…거품 가라앉을 것-“비트코인은 폰지 사기…인터넷·암호로 장식한다고 본질 안 바뀌어”△경제-IMF “공급발 인플레, 이제 아시아로 갈 것”-온라인 플랫폼 무료 서비스도 규제 대상“-무보, 스페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1100억원 금융지원-”“근로기준법 확대, 기업 능력 전제돼야”△금융-성장 한계 부딪힌 금융그룹, 非은행 확대 사활-금소법 여파…소비자보호 성적 줄하락-고승범·정은보 “가계부채·리스크관리 공조”-대규모 흑자 난 차보험…보험료 인하 압박 커졌다-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신요환·윤인섭△Global-오미크론發 인력난에 격리 단축 논란까지…혼돈의 美·유럽-“올해도 반도체 칩 공급난 지속”-원전 수요 늘고 있는데…카자흐 시위에 ‘우라늄값’ 껑충-“채소와 생리대 물물교환 남은 건 라면 2봉지 뿐”△이윤화의 아트 in 스페이스-보티첼리·브뤼헐·프리드리히가 빠져든 ‘바다’△산업-삼성·현대차·LG ‘일감몰아주기 규제’ 피했다-“ESG 표준 개발 앞장” 포스코, VBA 가입-[사진]LG전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출시-‘중대재해법 첫 타깃될라’ 철강업계 안전조직 강화-“반격 나선 LCC”…‘알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공식화-롯데케미칼, 차세대 ESS 시장 공략 강화-대우조선, LNG운반선 2척 수주…‘새해 마수걸이 성공’△산업-‘금값’된 오징어…대형마트 “손쓸 방법이 없다”-넥슨, ‘어벤져스’ 감독 손잡아…최대 6000억원 투자-와이파이로 소상공인 돕는 일석이조 ‘디지털 삐끼’-中企 규제 대폭 개선…1800여건 정비, 5300억원 절감 전망△증권-美 조기 긴축·LG엔솔 IPO 앞둔 수급 불안…韓증시 ‘와르르’-늘어난 AUM에 깐깐해진 PET…“커진 덩치만큼 더 따져야”-오토앤·케이옥션 올 첫 IPO 출사표△여행-호랑이 꼬리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코로나 물렀거라!”-[강경록의 미식로드]비벼먹고, 부어먹고 제철 생선으로 ‘뚝딱’-[인싸핫플]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3 ‘스페이스워크’ ‘사방기념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부동산-입주권 노렸는데…근생빌라 소유자 ‘현금청산’ 걱정태산-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산업 현대ENG, AAR와 투자 협약-尹, 신도시 재정비 공약 냈지만…시장 반응은 “글쎄”-4차 사전청약 10일부터 접수…서울대방 등 1.3만여 가구△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역사에 대한 밝은 안목과 바른 실천-[공관에서 온 편지]‘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된 한국-[기자수첩] 바이오벤처, 지속 성장 위한 정책 준비할 때△피플-법원은 ‘최후의 보루’…法臺 높이 걸맞은 책임감 필요-김부겸 “안면도 해저터널 무사고 현대건설에 박수를”-[사진]현충원서 새해 맞이 ‘애국 사무식’ 연 LIG넥스원-정명훈, KBS교향악단 첫 계관지휘자로-SAP코리아 ‘첫 女수장’ 신은영 신임 대표 선임△사회-온라인에 밀리고 코로나까지…사라지는 동네서점-김학의 수사팀 준항고…공수처 ‘수사권 남용’ 제동 걸릴까-곧 들어오는 먹는 치료제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까-마포 데이트폭력 살해 징역 7년 “사람 죽었는데” 법원은 눈물바다-[사진]4월부터 카페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금지
2022.01.06 I 조민정 기자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회계감사 '비적정' 의견 받나
  • '18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회계감사 '비적정' 의견 받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초유의 횡령 사태가 발생하면서 회계업계에서는 오는 3월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게 되면 1년 넘게 거래정지가 지속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직원 이모 씨가 1880억원을 횡령하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모씨가 횡령한 1880억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2047억원6057만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자금관리직원이 단독으로 벌인 사건이라는 입장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관련 결정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회계법인의 감사에서 비정적 의견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횡령이나 배임은 재무제표의 왜곡을 일으키는 요소다. 