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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에 '치매환자 뇌 세포 첫 배양'
  • 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에 '치매환자 뇌 세포 첫 배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로 생명과학 분야 연구성과인 ‘치매환자 뇌 세포의 첫 배양을 통한 치매치료제 개발 가속화’가 선정됐다.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4일 이 같이 전하면서 올해 10대 뉴스에 6건의 연구성과와 4건의 행사 및 소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 10대 뉴스는 3차례의 전문위원회 심의와 모두 3439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선정됐다.3차원으로 분화된 알츠하이머 신경세포 밖에 응집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연속 절단면 영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1위를 차지한 ‘치매환자 뇌 세포의 첫 배양’은 한·미 공동연구진(미국 하버드 의대 김두연 교수 및 루돌프 탄지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김영혜 박사 공동연구팀)의 성과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삽입한 인간신경줄기세포의 3차원 분화를 통해 환자 뇌를 모사한 실험모델을 개발하고, 아밀로이드 가설(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발병 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11월 13일자에 실렸다.과총은 “이 연구성과는 동물모델에 비해 제작이 용이하고 대량생산 시스템 적용이 가능해 수천만 가지의 약물후보 물질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어 치매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3차원 V낸드기반 3.2TB 용량의 카드타입 SSD. 삼성전자2위는 삼성전자(005930)가 개발한 ‘5배 빠른 와이파이(WiFi) 신기술과 세계최초의 3.2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뽑혔다. 3위는 ‘두개골 절개 없이 뇌 깊은 곳 종양까지 제거하는 수술 로봇’(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선정됐다.이 밖에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을 치료하는 바이오나노신소재 개발’(고려대)과 ‘그래핀 실용화를 앞당긴 신기술 개발’(삼성전자·성균관대), ‘희토류가 필요 없는 DCT모터 세계 최초 개발’(LG이노텍(011070)) 등의 연구성과가 10대 뉴스에 올랐다.‘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및 필즈상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식.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행사 및 소식에서는 지난 8월 열린 ‘세계 수학인의 축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최’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과총은 “세계 수학계의 올림픽인 세계수학자자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수학계 위상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또한 ‘남극대륙 중심부 진출을 위한 교두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과 ‘ICT 올림픽, 2014 ITU 전권회의 부산에서 개최’, ‘과학기술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재논의 촉구’ 등의 행사 및 소식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남궁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장(명지대 교수)은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계가 글로벌 과학강국의 면모를 드러냈고 또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확인했다”고 말했다.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과총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앞지른 중국기업株, 어디로?☞삼성전자 TV, 英 소비자 연맹지 최고 제품으로 선정☞[포토]삼성전자, '기어 서클'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운영
2014.12.14 I 이승현 기자
"하루 10잔의 `녹차`, 암 발생 최대 7년까지 늦춰"
  • "하루 10잔의 `녹차`, 암 발생 최대 7년까지 늦춰"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녹차를 매일 10잔씩 마시면 암 발생을 최대 7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사이타마 암연구소 히로타 후지키 전 소장은 13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암예방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소개했다.후지키 박사는 녹차의 암예방 효능 및 메커니즘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하루 10잔(1잔에 120㎖ 용량)의 녹차를 10년간 마신 남성들은 평균 7.3년 동안 암발생이 지연됐으며 여성들에게는 이런 효과가 평균 3.2년 동안 관찰됐다고 밝혔다.이 역학조사가 하루 10잔의 녹차로 정해진 데 대해 후지키 박사는 “녹차 10잔에 함유된 카테킨 양은 일반인의 경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 유효량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녹차가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에 대해서도 전했다.지난 2008년에 이워진 임상연구에서 대장 용종 절제술을 받은 대장암 환자들에게 1.5g의 녹차추출물을 매일 1년 동안 복용시킨 결과, 대장선종의 재발률이 대조군보다 51.6% 줄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후지키 박사는 녹차를 기존 항염증제나 함암제와 함께 병용 투여할 경우 종양의 성장 억제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서영준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은 “녹차의 항암효과는 여러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암 예방을 위해서는 녹차처럼 몸에 좋은 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가지 방식에 의존하기보다 식생활습관 전반을 올바른 방향으로 길들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4.12.13 I 박지혜 기자
국내 연구진, 당뇨성 망막부종 새 치료물질 찾아 기술이전
  • 국내 연구진, 당뇨성 망막부종 새 치료물질 찾아 기술이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성인이 실명하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당뇨성 망막부종의 새로운 치료물질을 개발,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서원희 아주대 약학교수미래창조과학부는 서원희 아주대 약학교수 연구팀이 현재 시판중인 항암제의 약물 용도변경을 통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약물 용도변경은 현재 사용 중인 의약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해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적용하는 개념이다.당뇨성 망막부종은 당뇨환자의 망막 혈관 약화로 혈액이 누수돼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며 결국 실명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층이 실명하는 대표적 질환이다.이 질환의 치료제 시장은 매년 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있고 1회 투여비용도 150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신규 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연구팀은 이번에 특정 ‘줄기세포 인자’(Stem cell factor)가 혈관벽을 약화시켜 혈액을 누수시키는 새로운 물질임을 규명했다. 이어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줄기세포 인자를 억제하면 당뇨에 의한 망막부종을 치료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기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의약품 중에서 줄기세포인자 억제물질의 탐색에 나서 최근 특허가 만료된 한 항암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냈다. 기존 의약품에서 알려지지 않은 기능을 찾아 새로운 질환에 적용하는 약물 용도변경으로 당뇨성 망막부종의 우수한 예방과 치료 효능을 확인한 것이다.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을 YD생명과학에 정책기술료 15억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전했다.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물 용도변경연구의 예로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돼 유효성만 확인되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평가했다.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지원을 받았다.
