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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여 개 팀→축구 국가대표까지’, 191위 몽골이 한국 찾은 사연
  • ‘전국 10여 개 팀→축구 국가대표까지’, 191위 몽골이 한국 찾은 사연
  • 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몽골에서 선수를 갖춰서 운영되는 12세 이하(U-12) 팀은 10여 개에 불과합니다.”국토 총면적 1억 5641만㏊.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몽골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191위다. FIFA 랭킹이 부여된 나라가 210개국인 걸 고려하면 상당히 뒤처져 있다. 아시아로 한정해도 몽골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5개 나라뿐이다. 그럼에도 밝은 미래를 그리는 몽골 축구 꿈나무들이 뜨거운 6월 대한민국을 찾았다.몽골 BSU(브리티시 스쿨 인 울란바토르) FC U-12 팀 선수단은 열흘간 고양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몽골 꿈나무의 한국 방문은 쉽지 않았다. 비자 발급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한국 성인 선수의 몽골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돕던 에이팩스 매니지먼트가 방문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훈련, 연습경기 조율뿐만 아니라 K리그 관람, 명동,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김준우 에이팩스 매니지먼트 대표는 “한국 유소년을 해외로 데려갈 때도 마찬가지지만 축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라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경험이자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몽골 선수단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BSU FC U-12 팀의 오르길사이칸 바야르마가니 감독은 “좋은 날씨 속에 저와 선수단 모두 즐겁게 훈련했다”라며 “특히 우리가 머물렀던 센터의 환경이 만족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한국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지도자들의 교육법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재밌게 진행하면서도 높은 훈련 강도를 유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참가 선수 중 한 명도 “한국 코치님들께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새롭고 즐거웠다”라며 “특히 한국 친구들과 시합하면서 많을 걸 느꼈고 한국에서의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국에 와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한국과 달리 아직 몽골의 축구 환경은 열악하다. 김 대표는 “몽골 유소년 축구 환경은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라며 “몽골에서 U-12 팀을 갖춰 운영하는 곳은 10여 개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U-12 팀은 총 369개다.오르길사이칸 바야르마가니 감독도 “현재 몽골 축구 대표팀은 제한된 연령 그룹에서 성장하기에 규모도 매우 작다”라며 “선수들의 발전과 성장 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U-16, U-19 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에이팩스 매니지먼트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훈련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이번을 계기로 장차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또 잘 성장해서 언젠간 한국의 K리그에서도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축구에서 몽골은 동남아시아에 비해 아직 생소한 시장”이라면서도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속도는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몽골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또 몽골에서도 한국 축구의 교육 프로그램을 배워가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2024.06.17 I 허윤수 기자
"허위사실로 모욕·명예훼손"…가세연, 언론노조 상대 '패소'
  • "허위사실로 모욕·명예훼손"…가세연, 언론노조 상대 '패소'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사진=가세연 유튜브 채널 갈무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정하정)는 가세연이 윤창현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상대로 “7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언론노조과 기협은 2022년 1월 “가세연의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인권침해, 허위조작정보 유포는 날이 갈수록 폐해가 커지고 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을 상대로도 가세연 채널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당시 기자회견문에는 “연예인, 정치인을 포함한 특정 인물을 향한 악성 허위 주장, 인권침해 형태 역시 국가가 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해악은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가세연은 기자회견 나흘 후 “허위사실 기자회견으로 명예훼손과 모욕을 당했고, 이로 인해 채널 운영 업무가 방해됐다”며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7명을 상대로 7000만원의 손배소를 제기했다.재판부는 “법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불법행위책임이 성립하기 위해선 법인의 목적사업 수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법인의 사회적 명성, 신용을 훼손해 법인의 사회적 평가가 침해됐음이 증명돼야 한다”고 전제했다.이어 “언론노조 기자회견 표현에 ‘반사회적’, ‘비윤리적’, ‘인권침해’, ‘해악’을 비롯해 가치평가를 수반하는 개념이 다수 사용됐지만, 어떠한 구체적 사실이 적시돼 있다기보다는 가세연의 채널 운영 실태를 문제 삼는 비판적 의견이 드러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아울러 ‘가세연이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한다거나 특정 인물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객체 인물이나 정보·주장 등이 전혀 특정돼 있지 않은 이상 진위 여부가 판명될 수 있는 구체적 사실이 적시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또 ‘불순한 정치적 의도’나 ‘특정 정파로부터 수익을 얻으려 한다’는 등의 표현에 대해선 “다소 단정적 어법이 사용되긴 했으나 언론노조 나름의 추측 내지 의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적 과장에 불과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모욕적 표현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이 포함돼 있다거나 그것이 의견표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업무방해 주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6.16 I 한광범 기자
서창완-김선우,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 금메달
  • 서창완-김선우,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 금메달
