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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줄여, 치료효과 높일 것”
  • 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줄여, 치료효과 높일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환자가 제대로 병을 관리하지 않으면 한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도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발병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제대로 된 정보가 있다면 이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에 이어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를 선보이는 이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아우름케어는 국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복약 순응도 개선(Medication Adherenc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테크벤처다. 질환 관리 관련 의사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고 만성질환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오 대표가 창업했다. 복약 순응도는 처방이나 복약지침에 대해 환자의 행동이 일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오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서 생명과학분야 컨설팅 리더,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인수합병(M&A) 컨설팅 리더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복약 순응도 문제를 겪으며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계획을 바꿨다. 복약 순응도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이다.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21년 1월 조현병 환자 60~7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의사의 지시에 따른 질환 관리 방법을 기반으로 문자,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만 명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내달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겟올라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겟올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환자와 간병인을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연결해주는 앱이다. 다음은 오 대표와 일문일답. -겟올라는 △겟올라에는 국가에서 인증한 전문 면허를 보유하고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한 상담사가 상시 활동하고 있다. 질환에 대한 홈케어 정보부터 정부와 민간 영역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 간병 관리 전반에 대한 모든 문의가 가능하다. 투병 간 어려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 약제비 환급 안내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겟올라를 통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개인 전담 간병 전문가를 두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게 목표다. -개발하게 된 배경은 △지난 4년 동안 비아트리스 등 글로벌 제약사, 보험사와 함께 희귀만성질환자, 암환자들에게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보호자들도 같이 아파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병원도, 정부도, 가족들도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는 점을 느꼈다. 본인도 환자의 보호자로서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겟올라를 개발하게 됐다. -사용자 비용 부담은△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하고 싶었지만, 전문인력 등이 배치돼 일정 부분의 이용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 시장의 절반 가격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사 서비스가 상담 1회당 최소 5만 원이다. 겟올라는 1회에 2만 4000원 정도이며, 한꺼번에 구매하면 1만 원대 중반까지 싸진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면 환자들이 연간 수백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내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늘면 제약사, 보험사 등과 연계해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기존 간병 앱과 차별성은△기존 간병앱은 단순히 장기요양이 필요한 사람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방식 정도의 서비스를 한다. 겟올라는 실제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간병 경험을 직접 전수하는 방식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여기에 더해 AI 및 디지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전담 상담사를 구현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현황은△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아지면(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 약을 잘 챙겨 먹는 집단 대비 사망 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한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또한 각각 19%, 18% 35%, 41%로 커진다. 인식 개선과 함께 이번 겟올라 출시로 시너지가 돼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시장 안착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가장 어려웠던 것은 초기에 담당했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였다. 환자 접근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해 보니 조현병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지고, 이 질환도 잘 관리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20대 초반의 첫 번째 환자가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대학에 복학했던 순간이 최고의 경험이 됐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계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지점이었다. -성장전략은 △한국이 65세 이상 비율이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 분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95%에 달하는 것은 간과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중 3개 이상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61%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15년 후에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1660만 명에 이른다. 기존 의료체계에만 의존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규모다. 만성화된 환자들은 선진 시장과 같이 개별적인 홈케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시장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의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2024.05.29 I 유진희 기자
 항암제로 종양 줄인후 로봇수술... 난공불락 췌.담도암, 희망보인다
  • [굿클리닉] 항암제로 종양 줄인후 로봇수술... 난공불락 췌.담도암, 희망보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그 어떤 암도 무섭지 않고 쉬운 암은 없겠지만, 특히나 ‘공포의 암’으로 불리는게 바로 췌장암과 담도암이다. 타 암종에 비해 조기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암’이라고도 불리며, 이미 진행된 병기로 발견돼 수술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힘든 수술을 받고도 재발률이 높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1년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이 17.3건, 담도암은 14.8건으로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존율은 매우 낮아 2021년 기준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 담도암의 생존율은 28.9%로 10대 암종 중 꼴찌와 9위에 해당하며, 암종별 사망환자수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한다. ◇ 원인 명확치 않아 조기 진단 어려워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하기 어렵다. 우연히 검진에서 발견되거나 소화불량증, 체중감소, 혈당 상승, 황달 등의 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발견된다. 췌장은 뱃속 가장 깊숙이 위치해 있어 그 앞으로 위나 소장 혹은 대장이 위치해 초음파가 투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CT(전산화단층촬영)검사는 보통 검진 목적으로 촬영하지는 않는다. 담도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황달 혹은 간수치에 이상소견이 생겨서 시행한 영상 검사에서 발견되곤 한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당뇨병, 비만 등이 있으며,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암 역시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 근본 치료는 수술, ‘로봇’ 통해 정밀한 수술 가능해져췌장암은 수술로 절제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진단 당시 이미 원격전이가 있는 4기로 발견되거나,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을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췌장암 환자 중 약 20% 수준이다. 췌장암 수술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췌장이 몸 속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혈관이 많아 출혈 경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경우 절제 뿐 만 아니라 췌관, 담관, 위장과 소장을 각각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의료진의 숙련도가 요구된다. 또한 췌장은 조직이 매우 연하여 문합 후에도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수술들은 과거에는 주로 개복수술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고 복강경 수술과 달리 흔들림 보정 기능이 있고, 관절의 움직이 있어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췌·담도암 수술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췌관과 소장을 문합할 때 췌관의 지름은 불과 1~3m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로봇을 이용하면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손희주 교수는 “췌장암·담도암 수술은 출혈 경향성이 높으며 췌관 문합과 같은 정밀한 술기가 필요한데 로봇 수술로 가능해졌다.”