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85건

조성진, 오늘 고국 무대…롯데콘서트홀 첫돌 꾸민다
  • 조성진, 오늘 고국 무대…롯데콘서트홀 첫돌 꾸민다
  • 지난해 2월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첫 고국 무대를 가진 조성진이 쇼팽을 심취해 연주하는 모습(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래식계 아이돌’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지난 5월 통영과 대구에서의 독주회 이후 3개월여 만의 귀환이다. 조성진은 18~19일 이틀간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의 첫날 무대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 정명훈 지휘자와는 2년 4개월 만에 함께 하는 고국 무대인만큼 관심이 집중했다.조성진의 팬 게시판에는 “설레어 잠이 안온다”, “협연 가는 사람들 완전 부럽다”, “내일을 위해 팩한다” 등 이번 협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진은 연주회 전날인 17일 오후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의 리허설을 가졌다. 이날 리허설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조성진은 서울시향과 협연을 통해 정 지휘자와 여러 차례 협연했다.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지난해 서울시향 정기공연을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었으나 정 지휘자가 예술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정명훈 지휘자는 지난 16일 열린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콘서트 간담회 자리에서 “열세 살일 때 처음 피아노 치는 걸 들었는데 재주 있는 친구들의 연주를 많이 들었지만 조성진의 연주는 특히 놀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났다. 계속 발전하는 걸 보니 매우 기쁘다”고 했다. 조성진 역시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 “정명훈 선생님과는 20차례 가까이 협연했다. 많이 배웠고 존경하는 지휘자”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이날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콘서트 첫날 무대에 올라 정명훈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19일 둘째 날에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경선, 송영훈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 정명훈은 “베토벤은 자유를 위해 싸운 작곡가”라며 “교향곡 5번 1악장은 마음을 탕 두들겨서 문을 활짝 열게 만든다. 일단 마음을 열어놓고 그 안에서 싸움도 하고, 아름다움도 느끼고, 나중에는 그 모든 걸 이겨내는 곡”이라며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6살의 나이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뒤 박숙련과 신수정을 사사했다. 14살에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뒤 성인무대에서도 차이콥스키 기념 국제콩쿠르에서 3위(2011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14년)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쇼팽콩쿠르 수상 이후 그가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 국내 음악계에서 유례 없는 ‘팬덤’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올해 초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열린 그의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1109석)은 79초만에 모두 팔렸다. 그가 협연자로 참여하는 이날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도 일반회원(600석) 1분, 유료회원(1400석) 대상 5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2017.08.18 I 김미경 기자
①공연ㆍ맛집ㆍ요가…즐기면서 돈도 버는 '욜로 재테크' 쏠쏠
  • [금융권에 부는 욜로바람]①공연ㆍ맛집ㆍ요가…즐기면서 돈도 버는 '욜로 재테크' 쏠쏠
  • 지난해 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를 홍보하면서 “YOLO, man”이라며 마무리하는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었다. ‘You Only Live Once’. 욜로(YOLO)’는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며 사랑하고 배우자는 뜻이 담긴 신조어다. 그렇다고 욜로족이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삶에만 집착하며 흥청망청 살자는 세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욜로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돈의 가치에 대해 무지한 게 아니다. 금리가 바닥이고 주택 역시 투자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가장 현실적으로 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듯 나름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삶의 양태라고도 볼 수 있다. 국내 금융권에도 이 같은 욜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욜로의 흐름에 대응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욜로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알뜰 욜로족도 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1인가구의증가에 따른 ‘1코노미 세대’의 급증과 맞물려 욜로의 바람은 전 세대를 아울러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권의 욜로 바람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이데일리 권소현 문승관 전상희 기자]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남동석(33세)씨는 명품부터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꿰고 있는 패션 마니아다. 그는 최근 원단가공 기업 서현에프에 350만원을 투자했다. 평소에도 눈여겨봤는데 마침 P2P금융사 8퍼센트에서 이 회사 투자자를 모집한다기에 단번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수익률 10.4%. 여기에 이 회사의 리워드 맞춤 셔츠도 얻었다. 욜로의 바람이 금융권에 확산되면서 욜로족들을 겨냥한 맞춤형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문화상품이나 음식점 등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까지 욜로 시대 1인 가구가 여는 틈새 금융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서막 오른 ‘1코노미’ 금융대전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인 520만 가구. 2045년엔 전체 가구의 36.3%를 차지할 전망이다. 금융권이 이들 ‘1코노미’ 고객 공략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이유다. KB금융그룹은 1인 가구를 겨냥해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의 소비, 건강, 저축, 투자 등과 관련해 6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1인 가구 수혜업종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상품은 출시 10영업일 만에 40억원 이상 끌어모았다. 이 패키지에 있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단독 세대 주주일 때 0.1%포인트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이 나홀로족을 타깃으로 선보인 ‘올포미 적금’도 출시 10개월 만에 30만계좌, 예금액 65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은행은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에 대해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올포미카드’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KEB하나은행은 본인에게 선물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와 배려를 곁들인 ‘셀프 기프팅 적금’과 체중관리·금연·쇼핑 등 자기계발과 힐링 관련 영수증을 제시하면 우대금리를 받는 ‘시크릿 적금’을 판매 중이다.신한은행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점포)’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DGB대구은행도 1인 가구에 특화한 고금리 상품 ‘마이(My) 적금’을 신규로 내놓고 싱글족 선점에 나섰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기성세대보다 취미나 여가생활 등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싱글족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맛집, 여행 등과 관련된 투자상품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꿩 먹고 알 먹고’…취미에 투자한다자아실현에 관심이 높은 젊은 싱글족을 위해 자기계발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 부여를 돕는 금융상품도 인기다. 신한은행의 ‘헬스플러스 적금’은 하루 10만보 이상 걷고 아침·점심·저녁 식단을 10일 이상 기록,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하는 등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 이자율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1인 가구가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고 배달 음식을 먹는 것에 착안해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을 해주는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를 출시했다.P2P(개인간)금융사에선 맞춤형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 뮤지컬은 물론이고 음식점이나 바(Bar), 수제맥주 제조업체, 의료기관 등에 투자하면 수익금도 얻고 해당 업체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투자를 할 수 있다. 8퍼센트가 내놓은 이태원 ‘심야식당’ 대출상품은 투자자에게 심야식당의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 메뉴 이용권을 제공해 반나절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8퍼센트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수도권 2040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케이뱅크의가가입자 24만명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5명 중 2명은 기존의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오후 6시~오전 9시에 케이뱅크를 통해 예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아갔다.