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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 [여행] 포항물회가 봄맛을 당기는구나
  • 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물회. 경북 포항시로 향한 이유는 오직 이 때문이다. 물회는 포항에서 가장 흔하면서 대표적인 음식이다. 갓 잡아올린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이나 오징어를 날로 잘게 썰어 고추장·파·마늘 등을 넣고 양념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서 먹는다. 싱싱한 생선을 채치듯 썰어 장류와 비비면 무침회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회무침이라 부르는 음식이다. 여기에 물을 더한 것이 물회다. 주로 고추장을 기본 양념으로 만들지만 제주도와 남해 일부 지역에서는 된장을 쓰기도 한다. 고추장을 양념으로 쓰면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 물회의 본고장답게 포항에는 물회와 무침회 전문식당이 부지기수다. 예전에는 제대로 포항물회를 맛보려면 발품 깨나 팔아야 했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2시간이면 포항에서 물회를 먹을 수 있다. 지난해 고속철도(KTX)를 개통한 덕분이다. ◇싱싱한 동해를 탐미하다 “행님(형)만 믿고 온나.” 포항토박이인 ‘아는 행님’은 달랐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찾아온 ‘아는 동상(동생)’이 물회가 먹고 싶다는 말에 ‘아는 행님’은 생업을 뒤로 하고 달려나왔다. ‘아는 행님’은 곧장 포항 동비내항의 북부시장으로 이끌었다. 포항 전통의 물회와 무침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란다. 북부시장은 재래시장이다. 1955년 즈음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1980년대에는 활어와 고추장, 물만으로 맛을 낸 물회집이 번창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포항시청이 남구 대잠동으로 이전하면서 점점 쇠락해 갔다. 그래도 여전히 물회 전문점은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포항특미물회’ ‘오대양물회’ ‘새포항물회집’ 등. 이들 식당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으로 늘 자리가 붐빈다. 하지만 ‘물회 명소’들을 뒤로하고 ‘아는 행님’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은 북부시장 입구의 무침회 전문점인 ‘명천회식당’(054-253-8585). 주변 식당에 비하면 규모나 외관은 초라한 수준이다. ‘아는 행님’은 말없이 엄지손가락만 꼿꼿이 세운다. “믿어봐”라는 무언의 강요다. 경북 포항시의 대표 음식인 ‘무침회’.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쓴다.맛은 둘째 치고 일단 가격이 착하다. 청어나 꽁치로 만든 무침회가 9000원, 물회는 1만원이다. 오징어물회는 이보다 좀더 비싼 1만 2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다. 회의 주재료인 꽁치와 청어 등 등푸른생선은 조금만 신선도가 떨어져도 금방 비린내가 나는 생선이다. 산지가 아니면 회로 즐기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계절에 따라선 멸치나 전어 등 싱싱한 횟감을 대신 올리기도 한다. 주문하자마자 잘게 썬 회와 각종 채소·미역을 함께 버무려 냉큼 내온다. 여기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올리고 쓱쓱 비비면 바다향 듬뿍 품은 무침회다. 물회는 여기에 물만 부으면 끝. 무침회는 술안주로도 좋지만 찬밥이나 국수를 훌훌 말거나 비비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물회는 무침회와 달리 양념이 강하지 않지만 고소하고 개운하다. 그릇을 깨끗이 비우자마자 ‘아는 행님’에게 살포시 엄지를 세우며 만족감을 전한다. 이곳 말고도 포항에는 물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지천이다. 주로 설머리지역과 구룡포항, 죽도시장과 북부시장에 전문점이 몰려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옛집부터 퓨전을 내세우는 갓 시작한 식당까지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다. 맛있고 재밌게 포항물회를 즐기는 방법이다. 경북 포항시의 대표음식인 ‘무침회’에 공기밥을 넣어 비비면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무침회나 물회를 만들어 낸다.◇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죽도시장’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서 다시 ‘아는 행님’을 따라간 곳은 죽도시장.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규모의 어시장이다. 넓이만 13만 2000㎡(약 4만평). 시장 안에 점포만 1300여개, 노점은 300여개다. 그중 횟집이 200여개.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다. 김·파래·매생이 등 해조류부터 상어·고래고기까지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 이곳은 단순한 어시장이 아니다. 경북과 강원 일대의 농수산물이 집결해 유통하는 요충지다. 농산물·식품·청과는 물론 떡집과 방앗간, 의류·신발, 한복·이불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대형 전통시장인 셈이다. 1960대까지만 해도 작은 시장이었지만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대형 상설시장이 됐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죽도시장을 찾은 이유는 또 다른 명품 먹거리인 ‘전복죽’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찾아간 곳은 죽도시장 안쪽에 자리한 ‘유화초 식당’(054-247-8243). 전복죽으로 포항 시내에서 둘째가 라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이름부터 꽤 특이해서 물어보니 이곳 식당주인의 이름이란다. 그래서인지 걸쭉한 ‘욕바가지’는 이곳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다. “저리 가서 처앉아라” “안 처묵고 뭐하고 있노” “주는 대로 처묵어라” 등. ‘처’라는 단어에 악센트가 붙은 억센 말투에 군말 없이 ‘처먹어야’ 한다. 그런다고 인심까지 팍팍한 것은 아니다. 주인 할머니는 손님이 없어 적적할 때 혼자 막걸리 안주로 먹으려던 횟감을 스스럼없이 내준다. 매번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단서를 달자면 주인 할머니가 기분이 좋을 때만이다. 주인 할머니의 서비스를 에피타이저 삼아 먹다 보면 어느새 메인메뉴인 전북죽이 나온다. 전복죽은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넣고 끓인 죽. 그래서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을 보인다. 간혹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다. 유화초의 전복죽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비릿한 향이 거의 없다.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하다. 유화초 전복죽의 하이라이트는 ‘멍게젓’이다. 멍게의 고유한 향이 전복죽과 오묘하게 어울린다. 최고 인기메뉴라며 주인 할머니의 자랑이 대단하다. 그릇을 비우고 일어서자 주인 할머니의 다정한 인사말이 울린다. “다 처묵었으면 또 처묵으러 온나.” 전복죽에 얼큰한 욕사발까지. 식당을 나와서도 유쾌한 뒷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동해안 최대 규모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내 자리한 유화초 식당의 전복죽. 굵직하게 쓴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여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걷다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면 포항 여정의 마지막 코스로 향해보자. 해안을 따라 난 길을 걷는 일이다.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해안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호미곶·장기면까지 해안선 58㎞를 연결하는 트레킹로드다.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아직 길의 전부가 이어진 건 아니지만 ‘맛보기’로 일부 구간을 최근 공개했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700m의 짧은 코스다.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다. 포항시내를 벗어나 호미로에 올라타 구불구불 오래된 어촌마을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가다가 입암2리로 들어서 부두로 내려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포항에는 입암리가 두 곳이 있다는 거다. 죽장면에 있고 둘레길이 있는 동해면에도 있다. 간혹 내비게이션만 믿고 가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으니 꼭 알아두는 게 좋다. 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에 뚫린 큰 구멍에서 바라본 해안둘레길과 포항 앞바다.길의 시작은 입암2리 부두부터다. 데크가 시작하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이름은 ‘선바우’. 풀이하자면 ‘서 있는 바위’, 한자로 ‘입암’(立巖)이다. 입암이라는 마을이름이 생겨난 이유다. 반대편에서 보면 그 모양이 꼭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 모양새인데 속설로는 마을이 번창하라는 뜻이 들어있다고 한다. 선바우를 지나면 하선대가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다. 이곳에도 전설이 있다. 옛날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초청해 춤과 노래를 즐기곤 했는데 그중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선녀에게 끌렸단다. 용왕은 선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태평을 없애 바다를 고요하게 했는데 옥황상제가 이에 감복해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했다는 것. 이후 선녀는 하선대에 내려와 용왕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 데크가 끝나는 시점에는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 있다. ‘힌디기’라 불리는 곳이다. 옛날 노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 정착하면서 ‘흥’(興)하게 해달라는 의미로 그렇게 불렀단다. 큰 구멍이 있는 흰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도 있다. 이곳을 찾아 전설을 전해 들은 여행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조용히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한다. “부자되게 해주시옵소서.” 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대전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대구 도동 IC를, 부산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경주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각각 포항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에서는 4시간 30분가량, 부산에서는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코레일은 서울역에서 포항역까지 고속철도를 하루 10회 운영한다. 2시간 13분가량 걸린다. △잠잘곳=지곡단지 내 숲속에 영일대호텔(054-221-9452~3)이 자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는 동안 숱한 귀빈이 다녀간 포항의 역사가 담긴 숙소다.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은 아예 이곳을 숙소 삼아 제철소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항을 방문할 때면 이곳에서 주요 인사를 만나 업무를 처리했고, 김수환 추기경도 생전에 다녀간 포항의 ‘명소’다. △먹을곳=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궁물촌’(054-275-3091)은 소고기국(8000원)과 곰탕(9000원)이 유명한 곳. 먹는 방법이 독특하다. 국물에 밥을 말기 전 우선 고기 몇점을 건져 내 배추에 올려 쌈을 싸 먹는다. 소고기의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이 배추의 아삭함과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경북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궁물촌의 소고기국. 국물에 밥을 말기 전 우선 고기 몇점을 건저내 배추에 올려 쌈을 싸 먹는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 1980년대 활여와 고추장, 무만으로 맛을 낸 물회집이 번창했던 시장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쇠락하기 시작했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내에는 일본식 가옥이 여럿 남아 있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경북 포항시의 대표 음식인 ‘무침회’.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에서는 청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을 재료로 쓴다.경북 포항시 북부시장 입구의 명천회식당이 내놓은 물회. 꽁치나 청어 등 등푸른생선을 주재료로 각종 채소와 미역 등과 함께 올린다. 여기에 장류를 넣어 버무리면 무침회가 되고 물을 부으면 물회가 된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내 자리한 유화초 식당의 전복죽. 굵직하게 쓴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여 고소한 풍미가 별다르다. 여기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난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동해안 최대 규모의 어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의 수산물이 시장 골목골목마다 빼곡하다.경북 포항시 입암리 선바위의 뒷모습. 마치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모습이다.경북 포항시가 최근 공개한 해안둘레길 초입의 입암리 선바위. 입암이란 마을이름이 이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최동단지역인 호미반도권에 총 58㎞의 해안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최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 하선대까지 약 700m의 짧은 코스를 먼저 공개했다. 천혜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기암절벽과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다. 하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힌디기 바위 앞으로 데크가 있다.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야경.경북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항의 일몰