현재는 2021사업연도 결산 시즌으로 회사가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감사인이 감사에 착수하게 되면 ‘의견 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이 나올 수 있다. 오는 3월 나올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긴 힘들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전 감사인(삼덕회계법인)과 달리, 전기에 발생한 내부통제 관련 오류를 더 엄격하게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현 감사인이 전기 감사인의 리스크를 안고 가기엔 부담이 커서다.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 퇴출 요건에 해당한다. 이후 최대 1년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그 다음 회계연도에서도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의견을 받게 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횡령의 시점이 언제부터인지, 회사 장부에 사실관계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등이 중요하다”며 “현재로선 회사가 경찰에 고소를 한 상태로, 어느정도 사실관계가 확인돼 회계분식 혐의가 있을 경우 회계법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04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외환제도 전면 개편…‘증시 선진국’ 간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외환제도 전면 개편…‘증시 선진국’ 간다 -상장사 역대 최대 횡령 사건에 오스템 거래정지, 개미 날벼락 -제지업계 1·2위 종이값 동반인상-윤석열 선대위 김종인만 남고 전원 사퇴-바이오 투자 신세계 ‘팜이데일리’ 엽니다[사설]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추경, 명분 옳다 해도 문제 많다[사설]국민 정신건강 해치는 코로나 블루, 힘모아 대응해야 △종합-“증오·분열 아닌 통합의 선거돼야”-바이오 투자 막막하다고요?△MSCI선진국지수 편입 속도-증시에 최대 65조원 유입 기대…위상 커진 韓경제 어차피 가야할 길-“韓증시 가치 올릴 기회” vs “통화 관리 더 어려워져”-“지수 편입시 환율불안 우려…한미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먼저”△종합-최악땐 1년간 주식거래 멈출수도…거래 재개돼도 주가 악영향 -구멍가게식 운용…집행·결제·기록분리 안 돼-“100조 추경 편성하라”-인니 석탄 45% 반입 지연…“호주수입· 국내 재고로 대응”-오미크론 늦어도 내달 중 우세종 고위험 환자 중심 방역전환 검토△국민의힘 격랑속으로-대선 두달 앞두고 정권교체 ‘빨간불’…‘고립무원’ 윤석열, 장고 돌입 -‘사퇴’ 신지예, 이준석 맹비난…尹 “제 잘못” -“尹, 아마추어” “李, 젊은 꼰대”…김형오 잇단 쓴소리△Difference 2022-고객욕구 간파 ‘경쟁의 룰’ 바꿔…IT대표주자로 우뚝 서다-“DNA 다른 인재 모셔라” 크래프톤·하이브의 혁신-‘다름’ 시도 곳곳 장애물…보완입법·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Difference 2022-전통·현대 섞고, ICT와 결합…K컬처 ‘크로스오버’로 날다 -NFT와 디지털아트의 만남…미술 대중화 이끌 것-젊은세대 열광…브레이크댄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신년 인터뷰/국내경제전망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재건축·재개발 규제풀고…증세 진지하게 고민해야 -“50조·100조 지원 논란…꼭 필요한 계층 도와야 국민이 동의”△그린체인지 현장을가다③SK인천석유화학-남는 열로 데운 난방수, 청라 4만가구에 공급…이산화탄소 年5만t 줄여 -기름 찌꺼기서 원유 추출 미생물로 하·폐수 처리 △정치-“20대·수도권·여성들 변심”…이재명 지지율, 윤석열 앞질렀다 -軍 “월북자, 2020년 철책 넘은 30대 남성 탈북민”-이재명, 오늘 기아차 소하리 공장 찾아 DJ처럼…‘위기 극복’ 메시지 외친다 -안철수, 완주 강조…국민의당 “이달 중 야권 골든크로스” -與 당원게시판 문 열자…‘후보교체’ 쏟아져 △경제-탄소중립 핵심으로 부상한 ‘금속 자원’…국가비축제도 정비 