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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으로 꽃핀 ‘아재’들의 낭만
  • [인싸핫플] 음악으로 꽃핀 ‘아재’들의 낭만
  • 가평음악역1939[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낭만열차·MT·기차여행·강변가요제…. 1980~90년대의 경춘선을 대표하는 키워드들이다. 당시 경춘선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다. 그런 만큼 경춘선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다. 그 중간에 젊은이들의 나들이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던 가평역이 있었다. 주말만 되면 수많은 청춘이 역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을 정도. 청춘 낭만을 덜커덩거리며 달리던 열차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가평역은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남아있을 정도다.1939년에 처음 운영을 시작한 옛 가평역은 2010년 복선화로 선로가 바뀌면서 기차가 끊겼다. 아련한 추억이 어린 옛 가평역은 이후 아무도 오지 않는, 잡초가 무성한 곳으로 방치됐다. 적막했던 옛 가평역이 2019년 최신 시설을 갖추고 공연과 창작, 제작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음악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평역이라는 옛 이름을 버리고 ‘음악역1939’라는 새 이름도 달았다.문을 닫은 가평역 부지(3만7000㎡)에 음악을 테마로 한 뮤직 빌리지로, 재즈 페스티벌을 성공시킨 가평의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음악역1939’는 1939년에 개장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음악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곳에는 음악 창작에 필요한 최적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비틀스의 녹음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를 설계한 음향 전문가 샘 도요시마가 설계를 맡아 탄생시킨 녹음 스튜디오를 비롯해 공연장, 연습실, 게스트하우스 등 뮤지션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가평음악역1939음악 체험 공간은 물론 음악도시 가평 여행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뮤직센터 1층 로비에는 가평 지역의 여행 정보 등을 안내하는 키오스크와 문화 콘텐츠의 전시, 홍보를 위한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고, 3층에는 교육 및 악기 체험, LP 감상, 사진 및 영상 감상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1939 시네마도 조성하는 등 문화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야외 공원에 높이 10m에 달하는 대형 콘트라베이스 조형물도 세웠다. 역사(驛舍)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음악역1939는 문화와 예술의 역사(歷史)가 시작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가평음악역1939
2021.04.02 I 강경록 기자
2000년간 마르지 않았던 호수, '쉼터'가 되다
  • [여행]2000년간 마르지 않았던 호수, '쉼터'가 되다
  • 물안개 핀 의림지의 아침풍경[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부 내륙에 위치한 아담한 소도시, 충북 제천. 하늘에서 보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조용하게 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다. 그 중심에 ‘의림지’가 있다. 제천 10경 중 으뜸으로, 제천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다. 제천 시민들은 의림지에 대한 향수가 각별하다. 유년 시절 단골 소풍 장소였고, 가족의 추억이 담긴 유원지며, 오붓한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았다. 시간을 거스르면 의림지는 용두산 아랫마을 제천의 농토를 적시는 생명줄이었다.제2의 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제천 10경 중 으뜸 ‘의림지’의림지는 제천시 모산동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름이 ‘임지’였지만 고려 때 의림지로 개명됐다. 저수지가 품은 역사는 선암사의 해우소만큼이나 깊다. 삼한시대에 처음 쌓았다고도 하고, 신라 진흥왕 때인 550년쯤 우륵이 만든 것으로도 전해진다. 당시 우륵은 제자들과 함께 이곳에서 가야금을 뜯으며 만년을 보냈다고 한다. 그가 조석으로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대(제비바위)와 우륵정이 남아 있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 이곳에서 현감을 지낸 박의림이라는 사람이 증축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의림지의 나이는 대략 1500~2000살쯤 된다.용두산 자락에 안긴 의림지는 못이라기보다 호수에 가까울 만큼 크고 넓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백년은 됐음직한 노송과 수양버들이 늙은 자태를 뽐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2㎞ 거리의 호반 둘레길로 든다. 도로에서 불과 몇 발짝 옮겼을 뿐인데 바람 끝에 실린 솔향이 싱그럽다경승지로도 유명하다. 둘레길에는 과거 시인묵객들이 시심을 풀고 풍류를 즐겼던 영호정(1807년 건립)과 경호루(1948년 건립)가 버티고 있다. 의림지 풍광을 더욱 운치 있게 해주는 것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다. 저수지를 수호신처럼 지키고 선 소나무는 허리가 굽고 비틀어진 채로 수백년을 버텨왔다. 하늘로 곧게 솟은 소나무에선 기개가 느껴진다.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버들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한다. 제천 사람들은 의림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저수지라는 이유도 있지만, 사시사철 맑고 푸른 제천의 하늘을 담아내는 거울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일까. 의림지는 삼한시대 이후 단 한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저수지 바로 아래서 지하수가 사시사철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앞날을 내다보는 우리 선조들의 혜안에 또 한번 놀란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지로 많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늘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늦은 밤 저수지 산책은 빼놓을 수 없다. 의림지는 제천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다. 그저 바라보는 야경이 아니라 느릿하게 걸으며 느끼는 밤의 풍광이다. 의림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의림지의 새 명물,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의림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의림지에 새 명물이 등장했다. 마치 폭포 위에 서 있는 듯 짜릿함을 안겨주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그것. 2020년 8월에 개방했다. 유리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먼저 용추폭포를 찾는다. 제천시 캐릭터 박달신선과 금봉선녀가 앞에 있는 의림지관광안내소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에 용추폭포가 등장한다. 유리전망대는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인도교로, 발아래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을 바라보면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가 포말과 함께 사라지는 기분이다. 몇 걸음 걷지 않아 마치 폭포 위를 산책하듯 아찔하다. 폭포는 아래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발아래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는 느낌이 색다르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은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하지 못하고 터져 죽어 만들어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일부 주민은 지금도 용추폭포를 ‘용터지기’라고 부른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용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용추폭포 아래 용 모양 바위가 있었으나, 오랜 풍화작용으로 사라졌다.용추폭포는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웅장한 폭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경호루 뒤쪽으로 가야 한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폭포가 존재감을 뽐낸다. 경호루 근처에 있는 후선각 터도 전망 포인트다. 유리전망대에 깜짝 재미도 있다. 전망대 바닥은 투명 유리와 불투명 유리가 섞여 있는데, 철제 기둥에 설치된 센서를 지나면 불투명 유리가 투명 유리로 바뀌어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관광객은 예상하지 못한 변화에 놀라며 즐거워한다.의림지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도보길을 따라가면 솔밭공원이 나온다. 의림지와 함께 제천사람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다.◇의림지를 중심으로 이어진 걷기 좋은 길의림지와 이어진 길도 요즘 같은 봄날에 더없기 걷기 좋다. 의림지 남쪽으로는 ‘삼한의초록길’이 있고, 북쪽으로는 한방치유숲길이 이어진다. 의림지를 중심에 두고 이어진 이 두 길은 생김새부터 다르다. 