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05건

숙취로 피곤한 ‘간’ 다시마가 보호해준다!
  • 숙취로 피곤한 ‘간’ 다시마가 보호해준다!
  • [뉴미디어팀] 한국에서 2-50대 남성들은 늘 피곤하다. 잦은 술 자리에 야근까지 몸이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다. 특히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간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자리 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사단법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이 출시할 예정인 ‘리버파워’가 간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에 출시될 예정인 리버파워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 간건강기능식품이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동물임상실험결과에서 간 손상 조직을 빨리 치유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리버파워에는 바다의 웅담으로 알려진 전복추출액도 함유되어 있어 피로에 지친 남성들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다시마를 유산균 발효공법을 적용하여 추출한 천연 신물질인 가바(GABA)는 체내 합성을 통해 생성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나 노화에 취약해 바쁜 현대인들의 경우 체내 적정 농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 농도가 유지될 경우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신경안정, 혈압강하, 성장 촉진, 학습능력 향상, 비만 개선, 갱년기 장애 개선 등 우리 몸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다.가바 물질이 함유된 리버파워는 섭취가 간편한 드링크제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복용이 편리하고,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질까지 함유, 맛또한 좋아 간편하게 간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 관계자는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간건강기능식품 중 드링크제는 많지 않다”라며, “리버파워는 간 기능 개선에 필요한 1회 섭취량만큼 개별포장되어 있어 어디서든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의 자체 브랜드인 ‘닥터해초’에서는 기장산 다시마를 원료로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다시마 젤리와 다시마 카라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닥터해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다시마몰 홈페이지(http://www.dasimamal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S세포' 개발 야마나카 교수 "난치병 치료·신약개발 이루겠다"
  • 'iPS세포' 개발 야마나카 교수 "난치병 치료·신약개발 이루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개발해 전세계 줄기세포 연구에 새 장을 개척한 야마나카 신야(53) 일본 교토대 교수는 9일 “나는 학자이지만 논문만이 목적은 아니다. 최종 목표는 iPS 세포의 의학적 응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iPS 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세포 치료와 신약개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야마나카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를 위해 교토대에서 5년 전 ‘iPS 연구 및 응용센터’(CiRA)를 출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 돌아간 아버지와 같은 환자를 치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iPS세포는 피부세포 등 인체 체세포에 4개의 유전자(Oct3/4·Sox2·c-Myc·Klf4)를 주입, 줄기세포로 역분화한 뒤 다시 이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다. 즉 원하는 세포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iPS세포는 특히 배아줄기세포처럼 여성의 난자가 필요없어 윤리적 논란이 없고 본인 체세포를 사용하기에 이론적으로 면역거부 반응도 없어 주목받고 있다. 그는 iPS세포 개발 공로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그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안과질환 치료 및 뇌수술 계획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환자맞춤형 신약개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야마나카 교수는 iPS세포 개발은 기초연구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리의 눈에서 다리가 나오는 사진을 봤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작은 곤충을 대상으로 한 이 기초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에 우리는 몇개의 전사인자만으로 성체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결국 성공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노벨상을 받으려면 남과 다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그게 어렵다는 것”이라며 “나는 예상하지 못한 실험 결과물을 간과하지 않았다. 이것이 노벨상 수상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야마나카 교수는 iPS세포의 의학적 사용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무조건적 낙관은 경계했다. 그는 “기술이 한발한발 전진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환자에게 확산되기 위해선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그는 이와 관련, 전세계 줄기세포 치료 기업들이 △치료기술의 논문발표 및 동료평가 △내부 윤리위원회 운영 △임상 전 동물실험 실시 등 기본요건을 충족했는지 반드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언론이 이러한 검증역할을 맡아야 한다”고도 했다.야마나카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 외부노출을 극도로 꺼려왔지만 이번 세계과학기자대회 연설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과학기자대회가 과학자와 일반 대중의 소통을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5.06.09 I 이승현 기자
 국내 바이러스 예방기술, 아직은 '초보'
