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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뉴요커가 만든 '자연치유 뷰티' 르버덴 한국 출시
  • 한국계 뉴요커가 만든 '자연치유 뷰티' 르버덴 한국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021년 전 세계 각 지역의 전통치유법에서 영감받아 뉴욕에서 탄생한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버덴(leverden)’이 이달 한국에서 본격 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르버덴)르버덴 창립자는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헬렌 리와 한국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는 소영 조다. 헬렌 리는 몇 년 전 갑작스러운 불안과 우울증, 폐 질환을 겪었고 2년 간 캘리포니아는 물론, 아시아와 남미 등 여러 대륙을 여행하며 각 지역의 민간요법으로 내려오는 천연 원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르버덴은 여행과 탐험을 통해 발견한 세계 곳곳의 천연 원료를 사용해 뷰티 제품을 생산했다. 헬렌 리와 소영 조는 브랜드의 첫 번째 컬렉션을 위해 한국의 죽염에 주목했다. 죽염은 바다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고 최대 3년에 걸쳐 높은 온도로 구워 만든 원료다. 실제 죽염을 대나무통에 담아 가열하면 산성 성분이 매우 높은 pH의 알칼리 성분으로 변한다.르버덴은 제품의 원료를 얻기 위해 강원도 영월의 죽염 장인과 협업해 ‘뱀부 포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디 워시, 바디 로션, 배스 솔트, 캔들과 바 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그니처 향기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조향사 크리스토프 로다미엘이 맡았다. 뱀부 포레스트 컬렉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편집숍 ‘메종디’에서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오는 13일 열리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플리마켓을 시작으로 블로그페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회사 측은 “올해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에 사는 힘바 부족에게서 영감을 얻은 부시맨 캔들, 페루의 샤먼이 사용하는 팔로산토를 테마로 한 샤먼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태양은 뜨겁고 물은 부족한 지역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힘바 부족의 지혜와 신비롭고 영험한 팔로산토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르버덴 창립자 소영 조(왼쪽), 헬렌 리(사진=르버덴)
2023.05.09 I 정병묵 기자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해외 유수의 미술 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 기관은 △1986년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2022년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Echo Correspondence)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Headlands Center for Arts) 등 총 3곳이다.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 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 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류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월 63빌딩 퐁피두센터 2025년 개관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고(故) 서영민 여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서 여사는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한화문화재단은 올해 첫 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서 국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접수는 오는 2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재단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
2023.05.01 I 박순엽 기자
”미래는 결국 FC-BGA”…삼성·LG, 적극 투자로 1위 노린다
  • ”미래는 결국 FC-BGA”…삼성·LG, 적극 투자로 1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시장이 업황 부진에 빠지면서 관련 사업부 실적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강한 성장이 예고되는 만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부 덩치를 키우고 글로벌 1·2위 지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기판담당 사업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왼쪽)과 LG이노텍 본사. (사진=각 사)삼성전기의 경우 기판 담당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매출액이 3000억원대 중반에서 4000억원 초반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300억원 후반에서 600억원 초반 사이로 예상된다. 작년 1분기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은 5196억원, 영업이익은 1007억원이었다. LG이노텍도 상황이 비슷하다. 기판소재사업부의 작년 매출은 4150억원, 영업이익은 1049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000억원 초반에서 후반, 영업이익은 300억원 중반에서 700억원 중반 사이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FC-BGA 수요 감소가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FC-BGA는 반도체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수익성이 높다. 그러나 IT 수요가 둔화하면서 FC-BGA 시장도 약세에 빠진 상황이다.이제 첫 발을 내딛은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FC-BGA 양산에 나서기로 했으나 회사의 단기 실적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FC-BGA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강하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서버 등 고성능 반도체칩이 요구되면서 이에 필요한 FC-BGA 수요도 증가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종합연구소는 글로벌 FC-BGA 시장이 작년 80억달러(약 9조800억원)에서 2030년 164억달러(20조25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본다.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업황의 단기 부진에 움츠러들지 않고 계획한 대로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 먹거리를 적극 육성한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1년부터 베트남, 부산, 세종 등에 FC-BGA 관련 1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LG전자에 2834억원을 주고 사들인 공장을 FC-BGA 생산기지로 구축하고 있고,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계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FC-BGA 관련 시설과 설비에 약 413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FC-BGA 시장이 세트 시장 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중장기적 전망이 좋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일본 이비덴이나 대만 유니마이크론 등 외국의 1~2위 업체들을 추격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5 I 김응열 기자
'펜디 음악상' 첫 수상자에 첼리스트 최하영