삼한의초록길이 의림지가 가둔 물이 흘러 적시는 평야지대를 걷는 길이라면, 북쪽의 한방치유숲길은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길이다. 농로를 확장·개조한 삼한의초록길은 의림지뜰을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으로 관통해 시내 언저리까지 닿는다. 전체 2.3km 산책로를 걸으면 사방으로 시야가 툭 트인다. 산간지역인 제천에서 의외로 드넓은 평야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의림지에서 솔밭공원~비룡담~용두산으로 이어진 한방치유숲길은 이름 그대로 숲길이다. 특히 의림지와 이어진 솔밭공원은 의림지를 능가하는 숲의 규모에 놀란다. 멋들어지게 휘어진 소나무 가지 아래는 솔잎만 떨어진 붉은 흙길이다. 그늘 한 점 들기 힘든 소나무의 땅이다.솔밭공원 산책로는 바로 위 제2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으로 이어진다. 가파른 제방에 놓인 지그재그 목재 데크를 오르면 제천의 진산인 용두산 아래에 의림지와 규모가 비슷한 저수지가 초록색 물을 담고 있다. 호수 왼편 산자락으로 난 길은 상류 피재계곡으로 이어진다. 한국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아픔이 반영된 지명이다. 약 1km를 걸으면 목재 덱이 끝나는 지점에 한방생태숲이 있다. 조성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생태숲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인데,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제2의 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의 반영◇여행메모△볼거리=2019년 1월에 문을 연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곳이다. 의림지와 동고동락한 제천의 세월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시간의함’, 의림지의 역사적 가치를 낱낱이 보여주는 ‘역사의함’, 용두산 피재와 의림지 등을 거쳐 농경지로 물을 공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의함’,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명의함’,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 생활상을 전시하는 ‘추억의함’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체험거리=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운영되는 ‘홉테라피’는 제천 지역의 대표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이다. 제천에서 재배되는 친환경 맥주 원료 홉을 활용하는데, 정신 안정과 육체의 이완을 이끌어내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 순환 촉진과 면역 증진에 도움을 준다. 홉차 만들기, 홉 족욕, 홉 핸드스파, 홉 코스메틱과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먹거리=의림지 주변으로는 먹거리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도토리묵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꿀참나무 식당’과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넣은 돌솥밥과 오쌕꽃비빔밥으로 유명한 ‘오디향 식당’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2021.03.19 I 강경록 기자
 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
  • [여행] 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
  • 2월 중순, 지난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남 여수 오동도에는 핀 동백꽃. 동백꽃은 늦겨울이나 이른 초봄이 절정이다. 푸른 잎과 대비되는 붉은 꽃잎이 더욱 또렷해지기는 시기여서다.[여수(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온다고 했건만, 입춘과 우수가 지나도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지난겨울의 혹한이 너무나 길었던 탓도 있지만,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 영향이 크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각별해지는 이유다. 이른 봄꽃이라면 단연 동백꽃과 매화가 첫 손. 그중에서도 동백꽃은 늦겨울이나 이른 초봄이 절정이다. 푸른 잎과 대비되는 붉은 꽃잎이 더욱 또렷해지는 시기여서다. 봄의 입구에서 동백꽃은 후드득 꽃잎을 떨구며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망울을 틔운 꽃들은 꽃잎을 열지도 못한 채 언 목이 부러져 떨어지고, 강인하게 살아남은 몇 송이의 동백만이 가지 끝에 힘겹게 달려 있다.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겨울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겨울을 보내는 꽃, 봄의 길목에서 만나다2월 중순, 지난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여수 오동도에는 동백꽃이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했다.봄꽃 여행지로 삼기에 맞춤인 곳이 전남 여수다. 여수의 봄꽃은 동백이다. ‘겨울 동’(冬)에 ‘나무 이름 백’(柏). 이름대로 ‘겨울의 나무’다. 여기서 피어나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역설적이게도 꽃송이가 목덜미째 떨어져 융단처럼 깔리는 낙화 무렵이다. 그렇기에 동백꽃은 봄꽃이라기보다 겨울을 보내는 꽃이라 부르는 게 더 어울린다.여수로 동백꽃을 보러 간다면 십중팔구 오동도를 찾게 된다. 국내 대표적인 동백 군락지 중 한 곳. 오동도는 여수역에서 불과 1.2㎞ 떨어진 섬이다. ‘바다의 꽃섬’ 또는 ‘동백섬’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먼 옛날 이 일대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렸다. 임진왜란 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손수 심어서 활로 만들어 썼다는 해장죽(海藏竹)이 많다고 해서 죽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섬에는 해장죽을 볼 수 있다.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오동도에는 200여종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와 해장죽을 비롯해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이 빼곡하다. 3월의 오동도는 동백꽃이 단연 돋보이는 시기. 섬 곳곳에 자리한 3000여그루의 동백나무가 뿜어내는 자태는 장관을 이룬다. 짙푸른 잎과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선명한 색상대비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동백꽃은 특히 해안가 근처에 군락을 이뤄 풍광이 뛰어나다.여수 오동도 해장죽3만 7000여평(약 12만 2300㎡)의 아담한 섬이지만 오동도 속은 별천지다. 그야말로 아기자기한 봄동산이 펼쳐진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2㎞ 산책로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은 장소이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바위와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산책로 곳곳에는 무게를 이기지 못한 동백꽃이 꽃송이를 떨구고 화사한 꽃길을 펼쳐 놓았다. 섬을 가득히 채운 동백나무 군락이 하늘을 뒤덮어 그늘진 숲속은 마치 우산 속처럼 아늑하다. 해장죽 사이로 몸을 피하면 하늘 아래 모든 게 감춰질 것 같은 비밀 통로가 이어진다. 그야말로 연인들의 코스다.향일암 가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해를 향한 암자서 남녘의 훈훈한 바람에 젖다돌산도는 여수반도 남쪽 끝에 방울처럼 매달린 섬이다. 야경 수려한 돌산대교가 반도와 섬을 잇는 끈이다. 우리나라 섬 중 아홉번째로 크다. 돌산도 남동쪽 향일암에 이르는 길에도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볕좋은 길가에 선 나무들은 꽃봉오리를 제법 피웠다.낭만적인 드라이브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향일암 아랫마을인 임포마을. 마을 안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사로 향한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거북이를 쏙 빼닮은 금오산 자락에 위태롭게 서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남해 금오산을 둘러보고 거북이 모양을 한 이곳에 이르러 천하의 명당임을 알아챈 후 사찰을 창건했다고 한다. 지금의 가람은 1986년에 새로 지었다가 2009년 화마로 전소해 다시 건축했다.향일암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의 석상매표소를 지나 일주문까지 이르는 길. 해맞이광장을 지나자 동자석상 3기가 길 가운데에 서서 방문객의 걸음을 멈춰 세운다. 각각의 석상마다 적혀 있는 법구경을 나지막이 읊어본다. ‘불언’(不言), ‘불문’(不聞), ‘불견’(不見).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서로 다를 듯하다. 향일암을 찾은 이들은 각각 그 앞에서 서서 의미를 되새겨본다.동자석상을 지나면 등용문, 다시 불이문으로 이어진다. 불이문은 해탈길로도 불리는데 거대한 바위 틈새로 난 길이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다. 해탈길을 지나면 비로소 원통보전(대웅전)으로 올라선다. 그 앞마당에 서면, 남녘 바다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바람에 젖어볼 수 있다.향일암은 원통보전을 중심으로 왼쪽 뒤로 관음전이, 오른쪽에는 삼성각이, 그리고 앞바다 쪽으로 범종각과 또 다른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이 두 곳이나 있다는 것이 다른 사찰과는 다른 점. 특히 바다 쪽 관음전은 용왕전이라고도 불린다. 관음보살입상이 있는 전각은 향일암 내에서 가장 위쪽에 있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원통암 자리다. 이 관음전 앞에는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좌선암이 있다.향일암에서 30분 정도 더 산길을 오르면 금오산 정상이다. 율림치 주차장에서도 금오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성두마을과 작금마을, 횡간도와 화태도 등이 빚어내는 다도해, 그리고 온기가 감돌기 시작한 남풍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전남 여수 돌산 금오산 정상인 금오봉 표지석◇여행메모△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에서 빠져나와 여수 쪽으로 향한다. 여기서 다시 17번 국도를 타면 돌산도까지 이어진다. 오동도로 들어가려면 서교동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방파제를 건너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분간 운행을 멈췄다. 향일암은 돌산대교를 건너 16km 지점의 죽포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안도로를 타고 9km 달리면 임포마을이다.△잠잘곳= 여수 돌산읍에는 최근 여러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라마다프라자호텔이 규모나 시설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그리다리조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돌산도 금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2021.02.26 I 강경록 기자
