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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작할 땐 '유튜버 인명사전'을 보세요!
  • 유튜브 시작할 땐 '유튜버 인명사전'을 보세요!
  • [이데일리 김수연 PD] “유튜브 시작해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하지...?”올 초에도 이 소리를 했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를 시작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주목!여기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유튜버 인명사전’이다. ‘유튜버 인명사전’은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는 사람들이 보고 배운 것들을 알려주는 채널이다.작은 채널을 키우기 위해서는 브이로그 대신 자신만의 것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바늘이야기 김대리, 새와 자연을 사랑하지만 아직 휴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것(=유튜브)을 시작한 새덕후 김어진, 한 컷 한 컷 노가다로 그려 만화를 완성하는 본격사studio,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와인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트 와인 추천부터 시작한 와인디렉터 양갱, 다쳐서 자전거를 타지 못할 때 대리만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라이딩 영상을 만든 달리는스템, 그림으로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모르, 운전이라는 직업을 활용한 20대 버스기사 이야기와 미남의 운전교실까지, 유튜브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우리 모두 유튜버가 될 수 있다.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유튜버들이 출연해 유튜브 채널명 짓기부터 아이템 선정, 채널 운영의 어려움까지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유튜버 인명사전’은 매주 화요일 저녁 6시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2020.07.13 I 김수연 기자
기사 회생한 메디톡스, 대웅제약 상대 민형사 소송 우위
  • [메디톡스 완승]기사 회생한 메디톡스, 대웅제약 상대 민형사 소송 우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훔쳐 제품 제조에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 본사(왼쪽)와 메디톡스 본사. 이데일리DB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7일(한국 시간)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제품인 ‘나보타’ 제조에 사용한 보톡스 균주는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에 대한 미국내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ITC는 이번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전문가들을 위촉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법을 활용했다. ITC가 위촉한 전문가들은 양사가 제출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두 종류의 균주가 과학적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ITC의 이번 결정은 오는 11월 6일 ITC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최종판결을 앞두고 내린 예비 판결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비판결의 결과가 최종판결에서 뒤짚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예비판결에 대해 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거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예비판결은 최종판결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ITC 위원회에서 최종판결을 하면 미국 대통령은 2개월내 이에 대한 승인을 하고 판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대웅제약은 이번 ITC 예비판결을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이번 예비결정은 행정판사 스스로도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균주 절취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측 전문가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했다”면서 “특히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관할권 및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임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 소명하여 최종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것이 사실로 판명되면서 당장 대웅제약으로서는 향후 회사 경영에 있어 심대한 타격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간 대웅제약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보톡스 균주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용인의 마굿간에서 발견한 것이다”면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 도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는 모함”이라고 항변해왔다.특히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제약업종의 특성상 제약업체들에게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높은 경영윤리가 요구되는 상황이기에 대웅제약은 기업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판결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 대웅제약으로서는 그간 미래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키워오던 보톡스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수순을 밟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대웅제약은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도 덩달아 매출 급감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메디톡스는 이번 ITC의 예비판결로 승세를 굳히는 모양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 도용 혐의로 ITC에 제소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그간 대웅제약과의 법적 소송에 사실상 회사의 사활을 걸 정도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다양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면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대웅제약(069620)과 달리 메디톡스(086900)는 보톡스가 핵심 사업이어서 이 소송에서 밀리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사면초가의 처지였다.메디톡스는 우선 ITC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대웅제약을 상대로 같은 혐의로 제기한 국내 민사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국내 법원도 이번 ITC의 예비판결을 적극 참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 미국 법원에서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앨러간이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민사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보톡스 제품을 ‘나보타’라는 브랜드로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나보타로 거둔 전체 매출은 지난해 435억원, 지난 1분기는 186억원에 달한다.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인허가를 받기위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소송을 통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등을 상대로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ITC 예비판결에서 우위를 점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은 물론 다른 보톡스 경쟁업체들까지 균주도용 혐의로 국내 법원에 제소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국내에서 보톡스 사업허가를 받은 업체는 지난 10년새 모두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메디톡스, 대웅제 약외에도 휴젤, 휴온스, 파마리서치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 가운데 우선적으로 보톡스 균주의 출처가 불투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균주도용 혐의를 적용해 법적소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톡스 균주를 어디서 구했는지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런 비정상적인 보톡스 산업의 왜곡현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7.07 I 류성 기자
기사회생 메디톡스 vs 최대위기 대웅제약
