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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 없어서”…日, 상반기 기업 도산 11년 만에 최다
  • “일할 사람 없어서”…日, 상반기 기업 도산 11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일본 내 기업 도산 건수가 5000건에 육박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곳 중 9곳이 직원 10명 미만의 영세 기업이었다. 또한 인력난에 따른 도산 건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영세·중소기업의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부채 1000만엔(약 9360만원) 이상 기업들의 도산 건수는 499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했다. 이는 2014년(5073건)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3년 연속 4000건대를 유지했다. 도산 기업들의 총 부채액은 6902억엔(약 6조 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전체 도산 기업 가운데 77%가 부채 1억엔(약 9억 36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였다는 점이다. 특히 종업원 10명 미만인 기업이 전체 도산의 90%를 차지했다. 소규모·영세 기업의 경영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진단이다.도산 사유로는 인력난이 172건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14년엔 인력난으로 인한 도산이 26건(0.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부터 100건을 넘어섰다. 인력 유출은 생산 기회 상실로 이어져 도산 증가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닛케이는 “일본 내 대기업이 높은 임금 인상률을 유지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방어적 임금 인상조차 버거운 상황”이라며 “인력 유출과 인건비 부담이 중소기업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인력난은 운송업·인력파견 등 노동집약형 산업을 집중 타격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인력파견업체 오피이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설현장 작업이 크게 위축된 이후 인력난이 지속되며 경영이 악화, 지난 5월 재생절차에 들어갔다. 라멘 체인 마루이와산업(아이치현)은 식자재·인건비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1억 6200만엔의 부채를 안고 올해 4월 파산 절차를 개시했다. 특히 디지털 투자 흐름과 맞물려 영세·중소기업 피해를 더욱 키웠다.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투자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비율은 29%로, 대기업(4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이 작은 만큼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해야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임금을 올려줄 여유가 없어 도산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소매·서비스업도 물가 상승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절약형 소비 분위기 확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무이자·무담보 융자를 받은 뒤 도산한 사례는 210건으로 3년 만에 300건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차환 보증’을 이용한 기업 가운데 80%가 2년 내 상환 유예가 종료된다. 즉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환 만기 도래 기업이 급증하기 때문에 도산 건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사카타 요시히로 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행됐던) 각종 금융지원이 종료되면서 도산 건수도 정상 수준으로 복귀(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도산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는 “대기업 중심의 임금 인상, 고물가, 디지털 투자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구조적 위기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무역환경 변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일본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노무라증권은 25% 관세가 적용될 경우 일본 기업들의 수익이 3~4%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 이후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약 열흘 남짓 협상 기간 동안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7.08 I 방성훈 기자
"美관세 25% 인상시, 日실질GDP 0.4% 하락할 것"
  • "美관세 25% 인상시, 日실질GDP 0.4% 하락할 것"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지지프레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보한 25% 관세가 실제 적용될 경우, 물가변동을 고려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항공기 부품과 건설기계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실질 GDP가 0.2% 하락할 것이라는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로지의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대미 수출 감소를 반영한 수치다.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전체 수출액은 107조엔 규모로 이 중 약 20%인 21조엔 이상이 미국으로 향했다. 항공기 부품은 76.5%, 건설기계는 50% 이상이 미국 수출로 구성돼 있어, 해당 업종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관세는 수입자인 미국 기업이 부담하지만, 이 부담이 일본 측에 보전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각 기업들은 이미 이 상황을 상정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IHI는 미국 GE 및 프랫앤드휘트니(P&W)와 협업하고 있으며, 공급망 재검토와 가격 전가 여부를 두고 파트너사와 협의하고 있다. 건설기계 업체인 고마쓰는 북미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며, 관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공작기계 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 따르면, 전체 수주 중 미국 비중은 약 20%에 달하며, DMG모리세이키 등은 관세를 추가요금 등의 형태로 고객에 전가할 계획이다.경제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니나미 다케시 일본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15%의 추가 관세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쓰쓰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은 “이번 조치가 일본 기업의 투자 전략과 수익성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국데이터뱅크는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 도산 증가도 우려했다. 2025년 도산 예상 건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만235건으로 추정되며, 관세가 25%까지 오르면 도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상호관세와 별도로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에 적용돼 왔던 관세 여파 역시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한동안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토요타자동차 등은 결국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닛케이는 “현재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는 기업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5.07.08 I 정다슬 기자
골프장 아닌 성수에서…말본, '일상'으로 들어온다
  • 골프장 아닌 성수에서…말본, '일상'으로 들어온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골프를 잘 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와 어떤 경험을 공유하느냐가 말본이 생각하는 골프의 본질입니다. 이 철학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녹이고자 합니다.” (스티븐 말본 말본 공동 창립자)말본 곮프 창립자인 말본 부부, 오른쪽부터 스티븐 말본, 에리카 말본 (사진=한전진 기자)미국 LA에서 출발한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브랜드 외연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4일 서울 성수동 세종빌딩 1층에 문을 연 ‘말본 성수’는 말본의 국내 첫 ‘골프+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매장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아트, 음악, 패션 등 브랜드 취향과 철학을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골프웨어 시장에서 일상복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창립자인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은 브랜드 철학과 공간 기획 의도를 직접 설명했다. 스티븐 말본은 “기존 골프 브랜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진지한 이미지가 강했다”며 “도심 속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말본은 2021년 하이라이트브랜즈를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전국에 73개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2022년 도산대로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말본 6451’을 열었다. 