'동상이몽2' 전진, 21년 만 친모와 재회…시청자 울렸다
  • '동상이몽2' 전진, 21년 만 친모와 재회…시청자 울렸다
  • ‘너는 내운명’(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 전진이 21년 만에 친모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의 가구 시청률은 8.6%(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8%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진이 친어머니와 재회한 후의 속마음을 아내에게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4%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에는 21년 만에 친어머니를 만난 전진의 이야기와 결혼생활에 대해 오랫동안 묵혀둔 속마음을 털어놓은 노사연 이무송, 20년 지기 절친 배우 한채영과 이소연을 집으로 초대한 조현재 박민정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전진 류이서 부부는 제작진을 통해 전진의 친어머니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앞서 전진은 21년 전 연락을 끊었던 친모를 찾고 싶다는 마음을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이야기한 바 있다. 제작진으로부터 번호를 받은 전진은 감정이 복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류이서는 전진에게 용기를 복돋아주었다. 이어 전화가 연결됐지만 전진은 20여 년 만에 듣는 엄마의 목소리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이후 두 사람은 이 소식을 세 번째 어머니에게도 전했다.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는 “잘됐다. 하고싶은 말 다 해라”라며 함께 기뻐해주는가 하면 ‘섭섭하지 않냐’라는 질문에는 “이 세상에서 내가 기분 제일 좋을 것. 평생 동안 오늘 제일 축하한다”라는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꽃 선물까지 준비한 전진은 ‘어머니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다 해보고 싶다”라면서 같이 식사하기, 카페가서 얘기하기, 사진 찍기 등 그저 평범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설렌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는 “최근 엄마랑 계속 연락하다 보니까 가슴이 허했던게 다 사라졌다. 희한하다”라고 하기도 했다.약속 장소에 도착한 전진은 어머니를 발견하자마자 “왜 울고 계시냐”라며 본인보다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늘이 다시 연을 맺어준 나의 엄마에게. 이제는 서로 울지 말고 웃어요’라는 애틋함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어머니와 식사를 한 후 다시 류이서를 만난 전진은 “되게 편했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전진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안 좋은 상황들이 겹쳐서 어쩔 수 없이 나를 돌보지 못하게 됐다고 하셨다. 나를 보며 계속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라면서 “그동안 나도 힘들었는데 어머니는 나보다 몇 백 배는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처음 알게 된 어머니의 진심을 전했다. 이날 전진이 친어머니를 만난 후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결혼 28년 만에 첫 ‘따로 살기’를 해보기로 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 떨어진 지 3일째 되는 날, 두 사람은 재회해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지난 28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상처받았던 순간들을 되짚어 보던 중,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싸움이 커지려던 순간, 심리 상담사 조영은이 등장해 두 사람의 심리검사에 나섰다.이무송은 부부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그렸다. 노사연의 말풍선에는 ‘마이크 좀 입에 바짝 대고 하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상담사가 ‘아내 눈치를 보느냐’고 묻자 이무송은 “아내가 불편해하는 게 보이니까. 아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상담사는 이무송은 아내에게 인정받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연은 “예전에 마이크 잡고 잔소리를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기 힘들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처음 알게 된 이무송의 속마음에 노사연은 “미안하다. 정말 몰랐다. 당신 위해서 한 말이 상처였겠구나”라며 사과했다.조현재 박민정 부부는 조현재의 20년 지기 절친 배우 한채영과 이소연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들은 신인 시절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한채영은 조현재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비밀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친구다. 믿음이 가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에 조현재 역시 과거 자신이 한채영에게 장난으로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던 일화를 공개, “(당시 한채영이) 진짜로 고민도 없이 흔쾌히 ‘계좌 보내’라더라”라며 한채영의 의리를 칭찬했다. 이후 청정부부 집들이 코스로 플랭크, 수맥봉 체험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2021.01.26 I 김가영 기자
롯데호텔 서울, 심야 드라이브 스루 메뉴 출시
  • 롯데호텔 서울, 심야 드라이브 스루 메뉴 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호텔업계에서는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더 나잇 플렉스. (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 서울은 늦은 밤에도 집에서 호텔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더 나잇 플렉스(The Night Flex)’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하고 혼술·캠핑, 정찬 코스 등 고객 유형에 맞춘 다양한 언택트 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 심야 전용으로 선보인 이번 메뉴는 기존 드라이브 스루가 레스토랑 영업시간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오후 9시에서 익일 오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픽업 가능한 시간을 확대 운영하여 접근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상기 상품은 인원 구성에 맞춰 3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우선 1인 구성의 ‘싱글 플래터’는 안심 스테이크 샐러드, 모둠치즈, 카프레제를 제공한다. 가격은 4만원. 심야 홈데이트를 위한 2인 구성의 ‘커플 플래터’는 안심 스테이크 샐러드, 모둠치즈와 살라미, 훈제연어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9만원이다. 만약 집에서 심야 소모임을 준비한다면 ‘패밀리 플래터’를 추천한다. 안심 스테이크 샐러드, 모둠치즈와 살라미, 그리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패밀리 플래터 A’ 또는 동일 구성이나 안심 스테이크 샐러드의 양을 줄이고 양갈비 3쪽이 추가된 ‘패밀리 플래터 B’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모두 12만원이다. 또한 심야 정찬에 빠질 수 없는 롯데호텔 소믈리에 추천의 다양한 와인도 선보인다. 롯데호텔 시그니처 와인 ‘DV 까테나 말벡’(7만원), 스페인 정통 스파클링 와인 ‘럭스 까바’(3만5000원) 등 다채로운 와인 종류와 품종으로 구성된 6종을 마련했다. 메뉴는 롯데호텔 서울 유선 전용 상품으로 2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고 설정한 시간에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서 수령할 수 있다. 유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며 거리에 따라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한편, 해당 메뉴는 롯데호텔 서울 투숙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 메뉴가 비치돼 있어 전화로 간편하게 주문하면 룸서비스에서 딜리버리 해주는 방식이다. 호텔리어가 직접 플레이팅하여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호캉스를 즐길 계획이라면 추천한다.