  • [메르스 확산] 국내 바이러스 예방기술, 아직은 '초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신종 바이러스는 통상 뚜렷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현재로선 사전예방과 확산방지가 최선이다. 국내에서도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이 갈수록 잦아지면서 질병 전염단계 규명 및 예측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인 이유에서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염병의 전파경로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확산을 막아 초기단계에서 병을 제어하거나 아예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주요 전염병 및 생물테러 병원체의 발생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핵산과 단백질 등 질병진단지표 물질을 발굴하는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러스의 주요 특성인 변이를 조기탐색하기 위해 분자수준의 특성을 규명해 실시간 표본감시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병원체의 감염경로와 면역기전 등을 밝히고, 이를 근거로 백신 개발을 위한 표적물질 탐색도 필요하다.백신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과 고효율 백신보조제 개발, 백신전달기술, 효능평가기술 등을 망라한다. 백신개발은 전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목표이다.이를 위해 병원체를 연구자원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전염병 제어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제공한다.KISTI가 개발한 ‘심플루’ 프로그램으로 독감바이러스 변이를 계산한 화면. KISTI 제공KISTI는 이와 관련, 지난 3년 반 동안의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들을 분석, 각각의 연도별 및 월별 차이를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의 ‘코돈’(codon)을 이용해 시간별 변화양상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 ‘심플루’(SimFlu)를 활용한다. 코돈은 인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리보핵산(RNA)의 유전정보이다. 여러 개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코돈을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 시간별 차이를 발견하면 변이 여부 및 패턴을 알 수 있다. 안인성 KISTI 생명의료예측기술연구실장은 “심플루 프로그램은 다양한 질병들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는 ‘신변종 인수공통 전염병 대응기술 사업’의 일환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빠른 진단은 전염병 확산의 조기차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이 센터는 AI에 대한 신변종 병원체를 확보해 유전자 분석과 이에 따른 진단용 마커 및 형광체 개발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15분 만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키트는 현재 정부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낙타 등 동물에게만 적용한다.그렇지만 국내 질병전염단계 규명 기술 및 관련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초보적 수준이라는 게 전반적 평가이다.감염병 대응은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정부 관심이 소홀한 게 한 원인이다. 올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예산(6850억원)에서 감염병 분야는 4%대에 그친다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등은 전염병 유행발생 때 실험실 감시체계와 임상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전염병 확산모델을 만들어 방역에 활용하고 있다.한국은 아직 수학적 기반의 전염병 확산모델 구축을 추진하는 단계이다.안 실장은 “외국도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감염병 문제를 보건의료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고 인지했다”며 “ICT 분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 원광대 의대 교수는 “세계의 어떤 병이든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올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해서 시스템을 개발하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이탈리아 ISI 파운데이션 등이 개발한 전염병 확산 예측 프로그램 ‘글림’(GLEAM). GLEAMviz 제공.
2015.06.08 I 이승현 기자
`동물 복지 최고` 유럽서도 동물 실험 폐지 못해
  • `동물 복지 최고` 유럽서도 동물 실험 폐지 못해
  • 중국 광저우에서 화학품 실험 대상이 된 원숭이 출처=블룸버그[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고 수준의 동물 복지를 자랑하는 유럽에서도 동물 실험 폐지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동물 실험을 금지해달라는 동물 보호 단체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응용연구와 의약품 개발에서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동물 실험 폐지는 현재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EU 집행위원회는 동물 실험이 폐지되면 오히려 동물 실험에 고통받는 동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나 응용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나 기업이 유럽을 떠나 상대적으로 동물 복지가 낮은 나라에서 동물 실험이 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동물 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이 주도한 이번 진정서에는 1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진정서에는 동물을 과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없애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요구가 담겼다.PETA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는 수치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120만명의 요구를 묵살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동물 실험은 비용만 많이 들고 성과도 없는 동물 임상 실험은 결국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5.06.05 I 김태현 기자
신종플루 땐 요란떨던 제약사들 침묵 왜?