2014.12.08 I 이승현 기자
  • 이큐스, KIST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치료제' 기술도입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큐스앤자루(058530)는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표적치료제의 후보기술’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이 기술은 백혈병 중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고 반면에 생존율이 가장 낮은 백혈병인 AML을 치료하는 차세대 AML 표적치료제 후보기술이다.2013년 미국을 비롯한 7개 주요 국가에서 2만8300여명의 AML 환자가 발생했으며, 2030년에는 미국에서만 AML환자 수가 42% 급증하고 세계 AML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7.3%로 성장해 2011년 약2.4억불 규모에서 2018년까지 7억3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AML 치료법으로는 Cytarabine과 Anthracyclin을 사용한 화학요법과 골수이식 치료법이 주로 이용되었으나 AML 표적치료제는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이큐스앤자루가 기술도입한 차세대 AML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은 FLT3 돌연변이종 저해기전의 초기 후보물질로서, FLT3-ITD 돌연변이종 뿐만아니라 FLT3 kinase domain 돌연변이종들을 동시에 강하게 저해하는 우수한 생체효능을 보유하고, 나아가 우수한 DMPK profile과 동물실험에서 저독성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이 후보물질은 FLT3 저해기전의 AML 표적치료제의 선두 후보물질인 Quizartinib(AC220)의 결함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큐스앤자루 관계자는 “이번 기술도입은 AML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의 조기 도입을 통해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의지를 가시화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전임상,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또한 현재 진행중인 라이소트랜스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치료제 개발도 병행해 파이프라인을 증대시키고, 향후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가진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개발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12.02 I 김대웅 기자
국내 연구진, 배아줄기세포 단계 miRNA 양적조절 기전 규명
  • 국내 연구진, 배아줄기세포 단계 miRNA 양적조절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조절물질인 마이크로 리보핵산(miRNA)이 초기 배아줄기세포 단계에서 양적으로 조절되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단장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은 초파리 실험으로 miRNA에 꼬리달기를 담당하는 효소 단백질인 ‘위스피’(Wispy) 존재를 발견해 이 단백질이 초기 배아에서 miRNA를 변형해 분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동물의 초기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에서 유래한 RNA에 의해 발생과정에서 필요한 단백질들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RNA의 보존과 조절은 초기 발생에 매우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유전자 조절을 담당하는 miRNA가 배아의 초기발생 때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배아 초기발생 때 miRNA 말단에 아데닌(염기의 하나)으로 구성된 꼬리를 붙이는 변형(아데닐화)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miRNA 양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miRNA가 배아 초기발생 과정에서 아데닐화 과정으로 제거되는 기전을 제시한 것이다.이와 관련, miRNA 아데닐화는 전령RNA(mRNA) 아데닐화를 담당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전달효소인 위스피가 담당한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초파리 실험으로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초기 배아줄기세포가 난모세포의 특이적 성질을 잃고 다능성을 갖도록 하는 과정에서 miRNA 말단 변형을 통한 조절이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초기 배아단계의 중요한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 후속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몰리큘러 셀’(Molecular Cell)에 다음달 4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다.초기 배아에서 일어나는 마이크로RNA 조절 기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1.23 I 이승현 기자
  • 이큐스앤자루, 차세대 G-CSF 바이오베터 국제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큐스앤자루(058530)가 지난 7월 아미노산 치환법이 적용된 차세대 G-CSF 바이오베터 EQS-530의 국내 특허 출원에 이어, PCT국제(특허협력조합)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PCT출원은 지난 국내 특허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하고 보강한 결과로 해당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이란 설명이다.PCT를 통해 등록되는 특허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40개국 등 총 148개국에 효력을 미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화를 위한 출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큐스앤자루의 EQS-0530은 ‘PharosDDS’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G-CSF 바이오베터로, 백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일종이다. EQS-0530은 1세대 약물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와 2세대 약물의 단점인 ‘약효 감소’를 개선하고 1세대 약물과 2세대 약물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화학요법 환자와 골수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로, 1세대 약물인 뉴포젠과 2세대 약물인 뉴라스타(Neulasta)로 구분되며 2013년에 각각 약 1조 3000억원과 약 4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회사 관계자는 “EQS-0530은 자체신약개발 플랫폼 ‘PharosDDS’ 시스템을 이용해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발됐다”며 “동물실험에서도 2세대 경쟁 약물과 비교해 그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 이외에도 신약개발 플랫폼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바이오베터 개발에 유용한 툴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개별국 진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며 향후 차세대 신약으로의 높은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4.11.21 I 김대웅 기자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해외제품 의존서 벗어난다