2020.12.16 I 이윤화 기자
코스디자인, 언택트 여행코스 인기
  • 코스디자인, 언택트 여행코스 인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여행 플랫폼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언택트 여행 코스’ 제공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코스디자인의 전략이 눈에 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여행시장을 장악하던 해외 온라인여행사업자, OTA의 영향력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국내 여행 플랫폼들의 반사이익이 눈에 띈다. 여행객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로 눈길을 돌린 것이 배경이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국내 여행 플랫폼의 주도권 다툼이 심화할 것으로 해석했다.코스디자인은 △언택트 여행 코스 △언택트 데이트 코스 △차박 여행 코스 △캠핑 코스 등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여행 코스를 제공함으로 여행 편의를 제공한다.특히 여행코스 제작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 제작·공유한 코스로 발생한 수익은 ‘수익 리워딩 시스템’을 통해 제작자와 나눠 가진다.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면서 경제적 활동까지 겸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명준 코스디자인 대표는 “코스디자인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라며 “여행자들 모두가 새로운 길을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모험가들이라고 생각해 그들의 경험을 지도로 만들어 나가는 것에 그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멋진 경험들이 사라지지 않고 널리 공유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한 하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2020.12.10 I 박철근 기자
'우다사3' 지주연·현우 마지막 이야기…손편지 최종답변 선택은?
  • '우다사3' 지주연·현우 마지막 이야기…손편지 최종답변 선택은?
  •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 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든 상황이 미안했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우다사3’ 지주연이 현우를 향한 첫 손편지로 고백에 대한 최종 답변을 전한다.현우와 지주연은 9일(오늘) 밤 11시 방송될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12회에서 ‘우주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려낸다. 지난 방송에서 100일을 맞은 현우를 위해 ‘주주 투어’를 설계한 지주연은 온수풀에서의 아찔했던 데이트로 마무리한 첫날밤에 이어, 2일 차 여행에 돌입하며 더욱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10대 시절을 추억하며 교복으로 갈아입은 현우와 지주연은 ‘최강 동안’ 커플다운 의상 소화력을 보이며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선다. 이후 두 사람은 셀프 사진관으로 향해 둘만의 추억을 남긴다. ‘우다사3’ 포스터 촬영 당시 어색했던 첫 만남과 그 당시의 포즈를 똑같이 재연하던 두 사람은 3개월 전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스킨십으로 업그레이드된 친밀감을 표현한다.경주에서의 마지막 데이트 코스인 월정교로 향한 이들은 로맨틱한 ‘신라의 밤’을 마음껏 즐긴다. 이어 지주연은 현우를 위한 깜짝 선물로 손편지를 꺼내고, 지난 ‘레트로 누누 투어’ 당시 현우가 자신에게 편지를 읽어줬던 것처럼 천천히 ‘답장’을 낭독한다. 이때 지주연은 “가상 연애를 처음 시작할 때 현우는 트렌디한 미혼 남자 배우고, 나보다 연하라 모든 상황이 미안했다”는 속마음을 꺼낸다. 뒤이어 지주연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며 눈물을 보인다. 이후로도 이어지는 솔직함 가득한 편지 낭독에 현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그간 지주연을 향한 ‘직진 순애보’를 보인 현우에게 지주연이 어떠한 ‘최종 답변’을 전할지, ‘우주 커플’의 마지막 선택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0일을 기념해 캠핑카가 아닌 분위기 있는 곳에서 데이트에 나선 김용건X황신혜의 속마음 교환과, 임형준-김수찬과 함께 ‘오탁 여행사’ 마지막 날을 맞은 탁재훈X오현경의 꿀 떨어지는 이벤트 현장이 공개된다. MBN을 대표하는 ‘화제성 甲(갑)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우다사3’ 최종회는 9일(오늘) 밤 11시 전파를 탄다.
2020.12.09 I 김보영 기자
‘살림남2’ 노지훈vs이은혜 밤 줍고 벼 베기 대결 “묻고 더블로 가”
  • ‘살림남2’ 노지훈vs이은혜 밤 줍고 벼 베기 대결 “묻고 더블로 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살림남 노지훈과 이은혜가 일일 농부 체험에 나선다.7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시골에 사는 삼촌을 찾아간 노지훈, 이은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삼촌의 초대를 받고 충남 공주로 내려간 노지훈 부부는 자연 속 힐링 데이트를 기대하며 모처럼 만의 가을 나들이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촌이 부부를 위해 준비한 데이트 코스는 밤 줍기와 벼 베기였다. 삼촌의 계략에 제대로 속은 부부는 처음에는 탐탁지 않아 했지만 어느새 농사의 매력에 푹 빠져 즐기기 시작했다고. 그런 가운데, 3만9000평의 밤 농장과 드넓은 황금빛 들녘 앞에 선 노지훈과 이은혜는 어마어마한 소원을 걸고 피 튀기는 밤 줍기와 벼 베기 대결을 벌였다. “6시 내고향 좀 해 봤다”며 농사 부심을 부리는 노지훈과 ’인간 콤바인‘이라는 별명이 붙은 숨은 실력자 이은혜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부부 대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창고에서 멋진 슈퍼카를 발견한 사랑꾼 노지훈은 이은혜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는데. 이은혜는 일 바지에 장화 차림으로도 프로페셔널하게 모델 포즈를 취하며 창고를 순식간에 모터쇼 현장으로 바꿔 버렸다고 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노지훈, 이은혜 부부의 슬기로운 농부 생활은 7일 저녁 9시 15분 KBS2 ’살림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1.07 I 박한나 기자
가을 감성, 캠핑카페 `히든어드레스`
  • 가을 감성, 캠핑카페 `히든어드레스`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양평은 서울에서 차로 이동하면 1시간 안에 갈 수 있어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다. 양평에는 두물머리를 비롯한 세미원, 양평들꽃수목원, 용문사 등 유명한 여행 코스가 많은데 명소인 만큼 인파가 몰려들까 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파를 피해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면 어떨까. 양수역을 지나 벗고개 터널을 통과하고 구안사 방면 표지판을 따라가면 오른편에 히든어드레스 카페가 등장한다. 계곡 바로 앞에 위치한 히든어드레스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연 속 힐링 카페다. 히든어드레스는 하얀 벽과 갈색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누군가 살고 있는 집처럼 친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지붕 아래 위치한 간판은 아기자기한 그림과 오묘한 글씨체로 꾸며져 있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멋스러운 가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테이블, 빈티지 의자, 고풍스러운 액자,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조명들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채우고 있다. 둘이서도 여럿이 모여서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넉넉해 프라이빗한 자리를 만들어준다. 카페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창가에 앉아 산이 내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산 속의 푸른 녹음을 눈에 담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몸과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여닫을 수 있는 세로로 긴 창은 바로 테라스로 건너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테라스에는 하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예쁜 화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바깥 공기를 쐬며 커피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다 보면 마치 피크닉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흔들의자에 앉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또 다른 창가도 인기 있는 자리다. 따스한 햇살, 선선한 바람, 청량한 물소리가 어우러져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창가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나무 계단이 이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계곡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탁 트인 자연 경관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 답답함이 뻥 뚫린다. 히든어드레스에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커피뿐만 아니라 얼그레이, 카모마일, 하와이안히비스커스 등의 티, 화이트피치에이드, 자몽에이드, 청포도에이드, 요거트스무디처럼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우유빙수, 망고빙수, 프렌치 토스트 같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게 해산물 로제떡볶이, 해산물 상하이파스타, 크림스파게티, 스테이크덮밥, 리코타 샐러드 등 푸짐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음료 4,500원~7,000원대, 음식 6,000원~15,000원대로 다양한 편이다. 카페 주변에는 오르다온,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서후리숲, 두메향기, 내추럴가든529처럼 명소가 많으니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 히든어드레스에서 천천히 쉬어가는 것도 좋다.