  • '펜디 음악상' 첫 수상자에 첼리스트 최하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25)이 올해 처음 제정된 ‘펜디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펜디 음악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첼리스트 최하영. (사진=펜디)패션 브랜드 펜디는 10일 “챔버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펜디 음악상’을 제정했다”며 “매회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를 1명씩 발굴해 지원하며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최하영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지난해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부문에서 한국인 연주자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으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선 1등 및 특별상 2개 부분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최하영은 “‘펜디 음악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내가 음악을 통해 탐구하고자 하는 인내의 미학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관객에게 나의 열정을 전하고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펜디 음악상’은 클래식 음악계 인사들로 구성된 음악상 운영위원회가 수상 후보자들을 선정한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서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인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심사위원단을 이끈다. 펜디와 세종솔로이스츠가 공동 주관한다.츠베덴은 “최하영은 타고난 재능이 돋보이는 뛰어난 첼리스트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솔로이스트로 거듭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최하영은 음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한국 음악 인재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인상적인 기교와 개성을 갖춘 최하영은 눈부신 커리어를 펼쳐 가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4.10 I 장병호 기자
씨에프스크린, 덴크리무에이링과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 론칭
  • 씨에프스크린, 덴크리무에이링과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씨에프스크린은 ㈜덴크리무에이링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방충망 브랜드 ‘수피아(SOOPIA)’를 공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씨에프스크린)‘수피아’는 숲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숲속 청정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오로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방진망을 선보인다. 수피아 제품은 해충을 막아주는 방충망부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자외선, 빗물을 차단하며 높은 공기 투과율로 실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진정한 자연 환기를 통해 안전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일명 ‘천연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한다. 수피아는 특허받은 친환경 섬유 소재의 공기 마찰을 통해 정전기 발생으로 초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또한, 국내 유통 방진망 가운데 가장 높은 공기 투과도를 보유하고 있어 투명에 가까운 시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방염 성능, 높은 인장 강도, 99.9% 정균감소율, 49.4%의 자외선차단율, 아틸아민 불검출,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유해원소 용출 불검출 등의 성적서를 확보하고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씨에프스크린 관계자는 “각종 특허와 성적서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방충, 방진방 브랜드 수피아를 통해서 가정 내에 깨끗한 공기와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덴크리무에이링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방충, 방진망 수피아 제품의 총판을 맡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가정과 시설 등에 수피아 제품이 널리 보급 및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27 I 이윤정 기자
덴티스, '세라핀' 투명교정 CE MDR 인증 획득
  • 덴티스, '세라핀' 투명교정 CE MDR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가 자회사 티에네스를 통해 투명교정장치 세라핀(SERAFIN)에 대한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덴티스는 이번 CE MDR 인증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올해 안으로 유럽 및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한 해외 시장에서의 세라핀 출시 계획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이번 인증은 덴티스의 자회사인 교정전문기업 티에네스가 주도해 진행됐으며, 지난 10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의 의료기기 규정(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MDD)에서 기술문서 요건과 임상평가, 사후관리·감독 관련 내용이 강화됐으며 지난 2021년 5월부터 의료기기 안정성 향상을 목적으로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CE MDR 인증은 절차부터 시판 후 관리통제 등 의료기기 제품의 수출 및 유통 전 과정에 대해 규제에 따른 인증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며 “세라핀을 공식 출시한 후 CE MDR 공식 적용 시점부터 인증 준비에 돌입해 1년 9개월여 만에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세라핀은 지난 2021년 4월, 티에네스가 교정분야 임상력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디지털 투명교정 플랫폼 서비스다. 덴티스는 상장 직후 티에네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회사의 오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세라핀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국내 대표 투명교정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였다. 덴티스와 티에네스는 양사는 올해 안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소재 개발 등 세라핀 플랫폼 서비스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제품 라인업 확대와 자동화 공정 강화 등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덴티스 관계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며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제품 신뢰성을 바탕으로 투명교정의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1 I 김응태 기자
'VBP? 벼락인 줄 알았더니 로또'...덴티움 임플란트 더 쓰겠다는 중국 치과들