  •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해외제품 의존서 벗어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말(馬)이 앓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말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동물용 백신업체에 이전했다.현재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더 나아가 몽골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송대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송대섭 선임연구원팀과 정대균 책임연구원팀, 고려대 김정기 교수팀은 국내 말에서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 이에 대한 특성 규명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말 인플루엔자 백신용 항원을 가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으로 만든 것이다.말 인플루엔자는 H3N8 바이러스 유형의 호흡기 질병으로 전염성이 높다. 최근에는 우리 말에서 변종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해 수입제품이 아닌 한국형 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연구팀은 최근들어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신종 미국 플로리다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하기 위해 국내 말 사육지에 대한 대대적인 검체 확보와 바이러스 검사수행 등을 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경기도 이천의 말 사육지에서 확보한 검체에서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이어 병원성 및 종간전파 특성을 규명하고 비구조 유전자가 갖는 특징을 분석했다.연구팀을 이를 통해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유용한 항원으로 가공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을 입증했다. 이 병원체가 갖는 비구조 유전자의 부분족 결손으로 병원성을 낮춰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연구팀이 실제 몽골에서 말 120마리에 임상실험을 한 결과, 시험백신을 접종한 말은 해외제품과 대등한 수준으로 면역력이 형성됐다. 또한 사람 백신 수준의 불순물과 부작용이 없는 점도 확인했다.연구팀은 기술이전으로 앞으로 2년 안에 국산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1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한국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송 연구원은 “2013년 ‘말 산업 육성법’ 통과 등으로 말에 대한 백신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 한국형 말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돼 국내시장 백신공급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래부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았다.국내 말 사육장에서의 바이러스 샘플링 모습.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1.19 I 이승현 기자
아나콘다 뱃속 탐험 논란, 인간이 산 채로 먹혔다 나와
  • 아나콘다 뱃속 탐험 논란, 인간이 산 채로 먹혔다 나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의 유명 과학·자연사 케이블 채널인 ‘디스커버리’에서 인간이 산 채로 아나콘다에게 먹히는 이른바 ‘아나콘다 뱃속 탐험’ 방송을 예고해 이슈를 모으고 있다.일명 ‘아나콘다 뱃속 탐험’은 무시무시한 아나콘다에게 인간이 산 채로 먹혀 소화과정을 촬영하는 실험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졌다.디스커버리 채널은 무엇이든 산 채로 삼키는 아나콘다가 먹이를 어떻게 소화시키는지 관찰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목은 ‘이튼 얼라이브(산 채로 삼켜지기)’로 붙여졌다.아나콘다 뱃속 탐험에는 야생동물 전문가 폴 로서리(27)가 참가한다. 그는 자체 제작한 방사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나콘다의 입속으로 들어가 카메라로 아나콘다 뱃속을 촬영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불거진 데는 아나콘다 뱃속 탐험이라는 실험 자체가 일종의 동물학대가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실험으로 아나콘다가 스트레스로 죽을 수 있지 않겠냐고 비판했다.방송 중단을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하루만에 1600여명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그러나 다행히 촬영은 별 탈 없이 종료됐고 로서리와 아나콘다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11.18 I 정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 암 면역치료 방해 단백질 발견
  • 국내 연구진, 암 면역치료 방해 단백질 발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면역치료를 방해하는 단백질을 발견,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의약품을 개발해 항암 효과를 높일 길을 열었다.강창율 서울대 교수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대 약대 강창율 교수(교신저자)와 김은경 박사(제 1저자) 연구팀이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오스테오폰틴(OPN, 골격을 구성하는 주요 인단백질)이 암세포 제거 방해세포인 ‘미분화 골수성 세포’의 생성과 증식을 유도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즉 OPN의 작용을 차단하면 암 치료 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암 치료법인 ‘암 면역 치료법’에 청신호를 울렸다. 