  • 한국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 사진=-UIPM한국 근대5종 국가대표 김선우. 사진=UIPM[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대회 마지막 종목인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했다.한국 대표팀은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얄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 부문에서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한국의 대회 4번째 금메달을 얻어냈다.서창완과 김선우는 폭우로 인해 승마경기가 진행되지 않은 변수에도 불구, 흔들리지 않고 펜싱 3위, 수영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첫 번째로 출발한 뒤 순위를 유지한 끝에 이집트를 6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여 계주 동반 금메달과 성승민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혼성계주 금메달까지 총 4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남자 개인 종목에서도 전웅태가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모든 부문에서 메달을 따냈다.이는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이 기록한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스님 주선 소개팅 '나는 절로'…커플 매칭 결과는?
  • 스님 주선 소개팅 '나는 절로'…커플 매칭 결과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계종에서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한 프로그램 ‘나는 절로’ 시즌 4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커플이 탄생했다.1:1 로테이션 차담을 진행하는 ‘나는 절로’ 참가자들(사진=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남 공주시 사곡면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나는 절로’ 시즌 4 한국문화연수원 편을 진행했다.한국문화연수원 편은 모집단계부터 남녀 248명이 참가를 신청하며 인기를 끌었다.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30명(남녀 각 15명)은 1박 2일 동안 자기소개, 선명상 체험, 레크리에이션, 모닥불 불멍타임, 마곡사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시즌 4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커플이 최종적으로 매칭됐다.재단의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10여 년간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노하우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는 사찰에서 2030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 지난 2012년부터 ‘만남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는 절로’로 명칭을 바꿨다. 재단은 ‘나는 절로’ 시즌 5를 준비 중이며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시기, 방법 등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6 I 채나연 기자
금감원, LG家 구연경 대표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 금감원, LG家 구연경 대표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 기업 A사의 기타비상무이사(등기임원)를 맡고 있는 B씨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구연경 대표의 A사 주식 취득과 관련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금융감독원)지난해 3월말 주당 1만6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BRV캐피탈머니지먼트의 투자가 알려진 당일에만 16%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한때는 주가가 5만원까지 올랐다.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씨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조사를 받은 B씨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국내 법인인 BRV코리아어드바이저스의 부대표다. 구 대표는 A사 주식 3만주를 개인적으로 취득했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에 따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는지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특정 증권 등의 매매·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그 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토종 AI반도체, 차세대 제품 개발 열중…300억 시제품 비용은 '부담'
  • 토종 AI반도체, 차세대 제품 개발 열중…300억 시제품 비용은 '부담'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AI 반도체 설계기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연내 통합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AI칩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도입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제품 테스트 비용이 한 회당 최소 150억원에서 300억원에 달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BM 접목 AI칩 연내 공개16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은 연내 HBM을 채택한 차세대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SK하이닉스(000660)의 HBM3를 탑재한 ‘레니게이드’를, 리벨리온은 삼성전자(005930) HBM3E과 결합한 ‘리벨’을 개발 중에 있다. 리벨리온과 연내 통합을 앞둔 사피온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SK하이닉스의 ‘HBM3E’를 사용한 ‘X430’ 칩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 고객들이 엔비디아의 A100·H100을 대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지난 13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레니게이드’ 시제품을 선보이며 “SK하이닉스의 HBM3가 장착됐고, 40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군과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 대표가 소개한 것은 ‘레니게이드’의 실리콘 버전(시제품)이다.HBM 탑재 AI칩에 있어 퓨리오사AI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확장 버전인 ‘HBM3E’를 탑재했다는 차이가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연결하여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 반도체이며 HBM3E는 현재 구현 가능한 최고 성능의 D램 제품이다.◇테스트비용 부담 커…과기부, 산자부와 협의중그러나 AI 반도체 설계 기업들에게 시제품 테스트 비용은 큰 부담이다. 특히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를 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굉장히 높은데, 이는 여러 회사의 프로젝트를 한 장의 웨이퍼에 올려 시제품용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다.