2020.10.26 I 장세희 기자
  • 산단공 서울지역본부, 2020 G밸리 우수기업 온택트 채용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G밸리 우수기업 온택트(언택트+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와 중진공 서울지역본부가 주최하고 구로구, 금천구, 서울관악고용복지+센터, (사)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화상 면접 시스템을 활용한 이번 박람회는 G밸리 우수기업 50개 사가 참여했다. 1000여명 정도의 구직자가 참여해 온라인 면접 및 이력서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받았으며, 이중 200여명 정도가 최종 채용될 계획이다.참여기업은 S/W개발 등 IT업종과 온라인마케팅, 의료 등 지식기반산업이 주를 이뤘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글로벌 게임 회사인 넷마블컴퍼니, 글로벌 헬스케어 IT 기업으로 의료영상 및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피니트헬스케어,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젠큐릭스, 데이트코스 1위 앱인 데이트팝을 운영하는 ㈜텐핑거스 등이다.류영현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도 G밸리의 강소기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말했다.
2020.09.28 I 박민 기자
'살림남2', 1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
  • '살림남2', 1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
  •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살림남2’가 14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5%, 전국 기준 9%(닐슨코리아)로 14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노지훈이 장모와 특별한 데이트에 나선 이야기가 그려졌다.노지훈 부부는 얼마 전 환갑을 맞은 장모를 서울로 모셨다. 장모는 잠에서 깨어나 방에서 나오는 노지훈을 다정하게 안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장모는 지훈을 “내 새끼”라 지칭하는가 하면 발 마사지를 해주며 살뜰하게 챙겼고, 지훈 역시 어깨를 주물러 주는 등 각별한 사위 장모의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장모에게 특별한 환갑 선물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지훈은 장모를 모시고 집을 나섰다.지훈 일행은 먼저 VR게임방을 들렀고, 이곳에서 장모는 유쾌하면서도 아찔한 경험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패러글라이딩하고 싶어했던 장모는 VR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매우 행복해했다.체험을 마친 후에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장모가 피부 노화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안 지훈이 장모의 환갑 선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코스였던 것. 사위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망설이던 장모는 사위의 강한 권유에 시술을 받기로 했고 지훈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지훈의 아내 은혜 역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어머니의 예전 꿈이 여행 에세이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던 그녀는 폴라로이드 사진기와 사진첩을 선물했고, 어머니는 딸의 속 깊은 선물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은혜는 어머니에게 첫 장은 제일 찍고 싶은 것을 찍으라고 했고, 이에 어머니는 지훈의 사진을 찍었다.시도 때도 없이 못 말리는 사위 사랑을 드러내는 장모의 모습이 미소를 불러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한편, 이어진 인터뷰에서 장모는 자신도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지훈의 어머니가 되어주겠다는 생각과 함께 결혼을 허락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2020.08.30 I 강경록 기자
짧은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즐길 '키캉스' 호텔 어디?
  • 짧은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즐길 '키캉스' 호텔 어디?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며 올해 초등학생들은 약 2주간의 짧은 여름방학을 맞게 됐다. 여기에 예정에 없던 광복절 연휴가 생기면서 호텔업계는 자녀 동반객을 겨냥한 ‘키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그랜드하얏트서울)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말을 맞아 자녀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그랜드 위켄드’ 패키지를 선보인다.그랜드 위켄드 패키지는 한강 및 남산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탠더드 룸 1박, 어린이들이 직접 데커레이션 할 수 있는 수제 쿠키 웰컴 어메니티와 버블 플레이 세트,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2만5000원 식음료 크래딧, 무료 와이파이, 발망(Balmain) 브랜드의 욕실 어메니티, 스파 트리트먼트 20% 할인,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 실내 및 야외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투숙객의 자녀들을 위해 호텔 곳곳의 숨겨진 장소를 찾아 인증샷 찍기 미션을 수행하면 키즈 코스메틱 브랜드 ‘리틀 글램 걸즈’의 상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아울러, 그랜드 위켄드 패키지는 자녀를 위한 영어 클래스 참가와 그랜드 캠핑존 이용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50분간 진행되는 영어 클래스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댄스 타임, 구연동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본 클래스는 EPS 강남의 원어민 선생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어 부모님은 클래스 운영 시간 동안 걱정 없이 자녀를 맡기고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9월 30일까지 ‘서머 유캉스 패키지’를 운영한다.반얀트리 서울의 유캉스 패키지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혜택들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유캉스 패키지엔 글로벌 영유아 영양 전문가 ‘거버(Gerber)’와 함께 한층 더 풍성해진 혜택으로 구성된다.온 가족을 위한 서머 유캉스 패키지는 객실에 릴랙세이션 풀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을 내세운 패키지로 아이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엄마와 아빠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릴랙세이션 풀이 있는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해 생후 6개월부터 5살까지의 어린이가 릴랙세이션 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위마바의 보행기 튜브, 채소의 맛과 영양을 담은 거버 오가닉 파우치 3종과 거버 에코백, 호주 오가닉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러브킨스의 스킨케어 샤워 세트 등을 포함한다.(사진=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놀거리와 키즈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한 ‘2020 서울드래곤시티 호캉스 페스티벌(서호페)’ 패키지를 마련했다.