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16건

  • 발기부전약으로 치매치료 도전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3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치매치료제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동아제약(000640)이 자체개발한 자이데나는 지난 2005년 국산신약 10호로 허가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료원과 동아제약은 자이데나의 치매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전임상시험을 추진중이다. 동물을 상대로 진행하는 전임상시험에서 자이데나의 치매 치료 효과가 검증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치매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겠다는 의도다. 해외에서 비아그라가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지만 공식 임상을 통해 치매치료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다.자이데나가 발기부전 이외에 새로운 치료 영역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현재 동아제약은 전립선비대증, 폐동맥 고혈압 등 자이데나의 다양한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자이데나는 전립선비대증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나타내 지난 2007년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며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에서 특허심사가 진행중이다. 최근 국내에서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자이데나를 12주간 복용한 결과 유의성있는 개선작용이 확인됐다.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적정용량을 탐색하는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동아제약은 최근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와 자이데나의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이지 세이카 파마는 일본에서 전립선비대증치료제로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자이데나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의 개발 작업도 진행중이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인 폐동맥에 문제가 생겨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폐동맥압이 상승해 심부전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미국에서 폐동맥고혈압의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서 자이데나의 폐동맥고혈압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2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간문맥압 항진증도 자이데나가 도전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간문맥압항진증은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 죽고 다시 재생되는 과정에서 문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동아제약은 동물을 이용한 실험결과 자이데나가 간문맥압 항진증에 뛰어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독일의 소화기질환 전문회사인 Dr.Falk사에서 현재 독일과 리투아니아 등 환자들을 대상으로 2상임상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동아제약은 자이데나의 성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끝모르고 추락하던 제약株, 바닥 탈출하나☞[기로에 선 1등기업]⑤"승리의 기쁨에 취한 순간 추락한다"
2012.06.13 I 천승현 기자
허동수 회장, 유영숙 장관 GS칼텍스 행사 참석
  • [포토]허동수 회장, 유영숙 장관 GS칼텍스 행사 참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GS(078930)칼텍스가 3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88마당과 한얼광장에서 개최한 ‘제19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에서 어린이들을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 대회는 1994년 시작돼 그간 약 9만7000여명의 어린이를 비롯 학부모 등 총 37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활짝 웃는 푸른 지구의 바다」라는 주제로 참가 신청한 7000여 명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등 총 2만 여명 이상 참가하여 6월의 푸르름을 즐기며 마음껏 그림솜씨를 뽐냈다.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맨 오른쪽 첫번째) 이 유영숙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과 함께 미술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잘 보존해야 미래에도 지금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어린이 여러분들이 환경지킴이가 되어 환경사랑을 직접 실행해 주기를 바라며, GS칼텍스도 녹색환경을 위해 가장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뿐인 지구와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장서서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GS칼텍스는 녹색 에너지의 의미를 생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그린 에너지 체험관, 멸종위기 해양동물 살리기 소망벽화 및 재활용 조형물 전시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꾸미는 ‘나도 리포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한 미술대회의 현장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가운데 녹색 옷) 이 GS칼텍스 그린에너지체험관에서 어린이들과 실험을 함께하는 모습.                  응모된 그림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과 특별상인 환경부장관상에는 노트북을, 푸름상에 자전거, 꿈나무상에 스탠드, 새싹상에는 미술교구 세트를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입상자는 GS칼텍스 공식홈페이지(www.gscaltex.com)에서 6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며, 매년 녹색환경미술대회와 함께 여수에서 열렸던 녹색환경글쓰기대회는 올해 하반기에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다. ▶ 관련기사 ◀☞정책금융公, GS글로벌 美유전개발에 6천만弗 대출☞정유주 `최악 상황 지나고 있다..2분기가 저점`-LIG