2016.03.11 I 강경록 기자
아워홈 외식 브랜드, 봄맞이 신메뉴 총출동
  • 아워홈 외식 브랜드, 봄맞이 신메뉴 총출동
  • (사진=아워홈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봄 시즌을 맞아 싱카이, 키사라 등 외식 브랜드를 통해 신메뉴들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프리미엄 중식당 싱카이는 봄 계절 특선 ‘춘한적석’ 코스 메뉴를 내놨다. 춘한전석 코스는 중국의 진귀하고 화려한 만찬요리 ‘만한전석’을 모티브로 한 코스요리로 고급 식재료와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가격은 광화문점과 여의도점 12만8000원, 역삼점은 9만원.일식당 키사라도 봄을 맞아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 ‘대구간국’ 메뉴를 출시했다. 대구간국은 지리의 깔끔함과 탕의 시원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생선 대구에 각종 야채와 두부를 곁들여 많은 국물로 끓여낸 탕 메뉴다. 정식 가격은 7만원, 단품 가격은 5만원.수제버거 브랜드 버거헌터는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간 닭가슴살 패티에 칠리소스를 곁들인 ‘치즈 인 더 치킨버거’와 닭안심, 할라피뇨로 만든 치킨 텐더 메뉴인 ‘러브 미 텐더’를 선보였다.아워홈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와 메인디쉬, 한식소담길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전국 유명 맛집 메뉴를 재해석한 총 7종 신메뉴를 출시했다.
2016.03.10 I 김태현 기자
  • ‘유승민 정조준’ 與 진박마케팅,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의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유리한 환경을 맞았다. 야권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된 가운데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최소한 과반 의석은 떼 놓은 당상이고 최대 180석까지 넘볼 정도다. ‘옥의 티’는 대구에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이른바 ‘진박마케팅’이다. ◇유승민 공천탈락·총선승리, 어느 쪽이든 논란 극심 대구는 새누리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야권의 도전을 허락치 않았다. 새누리당 경선 승리는 여의도 입성 티켓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민주 전 의원만이 유일한 변수다. 문제는 이른바 ‘진박마케팅’을 둘러싼 잡음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진박마케팅은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이른바 ‘진실한 사람(진박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대구 북을에 출마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새누리당 경선에 진박 논란 이외에 뭐가 있느냐. 대구 선거는 진흙탕 싸움판이 됐다”면서 “진박 논란의 핵심에는 최경환 의원이 있다. 최경환 의원은 대구의 정치를 황폐화한 것에 책임을 지고 머리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비박, 진박 논란이 오히려 대통령이 말한 진실한 사람의 참뜻을 더 왜곡시키고 있다.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박마케팅 잡음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구 동을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유승민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맞붙고 있는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여권의 지형도가 달라진다. 더구나 유 의원은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 파동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유 의원은 설 연휴를 전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 전 구청장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당내 공천과정에서 탈락하면 적잖은 논란이 불가피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5일 라디오에 출연, 유 의원이 공천 부적격자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재판관이 아니다.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공천을 통과하면 이는 곧 총선승리다. 유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에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진박마케팅’ 잡음, 수도권에도 악영향?진박마케팅 논란은 대구에서의 역풍뿐만 아니라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히 여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수도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은 이른바 진박마케팅에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야권분열에 따른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진박마케팅으로 점수를 다까먹고 있다는 것.서울 양천을을 지역구로 둔 김용태 의원은 “수도권은 새누리당 후보가 공천만 받으면 되는 지역이 아니라 계가바둑 두듯이 몇 천표로 생사가 갈리는 지역”이라면서 “그러한 태도는 수도권 선거에 정말 도움이 안된다”고 우려했다. 김두우 전 수석도 “야당이 분열됐으니 여당은 아무렇게나 해도 180석, 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면서 “진박논란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파당으로 전락하고 차기 정권 재창출은 그림의 떡”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방문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파워를 고려할 때 대구방문이 성사되면 열세에 놓였던 진박후보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박 대통령의 대구방문은 정치적 시비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화 여부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친박이 특정인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한 정서를 갖춘 대구 이외의 지역에는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수도권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당 예비후보 상당수가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의 수도권 선거전략에 네거티브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02.15 I 김성곤 기자
김두우 “최경환, 대구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고 사죄해야”
  • 김두우 “최경환, 대구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고 사죄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4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에서 벌어지는 진박 논란의 핵심에는 최경환 의원이 있다. 최경환 의원은 대구의 정치를 황폐화하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새누리당 경선에 진박 논란 이외에 무엇이 있느냐.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냐”고 반문하면서 “대구의 사정은 참담하다. 소위 진박, 진진박이라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바탕 패거리 작태를 벌였다. 진박 전도사, 진박 감별사라는 이들이 소위 진박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해 한 발언 때문에 대구 선거는 진흙탕 싸움판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 “야당이 분열됐으니 여당은 아무렇게나 해도 180석, 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면서 “진박논란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파당으로 전락하고 차기 정권 재창출은 그림의 떡”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영삼·김대중 양김시대에도 이렇지 않았다. 두 김씨는 그래도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진박을 자처하는 이들은 아예 여론도, 언론도 심지어 국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구시대적 패거리 작태는 대구를 온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지금 진박논란을 일으키는 이들은 대통령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진박을 지원한다면서 사실은 개인의 정치적 야망과 사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의원이 나라와 대통령을 걱정한다면 진박을 찾아다니며 분란을 조정할 게 아니라 안보위기와 함께 몰아닥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해 직전 경제부총리로서 해법을 내놓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6.02.14 I 김성곤 기자
 추억 팔고 그리움 삽니다…전통시장 속으로
  • [여행] 추억 팔고 그리움 삽니다…전통시장 속으로
  •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 야채가게 풍경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라면 단연 전통시장이다. 특히 온양온천시장은 서울서도 찾아가기 쉬운 데다가 온천과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 겨울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뻥이요.” 모두 귀를 막는다. ‘뻥!’ 소리와 함께 모락모락 김이 난다. 갓 튀겨낸 구수한 뻥튀기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 설을 맞는 시장의 흔한 모습이었다. 그곳에는 추억과 수많은 이들의 삶이 켜켜이 쌓여 있다. 전통시장으로의 여행은 그래서 늘 기다려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통시장을 추천했다. 콘셉트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이다. 전국의 수많은 전통시장 가운데 고르고 골라 5곳을 선정했다. ‘남도음식의 비법이 숨어 있는 광주의 말바우시장’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주 성동시장’ ‘젊은 상인들의 웃음이 가득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기차역 앞 배부르고 등 따뜻한 아산 온양온천시장’ 등이 그곳이다. 광주 말바우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팥죽’ (사진=한국관광공사)◇남도음식 비법을 알려주마 ‘광주 말바우시장’광주 북구 우산동에 자리한 말바우시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끝자리 2, 4, 7, 9일에 장이 선다.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죽어간다는데 이곳은 갈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장날에는 평균 2만명이 찾을 정도다. 마트에서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가격과 신선함, 재미를 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설시장에 등록된 점포 500여개, 장날 문을 여는 노점이 800개가 넘어 장날이면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말바우시장은 신선한 채소가 특히 유명하다. 구례와 순창, 곡성과 담양에서 첫차를 타고 올라와 직접 키운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많다. 기름진 땅에서 난 잡곡이 넘치고 남도 잔칫상에 올라가는 홍어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의 명물은 ‘할머니 골목’이다. 시멘트벽 사이 좁은 골목에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앉아 채소와 나물을 판다. 소박하게 차려놓은 채소를 보면 이 정도 팔아서 차비나 될까 싶지만 할머니들은 장에 나오는 자체가 큰 의미다. 광주에는 이외에도 송정5일장과 양동시장이 있다.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33. △추천코스=말바우시장→국립아시아문화전당→5·18민주화운동기록관→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 (사진=한국관광공사)◇항구의 정취 물씬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영동지방 제일로 꼽히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다. 