이번 성수점은 브랜드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오프라인 매장이다.매장은 기존 골프웨어 매장의 중후한 분위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성수역 3번 출구 인근에 있고 연핑크색 아치형 기둥, 골프공 마스코트 캐릭터 ‘버킷(BUCKETS)’ 등이 배치돼 브랜드 감성이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실내는 약 164㎡(약 50평) 규모로, 곡선형 선반과 낮은 진열대, 자연광이 들어오는 여백 중심의 구조가 특징이다. 쇼룸과 갤러리를 넘나드는 듯한 진열 동선으로 시각적 몰입도도 높다..말본골프 ‘말본 성수’ 매장 내부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입구에는 브랜드 주요 협업 컬렉션이 전시돼 있고, 의류 외에도 모자·미니백·파우치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비중 있게 배치됐다. 성수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익스클루시브(독점) 티셔츠 라인도 출시됐다. 유리창엔 한국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이 적용됐고 내부 인테리어는 지역성과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화롭게 반영됐다.매장 기획을 맡은 에리카 말본은 “이곳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말본의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며 “방문자들이 브랜드의 철학과 감각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말본이 성수를 첫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 거점으로 선택한 데에는 입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작용했다. 제조업 중심지였던 성수는 최근 F&B(식음료), 예술, 패션 브랜드가 집중되며 창작 기반 라이프스타일 상권으로 급격히 재편됐다. 에리카 말본은 “성수는 유행지 이상의 창조적 에너지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말본이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는 입지”라고 설명했다.이번 매장은 말본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마이애미, 뉴욕 소호, 도쿄에 이어 서울 성수까지, 문화와 창작 소비가 활발한 도시에 브랜드 공간을 확대해온 말본은 서울을 그 연장선으로 삼았다. 특히 한국은 MZ세대 골퍼 비중이 높고 콘텐츠 수용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브랜드 실험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은 현재 말본의 미국 외 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이다.최근 국내에서도 골프웨어의 라이프스타일 전환은 주요 전략 키워드로 떠올랐다.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2030세대의 골프 입문 수요가 둔화되면서 업계 전반은 필드 위 중심의 제품군에서 벗어나 일상 활용도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능성과 퍼포먼스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아이템 확장이 두드러지는 추세다.말본 관계자는 “말본 성수는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공간적으로 구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골퍼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말본 성수에서만 판매하는 말본 성수 익스클루시브 라인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
2025.07.04 I 한전진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소수서원 원장 취임…“여성 최초”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소수서원 원장 취임…“여성 최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소수서원 당회 의결에 따라 원장으로 추대돼 지난 3일 망기(望記: 임명장)를 전달받고 직을 수락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서원 역사 600여 년 동안 여성으로서 서원 원장에 추대된 사례는 이 원장이 처음이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 위원장(사진 제공=국가교육위원회)이배용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과 국가브랜드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역임하고 2022년 9월부터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9월 2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부터 한국의 산사(산지승람)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한지(韓紙)를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위원장은 “금녀의 영역이었던 서원을 세계유산에 등재했을 뿐만이 아니라 2020년 도산서원 추계향사에서는 최초의 여성 초헌관을 지낸 후 현재까지 세계유산에 등재된 8개 서원(도산, 옥산, 병산, 남계, 도동, 필암, 무성, 돈암)의 초헌관으로 참여했다”며 “이제 마지막 소수서원 초헌관만을 남겨놓고, 오는 10월 소수서원 추계향사부터 헌관으로 참여하면서 원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선시대 최초의 사립대학 격인 소수서원은 그간 이한동·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 등이 원장을 역임했다. 여성 원장 취임은 이 위원장이 사상 최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원장소임을 맡아 영광이다. 학교로서의 본래 기능회복과 인성교육 실천을 중시할 것”이라며 “후손들을 위한 미래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준희 소수서원 도감은 “이 위원장의 경륜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육·문화 공간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서원의 간절한 만장일치 추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2025.07.04 I 신하영 기자
장기 불황에도 명동·홍대·성수에 사람들 몰리는 이유는
  • [책]장기 불황에도 명동·홍대·성수에 사람들 몰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애플은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다. 그러나 Z세대가 즐겨 찾는 성수에는 애플 스토어가 없다. 반면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인 디올은 백화점을 떠나 성수에 팝업을 열었다.애플과 디올의 서로 다른 선택은 랜드마크와 브랜드, 상권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리테일 부동산 디렉터’로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부대표인 저자가 ‘서울의 하이스트리트’를 통해 내세우는 주장이다. 저자는 거리의 랜드마크가 되는 브랜드가 무엇 때문에 특정 상권을 선택하고, 상권이 가진 매력이 어떻게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지를 살펴보면 리테일 시장을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이야기한다.‘하이스트리트’(high street)는 넓게는 상권의 중심지를, 좁게는 카페, 레스토랑, 뷰티·패션·테크 브랜드가 밀집된 길을 뜻한다. 대형 오피스타운과 고소득층의 주거 지역을 아우르는 번화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저자는 장기 불황 속에도 계속 발전 중인 서울의 6대 ‘하이스트리트’ △명동 △홍대 △강남 △성수 △한남 △도산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브랜드와 건물이 가진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본다.저자는 리테일의 최정점에 있는 △명동 △홍대 △강남을 ‘메가 하이스트리트’, 2030의 사랑을 받는 신흥 상권 △성수 △한남 △도산을 ‘네오 하이스트리트’로 구분한다. 같은 하이스트리트라도 강남과 명동의 빌딩이 높고 대규모 면적을 지닌 반면, 성수나 도산은 특색 있는 외관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각 상권이 각기 다른 대조를 이룬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명동과 강남 일대의 부유한 소비층과 성수를 방문하는 청년층의 소비 패턴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상권의 경쟁력은 사회문화적인 자본인 레이어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저자는 ‘하이스트리트’가 “크고 작은 빌딩들, 눈길을 사로잡은 파사드, 길거리 음식, 버스킹”으로 이뤄져 있지만, 그 이면엔 “투자사와 운용사, 디벨로퍼” 등이 일으키는 변화의 바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 모든 요소가 연결되면서 ‘하이스트리트’가 끊임없는 변신 속에 상권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리테일 시장으로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 부동산의 진화, 소비자 경험의 변화, 브랜드의 공간 전략, 경기 침체 속에서의 생존법 등이 궁금하다면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2025.07.03 I 장병호 기자
선우정아, CAM 이적 후 첫 EP '찬란' 14일 발매
  • 선우정아, CAM 이적 후 첫 EP '찬란' 14일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오는 14일 새 EP ‘찬란’(chan rahn)을 발매한다.(사진=CAM)선우정아가 CAM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 ‘찬란’은 재즈와 소울을 근간으로 한 선우정아만의 음악성을 통해 더욱 솔직하고 깊이 있는 삶의 단면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발매에 앞서 선우정아는 24시 무인 플라워샵 ‘텁’(tub.)과의 이색적인 협업으로 앨범 프로모션을 시도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텁 홍대점과 도산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음악과 공간, 오브제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체험으로 확장된다. 방문객들은 ‘찬란 에디션 꽃’과 매장 내 배치된 포스터 및 엽서를 통해 앨범에 대한 의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선우정아의 새 EP 수록곡도 정식 발매 전 미리 감상할 수 있다.특히 텁 홍대점에서는 앨범 촬영 당시 선우정아가 실제로 착용한 갑옷과 꽃이 함께 전시되어 음악이 시각적 언어로 확장되는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이는 ‘꽃’을 매개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한 이번 앨범의 기획 의도를 직관적으로 구현한 상징적 장치이기도 하다.더불어 앨범 발매에 앞서 팬들과 함께하는 청음회도 예정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선우정아와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기대된다.지난 2일에는 수록곡 ‘러브마이셀프’(lovemyself)의 리릭 스포일러 비디오가 먼저 공개되며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 영상 속 가사들은 새 EP ‘찬란’이 담아낼 내면의 이야기와 정서를 암시하며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꽃과 갑옷이라는 상징적 키워드를 매개로 청자와의 감각적 연결을 시도하는 이번 앨범은 선우정아만의 방식으로 삶을 노래한 섬세한 기록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2025.07.03 I 윤기백 기자