  • 'VBP? 벼락인 줄 알았더니 로또'...덴티움 임플란트 더 쓰겠다는 중국 치과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덴티움(145720)이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임플란트 ‘중앙집중식구매’(VBP) 정책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덴티움 홈페이지.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의 매출은 올해 4375억원, 내년 518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40억원, 1840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덴티움의 지난해 매출액은 3558억원, 영업이익은 1243억원이었다.덴티움의 단기 실적 고성장 전망 배경엔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VBP 제도가 중심에 있다. VBP 정책은 약품 및 고부가가치 의료 소모품 가격을 정부가 주도해 낮추는 것을 말한다. 심장 스탠트, 인공 관절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중앙 집중식 구매 정책을 순차 시행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글로벌 기업은 ‘울상’VBP 정책 시행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업계 전반은 직격탄을 맞았다. 실례로 중국 쓰찬성 의료보장국은 지난해 12월 VBP 입찰에서 업체별로 임플란트 입찰 상한가를 다르게 제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의 입찰 상한가는 794위안(15만원)으로 책정된다. 기존 시장 공급가는 957위안(18만원)이었다. 모든 업체를 통틀어 임플란트 입찰액은 2380위안(45만원)을 넘을 수 없도록 했다.덴티움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임플란트가 고가”라면서 “전반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VBP 정책 시행으로 중국 내 임플란트 공급 가격은 인하될 것 같다”면서 “스트라우만, 다나허, 덴츠플라이, 헨리쉐인 같은 글로벌 회사의 고가 임플란트는 40~50%가량, 국산 임플란트는 20% 정도 각각 공급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다국적 임플란트 수요 감소는 뚜렷할 것이란 분석이다. 덴티움 관계자는 “이번 VBP 정책은 결국 가성비 임플란트 수요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론 고가 임플란트 수요 감소는 이어지고 중저가 임플란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 다국적 임플란트와 국산 임플란트 가격이 2배가량 차이가 난다고 귀띔했다.◇ 중저가 임플란트 수요 폭발 전망에 덴티움 수혜하지만 덴티움은 사정은 다르다.그는 “중국 정부에서 각 치과 별로 VBP 정책 시행 발표 후 향후 구매해서 쓸 임플란트 브랜드를 조사했다”면서 “해당 조사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1위, 덴티움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 임플란트사는 예상보다 적은 물량을 쓰겠다고 조사됐다”고 덧붙였다.임플란트사별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8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33%, 덴티움 25%, 스트라우만 22%, 다나허 8% 순으로 나타났다. 덴티움의 중국 매출은 2020년 1137억원, 2021년 1681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1404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 비중은 49.5%, 57.7%, 53.6%으로 각각 나타났다.2018년 기준 회사별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제공=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덴티움)이번 VBP 조치가 중국 내 임플란트 수요 폭발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임플란트 한 개 식립 가격이 300만~400만원하다가 80만~100만원으로 낮아지자 수요가 폭발했다”면서 “VBP 이전까지 중국 내 임플란트 식립 가격은 국내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중국 개인 소득 규모를 고려했을 때 고가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VBP 정책 시행을 계기로 가격 부담에 임플란트를 못하던 사람들까지 시술에 나서며 시장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연히 중저가 임플란트사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은 이번 VBP 시행으로 중국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은 25~30%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전까지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9.5% 수준이었다. 중국 현지 임플란트 시장은 치과의사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 소득수준 향상에 임플란트 시술을 원하는 소비자 증가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시장은 치의대가 약 90개로 한국의 10배 규모다. 매년 신규로 배출되는 치과의사 숫자만 1만 5000명에 달한다.덴티움 관계자는 “임플란트 자체가 마진율이 워낙 좋다”면서 “임플란트 평균공급 가격이 인하되더라도 타격은 제한된다. 반면, 수량은 많이 늘어나 대형 호재”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지완 기자
‘때로는 절친, 때로는 원수’…PEF 의기투합 '빛과 그림자'
  • ‘때로는 절친, 때로는 원수’…PEF 의기투합 '빛과 그림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수익만 더 낼 수 있다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일 할 수 있는 게 이 분야죠.”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 협업이 늘고 있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한데, 감당이 안 될 때 뜻을 같이할 또 다른 운용사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짜는 것”이라며 “중소형사는 물론 최근에는 대형사도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나서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에서 Co-GP(공동 운용) 형태로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금 유치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경영권을 인수하는 한편 팀을 이뤄 펀딩(자금유치)에 나서는 경우도 적잖다. 경쟁이 치열해진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지만, 모든 의기투합이 순조롭게 흐르진 않는다.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 “우리 같이 해볼까요?”…PEF 공조 눈길 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복수의 PEF 운용사가 하나의 딜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공개매수를 마감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SK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사례가 대표적이다.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과 공개매수를 엮어 지분 89%를 확보했다.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적잖은 원매자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하고 있는 업력이나 시장 점유율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다만 최근 불거진 횡령사건 등 대내외 이슈가 본질적인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거버넌스 개선 작업만 더해진다면 업사이드가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는 대목이다. PEF 운용사로서는 충분히 인수를 검토해볼 만한 매물임에 부정할 수 없다. 최근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매각하며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MBK와 UCK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뜻을 모은 이유다. SK온 프리IPO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한 사례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8200억원 규모의 SK온 프리IPO 1차 투자를 마무리했다. 해를 넘긴 지금도 추가 투자 유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투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앞선 오스템임플란트 사례와는 결이 다르다. 과거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 앉았거나 협업 경험이 없다. SK온 프리IPO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은 셈이다. ◇ 중소 PEF ‘생존의 문제’…갈등 국면도 가시화 자금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PEF 운용사들은 사정이 더 절박하다. 