이 같은 ‘밤의 금융’은 앞으로 더 보편화할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면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이체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마이너스 통장과 비상금대출, 신용대출을 신청해 5분 내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완벽한 욜로삶’ 그 방점은 ‘미래 준비’신한카드의 신한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영화관에서 영화 표를 1장만 구입하는 비중은 2011년 19.1%에서 2015년 24.4%로 5.3%포인트 늘었다. 요식업종에서 결제했을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에는 3.3%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7.3%로 배 이상 증가했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저성장과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성비는 일상 속에서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증가와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로 나 홀로 소비와 국경 없는 소비는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욜로의 성공을 위해선 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연금가입을 추천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의 복리 효과 때문에 연금 적립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산증대 효과가 배가된다”며 “실제 소득수준과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라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미래의 자산 규모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욜로 세대도 최소한의 노후 대비는 필수적”이라며 “펀드의 경우 장기간 보유하면 수익이 나는 시간 싸움인 만큼 젊은 층들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7.08.14 I 권소현 기자
아워홈, 아워홈몰서 휴가철 인기 메뉴 제공
  • 아워홈, 아워홈몰서 휴가철 인기 메뉴 제공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몰’을 통해 휴가철 인기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업체 측은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바베큐 메뉴부터, 번거로운 준비과정으로 꺼려지는 국·탕·찌개류, 피서지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별미요리까지 모든 이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는 맛깔나는 음식들을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할인 이벤트와 묶음판매,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위한 무료배송까지 다채로운 혜택도 제공한다”고 전했다.아워홈 ‘흑마늘소스 삼겹살 슬라이스’는 훈연 공정으로 초벌해 기름기는 줄이고 은은한 향을 더한 훈제삼겹살과 달콤한 흑마늘 소스로 맛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한다. ‘손수 오리지널 바비큐폭립’은 부드러운 등갈비에 정통 바비큐 소스로 맛을 냈다고 한다. 번거로운 재료 준비와 남는 식재료 때문에 꺼려했던 국·탕·찌개 요리도 아워홈몰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아워홈은 김치찌개, 대구탕, 황태해장국, 육개장, 부대찌개 등 휴가지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약 40여종의 국·탕·찌개 제품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상온제품도 있어 장시간 보관해야 하는 해외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가져갈 수 있다. 아워홈 ‘꽁치아삭김치찌개’, ‘얼큰시원대구탕’는 큼지막한 생선살과 칼칼한 국물 맛으로 아워홈몰 인기 메뉴로 꼽힌다. 휴가지에서 먹는 별미 요리는 즐거운 휴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준다. 지난 해 아워홈이 선보인 ‘김치말이 국수 물냉면’은 시원 상큼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올해는 김치말이 비빔국수 신제품과 함께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고 한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2년여에 걸쳐 연구 끝에 개발한 김치발효육수와 양념을 사용해, 김치의 깊은 맛과 쫄깃한 면발이 함께 어우러졌다. 아워홈몰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투명파우치 김치 제품은 500g 단위의 석박지,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이색김치 3종으로 구성됐다. 투명한 포장재를 사용해 내용물과 잔량이 한눈에 확인되며, 지퍼백 포장으로 휴가지에서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60~70g 단위로 포장된 아워홈 ‘김치세끼’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있다.
2017.08.09 I 최성근 기자
‘미(味)’ 잡아야 사람 모인다...‘맛집’ 모시기 나선 백화점
  • ‘미(味)’ 잡아야 사람 모인다...‘맛집’ 모시기 나선 백화점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백화점 ‘서브 시설’로 취급받던 식·음료(F&B) 부문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름값’ 높은 음식점을 통해 SNS ‘인증샷’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맛집’이 10대부터 가족단위 고객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잇따라 유명 F&B 테넌트(입점업체)를 앞세운 ‘미각잡기’에 나섰다. ◇ 스타필드·백화점 F&B 힘주는 신세계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내부 (사진=신세계)신세계(004170)백화점은 유명 맛집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백화점에 동시 입점 시켰다. 우선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에는 신개념 ‘푸드컬쳐(Food Culture) 공간’이 들어선다. 스타필드 고양 F&B 시설은 수도권 서북부상권 최대 규모다. 스타필드 고양의 F&B 시설은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기타 공간 등 총 4개로 나눠진다. 스타필드 고양 1층에 2800㎡(850평) 규모로 들어설 ‘고메스트리트’는 엄선한 F&B 테넌트가 들어선다. 새로운 매장으로는 미국 가정식과 크래프트 비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가 입점한다. ‘데블스 다이너’는 기존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 ‘데블스 도어’를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고급화한 매장이다.또,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도 수도권 서북부 첫 매장을 선보인다. 지금의 연남동을 만든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도 들어선다. 이 외에도 빙수 전문점 ‘동빙고’, 45년 전통의 ‘의정부 평양면옥’, 중식 레스토랑 ‘루이’ 등이 입점한다.스타필드 고양 3층 4950㎡(1500평) 규모의 ‘잇토피아’에는 진생용 셰프의 차이니스 펍 ‘진가’, 칸첸중가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인도 전문 음식점 ‘에베레스트’가 들어선다. 또, 터키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터키음식 전문점 ‘터키케르반’도 선보일 예정이며, 60년 전통의 홍콩 전통 완탕 레스토랑 ‘청키명가’ 등도 문을 연다. 지하 1층 1490㎡(450평) 규모의 PK키친은 트레이더스, PK마켓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중적인 간편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영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버로우마켓(Borought Market)’을 구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PK키친에는 박찬일 셰프가 만든 서울식 국밥집 ‘광화문국밥’을 비롯해 방송인 홍석천의 첫 식당으로 타이요리 붐을 몰고 온 타이 음식점 ‘마이타이’ 등이 들어온다.신세계 경기점 식당가 투시도 (사진=신세계)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신세계 경기점도 이달 28일 식당가와 식품관의 전면 리뉴얼을 마친다. 그간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전통의 유명 노포(老鋪)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와 서초동 두부 전문점 ‘백년옥’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다. 이 외 일본 가정식 전문점 ‘토끼정’과 홍대 수제버거 전문점 ‘아이엠어버거’가 입점한다. 총 1000평의 디저트존과 즉석조리 코너는 오는 28일에 250평의 매장을 먼저 선보이고, 9월 중순에 모두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현대백도 ‘맛집’ 열풍...‘집객·홍보효과’ 동시 겨냥롯데와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방점의 ‘맛집 라인업’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외 유명 맛집과 식품 전문관을 차례대로 유치시켰다. 해운대 유명 초밥 전문점 ‘스시미르네’, 스테이크 덮밥 전문점 ‘홍대개미’, 부산 가정식 백반 전문점 ‘집밥이 좋다’, 일본 라면 전문점 ‘탄탄면공방’이 입점했다. 이외 부산 지역 최초 바닷가재 전문점 ‘JJ 랍스터바’ 나폴리 피자협회 인증을 받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 살바토레 쿠오모’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21일 지하 1층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대구 맛집의 중심, 현대식품관 고메빌리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 12월부터 총 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부산어묵 ‘삼진어묵’과 약 2만8000천원으로 랍스터를 즐길 수 있는 ‘빅가이즈 랍스터’가 지역 최초로 오픈한다. 그 외에도 육포전문점 ‘비첸향’, 35년 경력의 홍대 맛집 ‘김순례닭강정’ 등이 새롭게 오픈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의 개념이 과거 ‘사는 곳’에서 ‘쉬는 곳’으로 변모하면서 패션·의류부문 못지않게 식·음료 부문이 중요해졌다”며 “음식점 역시 단순히 ‘때우는 곳’에서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면서, 쇼핑시설 내 맛집이 많을수록 SNS를 통한 홍보효과와 집객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7.27 I 박성의 기자