며 “또한, 개복 수술과 비교하여 장기 생존율이나 재발율에 차이는 없으면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른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로봇 수술은 아직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개복이나 복강경에 비해서 비용이 높아 환자분들이 선뜻 쉽게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힘들고 복잡한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70 ~ 80%에 달하는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 약제(폴피리녹스; FOLFIRINOX, 젬시스타빈+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Gem/Abraxane 병용요법)의 발달로 인해 최근 생존율이 많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항암치료가 전무하던 담도암도 몇 가지 면역 관문 억제제 (Immune check point inhibitor) 들의 치료 효과가 최근에 입증해지면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진단 시 암이 진행되어 주변 혈관이 닿아 있어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계절제성 췌장암 및 절제불가능한 환자에서는 현재 선행항암치료를 투여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이후 전환 수술을 하고 있다. 과거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도 수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고, 수술 후 재발률을 줄고 생존율을 증가했다. 이러한 의학기술의 발달을 통해 치료의 패러다임의 전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손희주 교수는 “최근 효과가 좋은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는 등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능해진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술의 기술이 발전한 부분도 있지만, 수술 후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통하여 완치 케이스가 많아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 예방을 위한 뚜렷한 수칙 없어…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 피해야췌장암의 발생 원인과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예방을 위한 뚜렷한 수칙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 중에서도 금연은 필수적 사항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췌장암에 걸릴 1.5~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70세 이상, 당뇨병, 만성췌장염, 췌장 낭종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이므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직업적으로 석면이나 화학 물질에 노출된 사람도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암 역시 예방수칙이 많지는 않으나, 위험요인이라 알려진 간흡충 감염력, 간내결석, 담도암 가족력 등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담낭암에 있어서는, 1cm 이상의 담낭용종, 3cm 이상의 담석, 석회화담낭 등이 있는 경우는 위험인자이므로 예방적 담낭절제술이 필요하다. 손희주 교수는 “췌장암과 담도암은 그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 진단과 빠른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에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하여 컨디션을 좋게 만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며 “췌장암 및 담도암에도 효과적인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들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워 치사율도 높다. 하지만 조기 발견,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면 근치율도 높아진다. 중앙대광명병원 외과 손희주 교수가 췌장암 환자의 근치를 위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제공
2024.05.29 I 이순용 기자
기적의 비만약 '젭바운드' 생산량 더 키운다…일라이릴리 7조원 투자
  • 기적의 비만약 '젭바운드' 생산량 더 키운다…일라이릴리 7조원 투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비만 치료제 돌풍의 주역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53억달러(약 7조1870억원) 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생산을 늘려 미국과 유럽의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28일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핵심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 레버넌 공장에 53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에 레버넌 공장에 대한 총 투자액은 기존 37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대폭 늘었다.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출시한 젭바운드는 ‘기적의 주사’로 불리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사 요법 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신공장은 오는 2026년 말 티르제파타이드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포함해 정규직 2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지사는 “인디애나에서 연구, 생산, 생산, 제조, 유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모든 시설을 갖추게 돼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미국의 중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일라이 릴리는 향후 20년 동안 새로운 제조 시설에 1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압타바이오,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 논의 진행
  • 압타바이오, ‘바이오USA’ 참가…기술수출 논의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압타바이오 CI (사진=압타바이오)‘바이오 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벤션 행사로 올해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년의 두 배 규모인 2만명 넘게 등록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제약사 등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 APX-115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급성신손상치료제 와 암연관섬유아세포(CAF) Targeting 차세대 면역항암제,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AB-19) 등 기술수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뇨합병증 치료제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올해 임상2b상 진입 예정인 파이프라인이다. 특히, 지난 임상2a상에서 중증 환자군에서 큰 효과가 입증된 만큼 2b상에서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된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관된 파이프라인인 조영제유발급성신손상 치료제는 당뇨병성신증 임상2상에서 확인된 1차 평가지표인 UPCR(Urine Protein Creatinine Ratio)이 현저히 개선된 것이 확인돼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제약사들과 미팅이 확정됐다는 게 압타바이오 측 설명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AB-19는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신약 후보물질 AB-19는 면역항암제 동물실험에서 단독 및 병용 투약군 모두에서 키트루다 등 기존 면역항암제 PD-1 억제제 투약군보다 종양 크기가 확연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특허 등록으로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항암제 및 황반변성 치료제의 세계적인 치료제인 키트루다, 아일리아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연이은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이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와 병용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병용 연구를 위한 신규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미팅에 나서는 만큼 압타바이오의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마르면 건강에 좋다?... 저체중 당뇨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높아
  • 마르면 건강에 좋다?... 저체중 당뇨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지속될수록 추후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의 유병률은 22%까지 이른다고 보고되었고, 이는 일반인의 4배 정도의 수치다. 또한 심부전 환자 중 정상체중군보다 저체중군에서 예후가 좋지 못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 자체가 심부전의 새로운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이원영, 이은정 교수, 메트로웨스트병원 유태경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2년 사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실시한 1,268,383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BMI)와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4년 전 BMI 와 연구 시작 시점의 BMI에 따라 △ BMI가 모두 정상범위인 지속 정상체중 군(≥18.5kg/m2) △ BMI가 모두 저체중 범위인 지속 저체중 군(<18.5kg/m2) △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 정상 체중 군과 비교해 △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에서 심부전 위험도가 모두 동일하게 39% 높아졌다. 또한 지속 저체중 군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61%로 높아져,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심부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원인은 영양결핍 또는 대사 장애로 인해 근소실 및 지방소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체내 염증반응이 진행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식사,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내과적 치료를 통해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 호에 게재됐다. 당뇨병 환자에서 체중 변화에 따른 심부전 발생 위험도.