최근 유동성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매력적인 딜소싱(투자처 발굴)에 성공하더라도, 자금 모집에 한계를 느껴 눈물을 머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이 운용사 2~3곳을 매칭하는 형태로 컨소시엄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일도 잘하고, 딜소싱도 나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곳이 꽤 있다”며 “이럴 때 투자자들이 또 다른 운용사와 협업을 제안하거나 운용사간 인수합병(M&A)까지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에 밀려 도태될 바에는 회사 규모를 키워 인력이나 펀딩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났다”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내지는 Co-GP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4200억원을 들여 바디프랜드를 인수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대표적이다. 앞서 양사는 프로젝트 펀드로 1500억원을 조성하고, Co-GP 형태로 사모집합투자기구 비에프하트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지분 46.3%)을 VIG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대박의 꿈에 부풀었던 이들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허명지 한앤브라더스 대표의 경영상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해외 마케팅을 이유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한앤브라더스 측은 “사실과 다르며, 적합한 비용 지출”이라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10일 예정된 출자자 총회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앤브라더스가 GP 지위를 박탈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이 공동 GP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정관이 어떻게 기재되었는지가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한가지 부정할 수 없는 점은 이번 이슈가 불거지면서 더는 공존하기는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때로는 동지에서, 때로는 원수가 되는 자본시장 한 단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난이도가 높아진 인수 조건 충당을 위한 의기투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인수나 투자 이후 과정에서 이견이나 갈등이 사례가 나오고 있어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9 I 김성훈 기자
마스턴운용, 美 2위 연기금 자회사와 부동산 투자 전략 논의
  • 마스턴운용, 美 2위 연기금 자회사와 부동산 투자 전략 논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미국 멀티 패밀리 전문 자산운용사인 페어필드레지덴셜(Fairfield Residential)과 미국 부동산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마스턴과 페어필드 경영진이 서울 서초구 소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과 페어필드 경영진은 이번 만남을 통해 미국 멀티 패밀리 투자전략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투자자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1985년에 설립된 페어필드레지덴셜은 미국 2위 규모의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의 멀티 패밀리 투자운용 전문 자회사다. 누적 투자 자산 규모는 1000개 넘는 자산에 금액으로는 약 415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만남에는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와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 정희석 해외부문 해외투자운용2본부 이사가 참석했으며 페어필드레지덴셜에서는 리처드 보인튼(Richard Boynton) 대표이사와 트레이 스태포드(Trey Stafford) 전무가 자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페어필드레지덴셜과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며 “미국 멀티패밀리 섹터에 대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확대해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투자 규모 탑 바이어(Top Buyer)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작년 12월 기준 누적 AUM은 34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2023.02.28 I 김성훈 기자
성장 기틀 다진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글로벌 공략 거점된다
  • [르포]성장 기틀 다진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글로벌 공략 거점된다
  • [평택(경기)=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재 연간 생산 규모는 200만대 수준으로, 보일러와 온수기에 집중하면서 국내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확대해 연간 4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활환경가전 생산공장’으로 변신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사진=경동나비엔)◇2026년까지 생산규모 440만대로 확대…스마트팩토리 전환도지난 24일 방문한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동나비엔(009450) 서탄공장.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이곳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보일러·온수기 생산 공장이다. 준공 당시 연산규모는 120만대였지만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증설을 거듭하면서 현재 연간 생산규모는 200만대까지 늘어났다.이곳은 경동나비엔 성장의 분수령이 된 곳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서탄공장이 건설된 2014년 4289억원이던 경동나비엔의 매출은 2021년에는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보일러 1위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업계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이 이처럼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서탄공장을 기반으로 구축한 품질 경쟁력이 밑받침이 됐다는 평가다.실제로 방문한 공장은 생산·검사·물류에 이르는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보일러·온수기 등 각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모듈별로 자동 생산하고 조립 공정에 로봇을 배치, 생산성을 높였다. 생산된 부품은 조립 공정으로 자동 공급된다.조립이 끝난 제품은 전수검사를 한다는 게 경동나비엔의 철학이다. 검사 로봇이 최대 55개 항목을 촬영해 이상 여부를 1차로 점검한다. 이후 자동검사시스템으로 품질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한다. 불량률은 생산공정에서 100만개 중 10개 이내로 잡는 게 목표다. 사용 1년 후 불량률 역시 1%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높은 열과 압력·바람 등에 제품이 버틸 수 있는지, 누수는 없는지 실험하고 환경적 문제와 소음 등도 살핀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내 신뢰성검사 모습(사진=경동나비엔)◇북미 등 해외 냉난방공조 시장 진출 박차서탄공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 대응과 신규사업에 맞춰 증축에 나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도 진행한다.생산 규모는 2026년까지 연간 439만대 수준으로 확장한다. 북미 주력 난방을 공략할 신제품도 생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현재 13만㎡(4만평) 수준에서 33만㎡(10만평) 규모로 확대한다. 