  • [메디톡스 완승]기사회생 메디톡스 vs 최대위기 대웅제약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훔쳐 제품 제조에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 본사(왼쪽)와 메디톡스 본사. 이데일리DB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7일(한국 시간)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제품인 ‘나보타’ 제조에 사용한 보톡스 균주는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에 대한 미국내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ITC는 이번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전문가들을 위촉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법을 활용했다. ITC가 위촉한 전문가들은 양사가 제출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면밀하게 분석을 한 결과 두 종류의 균주가 과학적으로 동일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ITC의 이번 결정은 오는 11월 6일 ITC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최종판결을 앞두고 내린 예비 판결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비판결의 결과가 최종판결에서 뒤짚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예비판결에 대해 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거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예비판결은 최종판결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ITC 위원회에서 최종판결을 하면 미국 대통령은 2개월내 이에 대한 승인을 하고 판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대웅제약은 이번 ITC 예비판결을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이번 예비결정은 행정판사 스스로도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균주 절취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측 전문가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했다”면서 “특히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관할권 및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임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 소명하여 최종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것이 사실로 판명되면서 당장 대웅제약으로서는 향후 회사 경영에 있어 심대한 타격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간 대웅제약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보톡스 균주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용인의 마굿간에서 발견한 것이다”면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 도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는 모함이다”고 항변해왔다.특히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제약업종의 특성상 제약업체들에게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높은 경영윤리가 요구되는 상황이기에 대웅제약의 이번 일탈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이번 판결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 대웅제약으로서는 그간 미래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키워오던 보톡스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수순을 밟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대웅제약은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도 덩달아 매출 급감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메디톡스는 이번 ITC의 예비판결로 승세를 굳히는 모양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 도용 혐의로 ITC에 제소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그간 대웅제약과의 법적 소송에 사실상 회사의 사활을 걸 정도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다양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면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대웅제약(069620)과 달리 메디톡스(086900)는 보톡스가 핵심 사업이어서 이 소송에서 밀리면 회사의 존립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사면초가의 처지였다.메디톡스는 우선 ITC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대웅제약을 상대로 같은 혐의로 제기한 국내 민사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국내 법원도 이번 ITC의 예비판결을 적극 참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 미국 법원에서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앨러간이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민사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보톡스 제품을 ‘나보타’라는 브랜드로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나보타로 거둔 전체 매출은 지난해 435억원, 지난1분기는 186억원에 달한다.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인허가를 받기위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소송을 통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등을 상대로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ITC 예비판결에서 우위를 점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은 물론 다른 보톡스 경쟁업체들까지 균주도용 혐의로 국내 법원에 제소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국내에서 보톡스 사업허가를 받은 업체는 지난 10년새 모두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메디톡스, 대웅제약외에도 휴젤, 휴온스, 파마리서치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 가운데 우선적으로 보톡스 균주의 출처가 불투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균주도용 혐의를 적용해 법적소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톡스 균주를 어디서 구했는지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런 비정상적인 보톡스 산업의 왜곡현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7.07 I 류성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수출 늘며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 [주목! e스몰캡]오스템임플란트, 수출 늘며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임플란트 업계 선두주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그동안의 기대감을 실적으로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약세에도 아랑곳않고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더니 시가총액 1조원마저 넘어섰습니다.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최초 임플란트 제조업체로,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 기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고 임플란트 분야 국내 1위입니다.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현재 27개의 해외법인과 9개의 국내법인 계열회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임플란트 경쟁력을 확보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에 올랐고 전세계 기준으로는 5위의 임플란트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올 들어 34.8% 상승하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총 규모도 1조300억원으로 커졌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은 해외 법인의 성장이 주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에서 임플란트 시장 입지를 넓혀가며 실적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중국과 미국 법인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78.6%, 47.5% 성장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8%, 78% 증가한 1316억원과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15% 상회하는 수치입니다.그동안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구조적 성장세 돌입해 실적으로 보여줄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비용확대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시현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영엽이익이 연평균 22% 증가하는 강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이같은 기대 속에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며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54.4%까지 높아진 상태입니다. 올해 시세가 강하게 분출한 것은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 영향이 컸습니다.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작년 실적 기준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0.2배에 달하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도 27.7배에 이르고 있어 고평가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증권사들의 전망처럼 올해 해외법인의 실적이 계속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지,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기대 이하의 실적이 나올지 오스템임플란트의 향후 주가는 해외 매출 성장 속도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2019.07.13 I 김대웅 기자
보톡스 균주, 생화학 무기 악용될 수도 있는데…일반의약품과 같은 잣대 심사