서둘러야 -한전, 조직개편 단행…안전경영·탄소중립 방점-홍남기 “물가·부동산 안정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 -프로축구 선수, 조건 불리하면 이적 거부 가능해진다 △금융-“덩치만 큰 공룡은 안돼”…‘디지털’ 외친 금융지주-이재근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 도약” -은행권, 디지털 전문인력·수시채용 늘린다 -은행 신용대출 금리 6% 돌파…기준금리 인상 선반영 △Global-공장 늘렸는데 돌릴 사람이 없네…반도체기업 인재확보 전쟁 -홍콩 반중매체 또 폐간 -EU, 원자력 녹색자산 분류에…獨 반발-美 코로나 확진자 하루 40만명 육박…5일째 최다치 경신 △산업-변화·도전·기회…3C 경영으로 위기 정면돌파하자 -“권영수님으로 불러달라”…조직·체질 싹 바꾼 LG엔솔-국내 완성차 5개사 “올해는 친환경차로 씽씽 달린다”-“양손잡이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제약·바이오-현금 쌓은 진단 키드 업체들 M&A로 몸집 키운다 -헬스케어 기업 대표가 CES 사상 첫 기조연설 -‘siRAN 탈모 화장품’ 안전성 입증 못해 반려한 것 -큐렉소, 작년 의료로봇 30대 공급…올해 50대 목표 △증권-들썩이는 리오프닝주…“1월,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1월엔 코스피보다 코스닥 IT·헬스케어株 담아라 -손병두 “K-유니콘 확대, 규제 완화…세계 선진시장 우뚝 설 것”△증권-매머드급 LG엔솔 27일 상장…2차전지 소재株 ‘장밋빛 꿈’ -스타비젼 경영권 매각 VIG파트너스, 倍 수익-三電 다음 개미가 많이 담은 현대모비스…오름세 탔나-“지주사 재평가 땐…소재·그린·바이오 강한 ‘SK’ 주목”△부동산-“평생 월세 살라고”…대출 규제에 오피스텔 실수요자 ‘직격탄’-국민 열 명 중 넷 “올해 집값 하락”-신림선 개통 앞두고 ‘보라매·신림뉴타운’ 함박웃음-LH, 조직 슬림화…간부 80% 교체하고 현장인력은 늘려 △임인년 미술시장 전망 -‘3294억원+α’미술품 경매시장 “불장 계속된다”-서울옥션 ‘신세계’와 손잡고…케이옥션은 ‘코스닥 도전장’△오피니언-대선 중반전 3대 변수-동학개미의 봄을 기다리며 -이영화 ‘조각보와 달항아리’ -또 경계 실패한 軍…근본 대책 없나 △피플-최태원이 감탄한 여중생…“게임으로 지방소멸 해법 찾아”-“드론에 부정적인 사람들도 틸트로터 비행보면 ‘찐팬’ 되죠”-삼성, 최고 기술 전문가 ‘삼성 명장’ 11명 선발…역대 최다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소설 ‘불장난’-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신규 임원 선임 △사회-QR코드 업데이트 못 해…영하 10도 날씨에 식당 못 들어가 ‘발동동’-미접종 학원 못간다니 과외 알아보는 엄마들 -이번엔 ‘시장 퇴장 조례’…서울시-시의회 또 격돌 -서울대 교수도 임금협상한다 -스펙 쌓으려 대작 낸 고교생, 처벌은
2022.01.03 I 황병서 기자
장영준 바이오트 대표 “로봇으로 정확한 타깃에 세포치료제 주입”
  • 장영준 바이오트 대표 “로봇으로 정확한 타깃에 세포치료제 주입”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세계 최초로 소재공학과 조직공학, 기계공학 세 가지를 융합해 의료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바이오트코리아 장영준 대표. (사진=바이오트)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바이오트) 대표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포치료제가 암에는 치료제로서 발전이 있지만, 국부 조직에는 더딘 이유가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주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며 “바이오트에서 개발 중인 스템셀네비게이터(Stem Cell Navigator)를 이용하면 주사를 통한 원하는 타깃에 세포치료제 시술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트는 장 대표가 2017년 설립했으며, 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의료기기 스템셀네비게이터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무릎관절염 환자가 기존에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으려면 환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외과 수술을 받게 되면 당연히 수개월 동안 거동이 불편하며, 목발을 집고 다닐 수밖에 없다. 스템셀네비게이터는 이 모든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의료로봇이다.