생산, 검사,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통합 생산관리를 도입하고 품질관리 역량도 높인다.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 확충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VAC은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난방과 냉방, 환기 등 실내 공기질 관리를 뜻하는 공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HVAC 시장 진출의 첫 걸음으로 올해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한다.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라 공기의 질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재활용하는 콘덴싱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등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북미 냉방시장도 진출한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운전 기능을 통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을 제공하는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직 국민 소비력이 높지 않고 시장 규모도 작지만 지금 같은 성장 속도면 10년 후쯤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봐서다.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온수기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HVAC 시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함지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로 지분 89% 확보…상폐 여부 촉각
  • [마켓인]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로 지분 89% 확보…상폐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경영권 인수를 위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이 진행한 공개매수가 65% 넘는 수량을 확보하며 우호지분이 90%대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폐지 요건에 근접한 가운데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89%를 확보했다.공개매수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005940)은 이날 오전 자사 홈페이지에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952만207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전체 거래 가능 주식 수(1463만7036주) 가운데 6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기존 최대 주주 잔여 지분과 취득 예정 전환사채 등을 더하면 컨소시엄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약 88.7%에 이른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 총수 가운데 15.4∼71.8%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에 책정했다. 앞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보유주식 가운데 약 144만2421주(지분율 약 9.3%)를 공개 매수가와 같은 가격으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로 90%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 주주가 최소 95%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고 수치가 명시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관련 규정에는 관련 수치가 없다. 증권가에서는 대략 90%대를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요건으로 여겨왔다. 증권가에서는 상장폐지를 추진할 경우 소액주주 간섭을 덜 수 있고, 차후 이뤄질 매각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매입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남겨야 하는 점에서 볼때 상장 상태가 유지돼야 향후 지분가치를 평가받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텐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측은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해줬다”며 “유동 주식 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김성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가능 여부 주목
  • [마켓인]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가능 여부 주목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경영권 인수를 위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이 진행한 공개매수가 목표로 했던 최소 수량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려던 지분 목표범위(15.4∼71.8%) 최소 기준인 15.4%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 총수(1557만6505주) 가운데 15.4∼71.8%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에 책정했다. 앞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보유주식 가운데 약 144만2421주(지분율 약 9.3%)를 공개 매수가와 같은 가격으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장 점유율 세계 4위(국내 1위)를 기반으로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4.2배로 동종 업종의 글로벌 평균(25.3배) 대비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최근 불거진 횡령사건 등 대내외 이슈가 본질적인 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거버넌스 개선 작업만 더해진다면 성장이 확실하다는 판단이 서는 대목이다. 최근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매각하며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UCK와 MBK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뜻을 모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메디트 인수·매각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은 UCK는 물론 치과 진료의 대변환을 높게 평가하는 MBK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의기투합하면서 시너지를 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속도를 낸 데는 행동주의 사모펀드로부터 촉발된 경영권 분쟁도 영향을 미쳤다. 6%대 지분을 가졌던 강성부 대표의 사모펀드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최규옥 회장 퇴진 등을 압박한 것이 분쟁의 시작이 됐다. 이에 최 회장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맞대응에 나섰다.공개매수가 최소 목표수량을 채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컨소시엄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정도의 지분을 확보했는지 여부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발행 주식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최 회장 측 지분이 18.9%라는 점을 고려하면 컨소시엄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목표 범위의 상단에 가깝게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컨소시엄이 이번 공개매수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할 만큼의 지분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체적인 매수 지분 규모는 이달 27일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계획이다.