2012.06.03 I 김현아 기자
한국야쿠르트, 중앙硏 증축.."유산균 메카될 것"
  • 한국야쿠르트, 중앙硏 증축.."유산균 메카될 것"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유산균 연구 메카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의 건물 공사를 끝내고 증축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증축식 행사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전체 임원과 연구원들이 참석해 중앙연구소 제 2의 도약을 다짐했다. 1976년 업계 최초로 기업부설연구소로 설립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2배가량 늘어난 공간에는 연구동, 세미나룸, 첨단연구실, 동물실험실, 오디토리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한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유산균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에서부터 신소재부문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며,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발과 유전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발효유와 유산균에 대한 축적된 연구기술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위에 좋은 유산균뿐만 아니라, 아토피·관절염·면역에 좋은 유산균의 연구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허철성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인 전무는 "연구 환경 개선을 통해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구동의 증개축을 추진했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의 건물 공사를 마치고 증축식 행사를 개최했다
2012.05.25 I 문정태 기자
  • [증시브리핑]이성이 가리키는 방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영화를 예매하러 가는 도중에 현금 1만원을 잃어버렸다. 당신은 영화를 다시 예매할 것인가. 이번에는 1만원을 주고 산 영화표를 잃어버렸다. 이번에는 어떠한가.실험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화표를 잃어버렸을 때보다 돈 1만원을 잃어버렸을 때 더 많이 영화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의 금액은 같지만 전자와 후자의 반응이 다르다. 단순히 보면 비합리적인 행동처럼 여겨지지만 그 속에도 나름의 합리성이 곁들여져 있다. 전자는 단순히 현금이 없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영화표 분실은 영화 한 편에 2배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보면 더 분명해진다. 전자는 영화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전이지만 후자는 이미 영화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 후이다. 인간이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가끔 우리는 인간이 정말로 합리적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최근의 주식시장이 그렇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악화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인의 모습은 국내 투자자를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6일째 연속 3조600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피지수는 간신히 1800선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때일수록 신이 인간에게만 허락한 이성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때이다. 우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의 가능성은 낮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자국화폐를 도입할 경우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은 분명하며 그리스의 재정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정치적 이유 때문에서라도 그리스의 자발적 탈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그리스가 불가피하게 디폴트를 선언하더라도 유럽은행들은 상당부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소시에떼 제네랄 등의 주요 은행들은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그리스 채권을 75% 이상 상각처리했다고 밝혔다"면서 "작년 12월21일과 올해 2월29일 시행된 1,2차 LTRO(장기대출프로그램)역시 그리스 이탈을 예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의 대책 마련에 나설 공산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증시 수준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전후를 형성하면서 저가매수 매력이 충분히 높아진 상태다. 과거 PBR이 0.7배까지 하락했던 2008년 리먼 사태 때나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던 순간과 비교하더라도 위기수준의 정도나 국내기업들의 펀드멘탈은 훨씬 낫다는 평가다. 이제 우리의 이성이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2분기 실적전망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평가된 기업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타이밍이다.
2012.05.24 I 하지나 기자
  • ''새총 위력 실험'' 수백만원대 기물 파손 20대 덜미