  • 보톡스 균주, 생화학 무기 악용될 수도 있는데…일반의약품과 같은 잣대 심사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보톡스 균은 1g만으로도 100만명 이상을 대량살상할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극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정부의 보톡스 균에 대한 신고 및 허가절차는 일반 의약품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국내에서만 유독 보톡스 제조사들이 난립하게 된 데는 정부의 허술한 인·허가 및 관리감독이 자리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보톡스 업체마다 균주 출처에 대한 역학조사를 거치지 않고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보톡스 업체간 균주 출처를 둘러싼 의혹은 국제소송전으로까지 비화되고있다. 국내 대표 보톡스업체인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간 진행되는 소송이 대표적이다. 메디톡스는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에 “메디톡스 전직원이 보톡스 균주와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며 지난 1월말 대웅제약을 제소했다.현행 제도는 보톡스 균주를 확보한 자는 질병관리본부에 출처를 신고하면 고유등록번호를 부여받을수 있게 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고된 보톡스 균주에 대한 출처 파악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한 절차인 현장조사마저도 지금까지 생략해 왔다. 모 업체는 보톡스 균주 출처를 ‘토양’으로 서류에 적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 등록번호를 손쉽게 부여받은 사례가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돼 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나마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칸젠이 보톡스 균주 출처를 허술하게 신고한 것과 관련해 의문점이 생겨나자 최근 현장조사를 나간게 유일하다.보톡스 균주에 대한 고유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사업자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거치면 보톡스 상품 판매에 나설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 및 생산시설을 갖춰야 상품화가 가능하다. 이때 식약처의 주요 인·허가 판단기준은 보톡스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는 보톡스 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더라도 식약처는 일반적인 의약품과 같이 상품화 인허가 심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요컨대 한국에서 보톡스 제조사업을 벌이려면 간단한 출처신고를 거쳐 등록번호를 받은 후 일반의약품과 같은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된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보톡스 업체들은 균주 출처를 주로 자연에서 발견하거나, 분양 또는 해외에서 수입했다고 신고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보톡스 관련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거나 주변에 확산될 우려가 없을 경우에는 역학조사등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보톡스 균주를 대량살상 생화학무기로 간주하고 어느 의약품보다 까다롭게 관리한다. CDC는 보톡스 균주에 대한 등록허가를 받기 위한 신고가 들어오면 먼저 세밀한 역학조사를 벌인다.이 조사를 통해 보톡스 균주가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됐고 파급되어 나간 정황은 없는지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다. 특히 보톡스 균주 신청자는 보톡스 균주와 관련해 ‘6하 원칙’을 상세하게 입증하는 신고서를 의무적으로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해야 한다.국내 대표 보톡스업체인 메디톡스 제품들 메디톡스 제공여기에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보톡스 균주 신고자에 대해 과거 보톡스균 연구경력, 연구및 보관시설, 범죄경력, 정신질환 유무 등을 사전 검토한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을 때에만 고유등록 번호를 부여한다. 이 정보는 고스란히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FBI는 보톡스 균을 대량살상 생화학무기로 분류하고 보톡스 균주 소유자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예방, 차단하기 위한 의도에서다.보톡스 사업허가를 받기가 이렇게 까다롭다보니 미국에서는 이반 홀 박사가 이미 1930년대 보톡스 균주를 발견한지 90년 가까이 흘렀으나 지금까지 앨러간 1개사만이 보톡스를 제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보톡스 업체는 앨러간(미국), 란주연구소(중국), 입센(프랑스), 멀츠(독일) 등 4개사에 그친다. 이들 업체는 국내 보톡스 업체들과 달리 모두 자연에서 보톡스 균주를 발견하진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4개사는 지난 1930년대 미국의 이반 홀 박사가 밀폐한 통조림에서 분리한 균주(홀 균주)를 활용, 상품화에 성공한 케이스다.반면 국내는 보톡스를 생산하거나 개발하는 업체가 10여년 사이 모두 11개사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메디톡스(086900),휴젤(145020),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등 보톡스 생산업체와 개발에 나선 파마리서치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206650),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요 제약업체는 물론 건설업체 등 10여개 업체가 추가로 보톡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보톡스 제조사는 20여곳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보톡스 업체들이 유독 한국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상에는 정부의 보톡스 균주에 대한 허술한 규제 및 관리가 자리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현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 단장(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은 “보톡스 시장이 의료 치료용으로 쓰이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미용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보톡스 사업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보톡스 균은 치명적인 살상무기로 쓰일수 있기 때문에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도록 해 국가가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5.16 I 류성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분기 최고매출 경신
  • 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분기 최고매출 경신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 5000만 원을 잠정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83.6% 늘어난 것으로 수익성 개선과 고성장세를 이어나갔다는 평가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로 최근 6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회사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제품인 ‘TSIII’의 글로벌 매출 확대 해외 전 지역의 고른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국내 압도적 시장 지배력 디지털 덴티스트리 관련 제품군의 지속 성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입장이다.특히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 사업에서의 순항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6% 늘어난 786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었다.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이머징 시장에서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중국도 그동안의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외 경쟁사들과 달리 직접 영업방식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78%의 매출 증대를 이뤘으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북미 등 대형 시장에서 이익규모와 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해외 영업망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해외에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05.09 I 강경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2Q 매출 1127억…분기 최대 성과
  • 오스템임플란트, 2Q 매출 1127억…분기 최대 성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올해 2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72억 5000만원을 잠정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매출액 1000억 돌파는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 측은 임플란트를 포함한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회사 측은 △주력 임플란트 제품인 ‘TSIII’의 판매호조 △중국·미국 등 대형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률 확대 △국내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의 고성장 지속 등으로 성장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특히 치과 토탈 솔루션 사업의 대표 품목인 유니트체어,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가 전년동기 대비 30% 넘게 성장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임플란트 제품도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한 수술 대기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된 영업망을 바탕으로 국내 경쟁 업체들과 다르게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나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임플란트 제품군이 20% 넘게 성장하며 당초 기대치보다 상회했다”며 “하반기 건강보험 적용확대로 인한 기저효과까지 감안한다면 하반기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간격이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하반기 3D프린터, 덴탈 캐드캠 S/W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이 순차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치과 인테리어, 치과전문 제약, 구강용품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이 확대되면서 치과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18.08.10 I 강경훈 기자
②"치과의사 상대하려면 준전문가 돼야"
  • [일자리가 희망이다]②"치과의사 상대하려면 준전문가 돼야"