백 대표는 “실리콘 시제품 개발에 1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양산까지 고려하면 추가로 약 2000억원이 소요된다”며 “개발된 실리콘(시제품)이 한 번에 성공해야 하며 실패할 여유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온디바이스 AI칩 업체 딥엑스의 김정욱 부사장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고가의 백엔드를 사용해야 하며, 5나노 공정에서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를 진행하는 데 1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 든다. 실패 시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팹리스 회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행 공정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앞서 나가는 회사들이라도 집중 지원해 선행 공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두희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실리콘 시제품 제작에 부담이 커서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며 “AI 반도체 분야의 예타 사업은 1조원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여전히 한계다. 저전력 AI 반도체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현아 기자
지니뮤직, 버추얼 아티스트 분야로 사업 확대
  • 지니뮤직, 버추얼 아티스트 분야로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니뮤직은 ‘이세계아이돌’ 등 국내 대표 버추얼 아티스트를 보유한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내용으로 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서인욱 지니뮤직 대표(오른쪽)와 김영비 패러블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14일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지니뮤직)양사는 지난 14일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버추얼 아티스트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지니뮤직 서인욱 대표, 패러블엔터테인먼트 김영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니뮤직은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의 잠재력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사업역량및 전문성에 주목하며 사업협력과 함께 일정 규모의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과 ‘싸이코드’ 등 다수의 버추얼 아티스트 IP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 음악앨범 출시, 콘서트, 팝업스토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원유통, 음반제작, 공연, 커머스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의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지니뮤직과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채널확대를 통한 팬덤 기반의 확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김영비 패러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음악시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에 공감하는 팬층이 늘어나면서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며 “국내 버추얼 음악의 대중화와 흥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니뮤직과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인욱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사업역량과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지분투자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며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는 버추얼 아티스트의 음악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음악생태계에서 버추얼 아티스트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임유경 기자
'2특검·4국조' 꺼내 들고 원 구성 압박 높이는 민주당
  • '2특검·4국조' 꺼내 들고 원 구성 압박 높이는 민주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7개 상임위원회 구성 마무리를 재촉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제시한 ‘2 특별검사·4 국정조사’를 위해서는 나머지 상임위도 하루빨리 가동돼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재명(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앞줄 왼쪽)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국회의장에게 17일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당초 13일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려고 했던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완료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17일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늦어도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주중 여당과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개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하지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우원식 의장이 주말까지 여야의 추가 협상을 요청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이날까지 양당 원내대표 회동 등 협상 테이블은 마련되지 않았다.우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10·20 이태원 참사 희생자 기억 공간인 ‘별들의집’ 개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완료를 위한 본회의 개회 시점에 대해 “여야 간에 협의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면서 17일 본회의 개회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위원장을 선출한 11개 상임위는 여당이 ‘전면 보이콧’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주 야당 단독으로 회의를 강행하고 각종 쟁점 법안들을 본회의 상정을 위한 심사 및 입법청문회 착수와 소관 부처·기관의 업무보고 등 드라이브를 걸었다.아울러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특검·4국조’를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2특검은 각각 1·2호 당론으로 발의한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다. 4국조는 채해병·양평고속도로·유전개발·방송장악 의혹 국정조사다.특히 민주당은 정부의 일명 ‘대왕고래’ 사업인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개발의 사업성 논란을 따져보기 위해 조속한 산자위 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차원에서는 ‘검증 없이 예산은 없다’는 입장이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 제출을 계속해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민주당은 최근 남북 간 ‘대북전단’ 및 ‘오물풍선’ 맞살포와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에 따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고조된 군사적 긴장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국방위도 소집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여당에) 7개 상임위원장 몫을 맡겼더니 가동 중인 11개 상임위를 백지화하란다”며 “영일만 석유 문제를 톺아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대북 문제를 논할 국방위원회가 모두 국민의힘 몽니로 멈춰 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잠시 정차했던 국회는 17일 다시 정시 출발하고자 한다”며 “늦어지더라도 이번 주 안엔 원 구성을 완료하겠단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4.06.16 I 김범준 기자