  • [메르스 확산]신종플루 땐 요란떨던 제약사들 침묵 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치료제를 만드는 제약사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실적으로 기술력이 없을 뿐더러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태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복제약(제네릭)을 만들겠다며 요란을 떨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메르스바이러스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등장한 탓에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최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메르스 질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후보물질을 발견했더라도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 여부를 확인하고 임상1상부터 2상, 3상까지 완료하기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동물실험으로 치료제와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도 “메르스가 최근 등장한 질병임을 감안하면 치료제 개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현재 ‘인터페론’, ‘리바비린’, ‘로피나비어’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예후를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당장 메르스 치료제를 개발할 기술력이 부족한데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치료제를 개발해도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연구는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당시와 비교하면 국내제약사들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009년 신종플루 유행시 제약사 10여곳은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복제약 개발에 나섰지만 메르스는 치료제가 없다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인풀루엔자에는 ‘타미플루’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신종플루 유행 당시 환자의 급증으로 타미플루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그러자 국내제약사 10여개사가 앞다퉈 ‘타미플루’ 복제약(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타미플루의 특허는 2016년 만료되지만 타미플루 물량이 부족해 강제실시권이 발동되면 제네릭 판매가 허용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다. 타미플루 제네릭 개발에 나선 업체들은 주가도 폭등하는 수혜를 입었다. 결국 타미플루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상당수 업체들은 제네릭 개발도 중단했다. “제약사들이 개발 난이도가 낮은 타미플루 제네릭 개발에는 열을 올리다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메르스 치료제 개발에는 침묵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제약사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 신약이나 백신 개발에는 적어도 10∼15년의 기간과 1조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이 불투명한 분야에 영리를 추구해야하는 제약사들이 무턱대고 뛰어들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실제로 미국 제약사 카이론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백신 개발에 착수해 동물실험까지 거쳤지만 임상시험을 앞두고 사스가 소멸되면서 개발을 접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11년 말라리아치료제 생산을 허가받았지만 지난해까지 생산실적은 1억원에 불과하다.김우주 이사장은 “신종 바이러스는 제약회사에 돈이 되는 분야가 아닌 만큼 국가가 정책적으로 신종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5.06.03 I 천승현 기자
중국 연구진, 메르스 바이러스 억제 물질 발견
  • 중국 연구진, 메르스 바이러스 억제 물질 발견
  • 5월 30일 중국으로 건나간 메르스 감염자 K씨와 접촉한 한 여성이 중국 보건 당국 직원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한 대학 의료연구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 산하 매체 중국과학보는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의 기초의학원 병원미생물연구소 장스보(姜世勃)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2013~2014년 연구를 통해 이같은 물질을 발견했다고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항(抗)메르스 물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폴리펩티드(아미노산 다중결합물) ‘HR2P-M2’를 얻은 것.연구팀은 이후 국제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들과 협력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 두 종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예방·치료 효과 실험을 거쳐 ‘HR2P-M2’가 굉장히 우수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억제 작용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장 소장은 “현재 실험 결과로 볼 때 이 폴리펩티드는 메르스 고위험군에 긴급예방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의료진과 감염자 가족, 같은 병동 환자 등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이들이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전염병을 다루는 저명한 국제 잡지에 제출됐으며 조만간 정식 출간될 예정이라고 중국과학보는 전했다.
2015.06.02 I 신정은 기자
  • 오리엔트바이오, 탈모치료제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치료제 ‘OND-1’의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임상1상시험에서는 두피에 바른 이후 흡수 및 약동학, 안전성 등을 점검한다. 회사에 따르면 OND-1은 발모효능과 탈모억제력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사이클로스포린 A 유도체다. 설치류, 영장류(대머리 원숭이) 및 사람의 모낭 길이 성장 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모 효능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미국, 유럽, 중국 등 등 20여개국에 특허가 등록됐다.이 제품은 미국에서 진행된 비임상시험에서 3가지 이상의 동물군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독성과 효능에서 우수한 결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임상1상시험 진행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김상년 오리엔트바이오 부사장은 “2011년 미국 FDA 임상1상 승인 이후 발모제 물질이 피부에 잘 스며들어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제재 개선 등 다양한 연구 개발 작업들을 계속 진행해 왔다”며 “연내 임상1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05.27 I 천승현 기자
급성신부전에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 입증