이 치료법은 암 환자의 면역반응을 이용해 스스로 암세포에 대응케 하는 치료법으로, 성공적 치료를 위해선 암 면역세포의 활동에 대한 방해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오스테오폰틴에 의한 암-면역억제환경 악화 기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구팀은 방해 요소인 미분화 골수성 세포의 활성화 기전을 규명, 이 세포를 무력화함으로써 암 면역 치료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했다.연구팀은 실제 동물실험에서 암이 발병한 쥐에 기존 치료백신과 항-OPN 항체를 병용해 투입한 결과 치료 백신의 항암효과가 더욱 향상됐다고 전했다.연구책임자인 강 교수는 “앞으로 암 치료에 OPN을 타겟으로 하는 의약품을 이용해 기존 항암치료요법의 치료효율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용화를 위해선 OPN을 표적으로 한 저해제나 항체의 인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비임상 및 임상시험의 과정도 거쳐야 한다.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암 연구’(Cancer Researcjh) 지난 15일 자에 정식 논문으로 출판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출원도 마쳤다.항-오스테오폰틴 항체의 항암효과.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1.17 I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 성별따라 유도만능줄기세포 형성시간 차이 밝혀
  • 국내 연구진, 성별따라 유도만능줄기세포 형성시간 차이 밝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성별에 따라 유도만능줄기세포(iPS) 형성 시간이 차이가 나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도정태 건국대 교수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도정태 교수 연구팀은 남성 체세포로 iPS세포를 만들면 9일이 걸리는 반면 여성 체세포로 이를 만들 경우 총 30일이 소요되는 점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체세포가 남성 체세포에 비해서 역분화돼 만능성을 얻기까지 3배 이상 걸리는 것이다.iPS세포는 분화된 체세포가 역분화돼 만능성을 확보한 줄기세포로이다. 신체를 이루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고 무한 증식도 가능하다.여성 체세포의 경우 X 염색체를 2개 갖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불활성화돼 있다. 만약 역분화를 거쳐 만능성이 생기면 불활성된 X염색체가 재활성화된다.실험 결과 여성 체세포가 역분화해 만능성이 나타나기까지 남성 체세포와 동일한 9일이 걸렸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후 X 염색체의 재활성화까지 완료되려면 모두 30일이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도 교수는 “여성 체세포를 역분화하려면 넘어야 할 장벽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성과이다”며 “역분화 과정에서 X 염색체와 관련된 리보핵산(RNA) 변화까지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역분화 과정에서 전사 후 RNA 변화가 정상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셀 사이언스’(Journal of Cell Science) 온라인판에 지난 6일자로 실렸다.유도만능줄기세포 형성과정에서 X 염색체 활성화. 건국대 제공
2014.11.17 I 이승현 기자
  • 누난 증후군 `학습장애` 원인 찾았다.. 어떤 질환이길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누난증후군’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학습장애 증상의 원인을 동물을 통해 찾아냈다.누난증후군는 1000~2500명 가운데 한 명에게 나타나는 발달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 안면기형, 작은 키 등의 특징을 보이며 이 중 30~50%에서는 학습장애 증상이 동반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용석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알시노 실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팀이 누난증후군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유전자(PTPN11)를 가진 생쥐모델 연구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학습과 기억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PTPN11 유전자는 누난증후군 환자의 40~50%에서 변이가 발견된다. 이 유전자 변이만 잘 조절한다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실제로 연구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을 실험용 생쥐에 투여한 결과 학습과 기억장애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용석 교수는 “PTPN1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특정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들간 연결고리(스냅스 가소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학습과 기억의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누난증후군과 연관된 학습장애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1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2014.11.16 I 박지혜 기자
현대인의 골치 "대장 질환", 생식으로 예방한다
  • 현대인의 골치 "대장 질환", 생식으로 예방한다
  • [e-비즈니스팀] 흔히 말하는 ‘생식’은 원료 종류, 건조 방법, 생식 원료의 비중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시중에 나와있는 생식제품도 생식함유제품과 생식제품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생식함유제품은 생식함량이 50% 이상인 제품을 의미하고 생식제품은 생식의 함량이 8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최근 부산대학교 의료식품네트워크센터와 ㈜이롬은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센터 박건영 교수팀은 대장염과 암을 유발한 쥐에서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과 발암성 그리고 이로 인한 장 누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생식제품과 생식함유제품을 동일한 동물모델에서 비교 평가하여 생식함량의 차이가 염증과 발암성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대장은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의 장벽이 느슨해져 장내의 세균이나 독성물질이 체내로 유입되어 대사를 교란하거나 면역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호를 왜곡시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고지방식,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 장내균총의 불균형 및 염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장 누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장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부산대학교 연구팀과 이롬은 이번 실험에서 생식은 일반식과 소식에 비하여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장내 독성물질 중의 하나인 발열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열성 물질의 체내 유입 차단기능은 밀착연접(tight jun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이 실험을 총괄한 박건영 교수는 “생식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적 변화를 유도하여 우리 몸의 반건강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준다. 