황희찬, 22일 부천서 풋볼 페스티벌 개최... 원포인트 레슨·일대일 대결 등
  • 황희찬, 22일 부천서 풋볼 페스티벌 개최... 원포인트 레슨·일대일 대결 등
  • 사진=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사진=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휴식기를 맞아 팬들과 만난다.황희찬이 속한 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은 오는 22일 오후 1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자체 행사인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더에이치씨는 “첫 자체 행사를 통해 대중과 축구로써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일반인의 현장 참여 신청을 통해 황희찬과 함께하는 일대일 돌파 대결, 원포인트 레슨, 풋살 경기 등이 진행된다. 또 경품이 걸린 다양한 코너도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에서 황희찬 유니폼, 축구화, 트로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황희찬 개인으로도 빅리그 입성 후 최다 득점이자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2019~19시즌 분데스리가2 함부르크(독일)에서 2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엔 5골 1도움, 지난 시즌엔 3골 1도움을 올렸다. 또 EPL 통산 20골로 ‘해버지’ 박지성(19골)을 뛰어넘었다.황희찬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생존 싸움을 벌였던 울버햄프턴은 14위에 안착하며 강등 걱정 없는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코리안 가이’라고 부를 정도로 팀을 대표하는 주포로 활약했다.
2024.06.16 I 허윤수 기자
“무기력·답답한 지도부”…출구전략 못 내는 與, 단일대오 균열
  • “무기력·답답한 지도부”…출구전략 못 내는 與, 단일대오 균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 후 일주일 가까이 대응책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출구 없는 의원총회에 지친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해 불만을 품으면서 108석의 단일대오마저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해법 없는 與, 당분간 의총 계속 열기로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인사는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원 구성 상황에 대해 두루두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대응책에 관한 가닥이 잡힐 때까지 의원총회를 계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오전에도 국회에서 의총을 열겠다고 공지한 상태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 수장을 자당 의원으로 선출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연속 의총에서 출구전략을 논의했다.초반만 해도 ‘삭발 투쟁’, ‘당원과 함께 장외투쟁’, ‘7개 상임위라도 협상’, ‘현수막 통한 여론전’ 등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최근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정부의 추진 계획을 듣는 등 사실상 정책 의총이 주를 이루고 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마지막 의총이었던 1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관련 ‘대국민 맞장토론’을 제안했지만, ‘법대로’를 외치는 민주당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공허하다는 시각도 있다.마땅한 대응책 없이 매일 의원총회를 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돼 108석의 소수여당의 단일대오마저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당 지도부가 한 주 정도는 의총을 하면서 전체적인 전략을 세우자는 복안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기간이 길어지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한 대구경북(TK) 의원도 “당 내부에서 지도부가 무기력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우리가 수세에 몰려 방어하는 모습만 보이지 말고 뭉쳐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운영의 맞불 격으로 총 16개 특별위원회를 띄웠으나, 이 역시 입법권이 없는 임시방편 조직으로 실질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민의힘은 지난 12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 한도 상향 등을 골자로 한 패키지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는데, 상임위 보이콧을 지속한다면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이 심사 한번 거치지 못한 채 방치되는 상황을 바라만 봐야 한다.아울러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방송 3법’ 등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재추진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을 열어준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김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발동한다면 본회의에서 이를 막아내야 한다.◇추경호, 내부 불만에도 “특위 통해 시급한 현안 챙겨”당 일각에선 7개 상임위라도 협상에 나서거나 상임위에 들어가 민주당의 독주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민주당에 18개 상임위를 다 내준 ‘버티기’ 전략은 여당이 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엔 우리가 야당이었기 때문에 약자 코스프레로 인한 국민의 동정 여론이 있었다”며 “과거처럼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는 전략은 현재로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당 내부 불만에도 당분간 특위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16개 특위를 구성,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겨나가고 있다”며 “국회 파행 속에서도 당정 더 긴밀히 협의해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당장 17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원 구성 공개토론을 받으라고 압박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를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것이 만약 ‘이재명 대표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 활동이 아니라면,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06.16 I 이도영 기자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 499일 만에 이전…유가족 "진상규명 새출발"