이후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방파제 길이가 920m에 이르며, 어선 500여척이 정박할 수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주차타워에 올라가면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펄떡펄떡 뛰는 생선들이 눈을 껌뻑껌뻑 뜨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추천코스=주문진수산시장→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경북 경주시 성동시장에서 뷔페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한국관광공사)◇푸짐한 인심을 맛보는 재미 ‘경주 성동시장’ 성동시장은 경북 경주시를 대표한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규모도 약 1300㎡(400평)로 작았다. 의류나 공구, 간단한 먹거리 등 저렴한 물건만 팔아서 염매시장으로 불렸다. 염매는 ‘염가판매’의 줄임말이다. 성동시장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이다. 당시에는 3300㎡(1000평) 규모.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 3200㎡(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절편 등 갓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다 나와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뷔페골목은 성동시장의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다. 경주사람들은 이곳을 ‘합동식당’이라고 부른다. 6㎡(약 2평)도 안 되는 식당 10여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기다란 테이블에는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수북하게 올라 있다. 콩나물무침, 두부조림, 버섯볶음, 오이무침, 멸치볶음, 동그랑땡, 달걀말이, 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반찬을 단돈 5000원에 맛볼 수 있다.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추천코스=성동시장→대릉원→첨성대 야경→동궁과 월지 야경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젊은 상인들의 넘치는 활기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은 전동성당에서 풍남문로터리 쪽으로 길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오랜 시간 전주사람과 함께한 곳이다. 하지만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긴 공간이 남부시장 6동 2층에 자리한 청년몰이다.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고, 사업을 마무리한 2013년 이후에도 상인들이 뜻을 모아 시장을 키운 덕에 현재 32개 상점을 갖추고 있다. 공간도 독특하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한 것이다. 덕분에 청년들이 오붓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시장의 활력을 되찾게 한 명물이다. 청년몰의 슬로건인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에는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뜻이 담겼다. 그래서인지 청년몰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손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웃음, 손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터져 나오는 웃음이다. 남부시장의 또 다른 명물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야시장이다. 작은 이동 판매대 35개에 나와 있는 음식과 수공예품이 다양해 전주시민과 여행자에게 인기를 끈다. 자만벽화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부성의 동서남북을 잇는 부성길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다. 경기전관광안내소 063-287-1330. △추천코스=한옥마을 여명카메라박물관→경기전→전동성당→남부시장 청년몰→풍남문→전주부성길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의 맛내는 거리. (사진=한국관광공사)◇기차 타고 시장 가자 ‘아산 온양온천시장’ 기차와 전통시장, 온천은 추억여행의 매개다. 기차를 타면 닿는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시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한’ 시장이다. 장항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큰길 하나 건너면 북적거리는 장터가 나온다. 온양온천시장 골목에서 불현듯 만나는 추억의 온천탕은 겨울이면 훈훈함을 더한다. 온양은 휴양기능을 하는 행궁이 자리한 왕의 휴양지였다. 온양장터는 행궁 수라상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그 명맥을 이은 온양온천시장은 상설시장과 함께 ‘맛내는 거리’ 등 다양한 테마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 소머리국밥은 온천과 더불어 추운 겨울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별미다. 온양온천시장은 2008년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역까지 이어지며 삶터와 가까운 장소로 변모했다. 기차 외에도 전철을 타고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다. 2010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먹거리촌과 온천이 함께 들어서 겨울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온양온천시장은 사통팔달의 요지에 있다. 인근 관광지로 가는 버스도 시장 앞 정류장에서 대부분 탑승할 수 있다. 온양온천역 관광안내소 041-540-2517. △추천코스=온양온천시장→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온천
2016.02.05 I 강경록 기자
  • 더민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에 영입에 대해 “야당에 생경한 공안파트 뿐만 아니라 정보 및 인사검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법조인”이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온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조 전 비서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군법무관을 거친 후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고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작년3월부터는 을(乙)의 입장에서 살아가겠다며 소규모 식당을 개업하고 홀 서빙을 담당하고 있다.조 전 비서관은 입당인사를 통해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을 찾겠다”면서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봤다”면서 “중도의 입장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입당인사 전문Ⅰ.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대구 출신 現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黨’, ‘미래가 불확실한 黨’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정치 입문이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며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90년대 초 검사 임관 이래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얕은 지식으로 법조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파사현정(破邪顯正)‘,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초심이 있었고, ’부정‘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세우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그리고 최근 1년간 아내와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겪기도 하였습니다.Ⅱ. 저에게도 정치는 무시와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을 일구고 싶습니다.Ⅲ. 그동안 여당뿐 아니라 야당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수권(授權) 보다는 한줌도 안되는 당내 헤게모니에 골몰하는 사람들, 긍정보다는 부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에게서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절박한 살림살이에 대한 공감도 없는 사람들, 암울한 경제 현실에 대한 해법도 없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입만 열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외교?안보에 무능하다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무기력한 야당 때문에 정작 국민들이 기댈 곳은 어디도 없었습니다.사회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야당의 몫입니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브레이크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최근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Ⅳ. 공자(孔子)께서는 ’선비의 본무(本務)인 사회정의의 실현에는 아무 관심없이 이쪽, 저쪽의 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鄕原)”이라고 했습니다.이쪽과 저쪽의 가운데가 아니라,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中道)입니다. 저는 그 中道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미력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온당(穩當)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로 살면서 겪은 서민들의 아픔에도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2.02 I 김영환 기자
  • [전문]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더민주 입당인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Ⅰ.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대구 출신 現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黨’, ‘미래가 불확실한 黨’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정치 입문이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며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90년대 초 검사 임관 이래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얕은 지식으로 법조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파사현정(破邪顯正)‘,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초심이 있었고, ’부정‘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세우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그리고 최근 1년간 아내와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겪기도 하였습니다.Ⅱ. 저에게도 정치는 무시와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을 일구고 싶습니다.Ⅲ. 그동안 여당뿐 아니라 야당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수권(授權) 보다는 한줌도 안되는 당내 헤게모니에 골몰하는 사람들, 긍정보다는 부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에게서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절박한 살림살이에 대한 공감도 없는 사람들, 암울한 경제 현실에 대한 해법도 없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입만 열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외교?안보에 무능하다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무기력한 야당 때문에 정작 국민들이 기댈 곳은 어디도 없었습니다.사회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야당의 몫입니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브레이크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최근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Ⅳ. 공자(孔子)께서는 ’선비의 본무(本務)인 사회정의의 실현에는 아무 관심없이 이쪽, 저쪽의 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鄕原)”이라고 했습니다.이쪽과 저쪽의 가운데가 아니라,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中道)입니다. 저는 그 中道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미력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온당(穩當)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로 살면서 겪은 서민들의 아픔에도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2.02 I 김영환 기자
