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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85건

대상 `청정원·종가집·집으로ON` 판매 라이브방송
  • 대상 `청정원·종가집·집으로ON` 판매 라이브방송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상은 15일 오후 10시 모바일 커머스 어플리케이션 ‘그립(GRIP)’을 통해 여름철 간편 보양식 및 여름면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그립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휴대폰에 ‘그립’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상품을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초복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는 ‘청정원’과 ‘종가집’,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에서 판매하는 간편 보양식 및 여름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판매 품목은 △청정원 매콤새콤 쫄면 △청정원 화끈하게 매운 비빔냉면 △청정원 동치미 물냉면 △종가집 종가반상 남도추어탕 △집으로ON 누룽지 반계탕 △집으로ON 대구식 파육개장 △집으로ON 서울식 양지설렁탕 등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과 입맛을 돋워줄 수 있는 먹거리들로 구성됐다.방송은 ‘그리퍼(그립 내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성광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며, 방송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종가반상 ‘남도추어탕’ 2개와 집으로ON ‘누룽지 반계탕’ 2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 구매 시 ‘종가집 맛김치’를 증정하며, 집으로ON ‘대구식 파육개장·서울식 양지설렁탕·누룽지 반계탕’ 각 2개 묶음 상품 구매 시 ‘종가집 사골곰탕’을 증정한다. 상온 제품 1먼5000원 이상 또는 냉장·냉동 제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대상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커머스 앱 ‘그립’과 협업해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개그맨 박성광씨의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이는 이번 방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0.07.15 I 전재욱 기자
정의당, 洪 채홍사 발언에 "저질스러운 언행에 한숨만"
  • 정의당, 洪 채홍사 발언에 "저질스러운 언행에 한숨만"
  •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의당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채홍사’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저질스러운 언행에 한숨이 나온다”고 쓴소리를 했다.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세간에 떠도는 추잡한 풍문을 거론하며 사실상 정쟁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채홍사 운운은 홍 의원 본인이 말한 ‘고인에 대한 추모’도, ‘피해자에 대한 위로’도 되지 못하는 저질 음모론일 뿐”이라면서 “도대체 목적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이어 “현재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에게 벌어지는 2차 가해를 차단하고 진실을 밝혀 피해자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홍 의원이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지금 국면을 진흙탕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개혁하는 데 고민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전에 제기됐던 홍 의원의 성인지 감수성의 저열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그러면서 “정쟁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아니라면 더 이상 황당한 음모론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특히 김 대변인은 대구지검 진혜원 검사가 박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그는 “검찰의 한 부부장 검사는 ‘자신이 박원순 시장을 포함해 두 명의 남성의 팔짱을 일방적으로 낌으로써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며 “이는 명백하게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태다”라고 성토했다.이어 “현직 검사가 이런 행태를 보이다니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 이상 피해자를 모욕하는 2차 가해가 없기를 시민들께 적극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홍 의원은 전날 박 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채홍사’를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 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7.14 I 이재길 기자
故 최숙현, 폭행 증거 모았다…“이리와, 이빨 깨물어!”
  • 故 최숙현, 폭행 증거 모았다…“이리와, 이빨 깨물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를 신고한 후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한체육회가 관련자들을 엄중 조처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최숙현 선수, 최 선수가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 (사진=JTBC 뉴스 캡처)대한체육회는 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8일 故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돼 대구지검 경주지청으로 송치됐다. 지난달 1일 대구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돼 현재는 대구지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지도자, 선배들의 가혹행위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망 전 최숙현 선수는 수년간 녹취록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YT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관계자는 최숙현 선수에게 “운동을 두 탕을 하고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왔는데 쪄 있잖아. 8.8일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라고 했다. 최숙현 선수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라고 설명하자 이 관계자는 “네 탓이잖아? 3일 굶자! 오케이? 잘못했을 때 굶고 책임지기로 했잖아? 이리 와, 이빨 깨물어!(찰싹) 야! 커튼 쳐.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라고 말했다. YTN 뉴스 캡처.훈련일지에서 최숙현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다, 체중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 하루하루 눈물만 흘린다고 적었다. 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라며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이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며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故 최숙현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지만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라며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故 최숙현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07.02 I 김소정 기자
청정원 집으로ON, 지역 특색 담은 '팔도별미' 3종 출시
  • 청정원 집으로ON, 지역 특색 담은 '팔도별미'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은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팔도별미’ 국탕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대상)집으로ON 팔도별미 국탕류 신제품은 상온 국탕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선정했다.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각 지역별 조리법을 재현한 제품이다. ‘서울식 양지설렁탕’, ‘대구식 파육개장’, ‘남도 소고기미역국’ 등 3종으로 구성했다.서울식 양지설렁탕은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소고기 양지가 들어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충분하며, 다양한 국물요리의 밑국물로도 활용도가 높다. 대구식 파육개장은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에 큼직한 대파와 토란대, 소고기 양지 등 푸짐한 건더기를 더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잘 어울린다. 두 제품 모두 양지를 넣고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더욱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남도 소고기미역국은 100% 완도산 미역과 소고기 양지를 넣고 끓여 낸 국물에 대나무 숙성 남해안 멸치액젓으로 감칠맛을 내고 고소한 들기름으로 풍미를 더했다.이번 신제품은 상온 제품으로 실온 보관이 가능해 가정에서는 물론,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에서도 즐기기 좋다. 조리법도 간편해 전용 용기에 부어 전자레인지에 약 4분 30초간 데우거나, 냄비에 부어 4~5분 끓이면 완성된다. 중탕할 경우 냄비에 물을 끓이고 제품을 그대로 넣어 약 3~5분간 데우면 된다.대상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보다 차별화된 메뉴와 맛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국탕류 HMR을 선보이게 됐다”며 “입맛과 기력을 잃기 쉬운 여름철, 깊고 진한 국물에 푸짐한 고기를 더한 집으로ON ‘팔도별미’ 국탕류 제품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집으로ON은 다양하고 트렌디한 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지난 2017년 3월 론칭한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06.16 I 이성웅 기자
이태원 클럽發 환자 정오 4명 추가…총 259명(상보)
  • 이태원 클럽發 환자 정오 4명 추가…총 259명(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정오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가 전일 12시 대비 4명 증가해 총 259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일루오리 근무자 1명과 금호 7080 근무자 1명, 인천 FINE S.B.S 사우나 1명, 세움학원 학생의 가족 1명 등이 새롭게 추가 확진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 129명 △경기 59명 △인천 47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감염경로별는 클럽 방문 96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163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28명, 19∼29세 129명, 30대 36명, 40대 22명, 50대 19명, 60세 이상 25명 등이다. 성별은 남성 194명, 여성 65명이다. 방대본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서울 성동구 이가네곱창 △참나라숯불바베큐 금호점 △금호7080 △서울 종로구 장수삼계탕 등은 이날 새롭게 추가됐다. 또 △대구 달성군 세븐스타코인노래연습장(대실역점) △대구 달서구 앤유NU PC방(신월성점) △경기 부천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한회사 등이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12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이 37명으로 해외 유입(3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이다. 하루 만에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서울 누적 확진자가 802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인천 10명, 경기 6명, 대구 2명 등이다.