  • [광주=뉴시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새총으로 수백만원 대 기물을 파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1일 새총에 유리구슬을 넣어 발사해 대형 강화유리 등을 파손한 김모(27)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임모(54)씨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 새총을 발사해 가로 4.2m, 세로 2.4m 크기 100만원 상당의 대형 강화유리를 부순데 이어 같은 건물 2층에 있던 합기도 학원의 유리창과 간판 등을 파손해 총 250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다."대형 유리창 등에 총기에 의한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이 나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총기사고로 추정, 기동당직팀이 긴급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4대를 분석, 한 편의점 유니폼을 입은 김씨가 새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뒤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한 편의점 종업원으로 도둑고양이를 잡기 위해 인터넷에서 새총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또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유리구슬을 문구점에서 구입해 새총의 위력을 실험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김씨가 "새총으로 도둑고양이를 잡으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동물에게도 새총을 발사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2012.05.21 I 뉴시스 기자
"빵·샴푸로...콩의 변신 쭉 계속 됩니다"
  • [위크엔드]"빵·샴푸로...콩의 변신 쭉 계속 됩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8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청주=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하루 200만개(38만리터)의 베지밀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의 정식품 공장을 찾았다. 1984년 준공한 이 공장은 당시만 해도 두유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두유가 일상적인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한 지금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의 공장들이 적지 않지만 약 30년이 흐른 지금도 베지밀 청주공장은 한국 두유산업을 이끈 산실로 손색이 없었다. 입구에는 "인류건강문화에 이 몸 바치고저"라는 설립자 정재원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이 새겨진 비석이 방문객을 맞았다. 베지밀은 음료가 아닌 치료식으로 처음 개발됐다. 소아과 의사였던 정 명예회장이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던 아기들을 위해 개발한 치료식이 베지밀이다. 유당불내증이란 모유나 우유를 먹어도 체내에 분해효소가 없어 소화시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정 명예회장은 지금의 정식품 본사가 있는 서울 회현동 소아과에 별도의 실험실을 차려놓고 베지밀 개발에 몰두했었다. ▲ 이균희 소장(오른쪽)이 베지밀과 관련해 연구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식품공학에 반평생 쏟아 청주공장은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2~3층 높이의 야트막한 건물들이 모여 마치 공원을 연상케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도심생활에 찌든 심신을 잠깐이나마 달랠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이곳에 두유연구를 담당하는 정식품 중앙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소아과 한쪽에서 시작한 실험실이 2층짜리 단독건물을 통째로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셈이다. 중앙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이균희(52·사진) 소장은 식품공학 분야의 전문가다. 서울대 농과대 재학시절부터 따지면 이 분야를 파고든지 34년이 넘는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과정을 밟을 때 같은 연구실에 있던 선배의 소개로 1984년 정식품과 인연을 맺었다. 벌써 28년 전 일이다. 그때의 선배는 정식품 사장(손헌수 대표)이 됐고 선배가 이끌던 연구소는 후배인 이 소장이 대신 맡았다. 30년 가까이 콩 연구에 매달린 이 소장에게 우유와 두유는 무엇이 다른지 물었다. 흔히 베지밀을 콩과 우유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베지밀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우유와 두유는 동물성 단백질이냐 식물성 단백질이냐의 차이일뿐 영양성분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과거엔 우유업계와 심지어 의사들조차 아이들에게 두유 먹이지 말라고 했어요. 지금은 두유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이런 오해는 풀렸지만, 우리나라도 두유에 대한 우유업계의 견제가 심했습니다." ▲ 이균희 소장은 두유가 인기를 끌면서 우유업계의 견제가 심했다고 했다. 단맛경쟁도 그 일환으로 여겼다. (사진=한대욱 기자)◇ "단맛경쟁 일으킨 우유업계" 이 소장을 만나기 전 연구소를 소개하던 이윤복 연구지원팀장으로부터 `우유의 역습`이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이 소장에게 보여주자 "괜찮은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라며 일독을 권했다. 이 책은 억지로라도 먹어야할 것 같은 우유에 대한 믿음이 낙농업자와 유제품 가공업자들이 만들어낸 신화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소장도 국내 유제품 시장에 대해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했다. 특히 우유업계가 두유시장을 공략하면서 생긴 부작용을 걱정했다. "콩을 들여와 까고 씻고 갈아 두유원액을 만들려면 그에 걸맞는 설비를 갖춰야합니다. 그런데 두유가 주력제품이 아닌 회사들은 이런 비용을 줄이려고 분말(콩가루)을 씁니다. 문제는 분말을 물에 풀 땐 독특한 냄새가 나거든요. 이걸 감추려고 우유회사들은 단맛을 강화하고, 여기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계속해 더욱 단맛을 찾고…." 두유시장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이 탐탁찮은 기색이 느껴졌다. 정식품은 우유업계가 단맛을 강화하며 두유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자 지난 2010년 당도를 높인 제품을 출시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 팔라티노스(천연당의 일종) 등 대체단맛을 사용했어도 설립초기부터 모유수준의 당도를 강조해왔던 정식품 내부적으로는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 "콩으로 성공사례 만든다" 그가 맡고 있는 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뿐 아니라 원료나 완제품이 자체 기준에 적합한지를 가려낸다. 정부 산하 기관에서도 걸러내지 못한 유전자변형(GMO)콩을 중앙연구소가 확인해 되돌려 보낸 일이 있을 정도. 베지밀은 GMO콩을 사용하지 않는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두유뿐 아니라 콩을 활용한 다른 상업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빵이나 아이스크림, 과자 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우더(가루)를 만들거나 베지밀 원액을 짜낸뒤 남은 콩비지 등 부산물을 제품화하는 일이다. ▲ 정식품은 콩으로 두유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세제 등으로 활용도를 넓혔다. 