현대百,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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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이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편의 강화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은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기간 동안 구매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상품(인당 100만원 한도)을 구입했을 때 매장에서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현대백화점 측은 가로수길, 코엑스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강남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서비스 도입 이전 외국인 관광객들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3단계(부가세 포함한 금액 결제→택스 리펀드 데스크에서 전표 발급→공항 세관에 전표 제출)를 거쳐야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었다. 여행 기간 동안 전표를 모아야 하고, 공항에서도 환급을 받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현대백화점은 이 서비스 도입으로 각 층에 위치한 ‘부가세 환급 전용 계산대’에서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중순까지 신촌점·판교점 등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점포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에도 외국인 광관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한다. ▶ 관련기사 ◀☞[포토]"동해안에서 갓 잡은 대구"☞[포토]"겨울철 몸보신에 좋은 대구탕"☞[포토]라벨에 이우환 화백 작품이..'샤또 무통 로칠드 2013'
2016.01.31 I 최은영 기자
 "응답하라 춘천·강촌"…추억까지 지울 순 없다
  • [여행] "응답하라 춘천·강촌"…추억까지 지울 순 없다
  • 강원 강촌은 1970~80년대 세대에게는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구불구불한 경춘선의 철로를 곧게 편 기찻길이 새로 놓이면서 옛 강촌역 일대의 철로는 폐선이 되고 말았지만 추억은 여전하다. 기차가 끊어진 가평철교 위에는 이제 레일바이크가 달린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제대로 맛보라는 듯 매서운 한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방에만 갇혀 지낼 수는 없는 법. 차라리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 겨울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것이 답이다. 강원 춘천이나 강촌쯤이라면 어떨까. 중년 이상이라면 추억이 어린 고장이다. 그 중심에 강촌역이 있다. 강촌은 1970∼80년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의 명소였다. 젊은 시절의 사랑과 희망, 좌절과 방황이 거기 있었다. 구불구불한 경춘선의 철로를 곧게 편 기찻길이 새로 놓이면서 강촌역 일대의 철로는 폐선이 되고 말았지만 그렇다고 추억까지 지울 수는 없다. 그곳으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청춘의 성지…낭만의 ‘강촌역’2010년 12월 20일 오후 10시 3분 청량리발 남춘천행 1837호 무궁화호 열차. 마지막이었다. 71년간 ‘낭만열차’로 사랑받던 옛 경춘선이 복선전철에 자리를 내주면서 강촌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더불어 청춘의 배설구라는 소임도 그때 다했다. 영원히 청춘에 머물지 못하는 우리네 인생처럼 강촌역도 그렇게 변했다. 다시 찾은 강촌역은 승강장의 기둥과 벽면을 온통 그라피티(graffiti)로 채우고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어수선해 보였다. 당장 옛 낙서들이 그리웠다. 젊은이의 땅이던 강촌다운 흔적들 말이다. 청춘이 사라진 역사는 스산함만 가득하다. 그렇다고 추억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가슴 절절하게 파고들 뿐이다. 강촌역의 의미가 단지 건물 자체가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이다. 기둥마다 남아 있는 온갖 사연과 추억이 강촌역의 역사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옛 강촌역은 이제 지난날 그곳에 추억 한 자락을 묻어 놓은 누군가가 그 시절의 흥분과 열기를 잠시나마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의 성지’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곳이 더욱 소중한 이유는 개발에 밀려 정취를 잃어가는 강촌마을 이곳저곳과 달리 그 시절 그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다. 사는 게 따분해지거나 가슴 한구석이 허해질 때, 또 문득 옛 친구가 그리울 때면 옛 강촌역으로 가보라. 우리의 과거를 고스란히 품은 그곳이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원 강촌은 1970∼80년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다시 찾은 강촌역은 승강장의 기둥과 벽면을 온통 그라피티(graffiti)로 채우고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어수선해 보였다. 당장 옛 낙서들이 그리웠다. 젊은이의 땅이던 강촌다운 흔적들 말이다.강원 강촌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구불구불한 경춘선의 철로를 곧게 편 기찻길이 새로 놓이면서 옛 강촌역 일대의 철로는 폐선이 되고 말았지만 추억은 여전하다. 청춘이 사라진 역사는 스산함만 가득하다.△50m 장엄한 얼음기둥 ‘구곡폭포’ 강촌에 갔다면 구곡폭포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본래 이름은 문폭(文瀑)이다. 구한말 춘천 의병장 습재 이소응의 문집 ‘습재집’에 문폭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문폭유거’ ‘문폭잠영’이란 시구절에도 나온다. 여름에는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이고 겨울에는 빙벽이 유명하다. 구곡폭포는 강촌역에서 3㎞쯤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걸어가도 1시간 남짓한 거리지만 강촌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가는 것도 방법이다. 들머리는 구곡유원지 주차장.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까지다. 이곳부터 구곡폭포까지는 약 1㎞거리. 매표소를 지나면 호젓한 잣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인공 빙벽과 길섶으로 늘어선 돌탑들을 지나 깊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시베리아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폭포가 장엄한 얼음기둥을 만들어놓고 있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 암벽을 뒤덮은 구곡폭포의 얼음기둥은 응달진 암벽에 걸려 있어 한번 추위가 몰아치면 이듬해 봄까지 녹는 법이 없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새로 내려오는 계곡수와 끌어온 물로 얼어붙어 얼음기둥은 더욱 두툼해진다. 운이 좋다면 아슬아슬하게 폭포빙벽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을 만날 수도 있다.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얼어붙은 구곡폭포에서 아이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산악인.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춘천의 대표 먹거리 ‘닭갈비’춘천 하면 떠오르는 먹을거리는 단연 닭갈비다. 갖가지 채소와 양념한 닭갈비를 굽는 냄새는 늘 출출한 여행자를 유혹한다. 춘천 닭갈비는 50여년 전 허름한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을 위한 안주로 개발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춘천의 대표적인 닭갈비 골목은 온의동, 명동, 후평동의 인공폭포 부근 등이다. 닭갈비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대략 1950~60년대. 1950년대 구강원은행 본점자리에 김씨라는 사람이 닭불고기집을 처음 시작했다는 풍문에 근거한 것이다. 좀더 확실한 것은 1970년대 초반 명동 뒷골목에 들어선 우미, 육림, 뚝배기집, 대성닭갈비 등 4개 업소가 현재와 같은 춘천 닭갈비를 개발했다는 것. 업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닭갈비의 맛을 결정하는 양념장에는 다진마늘과 생강, 양파, 고춧가루, 설탕, 간장, 맛술 등 20여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닭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카레가루도 첨가한다. 매콤하고 담백한 맛을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갈난 닭갈비살을 골라 먹은 후 남은 양념과 야채에 밥을 비벼 볶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닭갈비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맛과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현재 닭갈비는 1인분(3대·450~500g)에 6000원 정도지만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150g가량의 닭갈비 1대값이 100~500원에 불과했다. 4~5명이 5000원만 가지면 닭갈비 안주에 소주 한잔 마신 후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했던 서민들과 대학생에겐 안성맞춤이었다. 당시 명동 닭갈비 골목에 들어서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민중가요를 불러대던 대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암울했던 시절, 춘천의 명동 뒷골목은 닭갈비를 가운데 두고 정을 만들고 있었다. ‘대학생갈비’ ‘서민갈비’란 별칭도 그렇게 생겨났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의 장원닭갈비. 무려 40년 넘게 대를 이어서 장사를 해온 가게다. 치즈닭갈비와 볶음밥이 유명하다. 보기와는 달리 양념맛이 강하지 않은 게 이곳의 특징이다.엘리시안강촌리조트 퓨전레스토랑 ‘우양정’의 참게메기매운탕. 1인분에 2만2000원이다. 보통 민물생선매운탕은 양념이 강해 본연의 생선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이곳 참게메기매운탕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2인분을 시켜도 셋이 먹어도 될 만큼 넉넉한 양은 덤이다.◇여행메모△가는 길=강촌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 ITX 청춘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40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잠잘 곳=강촌으로 간다면 엘리시안강촌리조트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리조트다. 스키시즌 동안 주중 8회, 토요일 16회, 일요일 14회 ITX-청춘스키특별열차를 운행한다. 올 시즌 초·중급스키어에게 최적화한 스키장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를 위해 과감히 슬로프에 손을 댔다. 중상급 슬로프의 경사도를 종전 24도에서 18도로 다소 낮췄다. 5도의 중급코스는 9도로 높여 초·중급스키어가 모든 슬로프에서 재미있게 스키를 탈 수 있게 했다. △먹을 곳=강촌이나 춘천으로 여행을 간다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필수먹거리다. 대표적으로 후평동 1.5닭갈비, 온의동 유림닭갈비, 신북읍 유포리막국수, 시골막국수, 샘밭막국수, 단우물막국수. 엘리시안강촌리조트 퓨전레스토랑 ‘우양정’의 참게메기매운탕(1인분 2만 2000원)도 별미다. 명동닭갈비골목.강원 강촌은 1970∼1980년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구불구불한 경춘선의 철로를 곧게 편 기찻길이 새로 놓이면서 옛 강촌역 일대의 철로는 폐선이 되고 말았지만 추억은 여전하다. 청춘이 사라진 역사는 스산함만 가득하다.강원 강촌은 1970∼1980년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다시 찾은 강촌역은 승강장의 기둥과 벽면을 온통 그라피티(graffiti)로 채우고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어수선해 보였다. 당장 옛 낙서들이 그리웠다. 젊은이의 땅이던 강촌다운 흔적들 말이다.강원 강촌은 1970∼80년대 젊은이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몰려들던 명소 중 명소였다. 다시 찾은 강촌역은 승강장의 기둥과 벽면을 온통 그라피티(graffiti)로 채우고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어수선해 보였다. 당장 옛 낙서들이 그리웠다. 젊은이의 땅이던 강촌다운 흔적들 말이다.구곡폭포 가는길 초입에 있는 인공폭포.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인공폭포가 멋스럽게 얼어붙어 있다.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얼어붙은 구곡폭포에서 아이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산악인.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얼어붙은 구곡폭포에서 아이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산악인.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얼어붙은 구곡폭포에서 아이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산악인.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 높이만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구송폭포, 등선폭포와 함께 춘천·강촌 3대 폭포로 꼽힌다. 그래서 구곡폭포는 요즘 같은 한겨울에 가장 돋보이는 절경을 뽐낸다. 원래 겨울철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춘천시는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빙벽 주위로 흐르는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다.춘천 명동 달갈비 골목의 ‘명동본가’. 닭갈비에 막국수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인 가게다.