대장암 및 대장염 연구를 통해 생식이 장내 환경 최적의 식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롬 관계자는 “생식은 50여 가지의 자연 원료, 특히 통곡류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열을 가하지 않은 풍부한 통곡류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 소화흡수가 천천히 되어 혈당조절이 원활하게 하고 장에서 SCFA(short chain fatty acid)가 다량으로 생성되어 장기능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킨다”고 전했다.이외에도 폴리페놀 및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미량의 생리활성물질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금까지 생식을 적용한 효능평가실험의 결과를 보면 비만, 당뇨, 고혈압, 운동능력향상, 지구력, 뇌질환보호, 지방간, 항산화능력, 항암효과, 항암제부작용 완화효과, 염증성장질환(IBD)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생식은 가장 건강한 소식이다. 1회 섭취량 40g이고 열량은 150~160kcal이다. 생식을 한 끼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실제적으로 섭취 흡수된 칼로리는 65kcal정도이다. 일반식 한 끼의 칼로리가 700~800kcal인 것에 비하면 10%도 안 되는 열량이다. 이 정도의 칼로리는 30%정도의 칼로리 제한식인 소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식에 의한 소식은 한 끼를 굶는 것이 아니라 한 끼의 온전한 식사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며 할 수 있는 최적의 새로운 형태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소식 혹은 칼로리 제한식은 영양의 균형은 유지하되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을 30~40%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으로, 비만 당뇨 및 퇴행성질환 그리고 수명연장 등 다양한 질환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의료로봇 산업화 조짐..정부는 중장기 지원해야"
  • "의료로봇 산업화 조짐..정부는 중장기 지원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의료로봇 산업화를 하려면 현재 요소기술들이 응집하고 처음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심현보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협의회 대표심현보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협의회 대표는 현재 기술개발 단계인 국내 의료로봇 분야가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려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협의회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의료로봇 상용화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목표로 산업체와 병원, 연구기관, 학계 등 유관분야가 모두 모인 단체이다. 현대중공업(009540)과 DK산업 등 42개 기업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기관 전문가들, 교수 및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심 대표는 검진로봇인 캡슐형 내시경의 제작업체 인트로메딕(150840)의 대표이사이다.그는 “로봇에 필요한 각각의 기술들이 모여서 하나의 종합기술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시장규모가 받쳐줘야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남대 로봇연구소의 박석호 교수(기계공학부)는 의료로봇 분야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정부의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개의 의료로봇이 시장에 나오려면 전임상시험(동물실험 등)과 임상시험을 거쳐 의료당국으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은 뒤 로봇의 내구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통상 5~10년이 걸린다. 실제 전세계 의료로봇 시장을 장악한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社)의 ‘다 빈치’(Da Vinci)의 경우도 기술개발 이후 최종 임상허가를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로봇은 일반 산업용 로봇에 비해 사전 검증기간이 긴 편이다. 이후 건강보험 급여적용 여부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다.박 교수는 “정부가 개발과정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임상허가와 인증 등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의료기기 인증에서 개발회사와 인증기관의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법률에는 의료로봇에 대한 안전성 검증기준과 명확한 인증기관도 없는 상태다. 신기술에 대해 제도적 지원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중에서 의료로봇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이다”며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공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적극 육성한다..산학연 모임체 출범