2020.05.27 I 이지현 기자
"물 반, 사람 반"…워터파크, 코로나19로 개장 못할 수도
  • "물 반, 사람 반"…워터파크, 코로나19로 개장 못할 수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달 19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4월이면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 준비를 하던 국내 대형 워터파크들이 고심에 빠졌다.오는 18일 개장할 예정이었던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개장 일정을 연기했다.여름 성수기 캐리비안베이와 쌍벽을 이루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역시 임시 휴장한 상태다.이는 추운 겨울에 상륙했던 코로나19가 계절이 넘어가도록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사진=캐리비안베이)워터파크는 물놀이 공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워터파크에 있을 경우 감염 위험이 너무 크다.여기에 워터파크는 ‘물 반, 사람 반’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구 밀집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이다.특히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사우나 시설을 이용한 고객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중목욕탕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느 공간이 위험하다고 특정해 말하기가 어렵다”며 “목욕탕이라지만 지인들이 만나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전염된 것으로 본다. 물리적인 거리를 둬 달라는 기본 원칙은 어느 공간에서든 다 적용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워터파크 관계자들은 “정확히 (재개장) 이야기는 안 나오고 있다”라며 “목욕탕 감염 발생 사례가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16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대구·경북(대구 4명, 경북 4명)에서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229명이다.
2020.04.17 I 김민정 기자
신세계푸드, 코로나19 취약계층 아동 위한 '희망 키트' 기부
  • 신세계푸드, 코로나19 취약계층 아동 위한 '희망 키트' 기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희망 키트’ 300개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신세계푸드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희망 키트’ 300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의 ‘희망 키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먹거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꾸러미다. 신세계푸드 임직원들이 재택봉사로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와 올반 흑마늘 삼계탕, 두유, 즉석밥 등 식료품 9종으로 구성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등교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해결하기 어렵고, 마스크 구입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에 주목해 희망 키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도움의 손길이 잘 전달되어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건강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 3월부터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샌드위치, 과일, 베이커리 등 간식 150인분을 매일 기부해오고 있다.
2020.04.16 I 이성웅 기자
닐슨코리아, 코로나19 여파 6개월 이상 지속…"경제 전반 변화 불가피"
  • 닐슨코리아, 코로나19 여파 6개월 이상 지속…"경제 전반 변화 불가피"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대부분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여파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전망이며 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채널 간 전이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의 확산으로 국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채널 간 전이 현상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채널(할인점, 체인대형, 조합마트)의 구매가 20일 이전 기간 대비 높아졌으나, 국내 확진자 수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마지막 주부터는 외출에 대한 제약과 공포심이 형성되어 온라인 채널로 구매 형태가 빠르게 전이됐다. 2월 중순 기준(2020년 1~4주차 대비 5~8주차) 온라인 구매 건수는 1월 대비 28% 증가, 주요 온라인 앱(오픈, 소셜, 할인점)의 이용 시간은 1월 대비 19% 증가했다.다만 온라인 구매 채널 상 위생 및 비축형 식품의 재고 부족과 배송 지역 제약 등으로 인해 개인 대형슈퍼 등 근린형 채널을 위주로 다시 오프라인 구매 채널로 수요가 집중되는 역현상이 나타나며 위기 상황 속 생활 밀착형 채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20년 7주차 대비 8주차 개인대형슈퍼 채널 구매 건수는 32% 증가했다. 또한 위생관련 품목·비축형 식료품·밀폐용기 품목 등이 동반 성장하고, 외식 시장에서는 커피숍 등 비(非) 주식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판매 변화가 가장 빠르게 드러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2019년 1~7주차 대비 2020년 1~7주차 기준 판매액이 200% 증가한 액상비누를 비롯한 위생 관련 품목뿐만 아니라 비축형 식료품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비축형 상온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즉석 국·탕·찌개가 44%, 냉동 및 냉장 제품에서는 냉동피자가 23%, 냉동까스가 18% 성장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가정간편식(HMR) 관련 품목의 가정 내 비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집에서 요리한 음식 보관 용도의 밀폐용기 품목에서 유리 밀폐용기는 26% 증가했으며, 기호식품인 커피 캡슐 제품은 1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 내에서 대체가능한 품목들의 성장이 주목된다.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며 외출 및 외식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대표적 외식 시장인 프랜차이즈 업계도 감소세를 겪고 있다. 2020년 7주차 대비 8주차 기준 전국 기준 카페에서의 결제 건수는 16%,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우, 39% 하락하여 주식 개념인 햄버거, 치킨, 피자 등의 먹거리보다는 카페와 같은 비주식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커넥트 대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로 유추해보면 코로나19 관련 여파는 향후 거시적인 경제 지표 불안정과 소비재(Fast Moving Consumer Goods·FMCG) 시장 위축,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소비 행태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외부 활동 관련 소비 행태 위축은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소비자를 점점 언택트(Untact) 홈(Home)족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비위축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는 중·단기적 차원의 대응마련이 중요시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는 코로나 19 여파에 관한 시장 조사를 지속할 계획으로, 이를 토대로 국내 및 글로벌 보고서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며, 3월 중순과 하순 두 차례에 걸쳐 국내 유통 및 소비재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0.03.11 I 이윤화 기자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수 없습니다!”