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템셀네비게이터 시술 과정은 세 가지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작은 ‘마이크로 스캐폴드’에 세포치료제를 탑재, 주사를 통한 최소 침습적 투여가 진행된다. 외부구동 기계인 EMA 기기로 자기장을 발생시켜 마이크로 스캐폴드를 체내에서 관절 환부까지 이동한다. 관절염 환부에 마이크로 스캐폴드를 고정시키기 위해 작은 자석이 달린 무릎 밴드를 착용하며, 실생활을 바로 할 수 있다. 2주간에 걸쳐서 세포치료제가 분해되고, 마이크로 스캐폴드는 제 역할을 다 한 후 체내에서 자동적으로 배출된다. 스템셀네비게이터 시술 과정. (사진=바이오트)장 대표는 “지금은 세포치료제를 대량 투여하거나 여러 번 투여해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국 환자는 많은 용량을 투여받으면 비용이 증가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도 높아진다”며 “세포치료제 1회만 시술받으면서 물리적으로 원하는 환부에 이동해 고정, 치료효과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MA 장치 시제품 개발도 완료된 상태이며,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GLP 인증 다 마치고, 내년 말쯤 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1상만 하면 허가가 나오며, 2024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스템셀네비게이터 의료로봇이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정말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얼마나 고난도의 수술을 쉽게 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갈리는 것 같다. 기존 의료진들이 할 수 있는 수술들이 단순히 로봇이 대신해주면, 필요성을 못 느낄 확률이 크다”며 “현재 세포치료제를 간단한 방법으로 환부에 이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스템셀네비게이터는 의료진들이 사용하기 원하고 반응이 좋다. 세계 최초로 소재공학과 조직공학, 기계공학 세 가지를 융합한 의료기기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트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검사 로봇’ 승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으로 코로나를 검사하는 장비이며, 분자진단 분야에서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다.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해 늦어도 내년 중에는 허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 로봇이 진료소에 투입될 경우 현장에 필요한 의료진이 10명에서 2~3명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코로나 검체 체취 로봇. (사진=바이오트)바이오트의 특이한 점은 본사가 미국에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의료업계는 글로벌 투자를 받아서, 해외 자본으로 임상 시험을 해야만 기업이 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외국환거래법 등 여러 규제로 인해 해외 자금이 한국에 들어오는 데 제약이 많다. 여기에 달러가 한국에 들어와서 다시 나가려면 엄청 많은 난관을 뚫어야 된다”며 “해외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 협업을 위해서 미국 본사를 차리게 됐다. 시리즈A 마치고 성과 나오면 해외 좋은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템셀네비게이터는 연조직 질환(골관절염, 디스크)뿐만 아니라 척수질환(루게릭병, 척수손상), 중추신경계 질환(소뇌위축증, 뇌진탕) 등 사용 범위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며 “주사 치료를 이용해서 효과적인 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스템셀네비게이터밖에 없다. 세포치료제의 수술적 접근이 이뤄지지 않는 질환에 적용해 매년 발생하는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을 절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1.07.19 I 김유림 기자
유동성 막차타고 기업분할 `러시`…투자전략은?