2024.05.28 I 이순용 기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비대면진료, 법제화 논의 필요"
  •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비대면진료, 법제화 논의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월 23일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이후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을 중심으로 비대면진료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비대면진료 이용 건수가 약 10주간 동안 약 38만 5000건 증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정부와 국회에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요구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비대면진료 업계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부 발표와 유사하게 비대면진료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주로 감기몸살, 비염과 같은 경증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의 진료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를 통해 비대면진료의 증가세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국민에게 상세히 전달된 것은 비대면진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부 발표를 환영했다.이어 “의약품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진료의 전면 허용이 이뤄졌다면 더 높은 수준의 증가세가 기대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의사의 치료와 처방은 비대면으로 이뤄지지만, 의약품 수령이 대면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의료 소비자가 비대면진료를 포기하는 이유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정책 환경의 예측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비대면진료 서비스의 양적·질적 성장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며, 글로벌 비대면진료 서비스 경쟁 구도에서도 한국의 비대면진료 기업이 뒤처질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에 비대면진료 법제화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갑을구미재활병원, 건강강좌 개최...뇌경색 등 예방법 소개
  • 갑을구미재활병원, 건강강좌 개최...뇌경색 등 예방법 소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구미재활병원은 경북 구미시 지역주민에게 건강정보 제공과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탁형준 재활의학과 원장이 경북 구미시 진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통(通)하는 혈관만들기-3수데이(水Day) 고혈압 & 당뇨병 관리교실’에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I그룹)이번 행사는 ‘통(通)하는 혈관만들기&#8211;3수데이(水Day) 고혈압 & 당뇨병 관리교실’라는 주제로 구미시 진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탁형준 재활의학과 원장이 고혈압, 당뇨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정보와 뇌출혈, 뇌경색 예방방법에 대해 강의했다.박한상 갑을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건강강좌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건강강좌 개최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친근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갑을구미재활병원은 최근 병실 확대와 재활치료실 확장을 완료하고 보건복지부지정 경북 최초 회복기재활병원으로 경북 재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봇재활치료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운영으로 △뇌손상 △뇌경색 △뇌출혈 △척수손상 △대퇴골/고관절 골절 △비사용증후군 △길랑바레 △파킨슨 등 수술 후 기능 회복시기에 있는 환자에게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4.05.27 I 유진희 기자
  • 상처 잘 안 낫고 피부 괴사까지..하지동맥폐색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관은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막히거나 터지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뇌에서 발생하는 뇌졸중,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하지로 가는 동맥혈, 즉 다리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동맥의 내벽에 칼슘, 콜레스테롤, 섬유조직이 섞여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결국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흡연이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휴식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진행되면 맥박이 약하고,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며,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발가락 색깔이 검푸르게 변하거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김상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을 정도가 되면 동맥 내경이 75% 이상 좁아진 상태다”며 “만약 괴사가 온 상태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1년 안에 환자의 절반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0~70대 환자 많고, 남성서 2~3배 높게 나타나하지동맥폐색증은 60~70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남성에서 여성보다 2~3배 높게 발생한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발생 시기와 증상에 따라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은 보통 혈관 직경의 75% 이상이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하면서 감소한 동맥 혈류를 보충하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병변 주변으로 가느다란 혈관이 같이 자라나기 때문에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파행증(절뚝거림), 휴식통, 낫지 않는 상처, 발가락 괴사 등이다. 먼저 일정한 거리를 걸을 때나 운동을 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5~10분 정도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파행증이 나타난다. 또 누워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일정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나 엉덩이가 무겁거나 조여드는 느낌, 경련, 힘이 떨어지는 느낌 등이 생길 수 있다. 휴식통은 만성동맥폐색이 많이 진행한 경우나 급성동맥폐색이 생긴 경우 경험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걸을 때 생기던 파행증 증상이 쉴 때도 나타나고 감각 저하나 냉감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주 심한 만성동맥폐색에서는 하지의 혈류 감소에 의해 상처가 나도 잘 낫지 않게 되고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가 생겨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 발가락으로 가는 주요 혈관이 모두 막히게 되면 괴사가 진행되는데 근육, 신경, 피부가 모두 괴사하면 발가락이 까맣게 변색되고 심한 통증이 생기며 발가락 감각이 없어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반면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이 혈액 내에 발생한 혈전이나 다른 물질(콜레스테롤, 종양)에 의해 갑자기 막히는 것을 말한다. 막힌 시기는 대개 2주 이내로 증상 역시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의 증상은 즉각적이고 전형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보통 ‘5P’로 부르는 △통증(Pain) △창백함(Pallor) △맥박소실(Pulselessness) △감각 이상(Paresthesia) △마비(paralysis) 등이 나타난다. 동맥폐색이 발생하면 먼저 ‘통증’이 생기고, ‘창백’해지며, ‘맥박소실’이 즉시 발생하고, 이후 ‘감각 둔화’가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근육이 죽어 ‘마비’가 발생한다. 갑자기 동맥이 막힌 경우 대략 6시간이 지나면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혈관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상동 교수는 “과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통증 부위의 색깔이 창백해지면 급성동맥폐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혈전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는 손끝이나 발끝에 점 모양의 색깔 변화나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으로 진단… 동맥경화 막아야 예방하지동맥폐색증 진단은 발목과 팔에서 측정한 혈압을 비교하는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발목-팔 혈압지수가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하고, 특히 0.6 미만이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단한다. 이외에 혈류검사, 혈관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이 막힌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초기 만성동맥폐색으로 파행증만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즉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하고 적당한 운동, 체중 감량, 식이요법 등을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죽상판절제술, 혈관성형술 및 동맥간우회술 등과 함께 혈관 내 치료로 풍선성형술, 스텐드삽입술, 스텐드-이식편 삽입술 및 죽상판제거술 등이 진행된다. 급성동맥폐색은 혈전 확산을 막기 위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제를 투여하는 ‘항응고 요법’이나 동맥폐색을 일으킨 혈전을 수술이나 녹여 없애는 ‘혈전 제거 및 용해술’이 시행된다. 김상동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하는 등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산이나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체중 감량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지동맥폐색증 자가진단법-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쉬면 사라진다. -발이나 사타구니 동맥의 맥을 만졌을 때 좌우 중 한쪽이 약하다. -좌우의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가 크게 차이 난다. -다리의 색깔에 차이가 있다. -눈을 감고 양쪽 발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만질 때 좌우 감각에 차이가 있다. -족부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
2024.05.26 I 이순용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