  •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수 없습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및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인 가운데, 사태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기부금과 후원물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병원에 따르면 의료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대구시와 의사회 그리고 각종 기업 및 단체 등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물품을 지원·후원해 주고 있고, 체력적으로 힘든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반 시민부터 기업까지 라면, 과자, 빵, 쿠키, 생수, 김치 등 다양한 식품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외과 의사는 수고하는 간호사들이 혹여나 식사는 부실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삼계탕까지 지원해주기도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후원 물품에는 다양한 메모들이 남겨져 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수 없습니다.’,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건강 잃지 마시고 대구를,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등이다.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많은 후원이 들어오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한분 한분께 인사를 다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여러분들의 후원에 힘입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가톨릭대병원에 전해진 후원 물품들.
2020.03.05 I 이순용 기자
 뜨끈한 '국물' 한입에, 추석 피로 '안녕'
  • [미식로드 추석결산①] 뜨끈한 '국물' 한입에, 추석 피로 '안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초, 경북 울진의 곰치국을 시작으로 미식로드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매주 소문난 맛집이나 오래된 노포를 찾아 전국을 헤메다녔다. 미식로드를 통해 소개한 전국의 음식은 무려 30개에 달했다. 이에 추석을 맞아 추석에 어울리는 음식 ‘’개를 모아 정리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에 오르기 전, 가까운 노포나 맛집을 찾아 고향의 맛을 기억해보자. 처음 소개할 미식로드의 테마는 ‘국밥’이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숟갈 말아 먹는 국밥의 매력에 빠져보자.나주곰탕 할매집◇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인 ‘나주곰탕’전남 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음식이다. 나주시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 가면 곰탕 전문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곰탕이 만들어진 사연도 뜨끈한 국물만큼이나 훈훈하다. 곰탕은 나주 읍성 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소고기가 귀했던 그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고깃국을 나눠주기 위해 곰탕이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사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어서다. 곰탕의 인기가 높아 아예 골목이 형성되었을 정도다. 나주객사 ‘금성관’ 바로 앞에는 곰탕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얀집을 비롯해 남평할매집, 노안집, 한옥집, 사매기, 탯자리, 미향 등이 오랜 전통을 뚝심있게 이어온 주인공이다.나주곰탕 거리에는 나주곰탕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나주곰탕하얀집’은 나주곰탕을 맛보려는 손님으로 늘 줄을 서는 곳이다. 원조를 내세울 만큼 역사도 깊다. 100여년 전 시장에서 서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인 국밥을 시작으로 ‘곰탕’이란 이름을 붙인 지 벌써 60여년이 지났다. 그 세월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성호식당 다슬기해장국◇쌉싸래면서도 구수한 맛에 빠지다 ‘올갱이’다슬기(이하 올갱이).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충청도는 올갱이(올뱅이), 전라도는 대수리, 강원도는 꼴부리, 경상도는 사고둥 또는 고둥(고디)이 그것이다. 모양에 따라서도 염주알다슬기, 주름다슬기, 곳체다슬기, 참다슬기 등으로 다양하다. 올갱이는 주로 ‘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그런데 ‘다슬기국’보다 ‘올갱이국’으로 해야 입에 착 달라붙는다. 서울에 상륙한 올갱이국도 다슬기국으로 고쳐 표현하지 않고 그냥 ‘올갱이국’이라고 그대로 적고 있다.올갱이국을 제대로 맛보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맑은 물에 2~3일 동안 담가 잔모래를 빼야 한다. 이어 깨끗하게 헹군 올갱이를 20~30분간 삶아 일일을 살을 뺀다. 그 좁고 작은 껍데기에서 부드러운 살을 끊어지지 않게 빼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갱이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된장이 좋아야 한다. 올갱이의 쌉싸래하면서도 그윽한 향이 구수한 된장의 향과 어울리면서 맛의 상승효과가 나타나서다. 여기에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럿 있는데 그중 올갱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욱이 으뜸이다. 아욱은 가을에 그 맛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올갱잇국 또한 가을에 먹어야 가장 좋은 맛을 볼 수 있다. ‘가을 아욱국은 문을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전국에 올갱이국 맛집도 많다. 강원 영월의 ‘성호식당’도 그중 하나다. 탱탱함이 살아 있는 다슬기를 듬뿍 올린 비빔밥과 다슬기, 부추, 쪽파, 달걀, 밀가루를 버무려 바삭바삭하게 지진 전, 독특한 향과 개운한 맛의 올갱이전골, 풋풋한 봄나물과 버무려 쌉쌀한 올갱이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올갱이무침도 일품이다. 서울식 대표격인 용금옥 추어탕◇세월 주름 깊게 밴 원조 보양식 ‘추어탕’가을에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이다. 요즘은 도시의 전문식당에서 사철 내내 만날 수 있지만, 과거에는 논농사를 짓는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뒷밭의 푸성귀를 넣고 푹 끓여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그러다 보니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은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지방마다 집마다 맛이 제각각인 이유다. 경상도에서는 미꾸라지(미꾸리)를 먼저 삶아 통째로 으깬 다음 배추 우거지나 무청 시래기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전라도 추어탕은 경상도식처럼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다. 