2014.11.12 I 이승현 기자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 김선호 신경외과 교수가 ‘능동형 캐뉼라 로봇’을 직접 조종해 카데바(해부용 사체·모자이크 부분)를 대상으로 뇌하수체 부근의 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뇌와 척추 수술 등이 가능한 이 수술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했다. KIST 제공공상과학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가 세운 ‘로봇 3원칙’의 첫 번째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내버려둬선 안 된다’이다. 이 원칙은 더 나아가 ‘로봇의 목적은 인간을 돕는 것이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면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료로봇은 로봇의 이러한 존재 목적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의료로봇은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검진로봇 등으로 나뉜다.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억81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18년 37억6400만달러(약 4조116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매년 16%의 성장 비율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최첨단 로봇의 활용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다.의료로봇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술로봇의 경우 선두주자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社)의 ‘다 빈치’(Da Vinci)가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대당 30억~50억원에 달하는 이 수술로봇은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에 2966대 도입됐다. 국내에도 34개 병원에서 44대를 쓰고 있다.본격적인 의료로봇 시대를 앞두고 한국 역시 후발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뇌와 혈관 등 기존 의료로봇의 미개척 분야의 공략을 위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소절개에서 무절개로..‘뇌 수술’도 도전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들(절개창·1.5cm 크기 이하)을 내어 그 안에 내시경과 각종 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이다.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에 비해 침습(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세균감염과 과다출혈 우려가 적고 통증이 덜하다. 회복속도가 빨라 환자 입원기간도 줄일 수 있다.다 빈치는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복부에 1개 혹은 수 개의 구멍을 내 수술용 카메라와 지름 8mm가량의 로봇 팔 등을 넣고 의사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 조정을 한다. 주로 전립선암과 갑상샘암의 수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로봇 ‘다 빈치’(Da Vinc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술, 자궁근종 절제술 등에 쓰인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수술로봇은 아예 구멍을 뚫지 않는다. 입이나 항문, 요도 등 자연개구부(인체에 존재하는 구멍)를 통해 지름 5mm의 수술도구와 6mm의 내시경을 투입, 담낭과 맹장 등에 접근해 수술한다. 의사 손동작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원격 조정이다. 인체 침습이 아예 없는 ‘자연개구부 관통 내시경 수술법’(NOTES)으로,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하는 ‘미세수술용 능동형 캐뉼라 로봇’은 처음으로 뇌 수술 가능성을 열었다. 직경 4mm의 로봇 팔을 갖춘 이 로봇은 최근 카데바(해부용 사체) 실험에서 코를 통해 투입돼 두뇌 가운데인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두개골을 절개하거나 얼굴 전면을 드러내야 하는 기존 수술법을 대체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 로봇 팔의 지름을 2mm까지 줄일 계획이다. 김승종 KIST 바이오닉스연구단장은 “우리는 다 빈치 로봇보다 더 어려운 뇌 수술 로봇에 도전한다”며 “보완을 거쳐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허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암 세포 찾아가 없애는 로봇도 개발인공관절 수술로봇도 있다. 큐렉소(060280)의 ‘로보닥’(ROBODOC)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연골이 마모된 무릎관절을 깎아내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 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끼어 넣는다.로보닥은 무릎과 엉덩이 뼈의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된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정확도가 높고, 절개부위가 10cm에 불과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박종오 소장)는 몸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마이크로(초소형)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와 직경 3μm(1μm=100만분의 1m)의 마이크로구조체를 결합한 암 치료 로봇인 ‘박테리오봇’(Bacteriobot)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해 국제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종양을 공격하는 성향이 있는 박테리아가 항암제를 탑재한 마이크로구조체를 암세포까지 이동시키면 여기에 항암제를 뿌리는 것이다.전남대 로봇연구소가 개발한 검진로봇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 전남대 제공로봇연구소는 길이 18mm·지름 8mm의 알약 크기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도 개발했다. 의사는 체외에서 무선 조종을 통해 이 캡슐 내시경을 위와 장 등에서 이동시키며 병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검진로봇인 캡슐 내시경의 상용화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안전성·경제성 담보 필수..“원천기술로 신시장 창출해야”그러나 이러한 기술개발이 바로 의료로봇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안전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고, 기존 수술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분명히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4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 발생위험이 낮지만 위암 로봇수술의 경우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일반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현재 로봇수술을 독점하는 다빈치 로봇수술의 비용이 500만~1500만원대로 일반 수술에 비해 몇 배 이상 비싼 점을 참작하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로봇수술을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에서 선별급여 대상으로 지정하려는 복지부의 정책 추진에 역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하기도 했다.또한 기술적 측면에서는 선도자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많은 특허 때문에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현실도 극복해야 한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수십억원 규모에 그친다.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의료로봇의 안전성 담보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다”며 “우리는 복부수술 위주인 다빈치 로봇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천기술 개발로) 사전에 특허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의료로봇 산업화 조짐..정부는 중장기 지원해야"☞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적극 육성한다..산학연 모임체 출범