  •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 499일 만에 이전…유가족 "진상규명 새출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가 499일 만에 새 공간으로 옮겨졌다. 유가족과 시민, 정치인들은 서울광장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뜻을 모았다.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16일 보랏빛 물결로 가득 찼다. 지난 15일부터 1박 2일간 시민의 조문을 받은 유가족들은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합동 분향소 앞을 지켰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서울광장 분향소의 운영 종료식을 열고,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종료식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유가족들이 영정을 들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와 서울시는 합동분향소를 시청 인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하기로 했다. (사진=노진환 기자)◇“끝이 아닌 시작”…유가족, 진상규명 필요성 강조 유가족들은 서울광장 분향소를 마련해준 시민과 정치권에 감사를 전하면서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오늘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이 분향소를 설치함으로써 오늘까지 버틸 수 있게 도움을 준 많은 시민단체와 정치계, 종교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24년 6월 16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로 가기를 공식 선포한다”며 운영 종료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절했다. 고(故) 문효균씨의 어머니 이기자씨는 “아이들의 영정을 보며 가슴을 때리고 분노와 슬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다스리던 이 자리를 결코 못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제 분향소는 사라지지만 유가족들은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시민과 4대 종교계 분들께 감사하고, 진상규명 끝나는 날까지 곁에 계셔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 4일 중구 서울광장에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 분향소를 불법시설물로 보고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부했고, 지난해 10월 1차 변상금 2899만 2000원을 납부했다.분향소 이전은 지난달 2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태원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으면서 이뤄졌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구성하고, 피해자 구제와 지원 방안 등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종료식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유가족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새로운 분향소로 이전하기 위해 영정사진을 떼어내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와 서울시는 합동분향소를 시청 인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하기로 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시민도 발걸음…“그날의 진실 끝까지 밝혀야 해”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 국회의원들도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헌화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조위의 설치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진실을 제대로 밝힐 독립적 수사 위해 국회에서도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헌법기관”이라며 “특별법이 아닌 기본법으로 국민의 생명과 피해자의 권리를 지키고, 유가족이 참담한 과정을 겪지 않도록 생명안전기본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장은 “특조위 구성 외에도 피해자 구제가 잘 이뤄지도록 국회에서 꼼꼼히 챙기겠다”며 “진상조사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도 “윤석열 정부가 잘못과 책임을 인정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운영 종료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분향소를 찾아온 시민들은 참사가 반복되면 안된다고 정부를 향해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한 조찬영씨는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세월호참사 때처럼 똑같이 흘러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2월부터 분향소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미경(60)씨는 “유가족끼리 같은 아픔을 겪었으니 설명 안 해도 서로 위로되고 서로 웃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 쉬운데 나와서 모으니 다행이다”며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대통령과 다른 장관들이 와서 위로하고 사죄의 말을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족과 시민 100여명은 분향소 운영종료식을 마친 뒤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은 채 임시 기억·소통 공간으로 행진했다. 중구 을지로1가 부림빌딩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억·소통 공간, ‘별들의 집’은 오는 11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4.06.16 I 이영민 기자
‘손흥민보다 어린 감독이 온다’ EPL 브라이턴, 1993년생 휘르첼러 선임
  • ‘손흥민보다 어린 감독이 온다’ EPL 브라이턴, 1993년생 휘르첼러 선임