2016.01.22 I 강경록 기자
DJ.DOC,연말 19금 콘서트…올해 게스트도 역대급
  • DJ.DOC,연말 19금 콘서트…올해 게스트도 역대급
  • DJ DOC[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매년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으로 콘서트를 뜨겁게 달구는 DJ.DOC가 올해 연말 콘서트에서도 최고의 게스트를 모실 것을 예고했다.DJ.DOC는 지난 2014년 연말 콘서트 당시 싸이,유재석을 비롯해 지누션, EXID,임창정, 백지영 등이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콘서트를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올해 역시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이 이어질 예정.오는 12월 30일(수)~31일(목)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2015 DJ.DOC 대중음악탕 -싸우나 파티’에 에픽하이와 지누션이 30일 게스트로, 터보와 지누션이 31일 게스트로 참석하며, 베일에 쌓인 역대급 깜짝 게스트까지 콘서트장을 빛낼 계획이다.특히 앞서 열린 대구 콘서트에는 하하와 스컬이 대구까지 함께 이동해 게스트로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대구의 같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던 쿨요테 역시 기습적으로 게스트로 출연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DJ.DOC는 19금 콘셉트의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수많은 히트곡, 막강 게스트 섭외력을 선보이며 자타가 인정하는 연말 공연 최강자로 손꼽혀왔다.연말이 더 외로운 솔로들을 뜨겁게 달궈줄 ‘솔로탕’과 열정과 반비례하는 체력을 가진 관객들을 위한 ‘경로우대탕’ 등 ‘DJ.DOC다운’ 예매 구역과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연말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2015.12.28 I 박미애 기자
도도포인트, 韓·日 5500개 매장 확보..600만 명 적립 실적
  • 도도포인트, 韓·日 5500개 매장 확보..600만 명 적립 실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가 2015년 성장 기록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올해 도도 포인트는 2012년 4월 출시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말 기준 도도 포인트는 한국과 일본 5500개 매장에서 600만 명이 적립을 경험하고 있다.도도 포인트 적립고객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해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 4명 중 1명에 상응하는 수치이다. 특히 전체 적립고객 중 여성 비율이 71%로 남성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고객 모두 20대(40%, 49%)의 적립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0대(35%, 24%) 적립이 많았다.도도 포인트 사용 매장 수 또한 전년대비 3배 증가하며 성장했다. 특히 제휴매장의 지역 및 업종 분포 다양화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지난해까지 수도권 위주였던 서비스 제공범위는 올해 5500개 매장 중 약 30%가 대구, 부산, 제주 등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대됐다.특히 지난 5월 일본 진출에 성공한 도도 포인트는 현재 도쿄, 홋카이도 등 10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이번 인포그래픽에서 도도 포인트 업종별 매장 분포비율도 주목할 만하다. 스포카 담당자는 “도도 포인트가 카페나 식당에서만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업종 구분 없이 고객관리가 필요한 모든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만화방,목욕탕, 스크린골프, 전자담배가게와 같은 특이업종의 서비스 사용률은 전년대비 168%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도도 포인트는 매장 계산대 앞 태블릿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서비스다. 나아가 적립고객 자동분석, 맞춤고객 쿠폰발송 등의 마케팅 도구를 함께 제공하며 고객관리 솔루션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2015.12.26 I 김관용 기자
 시리디 시린 겨울바다…그 이름 블루로드
  • [e주말] 시리디 시린 겨울바다…그 이름 블루로드
  • 창포말등대의 해돋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쪽빛 바다와 나란히 걷는 명품 트레킹 코스, 영덕 블루로드영덕 블루로드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해파랑길 가운데 영덕 구간을 블루로드라고 부른다. 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위한 약 64.6km의 해안길이다. 산길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걷도록 조성돼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바다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영덕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블루로드 B코스의 환상적인 바다빛깔블루로드는 모두 4개 코스가 있는데 빛과 바람의 길(A코스)은 강구터미널에서 강구항을 거쳐 산길을 따라 고불봉을 넘어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해맞이공원에 이르는 17.5km로 대부분이 산길이다. 푸른대게의 길(B코스)은 해맞이공원을 지나 석리마을, 대게원조마을, 블루로드다리를 건너 죽도산전망대를 지나 축산항의 영양남씨발상지까지 가는 15km 구간으로 내내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라 풍광이 수려하다. 목은사색의 길(C코스)은 영양남씨발상지를 출발해 대소산봉수대, 목은이색기념관, 괴시리전통마을,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17.5km 구간으로 산길, 바닷길이 반씩 섞여 걷는 재미가 있다. 쪽빛파도의 길(D코스)은 영덕과 포항의 경계인 대게누리공원에서 장사해수욕장을 지나 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거쳐 강구터미널까지 이어진 14.1km 구간으로 7번국도와 나란히 걷는다. 노면에 동그라미 속 노란색 화살표 표시를 하거나 블루로드 패찰, 나무 기둥형 길 안내판 등이 곳곳에 있어 길 찾기가 수월하다. 아이 손을 잡고 푸른 바닷길 걸어볼까강구에서 고래불까지 블루로드를 완주하고 각 지역에서 확인 도장을 찍어 가면 완주기념메달을 준다. 블루로드 안내지도에 도장 찍는 곳이 표시되어 있으며, 메달 배부처는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내 안내소, 병곡면사무소, 강구면사무소 등이다.블루로드의 출발점인 강구항은 영덕 대게의 집산지다. 대게철을 맞아 대게를 실어 나르는 배가 수시로 포구로 들어오느라 항구가 여느 때보다 한층 북적인다. 주말에는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많다. 주차장 및 공원을 만들기 위해 동광어시장 옆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항구에 마련된 어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당일 경매 받은 대게와 활어, 해산물이 최고로 싱싱한 상태로 거래된다. 대게는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거나 바로 쪄서 가져갈 수 있다. A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풍력발전단지 일대다. 동해바다에서 불어 온 거친 바람이 거대한 바람개비를 돌려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풍력발전기 24기가 바다를 향해 도열한 모습이 장관이다. 해맞이캠핑장 입구, 별반산봉수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해맞이축구장, 윤선도시비, 월월이청청 조형물, 비행기전시장 등이 줄지어 나온다. 블루로드 길은 축구장 입구 갈림길에서 해맞이공원 방면으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 갈 길이 바쁘더라도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둘러보고 가는 게 좋다.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적인 에너지에 관해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 옆에 어린이놀이터 시설이 잘 돼 있고, 바람정원이나 하늘정원에 올라 전망을 감상하기도 좋다. 파도가 철썩이는 석리~경정3리 구간A코스 종점이자 B코스 시작인 해맞이공원은 영덕 일출명소로 꼽힌다. 대게 집게발을 형상화한 창포말등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강색이 선명한 위층은 등탑, 중간은 전망대, 아래층은 전망 데크로 구성돼 있다. 해안 절벽 옆으로 이어진 블루로드는 철썩이는 파도와 쪽빛 바다, 바다를 닮아 파랗게 물든 하늘이 삼박자를 이뤄 추위도 잊은 채 마냥 걷게 된다. 해맞이공원 남쪽의 소박한 벽화로 꾸민 대부리와 청어 과메기를 말리는 창포리는 블루로드 코스는 아니지만 일부러 들러볼 만하다. 도로변이나 방파제 등 빈 공간마다 빼곡하게 걸린 오징어도 볼거리다. 블루로드 전 구간에서 가장 풍광이 빼어난 것이 B코스다. 총 15.5km로 성인 걸음으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전 구간을 걷기가 힘들다면 30분~1시간이라도 걸어보자. 석리마을 입구에서 경정해수욕장까지 혹은 대게원조마을에서 블루로드 다리까지 하는 식으로 구간을 짧게 나누면 무리하지 않고서도 블루로드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걸을 수도 있는 구간이다. 노물리 바닷가에는 해녀상, 석리 바닷가에서는 군인상이 도보여행자를 반긴다.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전망 좋은 벤치나 정자가 있다. 백사장이나 몽돌이 깔린 해변에서 간식을 먹기도 하고, 거친 바윗길이나 솔잎이 깔려 푹신하면서도 미끄러운 솔숲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죽도산전망대가 보이는 해변에 이른다. 백사장 끝에는 초록색 현수교인 블루로드다리가 놓여있다. 둘이서 지나가면 딱 맞을 정도로 폭이 좁은 인도교다. 블루로드 안내지도의 표지를 장식한 것이 바로 블루로드 다리와 죽도산전망대다.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까지 이어진 계단이 나온다.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가 산을 빼곡하게 뒤덮고 있어 예로부터 죽도산이라 불린다. 정상의 죽도산전망대는 1층 로비, 2층 전망 데크, 5층 전망대, 6층 기계실, 7층 등탑으로 구성됐는데 5층까지만 개방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축산항 일대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동해안에서도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는 축산항은 태백산에서 뻗어 내린 산봉우리가 해안까지 밀려 내려와 항구 남쪽으로는 죽도산이, 북쪽으로는 봉수대가 설치된 대소산이 우뚝하다. 축산항 역시 겨울에는 대게잡이 배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곳은 대게보다 물가자미가 더 유명하다. 초장을 넣어 무침회로 먹고 구이, 찜, 식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지갑 걱정없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축산항을 무대로 물가자미축제가 열린다. 축산항을 마지막으로 B코스는 끝나고 대소산봉수대를 향해 C코스가 시작된다. B코스는 푸른대게의 길이다. 푸른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자, 게 다리가 대나무 줄기처럼 쭉 뻗었다하여 대게라고 처음 부르기 시작했다는 대게원조마을이 있어 푸른대게의 길이다. B코스뿐만 아니라 블루로드 전 구간이 산과 바다, 해안선이 그려낸 환상적인 비경이 곳곳에 박혀있다.해맞이캠핑장의 캡슐하우스◇여행메모△여행코스▷ 블루로드 A코스 / 강구항→해맞이등산로 입구→고불봉→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 블루로드 B코스 / 해맞이공원→석리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축산항▷1박 2일 여행 코스= 강구항→해안도로→신재생에너지전시관→풍력발전단지→해맞이캠핑장(숙박)→블루로드 B코스 걷기(해맞이공원→석리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축산항)△가는길= ▷버스=서울-영덕,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7회(07:00~18:30) 운행, 약 4시간 20분 소요. 대구-영덕, 하루 12회(09:00~18:10) 운행, 약 2시간 소요. 강구행 완행은 04:30~19:40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자가용=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34번 국도 영덕 방면→영덕→7번 국도 강구항 방면/익산포항고속도로 대련IC→영덕 방면→7번 국도→강구교에서 우회전→강구항△주변 볼거리= 목은이색기념관, 영해관광시장, 칠보산자연휴양림, 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인량리전통마을, 차유어촌체험마을, 나라골 보리말 농촌전통테마마을, 영덕 옹기 등주말엔 단체로 찾는 걷기여행자가 많다