  • 유동성 막차타고 기업분할 `러시`…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상장사들의 기업분할(회사분할)이 잇따르고 있다. 액면을 분할하는 주식분할과 달리 기업분할은 상장사의 일부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의 신설회사를 세우는 방식이다. 연말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증시 유동성을 기회 삼아 선택과 집중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분할은 통상 주가상승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최근 분할 전후 주가가 다른 흐름을 보이는 곳도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올 들어 기업분할 40곳…전년 31곳·19년 12곳 `우상향`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유가증권 상장사 19곳, 코스닥 상장사 21곳 등 40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유가 18곳, 코스닥 13곳)에 비해 29%(9곳) 증가한 수치다. 2019년 같은 기간(유가 7곳, 코스닥 5곳)에 비해선 무려 233%(28개사)나 급증했다. 기업분할을 공시한 주요 기업은 두산, SK텔레콤, 만도, 카카오, 두산인프라코어, LG, LG전자, F&F, 하이브(352820), 에코프로 등이다. 이중 F&F, 에코프로(086520),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인적분할 이후 주식교환(현물출자)으로 지주사로 전환한다. 지주사 전환시 양도차익에 대한 세제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는 탓이다. 지난 4월 기업분할을 결정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1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대내외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분할을 취소한다고 밝혔다.통상 일부 사업부를 떼내 100% 자회사로 보유하는 물적분할이 다수지만, LG, F&F, 두산인프라코어(042670), SK텔레콤 등은 인적분할로 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모두 재상장된다. 상장사들이 앞다퉈 분할에 나서는 이유는 주가와 양의 관계가 관찰되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제공하는 S&P스핀오프지수는 2007년 초부터 지난 2월까지 372.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S&P US BMI(189.6%), S&P500(173.3%)지수 수익률을 각각 183%포인트, 199%포인트 웃돌았다. 국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2001년 기업분할을 공시한 16개사의 주가는 공시일을 전후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고, 공시일 이후 2개월간 시장수익률대비 평균 4.6%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거뒀다.이는 기존 회사가 여러사업을 영위하며 각 사업부문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다가 분할 후에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실제로 만도의 경우 자율주행사업부(가칭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물적분할하기로 했고, LG전자(066570) 역시 전기차부품 배터리사업부(가칭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를 떼어 내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반도체, 뉴ICT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부를 신설키로 했다. ◇ 분할=주가상승 아니다? 최근엔 다소 다른 흐름도 감지된다. 인적분할로 재상장된 F&F홀딩스와 F&F가 엇갈리고, LG와 LX홀딩스 역시 시원치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패션사업을 담당하는 F&F(383220)는 지난달 21일 시초가 36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51만6000원(11일 종가)으로 20여일 만에 43.3%나 올랐다. 반면 지주사인 F&F홀딩스(007700)는 재상장 당일 시초가 9만원에서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11일 종가는 3만7600원으로 시초가대비 58.2%나 떨어졌다.LG(003550)의 경우 지난달 27일 재상장일 시초가 11만9500원대비 18%가량 떨어진 9만8000원에 머물렀고, LX홀딩스(383800)도 시초가대비 15.4% 떨어진 1만700원을 기록했다. LX홀딩스는 LG에서 인적분할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자율주행사업부를 단순 물적분할로 떼어 내기로 한 만도(204320)의 주가도 내림세다. 만도는 지난 9일 물적분할 공개후 이틀간 12.4%나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10일 통신업을 기반으로 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 ICT 등 투자를 담당할 지주사(SK신설투자)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0일과 11일 모두 상승마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전 고성장 플랫폼기업인 SKT신설투자에 대한 선취매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며 “통신업황도 2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경우 이미 기업가치가 글로벌 경쟁사들을 웃돌고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실적이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분할시 주주이익 침해 보완책 마련해야”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분할 후 1년을 기준으로 분할회사보다는 신설회사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5년이후 시장대비 초과수익폭이 줄거나 마이너스로 반전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신설법인 상장일 전후 시가총액이 가장 고점이었던 만큼 이를 매도 타이밍으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적분할의 경우 핵심사업을 가진 신설회사의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지주사 등 그외 기존 회사(존속법인)의 주식은 재상장일 매도하고, 신설법인의 주식은 추이를 보며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게 좋다”고 말했다. 상장사들의 경우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을 타고 신사업부를 분리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지만, 이같은 결정에 있어 주주들의 의견은 크게 반영되지 않는 점은 문제다.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인지, 증시가 활황이어서 오른 것인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국내의 경우 모기업과 자회사가 동시 상장된 경우가 많아 주주 간 이해상충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LG화학(051910)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크다”며 “인적분할은 기존주주가 동일하게 비율대로 신설법인의 신주를 받아 큰 문제가 없지만,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경우엔 주주이익 보호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6.14 I 김재은 기자