  • [임상 업데이트]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5월 20일~5월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GC1130A’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글로벌 임상을 위해 연내 미국, 한국, 일본에서 다국가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GC녹십자는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 중이다.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을 받았으며, 유럽 EMA로부터도 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신속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 ‘NTX-301’ 혈액암 美 1a상 완료…내달 1b·2a상 개시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표적항암제 ‘NTX-301’의 혈액암 대상 미국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NTX-301은 DNA 메틸화 효소(DNMT1)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미국에서 혈액암과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이번 혈액암 임상은 희귀 백혈병인 골수이형성증후군(MDS)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중 더 이상의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설계는 2㎎부터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면서 최대 24㎎까지 투약하는 3+3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총 12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최대 24㎎까지 이상 반응이나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DNMT1 저해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호중구감소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충분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일부 환자에서는 완전관해에 준하는 mLFS, CRi가 관찰됐으며 기대 여명이 1.3~2개월에 불과한 질환임에도 투여 환자 대부분이 8주 이상 생존하고 최대 8개월까지 치료를 지속하는 등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임상 1a상을 통해 확인한 안전성과 내약성, 효력을 토대로 내달 바로 1b·2a상을 개시할 계획이다.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운 고령 AML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할 만큼 MDS/AML 질환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지만 수십 년간 표준치료법은 변화가 없었다”며 “독성 이슈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던 고령 환자들에게 NTX-301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광약품 자회사 “JM-010 후기 2상 시험, 1차 평가 변수 미충족”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JM-010의 후기 2상 ASTORIA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이상운동증상을 겪고 있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톱라인 결과에서 JM-010 두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이 위약군과 비교해 0.3점과 4.2점의 감소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이상반응 및 내약성 등 안전성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 시 JM-010 두 용량에서 모두 유사한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케네스 크리스텐센(Kenneth Vielsted Christensen) R&D 책임자는 “임상시험은 충실히 수행됐으나 아쉽게도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변화량을 평가하는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연구자 및 JM-010 공동개발사인 부광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은 2차 평가 변수 및 하위 그룹 분석을 추가로 진행 중이며, 일부 하위 그룹에선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효과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더 상세한 결과는 학회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부광약품은 최근까지 유럽 임상 외에 미국 임상도 진행 중이었다. 콘테라파마의 2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미국 2상 시험을 단축하고 3상으로 진입하는 것이 본래의 전략이었으나,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부광약품은 미국내 임상개발 기간 연장이 사업성에 줄 영향을 고려해 미국 임상시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JM-010의 약리학적 효과는 확인한 만큼 보강 분석한 임상자료를 토대로 license-out 등 임상 결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이제영 대표는 “기대하던 결과를 전달 드리지 못해 주주, 투자자 분들, 그 이전에 신약을 기다려 오신 파킨슨병 환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연구에 최선을 다 해 온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의 임상개발 연구진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한독 관계사 레졸루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2상서 효과·안전성 확인한독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Rezolute, Inc)가 21일(미국시간)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RZ402 임상 2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제한적으로 치료를 받았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다기관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으며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RZ402의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RZ402 세 가지 용량(50, 200, 400㎎) 중 하나 또는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12주 동안 하루 한 번 연구 약물을 복용하고, 이후 4주간의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연구 결과, RZ402는 황반중심부위두께(CST)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주요 연구목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RZ402 용량 수준에서 황반중심부위두께가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최대 약 50 마이크론; p=0.02) 됐으며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치료 종료 시점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졌다.또, RZ402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200㎎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DME 중증도에 따른 하위 분석 결과(CST ≥400 마이크론), 200㎎ 용량에서 약 75 마이크론의 황반중심부위두께 개선이 나타났다.2차 및 추가 지표 분석 결과, 임상으로 확인된 황반중심부위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200㎎ 용량의 RZ402 치료를 받은 20%의 참가자(5명)가 당뇨망막병증 중증도 점수(DRSS)에서 1단계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부작용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관동 응우엔(Quan Dong Nguyen) 스탠포트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황반부종에 있어 RZ402가 새로운 1차 치료제이자, 비침습적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네바다 의과대학 임상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주 연구자인 아사드 카나니(Arshad Khanani)는 “경구 치료제는 양쪽 눈을 동시에 치료하고 초기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RZ402는 현재 주사제로만 가능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구용 치료제”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RZ402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5 I 김진수 기자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됐다" AI주 상승세 어디까지
  •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됐다" AI주 상승세 어디까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인공지능(AI)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됐다.”펀드스트랫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리서치 책임자인 토마스 리는 최근 증시에서 AI관련주가 급상승한 가운데, 이 같이 말했다. AI관련주가 많이 올랐지만, 기업들의 투자가 봇물 터지듯 증가하면서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Perplexity AI, Nvidia and Amazon logos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January 4, 2024.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실제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공지능(AI)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12개월간 매수세가 가장 큰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기술 또는 AI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목 중 AI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종목은 ‘일라이릴리’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팹티드-1)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토마스 리는 또 최근 낸 보고서에서 “현재 30% 정도인 S&P500 내 기술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AI투자에) 연간 3조20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마스 리는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기업들은 자동화 증가와 기술 기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에 대응하길 바란다”며 “계속되는 기술력 발전에 함께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 AI기술주 가운데 가장 주목할 종목은 단연 엔비디아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은 115% 뛰며 연초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이 2조6190억달러(3582조원) 규모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3위로 아마존과 테슬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데이터트렉의 공동설립자인 제시카 라베는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엔비디아는 내년 미국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액티브 펀드 가운데 최근 3분의 2 이상이 엔비디아를 담고 있다”며 “시장이 하락할 때 엔비디아 주가가 10% 뛰었다는 것은 새로운 매수세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24.05.25 I 정수영 기자
  • 고혈압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시무시한 합병증 때문이다.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김경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유전, 흡연, 과도한 음주,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혈압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혈압이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혈관 노화로 생기는 고혈압, 즉 본태성 고혈압이다. 이때는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압약을 복용해 관리한다. 이에 반해 일부는 콩팥이나 부신 질환, 호르몬 이상이 원인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경안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 5회 이상 30~5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기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 금연은 실패하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중요하다. 명상, 깊은 호흡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고혈압약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거나 자가로 본인의 혈압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압을 잴 때는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2분 이상 안정을 취한 상태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바르게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심장 높이에서 측정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식사, 운동을 피한다. 몸과 마음이 가장 편한 상태에서 아침 식전과 취침 전 2번 이상 측정하고, 한 번 측정하기 시작하면 5~7일 연속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경안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의 근본 치료법이다. 고혈압 경계 전후에 있는 경우에는 올바른 생활습관 병행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4.05.25 I 이순용 기자
"이러다 진짜 큰일 납니다" 국민 절반 이상 비만에 결국...