  • 사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보다 어린 지도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에 오른다.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16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후임으로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휘르첼러 감독은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호펜하임, 1860 뮌헨 등을 거쳤으나 리저브팀을 비롯한 하부리그였다. 결국 그는 29세이던 지난 2022년 12월 축구화를 벗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휘르첼러 감독은 독일 20세 이하(U-20) 대표팀, U-18 대표팀 수석 코치를 거쳐 2020년 장크트파울리에 합류했다. 2022년 12월 잠시 감독 대행을 맡은 뒤 곧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며 첫 감독직을 시작했다.선수로서 빛을 보진 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장크트파울리의 분데스리가2 우승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뤘다. 제대로 팀을 한 시즌을 이끌자마자 낸 성과였다.휘르첼러 감독의 신선함에 비슷한 색채를 지닌 브라이턴이 손을 내밀었다. 브라이턴도 EPL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매력을 지녔다. 2016~17시즌 EPL로 승격한 뒤 꾸준히 힘을 키웠다. 2021~22시즌 9위에 오른 뒤 2022~23시즌에는 6위에 오르며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냈다.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브라이턴의 전술을 참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토니 블룸 브라이턴 회장은 휘르첼러 감독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에 맞는 스타일을 지녔다”라며 “장크트파울리에서의 성과로 관심을 끌었다”라고 설명했다.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턴은 독특한 역사와 대담한 비전을 갖췄기에 동참하게 돼 아주 기쁘다”라며 “지난 몇 시즌 간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계속해서 성공을 쌓아나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2024.06.16 I 허윤수 기자
프랑스, 수십만명 거리행진…총선 앞두고 이념갈등 확산
  • 프랑스, 수십만명 거리행진…총선 앞두고 이념갈등 확산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을 반대하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파리 등 프랑스 전역의 도시에서 대거 시위에 나섰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RN이 30%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오는 30일 1차로 치러지는 조기 총선에서도 RN이 1위할 것이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극우세력 약진에 반대하는 노동조합과 학생 단체, 시민단체 등이 집회에 나선 것이다. ‘인종차별 반대’ 등을 내세우며 극우세력 약진에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 시민들. [사진=로이터]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찰 추산 15일(현지시간) 가두 시위 행렬에 참석한 인파는 약 35만명, 동원된 경찰은 2만1000여명이다. 반면 시위대가 집계한 시위 참석 인파는 파리에서만 25만명(경찰 추산 7만5000명), 전국 64만명에 달한다. 시위대는 마르세유, 툴루즈, 리옹, 릴을 포함한 도시들에서 적어도 150개의 행진이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수도인 파리에 모인 시위대는 동쪽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출발해 바스티유 광장을 지나 나시옹으로 향하는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파리에서만 과격한 시위대 7명을 체포했다.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연설한 강경 좌파 CGT 노조 지도자인 소피 비네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RN의 수장인) 조던 바르델라가 차기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극도로 우려하기 때문에 행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재앙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28세로 RN의 대표인 바르델라는 차기 프랑스 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리 행진에 참여한 22세 학생 캐롤-앤 저스트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인종차별적 유산을 가진 이 정당의 거짓말을 믿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극우 정당인 RN의 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이 정당을 이끌어온 장-마리 르펜은 반유대주의, 외국인 혐오 관련 발언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수백 명의 시위대가 행진에 참여한 프랑스 서부 투르에서는 ‘자유, 권리, 사회민주공화국, 극우 사상과 인종차별에 반대’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몇몇 현수막에는 “젊은이들은 FN(RN의 옛 이름)을 싫어한다”고 적혀 있었고, 한 연금 수급자는 “노인들도 RN을 싫어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반극우를 우려하는 시위대가 주말 집회에 대거 참석한 것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극우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투표에서 중도주의 정당이 RN에 참패하자, 6월 30일과 7월 7일 1, 2차에 걸쳐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나온 첫 여론 조사에서는 기대와 달리, 극우당인 RN이 1차 투표에서 33%의 득표율로 좌파 진영인 인민전선(25%), 마크롱 대통령이 소속된 중도진영(20%)을 큰 표 차로 앞서, 차기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16 I 정수영 기자
'연습생 추정' 소년들과 이수만 포착, 활동 재개하나…中 목격담 확산
  • '연습생 추정' 소년들과 이수만 포착, 활동 재개하나…中 목격담 확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수만(72)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중국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복귀에 앞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SNS에 올라온 이 전 총괄의 목격담과 사진 등이 공유되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이 전 총괄이 이달 초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연습생으로 추정되는 소년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전 총괄 뒤에는 SM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유영진도 보인다. 이 전 총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소년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도 공개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함께 사진에 찍힌 소년들이 이 전 총괄이 발탁한 중국 연습생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이수만 SM 설립자와 작곡가 유영진이 중국에서 연습생으로 추정되는 소년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중국 웨이보).이 전 총괄은 지난달 30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SM 창립자로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하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 전 총괄은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곧 알게 되겠죠”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3월 SM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 끝에 회사를 떠났다.당시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전 총괄이 국내 엔터 업계를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보유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競業) 금지’ 약정을 맺은 바 있어 당장 구체적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신 그는 올해 초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전 총괄은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O 엔터테인먼트’란 이름으로 연예오락업 등이 포함된 상표를 출원했다. 블루밍그레이스 측은 “중국과 일본에서 연습생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6.16 I 이윤정 기자