캐시 우드는 노아의 방주(ARK)를 만들까
  • [e슬기로운 투자생활]캐시 우드는 노아의 방주(ARK)를 만들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돈나무’ 언니의 펀드는 노아의 방주(Ark)가 될 수 있을까요? 최근 금리 상승에 시장이 급등락하면서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먼트에도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캐시우드는 이름이 현금을 뜻하는 캐시(cash)와 비슷해서 나무라는 뜻의 성과 합쳐서 ‘돈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하루에만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ARK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월가에서는 ARK로부터 버블이 터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ARK 이노베이션 ETF(ARKK)에선 하루 만에 4억 6500만달러(약 5150억원)어치 환매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일일 기준 ARK 인베스트먼트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환매였다고 하네요. 이날 ARK 지노믹 레볼루션 ETF(ARKG)에서도 2억 200만달러가, ARK 웹 ETF(ARKW)에서도 1억 1900만달러의 돈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현재 ARKK의 운용자산(AUM)이 266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중 약 2%의 돈이 하루 만에 빠져나갔단 얘기가 됩니다.시장의 급등락에 못 견딘 투자자들이 그만큼 돈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나 하락했고, 23일에도 0.5% 하락했으니까요. 심지어 ARKK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22일 8.55%나 하락했고, 이튿날에도 2.19% 하락했습니다. 23일 장중엔 13%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죠. ARK의 ETF를 사는 투자자들은 급등을 추종하기 위한 수요가 많았던 만큼 지수 급락에 빠르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이는 최근 경기가 회복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금리 역시 이에 반응해 급등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금리의 상승은 성장주엔 쥐약입니다. 성장주는 미래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도 수익을 얻으니 주식, 그 중에서도 주가가 높은 성장주의 매력은 반감되는 탓입니다.문제는 ARK ETF에서 한꺼번에 돈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ARK가 담고 있는 종목들 중에선 중소형주 종목도 많은데, ARK에 들어오는 돈이 점점 많아지면서 해당 종목들에 ARK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아진 까닭입니다. 만약 ARK에 돈이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들에 ARK발 매도가 나오며 주가 하락할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면 또 ARK발 매도 물량이 나오며 또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RK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종목의 수는 249개인데요, ARK는 이 중에서 29개 종목의 지분을 10% 이상 갖고 있습니다. 10종목 중 1종목은 10% 이상 들고 있단 얘깁니다. 글로벌X 등 운용사들이 특정 종목의 지분율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피하는 것과는 반대입니다.실제 ARK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의 최근 하락률은 가파릅니다. 시가총액이 20억달러인(약 2조 2000억원·한화(000880)와 제일기획(030000)의 시총 수준) 스트라시스 내 ARK의 지분율은 21%에 달하는데요, 23일 장중 22%까지 하락하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1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ARK는 시가총액이 9857만달러(약 1100억원·오스템임플란트(048260) 시총 수준)인 오가노보홀딩스 주식을 약 20%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23일 12%대 급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컴퓨젠(CGEN)이나 2U(TWOU) 등 ARK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들도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월가에선 캐시 우드를 보며 전설의 투자자 닐 우드포드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닐 우드포드는 대중과 반대로 베팅하는 전략으로 1990년대 이후로 꾸준히 시장을 이겨온 인물입니다. 전성기에는 무려 시장수익률(FTSE All Share)의 세 배가 넘는 수익률을 내기도 했죠. 그러나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잘못된 베팅을 하면서(남들과는 달리 브렉시트 영향이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 판단) 지속적인 성과 부진에 시달렸고 펀드는 환매 요청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우드포드가 갖고있던 주식의 상당부분이 비상장 주식이나 소형주식이었다는 점이죠. 밀려드는 환매요청에도 주식을 제때 팔 수가 없자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우드포드의 펀드는 결국 2019년 문을 닫습니다.물론 ARK의 ETF는 닐 우드포드의 펀드처럼 비상장주식을 담고 있진 않습니다.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을 뿐이죠. 그러나 이제껏 월가엔 우드포드의 펀드 뿐 아니라 야누스 트웬티 펀드 등 소형주에 투자해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렸던 펀드들이 많았고, 그 펀드들은 시장의 하락과 함께 몰락해 갔습니다. 캐시 우드의 전략은 대규모 환매로 인해 한 번 취약성을 드러낸 상황. 월가가 그녀를 보는 눈은 이전보다 더 회의적으로 변한 모양새입니다. 과연 ‘돈나무 언니’는 거대해진 펀드를 노아의 방주로 만들어 투자자들과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2021.02.26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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