'육참골단'...패장에서 화려하게 돌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육참골단'...패장에서 화려하게 돌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대선 패배이후 두달만에 야당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사퇴이후 5년 6개월 만에 올라선 두 번째 당대표다. 그러나 자신의 대선 득표율보다 낮은 당 지지율과 당내 계파갈등을 비롯해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홍 대표 전체 65.7%(5만189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원유철(22.9%)· 신상진(11.2%)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 사실상 홍 전지사의 독주였다. 이번 결과는 모바일 사전투표·현장투표 결과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했다.‘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대표는 1996년 정계에 데뷔해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에 선출되지만 ‘항명 사태’로 5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2년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며 중앙 무대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다 지난 2월 2심 무죄 판결로 한국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하며 출마, 전국 24%의 지지를 얻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에도 두자릿수 득표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이처럼 홍 대표의 당권 장악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대선 직후 가족과 미국에 체류하며 정국 구상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다 돌아와 여유롭게 당 대표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그는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혁신에는 희생이 따른다”며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을 ‘3대 혁신 추진과제’로 꼽으며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홍 대표 앞에 과제 산적..지지율 추락·지방선거·대여관계그러나 홍 대표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 대선 패배로 흐트러진 당을 정비하는 일이다. 대선에서 24%의 득표를 올렸지만 두달 만에 정당 지지율은 한 자릿수까지 추락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나 20~30대 지지율은 5%를 밑돌면서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준비도 시급하다. 지지율 하락으로 미뤄볼 때 TK(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당에 필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과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 한국당은 그동안 인사청문회·추경안 등 주요 국정현안을 빠짐없이 반대하며 “원칙없이 반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존재감있는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홍 대표도 이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즐겁고 재밌게 야당하겠다’며 지금과 다른 야당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그는 “DJ·노무현 정부시절 야당을 10년 해봤다. 나만큼 야당하는 법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했다.홍 대표의 자신감에도 ‘홍준표 체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않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막말’ 등으로 추락한 이미지 탓에 중도 보수로 세를 확장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대선 직후 미국에 머물며 과거 친박세력과 SNS로 각을 세우는 등 당내 분란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받는다.한편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달라질게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선거 때마다 되풀이돼 온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전대 기간 홍 후보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과 TV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2017.07.03 I 임현영 기자
남다른감자탕, 신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남다른감자탕, 신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남다른감자탕이 신메뉴 ‘누룽지김치전골’ 전국 가맹점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를 2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전국매장(일부매장제외)에서 신메뉴 ‘누룽지김치전골’ 주문 시 6000원만 추가하면 기존 플레이팅에서 ‘상남자감자탕’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상남자감자탕은 산더미처럼 쌓인 고기가 추가되는 메뉴로 고객들에게 푸짐한 양과 비주얼로 만족감을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힘과 기운을 돋우는 좋은 음식을 제공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잊게 만드는 공간을 지향하는 브랜드에 걸맞게 남다른감자탕 메뉴는 어려운 경기에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푸짐하게 즐기기 좋은 외식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다른감자탕이 선보인 신메뉴 ‘누룽지김치전골’은 잘 익은 숙성김치에서 우러나온 육수에 신선한 돼지등뼈와 버섯, 미나리, 수제비 등을 푸짐하게 얹어낸 메뉴다. 특히 전골 위에 더해지는 현미수제누룽지는 우리나락(벼)을 5분 도로 바로 도정한 쌀눈이 붙어있는 황금쌀을 재료로 하여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맛과 건강한 재료를 더한 ‘누룽지김치전골’은 대구, 경북 30여개점에 먼저 출시되어 고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서울, 경기, 충청, 경남 등 40여개 매장에도 출시됐다.남다른감자탕 이정열 대표는 “이번 신메뉴는 여름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칼칼한 맛과 건강한 재료 그리고 푸짐함까지 두루 살려 자신 있게 출시한 만큼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푸짐한 맛과 서비스로 힘과 기운을 북돋우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 감자탕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남다른감자탕 신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남다른감자탕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06.21 I 김민정 기자
DGB사회공헌재단, 교도소 수용자 대상 1000만원 후원금 지원
  • DGB사회공헌재단, 교도소 수용자 대상 1000만원 후원금 지원
  • 장영철(왼쪽) DGB대구은행 부행장이 19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재 안동교도소를 방문해 1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한 후 성맹환 안동교도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19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재 안동교도소를 찾아 불우 및 모범 수용자들을 위해 1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상대적으로 복지·후원의 소외사각계층에 있는 교도소 불우 및 모범 수용자들을 위해 교정·교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DGB사회공헌단은 이날 냉장고 10대와 하절기 폭염을 대비해 생수 1만5000병을 지원했다. 재단과 교도소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문화사업 지원과 계절별 필요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2년 경북북부 제2교도소 후원 사업을 시작으로 교도소 수용자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교양도서 후원사업, 문화공연 지원사업, 내의·삼계탕·생수·수박 등 생활 물품 지원, 불우 수용자들을 위한 영치금 후원을 실시해오고 있다.박인규 회장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수용인들이 적극적인 교화를 거쳐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DGB금융그룹은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9 I 전상희 기자
한·러 어업협상 타결..명태·대구·꽁치 더 풀린다
  • 한·러 어업협상 타결..명태·대구·꽁치 더 풀린다