  • 오스템임플란트 신입 직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반적인 의료기기 회사에서 인허가 담당자는 이 정도까지 장비 교육을 받지 않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들이 왜 치과 ‘준전문가’로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오스템임플란트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박민선(33) 대리(인허가 담당)가 본 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 시스템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아카데미’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자체 개발한 40여개의 사내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성장하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과정은 △리더십 교육 △역량 교육 △자기계발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영업사원 직무교육은 지속 성장하는 회사의 디딤돌이자 원동력이다. 서영학(42) 인재개발팀 팀장은 “영업사원은 치과의사와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치과 관련 전문지식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신입 영업사원에게는 6개월간 총 3단계(Basic-Advanced-Final)로 구성한 교육을 시행한다”고 말했다.첫 단계인 ‘베이직’은 2주간 매일 진행하는 임플란트 기초 교육이다. 이를 통과하면 제품과 임상을 교육하는 8주간의 ‘어드밴스’ 단계로 올라간다. 이후 마지막 단계인 ‘파이널’은 기존 단계보다 6주 더 늘어난 14주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습득한다.특히 모든 교육은 당일 배운 내용을 그 다음날 바로 평가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종합평가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서 팀장은 “3단계 교육을 마치고 나면 치과의사들과 제품·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한 임플란트 준전문가 수준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의 모든 영업사원은 매달 자사 제품에 대해서 품목을 달리해 테스트를 실시, 지속적인 학습분위기를 유지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영업사원들은 최근 3년간 인당 11.3%의 생산성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화상교육과 같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 나가 있는 주재원은 현재 총 113명이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201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된 계기로 직원 교육에 더 많은 투자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3.26 I 박경훈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더 시급해진 교육혁신
  • [목멱칼럼]4차산업혁명 시대, 더 시급해진 교육혁신
  • [최승억 어도비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전국 60여만명 수험생들이 12년 여 동안 고생한 노력의 결실을 맺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는 그간 준비했던 과정이나 노력 여하와는 달리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수험생들이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실 수능을 시작으로 하는 대학 진학은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또 적지 않은 숫자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바로 사회 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를 생각해보면, 수능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현재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기술 발전에 따라 사회 환경도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다. 기성 세대들이 교육 받았을 당시의 환경과 10년 전이 다르고 10년 전과 지금이 다르다. 하지만 교육 환경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최근 어도비는 Z세대의 고용과 교육에 대한 의식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Z세대는 1995년 이후 출생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뜻하는 용어로, 대략 현재 중고등학생 정도가 해당된다. 한국에서도 해당 학생과 Z세대를 가르치는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됐다. Z세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창의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창의성이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로 인식한다는 것이 그 특징 중 하나이다. 학생과 교사 모두 90% 이상이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또 학생의 58%와 교사의 64%가 실습과 창작이 창의성 함양에 가장 효과적 수업이라고 답했다.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니셔티브로 과학·기술·공학·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템(STEAM)에 주목해 왔다. 최근 이 STEM교육에 예술(Art)이 추가된 STEAM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현실 속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 해법이 필요한데 진정한 혁신은 과학과 예술,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돼야만 가능하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창의적 접근과 해법을 추구하는 미래 혁신 인재가 양성될 수 있다. 어도비 조사에 따르면 실제 수업에 실습이나 창의성이 활용되는 경우는 10%도 채 안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경우 기성세대, 아니 그 이전세대부터 내려 온 일방적인 강의나 읽기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은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에 대한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그렇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로 암기 위주의 수업 방식이 꼽혔다.Z세대들은 왜 창의성이 미래 준비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걸까.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들은 이미 학교에서 따로 교육을 하지 않아도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디지털 환경이 내재적으로 체화되어 있는 것. Z세대를 묘사하는 특징으로 꼽힌 호기심, 독창적, 창의적이라는 키워드는 이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75%의 학생들이 미래에 창의성을 요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Z세대의 창의성을 더욱 함양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지금 현재로써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로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을 통한 교육 혁신은 더욱 가속화가 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혁신은 단지 IT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Z세대들이 사회에 나갈 때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새로운 세대에 대한 투자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이들이 사회에 나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를 해주어야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몫이다.
2017.11.16 I 이정훈 기자
나PD '꽃할배', 이탈리아·터키 포맷 판매
  • 나PD '꽃할배', 이탈리아·터키 포맷 판매
  • 이탈리아판 ‘꽃보다 할배’ 방송 이미지[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방송포맷이 이탈리아와 터키에 각각 판매됐다.이탈리아판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는 지난 22일 밤 현지 최대 국영방송사인 라이(Rai)2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배우, 가수, 테니스 선수 등 4명의 일본 여행기를 다룬 첫 에피소드의 시청자수는 163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럽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스템파(La Stampa)’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미국에서도 인기인 한국 방송포맷이 드디어 이탈리아에 왔다”, “참신하다” 며 평균 연령 60세 이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올 여름 방송 예정인 터키판 ‘Dunya Gu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다른 나라와 달리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다. 터키의 첫 트랜스젠더이자 국민가수, 80년대 팝 스타, 미스 터키 출신 지상파 메인 앵커 등 유력 인사가 캐스팅돼 현지에서 벌써 반응이 뜨겁다. 유력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타임(밤 8~11시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 됐던 ‘꽃보다 할배’는 현재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2 제작을 위해 전 출연진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신규시장인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글로벌 배급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하나의 방송포맷을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가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며 “앞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7.05.24 I 김윤지 기자
`아파트 분양`처럼 공모株 고른다면