“464만명 연체자에 정상적 경제활동 길 열어줘야…적극 채무조정 필요”
  • “464만명 연체자에 정상적 경제활동 길 열어줘야…적극 채무조정 필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은행이 부동산 투자형 대출과 소비형 신용대출은 엄격히 관리하고 창업에는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체채무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에 나서야 한다. 상대적 박탈감을 얘기하지 말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금융으로 가자는 거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윤경 국회의장 민생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윤경 국회의장 민생특별보좌관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은행이 자체 채무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더 나아가 채무 연체자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면 국가 경제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특보는 지난해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채권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채무 연체자가 약 464만명에 달했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7명 중 1명이 연체된 채무가 굴레로 남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 특보는 “이 사람들을 계속 연체자 신분으로 내버려 두고 강도 높은 채권 추심에 시달리게 하면 우리 사회가 얻을 수 있는 게 뭔가.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손실이다”고 말했다.제 특보는 채무자가 긴 시간 극심한 채권추심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원인으로 금융사가 건전성 지표를 맞추는 데 급급한 현 금융 시스템을 지적했다. 부실 채권 시장은 금융소비자를 완전히 배제한 채 운영된다는 것이다. 3개월 이상 연체한 ‘부실 채권’이 늘어나면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악영향을 준다. 은행은 지표 관리를 위해 부실화한 채권을 액면가의 1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장부에서 ‘손실’ 처리한 뒤 털어버린다. 이를 헐값에 사들인 제3의 기관은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아내기 위해 강도 높은 채권 추심을 벌인다.제 특보는 “부실채권을 제3의 기관에 10% 수준으로 팔 거면 채무자에게 먼저 50% 혹은 그 이상의 채무조정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은행은 채무자의 ‘빚문서’를 넘겨버리고 그들이 연체 이자까지 다 토해낼 때까지 지독한 추심이 이뤄지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정부가 ‘파산’ 수준에 이른 채무자의 7년 이상 연체한 5000만원 이하 개인무담보채권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하자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7년만 버티면 빚 안 갚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 특보는 “버틸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채권의 권리는 폭력적이다. 재산, 소득, 통장을 다 압류하고 가재도구까지 팔아넘기면서도 빚을 못 갚은 사람에게 해주는 최후의 수단이 채무조정이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일회성 채무조정이 아닌 꾸준하고 안정적인 채무조정을 하기 위해 ‘배드뱅크’도 설립할 계획이다. 제 특보는 “우리나라 부실채권시장이 너무 크다”며 “정부가 배드뱅크를 설립하면 금융사는 부실채권을 시장가격보다 조금 더 쳐서 팔 수 있다. 크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윤경 국회의장 민생특별보좌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재명 정부가 채무조정안을 발표했다.△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 제도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고 있고, 소득 생활이 가능한 사람에게는 수급 혜택을 주지 않는다. 그런 것이 불가능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엄격하게 심사해서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한다. 채권의 권리를 다 행사했음에도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채무자의 통장과 월급, 가재도구까지 다 가져가고 더 가져갈 게 없을 때 빚이 연체된다. 그런 극한 상황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은행이 적극적인 채무조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채무자 보호보다는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를 맞추기에 급급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다. 은행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철저하게 심사하고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손실이 나면 부실 채권화 하고 제3의 기관에 헐값에 판다. 그전에 채무자에게 채무조정을 해주자는 거다. 잘 갚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채무상담을 하고 협상을 해야 하지 않나.-금융사는 다 채무조정 받지 누가 빚을 갚느냐 한다.△이미 금융사는 채무자가 돈을 갚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장치가 있다. 채권은 얌전한 권리가 아니다. 채무자를 법원에 불러서 재산이 없음을 소명하게 하고 그 소명 날짜를 못 지키면 유치장에 감치시킬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도 못 갚은 사람은 ‘안 갚은’ 게 아니다. 그러면 채권을 헐값에 거래하느니 정상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이 사람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다시 하게 되면 또 그 은행과 금융거래를 하지 않겠나.-해외 채무조정 제도는.△미국은 파산면책이 우리보다 자유롭고 대리인 제도가 잘 돼 있다. 통신법 제한 때문에 전화 추심도 쉽지 않다. 유럽은 도산법이 잘 작동하고 있어서 채무가 연체되면 법원을 통해 개인회생 또는 파산면책을 통해 새 출발의 기회를 얻는다. 호주는 연체하기 전이라도 빚을 상환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면 은행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고 은행은 반드시 응해야 한다. 3개월 내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은 채무자의 형편에 맞는 상환 프로그램을 신속히 짜고 그래서 부실채권이 빨리 정상화하기 때문에 부실 비율이 낮아진다.-우리나라도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정비하고 있다.△작년 10월부터 금융사의 자체 채무조정을 제도화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시행했다. 3000만원 미만을 연체 중인 채무자가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연체 채권을 누가 사고팔았는지 관리가 잘 안 됐는데 이젠 채권자변동조회시스템이 생겼다. 모든 채권은 신용정보원에 등록해야 하고 거기 있는 채권만 추심할 수 있다. 이전보다 많이 강화했지만 채무조정을 ‘할 수 있다’정도의 소극적 의무를 부여한 거라 앞으로 계속 법을 개정해 나가면서 채무조정의 의무, 채권자의 책임을 더 강하게 부여하는 법으로 가야 한다.-금융,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은행이 부동산 투자형 대출과 소비형 신용대출은 엄격히 관리하고 창업에는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체채무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에 나서야 한다. 모럴해저드라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은행도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했으니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그 중 한두 개가 성공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을 얘기하지 말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금융으로 가자는 거다. 그래서 “나는 돈 빌려본 적도 없는데 (채무조정 한다니까) 억울해”가 아니라 “그럼 나도 돈 빌려서 창업 좀 해볼까”가 돼야 한다.▶제윤경 국회의장 민생특별보좌관은△1971년생 △덕성여대 심리학 학사 △에듀머니 대표이사 △주빌리은행 상임이사 △제20대 국회의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2025.07.02 I 이수빈 기자
일본의 쌀 부심…트럼프 압박에도 꿋꿋이 버티는 이유