  • 명태.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어업 협상을 원만하게 타결했다. 내달부터 조업이 가능해 명태·대구·꽁치·오징어가 시중에 더 풀릴 전망이다. 다만 조업이 가능한 수량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시중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7~20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6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국내 원양어선이 올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잡을 수 있는 어획량 쿼터, 조업조건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김양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러시아 측은 쉐스타코프(Shestakov) 수산청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확정된 조업 쿼터는 총 3만6250t으로 작년보다 250t 늘었다. 이는 대구의 쿼터가 3750t에서 4000t으로 250t 늘어났기 때문이다. 명태(2만500t), 꽁치(7500t), 오징어(3500t), 가오리(400t), 청어(300t), 복어(50t) 등 다른 품목은 작년과 같은 쿼터를 유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구를 잡는 대가로 러시아에 지불해야 하는 입어료가 오르면서 생산단가를 맞추기 위해 대구 쿼터를 늘렸다”며 “우리 업계가 요청한 쿼터 대부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내달부터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명태, 대구의 조업 기간은 합의 의사록에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연말까지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또 선박위치자동발신장치(VMS) 관련 규정을 보완해 어업인들의 불편을 줄였다. 그동안 어업인들은 양국 간 연례 협상을 통해 확보한 쿼터만큼 어획을 하거나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가져오는 방식으로 조업을 해왔다. 올해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 예정인 국내 어선은 명태 조업선 3척, 대구 조업선 2척, 꽁치 조업선 14척, 오징어 조업선 50척 등 총 69척이다. 조신희 국제원양정책관은 “어획 쿼터, 조업 재개 시기 등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타결됐다”며 “앞으로도 수급에 문제 없이 소비자들이 생선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정책관은 “최근 식당에서 생태탕을 보기 힘들어진 것은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일본산 생태에 대한 수요·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협상과 생태 수급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양수 해양정책실장은 “러시아에서 (노후 수산시설 개선 등) 극동지역 투자를 먼저 요구하면서 조업쿼터, 입어료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고위급 협의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 어업인들이 러시아 수역에서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20 I 최훈길 기자
홍준표, '돌직구 썰전'의 정치학
  • 홍준표, '돌직구 썰전'의 정치학
  •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특유의 독설로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한 홍 지사는 차기 대선구도를 ‘친노 문재인 vs 우파 단일후보 홍준표’ 구도로 만들기 위해 범보수진영의 라이벌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및 한국당 경선 라이벌인 김진태 의원과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치고빠지는 아웃복싱 전략을 구사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 ◇김진태와의 돌직구 설전…‘친박’ 색채 지우기?홍 지사는 그동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도전을 “뇌물공화국을 한 번 더 하자는 것”이라고 강력 성토하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왔다. 홍 지사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보수후보 단일화가 전제돼야 한다. 홍 지사는 최근 김진태 의원 및 유승민 후보과 거친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서로의 치부를 들추는 감정섞인 비난까지 퍼부으면서 김 의원 및 유 후보와의 장외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한국당 경선 라이벌인 김 의원과의 설전을 통해 이른바 ‘친박 칼러’ 지우기에 나섰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의 논쟁을 통해 ‘한국당 대선후보=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세력’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다. 홍 지사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이) 춘향이인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였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친박계와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씨를 향해서도 “‘양아치 친박과 허접한 여자가 국정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니 제대로 될 수 있겠냐”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다음날인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홍 지사가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맞받아쳤다. 또 홍 지사가 ‘친박계 의원 출당’을 조건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당내서 경합을 하고 있는데 ‘너희들 내가 이기면 짐을 쌀 각오를 해. 나는 다른 당하고 손을 잡을 거야’ 라고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화가 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유승민과의 밀당…범보수 후보 단일화 주도권 잡기?유승민 후보와 주고받는 독설 역시 전략적이다. 이른바 ‘유승민=배신자’라는 홍 지사의 프레임 전략은 보수의 텃밭인 TK지지층을 우군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보수단일화 대상인 유 후보와의 거친 설전을 마다하지 않은 것 역시 향후 전개될 보수후보 단일화 과정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야권 우위의 차기 지형에서 ‘보수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온 두 사람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직설적이다. 비판의 각을 먼저 세운 것은 유 후보다. 줄곧 홍 후보의 출마를 두고 “아직 대법원 판결이 진행 중인 사람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재판을 받으러 가는 그런 상황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해왔다. 홍 지사는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유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배신자’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어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라 문재인인데 자꾸 나한테 시비를 걸어서 그랬다”고 응수하면서 “자꾸 그러면 유승민은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역할 밖에 안된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 역시 “이정희 후보는 오히려 홍 지사에 가깝다”며 되받아쳤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제일 극좌에서 나와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사람”이라면서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하는 무자격자”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홍 후보가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진박 세력들의 등에 업혀 출마하겠다는거 같은데 그런 후보와의 단일화는 갈수록 멀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경고했다.
2017.03.31 I 임현영 기자
60일간의 대선 레이스 스타트…중원공략 전략은?
  • 60일간의 대선 레이스 스타트…중원공략 전략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오는 5월 9일이 유력한 대통령 선거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모든 정당들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이런 가운데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충청권으로 대변되는 중원 공략을 통해 전략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행정수도로 도약 관심 지난 대선까지가 보수와 진보의 양자 구도였다면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사회적 대통합과 함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개선 등이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또한 대선 전후로 전개될 개헌 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의 위상과 관련된 부분들도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내다봤다.당초 세종시에 행정수도를 건설하자는 제안은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추진됐다.그러나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수도권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일각에서 격렬히 반대했고,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행정수도 건설 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이후 청와대와 국회, 사법부 등이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고, 중앙행정기관만 옮긴다는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됐다.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3분의 2 이상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에서 업무공백과 행정 비효율 등의 논란이 최근 불거지면서 행정수도 완성론이 제기되고 있다.대선 주자들 역시 수도권에서의 표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면서 국가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행정수도론을 이번 대선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우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와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등은 지난 1월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에 국회와 청와대를 옮겨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충청권 방문 시마다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서울에 남아있는 중앙부처를 추가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등도 국회와 청와대 제2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 공약으로 내걸면서 중원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을 인식한 대선 주자들이 또다시 ‘행정수도 카드’를 꺼내들었다”면서 “충청권에 대한 별다른 애정 없이 행정수도만 재탕, 삼탕하는 행태가 계속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갈수록 굳어가는 문재인 대세론, 반문 연합 성공가능성은 ‘충청대망론’의 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그를 지지했던 지역 민심의 최종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충청권에서 반 전 총장을 대신해 충청대망론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시각과 함께 더민주 내에서 오른쪽을 담당하면서 중도층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지난 11~12일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충청(32.3%)을 비롯해 서울(31.4%)과 인천·경기(31.5%), 호남(36.6%), 대구·경북(21.3%), 부산·울산·경남(27.1%) 등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반면 안희정 지사는 강원·제주에서 21.9%로 1위에 올랐고, 충청권에서 28.1%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그쳤다.