단, 국물에 된장과 들깨 등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강원도식은 고추장을 풀어 요리하고, 서울식은 사골 육수에 두부나 버섯을 더해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요즘은 추어탕 재료 하면 으레 미꾸라지인 줄 안다. 하지만 추어탕 재료는 미꾸리가 더 보편적이다. 맛도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더 구수하고 깊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추어라는 이름 그대로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자연산만으로는 사시사철 영업하는 그 많은 추어탕집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양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꾸리보다는 미꾸라지가 더 빨리, 더 크게 자란다. 추어탕 재료가 미꾸리에서 미꾸라지로 역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추어탕 맛집은 전국에 있다. 경상도식은 대구 상주식당, 전라도식은 남원의 새집추어탕, 강원도식은 원주의 원주복추어탕, 서울식은 무교동 용금옥이다. 네 곳 모두 대물림하면서 오랜 세월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곰치국’◇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맛 ‘곰치국’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맛이 있다. 바로 경북 울진의 곰치국이다. 1년 내내 맛볼 수 있지만 찬 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곰치국’의 재료는 곰치가 아니라 ‘꼼치’다. 동해안에서 주로 난다. 강원도 주문진과 동해, 경북 울진과 영덕,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곳곳에서 ‘곰치국’을 먹는다. 그중 울진 꼼치를 으뜸으로 꼽는다. 게통발 어선이 많아 활어와 위판되는 꼼치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어서다. 이전에는 꼼치가 천덕꾸러기였던 적이 있었다. 항구 시장통에 나가면 발에 밟히는 게 꼼치였다. 하도 흔해 생선명부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꼼치는 해장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남해와 서해에서는 무와 대파, 그리고 마늘만 들어맑은탕으로 주로 먹지만, 울진 등 동해에서는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인다. 이게 ‘곰치국’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다. 원래는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이자 속을 풀어주던 음식이었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어루만져 준다. 단 꼼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진다.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 정도 호로록 끓여야 한다.보통의 생선은 수놈보다 암놈이 더 맛이 좋지만, 꼼치는 예외다. 수놈 꼼치가 더 맛있다. 수놈 꼼치는 검지만 암놈 꼼치는 붉다. 수놈 꼼치가 살이 더 단단하고 껍질이 거칠다. 여기에 암놈과 달리 알주머니가 없다. 특히 울진 근해에서 잡히는 놈이 더 크고 맛이 있어 몸값도 비싸다. 이 맛 제대로 보려면 죽변항 근처에 있는 여러 식당을 찾아가야 한다.
2019.09.15 I 강경록 기자
 주방장 경력만 61년, 소갈비 원조 '조선옥'
  • [강경록의 미식로드] 주방장 경력만 61년, 소갈비 원조 '조선옥'
  • 조선옥 소양념갈비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는 조선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의 오래된 골목 ‘을지로’. 이곳에는 소갈비와 육개장을 팔고 있는 ‘조선옥’이라는 오래된 가게가 있다. 조선옥 옆으로는 내장탕과 칼국수 등 점심 메뉴와 곱창볶음으로 유명한 ‘우일집’과 ‘갈비와 육개장을 팔고 있는 ’안성집‘도 있다. 일명 노포거리다. 이 가게를 찾아가는 길. 2호선 을지로역 좁은 골목. 이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허름한 간판의 조선옥이 있다. 이 식당은 을지로를 대표하는 맛집 중 하나. 1937년에 문을 열었으니, 그 역사만 무려 82년에 달한다. 조선옥의 황금기는 1960~70년대. 서울 시내에서 갈비를 먹을 만한 곳으로는 조선옥을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당시 ‘불고기는 한일관, 갈비는 조선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고(故) 이금순(1922~1992)씨가 조선옥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그의 아들 김정학씨가 뒤를 이었다. 김정학 씨는 ‘월간 바둑’을 창간하고 우리나라 바둑의 후원자로 유명하다. 조선옥은 현재 3대 김진영 사장이 경영하고 있다. 조선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은 박중규(80)옹. 현역 주방장 중에서 최고령으로 꼽힌다. 올해로 입사 61년 차로, 조선옥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조선옥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소갈비·대구탕(대구식 육개장)·갈비탕·평양냉면을 주로 찾는다.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조선옥을 대표하는 음식은 소갈비다. 이곳에서는 터줏대감인 박중규 옹이 연탄불 앞에 앉아 갈비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탄을 피워 올린 화덕에 양념한 소갈비를 올려 구워 기름기를 빼고 철제그릇에 담겨 나온다. 설탕·진간장·마늘·참기름으로 이틀 숙성해서 잡맛을 없애고 깔끔하다. 하지만, 대파와 양파는 안 쓴다. 잡맛이 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선옥 갈비의 또 다른 맛의 비밀은 바로 ‘뜯는 맛’이다. 외갈비는 채끝 같은 다른 부위를 넓게 붙여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게 되지만, 조선옥은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 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조선옥 단골들은 소갈비를 반쯤 먹은 후 냉면을 시켜 남은 갈비에 싸서 먹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냉면이 갈비 양념 맛을 한 번 더 살려주기 때문이란다.조선옥의 또 다른 명물은 ‘대구탕’이다. 대구탕은 대구식 육개장이다. 그렇다고 대구식 육개장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대구탕은 따로국밥, 육개장, 선지우거지해장국 등을 통칭해 부르는 말. 지역마다 들어가는 부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조선옥은 갈빗살탕이다.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이 좋고 기름기가 덜해 국물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고(故) 이금순 씨조선옥 냉면조선옥 소양념갈비조선옥 대구식 육개장
2019.09.06 I 강경록 기자