2023.02.24 I 김성훈 기자
“요즘 MZ는 초콜릿만 주고받지 않죠”…밸런타인데이 新풍속도
  • “요즘 MZ는 초콜릿만 주고받지 않죠”…밸런타인데이 新풍속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30대 직장인 정아름씨는 최근 조카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요즘 인기 캐릭터 ‘산리오’가 담긴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편의점에서 샀다. 정씨는 “단순히 초콜릿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가 원하는 선물을 주려고 편의점 오픈런(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웃었다.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가족과 연인·지인 사이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초콜릿류 일색이던 밸런타인데이 선물 풍습에서 벗어나 취향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아이템을 주고받는 신(新)풍속도가 펼쳐지고 있다.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초콜릿 카페 앞에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광고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제품은 출시 약 10일 만인 지난 12일 준비 수량 10만여개가 조기 완판되며 주목을 받았다.해당 제품은 산리오캐릭터즈와 세븐일레븐이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으로, 귀여운 산리오 캐릭터가 새겨진 수납이 가능한 휴대용 미니 캐리어 안에 ‘칸초’ 등 초콜릿류 제품을 담아 개당 3만원에 판매했다. 품절 이후 해당 제품은 현재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웃돈’까지 붙어 4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다른 편의점 CU도 이번 밸런타인데이 기간 캐릭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8곳과 협업해 약 5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인기를 얻고 있는 토끼 캐릭터 ‘미피’와 ‘에스더버니’ 협업 상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덴스’와 ‘위글위글’ 협업 상품 등으로 특히 MZ세대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 확산으로 와인과 소고기 등 집에서 홈파티로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선물 수요도 늘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물가도 부담스러워서 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게 여자친구를 위한 와인과 스테이크를 준비했다”며 “온라인몰에서 하트 모양으로 손질한 ‘하트 소고기’를 팔길래 기념도 되고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바로 구매했다”고 말했다.개인적 취미를 겨냥한 선물도 늘고 있다. 여가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게임회사가 선보인 밸런타인데이 한정 아이템 등이 이미 인기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초보자)’ 인구가 늘면서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스낵류 대신 공과 양말 등 소소한 관련 용품을 주고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밸런타인데이가 당초 연인 위주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날로 풍습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뻔한 초콜릿 대신 선물의 폭이 다양해지는 현상은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방 취향에 맞춰 보다 세심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2.13 I 김범준 기자
'여행사들 왜 이러나' 개인정보 또 뚫렸다…"솜방망이 처벌 원인"
  • '여행사들 왜 이러나' 개인정보 또 뚫렸다…"솜방망이 처벌 원인"
  • [이데일리 강경록, 이선우 기자] 대형여행사를 중심으로 개인정보가 연이어 유출되면서 고객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고객 사이에선 여행사들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반복적인 건 처벌과 피해 보상 수위가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참좋은여행이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올린 사과문◇참좋은여행, 1만건 이상 유출…하나투어·인터파크도 뚫렸다9일 참좋은여행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현재 관계 당국에 신고했고,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공지했다. 공지문에는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문자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참좋은여행은 고객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관련 기관과 함께 사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참좋은여행 측은 고객 정보 1만건 이상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출 시점은 올 2월5일에서 7일 사이 3일간이다. 회사 측은 개인 정보 가운데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성별 이메일 등 총 5가지 항목이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는 정보 유출이 확인된 직후 유출경로를 차단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정보의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이 돼 관계 당국에 신고절차를 마쳤다”며 “현재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지난달에는 인터파크에서 이른바 ‘크리덴셜 스터핑’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인터파크 측은 필요한 모든 보안조치를 취했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신원 불상의 자로부터 사전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정보(아이디, 비밀번호)를 이용한 로그인 시도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일부 회원의 이메일,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멤버등급 등의 정보가 빠져나갔다.앞선 지난 2017년에는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도 있었다. 당시 하나투어는 해커 공격으로 고객의 연락처와 주소, 여권번호 등 고객 정보 3만 4000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범죄 악용 등 2차 피해, 솜방망이 처벌 잇단 사고 야기여행사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들 여행사는 여권번호와 집주소, 전화번호 등 민감 정보를 관리하는 만큼 유출 시 심각한 범행에 악용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단체와 고객 사이에선 솜방망이 처벌이 개인정보 사고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고객 정보 유출을 방치한 하나투어와 관리책임자에게는 지난해 각각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인터파크는 2016년에도 103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약 4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피해당한 회원 2400여명에게는 1인당 손해배상금 10만 원이 돌아가는 데에 그쳤다.