또한 당내 지지 기반 역시 안 지사보다는 문 전 대표에게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충청권에서 문 전 대표를 돕는 현역 국회의원을 보면 박병석 의원(5선·대전 서구갑), 박범계 의원(2선·대선 서구을) 등으로 당내 존재감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이에 반해 안 지사 진영에는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과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등 초선급들로 인재풀이 제한적이라는 해석이다.문 전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자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럽게 반문 연합이 거론되고 있다.자유한국당 역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 등을 유력한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는 계획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자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자의반 타의반 후보들은 엄청 많지만 정작 황 대행과 홍 지사를 제외하면 여론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전제한 뒤 “그나마 친박 돌격대로 나섰던 분들이 좀 나가주시면 보수 대통합도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당의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바른정당 관계자도 “현재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 등이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당내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점점 힘을 받고 있다”면서 “당대 당으로의 통합이 어렵다면 후보간 단일화 등 정당·후보별 연대를 통해 반문재인 연합이 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국민의당은 반문 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우리당 후보가 완주하지 못한다면 당의 존폐는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흘째를 맞은 1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2017.03.15 I 박진환 기자
봄빛 완연한 함양에서 즐기는 지리산 여행
  • 봄빛 완연한 함양에서 즐기는 지리산 여행
  • (사진=함양군청)[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매섭게 몰아치던 추위가 물러나고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남쪽에는 새 봄을 맞이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봄을 맞아 지리산을 찾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드라이브, 등산 코스 등 다양하게 즐기며 여행할 수 있는 지리산은 역사의 숨결이 오롯한 문화재는 물론이고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이 함께하는 청정 보고다.지리산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한데, 1100년 전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함양상림’에서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오도재(지안재)를 거쳐 지리산 1문-지리산 조망공원-벽송사-칠선계곡-백무동-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지리산 1번지로 입소문이 난 함양의 경우 남부 내륙의 교통 요충지답게 전국 어디서나 사통팔달 하며,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 중심이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녔다.또한 함양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해 드라이브 외에도 지리산 여행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드라이브와 테마, 체험, 지리산 둘레길 및 자락길, 선비문화탐방 등 다양한 코스로 여행을 더욱 뜻깊고 의미 있게 즐길 수 있으며, 자연이 주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산수가 진정한 힐링을 선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지리산 여행을 위해 함양을 찾는다면 함양의 청정 농특산물과 먹거리도 체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함양은 전국 최대 게르마늄지대이면서 양질의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고랭지에서 재배된 함양의 농특산물은 당도는 물론이고 맛과 향도 뛰어나다. 함양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는 곶감, 산양삼, 쌀, 옻, 사과, 오미자, 전통주(솔송주, 국화주, 하미앙, 팔선주, 향토 막걸리), 양파 등이 있다.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함양에는 대표적인 8미가 있는데 함양 흑돼지와 산채비빔밥, 어탕, 백숙, 연밥, 갈비탕, 흑염소불고기, 청국장&순두부찌개가 여기에 속한다.함양군청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지리산 여행을 위해 함양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지리산에서 진정한 자연의 힐링도 즐기고 함양의 대표 농특산물과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로 여행의 재미와 의미를 더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지리산 여행과 함양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함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7.03.02 I 유수정 기자
“백화점 식품관, ‘전통맛집’이 뜬다”
  • “백화점 식품관, ‘전통맛집’이 뜬다”
  •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만다복’ 매장(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 지난 20일, 국내외 전통 있는 ‘노포(老鋪)’들이 들어섰다. ‘노포’란 대대로 오랫동안 운영되는 점포를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맛집을 뜻한다. 이번에 입점한 전통 있는 맛집은 총 3개로, 4월에 평양식 갈비·냉면 전문점 ‘벽제갈비’ 매장이 들어서면 잠실점에만 총 4개의 국내외 노포가 들어서게 된다. 이들 모두 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식당이다. 백년짜장, 하얀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1982년부터 35년간 운영되고 있는 중식당이다. 10일간 숙성된 돼지고기로 만든 숙성 돈가스 전문 브랜드 ‘다이치’는 1940년대 일본 카나가와현의 본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전역에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60년간 3대째 전주에서 전통 비빔밥을 구현하는 전통 맛집 ‘한국집’도 들어섰다. 특히 이번 노포들은 그동안 쉽게 방문할 수 없었던 식당이다. ‘만다복’의 잠실점 매장은 인천에 위치한 본점을 제외한 첫 매장이다. ‘다이치’도 국내 최초로 잠실점에 매장을 열었다. 수십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노포들은 이미 백화점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광복점에 ‘해운대 기왓집 대구탕’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점포별로 ‘송탄 영빈루’, ‘봉피양’, ‘진주냉면’ 등 총 6개의 노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 푸드코트에 위치한 봉피양(30년 전통)과 송탄 영빈루(70년 전통) 매장은 이전 매장대비 1.5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매출이 45%씩 신장하고 있다. 잠실점에 들어선 세 개의 노포 매장들도 20일 입점 이후 29일까지 이전 매장 대비 1.6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잠실점 식품관을 리뉴얼해왔으며 지난 20일 문을 연 노포 매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백화점 내에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에서 유명한 브랜드로 구성된 펍(Pub) 콘셉트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7월에는 롯데그룹의 다양한 식품계열사를 한 매장에서 선보이는 멀티숍을, 9월에는 식사와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규모 그로서란트 매장을 열 계획이다.
2017.01.30 I 강신우 기자
① 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휴게소맛집 총정리
  • [설연휴 어디로 갈까?]① 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휴게소맛집 총정리