  • 일본의 쌀 부심…트럼프 압박에도 꿋꿋이 버티는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쌀값 고공 행진, 쌀 부족 등에 시달리면서도 시장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무역협상 및 이에 따른 상호관세 부과를 앞세워 일본에 쌀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박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지 보여주려 한다.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구체적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다.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기 위한 서한으로 추정되지만, 쌀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서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AFP)◇日, 고관세·MA로 쌀 시장 봉쇄…“농가 표심 직결” 최근 일본 내 쌀값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소비자와 외식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농가 보호와 식량안보, 전통 식문화 유지라는 명분 아래 고율 관세와 각종 규제로 쌀 시장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일본은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최소시장접근’(MA, Minimum Access) 제도를 도입해 매년 77만톤(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 물량을 초과하는 수입 쌀에는 1킬로그램(kg)당 341엔, 최대 778%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실제로 일본에 수입되는 쌀은 대부분 가공용이나 사료용에 머물고 있다. 이는 쌀 농가 보호와 식량안보, 농촌 공동체 유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정책 기조 때문이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이 주식인 만큼 시장 개방과 관련해 시장 논리보다는 정서적인 저항이 강하다. 쌀 농가는 일본 내각제 정치에서 중요한 표밭이다. 중의원·참의원 지역구는 인구 비례가 낮아 1표의 가치가 도시의 2~3배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쌀 농가가 밀집한 도호쿠·홋카이도 지역은 매 총선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된다. 대다수 농가가 적자 경영이 심각하지만, 농협(JA) 등 농업 관련 조직은 500만 조합원을 기반으로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에 자민당 등 보수 정권은 쌀값 방어와 농가 보호를 정치적 생존의 핵심으로 삼아왔다. 소비자들 역시 일본소비자청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쌀은 국산이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자민당은 올 가을 총선을 앞두고 농가 지원 예산을 3000억엔 증액하는 대신, 쌀 관세·MA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표밭을 잃고 관세를 얻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은 한목소리로 “JA와 자민당이 쌀 관세를 ‘성역’으로 지켜 왔다”고 평가했다.(사진=AFP)◇“농촌 붕괴 막으려는 선택”…“섬나라, 식량안보 중요”농민 생계와 농촌 공동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치적·사회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본 농업은 고령화·인구감소·영세농 위주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농업 종사자 평균 연령이 68세로, 농촌 인구 유출로 공동체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쌀 생산 기반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농가 소득 보장, 쌀값 안정, 농지의 타 작물 전환이나 방치(휴경)를 막기 위한 감산 정책, 각종 보조금 등 보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쌀 생산량이 남아돌던 시기에도 농가를 대상으로 감산(생산조정) 정책을 강력 추진하며, 쌀값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해왔다. 일본 농업의 대규모화·효율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다. 실제 일본의 영세농가 비중은 여전히 50%를 넘는다.섬나라여서 식량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일본만의 특징도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국제 식량 공급망 불안정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일본 정부가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안보 확보를 농정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배경이다. 예를 들어 일본 정부는 칼로리 기준 식량 자급률(2023년 약 38%)을 높이는 것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는데, 쌀은 핵심 품목이다. 쌀 수입 확대는 자급률 하락과 직결된다. 또한 일본 농림수산성의 ‘식료·농업·농촌 기본법’은 “세계 식량 수급이 불안정한 만큼 평시엔 국산 확대를 기본으로 수입과 비축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근거로 “주식인 쌀 자급은 최소 95% 이상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종합하면 역사적·사회적 맥락과 국가 안보, 정치적 이해관계가 쌀 시장 보호 기조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결론이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가 쌀 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국제 공급망 불안과 식량위기 대비, 농촌 고령화·공동체 붕괴 방지, 자급률 유지, 정치적 표심, 사회적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며 “쌀 시장을 개방하면 일본 내 농가의 대량 도산, 농촌 붕괴, 식문화 훼손 등 사회적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짚었다.
2025.07.01 I 방성훈 기자
한화오션 출범 3년차…3단계 투자로 글로벌 함정 '톱티어' 도약 포부
  • 한화오션 출범 3년차…3단계 투자로 글로벌 함정 '톱티어' 도약 포부
  •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거제(경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인수 만 2년을 맞아 함정 분야 글로벌 일류 조선소를 향한 항해에 나선다. 세 번에 걸친 특수선 분야 투자를 통해 기술력 제고 뿐만 아니라 생산 역량을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건설하고 있는 특수선 제4공장은 그 시작이다. 지난 27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찾았다.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11월 장보고-Ⅲ 배치-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2번함 진수식 때 이후 4년 반 만이다.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선소는 몰려든 일감에 활기가 넘쳤다. K조선·K방산의 ‘활황’을 실감케 했다. 한화오션 특수선의 경우 현재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은 건조를 마치고 인근 해역으로 나가 시운전 중이다. 2·3번함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 또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번함의 블록화 공정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더해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6번함과 배치-Ⅳ 호위함 1·2번함도 수주한 상태다. 차기 군수지원함(AOE-Ⅱ)도 한화오션이 건조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의 214급 잠수함의 창정비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특수선사업부 내에 제4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한화오션)지난 27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특수선사업부 내에 제4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한화오션)◇특수선 제4공장 신축, 11월 본격 가동이날 찾은 특수선사업부 한 켠에는 제4공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10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들고 있는 특수선 제4공장은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오는 11월 울산급 배치-Ⅲ 5번함 선행 탑재 블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제4공장까지 가동되면 한화오션의 특수선 동시 건조 능력은 잠수함 기준으로 현재보다 2배 늘어난 4척이 된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 잠수함 수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설비인 셈이다. 크게 3개의 베이(Bay)로 나눠져 만들고 있는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설비와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탄소중립에 걸맞은 공장으로 설계됐다. 장애물 자동회피 기능과 흔들림 방지 기능, 지능형 인양물 정렬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 크레인 설치로 사고방지와 공장 운영 효율화도 구현한다. 다양한 자동화 기술이 특징이다. 배관 제작 공장인 3베이 복층에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배관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제작과정이 자동화된다. 1층에는 운반과 저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작업자의 안전과 작업환경 개선도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함정 작업특성에 맞춘 최신의 플랙시블 용접 흄 집진 장치가 설치된다. 용접작업 후 생기는 ‘흄’을 최소화 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m 이상 높이에서 작업하는 ‘고소작업’과 함정 건조를 위한 비계 장치(가설발판 및 임시시설물)를 줄여줄 반자동 폴딩 플랫폼을 도입했다. 공간 효율성은 물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한 것이다. 카페형의 작업자 휴게실도 만들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수행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지난 3월 MRO 작업을 마치고 거제조선소를 나서고 있다. 아래는 정비 전 모습. (사진=한화오션)◇3단계 투자로 글로벌 ‘탑 티어’ 목표이후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의 2단계 투자는 2028년까지 진행된다. 기존 특수선 제1공장을 새롭게 만들어 3000톤급 잠수함 실내 탑재장과 잠수함의 압력 선체 제작이 가능한 작업장 등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수상함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3단계 투자에서 기존 특수선 제1공장 자리에 실내 탑재장을 신축하고 선대를 확장하는 한편 안벽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가 마무리 되면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는 잠수함 5척과 수상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또 잠수함 4척과 수상함 7척이 동시 계류할 수 있는 안벽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화오션의 실적 목표는 2035년 연간 전체 매출 25조원 이상이다. 지난 해 한화오션 연간 매출 약 10조원 중 △상선 8조원 △해양 1조원 △특수선 1조원을 기록했는데, 2035년 특수선 매출 목표는 5조원 규모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특수선 제4공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다양한 글로벌 안보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상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해양 방산시장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1 I 김관용 기자