  • [주식톺아보기]`아파트 분양`처럼 공모株 고른다면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최근 공모주에 관한 뉴스들의 제목을 보면 ‘공모주 몸값 뻥튀기 만연’, ‘작년 IPO 3곳 중 1곳 마이너스수익률‘ 같은 얘기가 나옵니다. 왜 이런 뉴스들이 나오는지 또 그렇다면 공모주 투자자들이 어떤 포인트로 접근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공모가=아파트분양가와 비슷…어떻게 결정하나아파트 분양을 할 때 수도권 특히 서울의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대단한데요. 아파트 분양과 공모주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투자심리가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한 것은 나중에 매매로 사는 가격보다 싸게 분양받으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차적인 배경이죠. 공모주 역시 아파트 분양가 논리처럼 나중에 주식시장에서 시장가격으로 사는 것보다 좀 더 싸게 사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보듯 작년 IPO한 기업 3곳 중 1곳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상장후 1개월이 지난 시점을 보면 더 심각한데요. 2곳 중 1곳 이상은 상장 한 달 지난 시점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졌습니다. 치열한 경쟁 뚫고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정작 집값 떨어져서 차익은 고사하고 대출이자만 나가게 생긴 셈입니다.기본적으론 공모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공모가격은 해당 상장공모를 주관하는 증권사와 회사가 협의해 정하는데요. 공모가격을 정하는 방식에 엄격한 법 규정이 있는게 아니고 주관사와 회사의 재량이 많이 개입합니다. 물론 100원짜리 주식을 1000원에 팔겠다고 한들 살 사람이 없으면 1000원에 못 파는 것이죠. 보는 눈들이 많아서 그렇게 엉뚱한 가격을 제시하진 않지만 미세한 차이만 나도 상장하려는 회사나 또 회사로부터 상장주선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주관사는 이익이 생기지 않느냐는 시선때문에 항상 공모가격 논란은 존재합니다.그래서 공모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가를 정할 때 우선 주관사는 주당평가액을 정합니다. 주당평가액은 상장하려는 회사의 실적과 미래성장성 그리고 이미 상장해있는 동종업체와의 가치비교 등을 종합해서 `이 회사 주당가치는 이 정도다`고 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가격은 아파트로 따지면 시중에서 형성되는 매매가와 비슷한 것이어서 이 가격 그대로 공모를 하면 투 자자들이 청약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당가치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밴드를 제시합니다. 그 다음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예상수요를 받는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이 결과를 반영해서 최종적으로 공모가를 결정합니다. 공모가 산정근거는 회사가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또는 투자설명서의 `인수인의 의견-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가장 최근 공모가를 결정한 곳이 임플란트업체 덴티움(15일 코스피상장 예정)입니다. 이 회사가 공모가를 정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덴티움의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은 주당평가액을 7만3883원으로 잡았습니다. 이 가격을 산정하는데 복잡한 방법이 있지만 핵심은 상장직전 이익이 얼마냐입니다. 이를 동종업계 상장회사 두 곳(오스템임플란트(048260)·디오(039840))의 가치를 비교해 산정한 것이 7만3383원이라는 가격이라고 주관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32~39%의 할인율을 재량껏 적용해서 공모희망밴드를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잡았고, 이 가격을 가지고 기관투자자들에게 수요예측을 해보니 경쟁률이 22.96대 1이 나왔습니다. 작년 한해 IPO기업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이 277대 1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예측 경쟁률은 크게 저조합니다. 덴티움이 상장하는 코스피시장만 따져도 평균 151대1 이었습니다.무엇보다 수요예측을 할 땐 기관투자자들도 ‘주관사 생각과 달리 내 생각에 적정가격은 이 정도다’라는 것을 제시하는데 수요예측 참여자의 69%가 공모희망밴드 하단(4만50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밴드하단인 4만5000원도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한 기관투자자가 69%란 얘기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애초의 공모희망밴드를 포기하고 밴드 하단(4만5000원)보다 30% 낮은 3만2000원으로 최종 공모가격이 정해졌습니다. 이 가격이 덴티움이란 회사의 `분양가`에 해당합니다.◇꼼꼼히 따져봐야할 수요예측 경쟁률개인투자자들이 저마다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겠지만 전문투자자에 비해 해당종목을 분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기관투자자는 해당종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참고할 수 있으면 좋은데요. 이것을 가늠하는 수치로 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비율이 있습니다.먼저 수요예측이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예상수요를 받아보는 것인데 당연히 회사가 좋다고 판단하면 수요가 많이 몰릴 것입니다. 금융감독원 분석에 따르면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직후 수익률도 높게 나오는 패턴이 있습니다. 작년에 상장한 회사를 보면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 미만인 20개사는 공모가 대비 상장첫날 종가가 5.6% 상승. 반면 경쟁률이 500대 1 이상인 12개사는 공모가 대비 상장첫날 종가가 5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런 흐름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다는 참고자료입니다. 수요예측 결과는 회사가 내는 증권신고서나 투자설명서 정정공시(모집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 中 공모가격 결정)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의무보유확약은 상장 직후 매물 가늠 잣대의무보유확약이란건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때 공모물량을 많이 받는 조건으로 상장이후 일정기간 동안 자신이 받는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상장 직후 바로 팔지 않고 어느 정도 보유하다가 팔아도 충분히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상장 직후에 매도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도 투자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최근 상장한 몇 개 종목을 예로 들어보면, 지난 1월 25일 코스닥 상장한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은 수요예측때 기관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2%이며 이는 작년 코스닥상장기업의 평균 의무보유확약비율(12.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 회사는 공모가 8000원인데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4일 코스닥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37.1%로 시장평균을 웃도는데요. 공모가 3500원, 지금 주가는 8000원대입니다. 물론 이 역시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낮아도 주가는 오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낮다면 상장직후 그만큼 매도물량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첫날부터 매도압력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의무보유확약도 15일, 1개월, 3개월 순으로 나눠집니다. 만약 의무보유확약비율이 10%쯤 되더라도 대부분이 15일 즉 2주간 의무보유확약을 한 것이라면, 상장초기 주가는 좋아도 2주후 곧바로 매물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의무보유확약은 회사가 제출하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 中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현황)를 통해 기간별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26일부터 공시 규정이 변경, 실제 배정된 물량 기준으로 의무보유확약비율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실제 배정된 물량이 아닌 잠정물량으로 공시했기에 실제 물량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삼성電 자사주소각과 인적분할, 그리고 2월국회☞ [주식톺아보기]지주회사 전환하려는 중소형주에 주어진 한 달☞ [주식톺아보기]정치테마株, 과거는 되풀이된다☞ [주식톺아보기]배당락(配當落)에 대처하는 자세☞ [주식톺아보기]아시아나 증자, 예견된 실패 혹은 계산된 성공?☞ [주식톺아보기]안 팔린 집 다시 싸게 내놓은 두산
2017.03.04 I 박수익 기자
  • [마감]코스닥,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바이오·반도체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간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주요 산업축인 제약·바이오와 반도체업종이 하향 조정을 겪었다. 기관은 대거 매도에 나서며 수급여건도 불균형을 이뤘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7%, 1.08포인트 하락한 621.39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꾸중한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2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수급에 힘을 보탰지만 기관은 38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이 29억원을 사들였고 투신 183억원, 보험 73억원, 사모펀드 70억원, 증권 47억원 어치를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119억원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1.30% 올랐고 이어 인터넷(1.10%), 소프트웨어(0.70%), 금융(0.60%), 방송서비스(0.34%), 오락문화(0.24%) 등 순이었다. 화학이 1.26% 내린 것을 비롯해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제약, 비금속, 제조 등도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AP시스템(054620)이 5% 이상 내렸고 솔브레인(036830), SK머티리얼즈(036490) 등 반도체 장비부품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체들 중에서는 경쟁업체들간 분쟁을 벌이고 있는 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이 하락한 것을 포함해 클리오(237880), 코미팜(041960), 뷰웍스(100120), 동국제약(086450), 케어젠(214370) 등이 내렸다. 반면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파라다이스(034230), 카카오(03572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 콘텐츠 업종이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지난해 영업적자로 전환한 현대아이비티(048410), 불성시공시법인으로 지정돼 거래가 하루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봉(139050) 등이 크게 내렸다. 지난해 영업이 크게 개선된 심텍홀딩스(036710)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정리매매 중인 프리젠(060910)은 20% 이상 뛰었다. 인수합병 이슈가 발생한 MBK(159910), 폭스브레인(039230) 등도 크게 올랐고 특허를 취득한 크루셜텍(114120) 등도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5011만6000주 거래대금 3조212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58개 종목이 올랐다. 633개 종목은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10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7.02.22 I 이명철 기자