의료계 휴진 예고…'신경과' 현장 지키는 이유
  • 의료계 휴진 예고…'신경과' 현장 지키는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 휴진하자고 해도 우린 쉴 수 없는 상황이다…우린 지쳐가고 있다.”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지난 15일 만난 김승현(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17일 서울대병원·의대 일부 교수들은 전면 휴진을 선언한 상태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하는 등 ‘빅5’ 병원 교수들도 동참을 시사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휴진이 예고돼 동네 의원인 1차 의료기관부터 의대 교수까지 참여하는 전면 휴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승현 이사장은 “응급실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신경과 치료를 필요로한다”며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다. 환자를 보는 임무는 누구나 환자를 봐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경과학회 소속 의사들 상당수가 응급·중환자실에 매여 있어 의사단체 등의 진료거부 움직임에 동참이 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승현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신경계 응급질환 중에서 급성기 뇌졸중이 대표적인 필수 중증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손상을 일으키는데, 매년 10만명당 232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은 10만명당 50~6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위암, 45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장암에 비해 발생률이 매우 높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도 매우 높아 증상 발생 후 되도록 이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심각한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김승현 이사장은 “전문적인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지역별 뇌졸중센터가 필요하고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중요한 문제”라며 “무엇보다 이러한 센터 구축의 핵심은 급성기 뇌졸중 전문 의료진의 확보다. 이를 위해서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뇌졸중학회가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 도입에 공청회를 진행했다. 급성 뇌졸중 인증제도는 적절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다. 그동안 별도 인증 제도가 없어 권역심뇌센터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두 학회차원에서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일부 신경과 개원의 중심으로 자격이 없으면 뇌졸중 환자를 보지 못하는 게 아니냐며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 권역센터에서 근무하는 신경과 전문의 중심으로 자격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400~500여명이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 이사장은 “의료변혁이 너무 급작스럽지만, 이런 때일수록 필수의료 인력이 양성돼야 한다”며 “(신경과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중요하다. 갈등이 있다고 해서 해야 할 걸 안 하면 안 된다”며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의사들의 자발적 인증 참여를 유도할 요인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뇌졸중은 치료하더라도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대다수 병원에선 뇌졸중 환자를 돌볼 의사를 충분하게 고용하지 않고 있다. 인증제를 도입하더라도 추가 수가 확보 등은 요원하다. 김 이사장은 “현재 신경과 전문의들은 혼자서 야간당직을 서고 다음날 외래까지 보며 혹사를 당하고 있다”며 “인력소모가 많이 되는 분야라면 정부가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신경과 전공의는 400명 정도다. 이 중 5% 정도가 진료현장을 떠나지 않거나 조기 복귀해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8일에 수련병원과장회의를 하는데, 그때 구체적인 복귀 전공의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중증·응급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충분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6 I 이지현 기자
순방 마친 尹대통령, 이젠 내치의 시간…개각 등 현안 산적
  • 순방 마친 尹대통령, 이젠 내치의 시간…개각 등 현안 산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간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돌아온 윤 대통령 앞엔 개각과 국회와의 소통, 의·정 갈등 등 과제가 쌓여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5박 7일 간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이후 윤 대통령은 한동안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국내 문제가 적잖게 쌓여 있기 때문이다.가장 큰 이벤트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각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순방 전부터 내각 개편을 위한 장·차관 후보군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한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직을 맡은 ‘원년 멤버’를 중심으로 개각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가운데 행안부 장관으론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무총리 교체는 야당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국회와의 관계 정립도 윤 대통령과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회운영위·법제사법위 등 핵심 상임위를 독식한 데 항의,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각 부처 장·차관도 야당이 소집한 상임위에 불출석하면서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야당 역시 윤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대치가 장기화하면 대통령실과 정부엔 적잖은 부담이다. 국회 입법이 필요한 윤석열 정부 정책도 동력을 잃기 때문이다. 당장 당정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입법 없인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장기화하고 있는 의·정 갈등도 돌아온 윤 대통령 앞에 과제로 남아 있다. 의료계는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릴레이 진료 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6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의료계의 집단진료거부가 예고돼 환자와 가족들의 우려가 높다”며 “의료계에서 우리 국민들의 호소에 귀 기울여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6.16 I 박종화 기자