2015.12.25 I 강경록 기자
 한겨울 뜨끈한 국물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 [e주말] 한겨울 뜨끈한 국물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 붉은대게로 끓여 얼큰하고 시원것이 특징이다.울진의 겨울맛을 보여주는 붉은대게탕[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의 겨울은 춥지만 한편 뜨겁기도 하다. 겨울을 기다린 진객 대게 덕분이다. 대게철이 시작되는 12월이면 후포항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시린 바닷바람을 뚫고 대게 작업을 끝낸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곧장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 받은 대게는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 울진의 겨울을 맛보러 온 여행자를 위해 후포항이 준비한 겨울 별미는 대게탕과 물곰탕이다. ◇얼큰 달콤한 게살의 부드러운 유혹대게는 보통 찜으로 많이 먹지만 뜨끈하게 속풀이를 하고 싶다면 탕으로 먹는 게 좋다. 얼큰하면서도 게살에서 흘러나온 달큼한 맛이 더해져 국물이 부드럽다.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다리에 젓가락을 넣어 살짝 밀면 게살이 쏙쏙 빠진다. 게살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밥에 말아먹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대게 두 마리로 4인 가족이 배불리 먹는다. 대게는 겨울부터 초봄이 제철이다. 12월 이전에는 금어기로 아예 잡을 수가 없다. 붉은대게는 대게보다 한 달 일찍 금어기가 풀린다. 붉은대게는 대게에 비해 붉은 빛이 많이 돌아 홍게라고도 부르는데, 붉은대게로 탕과 찜을 해도 대게에 뒤지지 않는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게와 붉은대게는 칼슘, 철분, 인 등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다. 후포항 방파제 앞에 넓게 자리한 왕돌초광장은 주차장이 넓고 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과 울릉도행 여객선을 탈 수 있는 후포항여객선터미널이 있고, 대게와 회를 취급하는 식당도 여럿 자리해 있다. 그 중 한 식당에서는 일반적인 찜통이 아니라 가마솥에 대게를 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찜통에서 하얀 김이 뭉게뭉게 오르고, 수족관을 가득 채운 해산물을 보니 울진의 겨울 풍광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시린 바다에서 건져 올린 붉은대게◇진하고 개운한 국물맛에 반하다 ‘물곰탕’아침부터 대게를 먹기 부담스럽다면 물곰탕이 제격이다. 물메기를 울진 일대에서는 물곰이라 부른다. 아귀에 대적할 정도로 못생겼는데 막상 끓여놓으면 진하고 개운한 국물에 반하고 만다. 맑게 끓이기도 하고 김치를 송송 썰어 넣어 얼큰하게 먹기도 한다. 껍질만 벗겨내고 뼈째 끓이면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이 난다. 뽀얀 국물이 잘 우러난 물곰탕은 해장국으로 그만이고,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부드럽고 물컹한 살이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어간다. 왕돌초광장 중앙에 자리한 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은 이름 그대로 대게와 붉은대게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대게와 붉은대게, 청게의 생김새와 차이점을 알려주고, 옛날부터 전해지는 대게 잡이를 입체 조형물로 보여준다. 대게 잡이 어선 조립하기, 대게 퍼즐, 대게잡기 게임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대게 먹는 요령, 대게로 만든 요리 등 작은 공간에 비해 전시 내용이 알차다.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후포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왕돌초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정도 떨어진 바다 속에 형성된 암초지대로 대게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다. 후포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진 길은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대게 잡이의 원조마을로 알려진 거일리 해안에는 거대한 대게 조형물이 여행자를 반긴다. 대게 조형물을 지나면 거칠 것 없이 펼쳐진 동해 풍광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해안도로 옆으로 길게 줄을 엮어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은 동해안의 겨울 풍광을 완성해주는 소품이다. 해풍에 사나흘 말린 오징어는 주전부리나 술안주로 최고다. 후포항의 겨울 별미 물곰탕◇펄펄 끓는 온천탕은 피부에 양보하세요울진 여행이 겨울에 제철인 이유는 대게뿐만이 아니다.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들보들하게 만들어주는 온천이 두 군데나 있다. 그 중 하나인 백암온천은 이미 조선시대 때부터 치료를 위해 온천욕을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지하 400m에서 분출된 온천수는 53℃이며, 실리카 성분이 함유되어 온천욕이 끝난 뒤에 만져보면 피부가 미끈해진 느낌이 든다. 백암온천지구 내에 위치한 온천시설 가운데 한화리조트는 일대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마실 수 있는 온천수와 족욕장이 야외에 마련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백암온천에서 5km 거리에 있는 신선계곡을 따라 계곡 트레킹을 한 다음 온천욕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백암온천에서 후포항 나가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춰 향암미술관에 들러보자. 동양화가인 향암 주수일 교수가 설립한 곳으로 자신의 대표작과 함께 조선 중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품 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중국 작가의 작품과 수석, 야외전시장에 조각 작품까지 다수 전시하고 있다. 불영사는 절 자체가 지닌 고즈넉한 멋스러움도 좋지만 일주문을 지나 불영계곡을 따라 절까지 이어진 길도 무척 아름답다. ‘명상의 길’이라는 팻말이 붙은 숲길은 오로지 걸어서만 갈 수 있다. 징검다리와 아담한 나무다리로 계곡을 건너고, 금강송이 울창한 숲과 부도밭을 지나니 절 입구에 닿는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 당시에는 구룡사라 했다가 산 위에 부처 형상을 한 바위가 연못에 비쳐 보여 불영사라 개칭했다. 응진전, 대웅보전, 영산회상도 등 보물 3점과 다수의 문화재가 산재한 고찰이다. 부처님 형상이 연못에 비친다는 불영사◇여행메모△당일여행코스= (명소탐방 코스)후포항→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향암미술관→백암온천/(겨울별미 탐방 코스) 백암온천→후포항→해안 드라이브→죽변항△1박2일코스= 후포항→울진대게·붉은대게홍보전시관→향암미술관→백암온천(숙박)→ 망양정→울진엑스포공원→불영사△가는길▷버스= 서울-후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회(07시10분, 15시25분) 운행, 약 5시간 소요. 서울-죽변,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2회(07시10분~20시05분) 운행, 약 4시간 소요. 대구-울진, 대구동부정류장에서 직행은 하루 12회(09시~18시10분) 운행, 약 3시간 소요. ▷자가용= 중앙고속도로 풍기 IC→소백로→죽령로→중앙로→광복로→상망교차로에서 울진·봉화 방면 우회전→원당로→창평터널→파인토피아로→갈산로→봉화터널→영양터널→영양로→문암삼거리 좌회전→한티로→평해삼거리 우회전→월송정로→삼율교차로 좌회전→정실1길→울진대게로→후포항/ 익산포항고속도로 포항 IC→새마을로→대련 IC에서 영덕 방면 오른쪽→동해대로→삼율교차로에서 후포 방면 오른쪽→정실1길→울진대게로→후포항△잠잘곳= 온정면 온천로의 백암스프링스호텔(054-787-3007), 백암온천호텔피닉스(054-787-3044), 백암온천 한화리조트(054-787-7001),북면 십이령로의 구수곡 자연휴양림(054-789-5470), 금강송면 불영계곡로의 통고산 자연휴양림(054-783-3167)△먹을곳= 대게탕과 대게요리는 왕돌수산(054-788-4959), 물곰탕은 대우수산(054-788-2730)이 유명하다. 해물칼국수는 망양정횟집(054)-83-0430)이 맛있다. △주변 볼거리= 망양정, 월송정,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울진엑스포공원, 죽변항, 죽변등대, 폭풍의언덕 촬영지, 덕구온천 등 부드러운 온천수로 유명한 백암온천 전경가마솥에 쪄낸 붉은 대게후포항 위판장에서 붉은대게 경매가 진행중이다해안도로 옆에서 오징어를 말린다▶ 관련기사 ◀☞ [여행] 뜨거운 겨울유혹이 왔다…노천온천 열전☞ [여행+] 귀가까지 책임져요…'곤지암 어린이 스키교실'☞ [e주말] 기차타고 편하게 다녀오는 새해 일출 여행☞ [여행]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여행+] 재미·교육 한번에…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에듀스마일
2015.12.19 I 강경록 기자
CJ제일제당 "파티 요리 직접 만들자"..쿠킹 클래스 진행