  • 급성신부전에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홍삼이 항암제 치료로 생기는 급성신부전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관찰됐다.정주영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항암제 ‘시스플라틴’ 투여 후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 홍삼이 효과적임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독일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란타 메디카(Planta Medic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시스플라틴(Cisplatin)은 난소암과 방광암, 두경부암 등의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다. 문제는 이 항암제가 투여 후 구토, 오심, 무기력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인데, 콩팥이 갑자기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도 이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은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려운 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총 42마리의 실험 쥐를 6마리씩 총 7개 그룹으로 나눠 시스플라틴으로 유발된 급성신부전에 대한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홍삼 투여군에서 시스플라틴 단독 투여군보다 체중감소 정도가 덜했다. 또 신장 내 조직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세포산화물 형성, 세포단백질(p53) 유도, 세뇨관 괴사 정도도 홍삼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또 홍삼 투여군에서는 혈장 내 신장기능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항암제 투여 후 급격히 증가했던 소변량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정주영 교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는 혈압강하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약물 등이 쓰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면서 “홍삼 성분을 이용한 급성신부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 폐 염증 예방하려면 홍삼 많이 드세요☞ 국내 연구진, 단백질 조절로 통풍·급성신부전중 치료 길 제시☞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고혈압 20,30대 급증! 이제는 노인성 질환이 아님, 고혈압에 좋은음식으로 예방☞ "미세먼지, 과체중 노년여성에 당뇨·고혈압·심장병 발병 가능"☞ 비타민D, 혈압 강하엔 효과없어...건강에 된다는 막연한 생각 버려야
2015.05.11 I 이순용 기자
  • 건국대 학부에 ‘줄기세포 학과’ 국내 첫 신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학부과정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를 개설한다. 건국대는 11일 기존의 동물생명공학과(옛 축산학과)를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해 올해 치러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4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학과발전 TF’ 팀장인 조쌍구 교수는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관련 연구는 의료·제약·화장품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화장품 산업에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연구는 재생생물학과 관련이 깊다. 지금도 피부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이처럼 의료·제약·화장품 산업 등에서 앞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줄기세포 분야의 신설학과 설립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과’를 벤치마킹했다.조쌍구 교수는 “제약과 바이오산업 분야가 줄기세포와 재생 분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 학과 신설이 바이오 분야 선점, 우수 학생의 유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존의 동물생명공학과의 커리큘럼을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분야에 맞게 개편하고 관련 교수도 충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자세포생물학·약리학·미생물학·유전체생물학·동물생리학·면역학 등 기존 동물생명공학과의 교과목에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내용이 추가된다. 신설된 예정인 대표적 교과목은 △줄기세포재생과학 입문 △줄기세포와 신약개발 △인류유전학 △질병학 △응용줄기세포학 △줄기세포재생산업 △생식세포생물학 △줄기세포재생과학 실험 등이다. 다만 학부과정에 설치되기 때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인원은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나머지 절반은 대학원 관련학과로의 진학이 예상된다. 김진회 동물생명과학대학장은 “신설 학과는 줄기세포와 재생생물·재생의학 분야의 대표성을 갖는 학과가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 분야는 고교생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대졸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수학생 유치, 이를 통한 우수 연구자 배출, 취업률 향상 등의 효과가 예상 된다”고 기대했다.
2015.05.11 I 신하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데일리 △경영지원실장 겸 사업국장 여민규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성항제○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과장직위) 이경직○IBK투자증권 ◇신규선임 <전무> △리서치센터장 이종우○동국대 <실·팀·센터장> △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고려대 ◇전보 <부장> △기금기획본부 부장 최영진 ○동의대 △IPP사업단장 김삼열 △IPP사업단 실장 송은호 △동아시아연구소장 이경규 △글로벌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송경숙 △아시아개발연구소장 김태완 △창조무역해양경영융합연구소장 박영태 △빅데이터문화창조연구소장 최승배 △스마트재활복지기술연구소장 문인혁 △아트페어융합예술연구소장 김형률○MBC △기획국 법무실장(부국장) 정재욱
2015.05.07 I 최선 기자
  • [인사]동국대
  • ◇실·팀장 및 센터장△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
2015.05.07 I 신하영 기자
  • 조산아 어른되면 비만 확률 높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과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방명걸 교수팀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나 체중이 작은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만과 대사질환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 연구결과를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라는 유전공학잡지에 최근 게재했다.연구팀은 실험 쥐를 이용해 임신 시에는 50%의 식이를 주어 작게 태어난 쥐에게 태어난 후부터는 정상 100%의 식이를 주어 비만을 일으키도록 한 후 3주 후에 쥐의 뇌를 해부해 프로테오믹스 분석 방법으로 뇌의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유비퀴틴 카르복실산-말단 가수분해 동질 효소(Ubiquitin Carboxy-terminal Hydrolase L1; UCHL1)와 세서린1(Secernin1; SCRN1) 단백질의 발현이 정상 쥐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함을 밝혀냈다.이는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이용해 확인된 단백질들이 태아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비만 유전자 마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후보 단백질들은 비만 및 대사질환의 유전자 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성장과 비만에 대한 후보 단백질의 가치를 판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테오믹스는 유전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프로테옴(단백질체)을 대상으로 유전자의 기능, 단백질의 기능 이상 및 구조 변형 유무 등을 규명하고 질병 과정을 추적하는 분석 기술이다 .