  • "이러다 진짜 큰일 납니다" 국민 절반 이상 비만에 결국...[食세계]
  • (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인 비만 및 과체중 문제를 앓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음료 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설탕 함유량에 따라 음료를 등급별로 나눠, 과도한 설탕 섭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말레이시아 비만 추이 예측(사진=농식품수출정보(Kati))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가 말레이시아 ‘2023년 국민건강 및 이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성인의 53.5%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50.1%) 대비 과체중 및 비만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말레이시아 정부는 과도한 설탕 섭취를 성인 비만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해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미 싱가포르에서는 음료 등급제와 유사한 설탕 함유량에 따라 A~D등급으로 나누는 제도를 도입 중이다. 음료 100ml를 기준으로 당 함유량이 1g미만일 경우 A등급, 10g 이상일 경우 D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이와 비슷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특시 식사 시 음료를 같이 마시는 습관과 더불어, 당분이 높은 음료를 즐겨 마시는 티타임 문화도 발달했다. 한 현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음료 시장은 2024년 6819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간 연간 7.39%씩 성장해 2029년까지 9738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런 식문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설탕 과잉 섭취가 말레이시아 당뇨병 발병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2023년 국민건강 및 이환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혔으며, 말레이시아 성인 6명 중 1명이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상태로 나왔다.이에 말레이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2019년부터 가당 음료에 대해 설탕세 도입과 더불어 국민건강 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설탕세는 설탕 함량이 100ml 당 5g을 초과하는 모든 음료에 소비세 50센트를 부과하는 제도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9년 설탕세 도입 이후 가당 음료 소비량이 9.25% 감소한 것으로 확인해 올해 설탕세를 기존 40센트에서 50센트로 인상한 바 있다.이밖에도 현지 일부 지자체에서는 비만율 감소를 위해 24시 식당의 영업시간 단축에 대해 검토하는 등 국민 건강 위해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aT관계자는 “현지 정부는 식품 규제를 검토하는 등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추세”라며 “한국 식품업체는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무가당 음료 및 설탕 대체 음료 개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5 I 김은비 기자
인연 끊고 살던 누나가 ‘父 유산 2억’ 달라는데 어떡하죠
  • 인연 끊고 살던 누나가 ‘父 유산 2억’ 달라는데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아버지와 어머니가 두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투석까지 하다 돌아가셨고, 두 달 뒤 아버지까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십년 동안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10년 전부터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며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매달 생활비를 드렸고, 어머니가 아프면서는 병원에 함께 다니는 것뿐 아니라 병원비도 온전히 제 몫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는 하던 가게도 접고 부모님 병간호를 해왔고요. 누나가 있긴 한데, 결혼과 이혼으로 부모님과 갈등을 빚다 연락이 끊긴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몇 번 찾으려 수소문해 연락하기도 했지만 누나는 부모님을 끝까지 뵙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살고 계셨던 시세 5억원 가량의 아파트를 제게 증여해주셨습니다. 또 가지고 있는 일부 주식과 예금 같은 현금성 재산을 제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저는 혼자 장례를 치르고 부모님의 유품을 정리했는데요. 별안간 누나가 나타나 자기 몫의 2억원을 달라면서 주지 않으면 유류분 청구소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누나의 유류분 소송은 어떻게 될까요? 부모님을 병간호 한 저의 기여는 인정되지 않는 건가요? -우선 사연자와 누나의 상속과 유류분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유류분은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재산 중에 취득이 보장되는 비율 또는 일정액입니다. 유류분 권리자는 상속개시시를 기준으로 피상속인의 유증 또는 증여를 일정한 한도에서 반환시킬 권리를 가집니다. 자녀는 딸 아들 상관없이 법정상속 지분이 2분의 1로 동일하고, 유류분은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이므로 4분의 1이 됩니다. 유류분은 피상속인의 상속개시시 재산 가액에 증여 재산의 가액을 가산하고 채무를 공제해 산정하는데요. 사연을 매우 단순화해서 아버지가 생전에 아들에게 증여한 아파트가 5억원이고 유언으로 물려주신 예금이 3억원이며 채무가 없다고 가정하면, 증여와 유증 재산을 합친 8억원 중 4분의 1 즉 2억원이 누나의 유류분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사연자가 부모님을 부양하면서 병원비까지 부담했는데요. 기여분은 어느 정도 인정되나요?△공동상속인들 사이의 공평을 위해 상속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만큼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했다거나 상속재산의 유지·증가에 특별히 기여했다는 사실이 인정되는 경우에 기여분이 인정되는데요. 실제로 사연처럼 10년간 부모님과 가까이 살면서 사실상 모시고 간병하고 병원비를 부담해 온 경우 기여분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행 민법에서 기여분은 상속재산 분할의 전제로서의 성격을 가지므로, 유류분을 산정함에 있어 기여분을 공제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예금 자산이 3억원 가량 남았다고 가정하고 아들의 기여분이 20%로 인정된다면, 3억원 중에 20%인 6000만원은 아들에게 먼저 분할하고, 나머지 2억4000만원을 아들과 딸이 1억2000만원 씩 분할하게 되는데요. 사연처럼 아버지가 예금자산 3억원을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유언을 남겨 분할할 상속재산이 없고, 그래서 누나가 동생을 상태로 유류분반환 청구를 하는 경우 유류분을 계산할 때는 기여분을 공제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얼마 전, 유류분 관련해서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죠?△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가 유류분 제도에 대해 의미 있는 결정을 했습니다. 유류분 제도 자체의 헌법적 정당성은 인정하되 그동안 논란이 돼오던 ‘형제·자매’에게 유류분을 인정하는 민법 제1112조 제4호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또 패륜적 행위를 한 상속인에 대해서도 유류분을 인정하고 유류분 제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기여분을 인정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현행 유류분 제도에 대해서는 곧바로 단순 위헌결정을 하면 법적 공백과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내년 12월31일까지를 입법시한으로 정하고 그때까지 현행 민법을 적용하도록 하는 헌법불합치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류분 상실 사유, 상실 절차 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어떻게 입법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앞으로 유류분 소송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배우자, 자녀가 없는 피상속인이 특정인에게 유산을 남기거나 기부한 경우, 종전에는 상속에서 배제된 형제·자매가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피상속인을 학대하거나 부양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한 상속인은 유류분 청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반면 피상속인을 부양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대가로 재산을 받은 상속인은 이제 기여분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류분 반환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되므로 유류분 제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사연 속 누나가 유류분 청구소송을 진행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부분은 형제·자매에게 유류분을 인정한 부분입니다. 또한 내년 12월31일까지는 현행 민법이 계속 적용되므로 부양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유류분권이 상실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속인의 자녀인 사연의 누나는 유류분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류분 반환 청구에서 동생의 기여분이 공제되지 않으므로 일정 정도 유류분 반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5.25 I 최훈길 기자