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기존 스카이 킹덤을 온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리틀 킹덤(Little Kingdom)’으로 재탄생 시켰다. 먼저 31층 킹스 베케이션의 스카이 워크 구간에 스카이 라이더 어트랙션을 설치하고, 실내 풀장에는 어린이용 보트를 준비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32층 퀸즈 가든에는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기와 보드게임을 비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존으로 꾸몄으며, 야외 테라스에는 범퍼카와 에어 바운스를 설치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단시간에 만족도 높은 호캉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리틀 킹덤 입장권을 포함한 패키지도 준비됐다. △킹덤 입장권(성인 2인, 어린이 1인 기준) △객실 1박 △어메니티(에코백, 선글라스, 청정수, 록시땅 바디젤과 로션, 바스로브)로 구성된 패키지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오는 31일까지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와이키키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외에도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스 프로그램, 동화나라 포인포를 테마로 꾸민 키즈 전용 라운지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 무료 이용 등 아이들을 위한 알찬 혜택들로 구성했다.와이키키 패밀리 패키지는 △객실 1박 △그린밸리 뷔페식 조식 3인(성인2인, 소인1인), △케니와함께하는 키즈 클래스 1인 △카페 플로리 음료 3잔(성인2인, 소인1인)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 이용 △실내&실외 수영장 및 사우나 3인(성인2인, 소인1인)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연 날리기 세트 1개 제공으로 구성됐다.객실은 수페리어, 디럭스, 키즈 룸(포인포 키즈 룸, 마이 카 키즈 룸)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키즈 룸 선택 시 객실 내에 마련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조이비 텐트’, 달콤한 쿠키류로 구성된 ‘웰컴 키즈 스낵 세트’, 키즈 어메니티 ‘정글키즈’ 세트를 이용할 수 있다.(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포인포 플레이 라운지는 아이들이 주변 환경의 위협 없이 신나고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실내형 놀이터다. 터널, 회전 풍차, 슬라이드, 그네, 클라이밍 등 10여 가지의 놀이 시설로 구성된 ‘정글짐’, 친환경 소재의 ‘포아트 블록’,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획득한 슬라임코리아의 슬라임 제품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연계한 ‘테마파크-주렁주렁 패키지’를 운영한다.테마파크-주렁주렁 패키지는 호텔과 직접 연결된 타임스퀘어 몰 내 주렁주렁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티켓이 포함돼 있어 더위로 야외활동에 제한이 많은 여름방학에 아이와 함께 가기에 좋다. 연인과 함께 편안히 호캉스를 즐긴 후 주렁주렁에서 이색적인 실내 데이트도 즐길 수 있어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는 연인에게도 안성맞춤이다.‘테마파크-주렁주렁 패키지’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고객에게 딱 맞는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티켓 2매와 디럭스 룸 또는 프리미어 룸 1박으로 구성되며, 성인 기준 2인 조식 혜택이 포함된다. 더불어, 투숙 기간 중 객실 키를 제시하면 호텔과 연결된 타임스퀘어 몰 내 제휴 레스토랑 및 카페, 미용실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0.08.15 I 이성웅 기자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맛집 앞 긴 줄…방역당국 '긴장'
  •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맛집 앞 긴 줄…방역당국 '긴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경계심이 느슨해진 모습이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모처럼 외출한 시민들이 맛집 등으로 몰리며 코로나19이 더욱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맛집 거리 앞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5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 기다리는 사람과 이동하는 사람이 뒤섞여 서로 밀착되는 등 거리 두기가 유지되지 않았다.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인원이 부족해 기다리는 줄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들도 마찬가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특히 습한 날씨와 산발적으로 내리는 비 탓에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늘막에 모여 있었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을 뿐더러 일부 사람은 땀이 차 화장이 지워진다며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있었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고 있던 전모(26)씨는 “비 때문에 그동안 못 나오다 오랜만에 외출했으니 맛집에 가서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 미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외에서라도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8.05 I 이용성 기자
'박장데소' 박나래, 임원희 연애세포 깨운 사연은?
  • '박장데소' 박나래, 임원희 연애세포 깨운 사연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장데소’ 박나래가 국민짠희 ‘임원희’를 위해 시원한 ‘액티비티 데이트 코스’로 안내한다.(사진=SBS)25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박장데소’에서 박나래는 여름 맞이 짜릿한 수상 액티비티를 통해 ‘말초신경 자극의 끝판왕 데이트’를 선보여 임원희의 연애 세포를 깨운다. 수상 레포츠의 천국인 가평에 온 만큼, 박나래는 최근 인싸들은 물론 소유, 유세윤, 엄정화, 가희, 김성령 등 연예인들의 여름나기 신상 스포츠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웨이크 서핑’을 준비했다. 본격 ‘웨이크 서핑’을 하기에 앞서 남다른 클래스의 서핑 강사님에 이목이 쏠렸다. 그의 정체는 前 웨이크보드 국가대표이자 90년대 댄스 그룹 유피(UP) 출신 보컬 김용일이었던 것. 그는 가수 활동을 접은 후 20년간 웨이크보드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그는 “후배 양성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오랜만에 마주한 추억의 스타에 반가워하던 박나래와 임원희는 즉석에서 김용일과 ‘2020 유피(UP)’를 결성하고 즉흥 미니콘서트를 열어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임원희는 김용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반전 댄스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미니콘서트로 몸풀기를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짜릿하게 연애 세포를 살려줄 신상 액티비티인 ‘웨이크 서핑’ 배우기에 나섰다. 첫 시도에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웨이크 서핑’ 도전에 앞서, 김용일이 시범을 보였다. 그는 국가대표답게 신의 경지에 가까운 묘기를 함께 선보였고, 그 모습에 박나래와 임원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일명 ‘빠지(Barge : 수상레저를 즐기는 선착장) 데이트’에 나선 임원희의 수중 고군분투기와 박나래의 첫 ‘웨이크 서핑’ 도전기는 25일 밤 9시 SBS ‘박장데소’에서 공개된다.