  • 아리바이오, 비알콜성 지방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인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리바이오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천연물 원료인 ‘댕댕이나무열매’를 비알콜성 간 손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고 22일 밝혔다.‘비알콜성 간손상’ 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처럼 간손상이 진행되는 경우를 말하며, 만성 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서 이로 인하여 제2형 당뇨병, 비만 및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의 경우 2011년에 비해 2015년에는 2배 이상 비알콜성지방간 환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알콜성지방간 보다 비알콜성지방간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대인들의 고탄수화물 위주의 풍부한 영양섭취 및 체중증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까지 비알콜성지방간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특정원료에서 기능성을 발굴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인체시험 및 동물실험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인정받아 개발 기업이 독점 판매할 수 있는 원료다.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는 댕댕이나무열매의 개발은 대구한의대학교 구세광교수연구팀과 가천대학교 노화임상영양연구소 이해정교수연구팀에서 세포 및 동물실험 진행했다. 그리고 연구결과는 국내외 SCI급 논문 발표 및 특허 출원, 그리고 국내의료기관과 한국체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휴먼퍼포먼스 리서치센터 조인호교수 연구팀에서 비알콜성 간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공동 인체적용시험이 진행됐다.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12주간 투여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은 간기능 지표인 AST, ALT를 각각 15%, 23%를 감소시켜, 비알콜성 간손상으로부터 간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증명됐고, 이와 함께 항산화 효능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의 인증은 아리바이오가 보유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 역량을 증명한 결과이며, 밀크시슬과 헛개로 양분화 되어 있는 ‘간 건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보중익기탕, 자음강화탕, 육미지황탕에 대한 3건의 미국 FDA의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의 NDI허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리바이오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8.22 I 김민정 기자
“돼지런하게 떠나보자”…백년 가게로의 ‘먹방 여행’
  • [e주말 여기어때]“돼지런하게 떠나보자”…백년 가게로의 ‘먹방 여행’
  •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여행의 즐거움 중 최고는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관광지나 익숙한 도시라고해도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순간 그곳은 신선한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 이번 주말 전국 각지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백년 가게’로 먹방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에 오른 전국팔도의 맛집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오며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점포들이다. 선동보리밥. (사진=한국관광공사)◇“보리밥, 순대, 해장국, 냉면”…서울·경기·인천권역 올해 서울을 대표하는 맛집은 31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선동보리밥’이다. 동동주 한 잔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감자전, 파전은 물론 매콤한 낙지볶음도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로 통한다. 경기, 인천 권역에는 △45년 전통의 ‘함흥냉면’ △36년 전통의 ‘삼화정’과 △각각 37년 명맥을 이어온 ‘신포순대’와 ‘장안면옥’이 맛집 탐방가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함흥냉면 집은 44년 동안 오직 함흥냉면 한 가지 메뉴에만 정성을 쏟은 장인의 냉면을 맛볼 수 있고, 삼화정은 해장국의 원조라고 불리는 인천의 대표 맛집이다. 또 신포순대는 카레순대·매운순대 등 다양한 맛의 순대를 즐길 수 있는 순대 전문점이다. 장안면옥은 사태와 양지를 정성껏 끓인 육수에 손수 빻은 메밀을 면으로 뽑아내 한 그릇의 정성을 맛볼 수 있다. 뉴욕제과. (사진=한국관광공사)◇“오징어 쌀빵·민물 매운탕”…강원도 충정 대전 권역 올해 강원도 대표 맛집으로 떠오른 곳은 ‘뉴욕제과’와 ‘도지골등나무집’ 두 곳이다. 뉴욕제과는 독특한 가게 상호 만큼 오징어와 치즈 속을 넣어 고소하고 매콤한 오징어 쌀빵을 특별한 메뉴로 소개하고 있다. 도지골등나무집은 도심에서는 맛보기 힘든 자연산 민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을 일품으로 끓여 낸다. 충청도와 대전에는 ‘복서울식당’과 마방이라 불리는 ‘마일드치킨’이 있다. 복서울식당은 35년간 자매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해장국 전문점이고, 마방은 직접 제조한 치킨 무와 비법 양념소스가 침샘을 자극하는 치킨 맛집이다. ◇맛의 고장 전라도, 광주 권역…“갈비·장어 맛보러 오세요” 전라도, 광주 지역은 무진장갈비촌 구백식당 신흥장어가 2019년 대표 맛집으로 뽑혔다. 무진장갈비촌은 24시간 푹 고아낸 사골국물의 갈비탕을 32년째 판매하고 있다. 구백식당은 직접 제조한 막걸리 식초를 이용해 만든 서대회가 일품인 집으로 35년간 전통 요리법을 고수하고 있는 맛집이다. 신흥장어는 55년 동안 전수된 특제소스로 볶은 장어내장볶음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 보양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미진과자점. (사진=한국관광공사)◇과자부터 수구레 국밥까지 경상도, 대구·울산 권역 맛집 경상도를 대표하는 맛집은 과자점부터 수구레 국밥, 숙성회 초밥까지 다양하다. 먼저 숙성회를 사용해 식감이 살아있고 담백한 초밥을 만들어내는 ‘중앙집’은 33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쫄깃하게 씹히는 수구레의 깊은 맛을 자아내는 ‘이방식당’(42년)은 수구레, 사골돼지국밥과 연탄석쇠불고기가 대표 메뉴다.디저트로는 진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벚꽃 빵’을 진해 특산품으로 만든 ‘미진과자점’(43년)과 벚꽃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적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진해제과’(36년)도 쌍벽을 이룬다. 메론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메론빵과 구움크로켓을 맛볼 수 있는 ‘밀밭베이커리’(35년)도 대표 베이커리로 소개되고 있다. ◇부산 정취 물씬…“낙곱새·곰장어·완당 맛집 바로 이곳”먹방 투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은 전국 최초로 낙곱새(낙지+곱창+새우) 메뉴를 개발한 전국 맛집 ‘개미집’(38년)의 본점이 위치하고 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곰장어를 부모님에게 대접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오랜 단골이 많은 ‘온천입구기장곰장어’(34년)도 유명세에 뒤쳐지지 않는다. 완당 한 입에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는 ‘88완당집’(37)도 맛있는 감탄사를 자아내는 부산의 명소다.