의정 갈등 속 비대면 진료 하루평균 5700건…1000건 '쑥'
  • 의정 갈등 속 비대면 진료 하루평균 5700건…1000건 '쑥'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중 하나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가운데 일평균 비대면 진료 건수가 약 1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에서 의료진이 대기 중인 환자에게 다가가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평균 비대면 진료는 전면 허용 전 약 4700~4800건에서 전면 허용 후 약 5600~5700건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지역 병·의원의 외래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의원, 병원 등 희망하는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지난 1월과 2월(22일까지)일평균 비대면 진료 건수는 각각 4784건, 4812건이었으나, 2월 23일 이후 29일까지 약 일주일 만에 5758건을 기록했다. 3월 건수는 5760건, 4월은 5595건으로 집계됐다. 비대면진료가 이뤄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이었다. 전면 허용 이후부터 지난 4월까지 약 10주 간 의료기관 별 건수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대면 진료가 의원급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38만3286건으로 일 평균 5637건이 청구됐고, 병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2009건으로일 평균 30건이 청구됐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데 약 1개월에서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비대면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 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데 기여하고있다”며 “비대면진료를 통한 환자 만족도, 건강 개선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향후 제도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4 I 최오현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HLB바이오스텝과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 연구 MOU 체결
  • 강스템바이오텍, HLB바이오스텝과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 연구 MOU 체결
  •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오가노이드 평가 기술 및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지난 23일 HLB바이오스텝(278650) 및 HLB바이오코드 등과 오가노이드 기반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우선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에 대한 의약품 효능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HLB바이오코드의 비임상 독성 평가 역량을 활용해 오가노이드 기반 의약품 안전성 평가용 대체 시험법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오가노이드 평가 플랫폼이 회사의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오가노이드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HLB바이오스텝과 협력해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와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제1형 당뇨병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도할 계획이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오가노이드 기술 및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생산·품질관리’와 ‘국내 최대 비임상 유효성 평가’, ‘비임상 독성 평가 기술’ 등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와 당사의 차세대 치료제인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 제1형 당뇨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24 I 김진호 기자
40조원 규모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K바이오들
  • 40조원 규모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K바이오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물의약품 내수 시장은 1조원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달해 해외 시장 규모가 압도적인 만큼 선제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시장에서는 산업이 성숙되면서 고령화와 관련된 질환과 이에 대한 치료제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련 의약품 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이 전망된다.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인체의약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동물의약품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며 “코로나 이후 주목받은 진단 분야와 만성 질환이 연관된 비만치료제가 반려동물 약품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사진=바이오노트)◇동물용 진단키트 중요성 높아져과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넘어갈 때 40년 가량이 걸렸으나 유럽에서 국내로 넘어오는 것이 불과 몇 년만에 이뤄지는 등 최근에는 운송 수단 등의 발달로 질병의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유럽에서 국내로 넘어올 때는 불과 몇 년만에 이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질병 진단을 얼마나 빨리 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정 회장은 “우리나라 동물용 진단키트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으로 동물 진단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글로벌 무대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를 대표하는 동물 체외진단 업체는 바이오노트(377740)와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있다. 특히 이들은 이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으로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2023년 기준 바이오노트의 동물의약품 수출액은 383억원으로 국내 3위며 체외진단 및 진단키트 개발 업체 중에서는 1위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수출액은 82억원으로 수출액 기준 9위에 위치해 있다.바이오노트는 고유의 유전자 재조합 항원·항체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시약 제품을 개발 및 생산 중이다. 체외진단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유전자재조합 항원과 단클론, 다클론 및 유전자재조합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 및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진단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해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바이오노트는 국가별 시장 규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제품의 국가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80여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는 직영 거점까지 두고 있다.바이오노트는 핵심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및 생화학 진단에도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동물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향후 인체 체외진단 시약 등에 사용하는 반제품 또는 원료 등 바이오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프리시젼바이오는 임상화학진단 제품 ‘Exdia PT10V’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미국의 글로벌 동물용 진단기업 안텍과 15년간 약 1182억원 규모의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로 북미 시장에도 수출을 이어가는 중이다.Exdia PT10V는 A4 용지 크기의 소형 임상화학 플랫폼으로서 총 27개의 체내 성분을 검사할 수 있다. 