해외의 경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강도 높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지난 2019년 해커 공격으로 3억3900만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1억2400만달러(약 1460억원)의 벌금 부과 계획을 통보했다. 영국 브리티시항공에는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이에 비해 국내 처벌 수위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7년간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로부터 유출된 개인정보가 7428만 건에 달했지만 과태료는 건당 평균 131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 개인 정보를 유출한 기업은 24시간 이내 해당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즉시 피해 접수와 그에 따른 보상 방안을 마련하도록 돼있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2차 피해를 볼 경우에는 피해 사실을 유출 당사자에게 알려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09 I 강경록 기자
CU, 8종 캐릭터와 밸랜타인데이 차별화 상품 출시
  • CU, 8종 캐릭터와 밸랜타인데이 차별화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MZ세대 감성의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함께 소장각 부르는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가치 소비를 겨냥한 친환경 상품까지 더해 특별한 선물들을 준비했다.(사진=CU)CU는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밸런타인데이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이 55.1% 증가한 것을 반영해 올해는 100개가 넘는 역대 최다 상품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차별화 상품 구색을 작년보다 40% 늘린 50여 종으로 확대했다.CU는 토끼 캐릭터 미피, 에스더버니와 콜래보한 상품을 선보인다.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미피 캐릭터 미니 에코백(1만1400원)과 에나멜 파우치(1만1700원)를 내놓으며, 미피 배지와 키링, 실리콘 참 등의 굿즈가 들어 있는 세트 상품 3종(각 1만600~1만5500원)도 판매한다.에스더버니와는 비치백으로 쓸 수 있는 투명 PVC 가방(1만8400원)을 포함해 총 4종의 캐릭터 굿즈 세트(각 9200원~1만2300원)를 내놓는다.CU는 이번에 MZ세대 사이 핫한 ‘꽃카’ 캐릭터와도 다양한 굿즈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쿼카를 모티브로 만든 꽃카 캐릭터는 인형 세트(2만1600원)과 미니 캐리어(3만2500원)를 포함해 키링, 스티커, 띠부씰 등 다양한 굿즈가 랜덤 동봉된 기획 세트(각 1만원~ 1만7400원)로 선보인다.CU는 10~20대 고객들에게 인기 높은 라이프스타일 감성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굿즈 라인업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 CU는 감각적인 팬시 상품들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덴스(THENCE)’와 신규로 콜래보를 진행한다. 덴스의 키치한 감성이 듬뿍 담긴 파일 가방(1만9800원), 틴 케이스 세트(1만5900원), 부직포 타포린백(9600원)을 포함해 5종을 단독 출시한다.작년 밸런타인데이 에코백 대란을 일으킨 ‘위글위글’과 여름 시즌을 위한 젤리백 2종(각 2만4000원, 2만5000원)을 새로 선보이며, ‘어프어프(earpearp)’와는 보냉백 (2만7600원), 복조리백(1만2500원), 에코백 2종(각 1만1200원, 1만7400원) 등을 내놓는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MZ세대 사이 인기가 높은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친환경 상품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함께 풍성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6 I 윤정훈 기자
“당신은 야수의 심장을 가졌습니까”…오스템 주주의 선택은
  • “당신은 야수의 심장을 가졌습니까”…오스템 주주의 선택은[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야수의 심장을 가진 분들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 아니겠어요?”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MBK)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얘기다. 우여곡절을 겪은 주주들 입장에서 최대주주와 같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겠다는 말은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묻고 더블로 가자’며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수요도 적잖은 분위기다. 대대적인 경영개선만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큰 주가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선 질곡의 시간도 버텼는데, 지금 팔고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공개매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공개매수 최소 수량, 가볍게 넘길 것 전망UCK과 MBK는 지난 25일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공개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 총수(1557만6505주) 가운데 15.4∼71.8%로, 공개매수 기간은 내달 24일까지다. 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에 책정했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보유주식 가운데 약 144만2421주(지분율 약 9.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공개매수에 나선 주당 19만원은 최규옥 창업주가 계약을 체결한 가격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평균종가(13만5631원)에 40%를 웃도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일반 주주들에게도 최대주주와 동등한 웃돈을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를 둘러싼 두 개의 유력한 가설이 깔린다. 공개매수 대상 최소 기준(15.4%)은 넘어설 것이라는 게 첫째고, 공개매수 최대 기준(71.8%) 충족에 따른 상장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두 번째 가설이다. UCK·MBK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량은 253만5434주로 집계됐다. 공개매수 성공 최소수량 기준인 239만4782주를 14만주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160만7053주를 판 반면 금융투자자와 사모펀드가 115만2106주를 사들이면서 개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내는 흐름을 보였다. 