  • [마감]코스닥, 사흘째 상승…620선 '바짝'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달리면서 62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으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로 돌아선 뒤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수급에선 기관이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74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66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51억원을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인터넷이 2.4% 넘게 오르며 가장 돋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금속은 0.6%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담배와 의료·정밀, 건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 등은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합산 시가총액 부담과 수급 분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0.8%가량 밀렸고 코미팜(041960)과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솔브레인(036830) 등도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카카오(035720)는 카카오TV 출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8% 올랐고 CJ E&M(130960)과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포스코ICT(022100) 등도 상승했다.개별종목으로는 코디엠(224060)이 필로시스와 글로벌 혈당측정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필로시스 지분 18.94%를 보유한 국일제지(078130)도 16% 넘게 급등했다. 세한엔에스브이(095300)는 충북 영동 지역 일대에서 부동산 시행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18% 넘게 점프했고 미투온(201490)은 알서포트와 ‘카지노드림’ 런칭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내달 전 세계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7% 넘게 올랐다.이와 대조적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삼원테크(073640)가 30%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엠벤처투자(019590)와 신양오라컴(08683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이날 거래량은 11억713만주, 거래대금은 2조827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07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2.17 I 김기훈 기자
  • LB인베스트먼트, 투자기업 잇단 IPO에 대박 노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범(汎) LG가(家)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기업공개·IPO)에 나서며 막대한 투자자금 회수(엑시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털(VC) 투자부문에서의 성장이 뚜렷한 가운데 수년내 이 부문의 운용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스템랩 IPO로 투자회수…복수의 바이오벤처 추가투자 검토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9월 추가 투자에 나선 바이오 벤처업체인 스템랩이 오는 29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경계통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등 다 자란 체세포에 외래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을 가해 줄기세포 성질을 갖도록 유도한 세포로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템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발성 경화증, 다계통 위축증,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활용하면 외부 유전자의 도입 없이 화합물 조합을 통해 역분화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기술과 달리 암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지난해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스템랩이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에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아직 뚜렷한 영업실적이 없지만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LB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9일 코넥스에 상장되는 스템랩은 기술상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8년 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스템랩 투자의 연장선상으로 기술력을 갖춘 복수의 바이오·의료 벤처업체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펄어비스 상장때도 15배 차익…4년후 VC 운용규모 1조 돌파아울러 LB인베스트먼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펄어비스가 내년 상장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투자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기호 대표(부사장)는 “펄어비스 투자 지분 중 30% 미만은 이미 엑시트를 해 큰 차익을 거뒀고 내년 코스닥에 입성할 경우 기존 엑시트 실현분까지 감안해 약 15배의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6~7월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기용 부품 제조업체 하이즈항공에 50억원을 투자해 7배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하이즈항공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벤처업체들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서며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00억원의 투자 회수 실적을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은 지난해엔 1100억원으로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어 올해는 1200억원, 내년에는 약 1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규모 역시 커져 LB인베스트먼트측은 현재 약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VC부문이 오는 2020년께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6.11.29 I 이연호 기자
  • [마켓in]LB인베스트먼트, 투자기업 잇단 IPO에 대박 노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범(汎) LG가(家)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기업공개·IPO)에 나서며 막대한 투자자금 회수(엑시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털(VC) 투자부문에서의 성장이 뚜렷한 가운데 수년내 이 부문의 운용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스템랩 IPO로 투자회수…복수의 바이오벤처 추가투자 검토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9월 추가 투자에 나선 바이오 벤처업체인 스템랩이 오는 29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경계통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등 다 자란 체세포에 외래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을 가해 줄기세포 성질을 갖도록 유도한 세포로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템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발성 경화증, 다계통 위축증,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활용하면 외부 유전자의 도입 없이 화합물 조합을 통해 역분화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기술과 달리 암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지난해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스템랩이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에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아직 뚜렷한 영업실적이 없지만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LB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9일 코넥스에 상장되는 스템랩은 기술상장 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8년 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스템랩 투자의 연장선상으로 기술력을 갖춘 복수의 바이오·의료 