2014.11.12 I 이승현 기자
‘닥터지바고’, 백수오&한속단으로 키 크는 비결 공개
  • ‘닥터지바고’, 백수오&한속단으로 키 크는 비결 공개
  • [e-비즈니스팀] “저는 다른 친구들이랑 똑같이 생활하면서 단지 ‘백하수오와 한속단’을 꾸준히 먹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키가 쑥쑥 자라더라고요.”채널A ‘닥터지바고’에 174cm의 고3 여학생이 등장해 자신만의 키 크는 비법이 백수오와 한속단에 있다고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은 한속단 우린 물을 꾸준히 챙겨 마시고, 이 물로 밥이나 국, 찌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키를 분석한 결과 이 학생의 예상 키는 160cm이었지만 백수오와 한속단을 꾸준히 먹은 결과 174cm나 자란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허미숙 한의사는 인터뷰를 통해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의 다년생 덩굴성 초본식물이고, 한속단은 끊어진 뼈를 잇는다고 해서 속단이라고 부른다”며 “두 성분들은 동물 시험 결과에서 섭취후 8시간까지 성장인자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이 학생이 백수오와 한속단 농축액을 마시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제품에 관심이 증가했다. 학생은 백수오&한속단 우린 물에는 약재가 용출되는 양이 매우 적어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고함량 농축액으로 두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덕분에 성장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cm가 더 자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백수오&한속단 키 성장 실험 연구소 관계자의 이야기도 전달했다. 관계자는“오랫동안 식물에서 안전한 성장인자를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백수오와 한속단에 유사성장인자가 다량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는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낙산의 ‘아이180플러스’는 백수오와 한속단을 주 원료를 진하게 농축시킨 제품이다. 성장호르몬 촉진제와 인위적인 호르몬 주사제 성분이 함유된 타 제품과 달리 성장호르몬을 깨우는 IGF-1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키 성장을 도와준다.
㈜건강사랑, 위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슈퍼위포스’ CJ 오쇼핑서 론칭
  • ㈜건강사랑, 위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슈퍼위포스’ CJ 오쇼핑서 론칭
  • [e-비즈니스팀] 바이오벤처기업 ㈜건강사랑(대표-이해연)은 10일(월) 국내최초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 건강기능식품 ‘슈퍼위포스’를 CJ 오쇼핑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슈퍼위포스’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소화기관인 위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위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초 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의 기능성원료에 부원료로 양배추농축액분말, 브로콜리추출물분말, 알로에베라추출물분말과 4종의 소화효소를 담고 있다.슈퍼위포스에 사용된 감초추출물은 국내최초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기능성 소화장애 NDI항목 10가지(상복부 포만감, 상복부 통증, 트림, 복부팽만감, 조기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역류, 속쓰림, 식욕감퇴)가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섭취량 : 감초추출물(150 mg), 시험기간 : 30일, 대상 : 기능성소화불량(18~65세)대상한국은 OECD 국가 중 위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인 남성 암 발생률 1위가 위암으로 나타나고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는 등 한국인은 주기적인 위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에게 위 관련 질환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자극적인 음식의 빈번한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이 꼽힌다.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급 발암물질로, 위암환자의 40~60% 검사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69.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5세 이하의 어린 나이에 감염이 일어나 일생동안 위염, 위궤양, 위암 등 위 질환의 원인이 되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일상 속에서 헬리코박터균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슈퍼위포스’의 출시가 건강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건강사랑의 신제품 ‘슈퍼위포스’는 11월 10일(월) 오후 2시 40분부터 CJ 오쇼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연구진, 납의 만성신장질환 발병 경로 밝혀내