이 소장은 "콩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진=한대욱 기자)"콩을 갈면 파우더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갈아놓은 콩 상태에선 몸에 좋은 식물성 지방이 산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성분만 추출하되 원래 콩이 가진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관건입니다. 우리는 콩의 단백질 성분을 추출해 분말화하는 연구를 진행중이구요. 콩 부산물도 순두부나 콩비지, 사료 정도로 그간 활용도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다르게 가공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소장은 콩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정식품은 이미 계열사인 오쎄를 통해 화장품, 샴푸, 세제 등 콩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시판 중이다. 그는 "한국이나 아시아권 나라들은 콩을 발효시켜 조미소스 정도를 만드는데 그쳤지만, 미국은 콩에서 기름도 짜고, 남은 대두박은 사료로 활용해 사료산업을 키웠다"며 "주식도 아닌데 산업화에 성공했듯 우리도 콩을 활용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2.05.18 I 이학선 기자
①"누구 말이 맞는거야?"
  • [다시 광우병 논쟁]①"누구 말이 맞는거야?"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0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2008년에 이어 광우병을 둘러싼 논쟁이 또 시작됐다. 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이 비정형으로 안전하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의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광우병 자체가 드물게 발생하고, 특히 비정형은 그 사례가 적기 때문에 학술적인 연구자료도 적다. 적은 연구사례라도 의미 있다고 봐야 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 비정형 L 타입..정형보다 더 위험?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은 비정형 L 타입이다. 광우병은 오염 사료에 의해 발생하는 정형과 노화 및 유전으로 발생하는 비정형으로 나뉜다. 비정형은 광우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변형 프라이온의 크기에 따라 `L 타입`과 `H 타입`으로 나뉘는데 크기가 작은 쪽이 `L 타입`이다. 문제는 L 타입이 스위스에서 실시한 쥐 실험 결과 전염 가능성이 정형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인정하지만, 비정형은 해당 소만 제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 눈으로 광우병 확인 가능? 광우병 발생 이후 정부가 취한 유일한 조치는 수입돼 온 미국산 쇠고기 개봉검사 비율을 기존 3%에서 50%로 늘린 것이다. 하루 평균 약 4000개의 쇠고기 수입 상자를 뜯는 셈이다. 문제는 육안으로 광우병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검역 당국은 소의 뇌, 두개골, 눈, 혀, 척추, 편도,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등 광우병을 유발하는 7가지 부위인 특정위험물질(SRM)이 쇠고기에 포함됐느냐를 확인한다. 그러나 극히 작은 양의 SRM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엑스레이 검사도 한다지만 이는 개봉 전 다른 이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라 SRM과는 무관하다. ◇ 광우병 걸린 소 먹어도 되나? 광우병이 두려운 이유는 사람에게 전염될까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는 먹어도 될까? 여기엔 극명하게 의견이 엇갈린다. 박선일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SRM만 제거하면 먹어도 된다고 밝혔고,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광우병에 걸린 소는 소 전체를 SRM으로 간주해 절대 안 된다는 상반된 생각을 보여 혼란이 가중됐다. ◇ 수입위생조건 미국만 유리하다?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정형이냐 비정형이냐에 관계없이 즉시 검역중단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유독 미국은 `광우병 위험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정해 검역이나 수입중단 조처를 할 수 있다. 광우병이 18번 발생한 캐나다와 고작 4번밖에 발생하지 않은 미국이 같은 조건을 갖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도 충분히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모두 광우병 발생건수와 관계없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같이 BSE 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미국과 같은 수입위생조건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이에 캐나다가 이를 알고도 협상에 응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2012.05.10 I 최정희 기자
  • 농식품부 "광우병 발병 소, 비정형 BSE 확인"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미국의 광우병(BSE) 발병과 관련해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현지조사단이 해당 소가 L-타입의 비정형이란 점을 확인했다. 발생 농장 방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정부는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일일 브리핑을 열어 "어제 (우리나라 현지조사단이) 국립수의연구소에 방문해 BSE를 검사했던 실험실에서 검사 시료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소가) 비정형으로 판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소의 귀표와 뇌 유전자 분석 결과의 동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료가 해당 소에서 나온 시료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정형 중에서도 L-타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학자들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라 L-타입의 전염성이 다른 광우병보다 더 큰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 실장은 "타입의 문제보다 독립개체에서 발생하는 광우병이란 