  • 경부고속도로 금강(부산 방면)휴게소의 도리뱅뱅이정식(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설 연휴는 그다지 길지 않은 4일이다. 귀성·귀경길이 예년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루한 운전길에서는 휴게소는 ‘사막 위 오아시스’.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로 허기를 달랠 수 있고 공연을 보거나 쇼핑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그래도 휴게소를 제대로 즐기려면 ‘맛’을 제대로 알아야한다. 지역마다 특산물로 차려낸 밥상은 물론 다양한 군것질거리가 있다. 그래서 휴게소 대표 먹거리를 총정리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추천했다.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방면)휴게소의 별미 ‘돈가스’(사진=한국관광공사)◇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국밥 종류가 인기다. 안성(서울 방면)휴게소의 안성맞춤국밥, 안성(부산 방면)휴게소의 안성국밥, 망향(부산 방면)휴게소의 버섯빠금된장찌개, 금강(부산 방면)휴게소의 도리뱅뱅이정식, 칠곡(부산 방면)휴게소의 찌그리된장찌개, 경주(부산 방면)휴게소의 순두부찌개, 언양(서울 방면)휴게소의 찌그리된장찌개정식, 기흥(부산 방면)휴게소의 향촌우동, 화성(서울 방면) 휴게소의 돈가스 등이다. ◇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에는 아름다운 서해안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서산(서울 방면, 무안 방면)휴게소에서는 서산어리굴젓백반이, 대천(서울 방면)휴게소에서는 돌솥국밥이 별미다. 소금기 더해진 어리굴젓은 사계절 내내, 돌솥굴밥은 한여름을 제외하고 맛볼 수 있다. 냉동굴이 아닌 생굴로 요리해 굴밥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영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별미로 첫 손에 꼽히는 건 횡성(강릉 방면)휴게소의 한우 더덕스테이크다.1만 원대에 한우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한우불고기백반도 많이 찾는다. 문막(강릉 방면)휴게소에서는 횡성한우국밥을, 여주(인천 방면)휴게소에서는 한우국밥을 맛볼 수 있다. 덕평(인천 방면)휴게소의 덕평소고기국밥도 인기다.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의 자율식당. 원하는 반찬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그 외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의 안동(부산 방면)휴게소에서는 안동 별미인 안동간고등어, 남해고속도로 섬진강(부산 방면)휴게소에서는 청매실재첩비빕밥과 재첩국이 있다. 함안(부산 방면)휴게소의 의령소고기국밥과 진영(부산 방면)휴게소의 비건식당 채식라면은 오래된 인기 메뉴다. 또 대전통영고속도로의 함양(통영 방면)휴게소의 별미인 백연밥상도 길손들이 잊지 않고 찾는 메뉴다. 무안광주·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는 지리산(대구 방면)휴게소의 춘향남원추어탕과 진영(부산 방면)휴게소의 우렁된장찌개정식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충주(양평 방면)의 얼큰새빵이해물순두부가 인기다. △ 고속도로 휴게소 2016년 대표음식 2위(임실치즈 철판비빔밥)부터 9위(흑돼지 김치찌개) [자료=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 맛집 ‘톱10’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곳의 휴게소 맛집을 선정했다. ‘2016년 이엑스 푸드(EX·FOOD)’다. 최우수 음식은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하남 방면) 휴게소의 ‘인삼갈비탕’. 이어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광양 방면)휴게소의 ‘임실치즈 철판비빔밥’과 경부고속도로 망향(부산 방면) 휴게소의 ‘명품 닭개장’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외에 화성(목포 방면)휴게소의 ‘양푼이비빔밥’, 서울만남의광장(부산 방면) 휴게소의 ‘말죽거리소고기국밥’, 횡성(서창 방면)휴게소의 ‘옛날한우국밥’, 지리산(담양 방면) 휴게소의 ‘춘양남원추어탕’, 평사(부산 방면)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사천(순천 방면)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 산청(통영 방면)휴게소의 ‘흑돼지 김치찌개’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부산 방면)휴게소의 향촌우동.(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1.27 I 강경록 기자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비난 쇄도, 밤 사이 전국 눈...귀성길 정체 극심 우려外
  • [맥모닝 뉴스]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비난 쇄도, 밤 사이 전국 눈...귀성길 정체 극심 우려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월 26일 소식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이 특정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정규재 TV 제공/연합뉴스)-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비난 폭주’ 설 연휴를 앞두고 ‘뜬금 인터뷰’를 가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만나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눠. 인터뷰 영상은 정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박 대통령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 “오래전부터 (탄핵을)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다”며 음모론을 펴기도.박 대통령은 촛불집회를 ‘광우병 시위’에 비유했고, 보수 단체의 태극기 집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고 평가.단 한번도 언론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박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에 등장하자 누리꾼들 폭발.누리꾼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게 해주는 인터뷰, 누가 궁금해 하나” “인터넷 방송이 아니라 검찰 조사에 나와서 이야기해야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대통령으로 위신이 있다면 3사 공중파에 생방송으로 사과를 하고 진실을 말하라” “그렇게 당당하면 JTBC에 나와서 질문을 받아라” 등 비난 쏟아내.이번 인터뷰는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 등 전반적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 박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결집을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최순실이 특검에 소환될 때 청소 아주머니가 했던 말 “X병하네”. 그 말 그대로 들려주고 싶네.-“국내산 알탕·알 밴 생선 못 먹는다”정부가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연근해에서 알 밴 생선을 잡거나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SBS가 보도.SBS에 따르면 어족 자원 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가 알 밴 생선을 잡거나 유통시키는 것을 금지에 나섰다고. 실제로 연근해에서 명태와 쥐치는 이미 사라졌고, 멸치와 고등어는 물론 대구, 갈치 같은 고급 생선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1980년대 173만t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6만t으로 감소.박신철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안이 마땅한 게 없으니 알밴 어종은 일정기간 동 안 다 잡지 말자는 거고, 위판이나 판매도 금지 시키는 것”이라고 밝혀.해수부는 설 연휴 뒤 어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시작하고 본격 시행시기를 정할 방침.취지는 좋은데….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도 세워야. 중국어선만 막아도 어족자원 고갈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듯.-햄버거값도 오른다한국맥도날드가 26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혀.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맥모닝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모두 24개 품목. 품목별로는 햄버거 단품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10% 올라. 빅맥 런치세트도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슈슈버거 단품은 4000원에서 4400원으로 슈슈버거 런치세트는 200원이 올라.아이스크림콘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외식 업계에서는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패스트푸드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도대체 안 먹고 안 쓰는 게 정답인가? 월급 빼고 다 오르니….-밤 사이 전국 눈…고향가는 길 운전 조심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새벽 전국으로 눈, 비가 내린 뒤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강원 산간에는 15cm 이상,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도 3~10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돼.그 밖의 지방에도 1~5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고향 가는 길 교통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또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해안에는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한편 설 연휴 동안 한파는 주춤할 듯. 다만 일요일은 전국에,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영동과 남부지방에 또다시 눈, 비가 올 것으로 예상 돼.날이 궂어도 마음은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꼭 안전운전.
2017.01.26 I 김일중 기자
아브뉴프랑, 설 연휴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아브뉴프랑, 설 연휴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사진=아브뉴프랑) 아브뉴프랑[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아브뉴프랑은 정유년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월 말까지 광교와 판교 지점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우선 아브뉴프랑 광교는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메뉴들로 구성한 특별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인다.설 연휴에 빠질 수 없는 떡국과 만두국을 원한다면 ‘칠보면옥’의 떡만두국, ‘한촌탕반명가’의 떡국 설렁탕, ‘면채반’의 소고기 만두국을 추천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153포인츠부대찌개’의 포인츠 부대찌개 또한 온가족의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채워줄 것이며,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계절밥상’의 얼큰 낙지 소고기 전골이 기운을 북돋아줄 것이라고 전했다.고소한 불고기와 시래기밥에 손만두까지 맛보고 싶다면 ‘미스터시래기’의 프로모션 특별 할인가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으며, 독특한 맛을 원하는 가족들에게는 중국식 훠궈탕과 꿔바로우를 맛볼 수 있는 ‘훠궈야’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다음으로 아브뉴프랑 판교에서는 한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에덴식당’의 산나물 정식과 더불어 세계 각지의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미국 가정식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샤이바나’의 패밀리 세트는 밋로프, 잠발라야, 치킨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으며, ‘바나나테이블’에서는 태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으니 독특한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원하는 가족이라면 이번 명절에 10% 할인된 가격으로 맛보길 추천하기도 했다.