  • CJ제일제당 "파티 요리 직접 만들자"..쿠킹 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백설요리원이 12월 연말을 맞아 홈파티 요리를 테마로 한 쿠킹 클래스 특강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시중에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집에서도 손쉽고 근사한 파티요리를 만들 수 있는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기획됐다. 17일부터 29일까지 3주에 걸쳐 매주 1회씩 진행되며, 최근 요리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요리하는 남자’ 수업도 따로 마련된다. 각 수업에서는 백설 레알 크림 브런치파스타, 백설 다담 사골곰탕 한그릇, 행복한 콩 국산콩두부, 백설 파스타소스, 햇반 수퍼곡물 귀리밥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활용법을 소개한다.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 홈파티요리 쿠킹클래스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17일은 ‘요섹남을 위한 마스터셰프의 연말 홈파티요리’를 주제로 남성 고객이 트렌디한 파티요리를 배울 수 있는 ‘요리하는 남자’ 수업을 진행한다. 홍다현 셰프가 ‘양파소스 안심스테이크’와 ‘크랩크림 빠네’ 2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은 ‘쿡방 속 인기스타 셰프의 홈파티 레시피 따라잡기’를 주제로 쿡방 인기스타인 박준우 셰프가 강사로 나서 ‘코드네임 써니’, ‘라벤더 숲’ 2가지 파티메뉴를 선보인다. 코드네임 써니는 천천히 익힌 대구살과 백설 다담 사골곰탕 한 그릇, 샤프란으로 맛을 낸 감자에 살라미를 곁들인 메뉴이고, 라벤더 숲은 프레시안 알짜란에 라벤더티를 우린 우유를 부어 크림을 만들어 카스텔라, 스틱과자를 함께 곁들인 디저트다. 저칼로리 요리를 주제로 한 수업도 마련된다. 29일, 백설요리원 전속 강사인 권주희 요리연구가가 ‘건강한 저칼로리 파티푸드’를 주제로 ‘두부와 쥬키니 라자냐, ‘고구마무스 핫치킨 미니 피자’, ‘코코넛과 레몬 라이스 푸딩’ 3가지 요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홈파티요리 쿠킹 클래스는 백설요리원 홈페이지(http://www.cj.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 관련기사 ◀☞CJ제일제당, 'BYO 피부유산균' 2년 만에 누적매출 500억 돌파☞CJ제일제당, 제주항공서 '햇반 컵반' 기내 판매 시작
2015.12.09 I 함정선 기자
"스키 배우면서 한국문화 체험은 덤"
  • "스키 배우면서 한국문화 체험은 덤"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 스키 강습을 받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내년 2월까지 중화권 및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Viva Ski & K-Food Festival’을 총 3회 걸쳐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3박 4일 일정으로 회당 150명을 기준으로 스키, 음식, 한국 문화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이벤트다. 한국의 겨울 여행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인 셈이다. 프로그램은 초보자들을 위한 스키 강습은 물론, 삼겹살 파티, 한식 뷔페, 삼계탕, 치맥(야식문화) 등 매끼 한국의 음식 문화가 담긴 식사와 체험 등이다. 찜질방,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오션월드, 승마 기승체험 중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K-Pop 공연과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를 즐기는 댄스파티도 기획했다.한편,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맞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외국인 전용창구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어, 중국어로 안내해줄 인력도 추가로 배치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버스 운행노선은 외국인이 많이 밀집되는 홍대, 명동, 도심공항터미널(삼성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위대'한 여행…삼시열끼 대구
2015.12.06 I 강경록 기자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을 알리는 비가 그치자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환절기 한기가 만만치 않지만 운치 있는 산행을 떠올리자면 가을과 겨울의 어름인 이즈음이 제격이다. 이번 여행지는 영남의 명산 ‘팔공산’. 대구, 군위, 칠곡, 영천 등 4개의 시·군에 걸쳐 있는 큰 산이다. 그 크기만큼이나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0여개에 이르는 등산로는 제 나름의 멋을 부린 숲길을 품고 있다. 특히 초겨울 숲길 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색을 털어낸 수목 사이로 깔린 낙엽을 밟는 것. 이 길 위에 눈이라도 살짝 내려주면 그야말로 오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시각과 후각은 물론 청각, 촉각 등이 흡족한 숲길 기행을 보장해준다. 코끝으로는 청신한 숲내음이, 발끝으로는 눈 속에 사각거리는 기분 좋은 낙엽 밟는 소리가 전해온다. 백미는 수백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벗어놓은 금빛 숲길을 걷는 게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팔공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로 내려가는 길. 낙엽이 지천이라 푹신푹신하게 걸을 수 있다.◇팔색조 매력 품은 팔공산의 ‘힐링로드’ 팔공산에 새길이 열렸다. 옛길을 ‘힐링’이라는 콘셉트로 엮은 ‘팔공산힐링코스’가 그것. 대구의 ‘명품관광코스’ 중 하나로 최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길은 팔공산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연계해 4개의 코스로 구분했다. 동화사 중심의 1코스와 불로동고분군과 도동측백나무로 구성한 2코스, 갓바위 부처 중심의 3코스, 수태골과 팔공산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4코스다. 시간을 내 천천히 음미하듯 둘러보는 게 가장 좋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대표적인 명소를 추려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 자리한 팔공산 케이블카.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2m)까지는 아니라도 전망대(820m)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어른기준으로 편도 5000원, 왕복 9000원이다. 다음 코스는 팔공산의 대가람인 동화사.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동화사까지는 넉넉잡아 2시간 거리다. 냉골산림욕장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내리막길이라 편하다. 동화사는 493년 유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832년 중창할 때 절집 주변에 오동나무꽃이 만발해 동화사라 고쳐 부르게 됐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1992년 제작한 동일약사여래대불이다. 무려 300t 원석으로 제작했다. 높이가 무려 17m로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를 모셨다. 보물 제1563호인 대웅전도 웅장하다. 성보박물관의 사명대사 초상(제1505호), 봉황문 앞 절벽에 마애여래좌상(제243호) 등 동화사 경내에 있는 11점의 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거리다. 팔공산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갓바위’로 더 많이 알려졌다.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갓바위다. 팔공산 능선 동쪽 끝자락 관봉에 자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 불상머리에 얹은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본래 이름보다 갓바위로 더 유명하다. 높이 4m의 이 거대한 부처를 보기 위해 연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한 믿음 때문이다. 수능철에는 산 아래 도로부터 막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학부모들이 갓바위 부처로 몰려서다. 평일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 덜 붐비는 정도다. 제각각 고뇌를 짊어진 이들이 갓바위 부처 앞에서 치성을 드린다.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바닥에 대는 오체투지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그리 간절히 소망할 것이 무엇인지. 초겨울 산바람이 제법 쌀쌀한데도 기도는 멈출 줄을 모른다. 갓바위까지 오르는 길은 갓바위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지나 넉넉하게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의 유적이 남아 있는 천년고찰이다. 이곳 숭덕전 안에는 선덕여왕의 초상이 걸렸다. 선덕여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인 선덕묘는 몽고군의 침략으로 불에 타 사라지고 근래에 다시 지었다. 이름도 선덕묘에서 숭덕전으로 바꿨다. 선덕여왕을 기리는 의미에서 ‘부인사’(夫人寺)라고도 쓰고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데서 연유한 ‘부인사’(符仁寺)로 쓰기도 한다. 고려 최초의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보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쉽게도 목판은 몽고군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후 호국의 의지를 담아 다시 만든 것이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다. 보물 제805호인 동화사 대웅전.늦가을 풍경이 남아있는 북지장사 입구◇팔공산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올레길’ 팔공산 올레길은 2009년 개통한 도보 코스다. 팔공산의 ‘팔’자를 따 8개 코스로 구성했다. 1코스는 ‘북지장사 가는 길’로 팔공산 올레길의 매력을 느끼기에 가장 좋다. 2코스는 ‘한실골 가는 길’로 신숭겸 장군 유적지를 시작으로 파계사까지 이어져 있다. 3코스는 ‘부인사 도보길’이다. 정겨운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코스다. 4코스는 ‘왕건길’이다. 팔공산 전투에서 패배한 왕건이 신숭겸의 옷을 입고 달아났다는 길이다. 5코스는 ‘성재서당 가는 길’로 비교적 완만해 왕초보자에게도 무난하다. 7코스 ‘폭포길’은 풍광이 뛰어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8코스는 ‘수태지 계곡길’로 계절별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보인다. 각 코스를 걷는 데는 2~3시간 정도 걸려 부담이 없다. 올레길 어디로 향해도 상관없지만 팔공산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면으로 1㎞ 정도 들어가 우측에 자리잡은 방짜유기박물관을 보려면 1코스로 들어서야 한다. 코스 진입로 오른편에 시인들의 육필을 아로새긴 ‘시인의 길’을 만나는 것도 독특하다. 시인의 길 가운데 위치한 돌집마당은 쉬어가는 자리. ‘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고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 길의 백미는 ‘북지장사 가는 길’. 정확하게 말하자면 북지장사 들머리부터 이어진 1.3㎞ 솔숲길이다.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인 이곳의 초겨울 숲길엔 ‘솔가비’(솔가리의 현지 사투리)가 가득하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비단 금침을 깔아놓은 듯 온통 금빛이다. 솔가리 냄새 폴폴 풍기는 숲길의 매력은 발끝부터 코끝까지 전해지는 계절의 촉각이다. 