점이 이번 판단의 핵심"이라며 "즉, 사료에 의해 발생됐다면 여러 소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관리도 어려워지는데 독립개체라 관리가 쉽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지조사단은 3일(현지시간) 랜더링 시설(사체 처리 시설)을 방문해 시료 채취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발생 농장 방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여 실장은 "(발생 농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가능한 농장의 사육 상황, 사료 공급 상황 등의 자료를 확보하려 한다"며 "그러한 내용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할 사람을 접촉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미국이 공인을 받기 위해 판정 결과와 관계없이 해당 시료를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영국, 캐나다의 국제표준실험실로 송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 실장은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2.05.03 I 황수연 기자
  • 농식품부 "美 쇠고기 검역 검사, 현 수준 유지"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미국의 광우병(BSE) 발병과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검역 검사를 100%로 확대하지 않고, 현 수준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일 오전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 과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검사에 대해) 현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50%의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검사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검역 검사 비율을 강화하면서 현재도 통관 속도가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지체되고 있는데 검사 비율을 확대할 경우 적체가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정밀검사 역시 기존 1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여 실장은 "정밀검사는 BSE와 무관하게 농약이나 동물성 약품, 중금속 등을 검사하는 것"이라며 "광우병 검사는 프리온 단백질이 들어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살코기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정밀)검사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으로 어제 파견된 현지조사단은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9시쯤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들은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을 방문해 광우병 발생상황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여 실장은 "검사 실험실, 랜더링 시설(사체 처리시설) 등의 방문일정이 확정돼 있다"며 "다만 발생농장 방문은 아직도 농장주가 동의를 안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현재까지 국내 쇠고기 수급 및 가격 동향에 대해서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어제(30일)까지 광우병 발생 6일 전과 후 대형마트 1065곳을 조사한 결과 국내 쇠고기 소비량은 8.7% 감소했고 국내산과 미국산 소비량이 각각 6.5%, 52%이 줄어든 반면, 호주산의 경우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2.05.01 I 황수연 기자
  • 美 광우병 발생 하루 만에 안전하다는 정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단호히 밝혔다. 정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된 것을 안 것은 어제(25일) 새벽. 안전성에 대한 결론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농림부는 어떤 근거로 이런 판단을 내렸을까. ◇ 미국 말만 믿고 안전하다는 농림부 장관 서 장관은 어제 새벽 5시반쯤 통상정책관으로부터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11시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후 다시 오후 4시 수입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완화된 내용을 발표한다. 그 사이 농림부가 한 것은 미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미국의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정부의 근거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육우를 도축한 것으로 30개월 미만의 소다. 그런데 이번에 광우병에 걸린 소는 30개월 이상의 젖소로 비정형 광우병이다. 비정형 광우병은 지금까지 광우병에 걸린 19만두 중 60두에서만 발생했고 주로 10년 이상의 늙은 소(2건만 일본에서 20개월 미만에서 발생)에서만 나타났다. 동물성 사료가 원인인 정형 광우병은 사람한테 옮겨진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반면, 비정형은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다. 문제는 미국도 이번 광우병이 비정형이다, 정형이다 완벽하게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라 정부가 너무 섣부르게 판단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일단 미국 농무성에선 비정형이라고 했는데 그들도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광우병 실험을 의뢰해놨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우리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적다고도 했다. ◇ "한우농가 생각도 해야죠"..오래 끌 일 아냐 서 장관은 "미국 광우병 사건으로 한우농가들이 국내산 쇠고기 소비를 줄일까봐 걱정하고 있다"며 "절대 오래 끌어서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빨리 안전성을 밝혀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해 한우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 장관의 안전하다는 공식 발언에도 국민은 계속 불안해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임정미 씨(31세)는 "마트에서도 안 팔겠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안전하다고 사 먹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나라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2008년 촛불집회로 한시적으로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묻지도 않은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수입이나 검역 중단 대신 검역을 강화키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인 고려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2.04.26 I 최정희 기자