2019.07.27 I 이윤화 기자
비 그친 뒤 후텁지근한 `초복`…낮 최고 기온 30도
  • 비 그친 뒤 후텁지근한 `초복`…낮 최고 기온 30도
  • 초복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대구 중구노인복지관에서 류규하 중구청장 및 공무원들이 관할 내 어르신 600여명에게 점심으로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절기상 초복(初伏)인 오늘(12일)은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올라가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을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는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날은 전국이 구름은 많지만 기온이 올라가며 다시 무더워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17~22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낮 기온은 25~30도로 어제보다 높겠다.밤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이날 오전 9시즈음에 모두 걷힐 것으로 보인다.동해 대부분 해상에 현재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이 시속 30~5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동해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특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29도 △강릉 28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7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2019.07.12 I 김경민 기자
내일 '초복' 무더위…낮 최고 기온 30도
  • 내일 '초복' 무더위…낮 최고 기온 30도
  • 초복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 앞에 손님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절기상 초복(初伏)인 내일(12일)은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올라가며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은 흐리지만 비는 그친 상태다. 그러나 강원 영동 지역은 여전히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내륙 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날 자정을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는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일은 전국이 구름은 많지만 기온이 올라가며 다시 무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은 17~22도로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낮 기온은 25~30도로 오늘보다 다소 높겠다.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내일 오전 9시 즈음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동해 대부분 해상에 현재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내일까지 바람이 시속 30~5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쳤지만, 일부 지역은 자정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당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특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춘천 29도 △강릉 28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7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2019.07.11 I 김경민 기자
"실험 끝나면 식용견으로.."…서울대 복제견 '메이'의 죽음 재조명
  • "실험 끝나면 식용견으로.."…서울대 복제견 '메이'의 죽음 재조명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윤리적 복제견 연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기이한 죽음-거룩한 희생인가, 탐욕의 희생양인가’라는 부제로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조명했다.메이는 공항에 투입된 검역 탐지견이었다. 여행객들의 수화물을 검사하는 것이 임무. 하지만 이런 메이에게는 남다른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검역 탐지견 목적으로 복제된 복제견이었던 것. 운동능력과 집중력이 고도화된 개를 생산해 검역탐지견 역할을 하도록 서울대 수의대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국내 최우수 탐지견이었다는 대니를 복제했다는 메이.메이는 대니처럼 활발한 성격이었다. 이런 메이를 서울대 수의대 연구원들을 실험을 위해 데려갔고, 8개월 뒤 돌아온 메이는 완전히 다른 개가 돼 있었다.메이는 정신없이 사료를 먹다 코피를 쏟기도 했고, 얼마나 굶었는지 움푹 파인 허리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이를 본 전문가들은 최소 2주에서 한 달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이후 훈련사들이 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봐 겨우 기력을 되찾았지만 일주일 만에 연구원들이 찾아와 메이를 다시 데려갔다고. 서울대로 돌아간 지 3개월 만인 올해 2월 메이는 알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이에 서울대 수의대 측은 번식학 및 생리학적 정상적 분석 연구를 위해 데려갔고, 사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굶어 죽어갈 때도 성욕이 있는지 정액이 나오는지 알아보는 연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같은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건 불법이다. 서울대 수의대 주변에서 목격했다는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비글들. 한 제보자는 “점심시간대 쯤 비글 애들을 데리고 나왔다. 비글들이 눈도 빨갛고 생식기도 부어 있었다. 학생들이 실험견이라고 했다”고 밝혔다.특히 수의대는 메이 뿐 아니라 다른 검역 탐지견 페브, 천왕을 데려갔으나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이에 ‘그알’ 제작진이 서울대 수의학과 실험실을 찾았지만 굳게 닫혀 있었다. 관계자들은 “철옹성을 만들어뒀다. 아이디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증언했다.이런 실험실을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도사견을 실은 트럭. 제보자들은 “트럭에서 나는 냄새가 있는데 개 비린내가 너무 많이났다”고 말했다.수의실 실험실에서 일했다는 한 제보자는 “서울대라서 시설이 잘 되어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고 그 안에는 개들이 25개의 뜬장에 갇혀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보신탕 농장 같은 곳이었다”며 “도사견들은 복제견을 만들기 위한 개들이었다. 수술이 끝난 개들은 다시 뜬장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새끼들을 잃은 어미들은 엄마가 하는 행동을 하는데 그런 걸 못해서 힘들어했다”라고 증언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복제견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 이병천 교수는 과거 줄기세포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의 제자다. 그는 세계 최초로 복제 늑대를 탄생시키고 세포포의 형광 유전자를 투입해 어두운 곳에서 붉은 형광빛을 내는 복제견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는 애완견 복제 사업까지 시작했다.그리고 이병천 교수는 2011년 17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사업인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를 시작했고, 메이를 비롯해 20마리의 복제 탐지견을 만들어냈다.