  • 국내 연구진, 납의 만성신장질환 발병 경로 밝혀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금속인 납(Pb)은 만성신장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정진호 서울대 약대 교수서울대 약대 정진호 교수팀은 납이 신장에 어떻게 손상을 끼치는지 기전을 규명, 납에 의한 만성신장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0일 전했다.연구팀은 혈중 납의 99% 이상이 적혈구에 쌓이는 것에 착안해 납이 적혈구와 신장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쳐 신장독성을 유발하는 것을 규명했다. 혈액 안의 납 농도가 높아지면 적혈구 세포막 표면에 인지질인 포스파티딜세린이 노출되고, 신장에 있는 신세뇨관세포는 적혈구를 제거하는 식세포 작용을 하게 된다. 신장 안으로 들어온 적혈구가 파괴되면 적혈구 헤모글로빈 안의 철(Fe)이 신장에 축적돼 신장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ROS)를 일으켜 신장손상(신장섬유증)을 일으키게 된다.연구팀은 이러한 기전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납에 의한 적혈구 포스파티딜세린 노출로 비장 뿐만 아니라 신장 조직의 신세뇨관세포에서도 식세포 작용이 가능한 점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정 교수는 “국내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 5%이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납 노출과 신장질환의 상관성 검토 및 납의 관리방안 제시 등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연구팀은 미래부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기관이 발행하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인 ‘인바이런먼털 헬스 퍼스펙티브’(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온라인판의 지난달 10일자에 게재됐다.중금속 납에 의한 신장손상 기전 모식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11.10 I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 개발해 기술이전
  • 국내 연구진, 황반변성 신약 후보물질 개발해 기술이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은희 충남대 생명시스템과학대 교수팀이 세계적으로 노년층 실명원인 1위인 건성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점안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김은희 충남대 교수연구팀은 이 물질을 국제약품(002720)에 기술이전해 향후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의 길을 마련했다.황반은 망막에서 초점이 맺히는 중심부분으로 사물의 색과 윤곽을 구별해주는 원추세포가 밀집해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안과질환으로, 건성황반변성(약 90%)과 습성황반변성(약 10%)으로 나뉜다. 이 질환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의 시세포가 퇴화돼 시력을 잃게 한다.연구팀은 실명원인인 시신경세포 퇴화와 사멸을 직접적으로 차단해 시력손상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특히 안구 내 주사요법 대신 점안제로 개발해 투약을 한층 편리하게 했다.연구팀은 돼지와 토끼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점안제를 눈에 넣었을 때 시신경세포의 사멸보호 효과가 우수한 점을 확인했다. 또한 신약 후보물질이 망막까지 전달돼 탁월한 망막 퇴화 억제효과를 보이는 점도 관찰했다.김 교수는 “현재까지 세포 사멸보호 기전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신경세포 사멸 억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의의를 밝혔다.연구팀은 미래부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2014.11.07 I 이승현 기자
KIST, 간단한 혈액검사로 '치매진단' 기술 개발
  • KIST, 간단한 혈액검사로 '치매진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했다.김영수 KIST 박사김영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안에서의 양과 혈액 속의 양이 서로 비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주요 척도(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가 ‘LRP1’이라는 단백질을 통해 뇌혈관장벽을 투과해 혈액으로 이동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앓게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올라가면 혈중 베타-아밀로이드도 비례해서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를 혈액으로 보내는 LRP1 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한 것이다.현재 알츠하이병 진단을 위해선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 고가의 의료장비가 필요하다. 혈액검사는 저렴하고 편리하게 병을 진단할 수 있고 조기발견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베타-아밀로이드가 혈중에서 극소량만 존재해 현재 병원에서 쓰는 장비로는 분석할 수 없다”며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IST 개방형 연구사업단이 개발 중이다.김영수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손쉬운 방법인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지난달 27일자로 실렸다.생쥐 실험을 통한 베타-아밀로이드 검출 혈액검사. KIST 제공
2014.11.06 I 이승현 기자
  • 녹십자HS, 천연 아토피화장품 중국 수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HS는 아토피 피부를 위한 천연화장품 ‘아토후레쉬’ 4종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녹십자HS는 녹십자(006280)의 계열사로 천연물의약품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으로부터 아토후레쉬’ 4종(클린저, 세럼, 크림, 로션)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았다. 또 중국 내 유통전문회사인 쑤저우 펠릭스와 이달부터 상하이 내 영유아용품 전문 매장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2008년 국내 출시된 ‘아토후레쉬’는 해양심층수와 허브 추출물로 만든 제품으로 색소, 인공향, 계면활성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미네랄 등의 무기질과 유기영양분이 풍부한 동해안 해양심층수를 함유, 피부손상 회복과 보습효과가 우수하다. 녹십자가 개발한 ‘생약추출물을 함유하는 아토피 피부용 한방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활용해 가려움증과 염증 완화 및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유영효 녹십자HS 대표는 “국내에서 동물실험과 간이임상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아토후레쉬’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피부상태가 유사한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녹십자, 상승..'3Q 실적으로 백신 우려 불식'☞녹십자, 3Q실적으로 독감백신 우려 불식-아이엠☞녹십자, 3분기 실적 호조에 시장 경쟁 우려도 해소-우리
2014.11.05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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