2015.05.0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치료법의 맹점인 암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단장)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한 뒤 암을 발병하는 근본원인과 제거방법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연세대 제공연구 결과는 국제 줄기세포학회의 공식 저널인 ‘스템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최근호에 실렸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가 특정세포로 분화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암 발병의 주범으로 여기지는 미분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해도 중배엽성 종양 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를 신경계 전구세포로 분화시키면 신경세포와 함께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이 소량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했다. 신경능선세포는 발생학적으로 머리와 얼굴의 연골, 뼈, 지방세포와 결합조직세포, 색소 세포, 말초신경계 세포 등을 만들 수 있다. 즉 신경능선세포는 색소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과 암(주로 중배엽성 종양)을 생성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연구팀은 이와 관련, 신경능선세포는 특이적으로 피에스에이엔켐(PSA-NCAM)이란 마커를 발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어 PSA-NCAM 마커를 통해 신경세포와 신경능선세포를 완전히 분리해냈다.실제 이 방법으로 분리한 신경능선세포(PSA-NCAM 음성세포)를 동물 뇌에 이식한 결과 중배엽성 종양에 해당하는 뼈와 연골, 지방 세포등을 만들었다. 색소세포와 말초신경계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도 생성했다.그러나 신경세포(PSA-NCAM 양성세포)의 경우 암이나 이상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PSA-NCAM으로 순수 분리된 순도 높은 신경세포는 뇌졸중 동물 모델과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 이식 때 효능과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순수 신경세포를 인체에도 적용하기 위해 척수손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05.06 I 이승현 기자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9년 동안 수천번의 시도 끝에 인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는 안전한 나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죠.”구자교(56) 유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경기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체 분해 골절합용나사’의 무한한 시장성을 자신했다.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후발업체가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신소재를 개발한만큼 40조원 세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의료기기업체 유앤아이가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케이메트(K-MET)’는 인체에서 분해되는 금속재질의 골절합용나사 제품이다. 부러진 뼈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고정나사못인데, 마그네슘과 칼슘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인체 구성 성분으로 만든 녹는 골접합용 나사는 케이메트가 세계 첫 제품이다.기존의 금속 나사는 시술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술 부위를 다시 찢어 나사를 제거해야 했다. 하지만 케이메트는 골절된 뼈에 삽입돼 뼈를 붙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서 녹아 1~2년 안에 없어진다. 시술한 골절합용나사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이번 식약처의 승인은 케이메트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5년 동안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사람을 상대로 2년 동안 임상시험을 거쳤다.구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생체분해성 소재 개발에만 매달렸다. 수천번의 시행착오 끝에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개발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199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회사 업력의 절반 가량을 케이메트 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연구개발에 자금을 쏟아붓다보니 여력이 없어 직원들에게 단 한번도 보너스를 준 적도 없다고 한다.케이메트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도 험난했다. 우선 뼈의 강도와 근접할 정도로 기계적 강도가 높아야 한다. 인체 삽입 이후 녹는 시기도 중요하다. 너무 빨리 녹게 되면 뼈가 붙지 않아 환자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인체 유해성도 없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었다. 이 제품의 핵심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최적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수천번의 테스트가 반복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고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등 국내 유수의 의료진도 참여했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충남대, 성균관대, 국민대 등의 교수진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등 산·학·연의 성공적인 합작품으로 평가된다. 정부 지원금 78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 가량이 케이메트 개발에 투입됐다.의료 현장에서 오래 전부터 인체 분해 골접합용 나사에 대한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업계에서 몸에서 녹는 나사라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갖고 있었고 시도도 많았다. 인내심을 갖고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KOREA)의 금속소재(METAL)’라는 의미로 제품명도 케이메트로 지었다.오랜 기간을 특정 기술 개발에만 매달린 이유에 대해 구 대표는 “후발업체의 생존전략”이라고 답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모방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 차별화된 기술이 없으면 후발주자 위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새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구 대표는 이미 해외 시장을 향하고 있다. 유앤아이는 설립 이후부터 내수보다는 해외사업에 주력해왔다.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도 영문판으로만 기재됐을 뿐 한글판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0억원으로 내수 매출(7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생체분해 소재의 활용도는 골접합용 나사에 그치지 않는다. 무릎 인대 고정용 나사못, 인대고정용 판, 어깨 인대 고정용 나사, 성형외과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소재가 적용 가능한 잠재 시장만 4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 대표는 “지금까지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험난했지만 이미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현재 전체 직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50%까지 끌어올려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했다. 유앤아이는 내달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FDA 승인을 받으면 세계가 뒤집어질 것”이라며 “향후 모든 역량을 총동원, 세계 생체분해성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연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케이메트의 보험수가를 받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골접합용 나사와 같은 치료재료도 보험수가를 받아야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다.구 대표는 “보건당국이 눈 앞의 재정절감만을 목표로 수가를 낮게 책정하면 해외에서도 제 가격을 받지 못하게 된다. 케이메트는 환자들이 나사를 빼기 위한 재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가 된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든 창조적인 상품에 대해 현실적인 가치를 인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케이메트’ 시술 전후 사진 비교.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삽입한 나사못이 12개월 이후 뼈 속에서 사라졌다. (사진: 유앤아이 제공)
2015.05.04 I 천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