  • `악마에쿠스` 무혐의.. 동물단체 재수사 요구 항의
  • [서울=뉴시스] 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단 채 주행한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의 당사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달린 오모(45)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차 주인이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귀가했다"며 "동물을 학대하려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물받은 개가 대변을 밟아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바람에 뒷자리에 태우지 못했다"며 "질식할 것으로 우려해 트렁크를 살짝 열어 놨는데 차를 잠시 멈춘 사이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21일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에쿠스 차량 트렁크에 개가 묶인 채 끌려가는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이와 관련,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찰서 앞에서 ''엄중 수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무혐의 처분된 ''악마 에쿠스''에 대해 엄중 수사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이어 "차주의 질술만 듣고 무혐의 처분을 낸 것은 섣부른 행동"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재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효리, `악마에쿠스` 사건으로 고소 위기☞러쉬 `동물실험반대 캠페인`☞中 동물 내장 식용유 적발..`충격`☞“길 위 동물사체, 120·128로 신고하세요”☞서울어린이대공원 새끼동물 울음소리 요란하네
2012.04.24 I 뉴시스 기자
  • 줄기세포로 심근경색 치료 가시화
  •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심근경색·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한 걸음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이상이 생겨 심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관상 동맥 질환이라고도 불리며 협심증, 심근경색이 이에 해당한다. 이은주·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17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으로 손상된 심근(심장 근육) 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일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연구팀에 따르면 배아 줄기세포로부터 간엽 줄기세포로 분화 유도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간엽 줄기세포는 근육·연골·지방·신경세포 등으로의 분화가 가능하다. 동물 실험 결과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 쥐에서 심근 세포로의 성공적으로 분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심장 박동도 개선됐으며 암은 발생하지 않았다.배아 줄기세포에서 분화되는 간엽 줄기세포는 배아와 성체 줄기세포의 장점들을 보유한 세포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발암성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동일한 품질로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배아 줄기세포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으나 암 발생 가능성이 컸고, 성체 줄기세포는 암 발생 가능성이 작으나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되지 않아 치료제로서 효용성이 의심됐다.이은주 교수는 “배아 줄기세포에 비해 암 발생이 현저히 낮고 치료 효능이 다양한 간엽 줄기세포의 장점에 주목했다”며 “상용화를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04.17 I 정유진 기자
  • [헬스브리핑]유전자 조절로 척수손상 치료 등
  •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 유전자 조절로 척수손상 치료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 동물 실험 결과,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해 척수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척수 신경이 손상된 생쥐에서 특정 유전자(microRNA486)를 억제하자 병세가 호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계 분야 국제 학술지인 ‘브레인(Brain)’에 발표됐다. ◇ 완전접종률 86% 만2세까지 완료해야 하는 7가지 필수예방접종 15회를 빠짐없이 모두 맞은 ‘완전접종률’은 86.3%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만3세 어린이 70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만2세 14%는 필수예방접종 한 가지 이상을 빼먹은 셈이다. ◇ 여성 암 센터 오픈 한림대 강동 성심병원이 16일 여성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여성 종양 센터’를 오픈한다. 센터에서는 자궁경부암·난소암 등의 부인과 종양과 유방암·갑상선암 등 내분비 종양을 주로 치료할 예정이다. 권용일 여성 종양 센터장은 “최근 젊은 층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여성 암 등 여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문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8일 ADHD 강좌 서울아산병원은 18일 오전 10시 병원 동관 6층 소강당에서 ‘산만한 아이, 행복하게 키우기’를 주제로 강좌를 개최한다. 김효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강의한다.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충동적이고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2.04.16 I 정유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