초겨울의 고즈넉함과 쓸쓸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야말로 복잡한 일상이 내리누르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하다. 호젓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그 길 끝에 북지장사가 자리하고 있다. 소박한 절집이지만 그리 보여도 대구에서 처음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곳이다. 남지장사와 더불어 동화사의 말사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작은 절집이지만 과거에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큰 절이었다. 옛영화는 사라졌지만 절집 곳곳에 당시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문화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대웅전은 말사답지 않게 웅장하고, 대웅전 양쪽에 한기씩 있는 북지장사 삼층석탑(대구유형문화재 제6호)은 어떤 탑보다도 우아하다. 이외에도 석조지장보살좌상(대구유형문화재 제15호)을 비롯해 지장보살 탱화와 지장사유공인영세불망비, 석재유물 등 절집 자체가 작은 박물관이다. 대구 팔공산 올레길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 중 들머리 입구부터 1.3km 이어진 솔숲길.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이다. 초겨울 숲길엔 황금빛 솔가리가 비단처럼 깔려 있다.◇여행메모△가는길=KTX로 간다면 동대구역까지 서울역에서 2시간이면 넉넉하다. 동대구역지하도2 정류장에서 급행1 버스를 타고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내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도동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팔공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이어 1093번 지방도로를 따라 구지·창녕 쪽으로 가다가 18번 지방도와 1번 지방도를 번갈아 탄다. △먹을곳=‘맛없는 고장’이라는 대구에도 의외로 맛집이 많다.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납작만두, 복어불고기를 비롯해 대구의 10가지 대표 메뉴를 묶어 ‘대구 10미(味)’라고 부른다. 메뉴별로 손꼽히는 맛집으로는 따로국밥의 국일따로국밥(053-253-7623), 매운찜갈비의 벙글벙글식당(053-424-6881), 생고기 뭉티기의 녹양식당(053-257-1796)·왕거미식당(053-427-6380), 납작만두의 미성당납작만두(053-255-0742), 복어불고기의 미성복어(053-767-8877), 무침회의 푸른회식당(053-552-5040), 논메기매운탕의 산정식당(053-582-2566), 야키우동의 중화반점(053-425-6839) 등이다. △명품관광코스=대구시가 새 관광상품을 내놓은 이른바 ‘명품관광코스’는 대구의 대표관광지를 기본으로 삼아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지역별·테마별로 묶은 것이다. 명품관광코스는 모두 세 개다. 앞서 소개한 팔공산힐링코스 외에도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 안동·경주와 연계한 광역관광코스 등이 있다. 모노레일 도심관광코스는 지난 4월 개통한 모노레일(도시철도 3호선) 경유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 앞산전망대와 수성못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투어코스, 대구사격장과 이월드 등 활동적인 코스로 구성한 체험여행코스, 서문시장과 안지랑곱창골목 등 대구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코스 등으로 세분화했다. 광역관광코스로는 대구 인근의 경주와 안동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근대에서 신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경주 시간여행코스, 도시와 바다를 아우르는 대구~경주 풍경여행코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엮은 대구~안동 역사여행코스,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득한 대구~안동 체험여행코스 등 4코스로 구성했다. 동화사 가는 길동화사 가는길북지장사 대웅전.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의 석탑.팔공산 케이블카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에서 바라본 붉게 물든 팔공산팔공산 갓바위팔공산 전망대에서 냉골산림욕장으로 넘어가는 길동화사 앞 숲길▶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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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I 강경록 기자
"포근한 날씨, 겨울옷 안 팔리네"..롯데百, 겨울의류 기획전
  • "포근한 날씨, 겨울옷 안 팔리네"..롯데百, 겨울의류 기획전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포근한 겨울을 맞아 아우터 의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겨울의류 기획행사를 실시한다.본점(11/20~24), 잠실점(11/25~26), 일산점(11/25~29) 등 10개 점포에서는 ‘모피 상품전’을 진행한다. 준비 물량은 150억원 규모로, 예년보다 할인율을 높이고 100~200만원 대의 특가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진도모피 블랙메일베스트 219만원, 국제모피 폭스베스트 100만원이다. 근화모피는 블랙휘메일하프코트 240만원 등의 노마진 아이템을 선보이고, 울장갑, 렉스머플러 등 구매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영 우먼 겨울 아우터 대전’을 전개한다. 보브, 쥬크, EnC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쥬크 코트 15만 9000원, 비지트인 뉴욕 무스탕 7만 9000원이다.보브, 시슬리, BON 등 패션 브랜드에서는 올해 출시된 가을·겨울 신상품 중 10~20가지 품목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보브 코트 22만 8000원, BON 코트 19만 9000원, 워모 코트 11만 9000원, 레노마 패딩코트 31만 9000원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올해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상품의 판매가 전년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K-세일데이 기간을 기점으로 겨울 상품 판매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상품 준비 및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이 입점된 패션 브랜드들의 신상품 소진율을 확인한 결과 현재 11월 말 기준 작년보다 약 3~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 패딩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우터류는 소진율이 더 낮았다.▶ 관련기사 ◀☞[오늘시장 브리핑]힘 받는 美 12월 금리인상☞"렌터카·쇼핑 함께"..롯데마트·렌터카, `스마트픽`서비스 실시☞롯데마트, 대구·동태 등 겨울철 탕거리 생선 할인
2015.11.22 I 임현영 기자
  • [오늘시장 브리핑]힘 받는 美 12월 금리인상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뉴욕 증시= 상승 마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크게 새로울 것이 없고, 금리 인상 이후에도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긍정적 영향 미친 것으로 해석.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2% 오른 1만7737.16을 기록.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2% 상승한 2083.58,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 오른 5075.20을 보임. ◇10월 FOMC 의사록=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활동 및 고용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다음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들이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당시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한편 오는 12월15~16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음. 아울러 10월 의사록은 첫번째 금리 인상 이후 경로는 이례적으로 얕고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함. 또 10월 의사록에는 미국 경제가 새로운 충격을 받거나 경기후퇴(recession)기를 맞게 될 경우 제로(0) 금리로 회귀할 가능성도 언급됨.◇美 10월 주택착공=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11% 감소한 연율 106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115만건(계절조정)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 다만 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 건설허가는 4.1% 증가한 연율 115만건을 기록. 특히 전체 주택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허가는 2.4% 증가한 연율 71만1000건을 나타내며 2007년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냄.◇국제유가=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센트 오른 40.75달러를 나타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8센트 상승한 44.15달러를 기록.◇잇따른 12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 =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테러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현재 금리 인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대법원 ‘대형마트 영업규제 논란’ 선고=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 영업일을 제한하는 것이 위법인지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가 나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정에서 롯데쇼핑(023530)·이마트(139480) 등 대형 유통업체 6곳이 서울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제한 등 처분취소 소송 사건에 대한 상고심을 선고.◇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난달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에 사용했다는 폭탄 사진을 공개. IS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사용한 폭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자신들의 온라인 영문 홍보 잡지 ‘다비크’를 통해 공개.▶ 관련기사 ◀☞"렌터카·쇼핑 함께"..롯데마트·렌터카, `스마트픽`서비스 실시☞롯데마트, 대구·동태 등 겨울철 탕거리 생선 할인☞롯데, 코엑스면세점 사업권 반납..월드타워점으로 다시 입찰?
2015.11.19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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