"혹시 내 돈도?"…안 찾아간 보험금 `11조원`
  • "혹시 내 돈도?"…안 찾아간 보험금 `11조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무려 1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이를 소비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밝혔다.‘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 캡쳐금융당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계획을 안내했다.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보험계약의 만기가 도래했거나 중도보험금·휴면보험금이 발생해서 생겼을 수 있다. 또 사업장 폐업·도산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의 적립금도 남아 있을 수 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숨은보험금은 중도 보험금 8조 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 1691억원, 휴면보험금 6196억원 등 올해 약 1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등을 확인해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다.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그럼에도 여전히 숨은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 계약자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8월 중 개별 우편 안내를 집중 시행할 예정이다.특히 일부 보험회사가 고령소비자에 발송하는 안내장에 많은 내용을 작은 글씨로 안내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고령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안내장을 별도로 마련해 주요 내용(미수령금액, 적립 이자율, 고객센터 연락처 등)을 첫페이지에 기재하고 글자크기를 확대하는 등 가독성을 높이고 연 1회 이상 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우편 반송 또는 전화번호 불일치 등으로 연락이 두절돼 숨은보험금을 안내하기 어려웠던 소비자에 대한 모바일 안내를 확대한다. 그중 고령소비자의 모바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보험회사 모바일 앱의 간편모드에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메뉴를 추가한다.일부 보험회사만 운영하던 숨은보험금 조회·안내시스템을 보험업게 전반으로 연내 확대한다.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각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한 경우 팝업을 통해 숨은보험금 현황과 청구방법을 안내하고 소비자가 보험회사에 상담 전화를 한 경우 상담뿐만 아니라 숨은보험금 현황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2025.06.30 I 이수빈 기자
李정부 특명…공정위 '피해구제기금' 신설되나
  • 李정부 특명…공정위 '피해구제기금' 신설되나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불공정거래를 한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을 피해를 본 기업에 자원하는 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재명 정부 5년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경제정책 슬로건인 ‘공정성장’ 실현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강조한 가운데, 그 일환으로 주문한 공정위 ‘피해구제기금’ 마련을 살피고 나서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국정위, ‘피해구제기금’ 설치 주문2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나온 요청 사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안들이 추후 국정과제로 선정될 경우를 대비하는 취지다.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기획·전문위원들은 지난 20일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탈취 근절’과 ‘피해기업 실질적 구제를 위한 사건처리 신속화 및 기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정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그 주무부처로 공정위를 지목한 셈이다.업계에선 기금을 통한 피해기업구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정위가 불공정거래 등 법 위반행위를 인정해 과징금 처분을 내리더라도 가해기업은 과징금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해기업에 대한 재산상 피해가 장기간 방치되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공정위가 징수한 과징금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과징금에는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상 제재금 성격에 더해 부당이득환수 요소도 포함된 만큼 피해기업 지원에 과징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업계 측 주장이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일 개최한 ‘과징금 활용, 피해 중소기업 지원 입법 토론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불공정거래 피해기금 설립으로 사전 안전망을 구축해 피해기업 도산을 방지하고 불공정거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법 개정 필수…‘기재부 승인’ 문턱 높아기금 설치를 위해선 입법이 필요하다. 국가재정법은 △부담금 등 기금 재원이 목적사업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을 것 △사업 특성으로 신축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할 것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원조달과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 △새로운 특별회계나 기금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등을 기금 설치 요건으로 정한다.이와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희경 재단법인 경청 변호사는 “불공정거래행위 피해자 구제 지원이라는 목적을 가진 기금을 신설해 목적 범위 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불공정거래 행위 등 처분건수와 징수 과징금 총액을 연동해 다음연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 신축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다만 해당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021년 공정위가 징수한 과징금을 불공정거래행위 피해자 권익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불공정거래 등 피해자 지원기금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으나, 지난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 김영주 전 민주당 의원 등이 2017년 발의한 중소기업 피해구제 특별기금을 조성하자는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도 20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공정위 기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기획재정부의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본적으로 기재부는 예산 외 별도 기금 편성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라며 “예산 문제에 대해선 기재부 목소리가 아주 크다”고 했다.이에 따라 이 교수는 정권 초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지금이 기금 설립의 ‘적기’라고 봤다. 그는 “기재부는 힘 있는 부처에서 추진하는 기금은 때로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며 “지난 정부 때 법무부에서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만드는 등 입법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도 있고, 국정기획위원회 지적이 나온 현재, 입법 추진 동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2025.06.30 I 하상렬 기자