이밖에도 ‘인디테이블’의 패밀리 세트 또한 독특한 인도 음식을 맛볼 좋은 기회인만큼 즐기길 권하며, 부모님과 아이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닥터로빈’의 세트메뉴 또한 가족외식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사진=아브뉴프랑)아브뉴프랑 광교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역사 깊은 빵집인 ‘삼송빵집’과 중독성 강한 중국 사천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훠궈야’, 현지 일본정식메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돈돈정’,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라는 독특한 국밥을 개발한 원조 콩나물국밥 브랜드 ‘전주현대옥’, 일본식 라멘과 수제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히노아지’ 등이 신규 입점한 만큼 올 연휴 기간 명절 음식에 질렸다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아브뉴프랑 판교의 경우 첫 번째 신규 브랜드로 태국 전통 요리의 깊고 독특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나나테이블’이 입점했다. 또한 ‘푸드트레인’은 맛있는 도시락, 샐러드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간편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기에 적합하며 ‘153포인츠부대찌개’의 경우 프리미엄 햄과 직접 담근 국내산 김치 등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는 국민건강 부대찌개로 인기가 높다. 천일염으로 염지된 생선을 숙성시켜 독특한 구이방식으로 요리하는 ‘어구미’ 또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아브뉴프랑 광교에는 국내외 40여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정품 신발 멀티샵 ‘풋마트’가 새로 입점했으며 아브뉴프랑 광교점, 판교점 모두 설 연휴기간 동안 정상영업을 실시한다. 매장별 영업운영의 자세한 사항은 아브뉴프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01.25 I 유수정 기자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 오름 정상에 올라 바라본 제주 풍경.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경기도 최고 눈꽃 여행지 포천 국립수목원의 산중호수인 ‘육림호’에 하얗게 눈이 내려앉았다. 육립호 주변은 국립수목원 안에서도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눈 내린 호수 풍경이 마치 사진으로 본 북유럽의 어느 숲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유년 새해 첫달인 1월이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새해를 설계한다면 여행만한 것도 없다. 사실 ‘장소’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한해를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어 올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인들 좋지 않으랴. 꼭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제철 먹거리로 보양할 수 있다. 또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 좋고, 외딴 시골마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여행은 여유가 있어서 더 좋기 때문이다. 아직 새해 첫 여행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곳들을 눈여겨보자. 충남 서천 해양생물자원관의 혹등고래 포토존(사진=한국관광공사)◇ 물로 그림 그리고 파도 만들고…‘가족여행’아이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전시관을 추천했다.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눈으로 관람하는 작품보다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많다. 물놀이로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한강과 물’ 전시관에서는 물로 그림 그리기, 파도 만들어보기, 물고기 낚시하기 등의 체험이 곁들여진다. 강원도 정선의 탄광문화관광촌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1970년대 석탄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린 정선의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대 민영 탄광인 ‘동원 탄좌 사북광업소’를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2004년 10월 채광을 중단한 뒤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채탄 장비는 물론 작업 현장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곳이다. 일반인을 위한 전시 공간 시큐리움도 운영한다.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을 보고 배울 수 있다. 해양 생물 표본 5000여점을 쌓아 올린 ‘타워형 시드뱅크’(Seed Bank)와 3층 거대한 고래 뼈가 대표적인 볼거리다.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공간이다. 제1상설전시장은 한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무형 문화유산과 ‘채상장·매듭장·평택농악’ 등 9개 종목 무형 문화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2 상설전시장에서는 조선 시대 공주의 대례복인 ‘궁중 자수 활옷’과 김중섭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공연할 때 쓴 ‘처용탈’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 ‘남애항’(사진=양양군)◇ 대구탕에 몸 녹이고 바닷길 걷고…‘포구여행’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포구를 걷는 길’을 참고하자. 식객들은 겨울별미를, 여행객들은 새해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 겨울 포구다. 부산의 ‘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은 뜨근한 대구탕과 한적한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동백섬에서 시작해 포구 세곳(미포·청사포·구덕포)을 거친다해서 삼포길이다. 해운대해변·송정해변 등 이름난 해수욕장, 동해남부선 폐철도를 따라 조성한 ‘미포~송정역 산책로’ 등을 지난다. 대구 뼈와 머리로 시원한 국물을 낸 대구탕은 부산의 겨울 별미다. 동해안 대표 겨울 별미인 도루묵 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가 좋다. 동해안 최대 활어시장 주문진 어시장과 양양의 대표 미항인 남애항 등을 거친다. 크고 작은 동해안 해변을 차례로 만나며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전북 부안의 변산마실 4코스에서는 첫눈이 내린 뒤 잡힌다는 숭어, 일명 ‘설(雪)숭어’를 맛볼 수 있다. 격포항에서 시작한 걷기 길은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꼽히는 솔섬에서 끝난다. 길 중간에 있는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멀리 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남 남해의 남해바래길 4코스는 남해 최대 포구 ‘미조항’이 중심이다. 천하몽돌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송정솔바람해변·망운산·설리해수욕장·천하몽돌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순환길이다. 겨울 바다의 왕 ‘감성돔’도 이 시기 맛볼 수 있다. 경기도 연천 구석기겨울여행(사진=경기관광공사)◇ 빙어·송어얼음낚시 재미 두배…‘겨울여행’경기관광공사는 겨울 여행의 백미 ‘눈꽃여행’을 추천했다. 경기도 최고의 눈꽃 여행지는 포천 국립수목원이다. 푸른 전나무 위로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풍경은 마치 북유럽의 어느 숲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조선 세조의 능인 광릉을 조성하면서 만들었다. 이후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540년간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아이와 함께라면 축제들을 눈여겨보자. 연천의 ‘구석기 겨울여행’(1월 7일~2월 5일)은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구석기 원시인과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 바키큐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있다. 대형 화로터를 조성해 다 함께 둘러앉아 꼬치에 돼지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다. 단, 주말에만 운영한다. 양평 수미마을 겨울비밀축제(12월~2월)는 흰눈이 쌓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비밀 체험이 숨어 있다. 축제 백미는 빙어낚시. 수미마을 매표소 앞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도토리골 저수지에서 열린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얼음썰매, 네바퀴 체험(ATV),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1월 6일~2월 5일)는 송어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야간에도 송어얼음낚시(금~일요일)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송어를 잡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는 3인 이상 가족 1마리, 연인 2커플에 1마리 등 송어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점도 재미있다.제주 한라산 백록담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보고·느끼고·맛보는 제주의 겨울제주는 언제가도 좋지만 번잡함을 피하려면 1월이 좋다는게 제주관광공사의 조언이다. 한라산 백록담은 아직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한 여행객을 위한 여행지다. 성판악 휴게소~속밭~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치는 성판악 코스를 이용한다. 4시간 30분 정도 산행한다. 백록담이 부담스럽다면, 오름도 좋은 대안이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 그중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은 성산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을 보기 좋다.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여기도 힘겹다면 올레1코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광치기 해변이 가장 유명하다. 조용한 사색을 원한다면 제주시 한경면의 ‘저지오름’이 있다. 2005년 ‘생명의 숲’, 2007년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다. 정상까지는 약 1.9km. 약 45분 걸린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한라산은 물론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도 눈 앞에 펼쳐진다.서귀포 신흥리 동백마을에서는 하얀 눈이 아닌 붉은 눈길을 걷을 수 있다. 도로 위에 수북이 쌓인 붉은 눈은 다름아닌 ‘동백’이다. 자연이 만들어준 레드 카펫을 밟듯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사진이 취미라면 서귀포 신천리의 ‘신천목장’을 찾자. 하늘과 맞닿아 있는 파란 바다, 그곳에 도드라지는 노락 색 귤빛 물결이 일렁인다. 겨울에는 너른 벌판에 약재로 사용할 귤껍질을 말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제주올레1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2017.01.06 I 강경록 기자