2020.07.25 I 윤기백 기자
'하시3' PD "대본 진짜 없어…박지현·김강열 '핫팩신' 우리도 놀랐다" ③
  • '하시3' PD "대본 진짜 없어…박지현·김강열 '핫팩신' 우리도 놀랐다"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본은 정말 없어요. 제작진도 놀라는 장면이 많은데 박지현, 김강열 씨의 핫팩신은 저희도 정말 놀랐어요.”‘하트시그널3’ 포스터(사진=채널A)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박철환 PD가 방송의 대본 유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PD는 “작가님들이 일곱 분 계신데 출연자 한 분 한 분과 소통을 주로 하신다”며 “그분들은 시그널 하우스에 오는 것 자체가 일생 처음 하는 경험이다. 그래서 두려움도 있고 모르는 것들도 많은데 그런 걸 케어해주신다”고 설명했다.또한 “데이트 코스 같은 것도 상의하고 조율을 하고 장소를 섭외하기도 한다”며 “구성 아이디어 회의, 룰, 데이트 규칙, 장소 그런 것들도 회의를 한다”고 덧붙였다.이 CP도 “대본은 없다”고 강조하며 “대본이 있어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좋은데 이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보다 재미가 없고 실현되기 힘들다”고 전했다.대본이 없기에 촬영을 하면서 출연자들을 지켜보는 제작진들도 놀랄 때가 많다고. 그중 박지현, 김강열이 데이트를 하며 핫팩으로 손을 잡는 장면을 가장 놀랐던 장면으로 꼽았다.이 CP는 “지현 씨가 독특한 캐릭터라는 생각은 했다. 보수적이지만 자유분방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정도로 몰입할 줄은 몰랐다. 제주도에서 그렇게 데이트가 이뤄질지 몰랐다”고 설명했다.‘하트시그널3’(사진=채널A)‘하트시그널 시즌3’에서는 박지현, 김강열이 공식 데이트에서 우연히, 수차례 만나며 ‘운명’에 대한 생각을 되새겨주기도 했다. ‘대본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 특히 마지막 제주도 데이트에서는 남은 카드를 뽑은 김강열의 상대가 박지현으로 밝혀지며 ‘반전’ 중의 ‘반전’을 만들어냈다. 반면 그토록 박지현과 데이트를 원했던 천인우는 전혀 러브라인이 없는 천안나를 뽑았다. 박지현의 ‘데이트 카드’에 충분히 정체를 알아챌 만한 힌트가 담겼기에 ‘어떻게 천인우가 모를 수 있느냐’, ‘대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다.이에 대해 박 PD는 “그걸 보면서 저희도 느낀 것이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하는 구나’였다”며 “이가흔 씨도 자기가 고른 음료는 기억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것 같다”고 말했다.이 CP는 “천인우 씨가 그 정도로 안될 줄은 몰랐다. 시그널 하우스 안에서 관계가 있었던 분들도 있었는데 전혀 러브라인이 없던 천안나 씨를 뽑고 확신에 찼더라”며 “사실 그 카드를 고르는 과정이 굉장히 복잡했다. 여러 번 바꾸기도 했는데 천인우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 바꾸셨다”고 뒷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대본이 없었기에 생겨난 어긋남, 그리고 새로운 러브라인. 이런 포인트들이 오히려 방송 의외의 재미를 만들어낸 것이다.여러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끄는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마다 ‘메기’를 투입시키며 방송에 대한 재미를 높였다. 그러나 시즌1에서는 남자 메기 윤현찬이, 시즌2에서는 여자 메기 김장미, 시즌3에서는 천안나가 뒤늦게 투입되며 오히려 매력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컸다.박 PD는 “반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진 않지만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여자 메기, 가장 강력한 메기가 빨리 투입됐을 때 어떤 효과를 내는 지다”며 “저희는 천안나, 김장미 씨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투입 시기와 인물을 결정했는데 두 번 다 출연자분들도 아쉬워하셨고 시청자들도 아쉬워하셨다. 시간을 더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 CP도 “시즌4에서는 시기를 조금 더 당기거나 캐릭터 구성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0.07.22 I 김가영 기자
 '죽죽' 그린 쉼터 같은 담양…산소까지 맛있다
  • [강경록의 여행] '죽죽' 그린 쉼터 같은 담양…산소까지 맛있다
  • 대나무의 천국으로 불리는 죽녹원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국내 대표여행지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즈음, 전남 담양은 어느 곳을 가나 초록이다. 푸르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대나무의 천국 ‘죽녹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름난 ‘메타세쿼이아길’. 담양호의 수련한 전경과 추월산, 금성산성 등의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변산책로인 ‘용마루길’, 수백년간 담양 사람들의 휴식처가 돼준 ‘관방제림’, 조선 3대 정원 중 하나인 ‘소쇄원’ 등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곳이 차고 넘친다. 지치고 움츠러든 여행자의 몸을 짙은 초록의 품에서 토닥토닥 다독이는 곳이 담양이다. 이 땅에 안겨 있노라면 시나브로 몸과 마음이 초록으로 물들고, 혼탁했던 두 눈이 맑게 씻기고, 지친 마음과 무거웠던 몸은 한결 가벼워진다. 바쁘고 힘들었던 일상은 잠시 잊고, 천천히 느릿느릿한 마음으로 하늘이 내려준 담양의 자연에 안겨보자.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전국 최고의 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길’담양 시내에는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초록의 길이 있다.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을 지나 죽녹원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메타세쿼이아길은 영화나 광고의 단골 배경으로 유명해진 곳. 원래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였다. 당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높이 늘어서 있어 전국 최고의 가로수길로 통했다. 지금은 옆으로 넓은 새길이 만들어졌지만, 길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이 길은 차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부려도 뒤에서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 길이었다. ‘아름다운 거리 숲’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메타세쿼이어길은 담양의 대표 길이 됐다.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표를 사고 들어가 길 중앙에 서면 비현실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20m가 넘게 자란 나무들이 초록으로 물든 가지를 뻗어 하늘을 가렸다. 마치 눈앞에 초록 구름이 떠 있는 듯 환상적이다. 길이는 대략 8.5㎞. 봄이면 연푸른 신록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여름이면 맘껏 원뿔형 푸른 덩치를 부풀린다. 이파리가 지고 황혼이 물드는 가을의 소슬한 정취는 가히 낭만적이다. 새하얀 눈꽃 터널로 변하는 겨울에도 나무의 품은 아늑하다. 이 길에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면, 오두막에 누워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을 멍하니 봐도 좋고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거나 책을 봐도 좋겠다. 마음을 고스란히 앗아가는 아름다운 정취 덕에 아무리 오래 머물러도 이곳에서의 시간은 짧게만 느껴진다.최근 몇 년 사이 몇 가지 변화도 있었다. 우선 2012년부터 학동교와 금월교 사이 2.1㎞ 구간에 입장료를 받는다. 2000원이라 큰 부담은 없다.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난 아스팔트 도로도 걷어냈다. 흙을 밟고 걸을 수 있어 한층 푸근하다. 길 좌우로는 포토존에서 자연습지, 장승공원, 기후변화체험관 등의 시설도 늘어났다. 테지움테마파크, 메타프로방스 등도 들어섰다.길 위에 거대한 브로콜리를 얹은 듯 풍성한 잎과 굵은 줄기의 나무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관방제림의 플라타너스길◇담양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는 휴식처 ‘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의 낭만을 누리고 관방제림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학동교 옆으로 난 제방이자 숲길이다. 조선 인조 26년에 조성했다. 