아울러 빠르게 다양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자 하는 병원의 수요를 반영해 종합검사, 수술 전 검사, 전해질 검사, 간 검사, 신장 검사 등 총 11종의 카트리지를 공급해 활용도가 높다.◇반려동물 고령화 신약으로 게임체인저 기대반려동물용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질병과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 기업이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먼저,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다큐어는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제다큐어의 국내 판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21개국에서 수백건의 구매 요청이 들어온 것이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2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 화이자의 자회사 화이자 센터원과 선진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에 따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APP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내 전체 반려견 수는 8970만마리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견 수는 노령견 비율(52%)과 발병률(21.4%)로 산출했을 때 998만마리로 추정된다. 유럽은 전체 반려견 수 7200만마리 가운데 801만마리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견으로 추정된다.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경우 펫보험 가입률 4%를 적용했을 때 연간 약 57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유럽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펫보험 가입률로 인해 연간 약 114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밖에 최근 인체의약품에서 비만치료제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동물을 위한 비만치료제 역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만큼 다수의 기업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그 중 넥스턴바이오(089140)의 자회사 로스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알엑스(RX)바이오는 동물용 비만치료제 개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게임체인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알엑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RSVI-301D는 세계 최초로 miRNA 기술을 접목시킨 동물용 비만치료 후보물질이다. miRNA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작은 유전자로 mRNA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때 스위치 역할을 하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 때문에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발현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인슐린 분비 베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이다.현재 개와 고양이 대상 비만 치료시에는 사람 대상 당뇨치료제인 ‘란투스’와 ‘프로징크’ 등이 용되고 있는 만큼, 비만치료제로 개발에 성공하는 경우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24 I 김진수 기자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높아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허들을 가뿐히 넘은 라메디텍이 투자자들의 마음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라메디텍)◇초고속 승인 배경...매출과 기술 ‘연계성’16일 라메디텍은 최근 1~2년간 코스닥에 도전한 기업 중 예비심사청구 후 승인(2023년 11월10일~2024년 4월18일)까지 걸린 시간이 짧은 기업으로 손가락에 꼽힌다. 160일가량, 약 5개월이 걸렸다. 최근 1년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 사례는 최근 규제당국이 기술특례상장에 있어 원천기술 가치와 매출 실현 가능성을 같은 선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각에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매출이 없어 줄줄이 상장에 실패하는 사례를 보며, 후자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달 상장을 앞둔 라메디텍이 규제당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출과 기술의 ‘연계성’으로 평가된다. 라메디텍이 핵심기술에 바탕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는 뜻이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캐쉬카우, 의료 ‘핸디레이 시리즈’·피부미용 ‘퓨라셀’ 이 같은 기술에 바탕한 의료 부문의 대표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병·의원용 ‘핸디레이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라이트’ 두 개 모델이 있다.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핵심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현재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178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올해 연매출 100억 첫 돌파 기대...수출선 다변화 등 영향라메디텍은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빠른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점쳐진다. 분위기도 좋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말 핸디레이 시리즈의 신규 유통 공급계약을 아랍에미리트(UAE)·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해 라메디텍은 총 20여개국에 핸디레이 시리즈를 수출하고 있다.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도 라메디텍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바디텍메드는 우선 핸디레이 시리즈와 일회용 소모품을 내년까지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사와 미용기기 분야에서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신제품 케어빔(건선·백반· 아토피치료)과 레이벳(동물용 치료기기)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높아진 문턱에 대해서 업계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메디텍의 총공모 수량은 129만 8000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400원~1만2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024.05.24 I 유진희 기자
큐라클, CU06 기술반환 이유? "떼아, R&D 우선순위 밀린 것"
  • 큐라클, CU06 기술반환 이유? "떼아, R&D 우선순위 밀린 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이 기술이전한 ‘CU06’의 권리 반환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큐라클 홈페이지.큐라클은 지난 21일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망막 혈관치료제 CU06 기술이전에 대한 권리 반환 통보를 받았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다. 큐라클은 지난 2021년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회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큐라클은 CU06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2a상을 마무리 짓고 임상 2b상 준비 단계였다.◇ 임상실패, 시장성 문제 아냐 현재 큐라클도, 시장도 떼아의 CU06 기술이전 권리 반환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선 큐라클이 떼아(Thea) 기준에 미달한 임상 결과를 숨기고 있다는 등의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우선, 의약품 기술이전 권리 반환의 대표 사유인 임상시험 실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업계 관계자는 “치료제 효능이나 안전성이 예상보다 낮거나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 기술반환이 이뤄진다”면서 “CU06은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큐라클 관계자 역시 “CU06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임상 2a상에선 시력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임상 중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도 없다”며 임상 실패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임상시험 단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기술도입 제약사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경우 상당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반환이 이뤄진다.