  • [인사]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지주 ◇부장대우 승진 △준법정책부 김미정 △기업문화리더십센터 배상하 ◇ACT장 전보 △준법감시ACT 김재호 ●우리은행 ◇부행장 전보 △디지털영업그룹 이해광 ◇영업본부장 전보 △서대문 한창식 △경기남부兼화성/평택BIZ프라임센터 김흥수 △광주전남제주兼호남BIZ프라임센터 윤석하 △강남기업 정해원 △남부기업 최영민 △서초기업 박용철 △여의도FI기업 이상민 △종로기업 김태훈 △중앙기업 허기철 △태평로기업 강기중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정인재 ◇본부장 전보 △연금사업본부 정청락 △경영기획그룹兼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김동성 △검사본부 한오현 ◇지점장 승진 △신장 오채화 △문흥동 박영주 △정읍 지현애 ◇금융센터 지점장 승진 △둔촌역 정태민 △마곡역 이재현 △명동 변계화 △법조타운 김태원 △서교중앙 김진수 △서울디지털프리미엄 김수동 △서울역 신승균 △자양동 이병기 △성남 장용갑 △수원 임채원 △오산 장윤석 △일산 김한규 △일산중앙 김보애 △하안동 조인이 △울산중앙 김유경 △창원공단 김성준 △성서 채동민 ◇RM지점장 승진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윤동준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건형 △광화문BIZ프라임센터 박양기 △광화문BIZ프라임센터 박창근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고바우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이금재 △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신상열 △호남BIZ프라임센터 이정현 △신성장기업영업본부 고창현 ◇PB지점장 승진 △광화문BIZ프라임센터 민경미 △TWO CHAIRS W 부산 강석 △중앙기업영업본부 이숙희 ◇기관지점장 승진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정재훈 △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서정수 △판교BIZ프라임센터 이영애 △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손영미 △대구/경북BIZ프라임센터 박계옥 △호남BIZ프라임센터 이현정 ◇본부부서장 승진 △WM영업전략부 정수현 △연기금고객부 임점이 △글로벌내부통제지원부 권혁민 △수신업무센터 김효종 ◇본부부서 부장대우 △WON뱅킹사업부 박희근 △WON뱅킹사업부 강명남 △WON뱅킹사업부 황민형 △신탁부 구재모 △기관영업전략1부 구용철 △외환사업부 강엄필 △글로벌IB금융부 이권호 △자금부 이성민 △AI전략센터 김윤환 △빅데이터플랫폼부 엄호영 △개인심사부 강미애 △IB/글로벌심사부 김병한 △리스크총괄부 소선하 △홍보실 정철경(지주겸직) △인사부 장일섭 △인재개발부 전명진 △결제지원센터 김미라 △준법경영실 이능준 ◇금융센터장 전보 △광화문D타워 구현주 △광희동 윤홍경 △롯데월드타워 송용권 △신대방동농심 김광년 △여의도한화 장충식 △GS타워 정장훈 △주안서 이승조 △TWO CHAIRS W 송도 박정선 △상동역 성수경 △시화공단 임영민 △판교테크노밸리 오윤경 △LS타워 이승렬 △공덕동효성 안재민 △포스코 홍성훈 △한화 옥창석 △CJ 김연미 △두산타워 권동순 △코오롱타워 박정윤 ◇지점장 전보 △독산동 구화영 △상계역 김승일 △서소문 오수용 △소공동 고희정 △신압구정 안정균 △연신내 곽명철 △가좌공단 김강민 △옥련동 고재석 △광교신도시 조경래 △광명역 김연주 △덕소 최정원 △동의정부 곽순례 △상록수 성미경 △수원시청역 남지연 △의정부금오 하현신 △평촌역 신윤경 △노은 설재훈 ◇금융센터 지점장 전보 △도산대로 전종호 △아크로비스타 김성순 △부전동 김미영 △온천동 박웅복 △양산 홍상연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보 △강남 이혜정 △강남 이시영 △강남 권용규 △강남 상태현 △강남 전준성 △강남 송명윤 △남부 이준구 △남부 라희준 △남부 임채영 △남부 차영걸 △남부 이정하 △남부 윤선준 △남부 신용균 △남부 김동혁 △서초 강구민 △서초 박나영 △서초 김익진 △서초 홍의석 △서초 황경원 △서초 이승원 △서초 염상준 △서초 장은희 △여의도FI 김영종 △여의도FI 조한웅 △여의도FI 홍정수 △여의도FI 장민경 △여의도FI 신창훈 △종로 이태현 △종로 최대해 △종로 이지현 △종로 정용상 △종로 이종수 △종로 장원영 △중앙 김동완 △중앙 이민석 △중앙 장희용 △중앙 이기표 △중앙 최원경 △중앙 이형민 △중앙 오치헌 ◇RM지점장 전보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우대천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박종화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장세욱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구병수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형준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이종건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영훈 △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문경식 △신성장기업영업본부 김상훈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이한성 ◇PB지점장 전보 △TWO CHAIRS W 청담 김은진 △TCE강남센터 박수진 △남부기업영업본부 박성혜 ◇기관지점장 전보 △창원/녹산BIZ프라임센터 김명섭 △강남기업영업본부 구광희 ◇본부부서장 전보 △개인상품마케팅부장 이상종 △WON뱅킹사업부장 김규태 △플랫폼사업부장 김동진 △WON모바일사업부장 이원호 △WM상품부장 박종국 △연금사업부장 서승희 △소호사업부장 박준석 △외환사업부장(兼외환사업본부장직무대리) 방윤선 △AI전략센터장 김선우 △대기업심사부장(심사역) 이상헌 △IB/글로벌심사부장(심사역) 최혁준 △TECH인사부장 김용만 △ESG상생금융부장 이현주 △준법경영실장 이태재 △법무실장 김진용 △자금세탁방지센터장 김광연 ◇ACT장 전보 △투자금융본부 이광옥 △글로벌그룹 박용진 ◇본부부서 부장대우 전보 △중기업심사부 신지호 △중기업심사부 김종학 △IB/글로벌심사부 최석권 △글로벌전략부 부장대우(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파견) 김준범
2025.06.29 I 김나경 기자
  • [인사]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우리금융지주>◇부장대우 승진△준법정책부 김미정 △기업문화리더십센터 배상하◇ACT장 전보△준법감시ACT 김재호<우리은행>◇부행장 전보△디지털영업그룹 이해광◇영업본부장 전보△서대문 한창식 △경기남부 겸 화성·평택BIZ프라임센터 김흥수 △광주전남제주 겸 호남BIZ프라임센터 윤석하 △강남기업 정해원 △남부기업 최영민 △서초기업 박용철 △여의도FI기업 이상민 △종로기업 김태훈 △중앙기업 허기철 △태평로기업 강기중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정인재◇본부장 전보△연금사업본부 정청락 △경영기획그룹 겸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김동성 △검사본부 한오현◇지점장 승진△신장 오채화 △문흥동 박영주 △정읍 지현애◇금융센터 지점장 승진△둔촌역 정태민 △마곡역 이재현 △명동 변계화 △법조타운 김태원 △서교중앙 김진수 △서울디지털프리미엄 김수동 △서울역 신승균 △자양동 이병기 △성남 장용갑 △수원 임채원 △오산 장윤석 △일산 김한규 △일산중앙 김보애 △하안동 조인이 △울산중앙 김유경 △창원공단 김성준 △성서 채동민◇RM지점장 승진△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윤동준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건형 △광화문BIZ프라임센터 박양기 △광화문BIZ프라임센터 박창근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고바우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 이금재 △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신상열 △호남BIZ프라임센터 이정현 △신성장기업영업본부 고창현◇PB지점장 승진△광화문BIZ프라임센터 민경미 △TWO CHAIRS W 부산 강석 △중앙기업영업본부 이숙희◇기관지점장 승진△광화문BIZ프라임센터 정재훈 △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서정수 △판교BIZ프라임센터 이영애 △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손영미 △대구·경북BIZ프라임센터 박계옥 △호남BIZ프라임센터 이현정◇본부부서장 승진△WM영업전략부 정수현 △연기금고객부 임점이 △글로벌내부통제지원부 권혁민 △수신업무센터 김효종◇본부부서 부장대우 승진△WON뱅킹사업부 박희근 △WON뱅킹사업부 강명남 △WON뱅킹사업부 황민형 △신탁부 구재모 △기관영업전략1부 구용철 △외환사업부 강엄필 △글로벌IB금융부 이권호 △자금부 이성민 △AI전략센터 김윤환 △빅데이터플랫폼부 엄호영 △개인심사부 강미애 △IB·글로벌심사부 김병한 △리스크총괄부 소선하 △홍보실 정철경(지주겸직) △인사부 장일섭 △인재개발부 전명진 △결제지원센터 김미라 △준법경영실 이능준◇금융센터장 전보△광화문D타워 구현주 △광희동 윤홍경 △롯데월드타워 송용권 △신대방동농심 김광년 △여의도한화 장충식 △GS타워 정장훈 △주안서 이승조 △TWO CHAIRS W 송도 박정선 △상동역 성수경 △시화공단 임영민 △판교테크노밸리 오윤경 △LS타워 이승렬 △공덕동효성 안재민 △포스코 홍성훈 △한화 옥창석 △CJ 김연미 △두산타워 권동순 △코오롱타워 박정윤◇지점장 전보△독산동 구화영 △상계역 김승일 △서소문 오수용 △소공동 고희정 △신압구정 안정균 △연신내 곽명철 △가좌공단 김강민 △옥련동 고재석 △광교신도시 조경래 △광명역 김연주 △덕소 최정원 △동의정부 곽순례 △상록수 성미경 △수원시청역 남지연 △의정부금오 하현신 △평촌역 신윤경 △노은 설재훈◇금융센터 지점장 전보△도산대로 전종호 △아크로비스타 김성순 △부전동 김미영 △온천동 박웅복 △양산 홍상연◇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보△강남 이혜정 △강남 이시영 △강남 권용규 △강남 상태현 △강남 전준성 △강남 송명윤 △남부 이준구 △남부 라희준 △남부 임채영 △남부 차영걸 △남부 이정하 △남부 윤선준 △남부 신용균 △남부 김동혁 △서초 강구민 △서초 박나영 △서초 김익진 △서초 홍의석 △서초 황경원 △서초 이승원 △서초 염상준 △서초 장은희 △여의도FI 김영종 △여의도FI 조한웅 △여의도FI 홍정수 △여의도FI 장민경 △여의도FI 신창훈 △종로 이태현 △종로 최대해 △종로 이지현 △종로 정용상 △종로 이종수 △종로 장원영 △중앙 김동완 △중앙 이민석 △중앙 장희용 △중앙 이기표 △중앙 최원경 △중앙 이형민 △중앙 오치헌◇RM지점장 전보△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우대천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박종화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장세욱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구병수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형준 △광화문BIZ프라임센터 이종건 △광화문BIZ프라임센터 김영훈 △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문경식 △신성장기업영업본부 김상훈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이한성◇PB지점장 전보△TWO CHAIRS W 청담 김은진 △TCE강남센터 박수진 △남부기업영업본부 박성혜◇기관지점장 전보△창원/녹산BIZ프라임센터 김명섭 △강남기업영업본부 구광희◇본부부서장 전보△개인상품마케팅부장 이상종 △WON뱅킹사업부장 김규태 △플랫폼사업부장 김동진 △WON모바일사업부장 이원호 △WM상품부장 박종국 △연금사업부장 서승희 △소호사업부장 박준석 △외환사업부장(겸 외환사업본부장직무대리) 방윤선 △AI전략센터장 김선우 △대기업심사부장(심사역) 이상헌 △IB·글로벌심사부장(심사역) 최혁준 △TECH인사부장 김용만 △ESG상생금융부장 이현주 △준법경영실장 이태재 △법무실장 김진용 △자금세탁방지센터장 김광연◇ACT장 전보△투자금융본부 이광옥 △글로벌그룹 박용진◇본부부서 부장대우 전보△중기업심사부 신지호 △중기업심사부 김종학 △IB·글로벌심사부 최석권 △글로벌전략부 부장대우(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파견) 김준범
2025.06.27 I 김성수 기자
"하루 4만 개 팔린다"…日 방송서 등장한 '한국 빵집' 어디?