이후 이병천 교수팀은 10년간 약 62억 원 규모의 복제견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역본부 소속 훈련사들은 복제 검역 탐지견이 잦은 발작을 일으키거나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하지만 검역본부 특수검역과 측은 “복제견은 우수한 유전자를 받아서 기본적으로 탐지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실제 공항에서 업무를 수행 중인 복제견들을 만났다. 이 교수팀의 복제 기술로 탄생한 지구, 금상 등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투입되지 않은 나머지 복제견들의 능력은 어떨까. 검역본부 핸들러는 다른 개들과의 능력치 비교에 대해 묻자 “따로 말씀을 못드린다”고 조심스러워 했다.대구 중앙 119 구조본부에는 복제견이 한 마리만 남아 있었다. 교관은 “처음 들어온 두 마리는 유전적 질환 진단을 받아 조기에 반납 처리됐다. 동해는 도입되자마자 질병으로 자연사했다”며 “자연 번식된 견이 오히려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육군, 공군, 경찰 등 다른 기관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복제견이 일반견보다 질병도 잦고 공격성도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역본부 직원은 “메이는 혀가 길어서 기형적인 부분이 있고 페브는 물혹이 있고 천왕이는 너무 소심했다. 보통 탐지견 애들이랑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서울대에서 데려간 거 같다”라고 말했다.제작진은 이병천 교수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지만 이교수는 물론 관련된 사람들도 입을 열지 않았다.실험실 제보자는 도사견 트럭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혈액을 고속버스 택배로 보낸다. 이 개들을 올려보내겠다 하면서 보내온 거다”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수의사처럼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이 개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다.실험실 제보자는 “개농장 사장님이 오셔서 안아 들고 가곤 했다. 그러면 개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오줌을 지렸다”라고 증언했다.제보자가 일한 4개월여간 이곳을 드나든 도사견은 100마리라고 했다. 제작진은 문제의 개농장을 찾았다. 약 500여 마리의 도사견이 사육되는 곳. 얼마나 많은 도사견이 개농장과 서울대 수의대 실험실을 오갔던 것일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개농장 주민은 “몇 년 전까지는 서울대 실험 농장이라고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대단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민은 “저기 식당도 하고 그러나 보더라. 식당에서 이것저것 파는 것 같았다. 시험 끝나면 다 갖다 버리지는 않으니까 다 식용으로 쓴다”라고 주장했다.그리고 제작진은 인근 영양탕을 판매하는 식당이 주인과 농장주 아들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식용견을 데리고 연구를 하고 이를 다시 식용으로 판매했던 것.이교수 측은 메이에 대해 혈액검사와 정액검사 등 실험만 수행했을 뿐 건강에 악영향을 줄 만한 가혹한 실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단 연구팀소속 사육사가 비인도적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시할 수 있는 정황을 일부 확인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황우석 박사의 복제견 사업체에서 일을 했다는 제보자는 “도사견은 임신을 해야만 깨끗한 곳에 있을 수 있었다. 케이지가 아닌 곳에서. 임신한 개한테만 밥을 주기도 했다”라며 “그리고 새끼를 낳고 봉합한 다음에 식용 농장으로 보낸다고 했다. 식용 개는 다시 그 식용 농장으로 간다고 했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그리고 제작진은 한 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 제보 메일 속 검역본부 소속 훈련사는 “복제견의 100% 성공률은 조작됐다. 탐지견 센터 직원은 모두 알고있는 일이다. 평가를 하는데 김 교관에서 대꾸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비글 구조 네트워크 대표는 “실제로 2019년부터는 실제로 매매, 구입이 시작됐다. OO바이오텍이라는 회사에 복제견 매매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OO바이오텍 대표가 이병천 교수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 교수인 것으로 알아냈다. 또한 검역본부가 6억 원을 받고 업체에 보낸 복제견은 재복제 견인 것으로 드러났다.과거 20억 원을 편취하고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던 황우석 박사. 황우석 사단의 핵심 인물 역시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가 포착됐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이병천 교수.실험실 제보자는 “월급을 안 주고 연구비가 안 나왔어 이런 식으로 한다든가, 약품이나 이런 거 사는 게 횡령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대학원생들이 너희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해 이런 식으로 대본까지 짜줬다”라고 말했다.이교수의 연구 보고서에서 낯익은 이름을 하나 포착했다. 그는 황우석 사단에서 1억 원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 교수였다. 제작진은 강 씨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과거 가짜 줄기세포 논란을 만들었던 황우석 사단은 정부 복제견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전문의원은 “연구자가 윤리적인지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 근데 문제는 농림부에서 이 피드백 없이 계속 가고 있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공익제보자들이 피를 흘려가며 진실의 문을 열어준다면 정말 그거는 시간을 앞당겨줄 수 있을 것이다. 세금이나 사람의 생명이 피해보는 것까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계는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바뀌지 않는 철옹성이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 했다.서울대는 이병천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메이는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건강 악화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교수가 메이를 데리고 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할 윤리위 실험 승인을 받지 않고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05.12 I 김민정 기자
국산으로 둔갑한 日수산물…농·수협도 원산지 ‘허위 표시’
  • [단독]국산으로 둔갑한 日수산물…농·수협도 원산지 ‘허위 표시’