홍수로 해마다 인근 가옥이 피해를 보자, 당시 부사를 지낸 성이성(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 메타세쿼이아길보다 역사가 한참 위인 셈이다. 담양읍내에서 흘러나온 개천 옆으로 제방이 이어진다. 그 길이가 약 2km 거리에 푸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아름드리나무들이 가득하다.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나무들이다. 수령 200~300년의 노목들이지만 굵기가 한 아름인 거목도 많아 숲의 품은 넓고 깊숙하다. 200~300년 수령의 고목들이 천변을 묵묵히 지키고 늘어선 풍경은 엄숙하고 아름답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관방제림은 담양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는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담양 관방제림 옆 별빛 달빛길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별이 쏟아지는 조명 연출과 스토리가 담긴 로고젝터를 곳곳에 설치해 별이 쏟아지는 길을 음악을 감상하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낮도 낮이지만 밤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관방제림에서는 밤마다 환상의 별빛잔치가 벌어져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긴다. ‘플라타너스 별빛·달빛길’이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경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죽녹원 앞 영산강문화공원 일원에 마련한 300m 길이의 별빛·달빛길은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아래 별이 쏟아지는 조명 연출과 스토리가 담긴 로고젝터(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 주는 장치)를 곳곳에 설치해 별이 쏟아지는 길을 음악을 감상하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분수광장 옆에 마련한 초승달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레이저 불빛이 나뭇잎과 나무줄기에 비칠 때마다 밤하늘 별들의 군무를 연상케 하는 정경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1km에 이르는 별빛 구간을 천천히 걸으며 꿈결과 같은 환상 여행의 묘미에 푹 빠져든다.대나무의 천국으로 불리는 죽녹원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국내 대표여행지다.◇초록초록한 대나무의 천국 ‘죽녹원’걸음을 부르는 길은 관방제림에서 끝나지 않는다. 곧장 죽녹원으로 잇댄다. 관방제림 초입에서 죽녹원 입구까지는 도보로 일분 거리다. 죽녹원은 대숲이 빼곡한 성인산 일대를 조성해 만든 대나무 정원이다.들머리는 죽녹원 입구. 산책길로 들어서자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숲 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준다. 한여름이지만, 대숲 기온은 밖의 온도보다 4~7도 정도 낮다. 산책로는 총 8개 코스로 구성했다. 선비의 길, 죽마고우 길, 철학자의 길 등 이름만 들어도 걷고 싶어지는 길이다. 대숲 면적은 31만㎡, 길이만 2.4㎞다. 깊고 그윽한 대숲 사이의 길은 완벽하게 고요하다. 발걸음 소리, 바람 소리, 바람에 댓잎이 나부끼는 소리, 댓잎이 바닥에 닿는 소리까지 온전히 들릴 정도다. 높고 곧으며 빼곡한 숲이다.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와 마디를 끊어 자라는 대나무의 울음도 특별한 정취다.대나무의 천국으로 불리는 죽녹원의 한옥쉼터.죽림욕 시기는 지금이 가장 좋다. 정확하게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다. 시간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나, 새벽 6시가 좋다. 죽림욕을 할 때는 땀 흡수가 잘되고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면 티셔츠에 반바지 같은 편안한 옷차림에 가벼운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죽녹원 곳곳에는 탐방객을 위한 정자와 벤치가 있다. 산책 중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들이다. 이곳에 앉아 대나무에서 나오는 산소를 깊게 들이마신다. 그동안 힘들게 숨 쉬어 왔던 당신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상쾌한 기분이 온몸을 휘감으며, 후텁지근한 날씨에 느꼈을 더위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2020.07.17 I 강경록 기자
'박장데소' 김호중, 계곡 디너쇼+폭풍 먹방 '매력'
  • '박장데소' 김호중, 계곡 디너쇼+폭풍 먹방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먹방의 대가로 변신했다.SBS ‘박장데소’ 김호중 캡처(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김호중은 지난 11일 방송한 SBS ‘박장데소’에 첫 스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이날 김호중은 데이트 코스로 향하는 차 안에서 끝없는 라이브 무대의 연속으로 주크박스를 자처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와 장도연에게도 뒤지지 않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박나래가 준비한 플러스 마이너스 데이트는 계곡 맛집에서 시작됐다. 화려하게 차려진 한 상에 다이어터의 본분을 잊은 김호중은 “나 왕 된 것 같다”며 CF의 한 장면 같은 폭풍 먹방도 선보였다.흥에 겨운 김호중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계곡 디너쇼로 넘사벽 가창력을 자랑했다. 또 “데이트 코스가 어떠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말해 뭐해”라고 센스 있는 평까지 남겼다.먹방에 이어 계곡으로 향한 김호중은 “제가 생각하고 앞으로 살아가고 싶은 방향은 그냥 노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더 만족했던 데이트 코스로 박나래를 선정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 방송을 마무리했다.현재 김호중은 첫 정규앨범과 단독 팬미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7.12 I 김은구 기자
"왕이 된 기분"… 김호중, 박나래가 차린 밥상에 함박웃음
  • "왕이 된 기분"… 김호중, 박나래가 차린 밥상에 함박웃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을 위한 박나래표 보양(?) 데이트가 펼쳐진다.(사진=SBS)박나래, 장도연이 직접 데이트 컨설팅을 해주는 신개념 데이트 예능 SBS ‘박장데소’에서는 지난주 스페셜 의뢰인으로 ‘트로트 대세’ 김호중이 출연해 시청률이 세 배 상승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장도연은 ‘제로 칼로리 데이트’로 다이어터 김호중을 위한 건강식 먹방과 번지 피지오 운동으로 시청자들의 입맛과 웃음을 모두 사로잡았다.이번주에는 박나래가 여름철 원기 회복이 절실한 김호중을 위해 기력은 올리고 스트레스는 줄이는, 이른바 ‘플러스 마이너스 데이트’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박나래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자연 속에서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 계곡 맛집으로 김호중을 안내했다. 닭백숙부터 고추장 삼겹살, 감자전에 막걸리까지 곁들여진 푸짐한 상차림을 접한 김호중은 “내가 이런 호강을 하다니, 마치 왕이 된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호중은 “트로트 경연 때보다 10Kg정도 감량했다”며, “오늘만큼은 다이어트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먹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야성미(?)넘치는 김호중의 ‘닭다리 뜯기 먹방’과 고추장 삼겹살을 더 맛있게 먹는 ‘나래표 극강의 레시피’까지 더해진 계곡 먹방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데이트 평가단과 상대편 가이드인 장도연까지 군침을 흘렸다는 후문이다.한편 박나래의 데이트 코스에 한껏 취한 김호중은 ‘인간 주크박스’로 변신, 넘치는 흥을 노래로 표현하며 디너쇼를 방불케 했다. 특히 김호중은 “나 오늘 집에 못 간다~♬”를 열창하며 박나래와 함께 노(NO) 귀가(?)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 무릉도원 같은 계속 분위기에 한껏 취한 호중은 급기야 “넬라 판타지아”까지 부르며 계곡 디너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상남자 김호중의 기력 완충은 물론, 흥까지 폭발하게 한 박나래표 계곡 보양식 먹방 데이트 현장은 오는 11일 밤 9시 SBS ‘박장데소’에서 공개된다
2020.07.1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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