  • "하루 4만 개 팔린다"…日 방송서 등장한 '한국 빵집' 어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을 찾는 외지인 방문객이 지난해 1년 전보다 60% 증가한 가운데 일본 방송에도 소개돼 인기가 확산하고 있다.대전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를 먹고 있는 홋카이도방송(STV) 리포터. (유튜브 ‘도산코 와이드’ 캡처)24일(현지시간) 일본 STV(홋카이도 방송) 도산코 와이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국의 숨은 명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서 리포터는 대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성심당 DCC점을 소개했다.일본인 리포터는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늘어선 모습에 놀라며 “지금 이 인파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고 성심당의 인기를 전했다.이어 성심당의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를 소개하며 “이 빵 하나 먹으러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오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하루 판매량이 4만 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이후 빵을 시식한 리포터는 “겉은 쿠키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며 “이런 식감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식감”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방송을 본 일본인들은 “성심당이 한국 어디에 있나요”, “한국행 비행기 표 예약 완료”, “대전에 가 보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대전 성심당은 매년 십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지역 대표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 3월 하나카드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 수는 11만 26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1.6% 늘어난 규모다.성심당의 경우 2021년에는 외지인 방문객 비율이 19%에 그쳤는데, 3년 만에 4배로 불었다.성심당을 방문한 다른 지역 방문객 10명 중 7명가량은 대전 지역의 다른 가맹점에서도 결제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26 I 채나연 기자
“티메프 사태 알고도”…6.4만명에 1400억 판매한 해피머니(종합)
  • “티메프 사태 알고도”…6.4만명에 1400억 판매한 해피머니(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티메프 사태’를 알면서도 고객 6만4000여명에게 1400억원치 상품권을 판매한 해피머니 대표 등 임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전용 해피머니 상품권 잔액 수치를 고의로 축소 조작해 당국의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김미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3계장이 26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해피머니 사태와 관련해 해피머니아이엔씨 법인 등 임직원 6명에 대한 검찰 송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티메프 사태 미리 인지…통화 내역 등 확보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해피머니아이엔씨 법인과 류승선 대표, 최병호 전 대표 등 임직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미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3계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혐의는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무등록전자금융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이라며 “피의자별로 적용된 혐의는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상황이 열악해 해피머니 상품권 사업의 정상적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오히려 티메프에 상품권을 추가 공급, 판매해 6만 4353명의 피해자에게 1418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임직원 간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해피머니 임직원들이 티메프의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사정을 파악했다.앞서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가 발생한 이후 해피머니의 연쇄 도산을 우려한 가맹점들은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해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구매자들은 류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해피머니 본사, 대표이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5일 류 대표와 최병호 전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피해액 1418억원은 지난해 6월 하순경부터 티메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7월 말까지 약 한 달 간 발생한 금액이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계장은 “수사 착수 이후 은닉 자금도 소진된 상태였다”며 “해피머니아이엔씨는 회생 신청 중이라 피해회복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강남구 해피머니아이엔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모습. (사진=서울경찰청 제공)◇당국 감독 피하려 잔액 조작…“지급 능력 확인해야”경찰은 이들이 2014년부터 온라인 전용 해피머니 상품권인 ‘해피캐시’ 발행잔액 수치를 고의로 축소 또는 조작한 정황도 확보했다. 개정 전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선불 충전금 발행잔액이 30억원 이상인 사업자는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해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했다. 이에 해피머니는 고의로 발행잔액이 30억원 미만이라고 축소·조작했다. 경찰은 이들이 총괄 잔액을 100억원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9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돼 선불업체 등록 면제 기준은 ‘발행잔액 30억원 미만’에서 ‘발행잔액 30억원 미만 및 연간 총발행액 500억원 미만’으로 강화됐다. 김 계장은 “해피머니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 감독권 행사가 가능했다면 해피머니 상품권 사업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위법 사실에 대한 수사의뢰 또한 충분한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송치된 피해자들은 지난해 7월 문제가 불거지자 해피머니아이엔씨의 법인자금 50억원을 제3의 고나계 법인 계좌로 이체,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금액은 직원 퇴직금, 법무 비용 등으로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상품권 업자들의 지급보증 능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품권 업체는 후순위업자의 구매 대금으로 선순위 구매자의 사용대금을 정산하는 사업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큰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김 계장은 “후순위 구매자의 사용을 보증해줄 수 있는 예수금 보호 또는 지급보증 보험 등의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상품권 구매시 상품권 업체의 재무상태, 지급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2025.06.26 I 김형환 기자
“피해자 6.4만명”…‘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임직원들 檢 송치
  • “피해자 6.4만명”…‘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임직원들 檢 송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초래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해피머니 대표 등 임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티메프 사태를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상품권을 추가 공급해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피해자들이 ‘검은우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해피머니아이엔씨 류승선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6월쯤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상황이 열악해 해피머니 상품권 사업의 정상적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음에도 오히려 티몬과 티메프에 상품권을 추가 공급, 판매해 6만 4353명의 피해자에게 1418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피머니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액면가보다 7~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했다. 현재 해피머니는 자본 잠식 상태로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또 이들은 2014년부터 온라인 전용 해피머니 상품권인 ‘해피캐시’ 발행잔액 수치를 고의로 축소 또는 조작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실상 전자금융업을 하면서도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또 해피캐시 관련 수사를 이어가던 검찰에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 지난해 7월 해피머니 환불사태가 발생하자 법인자금 50억원을 제3의 관계 법인 계좌로 이체해 은닉한 혐의도 있다.앞서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 발생 이후 해피머니의 연쇄 도산을 우려한 가맹점들은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해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구매자들은 류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를 이어왔다.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해피머니 본사, 대표이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5일 류 대표와 최병호 전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해피머니가 의무적 전자금융업자 등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금융감독원의 강제조사를 피하며 규모를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해피머니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 감독권 행사가 가능했다면 해피머니 상품권 사업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위법 사실에 대한 수사의뢰 또한 충분한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경찰은 상품권 업자들의 지급보증 능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품권 업체는 후순위업자의 구매 대금으로 선순위 구매자의 사용대금을 정산하는 사업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큰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후순위 구매자의 사용을 보증해줄 수 있는 예수금 보호 또는 지급보증 보험 등의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상품권 구매시 상품권 업체의 재무상태, 지급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2025.06.26 I 김형환 기자