일각에선 시장성 부족을 거론하지만, CU06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발 중인 약물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거나 상업적 잠재력이 부족한 경우 기술반환이 이뤄진다”며 “여기엔 경쟁 약물 등장, 시장 변화 등이 기술반환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큐라클이 현재 임상진행 중인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3조원(96억달러)에 달한다. 경쟁 시장 역시 안구 주사제(Anti-VEGF) 일변도의 시장이다. 경구용 치료제로 임상적인 성과를 내는 치료제는 CU06이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계약조건 미달 또는 떼아 재정 문제? 가능성 희박다음으론 계약 조건에 따른 기술이전 반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바이오텍에 근무 중인 한 연구원은 “기술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기술이전 권리 반환이 이뤄질 수 있다”며 “특정 조건이나 목표에 미충족한 경우, 계약서에 따라 치료제가 기술 반환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경우도 CU06은 해당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 임원은 이번 CU06 권리반환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후속 취재 결과도 이 같은 상황과 일치한다. 큐라클 대표, 임원 등 회사 전체가 떼아의 CU06 기술반환에 대한 이유를 파악에 힘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목표 미달성에 따른 기술반환은 아니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다. 임상 2a상 이후 큐라클은 CU06 임상 결과에 크게 만족했고, 후속 임상 준비에 전념하는 중이었는 정황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일부는 떼아의 재정적 문제가 기술반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심도 최근 떼아 행보를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떼아는 지난 2022년 9억960만달러(1조 1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떼아는 지난 2021년 7월 유럽투자은행(EIB)과 5000만유로(7000억원) 규모의 치료제 연구개발(R&D) 금융계약을 체결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2월엔 애콘(Akorn Operating)으로부터 녹내장 의약품 자이옵탄(Zioptan)을 포함 7개 안과의약품을 인수해 미국 안과 시장 확장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CU06의 2b상 임상비용은 최대치가 500억원 수준”이라며 “떼아의 매출 및 재정 능력을 고려할 때 부담스런 액수가 절대 아니다”고 분석했다.◇ “결국 CU06 개발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결국, 떼아의 치료제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 조정과 파트너십 문제로 귀결된다.업계 관계자는 “기술도입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개발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우선순위를 변경할 때 기술 반환이 발생한다”며 “또 특정 치료 영역에서 다른 치료 영역으로 연구개발 집중 분야를 변경할 때도 종종 기술 반환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떼아를 보면 안질환 관련해서 여러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파이프라인 선별 작업을 반복했다”며 “그 과정에서 CU06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떼아는 최근 몇년 간 공격적으로 바이오텍에서 개발한 안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기술도입(L/I)했다. 떼아는 지난해 3월 갈리메딕스(Galimedix)와 임상 2상 진입 직전에 있던 GAL-101을 기술도입했다. GAL-101은 건성 황반변성, 녹내장 치료제다. 같은해 8월 프로큐알(ProQR)과 계약금 1250만유로(185억원)에 최대 1억3500만유로(2000억원) 규모의 유전망막 질환 RNA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떼아는 지난해 9월에도 링크바이오직스(Link Biologics)와 건성안질환 치료제 TSG6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규모는 2억 1600만파운드(3201억원)에 달한다.올해도 이 같은 행보는 이어진다. 떼아는 올 2월 키오라제약(Kiora Phamaceuticals)과 퇴행성 망막질환 치료제 KIO-301을 기술도입했다. 계약규모는 1600만달러(218억원) 선급금, 마일스톤 달성 시 2억 8500만달러(3889억원), 로열티 20% 등 파격 조건이었다.결론적으로 큐라클의 CU06의 기술반환은 다른 파이프라인 대비 연구개발 우선순위에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큐라클의 한 임원도 CU06 기술반환 사유로 떼아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있다고 판단했다.파트너십 문제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큐라클은 CU06의 임상을 전담하고 떼아가 비용을 대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큐라클은 같은 물질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CU104)로 개발을 병행했다. 떼아가 큐라클의 이 같은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한편, 큐라클은 30일간 떼아와의 협의체 논의를 통해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CU06 임상 2b상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3 I 김지완 기자
동아ST, 슈가논 관련 해외 파트너사 초청 행사 실시
  • 동아ST, 슈가논 관련 해외 파트너사 초청 행사 실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2024 GLOBAL EVO DAY’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GLOBAL EVO DAY’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의 앞 글자를 딴 명칭이다. 슈가논의 해외 파트너사를 초청해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브라질 및 라틴아메리카 파트너사 ‘EUROFARMA(유로파마)’, 태국 파트너사 ‘COSMA MEDICAL(코스마메디칼)’, 필리핀 파트너사 ‘MPPI(Metro Pharma Phils Inc, 메트로파마필즈)’, 튀르키예 파트너사 ‘BERKO Pharma(버코파마)’, 요르단 파트너사 ‘NAIROUKH Pharma(나이로크파마)’가 참석했다.동아ST ‘2024 GLOBAL EVO DAY’에 참석한 동아에스티 박재홍 사장(첫번째줄 왼쪽에서 6번째)과 동아에스티 관계자, 브라질 및 라틴아메리카 파트너사 ‘유로파마’, 태국 파트너사 ‘코스마메디칼’, 필리핀 파트너사 ‘메트로파마필즈’, 튀르키예 파트너사 ‘버코파마’, 요르단 파트너사 ‘나이로크파마’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는 브라질 및 라틴아메리카, 태국, 러시아, 인도 등 9개 국가에 슈가논을 런칭했다. 국가별 현지 시장 및 진입전략에 따라 완제 및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한 현지 생산 모델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행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동아에스티 본사와 송도 바이오텍 연구소 등에서 진행된다. 행사 첫째 날에는 에보글립틴의 장점 및 임상 데이터, 병용요법, 한국에서의 슈가논 마케팅 활동 및 방법, 계획 등이 소개됐다. 둘째 날에는 파트너사들의 시장 현황 및 슈가논 마케팅 계획을 공유하고, 송도 바이오텍 및 캠퍼스 견학을 실시했다.2016년 출시된 대한민국 26호 신약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저해기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다.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으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동아에스티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자 슈가논 복합제를 출시했다. 2016년 슈가논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정’, 2023년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슈가다파정’, 2024년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트리정’을 출시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GLOBAL EVO DAY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슈가논과 에보글립틴에 대한 이해와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슈가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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