'추워야 제맛'…유통가 어패류 열전
  • '추워야 제맛'…유통가 어패류 열전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겨울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유통가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별기획전을 열어 참복·생굴·조개 등을 판매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겨울철 한철 장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해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하며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도 동참하는 모습이다.△이마트 ‘참복어탕 패키지’이마트(139480)는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맑은 생(生) 참복어탕’(2~3인분, 2만5800원) 4만팩 한정판이 기획전 종료를 하루 앞둔 3일 모두 팔렸다. 이마트가 이번에 행사를 기획한 참복은 복어 중 프리미엄 상품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인 2월까지가 제철이다.이마트에서는 2012년까지 탕거리 매출의 절반가량을 생태가 차지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대구가 이를 대신했고 올 겨울 대구 어획량이 전년보다 60%가량 줄어들면서 참복 기획전을 마련하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상보다 참복 기획상품이 잘 팔려서 2월 말께 다시 기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마트 ‘이색별미 조개세트’이마트는 5일부터 일주일간 겨울이 제철인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충남 서천과 영흥도 등 자연산 조개를 채취하는 산지를 발굴, 자연산 꼬막 20톤과 생굴 20톤 등 총 40톤을 산지 어촌계와 직거래해 매입단가를 낮췄다. 자연산 꼬막(800g/팩)과 자연산 생굴(200g/팩)을 각각 6980원과 4980원에 판매한다.이와 함께 이마트는 일명 ‘코끼리 조개’로 불리는 남해산 왕우럭 조개를 설 명절 선물세트로 구성해 9만9000원(9미)에 3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거제도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거북손과 보말고둥으로 구성한 이색별미 조개세트도 4만9900원(거북손1kg, 보말고둥 1kg)에 200세트만 준비했다.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미식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철 조개가 요리의 주재료로 부상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 개발에 적극 나서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조개들을 계절별로 확대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5일부터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제주 갈치와 삼치, 동태 등 ‘정부비축 수산물’ 총 7.5톤을 판매한다. 제주갈치(1마리/해동/국산)는 6000원, 삼치(1마리/해동/국산)는 2300원, 동태(1마리/해동/러시아산)는 2100원에 선보인다.이창곤 롯데마트 수산물 상품기획자(MD)는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비축 수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갈치’호텔업계에서는 자연산 복어와 생굴을 활용한 겨울철 제철음식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오는 8~9일 이틀간 일본의 29년 전통 일식 레스토랑 ‘와케도쿠야마’의 오너 주방장을 초청해 국내산 복어 가이세키(정찬)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은 오는 9일부터 2월28일까지 뷔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이는 ‘오이스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이 준비한 다양한 굴 요리▶ 관련기사 ◀☞ 이마트, 5일부터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 개최☞ 생태, 대구 어획량 급감..이마트, 대체제로 복어탕 판매☞ 이마트,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가족의힘' 이벤트 진행☞ 롯데마트, 정부비축 갈치 등 수산물 판매☞ [포토]롯데마트, '저렴한 가격에 피트니스 용품을 얻을 기회!'
2017.01.04 I 김진우 기자
생태, 대구 어획량 급감..이마트, 대체제로 복어탕 판매
  • 생태, 대구 어획량 급감..이마트, 대체제로 복어탕 판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생 복어탕을 판매한다.이마트 ‘맑은 생(生) 참복어탕’.이마트는 오는 4일까지 국산 자주복으로 만든 ‘맑은 생(生) 참복어탕’(팩/2~3인분)을 2만5800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4만팩 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이번에 출시하는 복어탕은 양식 복어를 이용해 만든 상품으로, 자연산 복어와 달리 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산 복어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불규칙한데 반해 양식 복어는 1마리 당 700~800g으로 크기가 균일하며, 연중 공급이 가능해 대량 기획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복어 중 으뜸으로 꼽히는 참복이 쓰였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인 참복은 국내에서 즐겨 먹는 복어인 황복, 까치복, 참복, 밀복 중에서도 고급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마트가 이처럼 생 복어탕 출시에 나선 이유는 대구 등 국산 탕거리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이마트에서 탕거리 매출의 50%는 생태가 차지했으나, 일본 원전 사태를 기점으로 생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2013년 이후에는 대구가 생태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구 어획량이 2015년에 비해 60% 가량 줄고 가격도 두 배 가량 뛰면서 전체 탕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80%에서 지난해 38%로 낮아졌다. 1년 전 6900원이던 1kg 대구 1마리 가격도 최근 1만3800원으로 두 배 가량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대구 대체제로 어획량이 안정적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아귀, 알도치 등 새로운 겨울 탕거리 수산물을 대폭 늘려왔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국내 겨울철 대표 탕거리인 대구의 어획량 감소로 올 겨울에 대비해 처음으로 생 참복어탕을 기획하게 됐다”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복어탕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1.01 I 최은영 기자
겨울보양식 효종갱, 겨울 추위에 지친 몸 달래는데 효과
  • 겨울보양식 효종갱, 겨울 추위에 지친 몸 달래는데 효과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체온이 적정 범위보다 낮아진다. 낮아진 체온 탓에 대사 기능도 함께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되며, 혈액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신체 균형도 깨지게 된다. 따뜻한 복장과 함께 따뜻한 음식과 간식 등을 잘 섭취해 몸에서 열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는 음식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장국인 ‘효종갱’이 있다. ‘새벽에 마시는 국’ 혹은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와 같은 국’이라는 의미의 효종갱은 된장을 푼 물에 소갈비와 콩나물, 표고, 송이, 해삼, 전복을 푹 고아 만든 음식이다. 곰탕과 비슷하지만, 전복과 해삼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효종갱은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기도 하다. 경주성(지금의 경주시)의 효종갱을 전문적으로 끓이는 집에서 밤새 달이면, 이를 파발이 항아리에 담아 한양까지 내달렸다. 그렇게 밤새 달리면 새벽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때쯤 배달을 시킨 한양 정승들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새벽에 마시는 국’이라는 효종갱의 이름이 유래되었다.효종갱의 주재료인 사골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양질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 성분도 풍부해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뷰티 푸드로 꼽힌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백질, 칼슘, 인, 철분 성분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과 기력회복에도 도움을 준다.한국의집(관장 한운기)은 겨울 오찬메뉴인 라온정식에서 ‘효종갱’을 선보인다. 해물냉채, 굴·녹두전 등의 찬과 함께 제공되며, 메인메뉴인 겨울 보양식은 효종갱, 생대구탕, 낙지골동반 총 3가지 음식 중에서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전통 궁중음식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집은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 겨울 오찬메뉴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2016.12.19 I 정시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