쿠팡 트래블, ‘안동테마관’ 오픈…"지역 관광 활성화"
  • 쿠팡 트래블, ‘안동테마관’ 오픈…"지역 관광 활성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 트래블이 경북 안동을 테마로 한 ‘안동테마관’을 열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기획전은 쿠팡이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사진=쿠팡 트래블)24일 쿠팡 트래블에 따르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중심으로 100여 개 이상의 관광·숙박 상품을 큐레이션했다. ‘안동을 걷다’, ‘배우다’, ‘즐기다’, ‘느끼다’, ‘머물다’ 등 5개 테마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포함한 주요 명소와 체험 프로그램, 숙소 등을 한데 묶었다.와우회원에게는 인기 상품에 한해 10% 추가 할인이 제공되며, 일반 고객도 상품별 즉시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행사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회마을·유교랜드 입장권, 도산서원 체험 패키지, 전통 고택 숙박과 반려동물 동반 투어 등이 있다.기획전 기간 동안 테마관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전통문화 기념품인 ‘하회탈 목걸이’도 제공된다. 쿠팡은 앱 메인 노출과 SNS 홍보 등을 통해 전국 고객에게 안동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쿠팡트래블 관계자는 “안동테마관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기획한 상생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여행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4 I 한전진 기자
與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 ‘만지작’…불법 사금융 확대는 ‘우려’
  • 與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 ‘만지작’…불법 사금융 확대는 ‘우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고 있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취약 차주들이 부담하는 이자가 과도하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업체가 연쇄 도산하고 있는 만큼 불법 사금융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진석·서영교 의원 등이 관련 법안을 이미 발의한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는 국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도 오랫동안 논의해왔으며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 초안에 포함됐다.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은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부담하는 이자가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내부에 형성돼 있다”며 “다만 대부업체가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시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 취약 차주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고 말했다.한국대부협회에 따르면 대부업계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9.99%(대출 신규·갈아타기 기준)로 법정 최고금리에 따른다. 다만 지난 2021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된 후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2018년 14조 9000억원에서 2022년 15조 900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불법 사금융 규모는 7조 1000억원에서 10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다.정책금융 공급을 담당하는 서민금융진흥원(햇살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정책자금), SGI서울보증보험(사잇돌) 등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증을 통해 민간이 정책금융을 취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들 정책 보증기관은 금융사들로부터 수취한 보증·보험료 등을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정책금융기관 관계자는 “과거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일부 정책금융 상품이 없어지기도 했다”며 “민간 중금리 상품과 정책금융 상품의 변별력이 사라지면 금융사에선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정책금융 보증 재원에 타격은 없겠지만 장기간 지속한다면 정책금융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22 I 김형일 기자
美닌자, 도산공원서 프라이빗 체험행사…포터블 블렌더 알려
  • 美닌자, 도산공원서 프라이빗 체험행사…포터블 블렌더 알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1위 소형가전 브랜드 닌자가 서울 도산공원 인근 꼴라보하우스에서 프라이빗 이벤트 ‘로스 앤젤레스 글로우업 하우스 바이 닌자 블라스트’를 열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샤크닌자 ‘닌자 블라스트 포터블 블렌더’ 체험행사(사진=닌자)이날 행사는 닌자 블라스트의 성능과 LA에서 시작된 ‘글로우업 스무디 루틴’ 트렌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슈퍼푸드 재료를 선택해 직접 스무디를 블렌딩해보는 커스텀 체험존과 △미국 LA 프리미엄 유기농 식재료 및 라이프스타일 마트인 에레혼(Erewhon) 감성의 공간 구성 △포토그래퍼가 실시간 촬영하는 파파라치 콘셉트의 포토, 풋스파 기반의 글로우업 라운지 등의 콘텐츠와 체험이 어우러져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행사에는 청하, 가비, 프리지아, 이시안 등 약 1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자신만의 글로우업 스무디 레시피를 공유했다. 닌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급성장 중인 국내 포터블 블렌더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는 7월에는 고용량·고출력 신제품 ‘닌자 블라스트 맥스(Ninja Blast Max)’를 출시할 예정이다. 닌자 블라스트 맥스는 기존 모델 대비 20% 확장된 용량과 액체 없이도 얼음을 눈꽃처럼 블렌딩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뽐내는 제품이다. 캠핑과 등산, 운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환경에서도 뛰어난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해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닌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터블 블렌더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닌자 블라스트의 뛰어난 성능을 선보이는 동시에 많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루틴을 제안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20 I 김혜미 기자
경북 안동시, 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용해 '로컬 마이스' 키운다
  • 경북 안동시, 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용해 '로컬 마이스' 키운다
  •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전경 (사진=한국정신문화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북 안동시가 지역에 기반을 둔 토종 마이스(MICE) 행사 육성에 나선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개관 전인 2014년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최로 시작해 지난해 지역 대학인 국립안동대와 함께 첫선을 보인 ‘스타트업 오딧세이’ 등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토종 전시·컨벤션 행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안동시 산하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도산면 동부리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대학생 안동 마이스 기획 공모전 피칭대회 및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한다. 2022년 9월 센터 개관 이후 도시 마케팅 전담 기구인 컨벤션뷰로(CVB)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재단이 한국관광공사, 경희컨벤션학회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엔 21개 대학, 32개 팀(4인 이하)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본선 격인 피칭대회엔 전체 32개 팀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프리젠테이션 경쟁에 나선다.한동욱 한국정신문화재단 컨벤션운영팀장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행사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최종 입상작은 내년부터 아이디어 제안자와 재단, 컨벤션기획사(PCO)이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실제 행사 개최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동시와 재단이 토종 행사 발굴에 나선 건 연간 80여 건 수준인 외부 유치 행사 외에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안방 행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안동이 속한 대구·경북 지역은 기존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외에 포항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들어간 상태다. 객관적으로 도시 규모뿐 아니라 대중 교통망 등 접근성에서 모두 안동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들이다.한 팀장은 “아직 센터 주변 인프라 개발이 더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보다 대구·경북 관내 행사와 단체 유치에 더 주력하고 있다”며 “새 부가가치 확보를 위한 외부 행사와 단체 유치 외에 ‘한국정신문화 수도’라는 안동의 도시 이미지와 위상에 걸맞은 로컬 마이스 육성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8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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