단순 거래량이 공개 매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개매수 기한이 20일(거래일 기준)이나 남은 상황에서 해당 수준의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개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19만원 언저리에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개매수 최소 기준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더 큰 기회 올 것…‘묻고 더블로 가’공개매수를 검토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은 이번 기회를 지나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수백억원 규모 횡령에다 거래 정지로 가슴을 치던 시기를 지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리라곤 생각지 못해서다. 며칠이 지나 감각이 무뎌져 그렇지, 주당 19만원은 증권가가 목표 주가로 언급하던 가격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모두가 이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더 큰 기회가 온다’며 팔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주주들도 있다. 이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나선 PEF 운용사의 본질적인 인수 목적을 따져보고 있다. 기업가치를 키우고 주가를 부양해 더 비싼 값에 팔아야 하는 PEF의 사업 구조상 안 팔고 버티면 19만원보다 더 높은 주가가 될 것이라는 논리다. 공개매수 최대 기준 달성을 통한 상장폐지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주가 산정까지 나서는 흐름도 포착된다. 19만원에 주식을 매입해 대대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실적 우상향이 이어진다면 40만~50만원은 거뜬하다는 계산이다. “지금까지 버텼는데 앞으로 더 못 버틸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팔겠다’, ‘더 가지고 간다’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전술을 가져가겠다는 이들도 있다. 최규옥 회장의 지분 매각에 어느정도 힌트가 있다고 말한다. 보유주식 절반 정도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은 가격에 일단 처분한 뒤 잔여 지분은 향후 주가 부양 프리미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오스템임플란트 2대 주주인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6.87%)와 3대 주주인 KCGI(6.34%)가 공개 매수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건이다. KCGI가 UCK·MBK 컨소시엄 등장 전만 해도 거버넌스 개선만 이뤄진다면 시가총액 10조원은 가능하다고 했던 상황에서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주주들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개매수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당장의 수익실현을 하지 않고 더 가겠다는 주주들이 적지 않다면 예상보다 공개매수 물량이 많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매수 물량이 15.4%만 넘기면 일단 경영권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공개매수 물량의 절반 정도(약 43.6%)를 사수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1.31 I 김성훈 기자
지마켓 계정 도용에 ‘신고전담조직’ 마련하라…소비자단체협의회
  • 지마켓 계정 도용에 ‘신고전담조직’ 마련하라…소비자단체협의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서 구매한 미사용 상품권이 ‘사용 완료’로 표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고객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마켓에 신고전담조직을 만들라고 촉구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사고 원인은 ID와 패스워드 무차별 대입이번 사건은 해커가 이미 유출됐거나 사전에 탈취한 지마켓 회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차별적으로 대입(일명: 크리덴셜 스터핑)하여 해당 계정 로그인을 시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지마켓을 통해 구매한 상품권이 무단 사용된 사례가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글이 1월 19일부터 쇄도하는 상황이다. 피해액은 개인별로 소액부터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소비자상담센터 접수 피해는 53건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현재 1372소비자상담센터, 11개 소비자단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지마켓 개인정보 유출 피해사례는 총 53건이다. 설연휴 기간 중 38건, 오늘 오전에만 15건이 접수됐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계정과 비밀번호가 유출됐더라도 상품권 핀번호 열람페이지는 별도 보안체계를 갖춰야 함에도 지마켓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하는 전자금융업자로서 소비자보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다른 국내 사이트들은 계정이 도용당하더라도 상품권 핀번호를 볼 수 없도록 암호화해 계정에 등록한 전화번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만 핀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로그인 방식에 의심상황이 발생하면 휴대폰 인증 등 2차 인증 프로세스를 적용하도록 하는 등 보안체계를 강화했다고 부연했다.스마일페이 유출가능성도협의회는 “단순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핀번호 도난 문제를 넘어 지마켓의 간편결제서비스인‘스마일페이’까지도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지마켓의 고객 대응은 안일하다”라고 비판했다.지마켓은 지난 20일 “개인정보 도용 피해 고객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지마켓 사이트 제일 하단에 단 한 줄로 고지했을뿐 피해를 당한 소비자에게 개별공지나 소비자 피해를 접수하는 전용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마켓에 소비자들에게 피해 내역을 개별 통보하고 신고 센터를 개설할 것을 요청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강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사이버수사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규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소비자에게는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많을수록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개인정보를 변경할 것을 건의했다.
2023.01.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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