  •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 회원들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를 촉구하며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시민단체 측은 ‘후쿠시마 수산물이 방사능 위험에서 안전하다’는 일본 측 입장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횟집에서 일본 등 해외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곳 중 1곳 정도만 조사했는데도 원산지를 속였다가 적발된 음식점이 수백 곳에 달했다. 심지어 농협·수협 판매처도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 38곳·전남 35곳·충남 18곳·서울 17곳 위반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산하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이 지난해(1~12월) 1만2013개 음식점을 단속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총 818곳(6.8%)을 적발했다. 이들 음식점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챙긴 수익(소비자 판매액)은 총 24억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거짓표시’ 처분을 받은 업체 163개(판매액 23억3200만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미표시’ 처분을 받은 업체 655개(7000만원)의 위반 내역을 합산한 결과다. 원산지를 수차례 속여 파는 음식점도 많았다. 이데일리가 수품원 홈페이지에 15일 현재 공개된 원산지 표시 위반 내역(2018년 4월19일~2019년 4월10일)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204개 음식점이 두 차례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1회 이상 허위표시를 했다가 적발됐다. 위반 내역은 광범위하다. 적발된 음식점은 경기(38개), 전남(35개)이 많았다. 이어 충남 18개, 서울 17개, 부산 16개, 경남 16개, 인천 13개, 강원 13개, 대구 8개, 경북 7개, 충북 7개, 대전 5개, 전북 5개, 광주 4개, 제주 2개 순이었다.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인 곳도 있었다. 서울 마포, 부산 중구, 경기 구리, 강원 강릉·속초·원주·춘천·홍천, 전북 군산·전주·순천, 전남 목포, 충남 논산 소재 음식점 19곳이다. 이들 음식점은 일본산 냉장명태를 생태탕으로 판매하면서 러시아산으로 속였다. 일본산 참돔·활참돔·활가리비·활우렁쉥이가 국산으로 둔갑했다. 일본산 홍어·가리비젓을 각각 칠레·중국산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한 음식점도 있었다. 농협·수협판매장도 포함됐다. 양동 농협 하나로마트는 러시아산 냉동명태를 그리스산으로, 수협중앙회 판매사업부는 홈쇼핑에서 모리타니아산 문어를 원양산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지도 책임이 있는데 개별 마트에 대해 확인 못한 게 있었다”고 해명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계약을 맺은 업체가 수협에 사전 통보 없이 임의로 원산지를 바꾼 것”이라며 “계약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00곳 중 99곳 수산물 단속 ‘사각지대’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원산지표시법)에 따르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년간 2회 이상 허위표시로 적발되면 벌금 외 최대 3억원 범위에서 과징금이 추가로 부과된다.그럼에도 상당수 음식점들이 버젓이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하고 있다. 단속에 적발될 가능성이 워낙 희박해서다. 수품원이 단속해야 하는 음식점은 전국에 101만4897개에 달하지만 연간 단속 규모는 1만2013개(1.2%)에 불과하다. 단속 인력·예산 부족 탓이다. 적발돼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2017년 당시 대구 B수산은 중국·모로코산 장어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6억2000만원 어치(19.7t)를 판매했다.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양형 기준이 최대 1억원에 불과하다. 불과 1%대인 비율로 이뤄지는 단속에서 ‘재수 없게’ 적발돼도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산 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면 국산 수산물마저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수산물 이력제와 원산지 관리도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세부 지역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해 판매했다가 2018년 4월~2019년 4월에 적발된 음식점들 명단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9조)’에 따라 2회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한 음식점은 1년간 명단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공표된다.[출처=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농산물과 수산물 검역 대상이 되는 음식점이 둘다 100만 곳이 넘는데, 조직·인력·예산 격차가 크다. 단속 규모는 2018년 기준이다. 단속 인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경우 특별사법경찰관 1110명(원산지 관련 전담 인력 273명)과 명예감시원 1만7389명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경우 특별사법경찰관 131명(전담 인력 21명)과 명예감시원 742명을 더한 것이다. [출처=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해양수산부]
2019.04.17 I 최훈길 기자
충남 예산 방치된 ‘폐건물’, 어린이 교양학교로 탈바꿈
  • [도시재생 뉴딜]충남 예산 방치된 ‘폐건물’, 어린이 교양학교로 탈바꿈
  • 충남 예산군 예산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8일 선정·발표한 전국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22곳 중 15곳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을 공급해 생활환경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필수적인 생활 SOC가 부족한 지역에는 주차장,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등 63개의 생활SOC가 공급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일대는 폐업한 목욕탕, 비어있는 정미소, 방치된 농협 창고 등이 우범 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컸다. 예산군은 방치된 폐건물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공급하고 동네를 정비할 계획이다. 면적 4만9000㎡에 사업비 93억 원(뉴딜사업비 67억 등)을 투입한다.비어 있는 정미소는 어르신 헬스케어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교양학교로 탈바꿈하고, 친환경 주차장과 소규모 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생활SOC(생명발전소)로 조성한다.또 오래된 농협 창고는 리모델링해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바꾸고, 목공작업소 등도 조성하여 지역 주민의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업한 대중목욕탕을 매입·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하고, 아시아푸드마켓 등 다문화 가정 연계사업도 실시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대구 달서구 송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일대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격자형 저층주거지로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달서구는 주민간담회와 도시재생마을학교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뉴딜사업계획에 담아냈다. 면적 8만4000㎡에 사업비 295억원(뉴딜사업비 170억원, 부처 연계사업 17억원, 공기업·민간 28억원 등)을 투입한다.우선 주요 거점시설인 ‘든들C(culture) 센터가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전시·공연장, 마을도서관 등 문화공간과 주민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서비스도 운영될 계획이다.어르신들을 위한 복합 생활SOC로 ‘든들S(senior) 센터’에는 치매환자 및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센터와 실버카페가 들어서고,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도 운영될 계획이다.이외에도 마을 곳곳에 무인택배함과 쉼터가 조성되고, 마을주차장과 공동텃밭이 만들어져 다양한 생활SOC가 사업지역 내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4.0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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