이재명, 이르면 이달 말 당대표 연임 결단
  • 이재명, 이르면 이달 말 당대표 연임 결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비판의 화살을 돌리며 ‘이재명 방탄’에 나서는 한편, 이 대표는 조만간 연임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8월 18일 새 당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대표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당 한 친명계 인사는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에 큰 결심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만약 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결심하면 늦어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 7월 초 전 현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출마자는 후보자 등록 전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이 대표가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경우 당내에서 대적할 만한 경쟁자들이 마땅히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난하게 연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0 총선을 치르며 ‘이재명 일극체제’로 친명색이 더욱 선명해지면서다. 다만 이 대표의 잦은 재판과 향후 판결에 따른 구속 혹은 피선거권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3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같은 해 10월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및 관련 사건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최근에는 수원지검이 지난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불구속 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총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이런 상황에 대해 이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 출석 전 긴급 입장 발표를 자처하고 언론을 향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재명 지키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 판결 후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문건과 쌍방울 내부 문건을 비교하며 “진술 모의 및 금품 매수 정황과 의혹이 밝혀진다면 검찰의 수사는 물론 1심 판결에 근거는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2024.06.16 I 김범준 기자
 주가 상승 기대감 높은 미국 AI헬스케어 기업은
  • [AI헬스케어 트렌드] 주가 상승 기대감 높은 미국 AI헬스케어 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내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도 AI기술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미국의 기업 지출 관리 회사 ‘램프’가 최근 포브스 50 기업과 주요 339개 기업의 1분기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3곳 중 1곳의 기업이 인공지능(AI) 도구를 하나 이상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술 기업보다 의료 등 비 기술기업의 AI 채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서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올 1분기에 평균 150만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나 증가한 수치다. 즉 AI 사용 기업은 관련 지출을 두배 이상 늘렸다는 말이다.AI를 채택하는 산업군도 큰 변화가 있었다. 비 기술 분야 기업의 AI 채택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의료 및 생명공학은 1년 새 AI 채택이 131%나 늘었다. 반면 기술 분야는 가장 느리게(45%) 성장했다.현재 미국 헬스케어 부문 중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부문은 영상 진단, 조기 검진 부문이다. 다양한 의료 기관은 환자들의 건강기록, 의료 영상 등을 보고 AI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 치료를 결정하고 있다.AI 영상진단 기업 래드넷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월봉 차트 갈무리)또한 신약개발 부문도 주목받고 있다. 신약개발 과정 중에서 임상시험 등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AI기술로 사전 조사, 임상단계, 제조단계, 인허가 결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는 등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실제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발굴 시간을 15배 단출할 수 있으며 초 개발비용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눔, 유퍼 등 일반인들의 건강관리 플랫폼에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미국서 시가총액이 높은 축에 속하는 AI헬스케어 기업은 AI영상진단 △래드넷(RDNT), AI신약개발사에 △리커전파마슈티컬 △슈뢰딩거, 항암제 개발회사에 △엑센시아(EXAI)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시총이 2조원 이상이다. 특히 유방 촬영 사진 판독에 AI를 활용하는 영상 진단 회사인 래드넷의 주가는 올해 7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의료AI 주식 중 가장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신약 개발에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슈뢰딩거(SDGR)와 리커전파마슈티컬의 주가는 작년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주춤한 상황이다. 아테리스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2011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테리스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AI 의료영상 업체다. 이 회사는 방대한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축적하고 딥러닝으로 진단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2017년 클라우드 기반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골절, 기흉, 폐 결절, 뇌졸중, 유방암 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진단 SW를 제공하며 아테리스가 개발한 3차원(3D) 및 4차원(4D) MRI 영상은 심장의 혈류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효과적이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지원한다.
2024.06.16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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