벤처업체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펄어비스 상장때도 15배 차익…4년후 VC 운용규모 1조 돌파아울러 LB인베스트먼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펄어비스가 내년 상장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투자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기호 대표(부사장)는 “펄어비스 투자 지분 중 30% 미만은 이미 엑시트를 해 큰 차익을 거뒀고 내년 코스닥에 입성할 경우 기존 엑시트 실현분까지 감안해 약 15배의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6~7월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기용 부품 제조업체 하이즈항공에 50억원을 투자해 7배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하이즈항공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벤처업체들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서며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00억원의 투자 회수 실적을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 VC부문은 지난해엔 1100억원으로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어 올해는 1200억원, 내년에는 약 1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규모 역시 커져 LB인베스트먼트측은 현재 약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VC부문이 오는 2020년께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6.11.29 I 이연호 기자
  • [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반등…기관·외국인 동반매수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지수대에서 저가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60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5.17포인트, 0.87% 오른 597.82에 거래를 마쳤다. 592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때 591선까지 하락하며 590선마저 내주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에 나서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422억원을 매수, 이틀째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126억원을 사들여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투신권에서 81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지만 금융투자(124억원)와 보험(26억원) 연기금(51억원) 등에서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528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과 달리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이 1.97%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음식료담배와 섬유의류, 기계장비, 반도체, 화학, 운송 등 대부분 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기가 0.76% 빠졌고 금융도 0.19%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0.7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0.74% 올랐고 전날 5% 이상 하락했던 CJ E&M(130960)은 3.19%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명 테마주로 엮인 프리엠스(053160)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권주자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씨엔플러스(115530)와 엔에스브이(095300)는 각각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컴즈(066270)는 전날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주식을 1 대 0.0125970 비율로 교환한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에 8.52% 급등했다. 이밖에 SK머티리얼즈(036490), 솔브레인(036830), 씨젠(096530), 홈캐스트(064240), 제넥신(095700), 에스티팜(237690) 등이 3~5%대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했던 제약·바이오주들도 대부분 낙폭을 완화했다. 반면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대비 3.03%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와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서울반도체(0468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소폭 내렸다. 썬코어(051170)는 최규선 현 대표이사의 구속 결정에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2.65% 급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2740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4308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4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이틀째 급락하며 600선 붕괴…제약株 급락☞1시간만에 상한가달성!? 하락장세에 돌파구로 떠오르는 공모주! 다음 상한가 종목은??☞코스닥 600선도 무너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2016.11.25 I 송이라 기자
광명역파크자이2차 오피스텔 이달 분양예정, 관심 집중
  • 광명역파크자이2차 오피스텔 이달 분양예정, 관심 집중
  • 인근 풍부한 배후수요에 작년 공급된 광명역세권지구 오피스텔 모두 단기간 완판 기록GS건설, 작년 1차 공급 이어 이달 광명역파크자이2차 분양... 전용 22~36㎡, 437실 규모[온라인부] KTX광명역 초역세권 입지에 인근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둔 광명역세권지구에서 이달 "광명역파크자이2차"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뜨거운 광명역세권지구 오피스텔, 대어급 호재에 풍부한 배후수요·사통팔달 교통망 갖춰지난해 말 광명역세권지구에서 잇따라 공급된 "광명역파크자이1차"와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메트로큐브" 3개 단지의 오피스텔은 모두 단기간 100% 완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전문가들은 광명역세권지구 내 오피스텔의 인기 원인으로 초역세권 입지에 풍부한 임대수요를 꼽는다. KTX광명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경기도 안산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명역에서 여의도역까지 25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인근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임직원 및 광명역세권 인근에 1만여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가산디지털단지 등이 위치한다. 또한 현재 광명역세권지구 내에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계획)과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계획), 광명미디어아트밸리(계획)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석수스마트타운에는 오스템임플란트·잘만테크 등 의료·정보기술(IT) 관련 우량 중소기업 17곳이 입주할 예정이며 약 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잘만테크, 금강씨엔텍 등 4개 업체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광명역세권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광명역세권의 경우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이 뛰어나고 개발호재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해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과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며 "인근 소하동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 후 5~1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임에도 월 임대료가 60~70만원대 수준으로, 광명역파크자이2차가 입주하는 2018년 말경에는 타지역 오피스텔 대비 높은 월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역 도보 1분 초역세권 오피스텔, 광명역파크자이2차 이달 공급 예정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광명역파크자이2차는 아파트 1005가구와 오피스텔 437실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나홀로 오피스텔과 달리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지어져 쾌적한 주거환경과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지상 25층, 1개 동, 총 437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22~36㎡로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일반 오피스텔 대비 30cm 높은 2.6m의 천장고로 개방감과 쾌적성은 물론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가구 및 가전시스템을 적용한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지어져 분양가 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지역냉난방 적용으로 별도의 보일러실이 없어 넓은 수납공간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시설로는 1차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오피스텔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오피스텔 내에서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273-1 KTX광명역 동편 6번 출구 인근에 마련되며 이달 개관 예정이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로 의사 때보다 더 많은 환자 고치죠"
  • [성공異야기]김현수 파미셀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로 의사 때보다 더 많은 환자 고치죠"
  • 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의사로 있을 땐 제 기술로 수 십명을 치료했겠지만 기업인으로는 수 백, 수 천명을 치료하게 됐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연내에는 줄기세포 전문병원을 만들어 회사 제약부문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학자들이 주를 이루는 곳에 순수 기업가로서 성공 사례가 등재됐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소소한 소감을 밝혔다. 의대 교수에서 기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그는 인터뷰 내내 주위에 수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회사 현안과 향후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눈빛을 번뜩이며 의사로서의 날카로움을 보이기도 했다. ◇우연찮게 접어든 의사의 길… 필연으로아주대 혈액종양내과 의사였던 그가 처음부터 이 직업을 꿈꿨던 건 아니었다. 학생 시절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야구나 축구 같은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더 좋아하던 그였다. 지금도 일년에 몇차례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일주를 하는 등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당시 저명한 수원 산부인과 의사였던 선친의 유지로 의대에 입문하게 됐다. 전공 역시 처음에는 혈액내과를 희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레지던트 시절 국내 최고 심장내과 의사로부터 선택실습을 받는 등 심장내과를 가려고 했지만 당시 지도교수의 권유로 혈액내과를 가게 됐다”며 “당시에는 익숙지 않은 과목이었지만 나중에 보니 혈액내과를 맡아 줄기세포인 ‘스템셀’을 알고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의도치 않게 들어선 길이 훗날 줄기세포 치료 사업을 일구는 계기가 된 셈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자세를 항상 배울 수 있었다. “‘의사들은 주작용보다 부작용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 약을 잘 써야 한다. 명의가 되기는 쉬운데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은 어렵다’라고 늘 조심해야할 부문을 알려주셨다”고 그는 회상했다.임상의사로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에 몰두한 그는 국내 최초로 자가 말초혈액 조혈세포를 이식하고 중간엽줄기세포 이식까지 성공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의사들이 큰 관심이 없었던 줄기세포 분야의 가치를 확인하고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줄기세포는 연구의 폭이나 깊이가 굉장히 다양하지만 미래에는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다룰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집중 연구, 병원으로부터 큰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포치료제 의약품 분리… 창업 계기연구팀을 꾸려 줄기세포 치료에 매진하던 김 대표에게 2000년대 초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온다. 2002년 식품의약안전청(현 식품의약안전처)이 세포치료제를 의약품으로 분리해 관리토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때 마련된 법안은 그해 김 대표가 파미셀을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그는 “당시 세포를 직접 치료에 사용하는 의사가 별로 없었지만 우리 대학 연구팀은 통상 항암 치료가 듣지 않는 말기 암환자의 세포 면역치료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수이식 등 일정한 치료 방식이 있었다”며 “이를 유지하려면 제약회사를 만들어 약품으로 규정된 모든 과정을 거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과감하게 병원을 관두고 2002년 5월 은행 대출과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으로 조그만 사무실을 차렸다. 벤처투자 붐이 일고 성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할 때여서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있었다. 하지만 의술에만 밝을 뿐 경영 분야는 문외한이었던 김 대표에 회사 설립은 큰 부담이었다. 그는 “의사일 때는 일을 마치고 누우면 자고 일어나던 것이 습관이었는데 회사를 만든 지 몇 달만에 불면증이 찾아왔다”며 “자려고 누우면 회사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사업 초기에도 연구용역이나 중간체 판매, 줄기세포 기술 이전, 세포 운송용기 제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지만 꾸준한 매출을 냈다. 줄기세포 기술 이전의 경우 한 바이오기업에 줄기세포의 생산·품질관리·평가 등의 기술을 일괄 교육하는 방식으로 회사 매출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통상 신약 개발까지 수익이 전무하고 투자자금으로 꾸려나가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연구 과정에서도 매출에도 신경을 쓴 이유는 직원 월급은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그는 “아무리 바이오기업이라도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익이 제로라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라며 “직원 월급 한번 밀린 적 없고 조금이라도 올려줄 수 있었다는 게 행운이다. 치료제 개발까지 수백억원이 들었는데 그때까지 투자만 받았다면 회사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케미칼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추진김 대표가 차린 파미셀은 줄기세포를 치료에 활용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회사 줄기세포치료제 브랜드 이름은 세포(Cell)와 기록(Gram)을 합성한 ‘셀그램(Cellgram)’이다. 2011년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개발했다. 이외 지난 10여년간 뇌졸중, 척수손상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임상시험 진입을 비롯해 각종 암·폐섬유화증, 파킨슨증후군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자 임상과 응급임상시험을 진행해 가장 앞선 연구결과를 보유했다. 현재 뇌졸중과 척수손상, 간경변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진입이 목표다.줄기세포 치료제가 의약품으로서 정부 허가를 취득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김 대표는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기존 바이오제약사업부 외 바이오케미칼사업부를 신설했다. 바이오 제약사업부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핵심 사업이다.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성체줄기세포와 제대혈 보관사업도 수행한다.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도 개발·판매 중이다. 바이오케미컬사업부는 2012년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아이디비켐을 인수해 2013년 합병, 신설된 사업부다. 원료의약품과 난연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형태의 첨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또한 원료의약품은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신약 프로젝트 3곳에 중간체로 공급되고 있다. 신약 개발에 공급하는 중간체 기술이 앞으로는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을 ‘을’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신약 최종 제품이 만들면 원료는 기존 업체의 것을 그대로 써야 하기 때문에 대량 매출 발생 시 그대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의약품 규격에 해당하는 중간체를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데는 업계 1~2위 수준”이라며 “제약회사가 원료를 바꾸려면 다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독점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연내 줄기세포전문병원 설립, 시너지 기대김 대표는 앞으로 회사가 이뤄야 할 목표로 줄기세포전문병원의 설립을 먼저 꼽았다.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이 성장하려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줄기세포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이 병원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기업이 병원을 짓는 방안을 구상했고 올 초 송도에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설립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서울에 개인병원 형태 병원을 설립키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적당한 부지를 검토 중으로 이르면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그는 “송도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아 시기상조라고 판단했고 단기로 확실하게 효과를 낼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투자개방형병원은 2차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설립을 통해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에도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의사로서의 역할로 돌아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전문으로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줄기세포 전문병원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 치료 시장에 이바지하고 기업과 상생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현수 파미셀 대표는1964년 수원에서 태어나 1988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92년 내과전문의 면허를 취득했다. 아주대 혈액종양내과 조교수, 경기대 생물학과 겸임교수,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2002년 파미셀을 설립했으며 현재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겸임교수·외래부교수로 있다.▶ 관련기사 ◀☞ [성공異야기]"실패로 빚어낸 다이아몬드급 액정유리…美AT&T 홀렸죠"☞ [성공異야기]어세룡 대표 "엑티브X 없는 인터넷 세상 열 것"☞ [성공異야기]국내제약업 성장의 숨은 1등공신 에스텍파마
2015.09.2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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